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틱 코미디 만화 (웹툰) 에피소드 스토리 대본

## [웹툰 에피소드 스토리 대본]

**제목: 새벽을 굽는 빵집 아가씨**

**장르: 로맨틱 코미디 (반란)**

### 에피소드 1. 수상한 손님과 든든한 빵

**[1. 거리 풍경과 아름 제과점]**

**컷 1:** 뿌연 햇살이 비추는 성한 제국의 수도 ‘용제’의 뒷골목 시장. 낡은 상점 간판들과 지친 표정의 사람들, 웅성거리는 소리가 섞여 활기보다는 고단함이 느껴진다. 멀리, 제국군의 깃발이 펄럭인다.
**배경음:** (북적이는 시장 소음, 군화 소리 희미하게)

**컷 2:** 그 와중에 유독 아늑하고 따뜻한 온기를 풍기는 작은 빵집, ‘아름 제과점’. 통나무 문에는 갓 구운 빵 그림이 그려진 팻말이 걸려 있다. 안에서는 한 여인이 밀가루를 뒤집어쓴 채 땀을 흘리며 반죽을 치대고 있다.
**내레이션 (아름):** (독백) 이 빌어먹을 제국이 또 무슨 세금을 올리려나. 빵값 올리는 게 취미인가? 내 등골은 뽑아 먹을 것도 없는데…

**컷 3:** 아름의 클로즈업. 땀방울이 송골송골 맺혀 있지만, 생기 넘치는 눈빛과 굳게 다문 입술에서는 단단한 의지가 느껴진다. 그녀의 앞에는 갓 구워낸 먹음직스러운 빵들이 쌓여있다.
**손님 1 (중년 여성):** 아름 아가씨! ‘궁궐 보수세’가 또 올랐대요. 이번엔 지붕 보수한다고… 허참, 우리 집 지붕은 구멍이 나도 나 몰라라 하면서!
**아름:** (한숨) 어휴, 정말… 황제 폐하의 지붕은 금으로라도 만들었나 봐요. 안 그래도 밀가루 값이 금값인데, 이젠 밀가루 대신 금이라도 넣어야 할 지경이네요.
**손님 1:** (고개를 젓는다) 쯧쯧. 이래서야 서민들은 뭘 먹고 사나… 아름 아가씨 빵 아니었으면 벌써 다 굶어 죽었을 게야.

**컷 4:** 멀리서부터 들려오는 규칙적인 군화 소리. 시장 사람들이 일제히 침묵하며 몸을 움츠린다. 굳건한 표정의 제국군 병사들이 위압적으로 행진하며 시장을 지나간다. 병사들의 무표정한 얼굴과 날카로운 시선이 사람들을 훑는다.
**병사 1:** (위압적인 목소리) 길을 비켜라! 제국의 질서를 거스르는 자는 용서받지 못할 것이다!
**아름:** (고개를 숙이는 척하며 병사들에게 험악한 눈빛을 보낸다) (독백) 질서 같은 소리 하고 있네. 너희들 배 채우는 질서겠지.

**[2. 수상한 손님의 등장]**

**컷 5:** 병사들이 지나가고, 시장에 다시 웅성거림이 돌아오려는 찰나, 갑자기 ‘쾅!’ 하는 소리와 함께 아름 제과점의 뒷문이 활짝 열린다. 한 남자가 허겁지겁 안으로 들어선다.
**효과음:** 쾅! (문이 열리는 소리)
**남성 (류건우):** (숨을 헐떡이며) 으읍…
**아름:** (깜짝 놀라 뒤돌아본다) 꺄악! 뭐야, 당신!
**아름:** (분노) 손님은 뒷문으로 안 받아요! 게다가… 제 문짝 물어내!

**컷 6:** 남자의 모습이 드러난다. 허름한 망토를 걸치고 모자를 깊게 눌러썼지만, 언뜻 보이는 턱선과 날카로운 눈매는 범상치 않다. 숨결은 거칠지만, 그의 눈빛은 주변을 빠르게 스캔하며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그의 뒤로, 제국군 병사들의 고함 소리가 희미하게 들려온다.
**병사 2 (밖에서):** 저기 있다! 도망치지 마라, 불한당!
**류건우:** (창백한 얼굴로 아름을 바라본다) 죄송합니다만… 잠시 몸을 피할 곳이 필요해서요.
**아름:** (눈을 휘둥그레 뜬다) 불한당?! 뭐? 이 좁은 빵집에 불한당이?!
**아름:** (밖의 소란에 귀 기울인다) 설마… 빵도둑은 아니겠죠? 이젠 황제 말고 빵도둑까지 내 빵을 노린단 말이야?!

