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웹툰 에피소드 스토리 대본
**제목: 황폐의 새벽**
—
**SCENE 1: 잔해 속의 그림자**
**컷 1:**
* **배경:** 해 질 녘, 붉게 물든 하늘 아래 폐허가 된 도시의 전경. 거대한 빌딩들은 뼈대만 앙상하게 남았고, 도로 곳곳에는 금이 가고 풀이 무성하게 자라 있다. 먼지와 황량함이 가득하다.
* **내레이션 (이시아):** 세상은 변했다. 아니, 부서졌다. 그 ‘재앙’이 모든 것을 휩쓸고 간 후, 우리는 파편 속에서 살아남는 법을 배워야 했다.
**컷 2:**
* **배경:** 낡은 백화점 건물 내부. 천장은 무너져 내렸고, 상품 진열대는 쓰러져 있다. 어스름한 빛이 깨진 창문을 통해 비집고 들어온다.
* **캐릭터:** 이시아 (17세 추정, 마법소녀 복장이지만 곳곳이 닳고 헤져 실용적인 모습. 한 손에 길고 날렵한 은빛 지팡이를 들고 있다)와 유나 (9세 추정, 작고 낡은 배낭을 메고 이시아의 옷자락을 꼭 붙잡고 있다). 둘 다 조심스럽게 발걸음을 옮긴다.
* **이시아 (독백):** 매일이 사냥이다. 식량을, 물을, 그리고 어쩌면… 희망을.
**컷 3:**
* **배경:** 먼지가 쌓인 선반들 사이를 유나가 작은 손으로 더듬거리고 있다.
* **유나:** 언니… 여기는 아무것도 없어?
* **이시아:** (유나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글쎄, 유나야. 더 찾아봐야지. 포기하지 않으면 분명 찾을 수 있을 거야.
**컷 4:**
* **배경:** 이시아가 손전등(빛 마법으로 만들어낸 작은 구슬)을 이용해 어두운 구석을 비춘다. 그 순간, 먼지 쌓인 캔 통조림 몇 개가 보인다.
* **효과음:** (작은 먼지 소리)
* **유나:** (눈을 반짝이며) 와! 언니! 저거 봐!
* **이시아:** (작게 미소 지으며) 그래, 찾았다! 운이 좋았네.
* **내레이션 (이시아):** 이런 작은 순간들이 우리를 살게 한다. 죽음이 그림자처럼 따라붙는 세상에서, 생존은 곧 기적이다.
**컷 5:**
* **배경:** 이시아가 조심스럽게 통조림을 주워 배낭에 넣는다. 유나가 그 옆에서 낡은 곰 인형을 껴안고 서 있다.
* **유나:** 오늘 저녁은 통조림 수프 먹을 수 있어?
* **이시아:** 물론이지. 따뜻하게 데워 줄게.
* **이시아 (독백):** 저 작은 미소를 지키기 위해서라면… 나는 무엇이든 할 수 있어.
—
**SCENE 2: 황혼의 침묵을 깨고**
**컷 6:**
* **배경:** 백화점의 무너진 중앙 홀. 건물 잔해들이 앙상하게 솟아있고, 바닥은 갈라져 있다. 황혼이 질 무렵이라 그림자가 길게 드리운다.
* **캐릭터:** 이시아와 유나가 백화점 출구 쪽으로 향하고 있다.
* **효과음:** (어스름한 침묵)
**컷 7:**
* **배경:** 갑자기 땅이 흔들린다. 천장에서 잔해들이 우수수 떨어진다.
* **효과음:** 쿠구구궁! (땅울림), 와르르! (잔해 떨어지는 소리)
* **이시아:** (눈을 크게 뜨며) 유나! 조심해!
* **이시아 (독백):** 이 느낌… 익숙한 불길함.
**컷 8:**
* **배경:** 어둠 속에서 거대한 그림자가 서서히 모습을 드러낸다. 그것은 형체가 불분명하고 검붉은 안개로 이루어진 괴물이다. 날카로운 촉수와 붉게 빛나는 눈을 가졌다.
