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웹툰 에피소드 스토리 대본: 벽 속의 시선
**장르:** 심리 스릴러
**핵심 줄거리:** 현대 도시의 아파트에서 벌어지는 기괴한 폴터가이스트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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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소드 제목:** 벽 속의 시선
**등장인물:**
* **서지민 (20대 후반):** 그래픽 디자이너. 홀로 아파트에 거주. 현실적이고 이성적인 성격이지만, 점차 알 수 없는 현상에 공포를 느낀다.
**배경:**
* 도시의 번화가에 위치한 신축 5년 차 아파트. 깔끔하고 모던한 인테리어의 원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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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1. (컷) 도시의 야경. 고층 빌딩 숲 사이로 빛나는 수많은 아파트 창문들. 그중 하나의 창문이 클로즈업된다. 차분하면서도 묘하게 쓸쓸한 분위기.**
(내레이션) 서지민. 20대 후반. 이 빌어먹을 도시에서, 나 혼자, 겨우겨우 버텨내고 있었다. 매일 밤, 똑같은 풍경 속으로 녹아드는 나를 보면서… 가끔은 내가 이 도시에 던져진 점 하나처럼 느껴졌다.
**#2. (컷) 지민이 퇴근하는 모습. 피곤한 얼굴로 스마트폰 화면을 응시하며 걷는다. 어깨에는 잔뜩 서류가 든 무거운 가방이 걸려 있다.**
(지민, 독백) “오늘도 야근. 야근. 야근. 내 인생은 야근의 무한 반복인가. 일하다 죽으면 과로사 보험금이라도 나올까.”
**#3. (컷) 지민이 자신의 아파트 현관문 앞에 서서 비밀번호를 누른다. 번호가 눌리는 작은 소리들이 긴 하루의 끝을 알린다.**
(효과음) [딸깍딸깍, 띠리링-] (도어락 눌리는 소리)
(내레이션) 그래도 이 작은 공간만이 유일한 안식처였다. 완벽하게,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는, 나만의 공간.
**#4. (컷) 현관문이 열리고, 지민이 안으로 들어선다. 깔끔하고 모던한 인테리어의 원룸이 한눈에 들어온다. 불을 켜지 않아 어둡지만, 익숙한 공간이다.**
(효과음) [삑- 찰칵] (도어락 열리는 소리)
(지민) “휴우…”
(내레이션) 어둠 속에서 나는 늘 같은 생각을 했다. 이제 겨우, 숨통이 트이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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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편]**
**#5. (컷) 지민이 거실 한쪽에 놓인 소파에 털썩 앉아 스마트폰을 본다. 화면에는 상사의 독촉 메시지가 줄지어 떠 있다. 피곤한 한숨을 내쉰다.**
(지민) (작게 중얼거린다) “또 수정? 대체 몇 번째야. 사람이 잠은 자야지…”
**#6. (컷) 지민이 소파 옆 협탁에 놓인 유리컵을 잡으려 손을 뻗는 순간, 컵이 스르륵, 아주 미세하게 미끄러지며 테이블 끝 쪽으로 움직인다. 지민의 눈이 살짝 커진다.**
(효과음) [스윽-] (유리컵 미끄러지는 소리. 아주 작게)
(지민) “어…?”
(내레이션) 순간, 손끝에 닿으려던 컵이 미끄러졌다. 내 손이 컵에 닿기도 전에.
**#7. (컷) 지민이 눈을 비비며 컵을 다시 제자리로 놓는다. 피곤함 때문에 헛것이 보인 거라고 생각하며 고개를 젓는 표정이다.**
(지민) “내가 너무 피곤한가 보네. 헛것이 다 보이고.”
(내레이션) 몸이 지치면 가끔 이랬다. 자도 잔 것 같지 않고, 몽롱하고… 피로가 낳은 착각일 뿐이라고 스스로를 납득시켰다.
**#8. (컷) 밤이 깊어진 아파트. 모든 불이 꺼져 있고, 침실 창문 너머로 도시의 불빛이 희미하게 들어온다. 지민은 침대에 누워 뒤척인다.**
(내레이션) 피곤해서 눈꺼풀이 천근만근인데도, 이상하게 잠이 오지 않았다. 뭔가… 잊은 게 있나? 불쾌한 기분이었다.
