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리 미스터리 만화 (웹툰) 에피소드 스토리 대본

## 아르카디아 마법 학원 – 지하의 속삭임 (제1화)

**[장면 1]**
**배경:** 아르카디아 마법 학원, ‘제1 기숙사’ 이서진의 방. 늦은 밤, 통행금지 시간. 창밖으로는 달빛이 쏟아져 들어온다.
**등장인물:** 이서진 (17세), 강민준 (17세)

**[컷 1]**
(침대에 앉아 고서적을 뒤적이며, 턱을 괸 채 집중하고 있는 서진. 옆에는 펼쳐진 낡은 마법 지도가 놓여 있다.)
**서진:** (혼잣말) “…이게 대체 뭐지?”

**[컷 2]**
(클로즈업: 서진의 손에 들린 낡고 바랜 양피지 조각. 자세히 보면, 현재 학원 지도와는 다른 형태의 건물이 희미하게 그려져 있다. 그 중 한 곳에 ‘구 도서관 지하 창고’라고 손글씨로 적혀 있다.)
**서진:** (눈을 가늘게 뜨며) “구 도서관 지하 창고? 우리 학교에 그런 곳이 있었나?”

**[컷 3]**
(서진, 옆 침대에서 코를 골며 자고 있는 민준을 툭툭 친다.)
**서진:** “야, 강민준. 일어나 봐.”
**민준:** (이불을 뒤집어쓴 채 웅얼거린다.) “으음… 5분만 더…”

**[컷 4]**
(서진, 이불을 걷어낸다. 민준이 인상을 찌푸리며 눈을 뜬다.)
**서진:** “이거 봐. 너도 처음 보지? 우리 학원 지도인데, 여기 ‘구 도서관 지하 창고’라는 곳이 있어.”
**민준:** (졸린 눈으로 지도를 본다. 이내 눈이 휘둥그레진다.) “뭐야, 진짜네? 구 도서관은 폐쇄된 지 10년도 넘었잖아. 지하 창고는 처음 듣는데?”

**[컷 5]**
**서진:** “아무리 뒤져봐도 현재 학원 공식 지도에는 없는 곳이야. 게다가 이 양피지는 최소 50년은 넘은 것 같은데… 뭔가 비밀이 있는 거 아니겠어?”
**민준:** “비밀은 무슨. 그냥 오래된 지도가 잘못된 거겠지. 잠이나 자자, 서진아. 통금 시간 넘으면 교수님들 순찰 돈단 말이야.”

**[컷 6]**
**서진:** (의미심장한 미소) “흥미롭잖아? 아르카디아 최고의 엘리트 마법 학교. 그런데 감춰진 비밀이라니. 안 찾아볼 수가 없지.”
**민준:** (한숨) “또 그놈의 호기심 병이 도졌군. 안 돼, 서진아. 괜히 건드려서 좋을 거 하나 없어.”

**[컷 7]**
**서진:** “겁쟁이. 나는 갈 거야. 너는 여기서 조용히 발 뻗고 자든지.”
**민준:** (울상을 지으며) “너 혼자 보내면 분명 사고 칠 거잖아… 알았어, 같이 가자. 대신 무슨 일 생기면 바로 도망치는 거다?”
**서진:** (신이 나서 씨익 웃는다.) “좋았어!”

**[장면 2]**
**배경:** 아르카디아 마법 학원, ‘구 도서관’ 입구. 낡고 거대한 돌문이 굳게 닫혀 있다. 거미줄과 먼지가 가득하다. 달빛이 희미하게 비친다.

**[컷 8]**
(서진, 마법으로 잠금장치를 해제하려 애쓰고 있다. 이마에 땀방울이 송골송골 맺혔다.)
**서진:** “젠장, 꽤나 견고하게 봉인되어 있네. 이건 단순한 잠금 마법이 아닌데?”
**민준:**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불안한 표정) “누가 여길 굳이 이렇게까지 봉인했을까? 그냥 폐쇄한 건물인데…”

**[컷 9]**
(서진, 심호흡을 하며 마력을 끌어모은다. 주문을 외우자 손끝에서 푸른빛이 뿜어져 나온다.)
**서진:** “흐읍… 개방의… 열쇠여…”
(콰앙-! 갑작스러운 마법 폭발음과 함께 돌문이 열린다. 안에서는 퀘퀘한 곰팡이 냄새와 차가운 공기가 확 밀려 나온다.)