* **효과음:** (으스스한 울부짖음), 쉬이이이익… (안개 같은 그림자의 움직임)
* **이시아:** (유나를 자기 뒤로 밀어내며) 유나! 빨리! 저쪽 기둥 뒤로 숨어! 움직이지 마!
* **유나:** (겁에 질린 표정으로) 언니…!
* **이시아:** (강하게) 어서!
**컷 9:**
* **배경:** 유나가 흐느끼며 기둥 뒤로 몸을 숨긴다. 이시아는 지팡이를 굳게 잡고 괴물을 노려본다. 그녀의 몸에서 희미하게 은빛 빛줄기가 솟아나기 시작한다.
* **이시아:** (작게 주문을 외듯) 빛이여, 길을 열고 방패가 되어라.
* **효과음:** 찌지직! (몸에서 빛이 뿜어져 나오는 소리)
* **내레이션 (이시아):** 이 작은 몸에 깃든 힘. ‘재앙’이 남긴 유일한 희망이자, 저주.
—
**SCENE 3: 빛과 그림자의 싸움**
**컷 10:**
* **배경:** 괴물이 거대한 촉수를 휘둘러 이시아에게 달려든다. 그 움직임은 빠르고 맹렬하다.
* **효과음:** 콰아앙! (괴물의 촉수가 바닥을 강타하는 소리)
* **캐릭터:** 이시아는 몸에서 뿜어져 나온 빛으로 얇은 방어막을 형성, 간신히 촉수의 일격을 막아낸다. 그녀의 표정은 고통으로 일그러져 있다.
* **이시아:** 윽…!
**컷 11:**
* **배경:** 이시아가 재빨리 자세를 잡고 지팡이를 휘두른다. 지팡이 끝에서 날카로운 빛의 채찍이 뻗어 나가 괴물의 몸을 휘감는다.
* **효과음:** 휘이이이익! (빛의 채찍 소리)
* **이시아:** 이 정도론 안 돼…!
* **괴물:** (고통스러운 듯 울부짖는다) 그르르르릉!
**컷 12:**
* **배경:** 괴물이 휘감긴 촉수를 잡아 뜯으려 몸부림친다. 그 과정에서 주변의 잔해들이 산산조각 난다.
* **효과음:** 콰지직! (잔해 부서지는 소리)
* **캐릭터:** 이시아는 힘겹게 빛의 채찍을 유지하지만, 괴물의 힘에 밀려 발이 미끄러진다.
* **유나:** (기둥 뒤에서 작게 흐느끼며) 언니…!
**컷 13:**
* **배경:** 괴물이 빛의 채찍을 끊어내고 다시 이시아에게 돌진한다. 이시아는 미처 피할 틈도 없이 괴물의 주먹(또는 촉수의 끝)에 맞고 벽에 부딪힌다.
* **효과음:** 쾅! (이시아가 벽에 부딪히는 소리)
* **캐릭터:** 이시아는 벽에 기대 주저앉는다. 마법소녀 복장의 팔 부분이 찢어지고 피가 흐른다. 그녀의 빛이 약해진다.
* **이시아:** (콜록거리며) 크헉…!
**컷 14:**
* **배경:** 괴물이 승자의 미소라도 짓는 듯 붉은 눈을 번뜩이며 이시아에게 다가온다. 그 뒤로 유나가 숨어있는 기둥이 보인다.
* **이시아 (독백):** 안 돼… 여기서 끝낼 순 없어. 유나를… 지켜야 해.
* **효과음:** (유나의 작은 흐느낌)
**컷 15:**
* **배경:** 이시아가 이를 악물고 다시 일어선다. 그녀의 지팡이가 바닥에 꽂히자, 땅에서부터 눈부신 빛이 솟구친다. 그녀의 온몸이 다시 환한 빛으로 감싸인다.
* **효과음:** 휘이잉! (강렬한 빛이 솟아나는 소리)
* **이시아:** (눈을 번뜩이며) 감히… 내 동생에게 손대지 마!
* **내레이션 (이시아):** 나는 이 힘을 원한 적 없다. 하지만 이 힘이 있어야만… 우리는 살아남을 수 있다.
