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니메이션 대본 & 스토리보드: 에테르 게이트 – 폐허 아파트의 악몽
**장르:** VRMMO, 호러, 미스터리
**로그라인:** 인기 VRMMO ‘에테르 게이트’의 베테랑 유저 강진우. 그는 가볍게 생각했던 ‘폐허 아파트 조사’ 퀘스트에서 현대 도시 아파트에 갇힌 채, 상식을 초월하는 기괴한 폴터가이스트 현상과 마주하게 된다. 현실보다 더 생생한 공포 속에서 그는 과연 이 악몽 같은 공간을 벗어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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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면 1: 현실과 가상현실의 경계**
**[시간]** 오후 8시, 금요일 밤
**[장소]** 강진우의 방, 게임 내 ‘에테르 게이트’ 접속 로비
**[내용]**
(어두운 방 안, 컴퓨터 모니터의 푸른빛이 강진우의 얼굴을 비춘다. 그는 헤드셋을 착용하고 편안한 자세로 의자에 기대어 있다. 그의 손은 가상현실 장비를 만지작거린다.)
**1. 컷: 클로즈업 – 강진우의 얼굴**
(피곤함과 지루함이 섞인 표정. 한숨을 쉬며 가상현실 장비의 전원 버튼을 누른다.)
**강진우 (내레이션, 나른하게):** 아… 퇴근하고 나면 이거 말곤 낙이 없지. 오늘 밤엔 뭘 해볼까.
**2. 컷: 전환 – 가상현실 로비**
(현실의 방이 사라지고, 눈부신 푸른빛과 홀로그램 UI가 가득한 ‘에테르 게이트’ 접속 로비가 펼쳐진다. 수많은 유저들이 실루엣처럼 오가고,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사운드]** 웅장하면서도 경쾌한 게임 로비 BGM, 유저들의 대화 소리, 시스템 알림음
**3. 컷: 강진우의 아바타**
(강진우의 아바타가 로비 중앙에 나타난다. 날렵한 체형에 검은색 경량 갑옷을 입고, 등에는 한손검이 매달려 있다. 그는 능숙하게 허공에 떠오른 메뉴를 조작한다.)
**강진우 (혼잣말):** 음… 이번 주 이벤트 퀘스트는 다 끝냈고… 길드 레이드는 내일이고… 심심한데, 뭐 재밌는 거 없나?
**4. 컷: 클로즈업 – 퀘스트 목록 UI**
(강진우가 스크롤을 내리자, [일반 퀘스트], [반복 퀘스트], [이벤트 퀘스트] 등 다양한 카테고리가 빠르게 지나간다. 그의 시선이 ‘도시 전설’이라는 새로운 카테고리에 멈춘다.)
**강진우 (작게 중얼거린다):** 도시 전설? 새로 생긴 건가? ‘폐허 아파트의 저주’… 흥미로운데?
**5. 컷: 퀘스트 정보창 확대**
(UI가 확대되며 퀘스트 상세 정보가 뜬다. 폐허 아파트 사진과 함께 음침한 분위기의 텍스트가 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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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퀘스트 명]: 폐허 아파트의 저주**
**[등급]:** B급 (숨겨진 등급 상승 가능성 있음)
**[의뢰인]:** 없음 (익명의 제보)
**[위치]:** 신도시 외곽, 13구역 [그림자 거리]
**[내용]:** 신도시 외곽, 재개발 예정지 내에 버려진 아파트에서 기이한 현상들이 목격되고 있습니다. 밤마다 알 수 없는 비명 소리와 물건이 던져지는 소리가 들린다는 증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 현상들의 진실을 밝히고, 가능하다면 원인을 제거해주십시오.
**[주의]:** 해당 지역은 특수 구역으로, 내부에서는 일부 시스템 기능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예: 즉시 귀환, 파티 초대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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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우 (픽 웃으며):** 왠지 모르게 끌리네. ‘일부 시스템 기능 제한’이라… 쫄지 말라고 경고하는 건가? 요즘 호러 퀘스트들은 다 너무 뻔해서 재미없었는데, 한번 가볼까. (퀘스트 수락 버튼을 누른다.)
