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니메이션 대본 및 스토리보드: 【달빛서점의 에포크 종】
**장르:** 로맨틱 코미디
**핵심 줄거리:** 우연히 발견한 고대의 숨겨진 마법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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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피소드 1: “낡은 종소리, 수상한 계약서”**
**로그라인:** 철거 위기에 처한 할머니의 낡은 서점을 지키려는 엉뚱한 건축학도 새봄. 냉철한 개발회사 대표 서준과의 대립 중, 우연히 서점 깊숙한 곳에 숨겨진 ‘시간을 품은 종’을 발견하고, 기상천외한 마법의 힘이 그들의 일상과 로맨스를 뒤흔들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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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씬 1: 낡은 달빛서점의 보물**
* **장소:** 낡고 오래된 ‘달빛서점’ 건물 내부. 비밀의 방 입구.
* **시간:** 낮. 햇살이 먼지 낀 창문을 통해 쏟아진다.
* **캐릭터:** 윤새봄.
**스토리보드/연출:**
* **[SCENE START]**
* **EXT. 달빛서점 – 낮**
* (풀샷) 도시의 번잡한 빌딩 숲 한가운데, 홀로 낡고 아기자기한 외관의 2층짜리 건물이 서 있다. ‘달빛서점’이라는 낡은 나무 간판이 비스듬히 걸려있다. 유리창에는 먼지가 뿌옇게 앉아있고, 군데군데 페인트가 벗겨져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따뜻하고 정겨운 느낌을 준다. 옆으로는 유리와 콘크리트로 된 고층 빌딩들이 차갑게 하늘을 찌르고 있다.
* BGM: 경쾌하지만 살짝 아련한 느낌의 피아노 멜로디. 오래된 필름 영화의 오프닝처럼 따스한 분위기.
* **INT. 달빛서점 1층 – 낮**
* (미디엄샷) 어수선하고 먼지 가득한 공간. 책장들은 텅 비어있거나 낡은 책 몇 권만 아무렇게나 꽂혀있다. 천장에서는 페인트 조각이 위태롭게 매달려 있고, 바닥에는 낡은 신문지, 먼지 쌓인 가구들이 놓여있다.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풍경이다.
* (클로즈업) **윤새봄(20대 후반)**, 낡은 작업복 차림으로 빗자루를 들고 열심히 쓸고 있다. 얼굴에는 먼지 자국이 있지만, 커다란 눈은 초롱초롱 빛난다. 질끈 묶은 머리카락 사이로 햇살이 스며들어 작은 후광처럼 보인다. 그녀는 거친 숨을 내쉬며 이마의 땀방울을 훔친다.
* **새봄 (V.O.)**: “우리 할머니의 달빛서점. 도시의 가장 번화한 곳 한가운데서 이렇게 잊혀져 가는 게 너무 아깝잖아.”
* **새봄**: (콜록거리며) “크흠! 크흐음! 먼지투성이여도… 분명 보물이 숨겨져 있을 거야!”
* (미디엄샷) 새봄, 빗자루를 옆에 세워두고 두 손으로 허리를 짚는다. 한숨을 쉬듯 입술을 삐죽 내밀다가, 이내 다시 두 주먹을 불끈 쥐며 기운을 차린다. 그녀의 입가에 장난기 어린 미소가 피어난다.
* (클로즈업) 그녀의 시선이 한쪽 벽을 향한다. 다른 벽들과 달리 낡고 거대한, 하지만 굳게 닫혀있는 듯한 책장이 벽처럼 박혀있다. 오랜 세월 동안 한 번도 움직이지 않은 듯, 책장과 벽 사이에는 틈조차 보이지 않는다.
* **새봄**: “특히 저 책장 뒤는 뭔가 다를 것 같았어. 할머니가 돌아가시기 전까지도 늘 저기를 궁금해하셨는데…”
* (클로즈업) 새봄, 책장으로 다가가 손으로 두꺼운 먼지를 쓱 닦아낸다. 먼지 속에서 희미하게 드러나는, 닳고 닳은 기묘한 문양. 마치 고대 문자를 닮은 듯, 혹은 나뭇잎이 얽힌 형상 같기도 하다.
* (클로즈업) 그녀의 손가락이 문양의 한가운데를 따라 쓸어내리자, 책장 전체가 ‘덜커덕!’ 소리를 내며 안쪽으로 살짝 밀린다. 미세한 진동이 손끝으로 전해진다.
