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리 미스터리 만화 (웹툰) 에피소드 스토리 대본

## 웹툰 에피소드 스토리 대본: 별의 심장 아래: 첫 번째 균열

**1. 프롤로그: 희미한 균열**

**장면:** 별의 심장 마법학교, ‘진리의 탑’ 도서관. 오후 늦은 시간.

**[컷 1]**
**배경:** 웅장하고 오래된 도서관 내부. 햇빛이 스테인드글라스 창문을 통해 쏟아져 들어오며, 수백 년 된 책장 사이로 먼지 입자들이 춤을 춘다. 그 가운데, 고풍스러운 목재 책상에 앉아 낡은 마법 서적에 코를 박고 있는 소녀, 엘리시아. 그녀의 옆에는 이제 막 읽기를 마친 듯한 두꺼운 책이 놓여 있다.
**엘리시아 (내레이션):** (차분하지만 호기심 가득한 목소리) 별의 심장 마법학교. 이 곳은 수 세기 동안 마법의 정수를 갈고 닦아온 자들의 요람이자, 지식의 보고였다. 하지만… 모든 지식이 빛 아래에만 존재하는 건 아니지. 아무리 찬란한 진실도, 때로는 어둠 속에 갇혀 있기 마련이니까.

**[컷 2]**
**엘리시아:** (눈을 가늘게 뜨고 책의 페이지를 넘기며) ‘원소의 본질과 그 심연의 활용’이라… 하급 마법사들에게는 지나치게 난해한 주제였나. 이 시대의 학자들은 ‘심연’이라는 단어를 그리 달가워하지 않으니…
**묘사:** 엘리시아의 손가락이 낡은 마법 서적의 책장 가장자리를 스친다. 낡은 가죽 표지 아래, 미묘하게 튀어나온 부분이 느껴진다. 마치 무언가 그 안에 숨겨져 있는 것처럼.

**[컷 3]**
**클로즈업:** 엘리시아의 손가락이 튀어나온 부분을 조심스럽게 누르자, 책장 안쪽에서 ‘딸깍’ 소리와 함께 작은 틈이 벌어진다. 틈새 안쪽은 어둡고, 빛이 닿지 않는 공간이 깊숙이 이어진다.
**엘리시아:** (놀란 눈으로) …이런 곳에 비밀이? 학교 서가 관리자들도 모르는 걸까? 아니면… 의도적으로 숨겨진 건가.

**[컷 4]**
**묘사:** 틈새에서 조심스럽게 꺼낸 것은 낡은 양피지 두루마리와, 작은 금속 상자. 양피지에는 학교의 지도가 희미하게 그려져 있지만, 엘리시아가 알던 지도와는 다른 형태의 지하 깊숙한 곳으로 이어지는 듯한 점선들이 눈에 띈다. 지도 곳곳에는 낯선 고대 기호들이 빼곡하다.
**엘리시아 (내레이션):** (점점 더 깊어지는 호기심) 이건… 학교의 지하 구조도인가? 하지만 내가 알던 것과는 많이 달라. 특히 이 아래쪽은… 마치 미지의 영역처럼, 기묘한 기운이 느껴져. 그리고 이 기호들은… 보통의 마법 문양이 아닌데.

**[컷 5]**
**클로즈업:** 양피지 지도 한 구석에 작게 쓰인, 핏빛으로 변색된 글귀. 글씨체는 낡고 휘갈겨져 있어 판독하기 어렵지만, 내용은 명확하다.
**글귀:** *별의 심장이 피를 흘릴 때, 가장 깊은 잠에서 깨어날지니. 금기를 깨뜨린 자, 그 대가를 치르리라.*
**엘리시아:** (눈썹을 찌푸리며, 손끝이 글귀를 스친다) 금기? 피? 대체… 무슨 의미일까. 단순한 경고문이라고 하기엔… 어딘가 섬뜩해.

**2. 수상한 조우**

**장면:** 늦은 밤, 기숙사 복도.

**[컷 6]**
**배경:** 인적이 드문 기숙사 복도. 촛불 몇 개만이 희미하게 복도를 밝히고, 달빛이 창문을 통해 길게 그림자를 드리운다. 엘리시아는 손에 양피지 지도를 꼭 쥔 채 자신의 방으로 향하고 있다. 그녀의 표정에는 낮의 호기심 뒤에 드리워진 불안감이 역력하다.
**엘리시아 (내레이션):** (조금 불안한 목소리) 저 글귀가 계속 마음에 걸려. ‘별의 심장이 피를 흘린다’니. 이 학교를 상징하는 말인데… 설마 저주라도 걸린 건 아니겠지?

