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웹툰 에피소드 대본
## 심연의 메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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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피소드 1: 어둠 속의 항해자**
**장면 1: 아틀라스 호 함교 – 침묵 속의 임무**
* **배경:** 짙은 푸른색과 은은한 황색 조명이 교차하는 우주선 ‘아틀라스’호의 함교. 벽면을 가득 채운 대형 스크린에는 별똥별처럼 스쳐 지나가는 은하계의 희뿌연 성운과, 그 사이를 유영하는 무수한 소행성들이 비친다. 몇몇 홀로그램 패널에는 알 수 없는 데이터들이 숫자와 그래프로 표시되고 있다. 함교에는 함장 ‘리아’와 부함장 ‘카이’, 그리고 항해사 ‘지아’가 각자의 자리에서 임무를 수행 중이다. 적막감이 흐르지만, 그 안에는 팽팽한 긴장이 감돈다.
**[1컷]**
* **앵글:** 광활한 우주를 배경으로 묵묵히 전진하는 아틀라스 호의 측면. 거대한 함선임에도 끝없이 펼쳐진 우주에 비하면 한 점에 불과하다.
* **효과음:** (웅웅) (우주선의 저음 엔진 소리)
* **내레이션 (리아):** 멸망한 지구를 떠나 심연으로 향한 지 7년. 인류의 마지막 희망을 싣고… 우리는 그저 주어진 임무를 따를 뿐이었다.
**[2컷]**
* **앵글:** 함장석에 앉아 정면의 메인 스크린을 응시하는 리아 함장. 짧은 은발 머리에 날카로운 눈매가 인상적이다. 차분하고 냉철한 표정. 손가락으로 의자 팔걸이를 가볍게 두드리고 있다.
* **리아 (독백):** (지구의 잿더미를 뒤로하고 우주로 뻗어나가는 인류의 마지막 씨앗. 우리는 과연 그 희망을 찾을 수 있을까.)
**[3컷]**
* **앵글:** 보조석에 앉아 턱을 괴고 스크린을 보던 카이 부함장이 하품을 참는 듯 입을 가리는 모습. 그의 눈빛은 피곤해 보이지만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
* **카이:** (기지개) 하암… 함장님. 오늘도 특별한 변이 없습니다. 예상 항로 순조롭고, 에너지원 효율도 최고치입니다. 이러다 우주선이랑 제가 한 몸이 될 것 같습니다.
**[4컷]**
* **앵글:** 여러 개의 홀로그램 패널 앞에서 부산하게 손을 움직이던 항해사 지아의 옆모습. 모니터 불빛이 그녀의 안경에 반사되어 빛난다. 뭔가에 집중한 듯 입술을 삐죽 내밀고 있다.
* **지아:** (중얼거림) 젠장, 이건 또 뭐야… 어, 잠깐만요.
* **효과음:** (삐빅- 삐빅-) (시스템 알림음)
**[5컷]**
* **앵글:** 지아의 스크린에 포착된 작은 점 하나가 빠르게 확대되는 모습. 일반적인 소행성과는 다른 불규칙적인 패턴을 보이며 깜빡인다.
* **지아:** 함장님, 이상 신호 감지! 소행성 같지는 않습니다. 이 패턴… 처음 보는 겁니다.
**[6컷]**
* **앵글:** 리아와 카이의 시선이 동시에 지아에게 향한다. 리아의 표정에는 미세한 긴장감이, 카이의 표정에는 호기심이 스친다.
* **리아:** 위치.
* **지아:** (손가락으로 홀로그램 패널을 빠르게 조작하며) 현재 항로에서 3200만 킬로미터, 예상 접근 시간 37분입니다. 크기는… 대략 소행성 ‘알파-3’ 급입니다.
**[7컷]**
* **앵글:** 메인 스크린에 확대된 미지의 물체. 검고 매끄러운 표면이지만, 자연물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완벽한 기하학적 형태를 띠고 있다. 빛을 전혀 반사하지 않아 흡수하는 듯 보인다.
* **카이:** 3200만 킬로미터 밖에서 저렇게 선명하게 잡힌다고요? 무슨… 망원경 오류 아니야?
* **지아:** 아닙니다! 이 파장, 분명히 인위적인 에너지 반응이 섞여 있어요. 하지만 기존에 저희가 파악한 그 어떤 문명권의 데이터와도 일치하지 않습니다.
**[8컷]**
* **앵글:** 리아가 자리에서 일어서서 메인 스크린에 가까이 다가간다. 그녀의 얼굴에 그림자가 드리워진다.
* **리아:** (낮은 목소리로) 인공물… 이란 말인가? 이 심연에서?