* (풀샷) 새봄, 깜짝 놀라 눈을 크게 뜨고 책장을 바라본다. 먼지가 풀풀 날리며 책장 뒤에서 희미한 빛이 스며 나온다.
* **새봄**: “어… 열려…?”
* (미디엄샷) 새봄, 힘을 주어 삐걱거리는 책장을 옆으로 밀자, 낡은 문이 열리듯 스르륵 움직인다. 그 뒤로 어둡고 좁은 통로가 드러난다. 통로 안쪽에서 시큼하고 쿰쿰한, 오래된 종이 냄새가 풍겨 나온다.
* (클로즈업) 새봄의 얼굴에 호기심과 약간의 두려움이 교차한다. 그녀는 입을 살짝 벌린 채 침을 꿀꺽 삼킨다.
* **새봄**: “와… 진짜 비밀의 공간이었네?”
* (풀샷) 그녀는 휴대폰의 플래시를 켜고 조심스럽게 통로 안으로 발을 내딛는다. 통로는 짧고, 곧이어 작은 방으로 연결된다.
* **INT. 달빛서점 비밀의 방 – 낮**
* (미디엄샷) 작은 방은 예상보다 깨끗하다. 방 안은 희미한 빛으로 가득 차 있다. 한가운데에 낡고 녹슬었지만 아름다운 문양이 섬세하게 새겨진 *놋쇠 종*이 놓여있다. 종은 일반적인 종과는 다른, 마치 고대 왕관을 뒤집어 놓은 듯한 독특한 형태를 하고 있다. 종의 표면에는 복잡한 문양들이 얽혀 있고, 꼭대기에는 작은 새가 날개를 펼치는 듯한 앙증맞은 조각상이 매달려 있다. 그 주위로는 먼지 하나 없이 깨끗한 작은 원형 공간이 유지되고 있다.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하다.
* (클로즈업) 새봄, 종에 매료된 듯 눈을 반짝이며 다가간다.
* **새봄**: (감탄하며 속삭이듯) “세상에… 이런 게 숨겨져 있었다니!”
* (클로즈업) 그녀는 조심스럽게 손을 뻗어 종의 표면을 만져본다. 차갑고 묵직한 감촉. 손끝에서 미묘한 진동이 느껴진다.
* 그 순간, 새봄의 손에서 희미한 푸른빛이 번쩍인다. 종의 복잡한 문양들이 일제히 빛나기 시작하고, 작은 종소리 같은 ‘띠링!’ 하는 맑고 영롱한 소리가 울려 퍼진다. 마치 수정 구슬이 부딪히는 소리 같다.
* (미디엄샷) 새봄, 깜짝 놀라 손을 뗀다. 방 안의 공기가 미묘하게 흔들리는 듯하다. 희미한 꽃향기(혹은 갓 구운 빵 냄새 같은, 기분 좋은 냄새)가 코를 스친다.
* 새봄은 주위를 둘러본다. 아무것도 변한 건 없지만, 뭔가 미묘하게 달라진 느낌을 지울 수 없다.
* **새봄**: (두근거리는 목소리로) “방금… 뭐였지?”
* 그때, 밖에서 누군가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린다. ‘똑똑!’ 소리가 단정하고 강하게 울린다.
* **[SCENE END]**
**씬 2: 차가운 현실, 기묘한 우연**
* **장소:** 달빛서점 1층 입구.
* **시간:** 낮.
* **캐릭터:** 윤새봄, 강서준.
**스토리보드/연출:**
* **[SCENE START]**
* **INT. 달빛서점 1층 – 낮**
* (미디엄샷) 새봄, 놀란 눈으로 비밀의 방 문을 황급히 닫고 밖으로 나간다. 아직 가슴이 두근거린다. 얼굴에는 아까 만진 종 때문에 살짝 푸른빛이 감도는 듯한 잔상이 남아있다.
* **새봄**: (속으로) ‘누구지? 이런 곳에 찾아올 사람이…’
* (풀샷) 그녀가 낡은 유리문을 열자, 문 앞에 마치 영화 속 주인공처럼 정갈한 슈트 차림의 남자가 서 있다. 햇살이 그의 단정한 머리카락을 비춘다. 그는 **강서준(30대 초반)**이다. 냉정하고 날카로운 인상에, 흐트러짐 없는 자세, 손에는 고급스러운 서류 가방이 들려있다. 그의 뒤로는 반짝이는 고층 빌딩들이 배경처럼 펼쳐진다.