**#9. (컷) 어둠 속에서 지민의 눈이 불안하게 깜빡인다. 그때, 주방 쪽에서 ‘쿵’ 하는 작은 소리가 들려온다. 아주 작지만, 분명하게.**
(효과음) [쿵!] (작은 물건 떨어지는 소리)
(지민) (눈을 크게 뜬다. 침대에서 벌떡 일어난다.) “…?”
(내레이션) 뭐지? 분명히 뭔가 떨어지는 소리였는데. 어젯밤, 내가 컵을 보았을 때의 그 기분 나쁜 감각이 다시 찾아왔다.
**#10. (컷) 지민이 조심스럽게 침대에서 일어나 방문을 열고 거실로 나간다. 어둠 속의 거실과 주방을 향해 시선을 던진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효과음) [삐걱] (침대에서 일어나는 소리)
(지민) (속삭이듯) “누구 있어요…?”
(내레이션) 아무런 대답도, 인기척도 없었다. 쥐 죽은 듯한 고요함만이 나를 감쌌다. 내 숨소리마저 크게 느껴졌다.
**#11. (컷) 지민이 주방으로 가서 전등 스위치를 켠다. 환하게 밝혀진 주방. 식탁 위에는 아무것도 떨어져 있지 않다. 냉장고 문도 닫혀 있다. 모든 것이 제자리다.**
(효과음) [딸깍] (전등 스위치 소리)
(지민) “아무것도 없네. 바람 때문인가…”
(내레이션) 오래된 아파트도 아닌데, 바람이 이렇게… 사람을 놀라게 하는 소리를 내나? 애써 합리화했다. 그래, 고층이라 바람이 좀 심하게 불었을 수도 있어.
**#12. (컷) 다음 날 아침. 지민이 식탁에 앉아 커피를 마신다. 피곤한 기색은 여전하지만, 어제 일은 대수롭지 않게 여기려 노력하는 표정.**
(내레이션) 어젯밤 일은 그냥 나의 예민함과 피로 때문이라고 애써 결론 내렸다. 현대인의 고질병이지. 스트레스.
**#13. (컷) 지민이 출근을 준비하며 화장실에 들어간다. 거울 속 자신의 얼굴을 보며 칫솔질을 한다. 화장실 문은 살짝 열려 있다.**
(효과음) [치카치카] (칫솔질 소리)
(내레이션) 오늘 밤에는 기필코 꿀잠을 잘 거야. 약속도 없는 주말엔 집에서 한 발자국도 나가지 않을 테다.
**#14. (컷) 지민이 칫솔질을 하는 동안, 화장실 문이 스르륵, 아주 미세하게 닫힌다. 지민은 거울 속 자신의 얼굴에 집중하느라 이를 알아채지 못한다.**
(효과음) [스르륵…] (문 닫히는 소리. 아주 작고 부드럽게)
(내레이션) (지민의 심장 박동 소리) [두근… 두근…] (묘하게 불안한 배경음이 깔린다)
**#15. (컷) 지민이 양치를 마치고 고개를 들었을 때, 완전히 닫혀 있는 화장실 문을 발견하고 당황한다. 분명 열어뒀는데.**
(지민) “어? 문이 왜 닫혔지?”
(내레이션) 분명, 화장실에 들어올 때 문을 열어 뒀던 것 같은데. 내가 닫았나? 무의식적으로? 기억이 흐릿하다.
**#16. (컷) 지민이 문고리를 잡으려 손을 뻗는다. 그때, 문 안쪽에서 긁는 듯한 소리가 들려온다. 아주 불쾌하고 날카로운 소리.**
(효과음) [드드득… 드드득…] (문 안쪽에서 긁는 듯한 소리. 불쾌하고 날카롭게)
(지민) (화들짝 놀라 손을 뗀다. 눈이 크게 뜨인다.) “뭐야…? 고양이인가?”
(내레이션) 고양이라니. 내가 키우지도 않는 고양이가 어디서? 말도 안 돼.
**#17. (컷) 지민이 문고리를 잡으려던 손을 멈추고, 문을 응시한다. 문고리가 살짝, 아주 느리게 흔들리는 것이 보인다. 마치 안에서 누군가 흔드는 것처럼.**
(효과음) [짤그랑…] (문고리 흔들리는 소리. 아주 작게, 규칙적으로)
(내레이션) (지민의 심장이 격렬하게 뛰기 시작한다) [두근! 두근! 두근!]
