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화] 검은 심장의 별
**작가: 미정 (가상의 작가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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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컷 1]**
어둡고 음침한 공간. 한때 신성했을 법한 유적의 잔해들이 거미줄과 먼지에 덮여 있다. 부서진 기둥과 깨진 스테인드글라스 조각들이 바닥에 흩어져 있고, 찢어진 깃발들이 바람도 없는 공간에서 미약하게 흔들리는 듯하다. 화면 중앙에는 부서진 마법진이 흐릿하게 보인다.
**내레이션 (서연의 목소리):** (차분하지만 뼈아픈) 이 모든 것이 시작된 곳. 그리고 모든 것이 끝날 곳.
**[컷 2]**
가까이서 클로즈업된 마법진. 한때는 빛나고 순수했을 문양들이, 이제는 어둠에 잠식되어 검붉은 기운이 스멀거리는 듯하다.
**내레이션 (서연의 목소리):** 우리는 모두 믿었다. 순수한 마음만이 세상을 구할 수 있다고. 찬란한 빛만이 어둠을 몰아낼 수 있다고.
**[컷 3]**
세 명의 어린 소녀가 손을 맞잡고 환하게 웃고 있는 과거의 모습 (실루엣 처리). 그들의 뒤로는 아름다운 빛이 뿜어져 나오고 있다.
**내레이션 (서연의 목소리):** 어리석게도, 나는 그 빛이 영원할 줄 알았다. 내 곁의 친구들도 영원할 줄 알았다.
**[컷 4]**
갑자기 과거의 환상이 깨지며, 컷 전체에 균열이 가고 검은 연기가 피어오른다. 균열 사이로 붉은 눈동자가 섬광처럼 스쳐 지나간다.
**내레이션 (서연의 목소리):** 하지만 빛이 강할수록 그림자는 더욱 깊어지는 법. 그리고 그 그림자는, 가장 믿었던 이의 손에 의해 드리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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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에피소드 시작]**
**[장면: 폐허가 된 ‘별의 전당’]**
**[컷 5]**
한때 성스러운 빛을 품었던 ‘별의 전당’은 이제 폐허가 되었다. 붕괴된 천장 사이로 달빛이 희미하게 새어 들어올 뿐, 곳곳에는 어둠의 기운이 감돌고 있다. 건물 곳곳이 거대한 힘에 의해 찢겨나간 듯한 흔적들로 가득하다.
**효과음:** (차가운 바람이 스산하게 부는 소리) 휘이잉-
**[컷 6]**
폐허의 중앙에 한 인물이 서 있다. 길고 검은 머리카락이 어둠 속에서 흐느적거리고, 검붉은색 장식이 달린 어두운 마법소녀 복장을 하고 있다. 등 뒤로는 찢어진 검은 날개가 마치 망토처럼 드리워져 있다. 얼굴은 달빛에 반쯤 가려져 있지만, 싸늘하고 아름다운 옆모습이 드러난다. 그녀의 이름은 **칠흑의 세레나**, 과거 **별빛 세레나**였던 서연이다.
**칠흑의 세레나 (서연):** (낮고 읊조리는 목소리) …오랜만이야. 별의 전당.
**[컷 7]**
칠흑의 세레나가 한 손을 들어 올리자, 손바닥에서 검은 기운이 뿜어져 나오기 시작한다. 기운은 연기처럼 뭉게뭉게 피어오르더니, 이내 날카로운 창날처럼 변형된다.
**칠흑의 세레나 (서연):** 네가 섬기던 빛은, 결국 아무것도 지키지 못했지.
**[컷 8]**
그녀가 휘두르는 검은 창날이 폐허의 남은 기둥들을 잔인하게 베어낸다. 기둥들은 먼지와 함께 무너지며 거대한 굉음을 낸다.
**효과음:** 콰앙! 와르르-! 서걱!
**칠흑의 세레나 (서연):** (웃음기 없는 비웃음) 마치 너희들의 믿음처럼, 허무하게 부서지는군.
**[컷 9]**
칠흑의 세레나의 눈빛이 싸늘하게 빛난다. 그녀의 눈동자에는 과거의 고통과 현재의 비정함이 동시에 서려 있다. 그녀는 파괴된 전당의 모습을 내려다본다.
**칠흑의 세레나 (서연):** (혼잣말처럼) 이 파괴의 조각들이, 너에게 전해지기를. 네가 저지른 업보가 어떤 결말을 맞이하는지, 똑똑히 지켜보기를.
**[컷 10]**
그때, 멀리서 밝은 빛줄기가 전당 안으로 꿰뚫고 들어온다. 빛은 빠르게 그녀가 있는 곳으로 다가온다.
**효과음:** 쉬이이이익-!
**[컷 11]**
빛이 걷히자, 또 다른 마법소녀가 모습을 드러낸다. 초록색과 흰색이 어우러진 드레스를 입고, 머리에는 잎사귀 장식이 빛난다. 그녀의 이름은 **숲의 수호자 에르나**, 서연의 옛 친구 **지수**다. 그녀의 얼굴에는 충격과 분노가 뒤섞여 있다.
