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 하이 판타지 상세한 애니메이션 대본 및 스토리보드

## 애니메이션 대본 & 스토리보드: 아르카나의 저주받은 심장

**작품명:** 아르카나의 심연 (Arcana’s Abyss)
**장르:** 에픽 하이 판타지, 미스터리, 스릴러

### **[인트로 시퀀스]**

**[씬 01] [아르카나 학원 전경 / 낮]**
**[카메라]** 드론샷. 웅장한 아르카나 학원의 전경을 보여준다. 첨탑들이 구름을 뚫고 솟아 있고, 고대 마법으로 지어진 듯한 거대한 성채가 눈부신 햇살 아래 빛난다. 주변으로는 에메랄드빛 숲과 수정처럼 맑은 호수가 펼쳐져 있다. 학원 곳곳에서 마법 연습을 하는 학생들의 모습이 작게 보인다.
**[묘사]** 화면 가득, 꿈결 같은 환상의 세계가 펼쳐진다. 모든 마법사 지망생의 꿈이자, 가장 명예로운 교육 기관, 아르카나 학원.
**[음향]** 웅장하고 신비로운 오케스트라 선율. 바람 소리, 멀리서 들려오는 마법 시전 소리.

### **[본편 시작]**

**[씬 02] [아르카나 학원 마법 역사 강의실 / 낮]**
**[카메라]** 강의실 전체를 비추는 롱샷에서, 이내 시아(Sia)와 카이(Kai)에게 줌인.
**[묘사]** 고풍스러운 목재 책상들이 줄지어 늘어선 강의실. 수십 명의 학생들이 고개를 숙이거나, 지루한 표정으로 교수님을 바라보고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뒷줄, 창가에 앉은 **시아(Sia)**는 턱을 괴고 멍하니 창밖을 바라보고 있다. 그녀의 옆자리, 단정하게 앉아 노트를 정리하던 **카이(Kai)**는 시아의 팔꿈치를 툭 친다.
**[음향]** 나긋하지만 지루한 교수님의 강의. 펜이 종이에 스치는 소리.

**그레이엄 학장 (O.S.)**
“…고대 문명의 찬란했던 마법은, 미지의 존재 ‘엘더스톤’과의 교감을 통해 더욱 증폭되었고, 비로소 아르카나 학원의 초석이 될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선조들의 지혜를 이어받아 이 땅의 마법을 수호하고 발전시키는 정점에 서 있습니다.”

**카이**
(시아에게 속삭이며)
“시아, 듣고 있어? 그레이엄 학장님 말씀이잖아. 이번 학기 중요하다고 했잖아.”

**시아**
(하품하며)
“응, 들었지. 엘더스톤 어쩌고저쩌고. 교과서에 다 있는 얘기. 근데 매번 똑같은 소리만 하시는 거 지루하지 않아?”

**[카메라]** 그레이엄 학장의 얼굴에 클로즈업. 백발이 성성하지만 젊고 활력 있는 표정, 깊은 눈빛에 무언가 숨겨진 듯하다.
**[묘사]** 학장의 눈빛이 시아 쪽으로 잠시 스쳐 지나간다. 시아는 화들짝 놀라며 다시 고개를 숙이는 척한다.

**카이**
(한숨 쉬며)
“너 그러다 또 특별 과제 받는다. 저번에도 도서관 밤샘 청소했잖아.”

**시아**
“괜찮아, 카이. 난 그저 진실이 궁금할 뿐이야. 교과서에 없는 진실.”

**[카메라]** 시아의 옆모습. 창밖 멀리 보이는 학원의 가장 높은 첨탑, 그리고 그 아래로 아득히 깊은 지하가 있을 것만 같은 그림자가 드리워진 부분.
**[묘사]** 시아의 눈빛에 장난스러운 호기심과 함께 묘한 탐구심이 빛난다.

**[씬 03] [아르카나 학원 복도 / 점심시간]**
**[카메라]** 활기찬 학생들의 모습. 시아와 카이가 샌드위치를 먹으며 걷는 모습에 따라간다.
**[묘사]** 점심시간, 복도는 삼삼오오 모여 담소를 나누는 학생들로 북적인다. 마법을 사용해 식기를 공중에 띄우거나, 책을 옮기는 등 소소한 마법들이 일상처럼 펼쳐진다.

