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슬립 (시간여행) 상세한 애니메이션 대본 및 스토리보드

## 복수의 크로노스: 지옥에서 온 설계자

### 시놉시스

대한민국 최고의 AI 공학자 김도윤. 그는 오랜 연구 끝에 혁신적인 ‘오로라 프로젝트’를 완성하지만, 가장 믿었던 친구이자 동료 이현우에게 배신당해 모든 것을 잃고 나락으로 떨어진다. 감옥에서 풀려난 후, 폐인처럼 살아가던 도윤은 자신이 개발했던 ‘크로노스 시그널’의 잔해 속에서 우연히 과거로 회귀한다. 모든 지옥이 시작되기 직전의 시점으로 돌아온 도윤. 그의 눈에는 더 이상 좌절도 절망도 없다. 오직, 자신을 파멸로 이끌었던 친구에게, 그가 겪었던 고통보다 더 잔혹한 복수를 선사하려는 차가운 광기만이 번뜩인다. 이번 생에서는, 김도윤이 설계자가 되어 이현우의 지옥을 만들어낼 것이다.

### 애니메이션 대본 및 스토리보드

**타이틀: 복수의 크로노스**

**SCENE 1**
**INT. 허름한 고시원 방 – 밤**

* **배경음:** 축축하고 무거운, 현실의 무게를 짓누르는 듯한 저음의 배경음악. 창밖에서는 희미하게 빗소리가 들린다.
* **샷:** 낡고 좁은 고시원 방. 벽지 곳곳은 곰팡이와 누렇게 바랜 흔적으로 얼룩져 있다. 방 한가운데 놓인 작은 책상 위에는 컵라면 용기, 소주병, 그리고 잔뜩 구겨진 전단지들이 어지럽게 널려 있다.
* **샷:** 침대에 널브러져 있는 김도윤(30대 후반). 초점 없는 눈으로 천장의 희미한 형광등을 응시한다. 며칠은 면도하지 않은 듯 거뭇한 수염이 덥수룩하고, 깊게 패인 눈가는 지난 세월의 고통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그의 손은 무의식적으로 찢어진 침대 시트를 움켜쥐고 있다.

* **도윤 (내레이션 – 지치고 메마른 목소리):**
“그날 이후, 내 찬란했던 세상은 한 줌의 잿더미가 되어 산산이 부서졌다. 모든 것을 잃었다. 이름도, 명예도, 그리고… 내가 믿었던 ‘친구’라는 허상까지.”

* **플래시백 (FLASHBACK – 화면 전환, 밝고 화려한 색감으로 전환)**
* **샷:** 밝고 현대적인 대기업 연구소. ‘오로라 프로젝트’라고 쓰인 대형 스크린 앞에 김도윤(20대 후반)과 이현우(20대 후반)가 나란히 서서 환하게 웃고 있다. 그들은 서로의 어깨를 마주 잡고 뿌듯한 표정으로 스크린을 바라본다. 연구원들이 박수갈채를 보내고 있다.
* **이현우 (활짝 웃으며, 활기찬 목소리):**
“도윤아, 이건 대박이야! 우리가 세상을 바꿀 거라고!”
* **김도윤 (뿌듯한 미소):**
“물론이지. 우리의 꿈이 현실이 되는 순간이야.”

* **샷:** (급격한 색감 변화, 어둡고 차가운 푸른색 톤으로 전환) 어두운 취조실. 도윤은 초췌한 모습으로 앉아 있고, 변호인단이 그를 변호하고 있다. 맞은편 테이블에는 싸늘하고 냉정한 표정의 현우가 팔짱을 낀 채 앉아 있다. 조명이 현우의 얼굴을 차갑게 비춘다.
* **검사 (목소리, 단호하고 비판적인 어조):**
“피고인 김도윤은 핵심 기술 유출 및 기업 기밀 누설 혐의를 인정하십니까?”
* **샷:** 법정. 수많은 플래시 세례 속에서 도윤의 얼굴은 절망과 충격으로 일그러져 있다. 현우는 방청객석에 앉아, 마치 남의 일인 양 무표정하게 그를 바라본다. 그의 눈빛에는 단 한 점의 연민도 보이지 않는다.
* **도윤 (내레이션 – 격앙되고 고통스러운 목소리):**
“친구? 하! 그 위선적인 가면 뒤에 숨겨진 추악한 칼날이, 내 심장을 꿰뚫고 삶을 송두리째 난도질했다!”
* **플래시백 종료 (다시 고시원 방으로 전환, 어둡고 음침한 분위기)**

**SCENE 2**
**INT. 허름한 고시원 방 – 밤 (계속)**

* **샷:** 현재의 도윤. 침대 옆 작은 협탁 위에 놓인 낡은 스마트워치를 발견하고 손을 뻗어 집어 든다. 액정에는 거미줄처럼 미세한 금이 가 있고, 유리 표면은 지문과 먼지로 뿌옇다.
* **도윤 (내레이션 – 씁쓸한 미소):**
“그 자식이 내 모든 것을 훔쳐갔을 때, 유일하게 남은 건… 이 망가진 시간 측정기뿐이었다. 내가 만든 ‘크로노스 시그널’ 연구의 부산물… 쓸모없는 고철덩어리.”