**숲의 수호자 에르나 (지수):** (숨을 헐떡이며) 서… 서연! 이게 대체 무슨 짓이야! 별의 전당을… 감히 네가!
**[컷 12]**
칠흑의 세레나가 고개를 돌려 지수를 응시한다. 그녀의 표정은 그림자에 가려져 잘 보이지 않지만, 그 시선은 얼음장처럼 차갑다.
**칠흑의 세레나 (서연):** (피식 웃음) 이제야 왔어? 네가 아끼는 장소가 이렇게 되는 꼴을, 누구보다 먼저 보고 싶었을 텐데.
**[컷 13]**
지수는 서연의 모습에 망연자실한 표정을 짓는다. 그녀는 서연의 변한 모습을 믿을 수 없다는 듯이 바라본다.
**숲의 수호자 에르나 (지수):** 말도 안 돼… 서연, 너 정말 맞아? 흑마법의 기운이…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칠흑의 세레나 (서연):** (비웃듯) 무슨 일이 있었냐고? 흐음… 글쎄. 기억나지 않아? 네가 가장 잘 알 텐데.
**[컷 14]**
지수의 얼굴이 순간 굳어진다. 그녀는 애써 시선을 피하는 듯하지만, 이내 결심한 듯 서연을 똑바로 노려본다.
**숲의 수호자 에르나 (지수):** (이를 악물며) 너는… 너는 더 이상 서연이 아니야. 빛을 저버리고 어둠의 힘을 받아들인 타락한 존재일 뿐!
**[컷 15]**
칠흑의 세레나의 입가에 싸늘한 미소가 번진다. 그녀는 천천히 지수에게 다가간다. 발걸음마다 어둠의 기운이 바닥에 스며드는 듯하다.
**칠흑의 세레나 (서연):** (낮고 섬뜩한 목소리) 타락? 그래. 타락이라고 불러도 좋아. 네가 ‘빛’이라고 부르는 그 헛된 환상 때문에 내가 어떤 고통을 겪었는지, 네가 감히 상상이나 할 수 있을까?
**[컷 16]**
지수가 경계하며 자신의 지팡이를 들어 올린다. 지팡이 끝에서 초록색 보호막이 미약하게 피어오르려 한다.
**숲의 수호자 에르나 (지수):** (떨리는 목소리) 그런 말장난에 속을 줄 알아?! 분명 악의 존재들이 너를 꾀어낸 거야!
**[컷 17]**
**[과거 회상 컷 – 어둡고 흐릿하게]**
폭우가 쏟아지는 밤. 서연이 만신창이가 된 채 쓰러져 있고, 그 옆에서 지수가 알 수 없는 표정으로 서연의 마법석을 훔쳐 달아나고 있다. 서연의 눈에는 충격과 배신감이 가득하다.
**내레이션 (서연의 목소리):** (메아리처럼) 비 오던 그날 밤… 내 모든 것을 빼앗아 간 건, 악의 존재가 아니었어.
**[컷 18]**
**[현재 컷]**
칠흑의 세레나가 지수의 코앞까지 다가와 서 있다. 그녀의 붉은 눈동자가 지수를 꿰뚫는 듯하다.
**칠흑의 세레나 (서연):** (지수의 귓가에 속삭이듯) 날 꾀어낸 건, 바로 너였어. 지수. 네 탐욕스러운 욕망과 거짓된 미소였지. 네가 내 등에 칼을 꽂아 넣던 순간, 난 깨달았어. 진정한 어둠은, 빛 속에 숨어 있다는 걸.
**[컷 19]**
지수의 얼굴에서 핏기가 사라진다. 그녀는 한 발짝 뒤로 물러서려 하지만, 칠흑의 세레나가 그녀의 멱살을 잡고 움직이지 못하게 한다.
**숲의 수호자 에르나 (지수):** (숨 막히는 소리) 컥…! 그, 그건… 오해야! 나는 그저… 모두를 위해서!
**[컷 20]**
칠흑의 세레나가 지수를 강하게 내팽개친다. 지수는 폐허의 바닥에 나뒹군다.
**효과음:** 퍽!
**칠흑의 세레나 (서연):** (차갑게) 모두? 네 욕망을 ‘모두’라는 거짓된 이름으로 포장하지 마. 네가 탐낸 건, 내 힘이었지. 내가 지키려 했던, 성스러운 마법석이었어!
**[컷 21]**
지수가 고통스러운 듯 몸을 일으키려 하지만, 칠흑의 세레나가 그녀의 발목을 밟는다. 발목에서 으스러지는 듯한 소리가 난다.
**효과음:** 으직!
**숲의 수호자 에르나 (지수):** 끄아아악! 내… 발목!
**[컷 22]**
칠흑의 세레나는 미동도 없이 지수를 내려다본다. 그녀의 눈에는 일말의 동정심도 없다.