**시아**
“그래서 말인데, 카이. 엘더스톤이 정말 학원의 마법 근원이라면, 왜 그 실체에 대해서는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 걸까?”

**카이**
(샌드위치를 한입 베어 물며)
“그야 금기니까. 고대 마법은 강력한 만큼 위험하잖아. 학원에서 안전을 위해 봉인해 두었다고 들었어.”

**시아**
“봉인? 아니면… 숨긴 걸까? 학원 도서관, 고대 마법 섹션에 있는 책들 죄다 읽어봤지만, 엘더스톤에 대한 실질적인 기록은 없어. 그냥 ‘존재했다’ 혹은 ‘우리에게 힘을 주었다’는 추상적인 찬양뿐.”

**카이**
“어휴, 또 시작이네. 너 그러다 정말 문제아로 낙인찍힌다.”

**시아**
“문제아든 뭐든, 난 진실이 더 중요해. 솔직히 말해봐, 카이. 너도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아?”

**[카메라]** 시아가 카이의 어깨를 붙잡고 눈을 마주친다. 카이는 잠시 망설이는 표정.
**[묘사]** 카이의 표정에는 시아를 말리고 싶은 마음과 동시에, 시아의 질문에 대한 은근한 동조가 비친다.

**카이**
“…글쎄, 난 그저 학원의 가르침을 따르는 게 최선이라고 생각해. 괜히 금기를 건드려서 좋을 건 없어.”

**시아**
“금기가 만들어지는 이유가 늘 ‘안전’ 때문만은 아닐걸? 혹시… 그 이면에 엄청난 비밀이 숨겨져 있다면?”

**[카메라]** 시아의 눈빛이 빛난다. 그녀의 머릿속에 이미 어떤 계획이 떠오른 듯하다.

**[씬 04] [아르카나 학원 중앙 도서관 / 밤]**
**[카메라]** 어둠이 깔린 도서관 내부. 시아와 카이가 조심스럽게 움직이는 모습.
**[묘사]** 학원생들이 모두 잠든 깊은 밤, 시아와 카이는 몰래 중앙 도서관으로 잠입한다. 달빛이 스테인드글라스 창문을 통해 길게 쏟아져 들어오고, 먼지 낀 고서들이 빼곡한 서가 사이로 그림자가 춤춘다. 시아는 지팡이 끝에 작은 빛 마법을 걸어 길을 밝힌다.

**카이**
(속삭이며)
“시아, 정말 괜찮겠어? 사서 선생님께 들키면…”

**시아**
“걱정 마, 카이. 사서 선생님은 이 시간엔 깊은 잠에 드셨을 거야. 게다가… 난 ‘특별 과제’ 때문에 도서관 구조는 빠삭하다고.”

**[카메라]** 시아가 능숙하게 길을 찾는다. 그녀의 손길이 닿자, 낡은 마법 장치들이 작은 소리를 내며 작동한다.
**[묘사]** 시아는 쾌활하게 웃으며 카이를 이끈다. 그녀는 망설임 없이 도서관 깊숙한 곳, 일반 학생들은 들어가지 못하는 ‘금지된 기록 보관실’로 향한다.

