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컬트 호러 만화 (웹툰) 에피소드 스토리 대본

## [웹툰 에피소드 대본] 01화: 낯선 움직임

**작품명:** 그림자 아파트

**장르:** 오컬트 호러

**주인공:** 이지영 (30대 초반, 평범한 직장인)

**1. [장면 시작]**

**#1. 아파트 현관**
– **묘사:** 밤늦게, 지영이 지친 얼굴로 현관문을 열고 들어선다. 도시의 불빛이 흐릿하게 비치는 창밖 풍경. 아파트는 조용하다 못해 고요하다.
– **지영 (독백):** (피곤한 한숨) 휴… 오늘도 무사히.
– **지영 (액션):** 가방을 한쪽 구석에 내려놓고, 구두를 벗어 신발장에 넣는다.

**#2. 거실 & 주방**
– **묘사:** 지영이 거실을 가로질러 주방으로 향한다. 미니멀하지만 아늑하게 꾸며진 그녀의 보금자리.
– **지영 (액션):** 냉장고 문을 열고 시원한 물을 따른다. 컵에 얼음이 부딪히는 소리가 유난히 크게 들린다.
– **지영 (독백):** 너무 조용해서 적막할 지경이네. 익숙한 풍경인데도 가끔은 낯설어.

**#3. 주방 선반**
– **묘사:** 지영이 물을 마시려다가 시선을 문득 선반 위로 돌린다. 평소 그녀가 즐겨 쓰는, 손잡이에 작은 꽃무늬가 그려진 머그컵이 보이지 않는다.
– **지영 (내레이션):** 분명 어제 설거지하고 여기에 뒀는데…
– **지영 (액션):** 고개를 갸웃하며 다른 선반들을 훑어본다. 그러다 제일 높은 선반 구석에 놓여있는 꽃무늬 머그컵을 발견한다.
– **지영 (독백):** 이상하다. 내가 저기에 뒀었나? 분명 손이 잘 닿는 곳에 뒀는데…
– **지영 (액션):** 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피곤해서 착각했으리라 생각하며 다시 물컵을 든다.

**#4. 침실**
– **묘사:** 샤워를 마치고 나온 지영이 젖은 머리를 수건으로 털며 침실로 들어선다. 침대 위에는 어젯밤 읽다 만 책이 덮인 채 놓여있다.
– **지영 (액션):** 책을 들고 다시 읽을 페이지를 펼치려다 멈칫한다.
– **지영 (독백):** 어? 여기 아니었는데…
– **묘사:** 책갈피는 엉뚱한 페이지에 꽂혀있고, 자신이 접어두었던 페이지는 한참 지나쳐 있었다.
– **지영 (독백):** 분명… 35페이지였는데. 지금은 57페이지잖아. 내가 이렇게 덮어놨을 리가 없는데.
– **지영 (액션):** 다시 책갈피를 제자리에 옮겨 꽂지만, 뭔가 찜찜한 기분을 떨칠 수 없다.
– **지영 (독백):** 피곤해서 별걸 다 신경 쓰네. 그냥 잠이나 자자.

**#5. 한밤중, 거실**
– **묘사:** 깊은 밤, 아파트의 모든 불이 꺼져있다. 침묵만이 감돈다.
– **음향 효과:** (끼이익- 철컥)
– **묘사:** 거실 한가운데 놓인 작은 좌식 탁자 위에서 무언가 움직이는 소리. 희미한 달빛 아래, 탁자 위 컵이 스르륵 미끄러지더니 바닥으로 떨어져 산산조각 난다. (쨍그랑!)
– **지영 (액션):** 침대에서 번쩍 눈을 뜬다. 심장이 발작하듯 빠르게 뛰기 시작한다.
– **지영 (독백):** (덜덜 떨리는 목소리) 뭐지? 무슨 소리지?
– **지영 (액션):** 겨우 용기를 내어 침대에서 내려와 방문을 살짝 열어본다. 어둠 속, 거실 바닥에 유리 조각들이 흩어져 있는 것이 보인다.
– **지영 (독백):** 컵… 컵이 왜 저기에…
– **묘사:** 유리 조각들이 달빛에 반사되어 섬뜩하게 빛난다.

**#6. 다음 날 아침, 주방**
– **묘사:** 전날 밤의 공포가 가시지 않은 듯, 지영의 얼굴에 수심이 가득하다. 바닥의 유리 조각을 치우는 그녀의 손이 미세하게 떨린다.
– **지영 (독백):**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야? 내가 자다가 발로 찼을 리는 없고… 고양이를 키우는 것도 아니고.
– **음향 효과:** (딸깍)
– **묘사:** 갑자기 주방 식탁 위에 놓여있던 토스트기가 저절로 작동한다. 깜짝 놀란 지영이 몸을 움츠린다.
– **지영 (액션):** 허둥지둥 토스트기 전원 코드를 뽑는다.
– **지영 (독백):** 고장 났나? 전자기기가 왜 멋대로…

**#7. 지영의 휴대폰 화면**
– **묘사:** 지영이 불안한 마음에 친구에게 전화를 걸기 위해 휴대폰을 들었다.
– **휴대폰 화면:** 화면이 갑자기 깜빡이더니, 아무런 정보도 없는 “발신자 없음”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전화가 걸려온다.
– **지영 (독백):** 발신자 없음…? 누구지?
– **지영 (액션):** 망설이다가 전화를 받는다.
– **음향 효과:** (지이잉- 하는 잡음. 그리고 희미하게 들리는 아이의 속삭임 같은 소리)
– **지영 (액션):** 놀라서 휴대폰을 떨어뜨린다. 휴대폰은 바닥에 떨어져 화면이 깨지고, 여전히 알 수 없는 소리를 내뿜고 있다.
– **지영 (독백):** (새파랗게 질린 얼굴) 말도 안 돼… 말도 안 돼…

**#8. 거실 한가운데**
– **묘사:** 지영이 두 손으로 입을 막고 잔뜩 겁에 질린 채 뒷걸음질 친다. 그녀의 시선은 거실 한가운데에 고정되어 있다.
– **묘사:** 거실에 놓인 무거운 원목 탁자가 마치 누군가 미는 것처럼 스르륵, 아주 느리지만 확실하게 바닥을 끌며 움직이기 시작한다. (끄으윽…)
– **지영 (독백):** (눈을 크게 뜨고, 숨소리조차 내지 못한다.)
– **묘사:** 탁자는 벽 쪽으로 천천히 움직이다가, “쿵!” 하는 소리와 함께 벽에 부딪힌다. 그 충격으로 벽에 걸려있던 가족사진 액자가 떨어져 산산조각 난다.
– **지영 (액션):** 지영은 더 이상 도망칠 곳 없는 절규 어린 표정으로 주저앉는다. 그녀의 눈에 비치는 것은 산산조각 난 액자와, 마치 자신을 노려보는 듯한 탁자의 거대한 그림자뿐이다.
– **지영 (독백):** (온몸을 떨며 헐떡인다) 누가… 누가 나한테 이러는 거야…?

**#9. [장면 끝]**

**묘사:** 어둠이 짙게 깔린 아파트. 지영의 비명은 끝내 터져 나오지 못하고, 고요한 침묵 속에 갇힌다. 깨진 유리 조각들이 달빛을 받아 반짝인다. 그녀의 아파트는 더 이상 안전한 안식처가 아니다.

**[에피소드 종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