**6. 컷: 시점 전환 – 아파트 입구**
(로비의 풍경이 사라지고, 순간적으로 어두워지며 퀘스트 지역으로 이동하는 연출이 보인다. 화면이 다시 밝아지면, 낡고 오래된 아파트 단지 입구가 눈앞에 펼쳐진다. 으스스한 회색빛 건물들이 숲처럼 서 있고, 가로등 하나가 깜빡이며 희미한 빛을 내뿜는다.)
**[사운드]** 게임 로비 BGM이 뚝 끊기고, 바람 소리, 어딘가 멀리서 들리는 희미한 개 짖는 소리, 정체 모를 삐걱거리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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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면 2: 그림자 거리의 폐허**
**[시간]** 밤
**[장소]** 신도시 외곽 13구역, 폐허 아파트 단지
**[내용]**
(강진우가 아파트 단지 입구에 서 있다. 주위는 스산하고 음침하며, 인기척 하나 없다. 아파트 건물들은 창문이 깨져 있거나 시커먼 구멍처럼 뚫려 있어 마치 유령의 눈처럼 보인다.)
**7. 컷: 강진우의 시점 – 아파트 단지 전경**
(강진우가 고개를 들어 아파트들을 둘러본다. 높게 솟은 콘크리트 덩어리들이 밤하늘을 가리고 있다. 간판은 녹슬고 글씨는 알아보기 힘들다.)
**강진우 (혼잣말):** 이야… 분위기 하나는 끝내주네. ‘그림자 거리’라는 이름값은 하는구만.
**8. 컷: 클로즈업 – 강진우의 손에 들린 게임 UI 지도**
(투명한 홀로그램 지도가 손바닥 위에 떠오른다. 지도는 아파트 단지의 배치와 함께 빨간색으로 표시된 ‘퀘스트 목표 지점’을 보여준다: 낡은 5층 아파트, 404호.)
**강진우 (내레이션):** 404호… 버그 번호잖아. 개발자들 유머 감각 한번 기괴하네.
**9. 컷: 강진우의 아바타 – 건물 내부 진입**
(강진우가 천천히 아파트 건물 안으로 들어선다. 입구는 거미줄과 먼지로 뒤덮여 있고, 곰팡이 냄새가 진동하는 것 같다. 낡은 로비 바닥에는 찢어진 전단지와 깨진 유리 조각들이 널려 있다.)
**[사운드]** 강진우의 발소리가 유난히 크게 울린다. 퀘퀘한 냄새를 표현하는 듯한 낮은 웅웅거림.
**10. 컷: 시점 전환 – 엘리베이터**
(낡은 엘리베이터 문이 녹슨 채 굳게 닫혀 있다. 작동할 리 만무하다.)
**강진우:** (손으로 엘리베이터 버튼을 눌러보지만 반응이 없다.) 젠장, 걸어 올라가야 하는 건가.
**11. 컷: 계단을 오르는 강진우**
(강진우가 어둠침침한 비상계단을 오르기 시작한다. 한 칸 한 칸 오를 때마다 낡은 계단에서 삐걱거리는 소리가 크게 울린다. 벽에는 낙서들이 가득하고, 일부는 지워져 형체를 알아볼 수 없다.)
**[사운드]** 발소리, 삐걱거리는 계단 소리. 강진우의 거친 숨소리.
**12. 컷: 4층 복도 도착**
(강진우가 4층에 도착한다. 복도는 다른 층보다 더 어둡고 습하며, 공기가 무겁게 가라앉아 있다. 낡은 현관문들이 일렬로 늘어서 있고, 404호 문이 가장 끝에 보인다. 문에는 누군가 긁어 놓은 듯한 자국들이 희미하게 남아 있다.)
