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펑크 만화 (웹툰) 에피소드 스토리 대본

## 【웹툰 에피소드 스토리 대본】

**제목:** 톱니바퀴의 속삭임 (Whispers of Cogs)
**장르:** 스팀펑크, 복수극
**주요 등장인물:**
* **강태산 (Kang Tae-san):** 30대 초반. 한때 천재적인 발명가였으나, 친구의 배신으로 모든 것을 잃고 복수심에 불타는 남자. 왼쪽 팔은 정교한 기계팔이다.
* **서진우 (Seo Jin-woo):** 30대 초반. 태산의 옛 친구이자 공동 발명가였으나, 그의 재능을 탐하여 배신하고 현재는 거대 기업 ‘골리앗 엔지니어링’의 수장으로 군림한다.

**[에피소드 1: 첫 번째 균열]**

**[장면 1]**
**배경:** 증기 도시 크라토스, 가장 깊숙한 지하 하수도 옆, 강태산의 은밀한 작업실. 습하고 어둡다. 거대한 파이프들이 천장을 가로지르고, 곳곳에서 증기가 뿜어져 나온다. 작업대 위에는 복잡한 설계도와 정교한 도구들이 어지럽게 널려 있다. 희미한 증기 램프가 어둠을 간신히 밝히고 있다.
**시간:** 한밤중.

**[1-1 컷]**
**묘사:** 어둠 속, 낡은 렌치로 기계 부품을 조립하는 강태산의 손. 손은 기름때와 굳은살, 그리고 오래된 상처들로 거칠다. 그의 시선은 부품에 날카롭게 고정되어 있다. 땀방울이 그의 이마를 타고 흐른다.
**태산 (내레이션):** (낮고 읊조리는 목소리) “이 도시는 거대한 톱니바퀴 위에 세워졌다. 쉼 없이 돌아가는 기계의 심장. 하지만 모든 톱니바퀴는 언젠가 제자리를 찾고… 제 역할을 다하기 마련이지.”

**[1-2 컷]**
**묘사:** 조립이 거의 완성된 거대한 기계 장치의 일부가 드러난다. 육중한 증기압 실린더와 정교하게 엮인 황동 기어들, 복잡한 전선 다발이 마치 살아있는 생명체의 심장처럼 보인다. 태산은 작업복 소매를 걷어붙인 채 거친 숨을 내쉬고 있다. 그의 왼쪽 팔목에서는 금속 광택이 은은하게 흐르는 기계식 인공 팔이 섬세하게 움직인다.
**효과음:** 칙- 칙- (고압 증기가 미세하게 새는 소리)
**태산 (독백):** “이제 마지막인가…”

**[1-3 컷]**
**묘사:** 태산이 마지막 나사를 조이는 순간. 그의 표정은 고통과 결의가 뒤섞여 있다. 과거의 아픔이 스쳐 지나가는 듯, 그의 눈빛이 잠시 흔들린다. 뺨에는 오래된 화상 흉터가 선명하다.
**태산 (내레이션):** “그 날 이후, 나의 모든 시간은 오직 한 곳만을 향해 흐르고 있었다. 너에게로.”

**[장면 2]**
**배경:** 태산의 기억 속 과거. 햇살이 가득한 밝고 활기찬 공방. 지금의 어두컴컴한 작업실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다. 공방 한쪽에는 ‘강&서 공방’이라고 적힌 낡은 나무 현판이 걸려 있다.
**시간:** 과거, 낮.

**[2-1 컷]**
**묘사:** 젊은 태산과 서진우가 설계도를 펼쳐놓고 열정적으로 토론하는 모습. 진우는 환하게 웃으며 태산의 어깨를 친다. 두 사람의 눈빛에는 순수한 열정과 미래에 대한 희망이 가득하다. 주변에는 아직 미완성인 듯한 ‘정화 장치’의 부품들이 놓여 있다.
**진우 (회상):** “태산아! 우리가 만든 이 ‘대기 정화 장치’만 완성되면, 이 오염된 도시의 모든 숨통을 틔워줄 수 있을 거야!”
**태산 (회상):** “그럼! 모두가 깨끗한 물과 공기를 마실 수 있게 될 거라고! 우리의 꿈이 현실이 되는 거지!”

