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웹툰 에피소드 스토리 대본: 잿빛 우주, 붉은 복수
**[프롤로그]**
[1컷: 검은 우주를 가로지르는, 낡았지만 어딘지 모르게 날카로운 인상의 우주선 ‘오디세이’ 호. 기체 곳곳에는 전투의 흔적인지 용접 자국과 그을음이 뚜렷하다. 빛나는 별들 사이를 유령처럼 지나간다.]
[2컷: 우주선 조종석. 어둠 속에 한 남자가 앉아 있다. 남자의 얼굴은 그림자에 가려져 거의 보이지 않지만, 한쪽 눈에서 푸른 기계 의안의 빛이 희미하게 번쩍인다. 남자는 굳게 다문 입술과 날카로운 턱선을 드러낸다.]
**카인 (독백):** (차가운 목소리) …오랜만이다, 알렉스.
[3컷: 카인의 손이 클로즈업. 굳은살 박힌 투박한 손가락이 낡은 조종간을 천천히 어루만진다. 손등에는 과거의 영광을 기억하는 듯한 십자형의 깊은 흉터가 선명하다.]
**카인 (독백):** 네가 이 우주의 모든 것을 손에 넣었을 때… 나는 재가 되어 흩어졌다 생각했겠지.
[4컷: 카인의 얼굴이 서서히 드러난다. 과거의 영웅적인 미소는 사라지고, 오직 깊은 상처와 냉기만이 남아있는 얼굴. 푸른 의안이 번뜩이며 어떤 감정을 읽어내려 한다.]
**카인 (독백):** 하지만 난 돌아왔다. 이 잿빛 우주에… 붉은 피를 뿌리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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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소드 1: 망각된 영웅의 귀환]**
**1. 그림자 속의 강습**
[1컷: ‘오디세이’ 호 조종실. 제이(50대 후반, 백발의 노련한 조종사. 얼굴에는 잔주름과 옅은 수염이 덥수룩하다)가 능숙하게 키보드를 조작한다. 전방 스크린에는 거대한 ‘아발론 기지’의 모습이 보인다. 강력한 방어막이 기지를 감싸고 있고, 수많은 제국 함선들이 주변을 겹겹이 순찰 중이다.]
**제이:** 카인, 기지 방어막이 너무 견고해. 정공법으로는 절대 뚫을 수 없어. 이대로 진입하는 건… 무모한 짓이야.
[2컷: 카인이 제이의 등 뒤에서 팔짱을 낀 채 서 있다. 무심한 듯 보이는 그의 눈은 스크린의 아발론 기지를 꿰뚫어 볼 듯 날카롭다.]
**카인:** 무모함이 곧 희망이다, 제이. 저 방어막은 제국 함대의 심장과 연결되어 있지. 저걸 무력화하면… 알렉스의 심장에 칼을 꽂을 첫 번째 단계가 완성된다.
[3컷: 시리우스(인공지능)의 홀로그램이 조종석 중앙에 나타난다. 파란색의 추상적인 빛의 형상이다. 차분하고 기계적인 목소리가 조용히 울린다.]
**시리우스:** 아발론 기지의 메인 방어막 생성기 주파수 분석 완료. 미세한 취약점이 감지되었습니다. 2.37초 간의 주파수 교란이 성공할 경우, 일시적으로 방어막이 불안정해질 가능성이 87.6%입니다.
[4컷: 카인이 시리우스의 홀로그램을 바라본다. 그의 입가에 미세한 비웃음이 스쳐 지나간다.]
**카인:** 2.37초면 충분해. 제이, 기지 외곽의 수송선 경로로 우회해서 진입해.
**제이:** 수송선 경로요? 거긴 오히려 감시가 더 삼엄할 텐데요! 일반 화물선이 아닌 이상…
**카인:** 그래서 더 안전하다. 놈들은 우리가 쉬운 길을 택할 거라 생각할 테니까. 그들의 오만이 곧 우리의 기회다.
[5컷: ‘오디세이’ 호가 아발론 기지 외곽의 거대한 수송선들이 오가는 혼잡한 경로로 접근한다. 거대한 화물선들 사이에 숨어 마치 그 일부인 양 움직인다.]