**[컷 7]**
**묘사:** 모퉁이를 돌던 엘리시아가 누군가와 부딪힐 뻔한다. 그는 3학년 선배이자, 언제나 냉소적인 표정으로 홀로 다니는 ‘카이’였다. 그의 눈은 늘 어딘가 지쳐 보였고, 그의 주변에는 알 수 없는 고독감이 맴돌았다.
**엘리시아:** 앗, 죄송합니다, 카이 선배! 제가 미처…
**카이:** (무심한 시선으로 엘리시아를 흘끗 보며) …신경 쓰지 마라. 밤늦게 혼자 돌아다니는 건 좋지 않아. 이 학교는… 겉으로 보이는 것만큼 평화롭지 않으니.

**[컷 8]**
**묘사:** 카이가 지나치려다 엘리시아의 손에 들린 양피지 조각을 언뜻 본다. 그의 표정이 순간 미묘하게 변한다. 경고와 피로함이 뒤섞인 듯한 복잡한 감정이었다.
**카이:** …그건 뭐지? 어디서 구했나?
**엘리시아:** 아, 이건… (양피지를 얼른 등 뒤로 숨기며) 그냥 오래된 고문서 일부예요. 과제 때문에… 도서관에서 찾았어요. 별 의미 없는 거라…
**엘리시아 (내레이션):** (순간적으로 등골이 서늘해지는 것을 느낀다) 카이 선배의 눈빛이… 꼭 무언가를 알고 있는 것 같았어. 마치 그 양피지 조각의 진정한 의미를 꿰뚫어 보는 듯한…

**[컷 9]**
**묘사:** 카이가 한숨을 쉬더니, 엘리시아에게 한 발짝 다가선다. 그의 목소리는 낮고 위협적이다. 어둠 속에서 그의 눈이 희미하게 빛난다.
**카이:** 엘리시아, 이 학교의 모든 비밀을 알려고 하지 마. 특히… 지하에 묻힌 것들은. 어떤 지식은 알지 못하는 게 차라리 축복인 법이다.
**엘리시아:** (당황하며, 뒷걸음질 치며) 지… 지하요? 무슨 말씀이신지… 저는 그냥…
**카이:** (피식 웃으며, 그 웃음은 전혀 즐거워 보이지 않았다) 호기심은 때로 가장 잔혹한 저주가 된다. 아직 시간이 있을 때, 그 미련한 호기심을 묻어버려. 그렇지 않으면… 잃을 수도 있어. 모든 것을. 되돌릴 수 없는 곳까지 갈 수도 있지.

**[컷 10]**
**묘사:** 카이는 더 이상 말을 잇지 않고 엘리시아를 지나쳐 어둠 속으로 사라진다. 엘리시아는 그 자리에 굳어 선 채, 그의 마지막 경고가 귓가에 맴도는 것을 느낀다. 복도에는 차가운 침묵만이 남았다.
**엘리시아 (내레이션):** (심장이 두근거린다) 카이 선배는 정말 무엇을 알고 있는 걸까? 그의 경고는 단순한 위협이 아니었어. 마치… 그 자신이 이미 어떤 대가를 치른 사람 같았지. 그의 눈빛은… 비참함으로 가득 차 있었어.

**3. 지표 아래의 떨림**

**장면:** 다음 날, 마법 기초 실습실.

**[컷 11]**
**배경:** 마법 실습실. 다양한 마법 장비들과 수정구슬들이 놓여 있다. 밝은 조명 아래, 아드리안 교수가 학생들 앞에서 자상한 미소를 지으며 강의하고 있다. 엘리시아는 맨 앞자리에 앉아 있다.
**아드리안 교수:** 자, 오늘 실습은 ‘마력 감지’입니다. 주변의 미세한 마력 흐름을 감지하고 그 성질을 파악하는 기본 중의 기본이죠. 마음을 열고, 집중하세요. 우리가 발 딛고 선 이 땅 아래에도, 수많은 마력의 맥이 흐르고 있답니다.