* (클로즈업) 강서준은 먼지투성이 작업복 차림의 새봄을 위아래로 훑어본다. 살짝 인상을 찌푸린다. 그의 눈빛은 분석적이고 판단적이다.
* **서준**: “윤새봄 씨 되십니까?”
* 서준의 목소리는 낮고 차분하지만, 어딘가 권위적이고 단호하다.
* **새봄**: “네? 그런데 누구…?”
* **서준**: “강서준입니다. (명함을 건넨다) K&C 그룹 건축부문 대표.”
* (클로즈업) 새봄, 명함을 받아들고 눈을 휘둥그레 뜬다. ‘K&C 그룹’은 국내 굴지의 대기업. 명함은 차갑고 고급스러운 재질이다.
* **새봄**: “K&C… 그, 그건 알겠는데… 저한테는 무슨 일로…?”
* **서준**: (시선을 서점 내부로 향하며, 경멸하듯) “이 건물. ‘달빛서점’의 소유주이시죠?”
* **새봄**: “네, 할머니께 물려받은… 제 소중한 건물이에요!”
* (미디엄샷) 새봄은 갑자기 경계심을 드러내며 문을 살짝 닫으려 한다. 그녀의 눈빛에 단호함이 스친다.
* **서준**: (한숨을 쉬듯) “그 소중한 건물이, 곧 철거될 예정이라는 건 알고 계실 겁니다.”
* (클로즈업) 새봄의 얼굴에서 핏기가 가신다. 그녀의 표정은 충격과 절망으로 물든다.
* **새봄**: “철거라뇨! 무슨…!”
* **서준**: “강남권 재개발 프로젝트의 일환입니다. 이 부지에 새로운 복합 문화 공간을 건설할 예정입니다. 보상금에 대해서는 이미 몇 차례 연락을 드렸을 텐데요.”
* (미디엄샷) 새봄은 입술을 꽉 깨문다. 부동산 업자들에게서 수도 없이 시달렸던 기억이 떠오른다. 하지만 이렇게 대기업 대표가 직접 찾아오다니. 상황의 심각성을 깨닫는다.
* **새봄**: “아뇨! 전 이 건물 절대 못 넘겨요! 할머니의 추억이 가득한 곳이라고요!”
* **서준**: (냉정하게) “감성적인 이야기에는 흥미 없습니다. 이건 비즈니스입니다, 윤새봄 씨. 마지막으로 보상 협의를 하러 왔습니다. 오늘 안에 계약을 완료하지 않으면, 강제 수용 절차에 들어갈 수밖에 없습니다.”
* (클로즈업) 서준은 서류 가방에서 두꺼운 계약서 파일을 꺼내든다. 파일 표지에는 ‘달빛서점 재개발 프로젝트’라는 글자가 선명하다.
* **새봄**: (분노와 절망이 뒤섞인 표정) “강제 수용이라니요! 여기가 개인 건물인데… 어떻게 그렇게 막무가내로…!”
* 새봄은 너무나 화가 나서 말이 제대로 나오지 않는다. 그녀의 주먹이 저절로 꽉 쥐어진다. 눈빛이 흔들린다.
* 그 순간, 아까 비밀의 방에서 들렸던 ‘띠링!’ 하는 맑은 종소리가 아주 희미하게 다시 울려 퍼진다. 이번에는 새봄의 마음속에서 울리는 듯한 소리다.
* (클로즈업) 서준은 순간 귀를 기울이는 듯하다. 미간을 살짝 찌푸린다. 무언가 신경 쓰이는 듯한 표정.
* **서준**: “방금… 무슨 소리였죠?”
* **새봄**: (당황하며) “네? 아무 소리도 안 들렸는데요?”
* 새봄은 시선을 황급히 뒤쪽, 비밀의 방이 있는 곳으로 향한다. 그녀는 자기도 모르게 ‘종’을 떠올린다.
* (미디엄샷) 서준은 새봄의 눈길이 향한 곳을 유심히 바라본다. 그의 시선은 비밀의 방 쪽 벽에 잠시 머문다. 그리고 다시 새봄에게 시선을 돌린다.
* **서준**: “…됐습니다. 어쨌든, 제 제안은 명확합니다. 이 건물은 곧 사라질 겁니다. 협조하시면 최선을 다해 보상해 드리겠습니다. 아니면…”
* 서준의 말에 차가운 기운이 감돈다. 그는 새봄을 뚫어지게 응시한다.
