## 그림자 도시의 반란: 첫 번째 불씨
**장르:** 어반 판타지, 디스토피아, 액션
**타겟:** 웹소설/웹툰/애니메이션 독자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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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SCENE 1**
**장소:** 네오-서울, 제1구역 (이너 시티) – 황제의 궁전
**시간:** 새벽
**SHOT:**
1. **WIDE SHOT:** 거대한 첨탑들이 하늘을 꿰뚫는 네오-서울의 중심부. 최상층의 황제 궁전은 눈부신 아크라이트 에너지로 휘감겨 빛난다. 도시 전체가 잠들어 있지만, 궁전만은 웅장한 불빛으로 깨어있다. 아래로 내려갈수록 건물들은 작아지고, 빛은 희미해진다.
2. **PAN DOWN:** 궁전의 첨탑에서 시작해 아래로, 아래로, 도시의 계층을 보여주듯 훑어 내려간다. 빌딩 숲의 그림자가 짙어지며, 마지막에는 빛이 닿지 않는 거대한 장벽 너머의 어둠이 클로즈업된다.
**SFX:** (웅장하고도 차가운 도시의 앰비언트 사운드, 미세한 에너지 흐름 소리)
**BGM:** (고독하고 장엄한 오케스트라 사운드, 점차 낮고 불안하게 변주)
**내레이션 (강현):**
이 도시의 빛은 한 곳에만 집중되어 있다. 제1구역, 황제의 궁전. 그들의 아크라이트는 심장처럼 빛나지만, 그 빛이 닿지 않는 그림자에선, 모든 것이 죽어간다. 숨조차 자유롭지 못한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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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편**
**SCENE 2**
**장소:** 네오-서울, 제7구역 (아우터 디스트릭트) – 강현의 거주지 인근 시장
**시간:** 낮
**SHOT:**
1. **CLOSE-UP:** 낡고 해진 천막 아래, 먼지 쌓인 진열대에 놓인 오래된 부품들. 한 손이 조심스럽게 그것들을 만져본다. 지문이 닳아 희미해진 금속 표면.
2. **PULL BACK TO MEDIUM SHOT:** 강현(20대 초반, 검은 후드티에 낡은 작업복 차림)이 쭈그리고 앉아 부품들을 살펴보고 있다. 그의 눈은 예리하지만, 표정에는 지친 기색이 역력하다. 주변은 좁고 지저분한 골목 시장이다. 사람들은 활기 없이 오가며, 공기 중에는 먼지와 싸구려 음식 냄새가 섞여 있다.
3. **OVER SHOULDER SHOT:** 강현의 시선으로, 저 멀리 이너 시티의 빛나는 첨탑들이 보인다. 그 사이에는 두껍고 거대한 ‘분리의 벽’이 어렴풋이 시야를 가로막고 있다.
4. **REVERSE SHOT:** 강현이 고개를 든다. 그의 눈에 이너 시티를 향한 복잡한 감정 – 체념, 그리고 미약한 분노 – 이 스친다.
**SFX:** (시장통의 소음, 상인들의 낮은 외침, 낡은 기계들의 삐걱거림, 저 멀리 이너 시티에서 희미하게 들려오는 전자음)
**BGM:** (현실적이고 약간은 우울한 어반 사운드, 낮게 깔리는 불안감)
**상인 (O.S):**
(쉰 목소리로, 강현에게 다가서며) 젊은 양반, 뭘 그리 한참을 봐? 살 것도 아니면서.
**강현:**
(부품을 내려놓으며, 목소리에 힘이 없다) 이거, 코어가 나가서 못 쓰는 거 아닌가요? 전력 효율이 너무 떨어져요. 이런 걸 비싸게 팔면 안 되죠.
**상인:**
(버럭, 손을 내저으며) 뭘 안다고 지껄여! 그냥 가져가서 고쳐 쓰면 되는 걸. 아크라이트 시대에 뭐 그런 걸 따져! 우리는 있는 거라도 감지덕지해야 하는 처지라고!
