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하 로맨스 신호 (Galaxy Romance Signal)
**장르**: 로맨틱 코미디
**핵심 줄거리**: 심우주에서 정체불명의 외계 유물을 발견한 우주선 승무원들, 그리고 그 유물이 일으키는 기묘한 현상 속에서 피어나는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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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 **한서준 (30대 초반)**: 아르테미스 호의 탐사대장. 냉철하고 이성적인 완벽주의자. 고대 문명과 외계 유물에 대한 깊은 학식을 지녔다. 늘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상황에는 허둥지둥하는 귀여운 면모가 있다. 특히 유하진 앞에서는 더욱 그렇다.
* **유하진 (20대 후반)**: 아르테미스 호의 항해사. 통통 튀는 매력과 뛰어난 직감의 소유자. 위기 속에서도 유머를 잃지 않는 낙천주의자다. 서준의 진지함을 놀리는 것을 즐기며, 사실 서준을 내심 좋아하고 있다.
* **박은호 (20대 중반)**: 아르테미스 호의 기술 담당. AI ‘아르고’와 더 친한 천재 너드. 외계 기술 분석에 탁월한 능력을 가졌지만, 연애 감정에는 극도로 둔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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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놉시스:**
광활한 우주를 배경으로, 인류의 미개척지를 탐사하던 우주선 ‘아르테미스 호’의 탐사대장 한서준과 항해사 유하진은 예측 불가능한 사랑의 항로를 그리게 된다. 심우주에서 발견한 정체불명의 외계 유물 ‘코스믹 하트’는 놀랍게도 인간의 잠재된 감정을 증폭시키고, 특히 로맨틱한 기류를 강하게 만들어내는 신비한 힘을 지니고 있었다. 냉철한 서준은 유물로 인해 평소와 다른 엉뚱한 행동을 보이고, 활발한 하진은 그런 서준의 모습에 당황하면서도 점차 설렘을 느낀다. 기술 담당 박은호는 유물의 기묘한 현상을 과학적으로만 해석하려 애쓰지만, 오히려 두 사람의 로맨틱 코미디에 불을 지피는 역할을 한다. 과연 아르테미스 호는 미지의 유물 앞에서 임무를 완수하고, 동시에 사랑이라는 새로운 항해를 시작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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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니메이션 대본 및 스토리보드
**[프롤로그]**
**장면 1**
**시각:** 우주선 외부, 드넓은 은하계
**장면 설명:** 별들이 흩뿌려진 검푸른 우주. ‘아르테미스 호’가 유유히 미끄러져 나간다. 고래처럼 우아하고, 동시에 기계적인 아름다움이 돋보인다. 배경 음악은 잔잔하고 웅장한 오케스트라 선율.
* **내레이션 (한서준, 침착하고 낮은 목소리):** (ON) 인류는 끊임없이 미지의 영역을 갈망해왔다. 그 갈망은 때로는 위대한 발견으로, 때로는 예측 불가능한 혼란으로 이어지곤 했다. 우리가 지금 향하는 이곳, ‘성운 너머의 심연’은 그 어떤 기록에도 없는, 말 그대로 ‘미지’ 그 자체였다.
**장면 2**
**시각:** 아르테미스 호 조종실 내부
**장면 설명:** 아늑하고 미래적인 조종실. 전면의 거대한 투명 스크린에는 우주의 풍경이 펼쳐져 있다.
* **캐릭터:**
* **한서준:** 함장석에 앉아 진지하게 스크린을 응시하고 있다. 날렵한 인상에 안경을 쓰고 있다.
* **유하진:** 조종석에 앉아 손가락을 두드리며 하품을 참는 중. 활기찬 인상.
* **박은호:** 옆쪽 기술 패널 앞에서 홀로그램 데이터를 분석하고 있다. 헝클어진 머리에 동그란 안경.
* **SFX:** 기계음, 함선 내부의 잔잔한 진동음
**유하진:** (작게 하품) 으음… 함장님, 이 속도로 가면 예정보다 이틀이나 더 걸리겠네요. 외계 생명체는 고사하고, 우주 미세먼지라도 좀 보면 좋겠어요.
**한서준:** (눈길은 스크린에 고정한 채) 유 항해사. 우주 탐사는 인내심의 미학입니다. 모든 미지는 예상치 못한 순간에 찾아오는 법.
**유하진:** 네, 그 ‘예상치 못한 순간’이 좀 더 빨리 와주면 좋겠네요. 저 이제 우주 라면 레시피만 100가지는 개발할 지경이라구요.
**박은호:** (홀로그램 데이터에서 눈을 떼지 않고) 유 항해사님. 데이터상으로 현재 이 영역의 공허도는 99.998%입니다. ‘예상치 못한 순간’이 올 확률은 0.002% 미만이죠. 라면 레시피 101번째를 고안하시는 게 확률적으로 더 높습니다.