**시아**
“여기야. 고대 기록 중에서도 가장 오래된 것들이 보관된 곳. 혹시 학원 기록에도 없는 무언가가 있을지도 몰라.”

**[카메라]** 육중한 철문이 나타난다. 문에는 복잡한 봉인 마법진이 새겨져 있다.
**[묘사]** 카이는 문을 보고 움찔한다. 봉인 마법의 기운이 강력하게 느껴진다.

**카이**
“이건… 강력한 봉인 마법이야. 이걸 어떻게 열려고?”

**시아**
(능글맞게 웃으며)
“글쎄, ‘특별 과제’ 덕분에 얻은 건 이 도서관 구조뿐만이 아니거든.”

**[카메라]** 시아가 품에서 낡은 열쇠와 함께 작은 마법 도구를 꺼낸다. 그녀는 봉인 마법진의 특정 지점에 도구를 대고, 열쇠를 돌린다.
**[음향]** 삐걱거리는 소리, 마법진이 해제되는 듯한 웅웅거리는 소리.

**[카메라]** 철문이 천천히 열리며, 어둡고 퀴퀴한 공간이 드러난다.
**[묘사]** 문 너머는 더욱 깊은 어둠에 잠겨 있다. 공기마저 눅눅하고 무겁게 느껴진다.

**카이**
(몸을 떨며)
“왠지 모르게 불길한 기운이 느껴져.”

**시아**
“그러니까, 더 재밌잖아?”

**[카메라]** 시아가 먼저 불굴의 표정으로 발을 들여놓는다. 카이는 마지못해 그녀를 따른다.

**[씬 05] [금지된 기록 보관실 / 밤]**
**[카메라]** 보관실 내부를 패닝하며 보여준다.
**[묘사]** 보관실은 일반 도서관과는 확연히 달랐다. 책장 대신 거대한 돌판들이 세워져 있고, 알아볼 수 없는 고대 문자들이 새겨져 있다. 벽면에는 기괴한 형태의 조각들이 박혀 있고, 중앙에는 낡은 제단 같은 것이 놓여 있다. 먼지와 거미줄이 가득하고, 촛불을 밝혀도 그림자가 춤출 뿐이다.

**시아**
“세상에… 이런 곳이 있었단 말이야?”

**카이**
“저건… 고대 엘프족의 기록 방식 아니야? 하지만 이건 처음 보는 문자들인데…”

**[카메라]** 시아가 빛 마법으로 주위를 밝히며 돌판들을 훑어본다. 그녀의 눈이 한 돌판에 꽂힌다.
**[묘사]** 돌판에는 다른 것들과는 달리 붉은색으로 희미하게 물든 부분이 있었다. 그 부분에 새겨진 문자는 다른 문자들과도 확연히 달랐다.

**시아**
“이게… 뭐지? 이 문자는… ‘피’를 의미하는 것 같아. 그리고 이건… ‘희생’?”

**카이**
(시아의 옆으로 다가와 돌판을 들여다본다)
“피? 희생? 말도 안 돼… 학원의 건립에 이런 잔혹한 의식이 있었다고?”

**[카메라]** 시아가 손을 뻗어 돌판의 표면을 만진다. 차가운 돌의 감촉.
**[음향]** 희미하게 들려오는 속삭임, 알 수 없는 낮은 주파수의 진동.

**시아**
“더 찾아봐야 해. 분명히 이 어딘가에 엘더스톤의 진정한 기록이 있을 거야.”

**[카메라]** 둘은 보관실 안을 뒤지기 시작한다. 시아가 제단 주변을 살피고, 카이는 돌판들 사이를 조사한다.
**[묘사]** 시아가 제단 옆, 바닥에 놓인 낡은 양피지 두루마리를 발견한다. 먼지를 털어내자, 핏자국처럼 얼룩진 부분이 드러난다.

**시아**
“카이, 이거 봐! 찾았어!”

**[카메라]** 시아가 양피지를 펼치려 하자, 갑자기 보관실 전체가 흔들리기 시작한다.
**[음향]** 굉음, 땅이 울리는 진동, 돌이 부서지는 소리.

**카이**
“무슨 일이야?! 지진인가?!”

**[카메라]** 보관실 벽면에 박혀 있던 기괴한 조각들의 눈에서 붉은 빛이 번쩍인다. 봉인 마법이 일시적으로 풀리는 듯한 효과.
**[묘사]** 돌판들이 서로 부딪히며 불안하게 흔들리고, 천장에서 먼지와 작은 돌들이 쏟아져 내린다.

**시아**
“아니! 이건 지진이 아니야! 마법적인 진동이야!”

**[카메라]** 시아의 손에 들려 있던 양피지에서 강렬한 붉은 빛이 뿜어져 나온다.
**[묘사]** 양피지가 빛을 내며 스스로 펼쳐진다. 그 안에는 충격적인 그림과 고대 문자들이 가득했다.
**[음향]** 양피지에서 뿜어져 나오는 마법적인 에너지 소리.

