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툴루 신화 만화 (웹툰) 에피소드 스토리 대본

네, 천재적인 한국인 작가로서, 감히 독자 여러분의 심연을 흔들 웹툰 에피소드 스토리를 작성해 보겠습니다.

**웹툰 에피소드 스토리 대본**

**작품명**: 심연의 그림자 아래
**에피소드**: 1화. 잿빛 도시, 붉은 눈물

**장르**: 크툴루 신화, 다크 판타지

**주요 등장인물**:
* **엘라**: (10대 후반) 가족을 잃고 복수를 다짐하는 소녀. 예민한 감각으로 세상의 ‘뒤틀림’을 느끼는 존재.
* **카인**: (30대 중반) ‘핏빛 깃발’의 냉철한 지도자.
* **모르반 사제**: (연령 미상) 아즈고라스 제국의 고위 사제. 항상 기분 나쁜 미소를 띠고 있다.

**씬 #1. 잿빛 도시, ‘철의 발톱’ 구역 – 낮**

**컷 1-1**
[어둡고 칙칙한 색감. 빽빽하게 들어선 허름한 건물들 사이로 좁은 골목이 거미줄처럼 얽혀 있다. 바닥은 오물과 쓰레기로 지저분하고, 하늘은 매연으로 희뿌옇다. 사람들의 얼굴에는 생기 대신 피로와 절망이 그늘처럼 드리워져 있다. 앙상한 개 한 마리가 쓰레기통을 뒤적이며 먹을 것을 찾고 있다.]

**지문**:
광활한 아즈고라스 제국의 수도, ‘철의 심장’. 그 거대한 심장의 가장 어둡고 썩어 문드러진 그림자, ‘철의 발톱’ 구역. 이곳에 빛은 닿지 않는다. 희망도, 미래도… 오래전 먼지처럼 증발해버렸다.

**컷 1-2**
[엘라가 낡은 나무 수레를 힘겹게 끌고 간다. 수레에는 재활용할 만한 고철 조각들과 쓰레기들이 위태롭게 쌓여 있다. 그녀의 얼굴은 땀과 먼지로 얼룩져 있지만, 깊은 눈에는 쉽게 꺼지지 않는 불씨가 희미하게 타오른다. 이마에 맺힌 땀방울이 턱을 타고 흘러내린다.]

**엘라 (속마음)**:
(헉… 헉… 이 정도면… 오늘 저녁은 굶지 않을 수 있겠지. 제발…)

**컷 1-3**
[골목 어귀에서 어린아이들이 흙먼지를 뒤집어쓴 채 낡은 인형으로 흙장난을 하고 있다. 그들의 천진한 웃음소리가 잠시 정적을 깬다. 엘라가 아이들을 보며 메마른 입술을 겨우 들어 희미하게 미소 짓는다. 그때, 멀리서 둔탁하고 규칙적인 말발굽 소리가 들려온다. 아이들의 웃음이 뚝 그치고, 사람들의 표정이 순식간에 공포로 물든다.]

**아이 1**:
흐읍… 흐읍… 소리…

**아이 2**:
저, 저거… 제국 병사들이야…! 튀어!

**컷 1-4**
[아즈고라스 제국의 기병대가 황금색 갑옷을 번쩍이며 좁은 골목으로 거만하게 들어선다. 말발굽이 땅을 울리고, 병사들의 냉혹한 시선이 사람들을 훑는다. 선두에는 검은색 비단 사제복을 입은 모르반 사제가 백마를 타고 있다. 그의 얼굴에는 언제나처럼 섬뜩하리만치 기분 나쁜 미소가 걸려 있다.]

**모르반 사제**:
(아주 나른하고 부드러운, 그러나 뼈아픈 권위가 담긴 목소리로)
자, 자. 두려워할 것 없소. 오늘이 바로 ‘축복의 날’이 아니겠소이까? 심연의 주인께서 당신들의 고귀한 희생을 기다리고 계십니다. 진정하십시오.