**유하진:** (은호를 흘끗 보며) 은호 씨, 가끔은 그렇게 확률로만 살지 않아도 돼요. 인생은 원래 예측 불가능한 맛이… 앗!
**장면 3**
**시각:** 조종실 전면 스크린 확대
**장면 설명:** 스크린에 갑자기 알 수 없는 형태의 희미한 신호가 깜빡인다. 매우 약하지만 규칙적인 패턴.
* **SFX:** 삐-빅, 삐빅! (경고음 아님, 탐지 신호음)
**한서준:** (몸을 일으키며) 은호! 이 신호는 뭐지?
**박은호:** (눈을 휘둥그레 뜨고 홀로그램 패널을 빠르게 조작한다) 예상 범위 외 신호입니다! 정체불명… 아니, 이건… 고도로 압축된 전파 신호 같습니다. 발신지가… (눈을 비비며) 함장님, 제 레이더가 오작동하는 것 같습니다. 저 멀리, 성운 띠를 벗어난 곳에서… 뭔가 거대한 게 감지됩니다.
**유하진:** (조종석 스크린을 확인하며) 은호 씨 레이더, 멀쩡한데요? 와… 저게 뭐야? 거대한… 바위? 아니, 뭔가 규칙적인 형태인데?
**한서준:** (스크린을 노려본다) 좌표 확인. 유 항해사, 즉시 접근 코스 설정. 최대 속도로.
**유하진:** (놀란 표정으로 서준을 본다) 함장님, 너무 무모한 거 아니에요? 정체불명의 존재인데…
**한서준:** (단호하게) 이건 인류가 처음 마주하는 미지의 존재일 수 있습니다. 망설일 시간이 없어요. 과학자로서의 본능이 말해주고 있습니다. 가시죠, 유 항해사!
**유하진:** (풋, 웃으며) 네, 대장님! 그럼 ‘미지의 존재’와 뜨거운 첫 만남을 가지러 가볼까요!
* **SFX:** 우주선 엔진음 증폭, 경쾌하고 탐험적인 배경 음악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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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편 시작]**
**챕터 1: 미지의 유물, 코스믹 하트**
**장면 4**
**시각:** 우주선 외부, 거대 유물 근접
**장면 설명:** 아르테미스 호가 거대한 외계 유물 앞에 멈춰 서 있다. 유물은 매끄럽고 검푸른 금속 재질로, 거대한 수정처럼 빛나고 있다. 하트 모양은 아니지만, 중앙 부분이 마치 살아있는 심장처럼 희미하게 맥동한다. 주변 공간에는 미세한 에너지 입자들이 춤추고 있다. 카메라가 유물 주위를 천천히 돌며 경이로움을 강조한다.
* **SFX:** 웅장하고 신비로운 배경 음악, 미세한 에너지 파동음
**한서준 (내레이션):** (ON) 유물의 거대함은 우리를 압도했다. 그 어떤 인공적인 구조물과도 달랐고, 자연물이라고 하기엔 너무나 완벽한 기하학적 형태를 지니고 있었다. 우리는 그 앞에서 그저 작은 점에 불과했다.
**장면 5**
**시각:** 아르테미스 호 내부, 연구실
**장면 설명:** 무중력 상태의 연구실. 서준과 은호가 홀로그램 분석 패널을 앞에 두고 심각한 표정으로 데이터를 확인한다. 유하진은 옆에서 무중력 상태로 둥둥 떠다니며 벽에 기댄 채 이들을 지켜보고 있다.
* **캐릭터:**
* **한서준:** 눈을 가늘게 뜨고 화면을 응시.
* **박은호:** 손가락을 빠르게 움직이며 데이터 스크롤.
* **유하진:** 호기심 어린 눈으로 두 사람을 번갈아 본다.