**칠흑의 세레나 (서연):** (얼음처럼 차가운 목소리) 고통스러워? 네가 내게 안겨준 고통에 비하면, 이건 아무것도 아니야. 나는 네 덕분에 죽음의 문턱까지 갔고, 어둠 속에서 다시 태어났어.
**[컷 23]**
칠흑의 세레나가 발을 들어 올리자, 지수는 통증에 신음하며 바닥을 구른다. 그녀는 필사적으로 지팡이를 잡으려 한다.
**숲의 수호자 에르나 (지수):** (울먹이며) 제발… 서연, 이러지 마! 우리가 함께 지켜온 모든 것을 생각해봐!
**[컷 24]**
칠흑의 세레나가 손가락을 튕기자, 지수의 손에 닿으려던 지팡이가 검은 번개에 맞아 산산조각 난다.
**효과음:** 찌지직! 파-스스…
**칠흑의 세레나 (서연):** 함께 지켜온 것? 네가 나를 배신하던 순간, 그 모든 것은 재가 되었어. 이제 남은 건, 네가 지불해야 할 대가뿐이다.
**[컷 25]**
칠흑의 세레나가 허공에 손을 뻗자, 주변의 어둠의 기운이 그녀의 손끝으로 모여들어 거대한 검은 구체를 형성한다. 구체는 불길하게 일렁이며 주변 공간을 뒤흔든다.
**효과음:** 우우웅… 크르르릉…
**[컷 26]**
지수가 공포에 질린 얼굴로 검은 구체를 올려다본다. 그녀는 이제야 서연의 힘이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하고, 동시에 훨씬 더 잔인하다는 것을 깨닫는다.
**숲의 수호자 에르나 (지수):** (경악하며) 저, 저건… 어둠의 핵! 설마, 그 힘까지 손에 넣은 거야?!
**[컷 27]**
칠흑의 세레나가 무심하게 검은 구체를 지수에게 향한다. 구체는 천천히, 그러나 피할 수 없는 속도로 지수에게 다가간다.
**칠흑의 세레나 (서연):** (나직하게) 그래. 네가 나를 버린 덕분에, 나는 더 큰 힘을 얻었지. 이제 네가 그 힘의 첫 희생자가 될 시간이야.
**[컷 28]**
검은 구체가 지수의 몸에 닿기 직전, 칠흑의 세레나가 갑자기 손을 거둔다. 구체는 허공에서 스르르 사라진다. 지수는 숨을 헐떡이며 눈을 질끈 감았다가 뜬다.
**효과음:** 스르륵… (구체가 사라지는 소리)
**[컷 29]**
칠흑의 세레나는 싸늘한 시선으로 지수를 내려다본다. 지수는 온몸을 벌벌 떨고 있다.
**칠흑의 세레나 (서연):** (냉소적으로) 실망했니? 죽지 않아서?
**[컷 30]**
지수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채, 두려움에 질린 눈으로 서연을 바라본다.
**칠흑의 세레나 (서연):** 죽음은 너무 쉬운 벌이야. 네게는 더 가혹한 형벌이 필요하지. 네가 가장 아끼는 것들을 하나씩, 내 손으로 부숴버리는 고통… 네가 그동안 쌓아 올린 모든 것을, 내가 산산조각 내줄 거야.
**[컷 31]**
칠흑의 세레나가 등 뒤의 검은 날개를 펼치자, 거대한 날개가 폐허의 달빛을 가린다. 그녀의 모습은 어둠의 심연에서 솟아난 악마처럼 보인다.
**효과음:** 파앗-! (날개 펼치는 소리)
**[컷 32]**
그녀는 지수에게 등을 보이며 천천히 날아오른다. 지수는 바닥에 엎드린 채 그녀의 뒷모습을 올려다본다.
**칠흑의 세레나 (서연):** (어둠 속으로 사라지며 마지막 말을 남긴다) 그러니, 살아남아. 그리고 똑똑히 지켜봐. 네가 파괴한 빛이, 어떻게 너를 집어삼키는 검은 그림자가 되는지.
**[컷 33]**
칠흑의 세레나가 밤하늘로 완전히 사라지고, 폐허에는 지수의 흐느낌만이 메아리친다. 지수는 절망적인 얼굴로 부서진 폐허와, 그리고 사라진 서연이 있던 자리를 번갈아 본다. 그녀의 눈에는 공포와 후회, 그리고 설명할 수 없는 감정들이 뒤섞여 있다.
**효과음:** (지수의 흐느낌) 흑… 흑…
**[컷 34]**
밤하늘을 배경으로, 검은 날개를 펼친 칠흑의 세레나의 실루엣이 달빛을 가르며 날아가는 모습. 그녀의 눈동자만이 붉게 빛나고 있다.
**내레이션 (서연의 목소리):** (비장하게) 이제부터, 나의 복수가 시작된다. 너의 찬란했던 모든 것을, 내가 칠흑으로 물들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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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소드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