**SHOT:**
5. **CLOSE-UP:** 강현의 주먹이 살짝 쥐어졌다 풀린다. 그의 눈빛이 순간 날카로워진다.
**강현:**
(조용하지만 단호하게) 아크라이트가 우리에게 무슨 상관입니까? 우리에게 오는 건… 쓰다 버린 부스러기뿐인데. 그것마저 고맙다고 절해야 합니까?
**SFX:** (상인의 켁켁거리는 소리, 강현의 싸늘한 시선에 눌려 움츠러드는 기색)
**ACTION:**
강현은 더 이상 상인과 실랑이할 가치도 없다는 듯 몸을 돌려 시장을 빠져나간다. 그의 뒷모습은 지쳐 보이지만, 어딘가 강인한 의지가 느껴진다. 그의 그림자가 낡은 건물들의 틈새로 사라진다.
**SCENE 3**
**장소:** 네오-서울, 제7구역 – 강현의 아지트 (낡은 고물상 2층)
**시간:** 낮
**SHOT:**
1. **MEDIUM SHOT:** 강현이 낡은 철제 계단을 올라 2층 문을 연다. 삐걱거리는 문을 지나 들어선 내부는 온갖 고물과 전선, 오래된 기계 부품들로 가득 차 있다. 한쪽 구석에는 작업대가 있고, 그 위에는 어지럽게 널린 공구들 사이로 미완성된 기계장치가 놓여 있다. 조립하다 만 동력 코어가 보인다.
2. **CLOSE-UP:** 강현이 작업대에 다가서서 미완성 기계를 한참 들여다본다. 그의 손은 능숙하게 부품을 만지고, 눈은 미세한 결함까지 찾아낸다. 땀방울이 그의 이마에 맺힌다.
3. **OVER SHOULDER SHOT:** 그의 시선이 고정된 곳에는, 낡은 사진 한 장이 벽에 붙어 있다. 사진 속에는 어린 강현과, 따뜻하게 웃는 한 여인이 함께 있다. 그녀의 눈빛은 강현과 닮아 있다.
4. **CLOSE-UP:** 사진 속 여인의 웃는 얼굴. 그녀의 미소가 아련하고 따뜻하다. 순간 강현의 표정이 아련해진다. 그의 손이 무의식적으로 사진을 매만진다.
**SFX:** (낡은 기계들의 미세한 동작음, 공구들이 부딪히는 소리, 강현의 깊은 한숨)
**BGM:** (잔잔하지만 그리움이 묻어나는 피아노 선율, 과거의 따뜻함을 회상하는 듯한)
**강현:**
(나지막이, 거의 들리지 않게) 엄마… 조금만 더 버티면 될 줄 알았는데…
**ACTION:**
그때, 밖에서 시끄러운 소리가 들려온다. 아래층에서 쾅! 하는 둔탁한 소리와 함께, 누군가의 고함 소리가 들린다. 금속이 부딪히는 소리가 연이어 터진다.
**SFX:** (아래층에서 쾅! 쾅! 쾅! 하는 소리, 누군가의 고함 소리, 금속 갑옷의 쨍그랑거리는 소리)
**BGM:** (갑작스럽게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드럼 비트와 현악기의 불협화음)
**SHOT:**
5. **QUICK PAN:** 강현이 고개를 돌려 문 쪽을 바라본다. 그의 표정이 순식간에 굳어진다. 눈동자에 불안감과 분노가 번진다.
6. **TRACKING SHOT:** 강현이 계단을 서둘러 내려간다. 그의 발걸음이 급해진다.