**박은호:**… 믿기지 않습니다. 이 유물은 어떤 종류의 에너지도 방출하지 않고 있습니다. 물질 구성도 불분명해요. 존재하는 모든 스펙트럼에서 탐지가 안 됩니다. 물리적인 형태는 분명한데… 비물질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
**한서준:** (입술을 깨문다) 이런 기술력은… 상상조차 할 수 없다. 고대 문명의 유물일까, 아니면… 우리와 전혀 다른 차원의 존재가 남긴 흔적일까?
**유하진:** (둥둥 떠다니다가 한서준 어깨에 살짝 부딪힌다) 함장님,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풋 웃으며) 혹시 외계인들의 대형 예술 작품일 수도 있잖아요? ‘은하계 최고 걸작’ 같은 거요.
**한서준:** (휙 돌아보며) 유 항해사! 이건 인류 과학의 패러다임을 바꿀지도 모르는 중대한 발견입니다! 장난으로…
**유하진:** (서준의 말을 자르며) 네, 네, 알겠어요, 함장님. 그런데 그 ‘인류 과학의 패러다임을 바꿀지도 모르는’ 이 유물에서 뭔가 이상한 냄새 안 나요?
**한서준:** (코를 킁킁거린다) 냄새라니요? 아무런 냄새도…
**유하진:** (씨익 웃으며) 음… 왠지 모르게… ‘사랑의 향기’ 같은 거요? (장난스럽게 윙크한다)
**한서준:** (얼굴이 살짝 붉어진다) 유… 유 항해사! 지금은 농담할 때가 아닙니다!
**박은호:** (데이터에만 집중하며) 유 항해사님, 후각 탐지 센서에 어떤 이상 징후도 감지되지 않습니다. 농담은… 효율성이 떨어지는 행동입니다.
**유하진:** (어깨를 으쓱) 알겠어요, 알겠어. 그럼 함장님, 저렇게 덩치만 큰 유물을 우리가 어떻게 하실 건데요? 계속 쳐다만 보고 있을 순 없잖아요.
**한서준:** (다시 진지한 표정으로 돌아오며) 유물을 견인하여 아르테미스 호 내부로 옮기겠습니다. 더 정밀한 분석을 위해.
**유하진:** (놀라서 눈을 크게 뜬다) 네?! 그걸 통째로요? 우리 함선이 버틸 수 있겠어요?
**한서준:** (확신에 찬 눈빛) 충분합니다. ‘아르고’ 시스템이 계산한 결과, 현재 아르테미스 호의 최대 견인 능력은…
**유하진:** (한숨을 쉬며 중얼거린다) 저 고집… 시작됐네.
* **카메라:** 서준의 비장한 옆모습과 하진의 한숨 쉬는 모습, 그리고 홀로그램 속 복잡한 데이터를 오가는 은호의 무표정한 얼굴을 클로즈업하며 전환.
**장면 6**
**시각:** 우주선 외부, 견인 작업 중
**장면 설명:** 아르테미스 호의 견인 빔이 유물을 붙잡고 천천히 함선 내부의 격납고로 끌어들이는 모습. 유물은 거대하지만, 마치 깃털처럼 가볍게 움직인다. 유물이 함선 내부로 들어서자, 함선 전체가 미세하게 떨리는 듯한 효과.
* **SFX:** 견인 빔 소리, 미세한 진동음, 긴장감 있는 배경 음악.
**장면 7**
**시각:** 아르테미스 호 내부, 격납고
**장면 설명:** 거대한 외계 유물이 격납고 중앙에 안치되어 있다. 유물을 둘러싼 보호막이 형성되어 있고, 그 앞에는 서준, 하진, 은호가 방호복을 입고 서 있다. 유물은 여전히 희미하게 빛나고 맥동한다.
**한서준:** (헬멧 속 마이크로 지시) 보호막 작동 이상 없음. 격납고 내부 환경 안정화 완료. 이제… 직접적인 분석을 시작한다.
**유하진:** (헬멧 속 마이크로) 으음… 뭔가 차가운 느낌이네요. 보기엔 신비로운데, 만지면 그냥 돌덩이 같을까요?
**박은호:** (헬멧 속 마이크로) 물리적 접촉은 아직 권장하지 않습니다. 표면에서 미약한 전자기장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미지의 파장입니다.
**한서준:** (유물을 향해 한 발짝 다가선다) 이 파장이…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줄지는 아직 알 수 없어. 하지만… 내 육감은 이것이 해를 끼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유하진:** (픽 웃으며) 함장님도 육감이라는 걸 믿으시는군요? 의외인데요?
