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리 미스터리 만화 (웹툰) 에피소드 스토리 대본

## 웹툰 에피소드 스토리 대본: [금지된 밤의 메아리]

**작가:** [천재적인 한국인 작가]

### 에피소드 1: 피 없는 상처

**1. [어두운 밤, 도시의 외곽]**
**_화면: 빗물이 고인 낡은 뒷골목. 가로등은 희미하게 깜빡이고, 눅진한 공기 속에서 악취가 스멀거린다. 그림자 진 구석, 핏기 없는 시체가 웅크리고 있다. 옷은 멀쩡하나, 목덜미에 무언가 흔적이 있다._**

**내레이션 (시아):**
어둠은 모든 것을 집어삼킨다. 진실조차도.
하지만 나는, 그 어둠 속에서 진실을 찾는 자다.
설령 그 진실이 너무나도 차가워서, 손끝을 얼려버릴지라도.

**2. [현장 도착]**
**_화면: 사이렌 소리가 멀리서 들려오고, 경찰차가 미끄러지듯 멈춘다. 빗방울이 차창을 두드린다. 시아가 차에서 내린다. 장화 신은 발이 빗물 고인 바닥을 조심스럽게 밟는다. 그녀의 눈은 날카롭다._**

**경찰관 A (무전기 너머, 다급한 목소리):**
현장 도착! 강력2팀, 시아 형사님! 상황 심각합니다!

**시아:** (내뱉듯)
보고받았다. “피 한 방울 없는 살인 사건.”
이번이 벌써 세 번째군.

**3. [시체 조사]**
**_화면: 시아는 방수포를 걷어내고 시체에 다가간다. 플래시 불빛이 시체의 잿빛 얼굴을 비춘다. 목덜미에 난 깊고 날카로운 두 개의 상흔. 마치 거대한 짐승의 송곳니 자국 같다. 하지만 예상대로, 피는 단 한 방울도 흐르지 않았다._**

**시아:** (나직하게, 감탄사처럼)
…이런.

**동료 형사 태훈:** (뒤에서 다가오며, 얼굴이 굳어있다)
이번에도 똑같습니다. 피가… 없습니다. 몸속에. 껍데기만 남은 것 같습니다.

**시아:** (장갑 낀 손으로 상흔 주변을 조심스럽게 살핀다)
확실히… 칼이나 총으로는 절대 만들어낼 수 없는 상처야. 이 깊이와 모양새는…

**태훈:** (고개를 젓는다)
예전부터 떠돌던 괴담이 떠오르지 말입니다. 밤에 찾아와 피를 빨아먹는다는…

**시아:** (태훈의 말을 끊듯, 차가운 눈빛으로)
괴담은 괴담일 뿐이야, 태훈아. 증거에 집중해. 이 상처 주변의 미세 흔적부터 확인해봐. 일반적인 범죄로는 설명할 수 없는 부분이 많아.

**4. [현장 주변 탐색]**
**_화면: 시아가 시체 주변, 빗물이 흐르는 흙바닥을 예리하게 훑는다. 다른 경찰들은 포토라인을 치고, 주변을 통제하느라 바쁘다. 시아의 시선이 한곳에 멈춘다. 진흙 속에 찍힌, 미세하고 긴 발자국._**

**내레이션 (시아):**
괴담? 나는 과학과 이성만을 믿는다.
하지만 이 상처는, 이 발자국은…
내가 아는 모든 논리를 비웃고 있었다.

**_화면: 발자국은 일반적인 인간의 것과는 다르다. 길고 날렵하며, 발가락이 유난히 길어 보인다. 마치… 맹금류의 발자국 같기도 하다. 하지만 그것은 동시에 인간의 발처럼 두 갈래로 나뉘어 있다._**

**시아:** (혼잣말처럼)
…이건 또 뭐야.

**5. [어린 시절의 회상]**
**_화면: 시아의 눈빛이 흔들린다. 아주 짧은 순간, 낡고 어두운 숲 속 오두막의 이미지가 스쳐 지나간다. 어린 시아의 겁에 질린 얼굴, 그리고 창밖을 쳐다보는 그림자. 희미하게 들려오는 찢어지는 듯한 비명 소리._**

**내레이션 (어린 시아의 목소리, 울먹임):**
엄마! 아빠! 저게 뭐야?!

**내레이션 (시아, 현재):**
그 날 이후, 나는 알 수 없는 존재들에 대한 이야기를 혐오하게 되었다.
내가 알 수 없는 것은 모두 거짓말이라고 스스로에게 되뇌며 살아왔다.
하지만 이제… 그 거짓말이 현실이 되어 내 눈앞에 나타나고 있었다.

**6. [단서 추적]**
**_화면: 시아는 발자국을 따라 시선으로 쫓아간다. 발자국은 뒷골목 끝, 낡은 담장을 넘어 인적이 드문 도시 외곽의 숲으로 이어진다. 숲은 짙은 안개에 휩싸여 신비롭고 동시에 위협적인 분위기를 풍긴다._**

**태훈:** (따라오며)
형사님! 너무 위험합니다! 이 밤에 숲 속은…

**시아:** (대꾸도 없이, 숲 입구에 서서 눈을 가늘게 뜬다)
발자국은 여기서 끊어졌어.

**_화면: 숲 입구 바닥에, 미세한 은빛 가루가 뿌려져 있다. 마치 밤이슬에 반짝이는 작은 조각들 같다. 시아가 손가락으로 가루를 살짝 찍어 올린다. 차갑고 이질적인 감촉._**

**시아:** (낮은 목소리로)
이건… 은가루? 아니, 더 미세하고, 뭔가… 생명력이 느껴지는 가루인데.

**7. [숲 속의 이끌림]**
**_화면: 시아는 홀린 듯 숲 속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숲은 고요하지만, 나무들의 그림자가 꿈틀거리는 듯 느껴진다. 안개는 더욱 짙어져 시야를 가린다. 어딘가에서 신비로운 향기가 옅게 풍겨온다._**

