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역사물 상세한 애니메이션 대본 및 스토리보드

## 애니메이션 대본 & 스토리보드

**제목:** 잃어버린 별들의 노래 (The Song of Lost Stars)
**장르:** 대체 역사, 복수극, 사이버펑크 요소 가미

**프롤로그: 낙원과 나락**

**[씬 1]**
**장면 설명:**
[밤. 휘황찬란한 대한제국의 수도, ‘광휘성’. 거대한 스카이라인을 가로지르는 첨단 비행정들이 별똥별처럼 흩뿌려진다. 도시 중앙에는 ‘창성탑’이라는 거대한 크리스탈 탑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 그 탑의 가장 높은 층, 투명한 유리벽 너머로 이진우(30대 초반)와 박선우(30대 초반)가 앉아 있다. 그들은 닮은 듯 다른 청년들이다. 진우는 차분하고 선량해 보이며, 선우는 야망과 지성이 번뜩이는 눈빛을 가졌다. 그들 앞에는 ‘별빛 동력원’의 핵심 설계도가 홀로그램으로 펼쳐져 있다.]

**이진우 (내레이션):** (차분하지만 애틋하게)
그때 우리는 꿈을 꿨다. 세상의 모든 어둠을 밝힐, 단 하나의 별을 만들겠노라고. 서로의 눈을 보며 맹세했다. 우리의 기술이, 우리의 심장이 이 대한제국을 영원히 수호하리라고.

**[씬 2]**
**장면 설명:**
[과거 플래시백 – 5년 전. 젊은 이진우와 박선우가 땀 흘리며 연구실에서 씨름하고 있다. 복잡한 수식과 기계 부품들 속에서 그들의 얼굴은 열정으로 빛난다. 선우가 흥분해서 모니터를 가리키면, 진우가 환하게 웃으며 그의 어깨를 두드린다. 그들의 손이 맞닿아 하나의 에너지 코어를 완성하는 순간, 푸른빛이 연구실을 가득 채운다. 카메라가 두 사람의 환한 얼굴에 줌인한다. 그들은 서로를 바라보며 세상 모든 것을 가진 듯 기뻐한다.]

**박선우:** (격앙된 목소리로)
성공했어! 진우야, 성공했다고! 우리가 해냈어!

**이진우:** (벅차오르는 감정으로)
그래, 선우야… 드디어! 드디어 ‘창성(創星)’을 이뤄냈어!

**이진우 (내레이션):**
우리는 ‘창성’이라 이름 붙였다. 세상에 새로운 별을 만든다는 의미로. 그 별빛이 영원히 빛날 것이라 믿었다.

**[씬 3]**
**장면 설명:**
[플래시백 – 얼마 후. ‘창성탑’ 완공식. 황실 관계자들과 수많은 시민들이 운집한 가운데, 이진우와 박선우가 단상에 올라 있다. 황제가 직접 그들의 공적을 치하하며 훈장을 수여한다. 박선우의 얼굴에는 은은한 미소가 번지지만, 진우는 그저 기쁨과 약간의 부끄러움이 섞인 표정이다. 선우는 진우의 어깨를 감싸 안으며 귓속말을 한다.]

**박선우:** (진우에게 귓속말, 미소 지으며)
봐, 진우야. 우리가 만들었어. 이 모든 영광이 우리 것이야.

**이진우:** (어색하게 웃으며)
그래… 믿기지 않는군.

**이진우 (내레이션):**
그때, 나는 몰랐다. 그 미소가 얼마나 차갑고, 그 속삭임이 얼마나 독이 든 칼날이 될지.

**[씬 4]**
**장면 설명:**
[플래시백 – 어둡고 침침한 심문실. 이진우는 피투성이가 된 채 의자에 묶여 있다. 그의 앞에는 황실 경위대장이 서늘한 눈빛으로 서 있고, 그 옆에 박선우가 차가운 표정으로 서 있다. 선우의 손에는 진우가 만들었던 설계도 조작본이 들려 있다. 경위대장이 조작된 증거물들을 진우 앞에 던져 놓는다. 진우는 믿을 수 없다는 듯 선우를 쳐다본다.]