* **샷:** 도윤의 엄지손가락이 무심코 스마트워치의 전원 버튼을 누른다. 버튼이 닳아 형태조차 희미하다.
* **음향:** (삑- 하는 작은 전자음과 함께) 치지직- 하는 고장 난 전자음이 울린다.
* **샷:** 순간, 금이 간 액정에서 섬뜩할 정도로 강렬한 푸른빛이 번쩍인다. 방 안의 낡은 형광등이 깜빡이며 위태롭게 명멸한다.
* **샷:** 도윤의 얼굴이 고통으로 일그러진다. 그의 눈은 크게 뜨여 있고, 온몸의 세포가 뒤틀리는 듯한 격렬한 진동이 느껴지는 듯, 그의 몸이 침대 위에서 파르르 떨린다. 그의 손에서 스마트워치가 떨어져 나간다.
* **음향:** 삐이이익- 하는 고주파음이 점점 커지며 귀를 찢을 듯 울린다. 공간이 일그러지는 듯한 웅장하고 기괴한 소리. 방 안의 모든 물건들이 흐릿하게 떨리기 시작한다.
* **도윤 (괴로운 신음소리, 절규하듯):**
“크윽… 젠장! 망가진 줄 알았는데… 왜 이제 와서…! 왜 지금…!”
* **샷:** 푸른 섬광이 점점 강해지며 방 전체를 뒤덮는다. 주변의 가구들이 흐려지더니, 도윤의 몸 또한 빛에 휩싸여 형체가 불분명해진다. 강렬한 빛이 화면을 가득 채운다.
* **음향:** 모든 소리가 사라지고, 오직 삐이이익- 하는 고주파음만 남았다가, 이내 먹먹한 정적만이 흐른다.

**SCENE 3**
**INT. 깔끔한 연구소 – 낮**

* **배경음:** 고주파음이 사라진 후, 평화로운 키보드 타이핑 소리, 기계 작동음, 외부에서 들려오는 희미한 사람들의 대화 소리가 들린다. 이전 고시원의 무거운 분위기와는 대조적으로 밝고 활기찬 분위기다.
* **샷:** 밝고 정돈된 연구실 내부. 최신식 모니터 여러 대가 늘어서 있고, 깔끔한 연구 장비들이 가지런히 놓여 있다. 창밖으로는 푸른 하늘과 현대적인 빌딩 숲이 보인다.
* **샷:** 책상에 엎드려 잠들어 있는 김도윤(20대 후반). 그의 얼굴은 젊고 깨끗하다. 피곤에 지친 듯하지만, 과거 고시원에서의 모습과는 확연히 다른, 생기 있는 모습이다.
* **김도윤 (눈을 번쩍 뜨며, 순간적인 혼란과 함께):**
“흐읍… 여… 여기가 어디지?”
* **샷:** 도윤이 상체를 일으킨다. 주변을 둘러본다. 익숙하면서도 낯선 풍경. 과거의 연구실. 자신의 깔끔한 책상, 닳지 않은 새것 같은 연구 장비들. 모든 것이 완벽하다.
* **김도윤 (자신이 입고 있는 새하얀 연구 가운을 보고, 혼란스러운 표정):**
“이… 이 가운은… 내가 불태워 버린 줄 알았는데…?”
* **샷:** 도윤의 시선이 책상 위 놓인 거울로 향한다. 거울 속에는 젊고 생기 넘치는, 과거의 자신의 모습이 비친다. 두 눈은 아직 혼란으로 가득하지만, 피부는 매끄럽고 수염 자국 하나 없다.
* **김도윤 (놀란 눈으로 거울을 응시하며, 손으로 자신의 뺨을 만져본다. 그 감촉에 다시 한번 놀란다):**
“이건… 내 젊은 시절의 모습? 말도 안 돼… 꿈인가…?”
* **음향:** 띠링- 하는 스마트폰 알림음.
* **샷:** 도윤의 시선이 책상 위 스마트폰으로 향한다. 신형 스마트폰 액정에 뜬 메시지.

* **[메시지 화면 (클로즈업)]**
**보낸 사람:** 이현우
**제목:** 오로라 프로젝트 킥오프 회의
**내용:** 도윤아, 오후 2시! 드디어 우리 꿈이 현실이 되는 순간이다! 늦지 말고 회의실로 와. 기대된다!
**날짜:** 20XX년 5월 15일 오후 1:30

* **샷:** 메시지를 본 도윤의 눈동자가 격렬하게 흔들렸다. 혼란과 불신, 그리고… 섬광처럼 번지는 지독한 확신. 그것은 부들부들 떨리는 그의 손끝을 타고 온몸으로 퍼져나갔다. 그의 심장이 격렬하게 두근거린다.
* **도윤 (내레이션 – 떨리지만, 이내 싸늘하게 가라앉는 목소리):**
“20XX년 5월 15일… 오로라 프로젝트 킥오프… 이현우… 그래, 이 모든 지옥의 시작점… 그 모든 비극이 시작된 날로… 돌아왔다고…?”

* **샷:** 도윤의 입꼬리가 천천히, 아주 느리게 올라간다. 그의 얼굴에 광기 어린 미소가 번진다. 그 미소는 섬뜩할 정도로 차갑다.
* **김도윤 (낮고 으르렁거리는 목소리):**
“현우… 이현우. 네가 나락으로 떨어뜨린 이 김도윤이, 지옥에서 돌아왔다. 이번엔… 네가 맛볼 차례다. 내가 겪었던, 그 처절한 고통의 심연을!”
* **음향:** 차가운 피아노 선율과 함께 불길하고 웅장한 배경음악이 시작된다. 심장 박동 소리가 점점 커진다.
* **샷:** 도윤의 눈동자가 차갑게 빛난다. 클로즈업. 그의 눈 속에는 복수심으로 불타는 지옥불이 타오르는 듯하다. 화면은 그의 눈동자를 담으며 서서히 어두워진다.
* **음향:** 날카로운 현악기 소리와 함께 음악이 절정에 달하며 끝난다.


**[페이드 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