**[컷 12]**
**묘사:** 엘리시아는 눈을 감고 정신을 집중한다. 그녀의 손바닥 위에서 푸른 마력 구슬이 희미하게 빛난다. 실습실 전체의 마력 흐름이 그녀의 감각에 포착된다. 공기 중을 떠다니는 부드러운 정령의 기운, 벽을 타고 흐르는 보호 마법의 잔향… 모든 것이 익숙하고 평화로웠다.
**엘리시아 (내레이션):** (깊게 집중하는 목소리) 마력의 파동… 공기 중의 정령들… 익숙한 흐름들. 하지만… 이 아래에서 느껴지는 것은…

**[컷 13]**
**클로즈업:** 엘리시아의 얼굴. 그녀의 눈이 번쩍 뜨인다. 마력 구슬이 격렬하게 흔들리며 투명한 푸른색에서 탁한 회색으로, 그리고 점점 더 어두운 핏빛으로 변해간다.
**엘리시아:** (작게 헉 소리를 내며) 이게… 뭐지?
**묘사:** 바닥 아래에서부터 올라오는 듯한, 거대하고 불길한 마력의 흐름이 그녀의 감각을 강타한다. 그것은 마치 살아있는 무언가처럼, 차갑고 끈적했으며, 알 수 없는 공포를 동반했다. 심장이 얼어붙는 듯한 섬뜩함이었다. 마치 오래된 비늘이 서로 부딪히는 소리 같은 것이 환청처럼 들려온다.

**[컷 14]**
**아드리안 교수:** (엘리시아에게 다가오며, 걱정스러운 듯) 엘리시아 양? 무슨 문제라도 있습니까? 감지 마법은 미약한 마력에 더 잘 반응합니다. 너무 강하게 집중할 필요는 없어요. 과도한 집중은 때때로 환각을 불러오기도 하니까요.
**묘사:** 아드리안 교수의 표정은 여전히 온화하지만, 그의 시선이 엘리시아의 손에 들린 마력 구슬로 향할 때 아주 짧은 순간, 미묘한 동요가 스쳐 지나간다. 그의 눈동자에는 깊이를 알 수 없는 무언가가 숨겨져 있는 듯했다.

**[컷 15]**
**엘리시아:** (숨을 고르며, 마른침을 삼킨다) 아… 아닙니다, 교수님. 잠시… 착각을 한 것 같아요. 너무 무리했나 봅니다.
**묘사:** 엘리시아는 서둘러 마력 감지를 멈춘다. 하지만 그녀의 손은 미세하게 떨리고 있었다. 방금 느낀 것은 단순한 착각이 아니었다. 분명히, 지하 깊은 곳에서 울려 퍼지는 섬뜩한 무언가였다. 그것은 지도를 통해 본 ‘금기’와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
**엘리시아 (내레이션):** (불안한 목소리) 카이 선배의 경고… 그리고 이 불길한 마력. 단순한 우연일 리 없어. 저 아래, 분명 무언가가 있어. 그리고 교수님은… 무언가를 숨기고 있어.

**4. 핏빛 비늘의 환상**

**장면:** 그날 밤, 엘리시아의 방.

**[컷 16]**
**배경:** 어둠이 짙게 깔린 엘리시아의 방. 책상 위 스탠드 불빛만이 희미하게 방을 밝힌다. 그녀는 낡은 양피지 지도를 펼쳐놓고, 그 위에 아까 도서관에서 찾아낸 작은 금속 상자를 올려두었다. 상자 안에는 빛바랜 마법 유물 조각들이 들어있다.
**엘리시아:** (중얼거리듯) 금기… 대가… 지하… 핏빛…

**[컷 17]**
**클로즈업:** 양피지 지도. 지하 깊숙한 곳을 가리키는 점선 끝에 그려진 기호. 그것은 언뜻 보면 복잡한 마법 문양 같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비늘이 겹겹이 쌓인 듯한 형상과 날카로운 발톱, 그리고 피가 뚝뚝 떨어지는 듯한 붉은색 점들이 불길하게 박혀 있다. 문양 전체에서 고대의 저주받은 기운이 뿜어져 나오는 듯하다.
**엘리시아:** (손가락으로 기호를 짚으며) 이 기호… 분명 어디선가 본 적이 있는데. 오래된 저주 서적에서… 아니면 금지된 생명체에 대한 기록에서…

**[컷 18]**
**묘사:** 엘리시아의 눈앞에서, 기호가 일렁이며 희미한 환영을 보여주는 듯하다. 지도가 뿜어내는 마력과 엘리시아의 예민한 감각이 반응하며, 그녀의 의지와 상관없이 눈앞에 거대한 비늘이 덮인 몸체, 어둠 속에서 번뜩이는 핏빛 눈동자, 그리고 끈적이는 비린내… 마치 거대한 괴물이 꿈틀거리는 듯한 영상이 스쳐 지나간다. 그녀는 온몸에 소름이 돋는 것을 느낀다.
**엘리시아:** (몸서리치며 고개를 젓는다) 윽… 환상인가? 왜 이런 끔찍한 이미지가 떠오르는 거지? 이 지도… 평범한 물건이 아니야. 내 안의 마력이 이 기호에 반응하고 있어.