**[2-2 컷]**
**묘사:** 분위기가 급격히 어두워진다. 태산이 깊은 잠에 빠진 한밤중, 진우가 몰래 공방으로 들어와 태산의 가장 중요한 ‘핵심 동력 설계도’를 훔쳐내는 뒷모습. 그의 얼굴은 그림자에 가려져 잘 보이지 않지만, 그 표정은 냉정하고 탐욕스럽다. 그의 손에는 분명 태산의 이름이 적힌 설계도가 들려 있다.
**효과음:** (스산하고 정적만이 흐르는 분위기)
**진우 (내레이션 – 회상, 비웃음 섞인 목소리):** “미안하다, 친구. 이 재능은… 이 모든 영광은… 나 혼자 독차지해야겠어.”

**[2-3 컷]**
**묘사:** 충격과 절망에 휩싸인 젊은 태산이 폐허가 된 공방에 홀로 서 있는 모습. 모든 기계 장치들이 부서져 있고, 설계도들이 갈가리 찢겨 바닥에 뒹군다. 불에 탄 흔적과 함께, 태산의 왼쪽 팔이 피를 흘리며 붕대로 감겨 있거나 심하게 훼손되어 있다. 그의 얼굴은 절규로 일그러져 있다.
**태산 (내레이션):** “모든 것이 불타버린 날. 너는 나의 꿈과 육체뿐 아니라, 나의 영혼마저 찢어놓았다.”

**[장면 3]**
**배경:** 다시 현재, 강태산의 지하 작업실.

**[3-1 컷]**
**묘사:** 태산이 완성된 거대한 기계 장치(증기 동력원과 유사) 앞에 서 있다. 그의 눈빛은 더 이상 흔들리지 않는다. 오직 단단한 결의만이 깊게 자리 잡고 있다. 그는 기계의 복잡한 황동 밸브 하나를 조심스럽게 돌려 연다.
**효과음:** 쉬이이익- (고압 증기 분출 소리), 텅- (밸브가 잠기는 둔탁한 소리)
**태산 (나지막이):** “이제 시작이다.”

**[3-2 컷]**
**묘사:** 태산이 작업실 한쪽 벽에 걸린 낡은 지도에 시선을 고정한다. 지도에는 크라토스 시의 복잡한 지상 및 지하 구조가 상세히 그려져 있고, ‘골리앗 엔지니어링 본사’라고 표시된 거대한 건물에 붉은 펜으로 큼지막한 X 표시가 되어 있다.
**태산 (내레이션):** “너는 나의 꿈을 훔쳐, 거대한 황금 제국을 세웠지. ‘골리앗 엔지니어링’. 그 이름조차… 내게는 역겨운 기만이다.”

**[3-3 컷]**
**묘사:** 태산이 작업실 구석에 놓여 있던, 낡았지만 잘 관리된 가죽 가방을 연다. 그 안에는 정교하게 만들어진 특수 공구들과 함께, 작은 소형 증기 권총과 날카로운 단검이 보인다. 그의 기계팔이 권총 손잡이를 꽉 쥔다.
**효과음:** 철컥. (증기 권총 장전 소리)
**태산 (내레이션):** “이제 톱니바퀴를 되돌릴 시간.”

**[장면 4]**
**배경:** 크라토스 시의 상층부, ‘골리앗 엔지니어링’ 본사 주변. 거대한 황동색 건축물들이 웅장하게 서 있고, 지상에는 번쩍이는 증기 자동차들이 바쁘게 오간다. 새벽빛이 건물들의 거대한 굴뚝에서 뿜어져 나오는 연기에 반사되어 오묘한 빛을 만들어낸다. 건물 전면에 ‘골리앗 엔지니어링’의 독수리 문양이 크게 새겨져 있다.
**시간:** 현재, 새벽녘. 아직 어둠이 완전히 걷히지 않은 시간.

