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심연의 오르골 (The Abyssal Music Box)**
**장르:** 스페이스 오페라, 다크 판타지, 미스터리
**시놉시스:** 은하계 최고의 마법사 양성 기관인 ‘아크라시아 마법 학원’은 에테르네뷸라의 심장부에 떠 있는 찬란한 요새다. 천재적인 재능을 가졌지만 반항적인 학생, 아리엘라는 우연히 학원 지하에서 발산되는 기이한 마력 신호를 감지한다. 호기심에 이끌려 금지된 구역을 파고들던 그녀는, 학원의 영광스러운 빛 아래 감춰진 끔찍한 진실과 마주하게 된다. 학원을 지탱하는 모든 마력의 근원이, 다름 아닌 무고한 존재들의 영혼과 고통을 착취하여 만들어진 ‘심연의 오르골’이라는 금기된 기계였음을 알게 되는데… 그리고 그 진실을 감추려는 자들과의 피할 수 없는 대결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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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대본 및 스토리보드**
**SCENE 01**
**[00:00:00 – 00:00:30]**
**1. 시퀀스 01: 에테르네뷸라의 서막**
**장면 1.1: 광활한 우주와 아크라시아 학원**
**화면:**
* **EXT. 우주 공간 – DAY/NIGHT (영원한 황혼)**
* **WIDE SHOT:** 어둠이 지배하는 광활한 우주, 그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는 찬란한 에테르네뷸라(Ether Nebula). 마치 살아있는 유기체처럼 마법 에너지로 빛나는 성운 속에서, 거대한 수정과 고대 유적의 파편들이 융합된 듯한 ‘아크라시아 마법 학원’의 전경이 웅장하게 떠 있다. 수많은 층으로 이루어진 건물들은 별빛처럼 반짝이며, 가장자리에는 거대한 마법 보호막이 학원을 감싸고 있다. 우주를 유영하는 듯한 거대한 고래 형상의 우주선들이 학원 주변을 오간다.
* **PAN UP & ZOOM IN:** 카메라가 학원의 가장 높은 첨탑으로 천천히 이동하며 줌인한다. 첨탑 끝에서는 강력한 마력의 빛이 마치 등대처럼 우주로 뿜어져 나와, 성운의 빛과 어우러진다.
* **SOUND:** 장엄하고 신비로운 오케스트라 사운드가 깔리고, 마력이 뿜어져 나오는 웅장하고 신성한 효과음이 더해진다. 고요한 우주를 가로지르는 거대한 함선의 미약한 엔진음.
**나레이션 (여성, 차분하고 지적인 목소리):**
“시간은 영원히 흐르고, 우주는 무한히 펼쳐진다. 그 광활한 공간 속에서, 지혜와 마법의 정수가 모인 곳, 바로 ‘아크라시아 마법 학원’이다. 이곳은 은하계의 빛이자 희망이며, 모든 마법사들의 꿈이 시작되는 곳이었다. 찬란한 지식의 요람이자, 미지의 마법을 탐구하는 성지… 그러나 모든 빛 아래에는 그림자가 있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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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ENE 02**
**[00:00:30 – 00:01:45]**
**2. 시퀀스 02: 아리엘라의 일상과 수상한 징후**
**장면 2.1: 마법 이론 강의실**
**화면:**
* **INT. 마법 이론 강의실 – DAY**
* **MEDIUM SHOT:** 고대 마법 문양으로 가득 찬 돔형 강의실. 공중에 떠 있는 홀로그램 마법 서적들이 학생들의 손짓에 따라 자유롭게 펼쳐져 있고, 학생들이 각자의 마법 지팡이로 공중의 서적을 조작하며 필기하고 있다. 학생들은 다양한 행성에서 온 듯, 다채로운 인종과 복장을 하고 있다.
* **CLOSE UP:** 여주인공 **아리엘라 (ARIELA)** (17세)가 지루한 표정으로 턱을 괴고 있다. 그녀의 마법 지팡이는 대충 책상 위에 던져져 있고, 홀로그램 서적은 엉뚱한 마법 문양을 띄우며 공중에서 빙글빙글 돌고 있다. 그녀의 시선은 창밖의 에테르네뷸라에 고정되어 있다. 그녀의 귓가에는 작은 마법 인식 보조 장치(이어피스)가 착용되어 있다.