**[컷 19]**
**엘리시아 (내레이션):** (굳은 결심이 서린 목소리) 더 이상 이대로 있을 수 없어. 이 알 수 없는 공포가 내 안을 갉아먹는 것 같아. 잠 못 이루는 밤은 이미 시작되었어. 나는 반드시 저 지도의 끝, 금기의 심연이 무엇인지 알아내야만 해. 카이 선배의 경고가 진짜라면, 그리고 아드리안 교수님의 미묘한 시선이 의미하는 게 있다면… 이 모든 의문을 해소하기 위해선… 직접 확인하는 수밖에 없어.

**5. 첫 번째 균열**

**장면:** 새벽, 학교 지하 통로 입구.

**[컷 20]**
**배경:** 인기척 없는 학교의 오래된 창고. 먼지가 가득하고 거미줄이 쳐져 있다. 쾌쾌한 곰팡이 냄새가 코를 찌른다. 엘리시아는 손에 든 작은 수정구를 밝히며 지도에 표시된 위치를 찾아 헤맨다. 그녀의 심장이 불안하게 고동치지만, 눈빛은 결연하다.
**엘리시아:** (작은 목소리로, 지도를 확인하며) 여기에… 여기에 분명… 비밀 통로가 있을 텐데. 착시 마법으로 숨겨져 있다고 했어.

**[컷 21]**
**묘사:** 엘리시아가 한쪽 벽에 손을 대자, 희미한 마법의 잔류감이 느껴진다. 벽은 평범한 돌벽처럼 보이지만, 지도의 표식과 엘리시아의 감각이 일치한다. 벽 너머에서 차가운 기운과 함께 아까 마법 실습실에서 느꼈던 불길한 마력의 떨림이 희미하게 감지된다.
**엘리시아 (내레이션):** (긴장감 가득한 목소리) 착시 마법. 완벽하게 감춰져 있었어. 이 정교함은… 학교의 최고 마법사들조차 쉽게 깨뜨릴 수 없을 정도야. 도대체 누가, 무엇을 숨기기 위해 이토록 공을 들였을까?

**[컷 22]**
**묘사:** 엘리시아가 손에 힘을 주어 벽의 특정 부분을 밀자, 거짓된 벽이 ‘스으윽’ 하는 마찰음과 함께 옆으로 미끄러지며 어두컴컴한 통로가 드러난다. 통로 안에서는 차갑고 습한 공기가 훅 끼쳐 나온다. 오래된 흙과 돌 냄새, 그리고 코끝을 스치는 희미하고 역겨운 비린내가 섞여 있다.
**엘리시아:** (숨을 들이켜며) 드디어…

**[컷 23]**
**클로즈업:** 엘리시아의 얼굴. 그녀의 눈은 두려움과 결심이 뒤섞인 복잡한 표정이다. 통로 안은 어둠으로 가득 차 있으며, 수정구의 희미한 불빛도 깊이를 알 수 없는 그 어둠을 뚫지 못한다. 저 멀리서 아주 희미하게, 무언가가 움직이는 듯한 소리가, 혹은 물 흐르는 소리 같은 것이 들리는 것 같다.
**엘리시아 (내레이션):** (굳건한 목소리) 별의 심장 아래… 감춰진 진실. 이 곳에 내가 찾던 답이 있어. 나는 이제 그 첫 번째 균열 속으로 발을 내딛는다. 되돌릴 수 없다는 것을 알지만, 멈출 수도 없어.

**[컷 24]**
**마지막 컷:** 엘리시아의 뒷모습. 그녀가 어두운 통로 안으로 한 발짝 내딛는다. 발밑에서 ‘철벅’ 하는 소리가 들린다. 수정구의 희미한 불빛이 바닥을 비추자, 통로 바닥에 고여 있는 붉고 끈적한 액체가 드러난다. 그것은 물이라고 하기엔 너무 짙었고, 피라고 하기엔 너무 어둡다. 그 위로는 고대 기호와 똑같은 비늘 조각들이 희미하게 박혀 있는 것이 보인다.
**엘리시아 (내레이션):** (혼잣말처럼, 떨리는 목소리) 대체… 무엇이 기다리고 있는 거지? 이곳은… 내가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끔찍한 곳인가…

**[에피소드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