**황실 경위대장:** (냉혹하게)
변명은 끝났다, 이진우. ‘창성’의 핵심 기술을 제국에 반하는 세력에 팔아넘기려 한 혐의, 그리고 동료 박선우를 해하려 한 죄. 모든 증거가 너를 가리키고 있다.

**이진우:** (절규하듯)
아니야! 이건 전부 조작된 거야! 선우야! 너는 알고 있잖아! 우리가 함께 만들었잖아! 제국을 배신할 리가 없어!

**박선우:** (무표정하게, 경위대장을 바라보며)
경위대장님, 너무 힘들어 보입니다. 진우는 워낙 자부심이 강한 친구라… 이런 추락을 받아들이기 힘들 겁니다. 그를 제국법에 따라 처리해 주십시오.

**이진우:** (동공이 흔들리며)
선우… 선우야… 너 지금… 무슨 소리 하는 거야?

**박선우:** (진우를 똑바로 바라보며, 차가운 미소를 띠고)
나는 그저 제국의 충실한 신하로서, 나의 동료가 저지른 죄를 고발할 뿐이다. 그리고… 너의 자리는, 이제 내가 채울 것이다.

**[씬 5]**
**장면 설명:**
[이진우의 시점. 박선우의 얼굴이 비틀린 악마처럼 변한다. 그의 미소가 한없이 잔인해 보인다. 진우의 눈에서 충격과 배신감이 뒤섞인 눈물이 한 줄기 흐른다. 배경에는 ‘창성탑’이 보이며, 그 빛이 이제는 진우에게 고통으로 다가온다. 화면이 빠르게 어두워지며 검은색으로 변한다.]

**이진우 (내레이션):** (절규하듯)
그 빛은 이제 내게 영광이 아니었다. 나를 짓누르는 저주이자, 내 영혼을 불태우는 복수의 불꽃이었다. 5년. 그 5년간 나는 지옥에서 살아왔다. 지옥은 차가웠고, 그곳에서 나는 오직 한 가지 생각만으로 버텼다.
…너를 끌어내릴 것이다. 내가 겪은 고통보다 더한 나락으로.

**1막: 그림자 속의 별똥별**

**[씬 6]**
**장면 설명:**
[현재. 비가 쏟아지는 광휘성의 외곽, 허름한 지하 창고. 빗물 새는 천장 아래, 낡은 작업대가 놓여 있고, 그 위에는 복잡한 기계 부품들이 널려 있다. 이진우(30대 중반, 수염이 덥수룩하고 야위었다. 눈빛은 과거의 선량함 대신 지독한 증오와 광기가 서려 있다)가 허리를 굽힌 채 작은 장치를 조립하고 있다. 그의 손은 상처투성이지만, 움직임은 정확하고 섬세하다.]

**이진우 (내레이션):**
그들이 내게서 모든 것을 빼앗았다고 생각했을 때, 그들은 단 하나를 잊었다. 나의 손은, 나의 지식은, 여전히 나만의 것이라는 것을. 그리고 나의 복수심은… 그 어떤 감옥도 가둘 수 없다는 것을.

**[씬 7]**
**장면 설명:**
[이진우의 클로즈업. 그의 눈은 잠 못 이룬 듯 충혈되어 있지만, 작은 장치를 완성하는 순간, 미세하게 떨리던 손이 멈춘다. 그가 장치를 들어 올린다. 손바닥만 한 크기의 금속 상자, 중앙에 푸른빛을 내는 작은 코어가 박혀 있다.]