**한서준:** (굳은 표정으로) 과학적 분석이 불가능할 때는, 때로 직관도 필요한 법입니다. (유물을 한참 응시한다) 이 유물… 이름이 필요해.
**유하진:** (두리번거리다가) 으음… 심장처럼 뛰니까… ‘하트’ 어때요?
**박은호:** ‘하트’? 너무 추상적이고 과학적이지 않습니다. ‘외계유물-시그마-01’ 같은 명칭이…
**한서준:** (은호의 말을 자르며) ‘코스믹 하트’. (유물을 바라보며) 좋네요. 이 유물에 담긴 의미를 함축적으로 표현하는 이름입니다.
**유하진:** (서준의 말에 놀라 눈을 크게 뜨고 살짝 미소 짓는다) 와… 함장님도 그런 로맨틱한 작명 센스가… 의외네요!
**한서준:** (작게 헛기침하며) 로… 로맨틱이라뇨? 단지… 이 유물이 지닌 생명력 같은 느낌을 반영한 것뿐입니다.
* **SFX:** 유물의 미세한 맥동음이 더욱 선명해진다. 배경 음악은 신비롭고 약간은 경쾌한 멜로디로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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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 이상한 끌림**
**장면 8**
**시각:** 아르테미스 호 내부, 복도
**장면 설명:** 함선 내부 복도. 서준이 중요한 서류를 들고 걸어가다가, 모퉁이를 돌다 유하진과 정면으로 부딪힌다. 서준의 품에서 서류들이 흩날리고, 두 사람은 서로의 품에 안기듯이 엉킨다. 코스믹 하트에서 나오는 것과 같은 희미한 에너지가 주변에 감돌고, 유하진의 머리카락이 미세하게 붕 뜨는 효과.
* **SFX:** 쿵! (부딪히는 소리), 와르르 (서류 흩날리는 소리), 심장 박동 소리 (배경에 아주 작게)
**유하진:** 꺄악! 함장님! 조심 좀… (서준의 품에 안긴 자세로 얼굴을 들어올린다) 으…
**한서준:** (당황한 얼굴로 유하진을 내려다본다) 유… 유 항해사! 괜찮습니까? 제가… 제가 너무 앞만 보고 걷느라… 죄송합니다!
**유하진:** (서준의 품에서 느껴지는 온기와 묘한 긴장감에 얼굴이 살짝 붉어진다) 아… 아니에요. 저도… 제가 좀 멍하니 걸었네요. (애써 평정을 찾으려 한다)
**한서준:** (유하진을 급하게 일으켜 세우려다가, 손이 유하진의 허리를 감싸는 형태가 된다) 으윽!
**유하진:** (숨을 들이킨다) 함장님…
**한서준:** (얼굴이 토마토처럼 붉어진다) 아… 아닙니다! 제가… 실수를! (황급히 손을 떼고 뒷걸음질 친다)
**유하진:** (어색하게 웃으며 흩어진 서류를 줍는다) 하하… 괜찮아요, 함장님. 워낙 우주 생활이 단조로워서 이런 자극도… 나쁘지 않네요.
**한서준:** (서류를 주우며 유하진과 다시 손이 스친다) 으앗! (정전기라도 통한 듯 손을 움찔한다)
**유하진:** (작게 웃음이 터진다) 함장님, 왜 그렇게 경계하세요? 제가 외계 바이러스라도 옮길까봐요?
**한서준:** (고개를 젓는다) 아닙니다! 그저… (말을 얼버무린다)
**내레이션 (유하진, 속마음):** (ON) 이상하다. 함장님은 원래 저렇게 허둥대는 분이 아니었는데. 게다가… 방금 그 심장 소리는… 내 것만은 아니었을 거야.
* **카메라:** 두 사람의 어색한 표정과 붉어진 얼굴을 교차로 클로즈업.