* **OVERHEAD SHOT:** 교수의 목소리에 학생들이 일제히 집중하는 가운데, 아리엘라만 딴짓을 하는 모습이 부각된다.
* **SOUND:** 잔잔한 강의 음성. 홀로그램 디스플레이의 기계음과 데이터 이동음. 아리엘라의 지팡이가 책상 위에서 굴러가는 소리.
**교수 (O.S., 엄격하지만 나긋한 목소리):**
“…우주의 마나 흐름은 고대 차원의 균열을 통해 증폭되며, 이는 곧 에테르네뷸라의 핵심 동력이 됩니다. 이 마나의 순환 원리를 이해하는 것이…”
**아리엘라 (속마음, 나른하게):**
(또 마나 흐름 타령이야? 지겨워 죽겠네. 저번 주엔 ‘고대 차원 균열’이 아니라 ‘초월적 존재의 숨결’이라더니, 학기마다 설정이 바뀌나? 에이, 난 그냥 내 마법이나 연구할래.)
**화면:**
* **CLOSE UP:** 아리엘라의 시선이 창밖의 에테르네뷸라를 훑다가, 문득 학원 가장 깊숙한 지하 쪽으로 향한다. 그 순간, 그녀의 마법 인식 보조 장치에서 미세한 잡음과 함께 기이한 파동이 감지된다. 이어피스 안에서 ‘삐빅-‘ 하는 규칙적인 전자음이 울린다.
* **VISUAL EFFECT:** 아리엘라의 시야에만 보이는 듯한, 지하 깊은 곳에서 희미하게 깜빡이는 붉은색 마력 신호가 오버레이된다. 아주 짧게 스쳐 지나간다. 심장이 낮게 울리는 듯한 진동도 느껴진다.
* **SOUND:** 마법 인식 보조 장치에서 ‘삐빅-‘ 하는 미세한 전자음이 점차 주기적인 ‘두근거림’으로 변한다. 그리고 낮게 깔리는 불길한 징조의 효과음이 더해진다.
**아리엘라 (속마음, 미간을 찌푸리며):**
(…방금 뭐지? 착각인가? 아니, 이건… 내가 알고 있는 어떤 마력 파동과도 달라. 마치… 살아있는 무언가가 고통받는 듯한…?)
**장면 2.2: 복도와 카이든과의 조우**
**화면:**
* **INT. 학원 복도 – DAY**
* **MEDIUM SHOT:** 수업이 끝나고 학생들이 복도를 지나간다. 고대 건축 양식과 최첨단 기술이 융합된 화려한 복도다. 벽면에는 마법석이 박혀 은은하게 빛나고, 공중에는 학원 행사 공지 홀로그램이 떠 있다.
* **TRACKING SHOT:** 아리엘라가 사람들 틈을 헤치고 걸어간다. 그녀는 아까 감지했던 신호에 대해 생각하는 듯, 미간을 찌푸리고 이어피스를 손가락으로 만지작거린다.
* **OVER SHOULDER SHOT:** 이때, 복도 저편에서 냉철한 표정의 **카이든 (KAIDEN)** (18세)이 걸어온다. 그의 주변에는 항상 그를 따르는 학생들이 몇몇 있다. 카이든은 완벽하게 정리된 교복에 수석 학생의 휘장을 달고 있으며, 모든 움직임이 절도 있다.
* **SOUND:** 학생들의 웅성거림. 금속 부츠가 바닥에 닿는 절제된 소리. 아리엘라의 이어피스에서 여전히 미약한 ‘두근거림’이 들려온다.
**카이든:**
“아리엘라. 또 수업 시간에 집중하지 않은 건가?”
**화면:**
* **TWO SHOT:** 카이든이 아리엘라 앞에 멈춰 선다. 아리엘라는 짜증스럽게 고개를 든다. 그의 눈빛은 날카롭다.
**아리엘라:**
“내 수업 태도까지 신경 쓸 만큼 한가한가 보네, 학생회장님? 그리고… 난 내 할 일 하고 있었거든.”
**카이든:**
“학원의 기강은 곧 학원의 명예다. 쓸데없는 일에 시간을 낭비하지 마. 네 재능은 불필요한 일에 낭비되기엔 아깝지.”