**SCENE 4**
**장소:** 네오-서울, 제7구역 – 고물상 1층
**시간:** 낮
**SHOT:**
1. **WIDE SHOT:** 고물상 1층은 난장판이 되어 있다. 제국 경비대 ‘아이언 가드’ 몇 명이 낡은 선반들을 부수고 물건들을 헤집고 있다. 그들의 갑옷은 이너 시티의 그것처럼 번쩍이지 않지만, 위압감은 여전하다. 한쪽에 고물상 박 씨(60대 후반, 허름한 작업복 차림)가 아이언 가드에게 밀쳐져 바닥에 쓰러져 앓고 있다. 소라(10대 후반, 무표정한 얼굴로 해킹 장치를 만지작거리는 소녀)가 박 씨를 부축하려 하지만, 한 아이언 가드가 그녀를 거칠게 밀어낸다.
2. **CLOSE-UP:** 소라의 표정은 차분하지만, 그녀의 눈빛에는 분노가 서려 있다. 그녀의 손에 들린 낡은 태블릿에서는 알 수 없는 코드가 빠르게 흘러가고 있다. 그녀의 입술이 굳게 다물려 있다.
3. **MEDIUM SHOT:** 강현이 계단에서 내려와 이 광경을 목격한다. 그의 눈이 격분으로 활활 타오른다. 주먹이 자연스럽게 쥐어진다.
**SFX:** (금속 갑옷이 부딪히는 소리, 물건이 부서지는 소리, 박 씨의 앓는 소리, 아이언 가드들의 거친 숨소리)
**BGM:** (점점 고조되는, 억압적이고 불길한 사운드)
**아이언 가드 1 (거친 목소리, 방패로 선반을 때려 부수며):**
이봐 늙은이! 제국 세금이 밀렸잖아! 어디 숨겨뒀어, 아크라이트 코어라도 파냈단 말이야? 우리에게 숨길 수 있을 줄 알았어?
**고물상 박 씨:**
(기침하며, 힘겹게) 컥… 무, 무슨 소리냐! 우린 늘 정직하게… 내지 못할 뿐… 이 쓰레기 같은 동네에서…
**아이언 가드 2:**
(소라를 밀치며, 그녀의 태블릿을 발견하고) 감히 네까짓 게! (소라의 태블릿을 빼앗으려 손을 뻗는다) 이 거지 같은 동네에서 감히 이런 걸 가지고 뭘 하는 거야?
**ACTION:**
소라가 재빠르게 몸을 피한다. 아이언 가드가 그녀의 손을 잡으려던 순간, 강현이 눈 깜짝할 사이에 달려와 그의 팔을 붙잡고 비틀어 버린다. 그의 움직임은 마치 그림자처럼 빠르고 부드럽다.
**SFX:** (퍽! 뼈가 비틀리는 소리, 아이언 가드의 날카로운 비명)
**BGM:** (순간적으로 날카롭고 빠른 타격음, 이어서 격렬하고 빠른 액션 BGM)
**SHOT:**
4. **FAST CUTS:**
* 강현의 주먹이 아이언 가드의 턱을 강타한다. 얼굴 보호대가 찌그러진다.
* 쓰러지는 아이언 가드.
* 다른 아이언 가드들이 놀라 강현에게 달려든다.
* 강현이 낡은 파이프를 휘둘러 그들의 에너지 봉을 쳐낸다. 그의 움직임은 예상보다 훨씬 빠르고 정확하다. 분노가 그의 몸을 지배하는 듯하다.
**아이언 가드 3:**
(놀란 목소리로) 건방진 놈! 제국 공무집행 방해야! 당장 손 떼지 못해!
**강현:**
(분노에 찬 목소리로, 숨을 거칠게 몰아쉬며) 공무집행? 너희는 그냥… 권력 뒤에 숨은 도둑놈들일 뿐이야!
**ACTION:**
강현은 순간적인 폭발력으로 아이언 가드 셋을 쓰러뜨린다. 그들의 갑옷이 바닥에 부딪히며 둔탁한 소리를 낸다. 하지만 다른 경비대원들이 뒤이어 고물상 안으로 밀려들어 온다. 최소 다섯 명 이상이다. 그들은 위협적으로 에너지 봉을 꺼내든다. 봉에서 푸른 스파크가 튀어 오른다.