**컷 16:**
* **배경:** 이시아가 지팡이를 하늘로 치켜들자, 그 끝에서 빛의 구체가 형성되고, 거대한 빛의 창이 되어 괴물을 향해 쏘아진다.
* **효과음:** 즈아아아앙! (빛의 창이 발사되는 소리)
* **괴물:** (격렬한 고통에 울부짖으며) 그아아아악!
* **배경:** 빛의 창이 괴물의 몸을 꿰뚫자, 괴물의 형체가 흐트러지며 검붉은 안개처럼 흩어진다.
**컷 17:**
* **배경:** 괴물은 형태를 유지하지 못하고 어둠 속으로 스러져 사라진다. 싸움의 여파로 주변 잔해들이 무너져 내린다.
* **효과음:** 콰르르릉… (잔해가 무너지는 소리)
* **캐릭터:** 이시아는 간신히 지팡이에 몸을 기댄 채 서 있다. 온몸의 빛이 사라지며 다시 낡은 마법소녀 복장으로 돌아온다. 피투성이가 된 팔을 감싸 쥔다.
* **이시아:** (거친 숨을 몰아쉬며) 하아… 하아…
—
**SCENE 4: 다시 찾아온 고요**
**컷 18:**
* **배경:** 싸움이 끝난 백화점 건물 밖. 먼지로 가득한 붉은 노을 아래, 폐허가 된 도시가 끝없이 펼쳐져 있다.
* **캐릭터:** 이시아가 간신히 걸어 나오자, 기둥 뒤에 숨어 있던 유나가 달려와 그녀의 다리를 꼭 끌어안는다.
* **유나:** (울먹이며) 언니이…!
* **이시아:** (털썩 주저앉아 유나를 품에 안으며) 괜찮아, 유나야. 언니는 괜찮아.
* **이시아 (독백):** 괜찮지 않지만… 괜찮아야 한다.
**컷 19:**
* **배경:** 유나의 품에 안겨 있는 이시아의 얼굴 클로즈업. 찢어진 팔에서 피가 흐르고 있지만, 그녀의 눈빛은 피로와 함께 굳은 결의를 담고 있다.
* **내레이션 (이시아):** 이 지긋지긋한 싸움은 언제까지 계속될까. 얼마나 더 많은 그림자 괴수들을 상대해야 할까. 나는 얼마나 더 버틸 수 있을까.
**컷 20:**
* **배경:** 이시아와 유나가 백화점에서 멀어져 간다. 두 작은 그림자가 거대한 폐허 속을 걷는 모습이 쓸쓸하다. 그들이 방금 찾아낸 통조림은 싸움 도중 잃어버린 듯 보이지 않는다.
* **유나:** (문득 고개를 들어 먼 곳을 가리키며) 언니, 저기… 빛나는 거 보여?
* **배경:** 유나가 가리키는 곳에는, 멀리 떨어진 도시의 중심부에서 희미하게 빛을 발하는 거대한 탑 같은 구조물이 보인다. 어둠 속에서 유일하게 빛나는 존재다.
* **이시아:** (눈을 가늘게 뜨며 탑을 바라본다) …빛.
**컷 21:**
* **배경:** 이시아가 유나의 손을 잡는다. 그녀의 눈빛에 지친 빛 대신 희미한 희망이 깃든다.
* **유나:** 저기 가면… 따뜻하고 안전할까?
* **이시아:** (유나를 바라보며 미소 짓는다) 응. 갈 수 있어. 우리가 함께라면. 저곳까지.
* **내레이션 (이시아):** 세상은 여전히 황폐하고, 내일은 여전히 미지다. 하지만… 아주 작은 빛이라도 있다면, 우리는 계속 나아갈 수 있다. 함께.
**컷 22 (마지막 컷):**
* **배경:** 멀리 보이는 빛나는 탑과, 그곳을 향해 나아가는 이시아와 유나의 뒷모습. 이시아의 등 뒤에서 잠시 푸른빛의 마법 문양이 아련하게 빛나다가 사라진다.
* **내레이션 (이시아):** 재앙의 그림자 아래, 우리는 다시 새벽을 맞이한다.
—
**다음 이야기: 어둠 속의 조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