**아리엘라:**
“내 재능을 어디에 쓰든 내 자유 아닌가? 그리고… 방금 혹시 못 느꼈어? 학원 지하에서 뭔가… 이상한 마력 파동이 감지됐는데. 마치… 살아있는 무언가의 맥박처럼.”
**화면:**
* **CLOSE UP:** 아리엘라가 진지하게 묻는다. 카이든의 표정에 미세한 변화가 스친다. 아주 잠깐, 불안정한 빛이 그의 눈을 스쳐 지나간다. 그의 동공이 미세하게 흔들린다.
**카이든:**
(무덤덤하게, 그러나 평소보다 한 톤 낮은 목소리로)
“아무것도 감지되지 않았다. 네 마법 보조 장치가 오작동했거나, 환청을 들었겠지. 지하 구역은 봉인되어 있고, 그곳에는 아무것도 없어. 쓸데없는 소문에 현혹되지 마라. 학원의 금지 구역을 넘보는 것은 중징계 사안이다.”
**화면:**
* **MEDIUM SHOT:** 카이든은 차갑게 말하며 아리엘라를 지나쳐 간다. 그를 따르던 학생들도 아리엘라를 흘깃거리며 지나간다.
* **CLOSE UP:** 아리엘라는 카이든의 뒷모습을 노려본다. 그의 평소와 다른 미묘한 반응과 경고가 그녀의 의심을 더욱 증폭시킨다. 그녀의 이어피스는 여전히 미약하게 ‘두근’거린다.
**아리엘라 (속마음, 결의에 찬):**
(환청이라고? 아니, 분명히… 뭔가 있었어. 그리고 카이든 저 자식, 분명히 뭔가 숨기는 눈치였어. ‘아무것도 없어’라니, 오히려 더 수상하잖아? 반드시 확인해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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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ENE 03**
**[00:02:45 – 00:04:30]**
**3. 시퀀스 03: 금지된 심연으로**
**장면 3.1: 마법 기록 보관소**
**화면:**
* **INT. 마법 기록 보관소 – NIGHT**
* **LOW ANGLE SHOT:** 고대 서적과 마법 수정구가 가득한, 거대한 원형 보관소. 천장까지 닿는 서가들이 미로처럼 펼쳐져 있다. 서가 사이에는 마법으로 떠다니는 사서 드론들이 조용히 움직인다.
* **TRACKING SHOT:** 아리엘라가 은밀하게 서가 사이를 걷는다. 그녀는 ‘금지된 마법 구역’, ‘학원 에너지원’, ‘고대 마력 증폭 장치’ 등의 키워드로 정보를 검색한다. 그녀의 손에서 빛나는 작은 마법 스크롤이 공중의 서적들을 빠르게 훑어 나간다. 그녀는 주위를 경계하며 사서 드론을 피한다.
* **CLOSE UP:** 한 낡은 마법 서적이 그녀의 눈에 띈다. 먼지가 수북이 쌓인 그 서적은 다른 홀로그램 서적들과 달리 물리적인 형태를 띠고 있다. 표지에는 ‘심연의 맥동 (The Pulse of the Abyss)’이라는 제목과 함께, 학원의 지하 구조를 대략적으로 나타내는 희미한 지도가 그려져 있다. 그 지도의 가장 깊은 곳, 학원의 심장부에는 정체불명의 문양이 희미하게 새겨져 있다.
* **SOUND:** 책장이 넘어가는 소리. 마법 스크롤이 빛나는 잔잔한 효과음. 오래된 기록 보관소 특유의 고요함과 마법 드론의 미약한 구동음. 아리엘라의 이어피스에서 ‘두근거림’이 점차 강해진다.
**아리엘라 (속마음):**
(학원 지하… ‘중앙 마력 증폭실’은 통제 구역이라고만 되어 있고… 이상해. 이 오래된 기록에는 ‘심연의 맥동’이라는 단어가 계속 나오는데, 요즘 교과서에는 전혀 언급이 없어. 마치… 지워진 것처럼.)
**화면:**
* **ZOOM IN:** 아리엘라가 지도의 가장 깊은 곳에 새겨진 문양을 응시한다. 그 문양은 마치 뼈대가 뒤틀린 생명체가 고통스러워하는 듯한 형상이다. 중앙에는 톱니바퀴처럼 맞물린 거대한 원형 구조물이 그려져 있다.