**시리우스:** 제국 보안 시스템에 오디세이 호가 감지되었습니다. 경고 수준 ‘노란색’.
**카인:** 아직 멀었어.
[6컷: 제국의 순찰선 두 대가 ‘오디세이’ 호 쪽으로 다가오는 모습이 스크린에 나타난다. 탐지 광선이 ‘오디세이’ 호를 훑는다.]
**제이:** 저 자식들, 우리 쪽으로 오고 있는데요! 어쩌죠, 카인!
**카인:** (차분하게) 시리우스, 수송선 ‘골드스타 7호’의 화물 매니페스트를 복제해서 우리 함선에 적용해. 즉시.
**시리우스:** 명령 확인. ‘골드스타 7호’의 위장 코드 적용 중… 완료. 주파수 일치율 99.8%.
[7컷: 순찰선이 ‘오디세이’ 호 바로 옆까지 다가온다. 스크린에는 제국 보안관의 얼굴이 나타난다. 피곤하고 심드렁한 표정이다.]
**보안관 (통신):** 골드스타 7호, 당신의 화물은 뭘 싣고 있나? 정체 불명의 에너지 파장이 감지됐는데.
**제이:** (목소리를 거칠게 변조해서) 아, 보안관님. 항상 같은 녀석들이죠. 오리온 성계에서 막 퍼온 저급 광물 더미들입니다. 이 녀석들 때문에 매번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라…
**보안관 (통신):** (하품하는 소리) 그래, 알았다. 빨리 지나가. 정체 시간 길어지는 거 싫으니까. 잡스러운 것들 상종할 시간 없어.
[8컷: 순찰선이 ‘오디세이’ 호를 지나쳐 사라진다. 제이가 안도의 한숨을 쉰다.]
**제이:** 휴… 식은땀 흘렸네요. 진짜 걸리는 줄 알았습니다.
**카인:** (피식) 아직 시작도 안 했어, 제이. 진짜 싸움은 이제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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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찢겨진 영혼의 조각**
[1컷: ‘오디세이’ 호가 아발론 기지 내부로 완전히 진입한다. 거대한 도크에 정박된 수많은 함선들이 보이고, 거대한 격납고 내부에는 수많은 제국군 병사들이 오가는 모습이 개미 떼처럼 보인다.]
**카인 (독백):** 이 모든 영광… 한때는 내가 지키던 것들이었다. 네 녀석이 감히 발붙일 수 없었던 곳이었지.
[2컷: 과거 회상. 화면이 부드럽게 전환된다. 밝고 활기찬 ‘은하 연합’의 사령부. 카인(젊고 환한 미소, 연합의 제복 차림)과 알렉스(젊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 카인과 같은 제복)가 어깨동무를 한 채 환하게 웃고 있다.]
**알렉스 (회상):** 카인! 오늘 임무 성공은 온전히 너 덕분이야! 역시 우리 연합의 에이스! 자부심을 가져!
**카인 (회상):** (웃으며) 뭘. 네 녀석의 전술 지휘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어. 우리 둘이 함께라면 이 우주에 못할 게 없지! 그렇지 않나, 친구?
[3컷: 두 사람이 술잔을 부딪치며 웃는다. 뒤로는 은하 연합의 깃발이 펄럭인다. 우정, 동지애, 희망으로 가득 찬, 마치 영원할 것만 같았던 장면.]
[4컷: 화면 전환. 어둡고 차가운 제국 함선의 브릿지. 알렉스(지금의 모습, 더욱 냉철하고 권위적이다. 눈빛에 피도 눈물도 없다)가 홀로그램 스크린 앞에서 병사들에게 명령을 내리고 있다. 그의 얼굴에는 냉혹함이 서려 있다.]
**알렉스 (회상):** ‘불멸함’의 실드 발생기를 최대 출력으로 돌려. 방해되는 모든 것을 제거해. 특히… ‘구 연합’의 잔당들을 한 놈도 남기지 마라. 뿌리째 뽑아 버려.
[5컷: 알렉스의 눈이 번뜩인다. 그의 명령에 따라 수많은 제국 함선들이 불을 뿜으며 공격한다. 이 공격의 목표는 바로… 카인이 지휘하던 ‘연합 플래그십’.]