**SHOT:**
5. **MEDIUM SHOT:** 박 씨가 힘겹게 일어나 강현의 팔을 붙잡는다. 그의 얼굴에 공포가 서려 있다.
**고물상 박 씨:**
강현아! 안 돼! 제국과는 정면으로 싸워선 안 돼! 감당할 수 없어!
**SHOT:**
6. **CLOSE-UP:** 강현의 얼굴. 분노와 고통, 그리고 무력감이 뒤섞인다. 그의 눈동자가 흔들린다.
**ACTION:**
그때, 소라가 빠르게 움직인다. 그녀는 바닥에 떨어진 낡은 전선 뭉치를 주워들고, 작업대의 전력 공급 장치에 연결한다. 그리고는 자신의 태블릿을 통해 뭔가를 미친 듯이 조작한다. 그녀의 손가락이 키보드 위를 날아다닌다.
**SHOT:**
7. **FAST CUTS:**
* 소라의 손가락이 태블릿 위를 미친 듯이 움직인다.
* 낡은 고물상의 전선들이 깜빡거린다. 과부하가 걸린 듯 연기가 피어오른다.
* 아이언 가드들이 강현에게 달려들려는 순간, 에너지 봉을 치켜든다.
**SFX:** (팟! 츠으으읏! – 전기가 흐르는 소리, 합선음, 퓨즈 터지는 소리)
**ACTION:**
고물상 천장에 매달려 있던 낡은 조명들이 폭발하듯 터져 나가고, 여기저기에서 스파크가 튀며 합선이 일어난다. 고물상 전체의 전기가 나가고 암흑에 잠긴다. 아이언 가드들이 비명을 지르며 뒤엉킨다.
**SHOT:**
8. **WIDE SHOT:** 어둠 속에 혼란에 빠진 아이언 가드들의 실루엣. 그들의 갑옷에서 순간적으로 푸른 스파크가 튀는 것이 보인다.
**소라:**
(나지막이, 숨을 몰아쉬며) 도망쳐, 강현 오빠! 빨리!
**ACTION:**
강현은 박 씨를 부축하고 어둠 속으로 몸을 던진다. 소라도 재빨리 그들을 따라 건물 뒤편의 비밀 통로로 사라진다. 어둠 속에서 그들의 발소리가 멀어진다.
**SFX:** (혼란에 빠진 아이언 가드들의 외침, 발소리, 금속 갑옷이 부딪히는 소리, 멀어지는 도주 소리)
**BGM:** (긴박한 추격전 BGM, 심장이 뛰는 듯한 드럼 비트)
**SCENE 5**
**장소:** 네오-서울, 제7구역 – 낡은 지하 통로
**시간:** 낮 (어두운 통로)
**SHOT:**
1. **TRACKING SHOT:** 강현, 박 씨, 소라가 좁고 어두운 지하 통로를 따라 숨 가쁘게 달려간다. 통로는 낡고 축축하며, 천장에서는 물방울이 떨어진다. 희미한 곰팡이 냄새가 난다.
2. **CLOSE-UP:** 박 씨는 힘들어 보이고, 강현은 그를 부축하며 주위를 경계한다. 소라는 태블릿으로 주변 지도를 확인하며 길을 안내한다. 그녀의 얼굴에는 땀방울이 송골송골 맺혀 있지만, 눈은 흔들림이 없다.