* (클로즈업) 새봄은 주먹을 꽉 쥐고 서준을 노려본다. 눈물이 핑 도는 것 같지만, 애써 참는다. 그녀의 눈빛에서 강한 고집이 엿보인다.
* **새봄**: “절대 안 돼요! 이 건물은 제 거예요! 아무도 못 가져가요!”
* 그 순간, 서준의 뒤편, 길가의 큰 가로수에서 갑자기 ‘푸드득!’ 하는 소리와 함께 수십 마리의 비둘기가 일제히 날아오른다. 동시에 어디선가 튀어나온 누렁이 고양이가 ‘야옹!’ 하고 울면서 서준의 정강이를 재빨리 스쳐 지나간다.
* (풀샷) 서준, 깜짝 놀라 뒤로 살짝 물러선다. 고양이가 다리를 감싸자 그는 균형을 잃고 휘청거린다. 그의 서류 가방이 손에서 미끄러져 ‘덜컹!’ 소리를 내며 바닥에 떨어진다. 내용물이 쏟아지지는 않는다.
* 비둘기 떼가 그의 머리 위를 원을 그리며 날아다닌다. 한두 마리가 서준의 머리 위에서 ‘푸드득’ 거리며 날개를 퍼덕인다. 심지어 한 마리는 그의 머리에 작은 배설물을 떨어뜨릴 뻔하다가 아슬아슬하게 비껴나간다.
* (미디엄샷) 새봄은 이 황당한 상황을 어리둥절하게 바라본다. 그녀는 순간 얼어붙었다가, 이내 터져 나오려는 웃음을 애써 참는다. 어깨가 살짝 들썩인다.
* **서준**: (당황하고 살짝 분노한 목소리, 머리를 손으로 감싸며) “크흠! 으음… 이게 무슨…!”
* (클로즈업) 고양이는 서준의 다리를 몇 번 더 비비적거리더니 유유히 사라지고, 비둘기 떼도 이내 흩어진다. 서준은 헝클어진 머리를 정리하며 떨어진 서류 가방을 주워든다. 그의 넥타이가 살짝 삐뚤어져 있다. 평정을 잃은 듯한 그의 모습은 새봄에게는 처음 보는 모습이다.
* (클로즈업) 새봄은 터져 나오려는 웃음을 애써 참는다. 하지만 입꼬리가 저절로 올라간다. 그녀의 눈빛은 장난기로 반짝인다.
* **서준**: (새봄을 쏘아보며, 날카롭게) “…이 모든 게 우연이라고 생각하지 않으시겠죠?”
* **새봄**: (어깨를 으쓱하며, 능청스럽게) “우연이겠죠, 뭐. 제가 비둘기나 고양이를 부를 수 있는 것도 아니고.”
* 하지만 새봄의 마음속에서는 다시 한번 ‘띠링!’ 하는 작은 종소리가 울리는 듯하다. 그리고 알 수 없는 묘한 쾌감이 그녀의 심장을 간지럽힌다.
* **서준**: “흥미롭군요.”
* 서준은 차가운 눈빛으로 새봄을 응시한다. 그의 눈빛에는 이전에는 없던 미묘한 호기심이 스쳐 지나간다. 마치 신기한 장난감을 발견한 듯한 표정.
* **서준**: “다음에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그때까지, 이 건물을 잘 지키고 계시길 바랍니다. 혹시 모르죠, 이 낡은 건물이 생각보다 훨씬 더 흥미로운 비밀을 간직하고 있을지도.”
* (풀샷) 서준은 싸늘한 미소를 지으며 돌아선다. 그의 뒷모습은 여전히 단정했지만, 그의 말은 새봄의 마음속에 의문의 씨앗을 심는다. 그의 말이 메아리처럼 맴돈다.
* **새봄**: (작게 혼잣말) “비밀이라니… 혹시 아까 그 종…?”
* 새봄은 닫힌 문을 통해 비밀의 방이 있는 곳을 바라본다. 그녀의 눈빛은 호기심과 함께 알 수 없는 기대감으로 반짝인다.
* **[SCENE END]**
**씬 3: 에포크 종의 속삭임**
* **장소:** 달빛서점 비밀의 방.
* **시간:** 밤.
* **캐릭터:** 윤새봄.