**강진우 (낮은 목소리로):** 여기가… 404호군.
**13. 컷: 클로즈업 – 404호 현관문**
(404호 현관문은 다른 문들보다 더 낡고 지저분하다. 문고리는 녹슬어 있고, 문틈에서는 차가운 바람이 새어 나오는 듯하다.)
**강진우 (혼잣말):** 퀘스트 시작 전에, 혹시 모르니까… (인벤토리에서 작은 손전등을 꺼내든다.)
**14. 컷: 강진우, 404호 문을 열다**
(강진우가 문고리를 잡고 돌리자, 삐걱거리는 끔찍한 소리와 함께 문이 천천히 열린다. 내부에서 차갑고 퀘퀘한 공기가 확 밀려나온다. 손전등 빛이 어둠 속으로 뻗어 들어간다.)
**[사운드]** 쇠 긁는 듯한 문 열리는 소리, 차가운 바람 소리, 강진우의 침 삼키는 소리.
**강진우 (내레이션):** 이런 젠장… 생각보다 더 기분 나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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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면 3: 침묵 속의 속삭임**
**[시간]** 밤
**[장소]** 404호 내부
**[내용]**
(강진우가 404호 안으로 발을 들여놓는다. 내부는 생각보다 넓지 않은 평범한 아파트 구조다. 거실, 부엌, 방 두 개가 보인다. 모든 것이 먼지로 뒤덮여 있고, 가구들은 흐릿한 그림자처럼 서 있다.)
**15. 컷: 거실 전경**
(강진우의 손전등 빛이 거실을 비춘다. 낡은 소파, 뒤집어진 탁자, 깨진 화분 조각들이 어지럽게 널려 있다. 공기 중에 먼지가 자욱하다.)
**강진우 (혼잣말):** 누가 살다가 급하게 나간 건가, 아니면 도둑이라도 든 건가…
**16. 컷: 클로즈업 – 낡은 액자**
(강진우가 빛을 비추자, 먼지 쌓인 탁자 위에 엎어져 있던 낡은 사진 액자가 보인다. 그는 무심코 손으로 건드려본다.)
**[사운드]** 손가락이 먼지에 닿는 미세한 소리.
(액자는 별다른 사진 없이 비어 있다. 강진우가 액자를 바로 세우는 순간—)
**17. 컷: 순간적인 현상 – 액자의 기울어짐**
(액자가 똑바로 세워지자마자, 아주 미세하게 다시 왼쪽으로 기우뚱 움직인다. 강진우가 정확히 인지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강진우 (눈을 가늘게 뜨고):** …? 내가 제대로 세운 거 맞나?
**18. 컷: 강진우의 반응**
(강진우는 고개를 갸웃하며 액자를 다시 똑바로 세운다. 이번엔 움직이지 않는다.)
**강진우 (혼잣말):** 피곤해서 헛것이 보이나. 아니면… 그래픽 버그인가?
**19. 컷: 시점 전환 – 부엌**
(강진우가 거실을 지나 부엌으로 향한다. 부엌은 더욱 음침하다. 싱크대는 녹슬어 있고, 설거지통에는 오래된 물때가 가득하다. 낡은 냉장고 문은 살짝 열려 있다.)
**[사운드]** 강진우의 발소리, 멀리서 희미하게 들리는 물방울 떨어지는 소리.
**20. 컷: 싱크대 수도꼭지**
(강진우가 싱크대 근처를 지나가자, 아무도 만지지 않았는데 수도꼭지에서 ‘똑… 똑…’ 하는 소리와 함께 붉은 녹물이 한 방울씩 떨어진다.)
**[사운드]** 수도꼭지에서 떨어지는 녹물 소리, 점점 커지는 바람 소리.
**21. 컷: 강진우의 당황**
(강진우는 멈춰 서서 수도꼭지를 쳐다본다. 눈을 비비고 다시 봐도 녹물은 계속 떨어지고 있다.)