**컷 1-5**
[사람들이 벽에 바싹 달라붙어 숨죽인다. 몇몇은 아예 고개를 숙이고 몸을 떤다. 엘라의 얼굴도 새하얗게 창백해진다. 그녀는 꽉 쥔 주먹을 부들부들 떨고 있다. 손톱이 손바닥을 파고든다.]

**엘라 (속마음)**:
(축복의 날… 아니. 재앙의 날이야. 제발… 오늘은 아니어야 할 텐데.)

**컷 1-6**
[모르반 사제가 손짓하자, 병사들이 무작위로 몇몇 사람들을 강제로 끌어낸다. 그중에는 엘라가 아는 이웃의 어린 딸과 나이 든 아버지가 포함되어 있다. 딸은 울부짖고, 아버지는 저항하다가 곤봉으로 사정없이 얻어맞고 쓰러진다.]

**이웃 여인**:
(피를 토하며 울부짖는다)
안 돼! 내 딸! 내 딸을 데려가지 마! 제발…!

**병사 1**:
(발로 여인을 걷어차며)
조용히 해라! 제국의 명에 거역하는 자는 불경죄로 다스린다! 감히 신성한 ‘공물’을 방해하려는 것이냐!

**컷 1-7**
[엘라의 시선이 끌려가는 사람들에게 고정된다. 그들이 지나간 자리에는 묘한 기류가 남는다. 마치 세상의 색채가 일시적으로 바래고, 공기마저 뒤틀리는 듯한 기이한 감각. 엘라의 머릿속에 날카로운 쇠긁는 소리가 귀청을 찢는 듯한 환청이 울려 퍼진다. 주변의 소음이 사라지고, 오직 그 기이한 소리만이 귓속을 파고든다.]

**엘라 (속마음)**:
(이… 이 느낌은…?)
(극심한 두통이 밀려오고, 시야가 잠시 일렁이며 주위의 풍경이 흐릿해진다. 마치 꿈속처럼 모든 것이 비현실적으로 느껴진다.)

**컷 1-8**
[끌려가는 사람들을 실은 수레가 골목 끝으로 사라진다. 모르반 사제는 여전히 기분 나쁜 미소를 지은 채, 공포에 질린 사람들을 내려다본다. 그의 등 뒤로 보랏빛 안개 같은 그림자가 일렁이는 듯하다.]

**모르반 사제**:
(부드러운 목소리로)
곧, 심연의 주인께서 이 땅에 풍요와 번영을 가져다주실 겁니다. 당신들의 고귀한 희생은 결코 헛되지 않을 것입니다.
(그는 사람들의 공포에 찬 눈을 즐기는 듯,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말을 돌린다.)
자, 우리는 갈 길을 가야겠군. 다음 달에도 잊지 말고 ‘공물’을 준비해두시오. 제국의 은혜를 잊지 마십시오.

**컷 1-9**
[기병대가 사라진 후, 골목은 다시 잿빛 정적이 흐른다. 사람들은 무언가에 홀린 듯, 공허한 눈으로 허공을 응시한다. 엘라는 벽에 기댄 채 꽉 쥔 주먹에서 피가 배어 나오는 것도 모른다. 그녀의 눈은 분노와 슬픔으로 이글거린다. 그 깊은 곳에는 이제 결의가 피어오른다.]

**엘라 (속마음)**:
(아버지… 어머니… 오빠…)
(떠올리고 싶지 않은 과거의 기억들이 파편처럼 스쳐 지나간다. 그들의 공포에 질린 얼굴, 끌려가던 뒷모습…)
(그들도 그렇게… 공물로 끌려갔지… 그리고 다시는 돌아오지 못했어.)
(이대로…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또 누군가가… 아니, 내가… 끌려갈 거야.)
(더는… 안 돼.)

**씬 #2. 지하 동굴, ‘핏빛 깃발’ 거점 – 밤**

**컷 2-1**
[어두컴컴한 지하 동굴. 희미한 횃불들이 거친 벽에 걸려 어둠을 겨우 밝힌다. 동굴 깊숙한 곳에서는 쇠붙이 부딪히는 소리와 낮은 목소리들이 들려온다. 거친 바위 벽에는 오래된 상징들이 희미하게 새겨져 있는데, 알 수 없는 기하학적 형태들이 보는 이의 신경을 거스른다.]