**[컷 10]**
**민준:** (기침을 하며 코를 막는다.) “크으읍! 먼지 좀 봐! 여긴 진짜 한 세기는 아무도 안 온 것 같은데?”
**서진:** (들뜬 표정으로 안을 들여다본다.) “바로 이거야! 뭔가 있을 거야, 분명!”

**[컷 11]**
(두 사람, 조심스럽게 구 도서관 안으로 들어선다. 낡은 책장들이 미로처럼 늘어서 있고, 책들은 이미 삭아버린 지 오래다.)

**[컷 12]**
**서진:** (손전등 마법으로 주변을 비추며 지도와 주변을 번갈아 살핀다.) “분명 지도엔 ‘지하 창고’라고 되어 있었는데… 지하실로 내려가는 계단도 안 보여.”
**민준:** (발 밑을 보며) “이 바닥, 뭔가 이상해. 다른 곳이랑 색이 달라.”

**[컷 13]**
(클로즈업: 민준의 발 밑, 낡은 마룻바닥 아래로 희미하게 돋아난 기묘한 문양.)
**서진:** (무릎을 꿇고 문양을 살핀다.) “이건… 숨겨진 문을 여는 마법진인가?”

**[컷 14]**
(서진, 마법진 위에 손을 얹고 조심스럽게 마력을 흘려보낸다.)
**서진:** “개방… 해제…”
(쉬이이이익- 마법진이 희미하게 빛나더니, 이내 ‘끼이이익’ 소리를 내며 바닥의 일부가 천천히 옆으로 미끄러져 열린다. 그 아래로는 어둠이 가득한 계단이 나타난다.)

**[컷 15]**
**민준:** (입을 쩍 벌리고 놀란다.) “진짜였어…! 서진아, 여기 너무 수상해. 돌아갈까?”
**서진:** (이미 계단 아래로 시선을 고정한 채, 눈을 빛내고 있다.) “이제 와서? 어서 와, 민준아. 진실은 항상 어둠 속에 숨겨져 있는 법이지.”

**[장면 3]**
**배경:** 구 도서관 지하 통로. 어둡고 축축한 계단을 따라 내려가는 두 사람. 공기가 점점 차갑고 무거워진다.

**[컷 16]**
**서진:** (폰라이트 마법으로 앞을 비추며) “꽤 깊은데? 끝이 안 보여.”
**민준:** (으스스한 표정으로 뒤를 돌아본다.) “왠지… 내려올수록 기분이 나빠. 그냥 돌아가자, 응?”
**서진:** “여기까지 와서 포기할 수는 없어.”

**[컷 17]**
(계단의 끝, 거대한 돌문이 앞을 가로막고 있다. 문에는 알아볼 수 없는 기묘한 문자들이 새겨져 있고, 그 주위를 희미한 붉은빛이 감싸고 있다.)

**[컷 18]**
**서진:** (문자에 손을 대고 중얼거린다.) “이건… 고대 마법 언어인가? 읽을 수가 없어.”
**민준:** (공포에 질린 표정으로 문자를 가리킨다.) “서진아, 저 빛… 피가 흐르는 것 같지 않아?”
(클로즈업: 문자를 감싸는 붉은빛이 마치 살아있는 혈관처럼 꿈틀거리는 모습.)

**[컷 19]**
**서진:** (얼굴이 굳어진다.) “강력한 봉인 마법이야. 단순한 결계가 아니군. 마치… 무언가를 가둬두려는 듯한.”
**민준:** “가둬두다니! 대체 뭘? 우리 빨리 나가야 돼!”

**[컷 20]**
(그때, 벽에서 희미한 ‘웅-…’ 하는 진동 소리가 들려온다. 벽에 새겨진 문자들이 일순간 푸른빛을 뿜어내며 서진의 눈을 사로잡는다.)
**서진:** (홀린 듯 손을 뻗는다.) “이건… 마력의 흐름…?”

**[컷 21]**
(서진의 손이 벽에 닿자, 문자들이 더욱 강렬하게 빛나며 그의 정신에 알 수 없는 이미지를 흘려보낸다.)
(단편적인 이미지: 거대한 그림자, 핏빛 제단, 비명 소리, 그리고 알 수 없는 고통스러운 외침들.)
**서진:** (머리를 부여잡고 신음한다.) “크윽…! 이게 뭐야…?”