[6컷: ‘연합 플래그십’이 집중 포화를 맞고 폭발하는 모습. 거대한 화염과 파편들이 아름답던 우주에 흩어진다. 카인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오직 파괴만이 남았다.]
**알렉스 (회상):** (무표정한 얼굴로) 카인… 미안하다. 네가 가진 이상은… 이 우주에 너무 순수했어. 강자만이 살아남는 법. 이것이 내가 선택한 길이다. 더 이상 네 시대는 없어.
[7컷: 다시 현재. 카인의 얼굴 클로즈업. 그의 기계 의안에서 푸른 빛이 더욱 강하게 번뜩인다. 과거의 미소는 온데간데없고, 오직 타오르는 복수심만이 가득하다. 흉터가 더욱 도드라진다.]
**카인 (독백):** 강자만이 살아남는 법이라… 네가 그렇게 만들었지, 알렉스. 하지만 넌 착각했어. 나는… 살아남았다. 네가 보지 못했던 그림자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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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심장의 맥동을 끊어라**
[1컷: ‘오디세이’ 호가 기지 내부의 수리 도크에 위장 정박한다. 제국군 정비병들이 무심하게 옆을 지나간다. 아무도 그들이 잠입자일 것이라고는 상상하지 못한다.]
**제이:** 이제 어쩌죠? 이대로 함선에서 나간다면 바로 발각될 겁니다. 제국군 순찰이 너무 잦아요.
**카인:** (의자에 앉아 권총을 점검한다. 차가운 금속음이 울린다.) 내가 직접 나선다. 시리우스, 방어막 생성기 핵심 노드의 위치를 파악해. 가장 가까운 침투 경로로 안내해.
**시리우스:** 분석 완료. 제 7 격납고를 통해 중앙 에너지 코어로 진입 후, 지하 3층 통로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입니다. 하지만 해당 경로는 감시 카메라와 순찰 병력이 집중되어 있습니다. 감지 확률 99% 이상.
[2컷: 카인이 자리에서 일어나 은닉된 전투복을 꺼내 입는다. 그의 육체는 흉터로 뒤덮여 있지만, 단단하고 민첩해 보인다. 죽음과 삶의 경계를 넘어선 자의 몸이다.]
**카인:** (허리춤에 칼을 꽂으며) 그게 무슨 문제라도 되나? 난 그들이 감지하지 못할 그림자다.
[3컷: 카인이 ‘오디세이’ 호의 해치를 열고 격납고로 나선다. 검은색 전투복을 입은 그의 모습이 주변의 어둠에 스며든다. 조용하고 그림자처럼 움직인다. 발소리조차 들리지 않는다.]
[4컷: 카인이 제7 격납고의 복도를 조용히 이동한다. 복도 끝에서 제국군 병사 두 명이 잡담하며 순찰 중이다.]
**병사 1:** 오늘 밤은 지루하군. 그 잘난 ‘은하 연합’ 잔당들은 언제쯤 완전히 사라질까? 지겹다 지겨워.
**병사 2:** 신경 꺼. 다 죽었거나, 숨어 살겠지. 제국이 이렇게 강한데 누가 감히 대적하겠어? 어차피 우린 이긴 싸움이야.
[5컷: 카인의 뒤에서 번개처럼 나타나 두 병사의 목을 순식간에 제압한다. 날카로운 칼날이 번뜩이고, 두 병사는 비명 한 번 지르지 못하고 그대로 쓰러진다. 피 한 방울 튀지 않고 깔끔하게 처리한다. 섬뜩할 정도로 정확한 움직임.]
**카인 (독백):** (차가운 목소리) 아직… 살아있는 자도 있다. 너희들이 망각한 죽음이.
[6컷: 카인이 순찰 로봇의 센서를 우회하여 통로를 따라 전진한다. 그의 움직임은 마치 그림자처럼 유연하고 빠르다. 로봇의 감지망을 완벽히 피해간다.]
[7컷: 방어막 생성기 핵심 노드실 앞. 거대한 강철 문이 굳게 잠겨 있고, 문 위에는 제국의 문양이 새겨져 있다. 그 문양은 카인의 과거를 조롱하는 듯 빛난다.]