**지문**:
‘철의 발톱’ 구역 지하 깊은 곳. 잊힌 광산과 고대 동굴이 얽힌 미로 속에, 아즈고라스 제국에 맞서는 자들의 은밀한 아지트가 숨겨져 있다. 이곳은 제국의 눈을 피해 모인 반란의 불씨들이 타오르는 곳이다.

**컷 2-2**
[엘라가 낡은 망토를 두른 채 동굴 입구에 선다. 그녀의 눈은 어둠에 익숙해진 듯 날카롭게 빛난다. 동굴 안쪽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망토 아래로 낡은 단검 손잡이가 보인다.]

**엘라 (속마음)**:
(여기가… ‘핏빛 깃발’의 아지트라고…?)

**컷 2-3**
[동굴 안쪽, 둥근 탁자 주변에 몇몇 사람들이 모여 앉아 낡은 지도를 펼쳐 놓고 있다. 모두 낡았지만 단단해 보이는 가죽 갑옷을 입고, 상처투성이에 굳은살이 박힌 손에는 둔탁한 무기들이 들려 있다. 그들의 눈빛에는 강한 결의와 지독한 피로가 섞여 있다.]

**반란군 1**:
카인 대장님. ‘검은 늪지’ 쪽 보급로는 제국군 순찰이 최근 부쩍 강화되었습니다. 우회로를 찾아야 할 것 같습니다. 어제는 그쪽에서 또 ‘공물’ 수레가…

**카인**:
(날카로운 눈매로 지도를 응시하며, 낮은 한숨을 쉰다)
우회로… 제국 놈들이 쥐새끼 한 마리도 놓치지 않을 기세로 막아놓았겠지. 하지만 포기할 순 없다. ‘심연의 샘’에서 오는 물자는 우리들의 생명줄과 같으니.

**컷 2-4**
[카인이 고개를 들었다가 엘라를 발견한다. 그의 얼굴은 굳어 있지만, 어딘가 모르게 깊은 고뇌와 지쳐 보이는 기색이 스쳐 지나간다. 그는 손짓으로 엘라에게 다가오라고 한다.]

**카인**:
(낮고 굵은 목소리로)
꼬맹이. 여기까지 무슨 용무냐. 제국 병사들의 눈을 피하는 법은 좀 배웠나 보군.

**엘라**:
(주저 없이 당당하게 다가서며)
저… 저는… 엘라라고 합니다. ‘핏빛 깃발’에… 합류하고 싶습니다.

**컷 2-5**
[주변의 반란군들이 엘라를 놀란 눈으로 쳐다본다. 카인은 그녀를 위아래로 훑어본다. 그녀의 앙상한 팔과 여린 몸이 눈에 들어오지만, 그보다는 그녀의 눈빛에 더 깊이 시선이 머문다.]

**카인**:
(차가운 목소리로)
어린아이는 돌아가라. 이곳은 너희들의 소꿉장난 장소가 아니다. 네가 들 무기는 나뭇가지도 아닐 테고. 이곳은 삶과 죽음의 경계, 아니… 그보다 더한 것과의 싸움터다.

**엘라**:
(분노로 목소리가 떨린다. 그녀의 눈동자가 흔들린다.)
소꿉장난이요? 제 가족은… 제국이 ‘공물’로 끌고 갔습니다! 어제는 제 이웃의 어린 딸이… 모르반 사제의 손에…! 저, 저는 더 이상 아무것도 잃고 싶지 않습니다. 제국에… 복수하고 싶습니다! 그 피 묻은 손들을 찢어버리고 싶어요!

**컷 2-6**
[엘라의 눈빛에서 절박하고 격렬한 분노가 느껴진다. 카인은 잠시 침묵하다가, 고개를 돌려 동굴 벽에 새겨진 기이한 문양을 바라본다. 마치 촉수처럼 뒤틀린 형상들과 알 수 없는 기하학적 무늬들이 어둠 속에 숨어 있다.]

