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힐링 애니메이션 상세한 애니메이션 대본 및 스토리보드

## 애니메이션 대본 & 스토리보드: 새벽 아래 잠든 노래 (A Song Asleep Beneath the Dawn)

**장르:** 일상 힐링 어드벤처 애니메이션
**핵심 줄거리:** 평화로운 새벽마을에 사는 소녀 하은이 우연히 잊혀진 고대 지하 유적의 흔적을 발견하고, 친구 준호와 함께 그 비밀을 파헤치며 마을의 오랜 역사를 마주하는 이야기.

### **에피소드 1: 잊혀진 그림자의 속삭임**

**[장면 1]**

**제목:** 하은의 찻집 – 새벽을 짓다

**시간:** 이른 아침
**장소:** 하은이 운영하는 작은 찻집 ‘새벽 다실’ 내부
**캐릭터:** 하은 (20대 초반), 준호 (20대 초반)

**스토리보드:**

* **1-1 샷:** 햇살이 쏟아지는 ‘새벽 다실’ 창가. 창밖으로는 작은 마을의 평화로운 풍경이 보인다. 나무 탁자 위에는 방금 닦은 듯 반짝이는 찻잔들이 가지런히 놓여있다. 따뜻한 차 향기가 화면 너머로 전해지는 듯하다.
* **1-2 샷:** 하은이 섬세한 손길로 작은 도자기 다관에 찻잎을 넣고 있다. 그녀의 표정은 평온하고 집중되어 있다. 머리카락 한두 가닥이 뺨에 달라붙어 있지만 개의치 않는다. 그녀가 입은 옅은 하늘색 앞치마와 따뜻한 니트 스웨터가 아늑한 분위기를 더한다.
* **1-3 샷:** 하은의 손 클로즈업. 찻잎이 다관 속으로 사르르 떨어지는 모습. 소리는 거의 들리지 않는다. 대신, 잔잔한 새소리와 바람 소리가 배경에 깔린다.
* **1-4 샷:** 문이 열리는 소리와 함께 종소리가 맑게 울린다. 고개를 돌리는 하은. 문가에 기대선 준호의 모습이 보인다. 그의 등 뒤로 아침 햇살이 후광처럼 비친다. 준호는 편안한 작업복 차림에, 한 손에는 갓 딴 듯한 싱싱한 과일 바구니를 들고 있다. 입가에는 장난기 어린 미소가 걸려있다.

**대화:**

**준호:** (문을 기대선 채 장난스럽게) 야, 하은아. 맨날 새벽부터 다실에 죽치고 앉아 있으면 손님 없는 건 둘째치고, 너도 좀 늙는다?

**하은:** (풋, 웃음을 터뜨리며) 늙긴 누가 늙어. 난 이 시간이 제일 좋단 말이야. 새벽 햇살이 차분히 내려앉는 이 고요함이 얼마나 소중한데. 너도 같이 앉아봐. 마음이 편안해질 거야.

**준호:** (한숨 쉬듯 웃으며 다실 안으로 들어온다) 난 벌써 새벽부터 밭일하고 왔거든? 내 몸은 이미 자연과 한 몸이라 평안 그 자체시라고. 아침부터 뜬구름 잡는 소리 말고, 이거 가져왔다. 어제 막 딴 거.

* **1-5 샷:** 준호가 과일 바구니를 하은이 차를 준비하던 탁자 옆에 내려놓는다. 바구니 속에는 탐스러운 붉은 사과와 노란 복숭아들이 가득하다. 하은의 얼굴에 환한 미소가 번진다.
* **1-6 샷:** 하은이 사과 하나를 집어 들고 손바닥으로 부드럽게 쓰다듬는다.

**하은:** 우와, 빛깔 좀 봐. 역시 준호네 밭이 최고야. (생각난 듯) 아, 맞다. 준호야, 내가 요즘 꿈을 계속 꿔.

**준호:** (별 관심 없다는 듯, 팔짱을 끼고 서서) 또 그 이상한 돌무덤 꿈? 야, 그건 네가 낮에 역사책만 파고드니까 그런 거 아니냐.

**하은:** (살짝 삐친 듯 입술을 내밀지만, 이내 진지한 표정으로) 아니, 이번엔 좀 달라. 어둠 속에 아주 오래된 문이 있는데, 그 문 위에 낯선 문양이 희미하게 새겨져 있어. 그리고 그 문 안쪽에서 아주 따뜻하고 부드러운 빛이 흘러나오는 거야. 무섭지도 않고, 오히려 마음이 너무 편안해지는… 그런 꿈이었어. 꿈속에서 나는 계속 그 문을 찾으려 했고.