**[4-1 컷]**
**묘사:** 태산이 어둠 속에 몸을 숨긴 채, 골리앗 엔지니어링 본사를 올려다본다. 그의 얼굴은 낡은 방풍 고글과 마스크로 대부분 가려져 있다. 그의 등 뒤에는 방금 완성한 기계 부품이 담긴 것으로 보이는 배낭이 묵직하게 매여 있다. 본사 건물은 요새처럼 견고해 보인다.
**태산 (내레이션):** “오늘 밤, 네 심장에 첫 번째 균열을 새겨주마. 아주 작고 미미한 균열이라 할지라도.”

**[4-2 컷]**
**묘사:** 골리앗 엔지니어링 본사 건물 외벽을 따라 설치된 복잡한 증기 파이프라인. 태산은 특수 갈고리 총을 이용해 능숙하게 파이프에 몸을 고정시키고, 무중력 장치라도 단 듯 가볍게 위로 올라간다. 그의 움직임은 기계적인 정확성을 띤다. 그의 기계팔이 파이프를 꽉 쥐고 버틴다.
**효과음:** 팟! (갈고리 발사 소리), 스윽- 스윽- (몸이 올라가는 마찰음)

**[4-3 컷]**
**묘사:** 건물 내부의 환풍구 같은 좁은 통로를 통해 몰래 잠입하는 태산. 통로 안은 어둡고 좁으며, 금속 마찰음이 울린다. 그의 눈빛은 뱀처럼 냉정하게 주위를 살핀다.
**효과음:** 철컥철컥 (금속 마찰음), 쉬이이익 (내부 증기 흐르는 소리)

**[장면 5]**
**배경:** 골리앗 엔지니어링 본사 내부, 거대한 중앙 서버실. 번쩍이는 크롬과 황동 재질의 기계들이 가득하고, 수많은 파이프와 전선이 복잡하게 연결되어 있다. 중앙에는 거대한 ‘핵심 동력 코어’ 같은 장치가 희미하게 맥박 치듯 빛나고 있다.
**시간:** 현재, 새벽.

**[5-1 컷]**
**묘사:** 태산이 은밀하게 서버실에 잠입하여 주변을 살핀다. 정교하게 만들어진 경비용 오토마톤들이 주기적으로 일정한 경로를 순찰하고 있다. 태산은 기계들의 움직임을 예측하며 그림자에 몸을 숨긴다.
**효과음:** 웅- (기계 작동음), 철컥철컥 (오토마톤 발소리)

**[5-2 컷]**
**묘사:** 태산이 배낭에서 자신이 만든 기계 장치(과부하 유도 증기 장치)를 꺼낸다. 그것은 서버실의 핵심 동력원 옆에 설치하기 위한 정교하고 위험해 보이는 장치다. 그는 능숙하게 여러 전선들을 핵심 동력 코어에 연결하기 시작한다. 그의 기계팔이 망설임 없이 움직인다.
**태산 (내레이션):** “이것은 단순한 파괴가 아니다. 너의 심장을 서서히 갉아먹을 독이요, 네가 세운 왕국의 기반을 흔들 지진이다.”
**효과음:** 틱- 틱- (장치 내부에서 시간이 흐르는 듯한 기계음), 지직- (전선 연결 소리)

**[5-3 컷]**
**묘사:** 작업 중, 갑자기 경비용 오토마톤 하나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경로를 변경하여 태산이 숨어있는 곳으로 다가온다. 태산의 눈이 번뜩인다. 그는 재빨리 권총을 빼들지만, 동시에 장치 연결을 서두른다. 시간 싸움이다.
**효과음:** 삐익- 삐익- (경고음)
**오토마톤 (기계음):** “침입자 감지. 침입자 감지. 즉시 정지하시오.”

**[5-4 컷]**
**묘사:** 오토마톤이 팔에서 총을 겨누려는 찰나, 태산이 아슬아슬하게 장치 연결을 완료하고 몸을 날려 피한다. 그는 연결된 장치에 마지막 밸브를 힘껏 돌린다.
**효과음:** 콰앙! (오토마톤이 쏜 탄환이 벽에 맞는 소리), 쉬이이이익- (장치 내부에서 고압 증기가 격렬하게 분출되는 소리)