**[카메라]** 양피지에 그려진 그림이 클로즈업된다.
**[묘사]** 그림 속에는 거대한 촉수를 가진 괴물 같은 존재가 묘사되어 있다. 그 괴물은 학원 지하 깊숙한 곳에 갇혀 있고, 수많은 작은 인간 형상들이 그 괴물에게 ‘에너지’를 바치는 듯한 형태로 그려져 있다. 그 인간 형상들은 고통스러운 표정으로 괴물에게 흡수되고 있다. 그림 상단에는 아르카나 학원의 첨탑이 희미하게 그려져 있다.
**[자막]** “아르카나의 심장, 그 피로써 마법은 숨쉰다.” (고대 문자를 해석한 자막)

**카이**
(경악하며)
“이게… 이게 학원의 진정한 근원이라는 거야? 피와… 희생으로…”

**시아**
(충격에 질린 표정으로)
“엘더스톤이… 이런 존재였다니… 우리가 알고 있던 모든 게 거짓말이었어…”

**[카메라]** 그때, 보관실 문이 ‘쾅!’ 소리를 내며 활짝 열린다.
**[음향]** 문이 열리는 굉음. 뒤이어 들려오는 차갑고 권위적인 목소리.

**그레이엄 학장 (O.S.)**
“감히 금기를 침범한 자들인가. 너희는 알지 말아야 할 것을 보았다.”

**[카메라]** 문 앞에 그림자처럼 서 있는 그레이엄 학장의 모습. 그의 눈은 차갑게 빛나고, 평소의 온화한 표정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그의 뒤에는 수명의 고위 교수들이 함께 서 있다. 그들의 표정 또한 냉혹하다.
**[묘사]** 학장의 손에서 붉은 마법 에너지가 피어오른다. 봉인 마법이 활성화되며 보관실 전체를 에워싼다.

**시아**
(양피지를 꼭 쥐고 뒷걸음질 치며)
“학장님… 이게 다… 진실이었군요…”

**그레이엄 학장**
“진실은 너희 같은 아이들이 감당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이 학원의 위대함은 너희가 이해할 수 없는 희생 위에 세워졌다. 그리고 그 희생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카메라]** 학장의 붉은 마법 에너지가 시아와 카이를 향해 맹렬하게 쇄도한다.
**[음향]** 마법이 뿜어져 나가는 강력한 소리.

**카이**
“시아! 피해!”

**[카메라]** 카이가 시아를 밀쳐내며 방어 마법을 시전하지만, 학장의 마법에 속절없이 튕겨 나간다. 그는 벽에 부딪혀 정신을 잃는다.
**[묘사]** 시아는 눈을 크게 뜨고 그 모습을 지켜본다. 그녀의 눈에서 분노와 공포가 교차한다.

**시아**
(이를 악물고)
“학장님… 당신은… 괴물이에요…!”

**[카메라]** 시아는 품속에 양피지를 숨기고, 부서진 돌판들 사이로 몸을 던져 필사적으로 도망친다. 학장과 교수들은 차가운 눈으로 그녀를 추격한다.
**[음향]** 추격전의 긴박한 사운드, 시아의 거친 숨소리.

**[씬 06] [아르카나 학원 지하 비밀 통로 / 밤]**
**[카메라]** 시아가 필사적으로 도망치는 모습.
**[묘사]** 시아는 금지된 기록 보관실 뒤편에 있던, 누구도 알지 못하는 좁고 어두운 비밀 통로를 발견하고 그 안으로 몸을 던진다. 통로는 아래로 끝없이 이어지는 듯하다.