(지민) (뒷걸음질 친다) “아니야… 설마…”
**#18. (컷) 지민이 떨리는 손으로 스마트폰을 꺼내 비상전화 번호를 누를까 망설인다. 그때, 문고리가 쾅! 하고 세게 흔들린다. 동시에, 문 안쪽에서 희미한 웃음소리가 들려오는 듯한 착각.**
(효과음) [쾅!] (문고리가 격렬하게 흔들리는 소리)
(효과음) [크흐흐…] (아주 희미하고 소름 끼치는 웃음소리, 지민의 환청처럼)
(지민) (비명을 삼킨다. 눈동자가 흔들린다.) “흐읍…!”
(내레이션)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이건 착각이 아니었다. 분명히, 누군가 있었다. 내 아파트 안에.
**#19. (컷) 지민이 온몸으로 문에서 등을 떼고 밖으로 도망쳐 나온다. 거친 숨을 몰아쉬며 아파트 현관문을 향해 달려간다. 얼굴은 공포로 일그러져 있다.**
(효과음) [헉! 헉!] (거친 숨소리)
(내레이션) 도망쳐야 했다. 당장. 이 문 밖으로.
**#20. (컷) 지민이 현관문에 도착해 도어락을 누르려는데, 갑자기 집 안 모든 불이 동시에 깜빡인다. 그 순간, 등 뒤에서 싸늘한 시선이 느껴진다.**
(효과음) [지직! 지직! 지직!] (전등 깜빡이는 소리)
(내레이션) 눈앞이 번쩍였다. 동시에, 등골이 오싹해지는 차가운 시선이 느껴졌다.
**#21. (컷) 지민의 등 뒤, 어두운 복도 끝에서 희미한 형체가 일렁이는 듯한 모습이 보인다. 그것은 너무나 흐릿해서 형상을 특정하기 어렵다. 마치 어둠 그 자체가 움직이는 듯하다.**
(효과음) [스으으으…] (알 수 없는 기이한 소리. 바람 소리 같기도, 숨소리 같기도)
(지민) (움직이지 못하고 얼어붙는다. 눈물까지 맺힌다.) “안 돼…”
(내레이션) 발이 떨어지지 않았다. 도망치고 싶어도, 몸이 내 말을 듣지 않았다.
**#22. (컷) 지민의 시점. 현관 도어락이 저절로 잠기는 소리가 들려온다. 잠겼다. 밖으로 나갈 수 없다. 화면이 현관 도어락을 클로즈업한다.**
(효과음) [철컥! 찰칵!] (도어락 잠기는 소리. 크고 섬뜩하게)
(내레이션) 갇혔다. 완벽하게.
**#23. (컷) 지민이 온몸으로 현관문을 밀어보지만, 굳게 잠긴 문은 열리지 않는다. 그 사이, 복도 끝의 형체가 점점 더 가까이 다가오는 것이 느껴진다. 지민의 눈이 공포로 흔들린다.**
(효과음) [쿵! 쿵! 쿵!] (지민의 심장이 미친 듯이 뛰는 소리)
(지민) (울부짖듯) “열어! 열어줘!!!”
**#24. (컷) 형체가 지민의 바로 등 뒤에 서 있는 듯한 연출. 지민의 그림자가 형체와 겹쳐진다. 그리고 지민의 어깨를 툭, 하고 건드리는 듯한 그림자 손.**
(효과음) [툭] (어깨를 건드리는 소리. 섬뜩하고 차갑게)
(지민) (온몸의 피가 식는 느낌. 그대로 주저앉아 고개를 푹 숙인다. 떨림을 멈출 수 없다.)
(내레이션) 차가운 손길이 느껴졌다. 내 아파트에, 내가 모르는 누군가, 혹은 무언가가 있었다. 그리고… 이제, 나를 향해 손을 뻗고 있었다.
**#25. (컷) 지민이 고개 숙인 채 떨고 있는 모습. 그 위로, 복도의 어둠이 거대한 입처럼 지민을 집어삼키는 듯한 연출. 배경은 점점 더 어둡고 불안하게 변해간다.**
(내레이션) 이 아파트는 더 이상 안전하지 않았다.
이곳은… 나만의 공간이 아니었다.
**[에피소드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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