**장면 9**
**시각:** 아르테미스 호 내부, 식당
**장면 설명:** 서준, 하진, 은호가 식사를 하고 있다. 식탁 위에는 우주 식량이 놓여 있다. 은호는 여전히 데이터 패드를 보며 식사하고 있고, 하진은 서준을 힐끗거린다.
**유하진:** 함장님, 오늘 점심은 ‘에너지 바 스프’네요. 왠지 함장님 스타일 같아요. 딱 필요한 영양소만…
**한서준:** (무심하게 수저로 스프를 휘젓는다) 유 항해사는 ‘우주 김치찌개’를 드시는군요. (말하다가 멈칫) 으음…
**유하진:** (서준의 표정을 살핀다) 왜요? 갑자기 김치찌개가 먹고 싶어졌어요? 한국인이면 김치찌개죠!
**한서준:** (고개를 젓는다) 아닙니다. 단지… 유 항해사가 드시는 걸 보니… (말을 흐린다)
**박은호:** (데이터에서 고개를 들며) 김치찌개는 한국인의 정서와 강하게 연결된 음식으로, 향수를 유발하고… 함장님, 혹시 뇌파에 미약한 변화가 감지됩니다. 감정 센터가 활성화되는 패턴입니다.
**유하진:** (은호에게) 은호 씨, 식사 중에는 제발 그런 소리 좀… (서준을 본다) 함장님, 설마 아까 그 유물 때문에? ‘코스믹 하트’의 영향인가?
**한서준:** (식기를 내려놓고 심각하게) 그럴 리가… 그저… 잠시 집중력이 흐트러진 것뿐입니다.
**유하진:** (피식 웃는다) 농담이라도 좋으니 한 번 먹어보라고 해보시지 그랬어요?
**한서준:** (작게 한숨을 쉬며) 유 항해사, 제발 임무 수행에 방해가 되는 말은…
**유하진:** (입술을 삐죽 내민다) 네, 알겠어요. 죄송합니다, 함장님.
* **카메라:** 서준의 난처한 표정과 하진의 장난기 어린 시선, 그리고 은호의 무표정한 얼굴을 빠르게 교차.
**장면 10**
**시각:** 아르테미스 호 내부, ‘코스믹 하트’ 격납고
**장면 설명:** 은호가 코스믹 하트 앞에 서서 온갖 장비를 이용해 분석 중이다. 유물은 이제 한층 더 밝게 맥동하고 있으며, 주변의 미세한 에너지 입자들도 활발해졌다. 은호의 등 뒤에서 갑자기 서준과 하진이 나타난다.
**박은호:** (패널을 두드리며 혼잣말) 이상하다… 모든 수치가 비정상인데… 정상으로 나오고 있어. 마치… 주변 환경을 유물의 의도대로 조작하는 것 같아.
**한서준:** (다가오며) 은호, 뭔가 진전이 있나?
**박은호:** (깜짝 놀라며 뒤를 돌아본다) 함장님! 유 항해사님! 이렇게 갑자기… (가슴을 쓸어내린다)
**유하진:** (키득거리며) 어머, 은호 씨. 그렇게 놀랄 것까지야? 귀신이라도 본 표정이네.
**박은호:** 인간의 감정은… 너무 변수가 많아서 제 분석에 좋지 않습니다. (다시 패널로 시선을 돌린다) 코스믹 하트의 에너지는 특정 파장을 띠고 있습니다. 기존의 어떤 에너지와도 달라요. 그리고… 이 파장이 함선 전체에 확산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한서준:** (미간을 찌푸린다) 확산?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지?
**박은호:** (안경을 고쳐 쓰며) 정확히는… 모르겠습니다. 다만… 함장님의 뇌파와 유 항해사님의 뇌파에서 동일한 패턴의 활성화가 감지됩니다. (고개를 돌려 두 사람을 번갈아 본다) 아마도… 이 파장은… 인간의 특정 감정을 증폭시키는 것 같습니다.
**유하진:** (호기심 어린 눈으로) 특정 감정? 설마… ‘사랑’ 같은 거? (서준을 힐끗 본다)
**한서준:** (얼굴이 급격히 붉어진다) 유… 유 항해사!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마십시오! 과학은 그런 비이성적인 영역을 다루지 않습니다!
**박은호:** (진지하게) 실제로 ‘사랑’이라는 감정은 복잡한 화학적, 신경학적 반응의 총체입니다. 만약 코스믹 하트가 그러한 반응을 유도하는 특정 호르몬 분비를 촉진한다면… 이론적으로 불가능하진 않습니다.
**한서준:** (입을 쩍 벌린다) 은호! 당신마저…!
**유하진:** (은호에게 박수까지 쳐준다) 이야, 은호 씨! 그렇게 말도 안 되는 설명을 진지하게 하니까 왠지 설득력 있는데? 그럼 함장님이 저만 보면 허둥대는 게… 다 저 유물 때문이란 말이죠?
**한서준:** (안절부절 못하며) 허둥대다니요! 제가 언제!
**박은호:** (데이터 패드를 보며) 기록된 데이터에 따르면, 함장님은 유 항해사님 앞에서 평균 7.3회 더 많은 제스처와 3.2% 더 높은 심박수를 보입니다. 이는… (고개를 갸웃) ‘허둥댐’의 정의와 일치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한서준:** (충격받은 표정으로) 이… 이봐! 은호! 그런 건 다 지극히 자연스러운…!