**아리엘라 (속마음):**
(이 문양… 어딘가 섬뜩해. 그리고 이 지도… 지하 가장 깊은 곳으로 향하는 비상 통로가 있어. 아무도 모르게, 오직 고위 관계자들만 드나들 수 있는 길… ‘심연의 오르골’이라니, 무슨 뜻이지?)
**장면 3.2: 봉인된 지하 통로**
**화면:**
* **INT. 학원 지하 통로 입구 – NIGHT**
* **WIDE SHOT:** 학원의 가장 후미진 곳, 어둡고 습한 지하 통로 입구. 덩굴식물과 기계 배선이 얽힌 거대한 마법 문으로 봉인되어 있다. 문에는 강력한 마법 인장과 고대어로 된 경고 문구가 새겨져 있다. (“절대 출입 금지. 금기를 깨뜨리는 자, 존재 자체가 소멸하리라.”) 문 틈새에서는 차가운 기운이 새어 나온다.
* **CLOSE UP:** 아리엘라가 마법 문 앞에 서서 심호흡을 한다. 그녀의 마법 지팡이 끝에서 푸른 빛이 피어난다. 그녀는 기록 보관소에서 찾아낸 고대 해제 주문을 중얼거린다. 그녀의 얼굴에는 긴장감과 결의가 교차한다.
* **VISUAL EFFECT:** 아리엘라의 마법이 문에 새겨진 인장과 충돌한다. 강력한 마력 파동이 부딪히며 스파크가 사방으로 튄다. 문에 새겨진 경고 문구가 붉게 빛나며 ‘경고! 경고! 인가되지 않은 침입!’이라는 마법 음성이 웅장하게 울려 퍼진다. 문 주위의 덩굴식물들이 경고음과 함께 꿈틀거린다.
* **SOUND:** 마법 주문을 외는 소리. 마력 충돌음과 스파크 소리. 경고 시스템의 기계음이 증폭된다. 심장 박동처럼 낮게, 그러나 점점 더 격렬하게 울리는 진동음.
**마법 음성 (기계적, 섬뜩한 경고음):**
“경고! 인가되지 않은 침입! 생체 에너지 소멸까지 10초… 9… 8…”
**아리엘라 (땀을 흘리며 필사적으로 주문을 외운다):**
“시간의 고리여, 공간의 틈새여, 모든 속박을 잠시 놓아주오! 고대의 맥박에 귀 기울여… 억압된 자의 소리여… 열려라, 심연의 문!”
**화면:**
* **DRAMATIC SHOT:** 카운트다운이 ‘3’에 도달했을 때, 아리엘라의 마법이 마침내 인장을 무너뜨린다. 강력한 에너지가 폭발하듯 터져 나오며 문이 천천히, 삐걱거리는 소리를 내며 열린다. 안에서는 어둠과 함께 차가운 공기, 그리고 미약한 비명 소리 같은 것이 흘러나온다. 문이 열리며 드러나는 어둠 속 통로에는 섬뜩한 형상의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다.
* **CLOSE UP:** 아리엘라의 눈이 경계심과 호기심, 그리고 알 수 없는 두려움으로 빛난다. 이어피스의 ‘두근거림’이 최고조에 달한다.
**아리엘라 (속마음, 숨을 들이쉬며):**
(성공했어… 대체 이 안에 뭐가 있는 거지? 이 섬뜩한 기운은… 내 예감이 틀리지 않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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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ENE 04**
**[00:04:30 – 00:06:30]**
**4. 시퀀스 04: 심연의 속삭임**
**장면 4.1: 지하 깊은 곳**
**화면:**
* **INT. 학원 지하 통로 – 심층부 – NIGHT**
* **TRACKING SHOT:** 아리엘라가 어둡고 좁은 통로를 조심스럽게 탐색한다. 그녀의 지팡이 끝에서 나오는 빛이 희미하게 주변을 비춘다. 통로의 벽면은 고대 유적의 그것처럼 정교하지만 기묘한 문양들로 뒤덮여 있고, 간간이 마력석이 희미하게 빛나고 있다. 공기는 차갑고 습하며, 기분 나쁜 냄새가 난다.