**SFX:** (세 사람의 거친 숨소리, 발소리, 물방울 떨어지는 소리, 쥐가 찍찍거리는 소리)
**BGM:** (약간 진정되었지만 여전히 불안한 BGM,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는 현악기)
**고물상 박 씨:**
(숨을 헐떡이며, 가슴을 부여잡고) 으읍… 괜찮아… 난 괜찮다… 너희들이… 다치지 않은 게 중요해…
**강현:**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박 씨의 어깨를 단단히 잡으며) 박 씨, 더 이상 안 됩니다. 잠시 쉬세요. 체력이 너무 떨어지셨어요.
**소라:**
(태블릿을 보며, 나지막이) 여기 지름길이에요. 10분만 더 가면… 안전한 곳으로 빠질 수 있어요. 하지만…
**ACTION:**
그들이 잠시 멈춰 숨을 고를 때, 멀리서 아이언 가드들의 발소리가 들려온다. 단순한 발소리가 아니다. 금속이 땅을 찍어 누르는 묵직한 소리, 그리고 짐승의 낮은 으르렁거림.
**SFX:** (멀리서 들려오는 금속 갑옷 소리, 낮은 개 짖는 소리 – 추격견의 것임이 분명하다)
**BGM:** (다시 고조되는 긴장감, 으르렁거리는 저음이 추가됨)
**SHOT:**
3. **CLOSE-UP:** 강현의 얼굴. 그의 눈빛이 결의에 찬다. 더 이상 도망칠 곳이 없음을 직감한다.
4. **OVER SHOULDER SHOT:** 강현이 통로 끝, 희미한 빛이 들어오는 곳을 바라본다. 출구 너머는 자유가 아닌 또 다른 불확실성일 뿐이다.
**강현:**
이대로는 안 돼. 계속 도망만 쳐서는…
**소라:**
(놀란 듯) 무슨 말이에요, 오빠? 지금 들었죠? 저 개들… 곧 따라잡힐 거예요.
**강현:**
(고개를 저으며) 도망만 치다간… 결국 모든 걸 잃게 될 거야. 언젠가 한계에 부딪히겠지. 더 이상 피할 곳도 없어. 우리는 이미 끝자락에 와 있어.
**고물상 박 씨:**
(씁쓸하게 웃으며, 주저앉는다) 그래… 그게 제국이다. 끈질기고, 집요하고… 끝끝내 모두를 삼키지. 이 땅의 모든 빛을…
**SHOT:**
5. **CLOSE-UP:** 강현의 주먹이 다시 한번 꽉 쥐어진다. 이번에는 분노를 넘어선 단단한 결심이 보인다. 그의 눈빛은 흔들리지 않는 굳은 의지로 빛난다.
**강현:**
(낮게 으르렁거리듯) 더 이상 잃을 수 없어. 어머니… 당신까지… 내 손에서 잃게 둘 수는 없어.
**SCENE 6**
**장소:** 네오-서울, 제7구역 – 폐쇄된 발전소 옥상
**시간:** 해 질 녘
**SHOT:**
1. **WIDE SHOT:** 노을이 지는 하늘 아래, 낡고 거대한 폐쇄된 발전소 건물이 위용을 드러낸다. 거대한 굴뚝이 부러진 채 하늘을 찌르고 있다. 그 옥상에 강현, 소라, 고물상 박 씨가 서 있다. 멀리 이너 시티의 황홀한 아크라이트 불빛이 대조적으로 빛난다. 옥상의 거친 콘크리트 바닥은 그들의 처지를 상징하는 듯하다.
2. **MEDIUM SHOT:** 강현이 난간에 기대어 이너 시티를 바라본다. 그의 옆에 선 소라는 태블릿으로 뭔가를 조작하고 있고, 박 씨는 피곤한 표정으로 그들을 지켜본다. 노을빛이 그들의 얼굴을 붉게 물들인다.