**카인**:
(나지막이, 그러나 깊은 고뇌가 담긴 목소리로)
복수라… 우리 모두 이곳에 선 이유가 그것이지. 하지만 우리가 상대하는 건 단순한 ‘제국’만이 아니다. 너는… 어제 끌려가는 ‘공물’들 뒤에서 무언가 기이한 것을 느끼지 못했나?

**엘라**:
(의아한 표정으로, 그러나 곧바로 동조하며)
네? 느꼈습니다! 세상이 일렁이는 것 같고… 머릿속에서 쇠 긁는 소리가… 마치 제가 미쳐버린 것 같았어요…! 그게… 대체…

**컷 2-7**
[카인이 횃불을 들어 벽에 새겨진 문양을 비춘다. 그 문양은 엘라가 ‘공물’이 끌려갈 때 느꼈던 기이한 ‘왜곡’과 묘하게 닮아 있다. 엘라의 머릿속에서 다시 쇠긁는 소리가 희미하게 울리는 듯하다. 이번에는 단순한 환청이 아니라, 진실이 다가오는 감각으로 느껴진다.]

**카인**:
(어둠 속으로 시선을 던지며, 그의 눈빛은 아득하고도 날카롭다)
제국은 ‘심연의 주인’을 숭배하고 그 힘으로 이 땅을 지배하고 있다. 그들이 말하는 ‘공물’은 그저… 그 미지의 존재에게 바쳐지는 희생양에 불과해. 네가 느꼈다는 ‘뒤틀림’은… 그 존재의 그림자가 이 세상에 드리울 때 나타나는 현상이다. 그 소리는… 인간의 언어로 감히 형용할 수 없는 그들의 존재가 이 세계를 잠식할 때 나는 소리다.

**컷 2-8**
[엘라의 얼굴이 경악으로 물든다. 그녀가 희미하게 느꼈던 감각들이 비로소 하나의 끔찍한 실체로 다가오는 순간이다. 온몸의 털이 곤두서는 듯한 소름이 돋는다. 그러나 동시에, 알 수 없는 해방감이 밀려온다.]

**엘라**:
(떨리는 목소리로)
미지의 존재… 심연의 주인…? 그게… 그게 대체… 우리가 싸워야 할 적이… 제국이 아니라고요…?

**카인**:
(담담하게, 그러나 그의 눈빛은 굳건하다)
우리의 지식으로는 감히 형언할 수 없는 존재다. 그저… 인간의 이해를 뛰어넘는 거대한 공포라고만 해두지. 제국은 그 힘을 빌려 이 세상을 지옥으로 만들고 있다. 우리의 싸움은… 그들의 광기와 그 배후에 도사린 심연의 어둠과의 싸움이다. 정신을 좀먹고… 영혼을 더럽히는 어둠과의.

**씬 #3. 핏빛 깃발의 서약 – 밤**

**컷 3-1**
[엘라가 멍하니 서 있다. 그녀의 눈은 동굴 벽의 문양과 카인의 진지한 얼굴을 번갈아 본다. 가족의 죽음, 이웃의 비극, 그리고 자신이 느꼈던 모든 기이한 감각들이 하나의 끔찍한 진실로 합쳐진다. 두려움이 온몸을 휘감지만, 그 두려움 속에서 새로운 결의가 단단하게 응고되는 것을 느낀다.]

**엘라 (속마음)**:
(단순한 제국의 폭정이 아니었어… 저들은… 우리를… 다른 세상의 무언가에게 바치고 있었던 거야…)
(온몸에 소름이 돋지만, 동시에 머릿속이 맑아지는 느낌이다. 그녀는 더 이상 두려움에 떨고만 있지 않았다. 진실을 알게 되자, 오히려 더 강한 분노와 결의가 끓어오른다.)
(그래, 이것이 세상의 진짜 모습이라면… 기꺼이 맞서 싸우겠어.)