**스토리보드/연출:**
* **[SCENE START]**
* **INT. 달빛서점 비밀의 방 – 밤**
* (풀샷) 밤이 깊어지고, 달빛이 창문을 통해 희미하게 서점 안을 비춘다. 새봄은 작은 손전등을 들고 조심스럽게 다시 비밀의 방으로 들어온다. 낡은 책장 문이 삐걱거리는 소리를 낸다.
* (미디엄샷) 방 안은 고요하고 어둡다. 종은 여전히 그 자리에 묵묵히 놓여있다. 낮과는 다른, 신비롭고 고요한 분위기다.
* 새봄은 조심스럽게 종에 다가간다. 아까 낮에 서준과의 대화 중 일어났던 기묘한 일들, 비둘기와 고양이 소동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간다.
* **새봄**: (속으로) ‘아까 그 종소리… 그리고 서준 씨가 당황했던 그 상황… 설마 진짜 이 종 때문인가?’
* (클로즈업) 새봄은 손전등으로 종의 표면을 비춰본다. 복잡한 문양들이 어둠 속에서 희미하게 빛난다. 마치 살아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 그녀는 종의 상단에 매달린 작은 새 조각상을 발견한다. 마치 금방이라도 날아오를 듯 생동감 있는 모습이다.
* 그녀는 조심스럽게 조각상에 손을 댄다. 손끝에서 차가운 금속의 감촉이 느껴진다.
* **새봄**: (작게, 할머니에게 묻듯) “음… 할머니, 이건 도대체 뭐예요?”
* 그녀의 손길이 닿자, 종이 다시 한번 ‘띠링!’ 하고 맑고 영롱한 소리를 낸다. 이번에는 아까보다 훨씬 더 선명하고 길게 울린다. 소리가 공간을 가득 채우며 잔잔한 파동을 일으킨다.
* (풀샷) 종의 표면에 새겨진 문양들이 푸른빛으로 반짝이며 방 안을 환하게 비춘다. 방 전체가 신비로운 푸른빛에 잠긴다.
* 방 안의 공기가 갑자기 따뜻해지는 듯한 착각에 빠진다. 그리고 새봄의 눈앞에, 환영처럼 희미하게, 마치 물결처럼 아른거리는 현상이 일어난다. 공중에 빛의 조각들이 떠다니는 듯하다.
* (클로즈업) 새봄은 놀라 눈을 비빈다. 그녀의 눈이 믿을 수 없다는 듯 크게 뜨인다.
* 그녀의 눈앞에, 환영처럼 희미하게, 어린 시절의 할머니와 자신의 모습이 아른거린다. 할머니가 낡은 책을 읽어주는 모습, 새봄이 종이 비행기를 날리며 환하게 웃는 모습… 찰나의 순간이지만 너무나도 선명하고 따뜻하다. 마치 과거의 한 조각을 직접 보는 듯하다.
* **새봄**: (놀라서 굳어버린 채, 떨리는 목소리로) “이, 이건…!”
* 환영은 곧 사라지고, 방은 다시 어둠과 고요함 속에 잠긴다. 종의 빛도 사라진다.
* (미디엄샷) 새봄은 그 자리에 주저앉는다. 심장이 미친 듯이 두근거린다. 입술을 깨물며 믿기지 않는 현실을 받아들이려 한다.
* **새봄**: (경외감과 흥분으로 가득 찬 목소리) “진짜… 진짜 마법의 종이었어! 할머니가 지키려던 보물이… 이거였어!”
* (클로즈업) 그녀의 얼굴에 천진난만한 미소와 함께 결의에 찬 표정이 떠오른다. 그녀의 눈빛은 확신으로 빛난다.
* **새봄**: “좋아! 강서준 씨, 당신 마음대로 이 건물을 부수게 두지 않을 거야! 이 종의 비밀을 밝혀내서… 반드시 이 달빛서점을 지킬 거야!”
* (미디엄샷) 그녀는 종을 힘껏 끌어안는다. 종은 아무런 반응이 없다. 그녀의 옆으로 작은 별들이 반짝이는 듯한 영롱한 효과가 들어간다.
* BGM: 웅장하면서도 신비로운 느낌의 오케스트라 선율이 고조된다. 희망찬 분위기.
* **새봄 (V.O.)**: “이 오래된 종이, 내 인생을, 그리고 우리 달빛서점을, 어떻게 바꿔놓을지는… 그때의 나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건, 이제 지루할 틈은 없을 거라는 사실이었다.”
* **[SCENE END]**
* **[END OF EPISODE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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