* **SOUND:** 아리엘라의 발걸음 소리. 낮게 깔리는 음산한 바람 소리. 어딘가에서 들려오는 듯한 알 수 없는 속삭임과 흐느낌. 마치 수많은 영혼들이 동시에 속삭이는 듯한 환청이 들리는 것 같다. 아리엘라의 이어피스에서 감지되는 ‘두근거림’이 강렬해지며, 흐느낌과 뒤섞인다.
**아리엘라 (속마음, 몸을 떨며):**
(이 소리… 바람 소리인가? 아니면… 누군가 울고 있는 것 같기도 하고… 너무 괴로워 보여. 내 마력이… 이 고통을 흡수하는 것 같아.)
**화면:**
* **MEDIUM SHOT:** 그녀의 마법 보조 장치가 다시 한번 미약한 붉은색 파동을 감지한다. 이번에는 훨씬 강하고, 규칙적인 진동을 동반한다. 그 파동은 아리엘라의 심장 박동과 동기화되는 듯하다.
* **VISUAL EFFECT:** 벽면에 새겨진 문양들이 아리엘라가 지나갈 때마다 희미하게 빛을 발하고, 이내 다시 어둠 속으로 잠긴다. 문양들은 고통받는 존재들의 형상과 흡사하다. 비명 지르는 얼굴, 뒤틀린 팔다리, 공포에 질린 눈동자.
**아리엘라 (속마음):**
(이쪽이야. 이 진동… 아까 내가 감지했던 것과 똑같아. 점점 강해지고 있어. 마치… 거대한 심장이 뛰는 것처럼.)
**장면 4.2: 거대한 에너지 코어의 방**
**화면:**
* **INT. 심연의 코어 방 입구 – NIGHT**
* **DRAMATIC REVEAL:** 통로 끝, 거대한 동굴 형태의 공간이 펼쳐진다. 그곳에는 학원 전체 크기에 맞먹는 거대한 수정 구조물이 중앙에 박혀 있고, 그 주위로 복잡한 기계 장치들이 얽혀 있다. 톱니바퀴들이 끊임없이 맞물려 돌아가고, 마력 도관들이 뻗어나가 학원 전체로 연결된다. 이 모든 것의 중심에서, 학원 전체를 지탱하는 듯한 강력한 마력 에너지가 회오리치며 뿜어져 나온다. 그 마력은 푸른빛과 붉은빛이 뒤섞여 마치 오로라처럼 일렁인다.
* **PAN DOWN:** 마력의 빛이 너무 강해 눈을 가늘게 뜨는 아리엘라의 얼굴. 그러나 그녀의 시선은 마력의 폭풍 그 너머, 거대한 수정 코어 내부에 고정된다.
* **SHOCKING CLOSE UP:** 수정 코어의 내부에는 수많은 존재들이 갇혀 있다. 그들은 형태를 알아볼 수 없는 에너지체이거나, 고통스러운 표정을 짓는 반투명한 영혼들, 혹은 뒤틀린 채 잠들어 있는 듯한 고대 생명체들이다. 어떤 존재는 마치 별의 파편처럼 빛나기도 하고, 어떤 존재는 고대 거인의 형상을 하고 있기도 하다. 그들의 몸에서는 끊임없이 마력 에너지가 뽑혀 나와 거대한 코어 속으로 흡수되고 있다. 그들의 입은 소리 없는 비명을 지르는 듯 벌어져 있으며, 눈은 절규로 가득 차 있다. 이따금씩 한 존재가 몸부림칠 때마다 코어 전체가 격렬하게 진동한다.
* **SOUND:** 웅장하지만 불길한 코어의 작동음. 수많은 존재들이 동시에 내뱉는 듯한, 그러나 실제로는 들리지 않는, 그러나 느껴지는 듯한 무수히 많은 비명 소리와 흐느낌이 아리엘라의 머릿속을 강타한다. 아리엘라의 거친 숨소리와 심장 박동 소리가 극대화된다. 이어피스에서 터져 나올 듯한 경고음이 울려 퍼진다.
**아리엘라 (경악하며, 숨이 막힌 듯, 거의 울부짖듯이):**
“이… 이건… 대체… 무슨… 짓이야…!”
**아리엘라 (속마음, 충격과 공포에 질려):**
(이게… 학원의… 에너지원이라고? 이 수많은 존재들이… 이 안에 갇혀서… 영원히 고통받고 있다고?! ‘심연의 오르골’이… 이런 거였어…?)