**강진우:** 뭐지? 수도가 끊긴 지가 언젠데… 이건 시스템 버그라고 하기엔 좀 이상한데?
**22. 컷: 빛의 깜빡임**
(갑자기 부엌 천장에 달려 있던 낡은 형광등이 ‘칙- 칙-‘ 하는 소리를 내며 깜빡이기 시작한다. 어두웠던 부엌이 순간순간 섬광처럼 밝아졌다가 어두워지기를 반복한다.)
**[사운드]** 형광등의 불길한 깜빡임 소리, 정체 모를 낮은 웅웅거림이 고조된다.
**강진우:** 젠장!
**23. 컷: 소파 위 그림자의 움직임**
(형광등이 깜빡이는 순간, 거실의 낡은 소파 위에 있던 커다란 그림자가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스르륵 움직이는 것이 강진우의 시야에 잡힌다. 그는 급히 손전등을 그쪽으로 비추지만, 아무것도 없다.)
**강진우 (숨을 헐떡이며):** 씨발…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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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면 4: 닫힌 문, 증폭되는 공포**
**[시간]** 밤
**[장소]** 404호 작은방 (침실), 거실
**[내용]**
(강진우는 공포에 질린 표정으로 주변을 둘러본다. 그의 심장이 격렬하게 뛰는 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그는 더 이상 이 현상들을 게임 버그로 치부할 수 없게 된다.)
**24. 컷: 강진우의 뒷모습 – 작은방 문 앞**
(강진우는 칼을 꺼내들 자세를 취하며 작은방 문을 향해 천천히 다가간다. 등 뒤에서는 여전히 형광등이 깜빡이고, 수도꼭지에서는 물이 떨어지는 소리가 들린다.)
**강진우 (내레이션, 떨리는 목소리):** 분명히… 퀘스트 정보에… ‘일부 시스템 기능 제한’이라고 했어. 이거… 생각보다 심각한데?
**25. 컷: 작은방 진입**
(강진우가 조심스럽게 작은방 문을 열고 들어선다. 방 안에는 낡은 침대 프레임과 옷장, 책상만이 덩그러니 놓여 있다. 다른 곳보다 훨씬 차가운 기운이 감돈다.)
**[사운드]** 차가운 공기가 코끝을 스치는 듯한 낮은 바람 소리, 강진우의 숨소리.
**26. 컷: 문 닫히는 소리**
(강진우가 방 안으로 완전히 들어서자마자, ‘쾅!!!’ 하는 끔찍한 소리와 함께 뒤편의 방문이 닫힌다. 충격으로 방 전체가 흔들리는 듯하다.)
**[사운드]** 충격적인 문 닫히는 소리, 강진우의 짧은 비명.
**강진우 (외마디 비명):** 으악!
**27. 컷: 강진우의 패닉**
(강진우는 재빨리 뒤돌아 문을 붙잡는다. 문고리를 돌려보지만, 꼼짝도 하지 않는다. 잠겨버린 것이다.)
**강진우 (거친 숨을 몰아쉬며):** 젠장! 열려! 열리라고!!
**28. 컷: 책들이 쏟아지는 모습**
(그 순간, 낡은 책상 위에 놓여 있던 책들이 ‘와르르’ 하는 소리와 함께 바닥으로 쏟아진다. 책들 중 일부는 마치 던져진 것처럼 강진우의 발치로 날아와 부딪힌다.)
**[사운드]** 책들이 쏟아지고 바닥에 부딪히는 소리, 강진우의 놀란 신음.
**29. 컷: 강진우의 클로즈업 – 두려움에 질린 눈**
(강진우의 눈동자가 흔들린다. 이제 그는 이것이 단순한 게임 연출이 아님을 직감한다. 게임 속 공포가 현실의 공포만큼 생생하게 느껴진다.)