**[5-5 컷]**
**묘사:** 연결된 장치에서 붉은 증기가 뿜어져 나오며 서버실 전체의 전력 흐름이 불안정해지는 모습. 거대한 핵심 동력 코어가 요동치듯 깜빡거리고, 일부 기계들이 스파크를 튀기며 작동을 멈춘다. 경비용 오토마톤들은 혼란에 빠져 오작동하기 시작한다.
**효과음:** 지지직! (스파크), 웅- 웅- (동력원 불안정 소리), 삐이이이- (요란한 경보음)

**[5-6 컷]**
**묘사:** 태산은 혼란을 틈타 재빨리 환풍구로 몸을 숨긴다. 그는 뒤돌아 서버실의 혼돈을 잠시 응시한다. 그의 입가에 희미하지만 만족스러운 미소가 걸린다. 복수의 첫걸음이 성공한 순간이다.
**태산 (내레이션):** “이것은 시작일 뿐이다, 서진우.”

**[장면 6]**
**배경:** 골리앗 엔지니어링 본사 최상층, 서진우의 화려하고 고급스러운 집무실. 거대한 통유리 창밖으로는 크라토스 시의 야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번쩍이는 네온 불빛과 굴뚝 연기가 어우러져 독특한 풍경을 이룬다.
**시간:** 현재, 새벽.

**[6-1 컷]**
**묘사:** 서진우가 집무실의 창가에 서서 야경을 내려다보고 있다. 그는 고급스러운 실크 잠옷을 입고 있지만, 그의 표정은 어딘가 불안해 보인다. 그의 뒤로는 단정한 복장을 한 비서가 서 있다.
**비서 (조심스럽게):** “회장님, 비상입니다. 지하 3층 중앙 서버실에서 정체불명의 과부하가 발생했습니다. 현재 복구팀이 투입되었으나… 상당한 데이터 손실이 예상됩니다.”

**[6-2 컷]**
**묘사:** 진우의 얼굴이 싸늘하게 굳어진다. 그는 들고 있던 찻잔을 탁 소리 나게 내려놓으며 주먹을 꽉 쥔다. 그의 눈빛은 번뜩이며 날카롭게 변한다.
**진우:** “과부하라고? 누가 감히 나의 ‘골리앗’에 발을 들였단 말인가? 감히 나의 심장에 손을 대?”

**[6-3 컷]**
**묘사:** 진우의 뇌리에 번개처럼 스쳐 지나가는 과거의 강태산 얼굴. 그 얼굴은 지금의 태산처럼 뺨의 흉터가 있거나, 기계팔을 암시하는 모습으로 변주되어 보인다. 진우의 얼굴에 불안과 분노가 뒤섞인 표정이 떠오른다.
**진우 (내레이션, 독백):** (낮게 으르렁거리는 목소리) “설마… 강태산… 네놈인가? 살아있었단 말인가…!”

**[장면 7]**
**배경:** 크라토스 시의 한적한 지붕 위. 새벽 공기가 차갑고, 멀리 골리앗 엔지니어링 본사의 불빛이 혼란스럽게 깜빡인다.
**시간:** 현재, 새벽.

**[7-1 컷]**
**묘사:** 태산이 지붕 위에 서서, 멀리 보이는 골리앗 엔지니어링 본사의 혼란스러운 불빛을 응시한다. 그의 얼굴에 고글과 마스크가 벗겨져 있고, 그의 눈은 차갑지만, 그 안에는 뜨거운 불꽃이 타오르고 있다. 그의 기계팔이 새벽빛에 반사되어 금속성 광채를 뿜어낸다.
**태산 (내레이션):** “이 도시를 움직이는 톱니바퀴는… 이제부터 내 손에 의해 조종될 것이다.”

**[7-2 컷]**
**묘사:** 클로즈업. 태산의 기계팔이 서서히, 그러나 단단히 주먹을 쥐는 모습. 기계 관절에서 미세한 증기가 새어 나온다.
**태산 (내레이션):** “서진우, 너는 나의 모든 것을 빼앗아갔지만, 나에게는 ‘복수’라는 단 하나의 열정이 남았다.”
**태산 (나지막이, 으르렁거리는 목소리로):** “그리고 그 열정은… 너의 모든 것을 집어삼킬 불꽃이 될 것이다. 잿더미가 될 때까지.”

**[에피소드 종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