**화면:**
* **CLOSE UP:** 아리엘라의 눈빛이 격렬하게 흔들린다. 경악과 분노, 그리고 깊은 슬픔과 구토감이 교차한다. 그녀의 마법 인식 장치에서는 붉은색 경고등이 미친 듯이 깜빡이며 오류 메시지를 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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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ENE 05**
**[00:06:30 – 00:08:30]**
**5. 시퀀스 05: 금기의 진실과 대면**
**장면 5.1: 카이든의 등장**
**화면:**
* **INT. 심연의 코어 방 – NIGHT**
* **DRAMATIC ENTRANCE:** 그때, 방의 입구에서 한 줄기 빛이 들어오며 카이든이 나타난다. 그의 표정은 어둡고 복잡하다. 그의 손에는 마법 지팡이가 들려 있다.
* **TWO SHOT:** 카이든은 아리엘라를 바라본다. 그의 눈빛에는 체념과 고통, 그리고 씁쓸함이 담겨 있다. 코어의 빛이 그의 얼굴에 드리워져 그림자를 만든다.
**카이든:**
“결국 여기까지 왔군, 아리엘라. 예상했던 대로지만… 너무 빨랐어.”
**아리엘라 (놀라 돌아보며, 목소리가 떨린다):**
“카이든?! 네가 어떻게… 설마, 너도 이걸 알고 있었어? 이 모든 끔찍한 진실을?!”
**카이든:**
(담담하게, 그러나 깊은 슬픔이 묻어나는 목소리로)
“학원의 수석 학생이자 학생회장으로서, 이곳의 진실을 모를 수는 없지. 모든 수석 학생은, 졸업을 앞두고 이곳을 ‘견학’하게 돼. 학원의 가장 심오한 ‘희생’을 목격하고, 그 무게를 감당하는 법을 배우기 위해.”
**화면:**
* **CLOSE UP:** 아리엘라의 얼굴이 분노와 배신감으로 일그러진다. 코어 속 존재들의 비명 소리가 그녀의 귀를 더욱 날카롭게 찢는 듯하다.
**아리엘라:**
“희생이라고? 이건 희생이 아니야! 이건… 학살이야! 학원이라는 이름의 거대한 감옥일 뿐이라고! 이 수많은 생명체들이 여기서 영원히 고통받고 있어! 대체 왜…! 어떻게 이럴 수 있어?!”
**카이든:**
“알아. 나도 처음 봤을 때 너와 똑같은 반응을 보였으니까. 며칠 밤낮을 잠 못 이루고 절규했지. 하지만… 아리엘라, 이 학원은 은하계의 희망이야. 이곳에서 배출되는 마법사들이 수많은 행성을 구하고, 문명을 발전시키고, 어둠의 세력으로부터 우리를 지켜왔어. 이 모든 힘의 원천이 바로 이곳, ‘심연의 오르골’이다.”
**화면:**
* **WIDE SHOT:** 카이든이 코어를 향해 손을 뻗는다. 코어에서 뿜어져 나오는 마력의 빛이 그를 감싼다. 그의 표정은 비장하다.
**카이든:**
“이곳에 갇힌 존재들은… 과거 학원에서 금기된 마법 실험으로 만들어진 존재들이야. 통제 불능이 될 뻔했던 재앙을, 학원 창립자들이 가두고 영원한 동력원으로 만든 거지. 고대의 존재들을 복제하고, 뒤틀어… 학원의 ‘생체 배터리’로 만들었다. 이것이 아니었다면, 우리는 이미 수백 번도 더 멸망했을 거야. 이 희생 위에 우리의 문명이 서 있는 거다.”
**아리엘라:**
“그렇다고 해서, 이런 끔찍한 방법으로… 그들의 고통 위에 우리의 영광을 세울 수는 없어! 이건 정당화될 수 없는 금기야! 마법사라면… 오히려 이런 고통을 끝내야 하는 것 아니야?!”
**화면:**
* **CLOSE UP:** 아리엘라의 눈에서 뜨거운 눈물이 흐른다. 그녀는 코어 속 존재들의 고통을 마치 자신의 것처럼 느끼는 듯하다. 그녀의 손에서 지팡이가 떨릴 정도로 격분한다.