* **효과음:** (웅장하게 고조되는 BG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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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면 2: 미지의 존재 – 심연의 유물**
* **배경:** 아틀라스 호 함교, 그리고 소형 탐사선 ‘스피어’ 호 내부.
**[9컷]**
* **앵글:** 메인 스크린에 나타난 미지의 물체 이미지 위에 여러 분석 데이터가 오버랩된다. ‘생체 반응 없음’, ‘금속 성분 미확인’, ‘에너지원 불명’ 등의 문구가 뜨인다.
* **카이:** 함장님, 자세한 스캔 결과, 저 물체는… 그야말로 ‘무’에 가깝습니다. 어떤 물질로 이루어져 있는지, 어떤 에너지를 발산하는지, 심지어 내부 구조조차 파악이 안 됩니다. 마치 존재하는 모든 정보를 거부하는 것처럼.
**[10컷]**
* **앵글:** 리아가 턱을 괸 채 깊이 생각하는 모습. 고뇌하는 표정.
* **리아 (독백):** 7년. 우리가 이 황량한 우주에서 마주한 것은 죽음과 침묵뿐이었다. 그런데 이제 와서… 미지의 인공물이라니. 인류에게 희망일까, 아니면 또 다른 절망의 시작일까.
**[11컷]**
* **앵글:** 지아가 홀로그램 패널을 탁 치며 놀란 표정을 짓는다.
* **지아:** 함장님! 물체에서 미세한 진동이 감지됩니다! 아주 약하지만… 규칙적이에요! 마치… 맥박처럼!
* **효과음:** (두근- 두근-) (낮고 규칙적인 진동음)
**[12컷]**
* **앵글:** 리아의 결단력 있는 얼굴 클로즈업. 그녀의 눈빛이 흔들림 없이 빛난다.
* **리아:** 전 함선에 1단계 경계 태세 발령. 탐사선 ‘스피어’ 준비시켜. 기관장 ‘준’에게 출격 대기 명령 하달.
* **카이:** 지금 바로요? 함장님,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저 물체의 정체를 전혀 모릅니다.
* **리아:** (단호하게) 그렇기에 알아내야 한다, 카이. 인류의 운명이 걸린 문제다. 움직이자.
**[13컷]**
* **앵글:** 소형 탐사선 ‘스피어’의 조종석에 앉아 있는 기관장 준. 그는 덥수룩한 수염과 무뚝뚝한 표정으로 유명하다. 안전벨트를 꼼꼼히 매고 조종간을 잡고 있다.
* **준:** (무전으로) 기관장 준. 스피어 출격 준비 완료. 언제든 출발 가능합니다.
* **효과음:** (쉬이이익-) (공기압 빠지는 소리)
**[14컷]**
* **앵글:** 아틀라스 호의 거대한 격납고 문이 열리고, 스피어 호가 푸른 엔진 불빛을 내뿜으며 어둠 속으로 나아가는 모습.
* **리아 (무전):** 준, 안전에 최우선. 어떤 이상 징후라도 포착되면 즉시 복귀해라. 스캔 장비 최대로 가동하고, 물리적 접촉은 금지다.
* **준 (무전):** 알겠습니다, 함장님. 뭐, 이런 거 한번 안 만져보면 우주 미아 된 보람이 없죠.
**[15컷]**
* **앵글:** 스피어 호가 미지의 물체에 조심스럽게 접근하는 모습. 멀리서 보던 것보다 훨씬 더 거대한 크기에 압도된다.
* **효과음:** (웅장하고 신비로운 BGM 고조)
**[16컷]**
* **앵글:** 탐사선 외부 카메라로 잡힌 유물의 표면. 검은 금속인지 돌인지 알 수 없는 매끄러운 재질이다. 빛을 완전히 흡수하여 그림자처럼 보인다. 미세한 육각형 패턴이 불규칙하게 배열되어 있다.
* **준 (무전):** 표면에 닿았는데… 아무런 물리적 반발도, 열 에너지도 감지되지 않습니다. 마치… 블랙홀 같아요. 빛을 빨아들이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 **지아:** 스캔 데이터, 계속해서 튕겨 나오고 있어요! 분석 불가!
* **카이:** 도대체 저건… 뭐지?
**[17컷]**
* **앵글:** 준의 얼굴 클로즈업. 호기심 어린 눈으로 유물을 응시한다. 그의 조종석 안쪽에는 여러 개의 탐사용 센서가 유물을 향해 빛을 쏘고 있다.
* **준 (독백):** (인공물이라고? 이런 완벽한 형태는 본 적이 없어.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어딘가에서 에너지를 끌어당기고 있어.)
**[18컷]**
* **앵글:** 준이 무언가에 홀린 듯 손을 뻗어 조종석 창문에 손바닥을 대는 모습. 그의 시선은 창밖의 유물에 고정되어 있다.