**유하진:** (재미있다는 듯 웃으며 서준의 옆구리를 쿡 찌른다) 그럼 함장님, 이 코스믹 하트가… 혹시 우리를 위한 ‘사랑의 큐피드’ 같은 건가?
**한서준:** (얼굴을 두 손으로 가리며) 으악! 제발 그만!
* **SFX:** 코스믹 하트의 맥동음이 점점 더 강해지고, 묘하게 리드미컬해진다. 경쾌하고 로맨틱한 배경 음악이 고조된다.
**장면 11**
**시각:** 아르테미스 호 내부, 조종실
**장면 설명:** 비상 상황 알람이 울리고, 조종실이 붉은색 비상등으로 번쩍인다. 스크린에는 거대한 소행성 띠가 빠르게 다가오는 모습이 보인다.
* **SFX:** 삐빅- 삐빅- (비상 알람), 급박한 배경 음악.
**아르고 (AI 음성):** (ON) 경고. 정면에 고밀도 소행성 띠 접근 중. 충돌 확률 87%. 회피 기동 준비 요망.
**한서준:** (표정이 굳어지며) 유 항해사! 즉시 회피 기동! 은호, 전방 스캐너 최대 출력으로 소행성 띠 분석!
**유하진:** (진지하게 조종간을 잡는다) 알겠습니다! 하지만 너무 밀집해서… 일반적인 회피 코스론 어렵겠어요.
**박은호:** (홀로그램 패널을 빠르게 조작하며) 소행성 띠 내부의 미세 파장 감지! 코스믹 하트에서 방출되는 파장과… 유사합니다!
**한서준:** (놀라서) 뭐라고? 그럼 이 소행성 띠가… 코스믹 하트와 연관이 있다는 말인가?!
**유하진:** (직감적으로) 함장님! 저 유물이 우리에게 뭔가를 알려주는 것 같아요! 이 파장을 따라가면…
**한서준:** (주저한다) 하지만 너무 위험해! 미지의 파장을 맹목적으로 따르는 것은…
**유하진:** (서준의 눈을 똑바로 보며) 함장님, 제 직감을 믿어주세요! (조종간을 강하게 꺾는다)
* **SFX:** 우주선이 거칠게 흔들리고, 경고음이 더 커진다.
**장면 12**
**시각:** 아르테미스 호 내부, 조종실 – 클로즈업
**장면 설명:** 우주선이 소행성 띠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통과하는 모습. 유하진은 집중해서 조종간을 잡고 있고, 한서준은 불안한 듯 그녀를 지켜본다. 그때, 코스믹 하트에서 뿜어져 나오는 미세한 에너지가 조종실 전체에 퍼진다.
* **SFX:** 고주파음, 우주선이 빠르게 움직이는 소리, 긴장감 최고조의 배경 음악.