* **1-7 샷:** 하은의 얼굴 클로즈업. 꿈 이야기를 하는 그녀의 눈빛은 아련하면서도 어딘가에 홀린 듯 신비롭다.

**준호:** (한숨을 쉬지만,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하은을 바라본다) 꿈은 꿈이지. 요즘 네가 너무 답답해하는 것 같아서 그런 거 아니야? 언제나 마을 밖을 궁금해했잖아, 넌.

**하은:** (고개를 젓는다) 아니야. 이건 단순한 꿈이 아니야. 뭐랄까… 마치 누군가가 나를 부르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우리 마을에 전해 내려오는 오래된 이야기들, 사라진 고대 문명 이야기가 그저 허무맹랑한 전설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자꾸만 들어.

* **1-8 샷:** 창밖으로 멀리 보이는 푸른 산봉우리들. 그중에서도 유난히 오래되고 울창해 보이는 숲 부분이 잠시 클로즈업된다. 알 수 없는 기운이 그곳을 감싸고 있는 듯하다.

**[장면 2]**

**제목:** 숲길의 발견 – 오래된 뿌리의 비밀

**시간:** 오후
**장소:** 새벽마을 외곽, 깊은 숲 속 굽이진 오솔길
**캐릭터:** 하은

**스토리보드:**

* **2-1 샷:** 하은이 숲길을 조심스럽게 걷고 있다. 한 손에는 스케치북과 연필을 들고, 다른 손으로는 풀잎을 살짝 쓰다듬는다. 그녀의 눈은 주변 풍경을 탐색하듯 느릿하게 움직인다. 새들이 지저귀고, 바람이 나뭇잎 사이를 스쳐 지나가는 소리가 들린다. 햇살이 나뭇가지 사이로 부서져 바닥에 그림자를 드리운다.
* **2-2 샷:** 하은이 발걸음을 멈추고 고개를 든다. 화면에는 거대하고 늙은 나무 한 그루가 가득 찬다. 그 뿌리는 땅 위로 흉터처럼 불거져 나와 있으며, 최근 내린 비로 인해 흙이 씻겨 내려가 더욱 적나라하게 드러나 있다. 나무는 마치 살아있는 전설처럼 웅장하다.
* **2-3 샷:** 하은이 나무뿌리 사이를 유심히 살핀다. 그녀의 시선이 한곳에 멈춘다. 흙더미와 이끼 사이, 거대한 뿌리 밑동에 박혀있는 듯한 돌덩이. 여느 돌과 다르다. 표면이 매끄럽게 다듬어져 있고, 희미하게 문양이 새겨져 있는 것이 보인다.
* **2-4 샷:** 하은의 얼굴 클로즈업. 눈이 휘둥그레진다. 그녀의 입술이 천천히 열린다.

**하은:** (놀라움과 흥분으로 가득 찬 낮은 목소리) …이건… 꿈속의 그 문양?

* **2-5 샷:** 돌 클로즈업. 흙먼지를 닦아내자, 옅은 초록색 이끼 사이로 섬세한 나선형 문양이 드러난다. 마치 오래된 별자리를 그린 듯, 부드럽게 이어지는 선들이 규칙적이면서도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뽐낸다. 돌의 일부는 흙 속에 파묻혀 있어 전체 형태는 알 수 없다.
* **2-6 샷:** 하은이 스케치북을 펼쳐 들고 조심스럽게 돌의 문양을 그리기 시작한다. 그녀의 손은 섬세하고 정확하다. 연필이 종이 위를 스치는 사각거리는 소리 외에는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그녀의 눈은 오직 돌과 스케치북에만 고정되어 있다.
* **2-7 샷:** 스케치를 마친 하은이 돌을 만져본다. 차갑고 단단한 감촉. 그녀는 돌을 움직여보려 하지만, 뿌리 사이에 굳건히 박혀 꿈쩍도 하지 않는다. 그녀는 한숨을 쉬지만, 포기하지 않는다는 듯 결의에 찬 눈빛으로 돌을 바라본다.
* **2-8 샷:** 하은이 다시 돌을 만진다. 이번에는 조금 더 귀 기울이는 듯한 제스처를 취한다. 문양을 따라 손가락으로 더듬던 그녀의 표정이 미묘하게 변한다. 마치 돌이 그녀에게 무언가를 속삭이는 것 같은 표정. 그녀는 깊이 숨을 들이쉰다.