**[컷 22]**
**민준:** (놀라서 서진을 붙잡는다.) “서진아! 괜찮아? 갑자기 왜 그래?!”
**서진:** (숨을 헐떡이며 눈을 번뜩인다.) “봤어… 뭔가… 끔찍한 것을… 여기 봉인되어 있어…”

**[장면 4]**
**배경:** 지하 깊숙한 곳. 돌문이 열린 뒤, 거대한 동굴처럼 넓은 공간이 드러난다. 붉은빛이 감도는 어둠 속, 중앙에는 기이한 제단이 솟아 있다.

**[컷 23]**
(두 사람, 얼어붙은 채 제단을 바라본다.)
(주변: 기괴하게 생긴 마법 도구들이 널브러져 있고, 벽에는 섬뜩한 형상의 그림들이 그려져 있다.)

**[컷 24]**
**서진:** (온몸에 소름이 돋는다.) “이건… 창고가 아니잖아. 제단… 의식의 흔적…?”
**민준:** (겁에 질려 서진의 옷자락을 붙잡는다.) “말도 안 돼… 이런 곳이 우리 학교 지하에…?”

**[컷 25]**
(제단 위: 찢겨진 듯한 고문서 조각이 놓여 있다. 조각에는 알아볼 수 없는 고대 문자와 함께 몇몇 단어가 희미하게 보였다 사라진다.)
(문자: ‘禁忌 (금기)’, ‘犧牲 (희생)’, ‘深淵 (심연)’)

**[컷 26]**
**서진:** (눈을 크게 뜨고 조각을 본다.) “금기… 희생… 심연…? 이 단어들… 아까 벽에서 봤던 이미지와 연결되는 것 같아.”

**[컷 27]**
(갑자기 주변의 마력장이 불안정해지면서, 제단에서부터 검붉은 기운이 솟아오르기 시작한다. 공기가 급격히 차갑고 무거워지며, 존재하지 않는 목소리들이 속삭이는 듯한 환청이 들려온다.)
**민준:** (귀를 막고 주저앉는다.) “흐윽… 뭐야… 이 기분 나쁜 기운… 소름 끼쳐…!”

**[컷 28]**
(콰아아앙-! 거대한 진동과 함께 제단이 있는 곳에서 붉은빛이 섬광처럼 번쩍인다. 두 사람의 눈은 그 빛에 멀어지는 듯하다.)

**[컷 29]**
(빛이 사라진 자리에, 무언가 거대하고 형언할 수 없는 그림자 같은 형체가 잠시 스쳐 지나간다. 마치 심연에서 기어 올라온 듯한, 검은 촉수 같은 것이 보였다 사라진다.)

**[컷 30]**
**서진:** (숨을 헐떡이며 뒷걸음질 친다.) “저건… 대체…!”
**민준:** (울먹이며) “도망가자… 제발… 제발!”

**[컷 31]**
(두려움에 떨며 도망치려는데, 갑자기 동굴 입구에서 섬뜩한 목소리가 들려온다.)
**??? 목소리:** “그곳은… 너희가 함부로 건드릴 곳이 아니야.”

**[컷 32]**
(어둠 속에 비치는 한 줄기 달빛에, 낡은 교복을 입은 그림자가 서 있다. 그림자는 흐릿하여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지만, 분명 사람의 형태였다. 그의 손에는 낡은 지팡이가 들려 있었다.)

**[컷 33]**
(서진과 민준, 경악한 표정으로 그림자를 바라본다. 온몸이 굳어버린 듯 움직일 수 없다.)

**[컷 34]**
(클로즈업: 그림자의 손에 들린 지팡이 끝에서 희미한 붉은빛이 깜빡인다. 그리고 그 빛 너머, 어둠 속에서 무언가가… 스멀스멀 기어 나오는 듯한 기척이 느껴진다.)

**[마지막 컷]**
(동굴 전체를 휘감는 끔찍한 절규와 함께, 두 사람의 얼굴이 공포로 일그러진다.)
**내레이션:** 과연, 아르카디아 마법 학원 지하에 숨겨진 금기의 정체는 무엇인가? 그리고 그들을 지켜보는 그림자의 정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