**강진우 (내레이션, 떨리는 목소리로):** 이건… 게임이 아니야…
**30. 컷: 옷장 문 열림**
(강진우가 식은땀을 흘리며 주변을 살피는 동안, 그의 시야 밖에서 낡은 옷장 문이 ‘끼이익-‘ 하는 소리와 함께 천천히 열린다. 옷장 안은 칠흑 같은 어둠으로 가득하다.)
**[사운드]** 소름 끼치는 옷장 문 열리는 소리.
**31. 컷: 속삭이는 목소리**
(옷장 안의 어둠에서 정체 모를, 알아들을 수 없는 목소리들이 ‘쉬이이… 흐흐…’ 하며 웅성거리기 시작한다. 마치 여러 사람이 동시에 속삭이는 듯하다.)
**[사운드]** 희미하게 시작하여 점점 선명해지는 불분명한 속삭임.
**32. 컷: 강진우, 칼을 뽑아들다**
(강진우는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인벤토리에서 빛나는 한손검을 뽑아든다. 칼날이 빛을 반사하며 방 안을 잠시 환하게 비춘다. 그의 손은 떨리고 있다.)
**강진우 (거칠게 내뱉는다):** 이봐! 뭐야 너희들! 나와!
**33. 컷: 거실에서 들려오는 소리**
(강진우가 칼을 뽑아들자, 방 밖 거실에서 ‘쿵! 쿵! 쿵!’ 하는 무언가 큰 물건이 바닥에 부딪히는 소리가 들려온다. 마치 거대한 물체가 끌려다니는 듯한 소리다.)
**[사운드]** 거대한 물체가 바닥을 긁는 듯한 소리, 진동.
**강진우:** (방 밖을 향해 소리친다.) 누구야!
**34. 컷: 강진우의 게임 UI – 로그아웃 버튼**
(강진우는 재빨리 허공에 UI를 띄워 로그아웃 버튼을 찾는다. 하지만 버튼은 회색으로 비활성화되어 있다.)
**강진우 (절규하듯):** 로그아웃! 로그아웃이 안 돼!
**35. 컷: 클로즈업 – 강진우의 얼굴**
(공포와 절망이 뒤섞인 강진우의 얼굴. 화면이 서서히 어두워진다.)
**강진우 (내레이션, 쉰 목소리로):** 설마… 여기서… 정말로 죽는 건 아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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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면 5: 절규하는 아파트, 그리고 침묵**
**[시간]** 밤
**[장소]** 404호 작은방
**[내용]**
(강진우는 로그아웃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에 망연자실한다. 방 안의 공포는 더욱 극대화된다. 모든 현상이 그를 짓누르는 듯하다.)
**36. 컷: 방 전체의 진동**
(작은방 전체가 격렬하게 흔들리기 시작한다. 벽에 걸려 있던 액자들이 떨어지고, 천장의 형광등이 미친 듯이 깜빡이며 터질 듯한 소리를 낸다.)
**[사운드]** 엄청난 진동음, 유리 깨지는 소리, 터지는 전구 소리, 사방에서 들려오는 날카로운 비명 소리.
**37. 컷: 옷장 안의 어둠에서 손이 뻗어져 나오다**
(활짝 열린 옷장 안의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마치 그림자로 이루어진 듯한 길고 앙상한 손이 ‘스으윽’ 하고 뻗어져 나온다. 손가락 끝은 마치 갈퀴처럼 날카롭다.)
**[사운드]** 살을 긁는 듯한 소름 끼치는 소리.
**38. 컷: 강진우의 절규**
(강진우는 눈앞의 광경에 얼어붙어 뒷걸음질 치다가 벽에 부딪힌다. 그는 검을 휘두르려 하지만, 몸이 말을 듣지 않는다. 공포에 질려 비명조차 제대로 지르지 못한다.)
**강진우 (쉰 목소리로):** 으… 으아아아아악!
**39. 컷: 손이 강진우를 향해 다가오다**
(그림자 손은 강진우를 향해 천천히, 그리고 집요하게 다가온다. 방 안의 모든 물건들이 손을 따라 움직이는 듯하다. 마치 방 자체가 살아있는 괴물이 된 것 같다.)