**컷 7:** 아름은 밖에서 들려오는 병사들의 목소리와 발소리가 점점 가까워지는 것을 듣는다. 순간, 그녀의 얼굴에 장난기가 스친다. 그리고는 망설임 없이 류건우의 팔을 잡아끈다.
**아름:** (작은 소리로) 하, 정말… 오늘 장사는 다 망쳤네! 이리 와요, 빵도둑 양반!
**류건우:** (순간 당황하지만, 그녀의 의지를 느낀다) …?

**컷 8:** 아름은 류건우를 거대한 밀가루 포대 뒤로 밀어 넣는다. 그는 예상치 못한 아름의 행동에 얼떨떨한 표정으로 포대 뒤에 웅크린다. 바로 그때, 빵집 문이 거칠게 열린다.
**효과음:** 쾅! (문이 열리는 소리)
**병사 3:** (거칠게) 수상한 자가 이쪽으로 도주했다! 혹시 봤나, 빵 굽는 아가씨?!

**[3. 능청스러운 대처와 위기 탈출]**

**컷 9:** 아름은 활짝 웃으며 병사들을 맞이한다. 밀가루가 묻은 손으로 앞치마를 톡톡 털어내며 최대한 능청스러운 표정을 짓는다.
**아름:** 어머, 병사님들! 무슨 일이세요? 제과점에 쥐새끼라도 들어왔나요? 요즘 하도 먹을 게 없으니 쥐들도 배가 고팠나 봐요. 혹시 제가 잡아서 갖다 드릴까요?
**병사 3:** (미간을 찌푸리며) 쥐? 헛소리 말고, 여기로 도망친 남자를 못 봤느냐 말이다!
**병사 4:** 구석구석 뒤져라!

**컷 10:** 병사들이 빵집 안을 수색하기 시작한다. 진열대 아래, 선반 뒤, 오븐 옆까지 샅샅이 뒤지는 그들의 모습. 류건우는 밀가루 포대 뒤에서 숨죽인 채 아름과 병사들의 대화를 듣는다.
**아름:** (고개를 갸웃) 남자요? 음… 어두워서 잘 못 봤는데… 혹시 어딘가 배고픈 사람이 숨었나? (빙긋 웃으며) 저희 빵은 배고픈 사람은 절대 외면하지 않거든요!

**컷 11:** 아름은 오븐에서 갓 꺼낸 뜨거운 빵을 꺼내든다.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고, 고소하고 달콤한 냄새가 빵집 안을 가득 채운다. 그녀는 그 빵을 조심스럽게 식힘망에 올리며 능청스럽게 말한다.
**아름:** (상큼한 미소) 어머, 이걸 어쩌죠? 방금 오븐에서 나온 따끈따끈한 ‘황제폐하 만수무강 기원 빵’인데… 병사님들, 혹시 점심 안 드셨으면 좀 드시겠어요?
**병사 3:** (빵 냄새에 코를 킁킁거린다) 황제폐하… 뭐?
**병사 4:** (침을 꿀꺽 삼킨다) 냄새 죽이는데…

**컷 12:** 병사들의 얼굴에 망설이는 기색이 역력하다. 명령과 식욕 사이에서 갈등하는 모습. 아름은 기다렸다는 듯 빵 몇 개를 종이에 싸서 내민다.
**아름:** 어때요? 어차피 수색하시는 동안 배라도 채우셔야죠. 제가 특별히 드리는 거예요! 이걸 드시면 힘이 펄펄 나서 나쁜 쥐새끼도 금방 잡을 수 있을 걸요? (싱긋)
**류건우:** (밀가루 포대 뒤에서) (독백) 저 여자… 능청스럽군.

**컷 13:** 결국 병사들은 빵의 유혹에 넘어간다. 빵을 받아든 병사들이 우물쭈물하며 빵집을 나선다. 그들의 등 뒤로 아름은 환한 미소를 보낸다.
**병사 3:** (입안 가득 빵을 우겨넣으며) 으음… 쓸데없는 수색이었다. 가자!
**아름:** (빙긋) 다음에 또 오세요~ 배고플 때 언제든지 환영이에요!

**[4. 묘한 끌림과 의미심장한 선물]**

**컷 14:** 병사들이 완전히 사라진 것을 확인한 아름은 ‘휴우~’ 하고 한숨을 크게 내쉰다. 그리고는 밀가루 포대 뒤를 향해 손짓한다.
**아름:** 휴… 겨우 갔다. 이제 됐죠? 이제 나가세요. 어서!
**류건우:** (밀가루 포대 뒤에서 조용히 걸어 나온다)

**컷 15:** 류건우의 모습이 완전히 드러난다. 망토를 벗고 보니, 단단해 보이는 몸과 날렵한 인상. 허름한 복장이지만 어딘가 모르게 기품이 느껴진다. 그는 조용히 아름을 바라본다.
**류건우:** 덕분에 살았습니다.