**SFX:** (저녁 도시의 미약한 바람 소리, 멀리서 들려오는 제7구역의 소음, 낡은 금속이 바람에 부딪히는 소리)
**BGM:** (웅장하면서도 서정적인 BGM. 희망과 절망이 교차하는 듯한 멜로디)
**강현:**
(긴 침묵 후, 목소리에 힘을 실어) 저 빛은… 원래 모두의 것이었어. 우리 조상들이 만들고, 지켜왔던 에너지. 제국이 그걸 독점하고, 우리를 어둠 속에 가뒀지. 마치 자신들이 신이라도 되는 양.
**소라:**
(태블릿을 닫으며, 차분하게) 제국은 우리에게 선택권을 주지 않았어요. 그저 따르거나, 부서지거나 둘 중 하나라고 했죠. 이 도시의 모든 것이 그들의 규칙 아래에서 움직여요.
**고물상 박 씨:**
(한숨 쉬며, 옛이야기를 하듯) 이 박물관 같은 고물상에 갇혀 지내는 것도 이젠 한계다. 내 조상들도… 과거에 제국에 대항하다 스러져 갔지. 하지만 포기하지 않았어. 작은 저항이라도…
**SHOT:**
3. **CLOSE-UP:** 박 씨의 낡은 손이 강현의 어깨를 토닥인다. 그의 눈빛에는 지혜와 함께 오랜 슬픔이 깃들어 있다.
**고물상 박 씨:**
강현아. 너의 어머니는… 결코 잊혀지지 않았단다. 그녀는 우리 모두에게 하나의 불꽃이었어. 어둠 속을 밝히는… 작은 불꽃.
**ACTION:**
강현은 고개를 돌려 박 씨를 바라본다. 그의 눈빛에 다시 한번 불꽃이 타오른다. 이번에는 단순한 분노가 아닌, 무언가를 시작하려는 결의다.
**강현:**
(단단한 목소리로) 불꽃이라면… 다시 피워야죠. 작든 크든… 꺼져가는 불씨라도 다시 살려야 합니다.
**소라:**
(강현을 올려다보며, 희미한 기대감으로) 무슨 계획이라도 있어요, 오빠? 그냥 도망치는 것 말고…
**강현:**
이너 시티의 아크라이트는 제국의 힘의 상징이야. 저 빛이 잠시라도… 단 한순간이라도 꺼진다면… 사람들은 혼란스러워하겠지. 그리고… 어쩌면… 우리에게도 희망이 있다는 걸 깨닫게 될 거야. 제국이 절대적이지 않다는 걸.
**고물상 박 씨:**
(놀란 듯, 눈을 크게 뜨며) 설마… 아크라이트 송전탑을 노리는 거냐? 그건 자살 행위야! 제국 방어 시스템은 철옹성 같아! 감히 생각조차 할 수 없는 일이야!
**강현:**
(하늘을 올려다보며, 단호하게) 철옹성? 뚫지 못할 벽은 없어. 그들은 너무 오랫동안 우리를 그림자 속에 가두었어. 소라, 너의 기술이 필요해. 우리에게 기회가 있다면… 바로 그거야.
**소라:**
(잠시 망설이다가, 강현의 눈을 응시한다. 그리고는 입가에 희미한 미소가 번진다.) 어디까지 갈 건데요, 오빠? 이게… 끝까지 가는 길일 수도 있어요.
**강현:**
(소라의 눈을 똑바로 보며, 강한 확신을 담아) 우리가 다시 빛을 되찾을 때까지. 우리 스스로의 빛을.
**SHOT:**
4. **CLOSE-UP:** 소라의 입가에 희미한 미소가 번진다. 그녀의 눈빛에도 결의가 스친다. 그녀는 강현의 뜻에 동참하기로 결정한다.
**소라:**
좋아요. 그럼… 우리만의 빛을 보여주죠. 그들이 두려워하는… 그림자 속의 빛을. 제국의 아크라이트가 잠시나마 꺼지는 모습을 보게 해 줄게요.