**시리우스:** 핵심 노드실입니다. 보안 레벨 ‘최상위’. 물리적 침입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특수 키와 생체 인식 없이는…
**카인:** (문 앞의 스캐너에 자신의 기계 의안을 갖다 댄다. 푸른 빛이 스캐너를 훑는다.) 시리우스, 내 의안의 주파수를 억제기로 변조해. 놈들의 주파수 인식 체계를 마비시켜.
**시리우스:** 명령 확인. 비표준 프로토콜 적용 중… 과부하 경고! 시스템이 불안정해질 수 있습니다. 의안에 손상이 발생할 가능성 62%.
**카인:** 그냥 해. 이 정도 고통은 아무것도 아니다.
[8컷: 스캐너에서 강렬한 푸른 빛이 번쩍인다. 잠시 후, ‘삐이이익’ 하는 불협화음과 함께 강철 문이 천천히 열린다. 문이 열리는 틈새로 붉은 비상등이 깜빡이는 내부가 보인다. 심장이 조여드는 듯한 붉은빛.]
**카인:** (문을 응시하며)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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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붉은 메시지**
[1컷: 핵심 노드실 내부. 거대한 에너지 코어가 중앙에서 맥동하고 있다. 수많은 케이블과 회로가 복잡하게 얽혀 있다. 붉은 비상등이 점멸하며 긴장감을 더한다. 지옥의 심장부처럼 보인다.]
**카인:** 시리우스, 방어막 생성기를 영구적으로 무력화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단순 교란이 아니라. 완전히 파괴할 수 있는 방법을.
**시리우스:** 영구 무력화는… 자폭 코드를 주입해야 합니다. 이 경우, 아발론 기지 전체의 전력망에 치명적인 손상이 발생하여, 인근 제국 함선들도 부분적으로 기능이 마비될 수 있습니다.
**카인:** 그걸로 해. 놈들에게 고통을 안겨줘.
[2컷: 카인이 코어 중앙으로 다가간다. 그때, 뒤쪽 통로에서 제국군 정예 병사들이 들이닥친다. 그들을 이끄는 것은 ‘아셀'(30대 후반, 날카로운 눈매, 과거 카인의 부하였으나 알렉스에게 충성을 바친 인물)이다.]
**아셀:** (카인을 알아보고 경악한다. 그의 얼굴에 공포와 경멸이 뒤섞인다) 카인! 너… 설마 살아있었나?! 말도 안 돼! 악마 같은 놈!
[3컷: 카인이 아셀을 돌아본다. 그의 푸른 의안이 번뜩인다. 아셀의 얼굴에 공포와 경악이 뒤섞인다. 마치 죽은 자가 살아 돌아온 것을 본 듯.]
**카인:** (아셀을 응시하며) 아셀. 여전히 알렉스의 개로 살고 있군. 네 놈의 비굴함은 여전하구나.
**아셀:** (떨리는 목소리) 감히… 제국의 심장에 침투하다니! 네 놈을 죽여서… 알렉스 폐하께 충성을 증명하겠다! 사격 개시! 한 놈도 살려 보내지 마라!
[4컷: 제국군 병사들이 일제히 레이저 총을 발사한다. 카인이 몸을 날려 엄폐하고, 총알들이 사방에 박히며 스파크를 일으킨다. 금속 타는 냄새가 진동한다.]
[5컷: 카인이 엄폐물 뒤에서 뛰쳐나와 검을 뽑아든다. 그의 움직임은 섬광처럼 빠르다. 정예 병사들과 근접전을 벌인다. 총알을 피해 검으로 레이저를 튕겨내고, 병사들을 순식간에 쓰러뜨린다. 마치 춤추는 죽음의 그림자.]
**병사들 (비명):** 크아악! 이 괴물 같은 놈!
[6컷: 카인이 아셀에게 다가간다. 아셀은 두려움에 총을 난사하지만, 카인의 검에 총구가 잘려나간다. 카인이 아셀의 목에 검을 겨눈다. 아셀의 눈동자가 흔들린다.]