**컷 16:** 아름은 류건우의 말에 코웃음을 친다.
**아름:** 흥. 공짜는 없어요. 제 귀한 빵으로 황제 욕하는 병사들 입을 틀어막았으니, 그만큼 돈으로 내놔요! 아니면… 제과점 문짝 값이라도!
**류건우:** (작게 웃음을 터뜨린다) 하하…

**컷 17:** 류건우는 주머니에서 작은 나무 조각을 꺼낸다. 손수 조각한 듯 정교하고 아름다운, 작은 새 모양의 나무 인형이다. 그 새의 날개에는 아주 작게, 빛을 반사하는 별 문양이 새겨져 있다.
**류건우:** 돈 대신 이걸 드리겠습니다.
**아름:** (눈을 가늘게 뜨며 나무 새를 바라본다) 이게 뭔데요? 이걸로 빵을 살 수 있어요? 너무 작아서 빵 한 조각도 못 살 것 같은데.

**컷 18:** 류건우는 아름의 눈을 똑바로 응시한다. 그의 눈빛에 진지함과 어떤 비밀스러운 감정이 담겨 있다.
**류건우:** 이 녀석은… 언제나 새벽을 기다리는 새입니다. 어둠 속에서 가장 먼저 별을 찾아내죠. 언젠가… 당신에게 도움이 될 겁니다.
**아름:** (류건우의 말에 의아해한다) 새벽을 기다리는 새…? 무슨 소리예요?

**컷 19:** 류건우는 더 이상 아무 말 없이 돌아서서 빵집 문을 향해 걸어간다. 그의 뒷모습은 여전히 미스터리하고 어딘가 고독해 보인다.
**아름:** (급히) 잠깐! 이름이라도 말해줘요!
**류건우:** (돌아보지 않고) 다시 만나게 될 겁니다. 그때는… 더 밝은 세상에서.

**[5. 남겨진 의문과 예고된 변화]**

**컷 20:** 류건우가 사라진 텅 빈 문 앞을 아름은 멍하니 바라본다. 손에 쥐어진 작은 나무 새. 그녀는 그 새의 날개에 새겨진 작은 별 문양을 손가락으로 쓰다듬는다.
**아름:** (독백) 새벽을 기다리는 새… 그리고 저 별 문양…?

**컷 21:** 아름의 머릿속에 오래된 소문이 스쳐 지나간다. 제국의 폭정에 맞서 어둠 속에서 활동한다는, 이름 없는 영웅들의 이야기. 그들의 상징이 바로 ‘새벽별’이라는 소문.
**내레이션 (아름):** (독백) 설마… 그 새벽별단…?

**컷 22:** 아름의 얼굴에 복잡한 감정이 스친다. 혼란, 호기심, 그리고 어딘가 모를 설렘. 평범하던 그녀의 일상에 작은 파문이 일렁이기 시작한다.
**아름:** (작은 소리로) 새벽별… 단…?

**컷 23:** 아름 제과점의 낡은 나무 탁자 위에 놓인 작은 나무 새. 창밖으로는 아직 제국군의 깃발이 펄럭이지만, 아름의 눈빛에는 이제 단순한 분노가 아닌, 새로운 의지와 기대가 빛나고 있다.
**내레이션 (아름):** (독백) 이 빵집은… 배고픈 사람들을 외면하지 않는다 했지. 어쩌면… 그건 빵도둑 양반에게만 해당되는 말이 아닐지도 모른다.


**[다음 화 예고]**
**컷 24:** 류건우가 어둠 속에서 누군가와 심각하게 이야기하는 모습.
**류건우:** 그 빵집 아가씨… 평범한 사람은 아닌 것 같더군.
**컷 25:** 아름이 빵을 구우면서도 계속 나무 새를 바라보는 모습.
**아름:** (고민) 다시 만나게 될 거라고…? 그럼 언제쯤?
**컷 26:** 류건우가 어딘가에서 아름의 빵집을 지켜보고 있는 모습. 그의 입가에 희미한 미소가 걸려있다.
**내레이션:** 뜻밖의 만남이 평범한 일상을 뒤흔든다! 빵집 아가씨, 아름의 파란만장한 로맨틱 코미디 반란기가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