**한서준 (내레이션):** (ON) 유 항해사의 직감에 모든 것을 맡겼다. 나의 이성으로는 도저히 할 수 없는 선택이었다. 하지만… 그녀의 눈빛은 너무나 강렬했고, 나는… 그 눈빛에 홀린 듯 따랐다.
**유하진:** (조종하며) 후우… 후우… (숨을 몰아쉰다) 함장님, 이제 거의 다 왔어요!
**한서준:** (유하진의 얼굴을 멍하니 바라본다) 유… 유 항해사…
**유하진:** (고개를 돌려 서준을 보며 활짝 웃는다) 저 잘하고 있죠? (그 순간, 우주선이 격렬하게 흔들린다) 꺄악!
**한서준:** (몸의 중심을 잃고 휘청거리다가, 유하진의 앞으로 쓰러진다. 그의 입술이 유하진의 입술에 닿을 듯 말 듯 가깝게 스친다) 으읍…
**유하진:** (눈을 크게 뜨고 얼어붙는다. 서준의 숨결이 느껴진다) 함… 함장님…
**한서준:** (얼굴이 새빨개지며 몸을 급히 뒤로 뺀다) 죄… 죄송합니다! 제가… 제가 중심을…!
**유하진:** (입술을 만지며 멍한 표정) 아… 아하하… 하마터면 큰일 날 뻔했네요. (하지만 속으로는 심장이 터질 것 같다)
**박은호:** (뒤늦게 상황을 파악하고) 방금… 충돌 회피율 99.7% 달성. 하지만… 함장님과 유 항해사님의 물리적 접촉 지연 시간이 0.03초 발생했습니다. 이건… (코스믹 하트의 파장 데이터를 보며) 코스믹 하트의 에너지가 최대치에 도달했습니다!
**한서준:** (충격에 빠져) 코스믹 하트…!
**유하진:** (새빨개진 얼굴로 서준을 쳐다본다) 함장님…
**한서준:** (유하진의 시선을 피하며) 유… 유 항해사… 우리가…
* **SFX:** 코스믹 하트의 맥동음이 절정에 달하고, 로맨틱 코미디 풍의 배경 음악이 정점에 다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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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 우주에서 싹튼 마음**
**장면 13**
**시각:** 아르테미스 호 내부, 코스믹 하트 격납고
**장면 설명:** 코스믹 하트가 눈부신 빛을 내뿜고 있다. 그 빛 속에서 두 개의 작은 홀로그램 형상이 춤을 추듯 나타난다. 마치 은하수처럼 반짝이는 작은 하트 모양의 입자들이 주변을 맴돈다. 서준과 하진은 아직도 얼굴이 붉어진 채로 서로를 어색하게 바라보고 있고, 은호는 홀로그램에 집중한다.
* **SFX:** 영롱하고 신비로운 빛 효과음, 부드럽고 따뜻한 배경 음악.
**박은호:** (홀로그램을 분석하며) 코스믹 하트가… 활성화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홀로그램은… 언어… 같습니다.
**한서준:** (아직도 얼이 빠진 듯) 언어…?
**유하진:** (서준의 표정을 힐끗 보며) 은호 씨, 저게 무슨 의미인데?
**박은호:** (홀로그램을 짚으며) ‘우주는… 홀로 존재하는 곳이 아니다. 모든 존재는… 서로를 갈망한다.’ 그리고… (다른 홀로그램을 짚는다) ‘진실된 마음은… 길을 찾을 것이다.’
**한서준:** (정신이 번쩍 든 듯) 진실된 마음…? 이 유물이… 인류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건가?
**유하진:** (서준의 눈을 바라본다) 함장님… 혹시… 우리에게 하는 말 아닐까요?
**한서준:** (유하진의 눈을 피하지 못한다) 유… 유 항해사…
**박은호:** (여전히 데이터에만 집중하며) 제 분석 결과, 코스믹 하트는 특정 파장으로 인간의 감정 중 특히 ‘사랑’과 관련된 감정을 증폭시키고, 유도하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이는… 일종의 ‘감정 증폭 장치’ 또는… ‘관계 형성 촉진 장치’로 추정됩니다.
**유하진:** (서준에게 눈을 반짝이며) 와… 그럼 함장님이 저한테 막… 이상한 행동을 하고, 자꾸 제 생각을 하고, 얼굴이 빨개지고… 다 이 유물 때문이었다는 거네?
**한서준:**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리며) 으악! 은호! 제발 쓸데없는 분석은 그만해!
**박은호:** (태연하게) 데이터에 기반한 정확한 분석입니다. 함장님의 뇌파와 심박수 변화가… 유 항해사님을 대상으로 할 때 현저히 높은 수치를 보입니다.
**유하진:** (씨익 웃으며 서준에게 한 발짝 다가선다) 함장님. 그럼… 이 유물이 없었다면… 저한테 아무런 감정도 없었을 거라는 말인가요?
**한서준:** (뒷걸음질 치려다 벽에 부딪힌다) 그… 그건…! (애써 시선을 피한다)
**유하진:** (서준의 눈을 똑바로 보며) 함장님 눈빛, 유물이 증폭시킨 감정이 아니라는 거, 저 다 알아요. 처음부터 그랬잖아요? 제가 함장님 김치찌개 먹고 싶어 할 때, 함장님 얼굴 빨개졌을 때… 다 진짜였잖아.