**이진우:** (작게 읊조리듯)
이것이 너의 거짓된 왕국을 무너뜨릴 첫 번째 칼날이다, 선우야.

**[씬 8]**
**장면 설명:**
[밤. 광휘성 중앙의 ‘창성탑’ 최상층. 박선우(이제는 황실 기술부 총책임자이자 제국의 영웅으로 추앙받는 인물. 고급스러운 제복을 입고 여유로운 미소를 띠고 있다)가 수많은 귀빈들 앞에서 연설하고 있다. 뒤편에는 ‘창성’ 동력원이 뿜어내는 푸른빛이 장엄하게 빛난다. 그의 주변에는 화려한 홀로그램 디스플레이가 ‘창성’의 위대함을 선전한다. 카메라가 그의 오만하고 자신감 넘치는 얼굴을 비춘다.]

**박선우:** (청중을 향해 여유롭게 미소 지으며)
존경하는 제국 시민 여러분, 그리고 귀빈 여러분. 5년 전, 우리는 이 자리에서 새로운 시대의 서막을 열었습니다. ‘창성’ 동력은 우리 대한제국을 영원히 밝히는 빛이자, 어떤 어둠도 침범할 수 없는 굳건한 방패가 되었습니다. 이 모든 것이… 저와 제 동료들이 이뤄낸 불굴의 의지와 노력의 결실입니다.

**군중:** (열렬한 박수와 환호)
박선우 총책임자님 만세! 제국 만세!

**이진우 (내레이션):**
역겨운 위선자. 나의 피와 땀으로 세운 탑 위에서, 나의 심장을 밟고 춤을 추는구나.

**[씬 9]**
**장면 설명:**
[광휘성 외곽의 고층 빌딩 옥상. 비는 그쳤지만, 어둠이 짙게 깔려 있다. 이진우가 몸을 숨긴 채 망원경으로 ‘창성탑’을 응시하고 있다. 그의 옆에는 그가 방금 조립한 작은 장치가 놓여 있다. 장치에는 여러 개의 버튼과 작은 액정 화면이 달려 있다.]

**이진우:** (낮게 으르렁거리듯)
네가 찬탈한 영광, 내가 다시 가져갈 것이다. 아니… 네가 가짜임을 만천하에 드러낼 것이다.

**[씬 10]**
**장면 설명:**
[박선우의 연설이 계속되는 창성탑 내부. 선우가 다음 연설을 위해 마이크를 잡으려는 순간, 갑자기 홀로그램 디스플레이가 일렁인다. 그리고는 한순간에 검은색으로 변하며, 붉은색 경고 메시지가 깜빡이기 시작한다.]

**홀로그램 음성 (기계음):**
**경고! 경고! ‘창성’ 동력원, 비정상적인 에너지 유출 감지! 시스템 과부하 임박!**

**군중:** (술렁이기 시작한다. 일부는 불안한 표정으로 주위를 둘러본다.)

**박선우:** (당황한 표정을 감추려 애쓰며)
…무슨 일이지? 기술팀! 당장 상황을 보고하라! 이건 사소한 오류일 뿐입니다! 여러분, 진정하십시오!

**[씬 11]**
**장면 설명:**
[옥상의 이진우. 그의 얼굴에 비릿한 미소가 번진다. 그는 손에 든 장치의 버튼을 누른다. 액정 화면에 ‘신호 전송 완료’라는 문구가 뜬다. 장치에서 푸른빛이 희미하게 깜빡인다.]

**이진우:** (눈을 감으며)
그 사소한 오류가, 너의 모든 것을 무너뜨릴 것이다.

**[씬 12]**
**장면 설명:**
[창성탑 내부. ‘창성’ 동력원이 보이는 유리벽 너머에서 푸른빛이 불안정하게 번쩍이기 시작한다. 홀로그램 디스플레이에서는 계속해서 ‘과부하 임박’ 경고가 울린다. 기술팀원들이 우왕좌왕하며 제어판을 만지지만, 아무것도 소용이 없는 듯하다. 박선우의 얼굴은 이제 당황을 넘어선 불안감으로 가득 차 있다.]