* **DRAMATIC SHOT:** 코어 내부의 한 존재가 아리엘라를 향해 흐릿한 손을 뻗는 듯한 환영이 스쳐 지나간다. 그 손은 도움을 청하는 듯하다. 마치 그들의 모든 고통이 아리엘라에게 전달되는 것처럼.
**카이든:**
“나도 괴로웠어. 매일 밤 이곳의 비명 소리가 들리는 듯했지. 하지만 우리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이곳의 진실은 절대로 외부로 알려져서는 안 돼. 학원의 명예뿐만 아니라, 은하계 전체의 질서가 무너질 테니까. 이 진실이 밝혀지는 순간, 학원의 모든 기반이 무너지고, 우리는 무방비 상태로 어둠의 세력에 노출될 거야.”
**화면:**
* **TWO SHOT:** 카이든은 슬픈 눈으로 아리엘라를 응시한다. 그의 지팡이 끝에서 미약한 마력의 기운이 피어난다. 그는 아리엘라를 막으려는 듯하다. 코어의 빛이 둘을 비추며 불안하게 흔들린다.
**카이든:**
“돌아가, 아리엘라. 이 진실은… 네가 감당할 수 있는 것이 아니야. 침묵하고, 잊어야 해. 학원을 위해서… 모두를 위해서…”
**아리엘라:**
(단호하게, 목소리에는 흔들림 없는 결의가 담겨 있다)
“감당할 수 없다고 해도, 눈 감을 수는 없어. 이 진실은… 알려져야 해. 이 고통은… 멈춰야 해! 이게 학원의 ‘진정한 희생’이라면, 난 이 희생을 거부할 거야!”
**화면:**
* **FULL SHOT:** 아리엘라의 눈빛이 결의로 가득 찬다. 그녀의 지팡이에서 강력한 마력이 폭발하듯 뿜어져 나오며 코어를 향한다. 그녀의 마력은 푸른빛과 은백색이 섞여 강력한 기세로 솟구친다.
* **VISUAL EFFECT:** 아리엘라의 마법 에너지가 코어의 표면에 부딪히며 강력한 파동을 일으킨다. 코어 내부의 존재들이 잠시나마 고통에서 벗어나 환한 빛을 내며 격렬하게 반응한다. 그 빛은 마치 자유를 갈망하는 혼들의 외침 같다. 코어의 기계 장치들이 오작동하기 시작하며 스파크를 튀긴다.
* **SOUND:** 코어의 작동음이 더욱 격렬해진다. 아리엘라의 마법 충돌음과 함께 날카로운 경고음이 터져 나온다. 코어 내부에서 수많은 비명과 환희가 뒤섞인 듯한 소리가 일렁인다.
**아리엘라:**
“이곳의 모든 고통을… 내가 끝낼 거야! 이 금기를 깨뜨릴 거야!”
**카이든:**
(경악하며, 마력을 끌어올려 아리엘라를 막으려 한다)
“안 돼! 아리엘라! 그러면 학원 전체가 무너질 거야! 은하계의 빛이 꺼질 거라고! 우리가 지켜온 모든 것이 사라진다고!”
**화면:**
* **MONTAGE:** 아리엘라가 코어를 향해 마력을 집중하는 모습과, 그녀를 막으려 달려드는 카이든의 모습이 교차된다. 코어 내부의 존재들이 잠시 희망적인 빛을 발하는 모습, 그리고 학원 곳곳의 마력 시스템이 불안정하게 흔들리는 모습이 빠르게 스쳐 지나간다. 코어의 빛만이 점점 더 격렬하게 깜빡이다가, 이내 모든 것이 암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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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딩 크레딧]**
**[후속작을 암시하는 짧은 쿠키 영상]**
**화면:**
* **CLOSE UP:** 코어 내부의 한 존재가,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아주 희미하게 눈을 뜬다. 그 눈은 아리엘라의 푸른색 눈과 같은 색이다. 그 존재의 입가에 미약한 미소가 스친다.
* **SOUND:** 아주 짧고 희미하게, 마치 잊혔던 멜로디처럼, 오르골 소리가 들려온다. 그 멜로디는 슬프면서도 아름답다. 그리고 이내 끊어진다. 이어서, 알 수 없는 언어로 된 속삭임이 들려온다.
* **자막 (화면 하단에 작게):** “…깨어나라, 잃어버린 맥박이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