**내레이션 (시아):**
나는 이성적인 인간이다.
하지만 이 숲은, 마치 나를 끌어당기는 듯한 무언가가 있었다.
어둠 속에서 반짝이는, 희미하지만 강렬한 부름.

**_화면: 시아는 숲 깊숙한 곳으로 들어선다. 나무들이 더욱 울창해지고, 오래된 유적의 잔해 같은 돌기둥이 이끼 낀 채 서 있다. 그 사이를 지나자, 작은 공터가 나타난다. 달빛이 희미하게 비추는 그곳에, 한 남자가 서 있다._**

**8. [카인의 첫 등장]**
**_화면: 남자는 검은색 후드 재킷을 입고 있다. 어둠 속에서도 또렷하게 빛나는 그의 눈동자는 밤의 색을 담고 있다. 창백한 피부, 날카로운 턱선. 마치 오래된 신화 속 존재처럼 비현실적인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다. 그의 손에는, 방금 시아가 보았던 은빛 가루가 희미하게 묻어 있다._**

**시아:** (숨을 들이켠다)
…당신은 누구죠?

**카인:** (시아를 천천히 돌아본다. 그의 눈빛은 깊고, 알 수 없는 감정으로 가득하다)
…인간이. 감히 이곳까지.

**9. [첫 대면, 긴장과 끌림]**
**_화면: 시아와 카인이 서로를 마주본다. 시아는 권총에 손을 얹지만, 카인은 미동도 없다. 그의 존재 자체가 위협적이지만, 동시에 묘한 매혹이 시아를 사로잡는다._**

**시아:** (굳건한 목소리로)
여기는 살인 사건 현장의 연장선입니다. 당신, 이 사건과 관련 있죠?

**카인:** (비웃듯 옅은 미소를 짓는다)
‘살인’? 인간들은 늘 자신들의 잣대로 모든 것을 판단하지.
네가 보고 들은 것이, 전부라고 착각하지 마라.

**시아:** (눈을 가늘게 뜬다)
피해자의 몸에서 피가 모두 사라졌습니다. 이런 일은 상식적이지 않아요. 당신이 한 짓입니까?

**카인:** (천천히 시아에게 한 발짝 다가선다. 그의 발걸음은 소리조차 내지 않는다)
그 답을 듣고 싶나? 그렇다면… 너는 감당할 수 없을 것이다.

**_화면: 카인의 눈빛이 잠시 흔들리는 듯하더니, 어딘가 안쓰러움과 경고가 섞인 감정이 스쳐 지나간다. 시아는 그 찰나의 순간을 놓치지 않는다._**

**시아:** (당황한 기색 없이, 강인하게)
감당할 수 없는 진실 같은 건 없어. 밝혀지지 않은 사실만 있을 뿐이지.

**10. [갑작스러운 위협]**
**_화면: 그때, 숲 저편에서 날카로운 금속음과 함께 수십 개의 투명한 실타래가 카인을 향해 날아든다. 실타래는 마치 살아있는 뱀처럼 움직인다._**

**카인:** (놀란 듯, 몸을 돌려 실타래를 피한다. 그의 움직임은 인간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만큼 빠르고 유연하다)
…감히 여기까지.

**_화면: 시아는 불시에 벌어진 상황에 눈을 크게 뜬다. 실타래 중 하나가 카인을 스쳐 지나가자, 그의 검은 후드 재킷이 찢어지며 그 안에서 빛나는 듯한 문신이 드러난다. 고대 문양 같기도 하고, 어떤 생명체의 비늘 같기도 한 섬세한 문양._**

**시아:** (충격받은 듯)
저건…!

**11. [클리프행어]**
**_화면: 카인은 한순간 시아를 바라본다. 그의 눈빛은 흔들린다. 위험에 처한 듯한 시아의 모습을 보고, 알 수 없는 본능이 발동한 듯하다. 그는 날아오는 실타래를 향해 손을 뻗는다._**

**카인:** (낮게 으르렁거리는 소리)
물러서라, 인간. 이곳은 네가 있을 곳이 아니다.

**_화면: 카인의 손에서 검은 기운이 솟아나 실타래를 감싼다. 실타래가 맥없이 흩어진다. 동시에, 숲 속에서 “저들을 놓치지 마라!” 하는 여러 명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시아는 혼란스러운 눈빛으로 카인을 바라본다._**

**내레이션 (시아):**
나는 혼란스러웠다.
그는 범인인가? 아니면…
그 역시 누군가에게 쫓기고 있는 존재인가?
내 이성은 경고했지만, 내 심장은 묘하게 끌리고 있었다.
이 금지된 밤의 미스터리는, 이제 막 시작된 것이 분명했다.

**_화면: 카인과 시아가 숲 속 어둠 속에서 서로를 마주본다. 카인의 등 뒤로, 정체를 알 수 없는 그림자들이 다가온다. 그들의 실루엣은 기괴하고 위협적이다. 시아의 눈동자에 그림자들이 비친다._**

**[에피소드 1 끝]**
**다음 화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