* **준:** (나지막이) 만져보고 싶군…
**[19컷]**
* **앵글:** 바로 그 순간, 유물의 표면에서 미세한 진동과 함께 검은 빛이 뿜어져 나오기 시작한다. 육각형 패턴들이 퍼즐처럼 움직이며 빛을 내기 시작한다.
* **효과음:** (지이이이잉-!) (고압 전류가 흐르는 듯한 소리)
* **지아:** 어, 어? 유물에서 에너지 반응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어요! 준 기관장님! 물리적 접촉은 안 됩니다!
**[20컷]**
* **앵글:** 준의 눈이 휘둥그레진다. 스피어 호의 시스템 경고등이 요란하게 깜빡인다. 유물에서 뿜어져 나온 검은 빛이 스피어 호를 집어삼키려는 듯 덮쳐온다.
* **준:** 젠장! 이게 뭐야! 스피어 호 시스템이… 말을 듣지 않아!
* **효과음:** (삐이이이익- 콰과광!) (선내 경보음, 시스템 오류음)
**[21컷]**
* **앵글:** 아틀라스 호 함교. 메인 스크린에 스피어 호와 유물이 뒤섞여 검은 에너지에 휩싸이는 모습이 보인다. 통신은 끊어지고 화면은 지지직거린다.
* **지아:** (떨리는 목소리로) 스피어 호 통신 두절! 준 기관장님과 연락이… 안 됩니다!
* **카이:** 스피어 호의 모든 에너지 서명 소멸! 마치… 사라진 것처럼!
**[22컷]**
* **앵글:** 리아가 주먹을 꽉 쥐고 메인 스크린을 노려본다. 그녀의 표정은 경악과 분노, 그리고 알 수 없는 두려움으로 일그러져 있다.
* **리아:** (이를 악물고) 준!
* **효과음:** (지직… 지직…) (끊기는 통신 소리)
**[23컷]**
* **앵글:** 거대한 유물의 표면에 검은 빛이 완전히 걷히고, 스피어 호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진 모습. 유물은 다시 침묵하며 어둠 속에 잠긴다. 하지만 유물의 한쪽 면에 마치 손바닥 지문처럼 미세한 패턴이 희미하게 새겨져 있는 듯 보인다.
**[24컷]**
* **앵글:** 아틀라스 호의 전 함선을 배경으로 ‘SYSTEM OVERLOAD’와 ‘WARNING: UNKNOWN ENTITY DETECTED’라는 붉은 경고 메시지가 대형 스크린에 번쩍인다. 함선 전체가 미세하게 떨리고 있다.
* **내레이션 (리아):** 인류의 마지막 희망을 찾아 나선 끝없는 항해. 하지만 우리가 발견한 것은, 희망이 아닌… 심연의 악몽이었다.
**[25컷]**
* **앵글:** 함교 바닥에 엎드린 지아의 모습. 홀로그램 패널에서 뿜어져 나오는 붉은 빛이 그녀의 얼굴을 섬뜩하게 비춘다. 그녀의 눈은 공포에 질려 있다.
* **지아:** (떨리는 목소리로) 함… 함장님… 아틀라스 호의… 주 시스템이…
**[26컷]**
* **앵글:** 리아 함장의 얼굴 클로즈업. 그녀의 눈빛은 흔들리지만, 이내 강렬한 결의로 바뀐다.
* **리아:** 말해, 지아. 뭐가 어떻게 됐다는 거지?
**[27컷]**
* **앵글:** 메인 스크린에 스피어 호가 사라진 지점을 중심으로 무언가 ‘확장’되고 있는 듯한 검은 파장이 빠르게 퍼져나가는 모습.
* **지아:** 저 유물이… 우리 함선 내부로… 침투하고 있어요! 전원 공급 라인부터… 모든 데이터… 시스템을… 장악하고 있어요!
* **효과음:** (콰아아앙-!) (함선 내부에서 울리는 거대한 충격음)
**[28컷]**
* **앵글:** 흔들리는 함교 내부. 리아와 카이가 균형을 잡으려 애쓴다. 어둠 속에서 유물의 미세한 진동음이 함교 전체를 울리기 시작한다.
* **리아:** (이를 악물고) 이건… 단순한 유물이 아니야.
* **카이:** (경악하며) 함장님! 메인 엔진실에서… 비상 알림이… 엔진이… 정지됩니다!
**[29컷]**
* **앵글:** 아틀라스 호 전체가 거대한 유물을 향해 서서히 끌려가는 모습. 유물의 검은 그림자가 아틀라스 호를 덮치기 시작한다.
* **내레이션 (리아):** 미지의 존재는 우리의 모든 것을 삼키려 했다. 희망도, 절망도, 그리고… 존재 자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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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소드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