**하은:** (혼잣말처럼, 그러나 확신에 차서) 이건 분명해… 여긴 뭔가 있어.

**[장면 3]**

**제목:** 할머니의 옛이야기 – 별을 품은 땅의 문

**시간:** 저녁
**장소:** 할머니의 아늑한 옛집 부엌
**캐릭터:** 하은, 할머니 (70대 후반)

**스토리보드:**

* **3-1 샷:** 아궁이에 불을 지피는 할머니의 모습. 붉은 불꽃이 장작을 집어삼키며 따뜻한 빛을 뿜어낸다. 부엌 안은 은은한 장작 타는 냄새와 구수한 된장찌개 냄새로 가득하다. 할머니의 주름진 손은 능숙하게 땔감을 정리한다.
* **3-2 샷:** 하은이 방금 만든 따뜻한 유자차를 할머니 앞에 놓는다. 할머니는 인자한 미소로 하은을 올려다본다. 할머니의 옆에는 오래된 담요가 무릎을 덮고 있고, 옆구리에는 언제나처럼 낡은 바구니가 놓여있다.
* **3-3 샷:** 하은이 스케치북을 펼쳐 할머니에게 오늘 발견한 문양을 보여준다. 할머니는 돋보기를 꺼내 들고 스케치북을 자세히 들여다본다. 그녀의 표정이 서서히 진지해진다. 눈빛에는 오랜 기억이 스쳐 지나가는 듯한 아련함이 깃든다.

**하은:** 할머니, 제가 오늘 숲에서 이걸 찾았어요. 돌에 새겨진 문양인데… 제 꿈에서 봤던 거랑 똑같아요. 혹시 이거 뭔지 아세요?

**할머니:** (스케치북에서 눈을 떼지 못하며) 오호라… 이런 문양을 다 보다니. (나지막이 읊조리듯) 별을 품은 땅의 문이라…

* **3-4 샷:** 할머니의 손이 떨린다. 그녀는 스케치북을 조심스럽게 하은에게 돌려준다.

**하은:** 별을 품은 땅의 문이요? 그게 뭔데요, 할머니?

**할머니:** (먼 산을 보듯 아련한 눈빛으로) 아주, 아주 먼 옛날부터 우리 새벽마을엔 전설이 내려왔지. 이 땅 깊은 곳에 ‘별을 품은 땅의 문’이 잠들어 있다고. 그 문을 열면, 사라진 옛 노래를 들을 수 있고, 마음의 평화를 얻을 수 있다고… 하지만 그저 옛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들려주던 꾸며낸 이야기인 줄 알았지. 아무도 그 문을 본 적이 없었으니까.

* **3-5 샷:** 할머니의 얼굴 클로즈업. 그녀의 눈가에 잔잔한 미소가 번진다.

**할머니:** (조용히 웃으며) 그 문은… 오직 ‘마음의 눈’으로만 볼 수 있다고들 했어. 이치를 따지고 억지로 찾으려 하면 영영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고… 하지만 네가 그 문양을 찾았으니, 어쩌면 그 문이 너에게 길을 보여주고 있는지도 모르겠구나.

**하은:** (깜짝 놀라 할머니를 바라본다) 저한테요?

**할머니:** (하은의 손을 잡으며) 그래. 너는 어릴 적부터 남들이 보지 못하는 것들을 보았고, 남들이 듣지 못하는 소리를 들었지. 네 꿈은 그저 헛된 꿈이 아닐 게다. 숲의 속삭임에 귀 기울이고, 땅의 심장에 손을 대어 보렴. 너의 마음이 이끄는 대로 따라가다 보면, 그 문이 스스로 너에게 열릴 테니.

* **3-6 샷:** 하은의 얼굴 클로즈업. 할머니의 이야기에 그녀의 눈빛은 더욱 깊어지고, 마음에 확신이 피어나는 듯하다. 그녀는 스케치북을 꼭 끌어안는다. 창밖으로 밤하늘의 별들이 유난히 반짝인다.