**기술팀장:** (선우에게 다급하게)
총책임자님! 제어권이 외부에서 잠식당했습니다! 원인을 알 수 없습니다! 에너지 흐름이 통제 불능 상태입니다!

**박선우:** (이마에 땀방울이 맺히며)
말도 안 돼! 누가… 어떻게! 해킹당했다고?!

**[씬 13]**
**장면 설명:**
[창성탑 내부의 대형 스크린. 갑자기 모든 경고 메시지가 사라지고, 이진우의 얼굴이 홀로그램으로 나타난다. 5년 전의 선량했던 얼굴이 아닌, 야위고 병든 듯하지만 광기로 빛나는 눈을 가진 이진우의 모습이다. 스크린 너머로 그의 목소리가 울려 퍼진다.]

**이진우 (홀로그램):** (낮고 갈라진 목소리, 하지만 분명한 어조로)
박선우. 잊었나? 이 ‘창성’의 진정한 설계자가 누구였는지?

**군중:** (비명과 함께 아수라장이 된다. 일부는 이진우의 얼굴을 알아보지 못하고, 일부는 경악한다.)

**박선우:** (홀로그램 속 진우의 얼굴을 보고 얼어붙는다. 그의 얼굴은 새파랗게 질린다. 손이 미세하게 떨린다.)
이… 이진우…?! 말도 안 돼! 죽었을 리가… 네가 어떻게…!

**이진우 (홀로그램):**
죽음? 나는 매일 죽음을 맛보며 살았다. 네가 준 선물이었지. 이제 그 선물을 되갚아줄 시간이다. 나의 ‘별똥별’은 너의 거짓된 별을 산산조각 낼 것이다.

**[씬 14]**
**장면 설명:**
[홀로그램 속 이진우가 비릿하게 웃는다. 그 순간, 창성탑의 ‘창성’ 동력원에서 뿜어져 나오던 푸른빛이 갑자기 붉은빛으로 변한다. 탑의 외벽을 따라 붉은 에너지 파동이 불안정하게 흐르기 시작하고, 도시 전체의 전기가 깜빡거린다. 광휘성 전체가 술렁인다.]

**이진우 (홀로그램):** (목소리가 점차 커지며)
이것이 시작이다, 박선우. 네가 훔친 모든 것을… 내가 너에게서 다시 앗아갈 것이다. 네가 내게 했던 것처럼, 네가 가진 모든 것을 잃게 될 것이다. 그때까지… 잠들지 않을 것이다.

**[씬 15]**
**장면 설명:**
[창성탑 내부. 박선우는 완전히 패닉에 빠져 홀로그램 속 이진우를 노려본다. 그의 얼굴에는 공포, 분노, 그리고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이 뒤섞여 있다. 이진우의 홀로그램이 서서히 지지직거리며 사라진다. 동력원의 붉은 섬광이 더욱 강해지며 불안정한 소리를 낸다.]

**박선우:** (경악하며)
막아! 당장 막아! 이 미친 자를 잡아라!

**이진우 (내레이션):**
(옥상에서 장치를 품에 안고 창성탑을 바라보는 이진우의 모습. 그의 입가에 희미한 미소가 번진다.)
드디어, 첫 별똥별이 떨어졌다. 너의 왕국이 무너지는 소리, 이제부터 시작이다. 나는 너를 끌어내릴 것이다. 내가 겪은 고통보다 더 깊은 나락으로.

**[씬 16]**
**장면 설명:**
[카메라가 하늘로 솟아오른다. 불안정하게 붉은빛을 내뿜는 창성탑, 그 아래 아수라장이 된 도시. 그리고 그 한쪽 옥상에서 어둠 속에 잠긴 채, 그러나 불타는 눈빛으로 탑을 응시하는 이진우의 실루엣. 배경에는 불안정한 도시의 소음과 함께, 이진우의 복수심 가득한 내레이션이 메아리친다.]

**이진우 (내레이션):**
너는 내가 파멸했다고 믿었겠지. 하지만 파멸은… 새로운 시작이었다. 너를 위한, 절망의 시작.


**[장면 종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