**시아**
(숨을 헐떡이며, 독백)
‘이럴 수가… 우리가 알고 있던 모든 게… 학원의 영광은… 거짓된 피로 얼룩진 것이었어…!’

**[카메라]** 통로 끝에서 희미한 빛이 새어 나온다. 시아가 빛을 향해 기어간다.
**[묘사]** 빛이 강해지자, 통로가 거대한 지하 공동으로 이어지는 것을 알 수 있다.

**[씬 07] [아르카나 학원 최하층 비밀 공동 / 밤]**
**[카메라]** 시아의 시점으로 거대한 지하 공동을 보여준다.
**[묘사]** 시아가 마침내 도달한 곳은 아르카나 학원의 가장 깊은 곳, 지하 공동이었다. 그곳에는 그녀가 양피지에서 본 그대로의 광경이 펼쳐져 있었다. 거대한, 살아있는 촉수들이 벽과 천장을 휘감고 있는 끔찍한 생명체. 그 생명체의 중심부에는 붉게 빛나는 거대한 ‘핵’이 고동치고 있었다. 그 핵에서 뿜어져 나오는 마력이 학원 전체로 퍼져 나가는 듯했다.
그리고 그 생명체의 촉수 아래에는… 희미하게 빛나는 수많은 인간 형상들이 매달려 있었다. 그들은 고통스러워하는 동시에, 자신의 존재가 서서히 흡수당하는 듯 보였다. 그 형상들 중 일부는 익숙한 학원복을 입고 있었다.

**시아**
(경악에 질려, 무릎을 꿇으며)
“세상에… 이런… 이런 끔찍한…!”

**[카메라]** 시아의 눈동자가 흔들린다. 그녀의 손에 든 양피지가 더욱 선명하게 빛난다.
**[묘사]** 그 순간, 지하 공동의 벽면이 열리며 학장과 교수들이 나타난다. 그들의 눈빛은 차갑게 가라앉아 있다.

**그레이엄 학장**
“어리석은 아이. 여기까지 도달할 줄이야. 하지만 너의 운명은 여기서 끝이다.”

**[카메라]** 학장이 손을 들어 시아를 향해 마법을 시전한다. 하지만 시아는 물러서지 않는다.
**[묘사]** 시아의 눈빛에는 공포 대신 단호한 결의가 떠오른다. 그녀는 양피지를 힘껏 쥔다.

**시아**
(떨리는 목소리지만, 결연하게)
“아니요… 끝나지 않을 거예요. 당신들의 추악한 비밀은… 반드시 세상에 드러날 거예요…!”

**[카메라]** 시아가 양피지를 하늘 높이 치켜든다. 양피지에서 뿜어져 나오는 붉은 빛이 지하 공동 전체를 비춘다. 그 빛은 지하 생명체의 핵을 잠시 불안하게 만드는 듯하다.
**[음향]** 시아가 마법을 시전하는 듯한 외침, 지하 생명체가 고통스러워하는 듯한 기괴한 소리, 학장의 분노에 찬 외침.

**[카메라]** 학장과 시아의 마법이 격렬하게 충돌하는 순간, 화면이 강렬한 섬광과 함께 암전된다.

**[엔딩 크레딧 시퀀스]**

**[씬 08] [어둠 속 / 정지 화면]**
**[카메라]** 암전된 화면.
**[묘사]** 붉은 빛이 잠시 잔상처럼 아른거린 후, 어둠이 모든 것을 집어삼킨다.
**[음향]** 심장을 울리는 듯한 낮은 북소리. 알 수 없는 속삭임들이 겹쳐 들린다.

**[카메라]** 검은 화면에 다음과 같은 텍스트가 서서히 떠오른다.
**[텍스트]**
아르카나 학원의 영광 뒤에 숨겨진 진실은,
아직 시작에 불과하다.

**[음악]** 장엄하면서도 어두운 분위기의 엔딩 음악이 시작된다.

**[카메라]** 화면이 천천히 위로 스크롤되며, 어두운 배경 위로 애니메이션 제작진 크레딧이 올라온다.
**[묘사]** 크레딧이 올라가는 동안, 배경에 학원의 첨탑과 지하 생명체의 실루엣이 교차하며 희미하게 보인다. 시아와 카이, 그리고 학장 그레이엄의 모습이 빠르게 스쳐 지나간다.

**[음향]** 엔딩 음악이 점차 고조되며, 다음 이야기를 기대하게 만드는 여운을 남긴다.

**[씬 09] [마지막 장면 / 텍스트]**
**[카메라]** 모든 크레딧이 올라간 후, 마지막으로 하나의 문장이 화면 중앙에 떠오른다.
**[텍스트]**
“어둠 속에서 진실을 찾는 용기만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

**[음악]** 마지막 음표가 강렬하게 울려 퍼지고, 음악이 끝난다.

**[화면 암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