**컷 3-2**
[엘라가 카인을 똑바로 응시한다. 그녀의 눈은 더 이상 불안에 떨지 않고, 강렬한 불꽃으로 타오른다. 그녀의 입술이 단단하게 다물린다.]

**엘라**:
(단호하게, 그러나 결코 흔들리지 않는 목소리로)
저… 저를 받아주세요. 카인 대장님. 저도… 그 어둠과 싸우겠습니다. 제국의 모든 것을 무너뜨리고… 가족의 원한을 갚고… 더 이상 누구도 그 심연의 제물이 되지 않도록… 제 모든 것을 바치겠습니다.

**컷 3-3**
[카인이 엘라의 눈을 한참 동안 응시한다. 그의 굳은 얼굴에 미미한 변화가 스친다. 그는 엘라의 어깨를 잡고 그녀의 눈을 똑바로 본다. 그들의 눈빛이 교차하며 무언의 약속이 오가는 듯하다.]

**카인**:
(낮은 목소리로, 그의 눈빛에도 고통과 연민이 스쳐 지나간다)
후회하지 않겠나? 이 길은… 죽음보다 더한 고통이 기다릴 수도 있는 길이다. 정신을 좀먹고… 영혼을 더럽히는 어둠과의 싸움이 될 테니. 한 번 발을 들이면… 되돌릴 수 없어.

**엘라**:
(고개를 끄덕이며, 그녀의 눈에서 굳은 결의가 엿보인다)
이미 잃을 것도, 두려워할 것도 없습니다. 제가 두려워하는 것은… 더 이상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또 다른 희생자를 지켜보는 것입니다. 이미 제 마음은 불타버렸습니다.

**컷 3-4**
[카인이 만족스럽게 고개를 끄덕인다. 그는 탁자 위에 놓인 낡은 단검 하나를 엘라에게 건넨다. 단검의 손잡이에는 핏빛으로 물든 낡은 천 조각이 감겨 있다. 그것은 핏빛 깃발의 상징이다.]

**카인**:
(단검을 건네며, 그의 목소리에 힘이 실린다)
좋다. 오늘부터 너는 ‘핏빛 깃발’의 일원이다. 이 단검은 제국의 피로 물들고, 심연의 어둠을 찢을 것이다. 우리가 흘릴 피가… 이 잿빛 세상을 붉게 물들이고… 새로운 새벽을 가져다줄 거다. 쉽지 않은 길이다. 하지만 우린 함께 간다.

**컷 3-5**
[엘라가 단검을 받아든다. 단검의 차가운 금속 감촉이 그녀의 손에 전해진다. 그녀는 단검을 꽉 쥔 채, 핏빛 천 조각을 바라본다. 그 핏빛은 그녀의 심장 속에서 타오르는 복수의 불꽃과 닮아 있다.]

**엘라 (속마음)**:
(새로운 새벽… 그래. 더 이상 어둠 속에서 숨어 지내지 않을 거야.)
(이 핏빛 깃발 아래서… 나는 싸울 거야. 무엇이 기다리고 있든… 두 번 다시 빼앗기지 않겠어.)

**컷 3-6**
[동굴 밖 하늘. 잿빛 도시 위로 기괴하고 섬뜩한 보랏빛 달이 떠오른다. 그 주변에는 알려지지 않은 별자리들이 마치 거대한 눈동자처럼 도시를 내려다보고 있다. 달빛은 도시의 그림자를 더욱 길고 기이하게 드리우며, 마치 잠든 거대한 존재가 깨어나려는 듯한 불길한 기운을 내뿜는다.]

**지문**:
새로운 새벽을 향한 핏빛 서약. 하지만 그들이 맞서야 할 어둠은… 인간의 상상을 초월하는 것이었다.
그것은 단순히 왕좌를 탐하는 제국이 아니었다.
아니, 그것은… 이 세상이 감히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심연 깊은 곳에서 태어난 공포 그 자체였다.
그리고 엘라는 이제 그 공포의 그림자 속으로 발을 내딛는다.

**엔딩 크레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