**아셀:** (흐느끼며) 카인… 제발… 난 어쩔 수 없었어! 알렉스 폐하의 힘은… 너무 강했어! 어둠 속에서 나는…
**카인:** (싸늘하게) 비겁한 변명은 집어치워. 네 놈의 충성심은… 썩은 내만 진동한다. 내 등을 찌른 대가는… 죽음뿐이다.
[7컷: 카인이 아셀의 목을 베어낸다. 피가 분수처럼 뿜어져 나온다. 아셀의 시체가 바닥에 쓰러진다. 붉은 피가 코어의 빛과 뒤섞여 바닥을 물들인다. 처절한 복수의 서막.]
**카인:** 시리우스, 자폭 코드 주입 완료했나?
**시리우스:** 완료 직전. 30초 후, 코어 과부하로 인한 폭발이 시작됩니다. 즉시 탈출해야 합니다.
[8컷: 카인이 죽은 아셀의 손에서 제국군 통신기를 빼앗는다. 그의 입가에 차가운 미소가 지어진다. 알렉스에게 전할 메시지가 있다.]
**카인:** (통신기를 켜고, 목소리 변조 없이) 알렉스. 들리나. 내 목소리가.
[9컷: 제국의 최고 사령부, 알렉스의 집무실. 알렉스(오만하고 냉정한 표정)가 홀로그램 스크린 앞에서 보고를 받고 있다. 갑자기 통신이 끊기고, 알 수 없는 발신자로부터 통신이 연결된다.]
**부관:** 폐하, 발신지를 알 수 없는 미확인 통신입니다. 보안망을 뚫고 들어왔습니다!
**알렉스:** (미간을 찌푸리며) 연결해. 누가 감히 이 제국에 도전하는지 봐야겠군.
[10컷: 알렉스의 스크린에 아발론 기지의 방어막 코어실이 배경으로 잡힌 카인의 얼굴이 나타난다. 그의 푸른 의안이 번뜩인다. 뒤로는 아셀의 시체가 쓰러져 있고, 붉은 피가 선명하다. 그 모습에 알렉스의 얼굴이 굳는다.]
**카인:** (차가운 목소리로, 증오와 분노를 담아) 살아있었다, 개자식아. 그리고… 난 네 모든 것을 부술 거야. 네가 내게 그랬던 것처럼. 모든 걸 되갚아 줄 테니… 기대해라.
**알렉스:** (카인의 얼굴을 보고 경악한다. 그의 냉정했던 표정이 일그러진다. 믿을 수 없다는 듯) 카인…?! 네가… 네가 어떻게…! 살아있을 리가 없어!
[11컷: 카인이 통신기를 부숴버리고, 노드실을 빠져나간다. 뒤에서는 ‘콰아앙!’ 하는 폭발음과 함께 노드실 전체가 붉은 섬광에 휩싸인다. 아발론 기지 전체에 비상 사이렌이 울려 퍼진다. 혼돈이 시작된다.]
**카인 (독백):** 시작에 불과해. 내 복수는… 이제부터다. 네가 누렸던 모든 것을 지옥으로 만들어주지.
**[에필로그]**
[1컷: ‘오디세이’ 호가 아발론 기지의 폭발하는 잔해들 사이를 유유히 빠져나간다. 기지 방어막은 완전히 소실되었고, 혼란에 빠진 제국 함선들이 우왕좌왕한다. 마치 거대한 바다에 던져진 작은 파편들처럼.]
**제이:** 성공했어요, 카인! 기지 방어막이 완전히 무력화됐습니다! 목표 달성입니다!
**시리우스:** 인근 제국 함대 전력 32%가 일시적으로 마비되었습니다. 목표 달성률 100%. 다음 목표를 입력해 주십시오.
[2컷: 카인이 조종석에 앉아 우주선 전방 스크린을 응시한다. 그의 눈빛은 흔들림 없이 오직 한 곳을 향한다. 저 너머… 알렉스가 있는 곳을. 불타는 복수심이 그의 푸른 의안에 깃들어 있다.]
**카인:** (나지막이) 알렉스… 이제 네 차례다. 지옥에서 보자.
[3컷: 검은 우주를 배경으로, ‘오디세이’ 호가 다음 목적지를 향해 빛의 속도로 날아간다. 우주선 뒤로 붉은 복수의 궤적이 길게 이어진다. 그 궤적은 알렉스의 심장을 향한 경로다.]
**- 1화 끝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