**ACTION:**
소라는 태블릿을 다시 꺼내들고, 강현은 이너 시티를 향해 손을 뻗는 듯한 자세를 취한다. 박 씨는 그들을 보며 옅은 미소를 짓는다. 그의 얼굴에도 오랜만에 희망의 빛이 스친다. 그들의 뒤로 어둠이 깔리고, 이너 시티의 아크라이트 불빛은 더욱 선명하게, 하지만 이제는 도전의 대상으로 빛난다.
**SHOT:**
5. **WIDE SHOT:** 세 사람이 결의에 찬 모습으로 서 있는 모습. 도시의 대비되는 풍경과 함께 그들의 실루엣이 강렬하게 대비된다. 옥상 위의 그들은 마치 작은 군대처럼 보인다.
**내레이션 (강현):**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다. 그림자 도시의 반란은, 가장 작은 불씨에서 시작될 것이다. 그리고 그 불씨는… 언젠가 모든 것을 태워버릴 거대한 불길이 될 것이다. 제국의 빛을 잠식할… 우리의 빛이 될 것이다.
**SCENE 7**
**장소:** 네오-서울, 제1구역 – 황제 궁전, 사령관실
**시간:** 밤
**SHOT:**
1. **CLOSE-UP:** 붉은 빛이 감도는 홀로그램 지도. 제7구역의 고물상 위치가 깜빡거린다. ‘저항 발생’이라는 문구가 붉게 점멸한다.
2. **PULL BACK TO MEDIUM SHOT:** 사령관 아크레온(40대 후반, 날카로운 인상, 제국 군복 차림)이 지도를 응시하고 있다. 그의 옆에는 보좌관이 긴장한 표정으로 서 있다. 그의 눈은 지도를 꿰뚫어 볼 듯하다.
3. **CLOSE-UP:** 아크레온의 차가운 눈빛. 그의 입꼬리가 미세하게 올라간다. 비웃음인지, 흥미인지 알 수 없는 표정이다.
**SFX:** (낮고 웅장한 기계음, 홀로그램 지도의 미세한 깜빡임, 제국 내부의 정교한 시스템 작동음)
**BGM:** (차가운 긴장감을 조성하는 BGM, 금속성으로 삐걱거리는 듯한 불길함)
**보좌관:**
(떨리는 목소리로) 사령관님, 제7구역의 소요 사태는… 단순한 세금 체납이 아니라… 조직적인 저항으로 보입니다. 고물상 박 씨는 과거 반제국 조직과 연루된 전적이… 데이터가 확인되었습니다.
**사령관 아크레온:**
(손을 들어 말을 끊으며, 나른하게) 흥미롭군. 아주 작은 불꽃이… 스스로 타오르려 하는군. 바스러질 것을 알면서도.
**SHOT:**
4. **WIDE SHOT:** 아크레온이 자리에서 일어나 창밖의 빛나는 이너 시티를 내려다본다. 그의 뒤로 궁전의 압도적인 위용이 펼쳐진다.
**사령관 아크레온:**
하지만 불꽃은… 짓밟아야 제맛이지. 더 강하게, 더 잔인하게. 그래야 아무도 감히 저 빛에 도전할 생각을 못 할 테니. 제7구역에 ‘재정비’ 작전을 준비시켜. 이번에는… 그 뿌리까지 뽑아버린다. 감히 제국의 질서를 거스른 대가를 치르게 해주지.
**SHOT:**
5. **EXTREME CLOSE-UP:** 아크레온의 입술이 차갑게 비틀린다. 그의 눈빛은 절대적인 힘에 대한 확신으로 가득 차 있다. 빛나는 아크라이트가 그의 눈동자에 반사되어 섬뜩하게 빛난다.
**SFX:** (사령관의 발소리, 멀리서 들리는 군악대의 불길한 행진곡이 점점 커지며 압도한다)
**BGM:** (불길하고 압도적인 BGM으로 전환되며 마무리, 다음 에피소드의 위협을 암시하는 웅장하고 어두운 선율)
**END OF EPISODE 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