**한서준:** (작게 숨을 들이쉰다. 유하진의 눈을 피할 수 없다. 그의 심장이 격렬하게 뛴다. 코스믹 하트의 빛이 두 사람을 감싸는 듯하다.) 하… 하진 씨…
**유하진:** (부드럽게 서준의 손을 잡는다) 이 드넓은 우주에서, 이 외딴 함선에서, 심지어 정체불명의 외계 유물 덕분에… 우리의 마음이 통했다면… 이거야말로 ‘예상치 못한 순간’ 아닐까요, 함장님?
**한서준:** (유하진의 따뜻한 손길에 굳어있던 몸의 힘이 풀린다. 붉어진 얼굴로 유하진을 마주 본다.) 하진 씨… 그… 그게… (고개를 끄덕인다) 네… 맞아요. 사실… 저도… 처음부터…
**유하진:** (말없이 서준의 품에 살며시 기댄다. 서준은 잠시 망설이다가 조심스럽게 유하진을 안아준다.)
**박은호:** (홀로그램을 보며) 오우, 함장님과 유 항해사님의 감정선이 완벽하게 동기화되었습니다. 코스믹 하트의 역할이 성공적으로 완료된 것으로 판단됩니다.
**유하진:** (품 속에서 웃으며) 은호 씨, 제발 지금만큼은 그냥 조용히 있어주면 안 될까요?
**박은호:** (다시 데이터 패널에 몰두하며) 알겠습니다. 인간의 로맨틱한 순간에 대한 비디오 기록은 추가적인 연구 자료로 보관해두겠습니다.
**한서준:** (놀라 하진을 품에서 떼어내며) 뭐… 뭐라고?! 은호! 그걸 왜 기록하는 거야!
**유하진:** (서준에게 다시 안기며 깔깔 웃는다) 아하하하! 함장님, 은호 씨는 늘 은호 씨답네요! 괜찮아요. 덕분에 앞으로 우주 여행이 더 재미있어질 것 같은데요? 안 그래요?
**한서준:** (여전히 당황스럽지만, 유하진의 웃음에 마음이 녹아내린다. 살짝 미소 짓는다.) 그래… 그럴 것 같네요.
* **카메라:** 두 사람이 서로를 꼭 안은 채 밝게 웃는 모습. 코스믹 하트가 더욱 따뜻하고 부드러운 빛을 내뿜으며, 주변에 반짝이는 하트 모양의 입자들이 춤을 추듯 날아다닌다. 배경 음악은 행복하고 로맨틱한 선율로 절정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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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필로그]**
**장면 14**
**시각:** 아르테미스 호 조종실
**장면 설명:** 아르테미스 호가 새로운 미지의 행성으로 향하고 있다. 서준과 하진은 나란히 앉아 함께 조종간을 잡고 있다. 이전보다 훨씬 더 편안하고 다정한 분위기. 은호는 여전히 기술 패널 앞에서 바쁘다.
* **SFX:** 우주선의 부드러운 항해음, 잔잔하고 희망찬 배경 음악.
**유하진:** 함장님, 이제 저 행성에 착륙하면 또 어떤 미지의 존재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까요?
**한서준:** (하진의 손을 잡으며) 글쎄요. 하지만 이제 어떤 미지든… 함께라면 두렵지 않군요.
**유하진:** (서준의 어깨에 기대며) 함장님 말 듣고 보니… 왠지 다음 미지에서는… 더 큰 로맨틱한 사건이 생길 것 같은데요?
**박은호:** (뒤에서 들려오는 목소리) 분석 결과, 두 분의 감정선이 안정적으로 연동되어… 코스믹 하트의 영향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유하진:** (푸하하 웃는다) 은호 씨! 정말!
**한서준:** (풋 웃으며 하진의 어깨를 감싸 안는다) 하진 씨, 그 유물이 과연… 우리에게 다음에는 어떤 ‘예상치 못한 순간’을 선물해줄지… 기대가 되는군요.
* **내레이션 (한서준):** (ON) 우주는 여전히 광활했고, 미지의 영역은 끝없이 펼쳐져 있었다. 하지만 이제 우리는 혼자가 아니었다. 코스믹 하트가 전해준 가장 위대한 발견은, 어쩌면 우주 어딘가에 숨겨진 비밀이 아니라… 서로의 마음이었다.
**장면 설명:** 아르테미스 호가 반짝이는 별들 사이로 유유히 나아가는 뒷모습을 보여주며 화면이 서서히 어두워진다. 크레딧이 올라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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