**[사운드]** 귀를 찢을 듯한 고주파음, 강진우의 심장이 터질 듯한 소리, 정체 모를 존재의 기괴한 울음소리.
**40. 컷: 강진우의 시야 – 흐릿해지는 시야**
(강진우의 시야가 점점 흐릿해진다. 호흡이 가빠지고, 손전등 빛도 약해지는 것처럼 느껴진다. 옷장 안의 어둠은 더욱 깊고 끔찍하게 확장되어 그를 삼키려는 듯하다.)
**강진우 (내레이션, 의식이 혼미한 목소리):** 이러다… 이러다 진짜… 끝나는 건가…
**41. 컷: 그림자 손이 강진우를 덮치다**
(마침내 그림자 손이 강진우의 몸을 덮친다. 칠흑 같은 어둠이 강진우의 시야를 완전히 가린다. 그의 몸이 허공으로 솟구쳐 오르는 듯한 느낌, 그리고 등골을 꿰뚫는 듯한 차가운 감각이 마지막으로 느껴진다.)
**[사운드]** 강진우의 마지막 비명, 모든 소음이 순간적으로 증폭되었다가—
**42. 컷: 암전**
(모든 것이 칠흑 같은 어둠 속으로 사라진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 완벽한 정적.)
**[사운드]** 모든 소리가 뚝 끊기고, 완벽한 침묵. 길고 긴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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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필로그 시퀀스]**
**43. 컷: 퀘스트 실패 알림**
(어둠 속에서, 강진우의 시야에 퀘스트 UI 창이 떠오른다. 희미한 푸른빛 글자로 ‘퀘스트 실패’가 선명하게 보인다. 그 밑으로는 작은 글씨로 ‘이름 없는 존재에게 흡수됨’이라고 적혀 있다.)
**44. 컷: 게임 오버 화면**
(UI 창이 서서히 사라지고, ‘GAME OVER’라는 글자가 화면 중앙에 나타난다. 배경은 여전히 칠흑 같은 어둠이다.)
**45. 컷: 현실의 강진우**
(다시 강진우의 방. 헤드셋을 쓴 채 의자에 앉아 있던 강진우가 갑자기 벌떡 일어난다. 그의 몸은 식은땀으로 흥건하고, 눈은 공포에 질려 동공이 확장되어 있다. 그의 손은 격렬하게 떨리고 있다.)
**[사운드]** 강진우의 거친 숨소리, 심장이 격렬하게 뛰는 소리.
**46. 컷: 클로즈업 – 강진우의 손**
(강진우가 자신의 손을 본다. 손은 여전히 떨리고 있다. 그는 가상현실 장비를 벗어던진다.)
**강진우 (떨리는 목소리로, 혼잣말):** 방금… 방금 그건… 현실이었어…?
**47. 컷: 강진우의 시선 – 방문**
(강진우의 시선이 방 문을 향한다. 문은 굳게 닫혀 있다. 하지만 그는 왠지 모를 불안감에 휩싸여 문에서 시선을 떼지 못한다.)
**48. 컷: 카메라 패닝 – 문틈**
(카메라가 천천히 강진우의 방문 문틈으로 패닝한다. 문틈 사이로 희미한 그림자가 스쳐 지나가는 듯한 착각이 든다.)
**[사운드]** 아주 미세하게, 어딘가 멀리서 들려오는 ‘쉬이이…’ 하는 속삭임.
**49. 컷: 강진우의 눈**
(강진우의 눈이 순간적으로 커진다. 그는 무언가를 들은 듯, 혹은 본 듯한 표정으로 문틈을 응시한다.)
**50. 컷: 페이드 아웃 – 어둠 속으로 사라지는 강진우의 방**
(카메라가 천천히 뒤로 물러나며, 강진우의 방이 어둠 속으로 페이드 아웃된다. 마지막으로 보이는 것은 불안에 질린 강진우의 얼굴.)
**[E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