**[장면 4]**

**제목:** 숲길, 다시 찾은 새벽 – 문을 향한 첫걸음

**시간:** 다음 날 아침
**장소:** 숲 속, 어제 하은이 돌을 발견한 곳
**캐릭터:** 하은, 준호

**스토리보드:**

* **4-1 샷:** 이른 아침, 숲 안개가 자욱하게 깔린 숲길. 하은과 준호가 나란히 걷고 있다. 준호는 삽과 곡괭이를 들고 있고, 하은은 어제 그린 스케치북을 들고 있다. 둘 다 조금은 긴장한 듯 보이지만, 하은의 눈빛에는 기대감과 설렘이 가득하다.
* **4-2 샷:** 그제 발견했던 거대한 나무 앞에 선 하은과 준호. 하은이 돌을 가리키자, 준호는 고개를 갸웃거린다.

**준호:** 어제 아무리 찾아봐도 나는 그냥 흔한 돌멩이던데? 네 스케치북이랑은 좀 다르던데? (의심스럽게 돌을 바라본다)

**하은:** (싱긋 웃으며) 그럴 리가. 자세히 봐봐. 어제 비가 와서 흙이 씻겨 내려간 뿌리 사이, 여기. 이 문양 말이야. (손가락으로 짚어준다)

* **4-3 샷:** 준호가 하은이 짚어준 곳을 따라 시선을 옮긴다. 처음에는 잘 보이지 않던 문양이, 하은의 손길과 함께 마치 숨겨져 있다가 드러나는 것처럼 선명해진다. 준호의 눈이 휘둥그레진다.

**준호:** (놀란 목소리로) 와… 어제는 진짜 못 봤는데? 신기하네. 이건 확실히… 그냥 돌은 아니네.

* **4-4 샷:** 준호가 삽을 들고 돌 주변의 흙을 조심스럽게 파내기 시작한다. 하은은 옆에서 작은 나뭇가지로 잔뿌리와 흙을 정리하며 돕는다. 둘의 손길은 진지하고 조심스럽다. 흙이 파헤쳐질 때마다 숲의 흙냄새가 진하게 풍겨온다.
* **4-5 샷:** 시간이 흐르고, 꽤 많은 흙이 파헤쳐진다. 드러난 것은 예상보다 훨씬 거대한 돌덩이. 그것은 단순한 돌멩이가 아니라, 땅속에 묻혀있던 거대한 원형 석판의 일부였음이 밝혀진다. 석판의 가장자리에는 어제 하은이 스케치했던 문양이 계속 이어져 새겨져 있다.
* **4-6 샷:** 준호가 손에 든 삽을 내려놓고 무릎을 꿇고 앉아 석판을 바라본다. 하은도 그의 옆에 앉아 석판을 쓰다듬는다. 그들의 얼굴에는 경외감과 함께 신비로운 미소가 번진다.
* **4-7 샷:** 석판의 중앙부. 흙을 걷어내자, 가늘고 희미한 틈새가 드러난다. 그리고 그 틈새 사이로, 정말 아주 희미하게, 부드러운 푸른빛이 새어 나온다. 마치 땅속에서 빛을 뿜어내는 별처럼.
* **4-8 샷:** 하은과 준호의 얼굴이 빛으로 물든다. 그들은 서로를 바라본다. 놀라움, 경이로움, 그리고 알 수 없는 기대감에 찬 눈빛이다. 숲의 새소리가 순간 멈추고, 고요함이 흐른다.

**준호:** (숨죽인 채, 거의 속삭이듯) 하은아… 이거… 진짜였네.

**하은:** (가슴 벅찬 표정으로, 눈가에 물기가 맺힌 듯) 응. 드디어… 찾았어. 우리가… 그 문을 찾았어.

* **4-9 샷:** 석판의 틈새에서 새어 나오는 푸른빛이 점점 더 밝아진다. 빛은 부드럽게 깜빡이며, 마치 살아있는 존재처럼 유혹한다. 하은과 준호는 그 빛에 홀린 듯, 석판을 향해 손을 뻗으려 한다.
* **4-10 샷:** 숲 전체를 보여주는 와이드 샷. 거대한 나무, 그 아래 드러난 고대 석판, 그리고 그 사이에서 피어나는 신비로운 푸른빛. 새벽마을의 평화로운 풍경 위에 미지의 문이 열리려 하고 있다.

**[에피소드 1 종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