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웹툰 에피소드 대본: 강호 연애 대작전
**에피소드 1: 개막! 천하제일 ‘애증’ 무술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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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면 전환]**
**[컷 #1]**
(웅장하고 고풍스러운 무림 대회의 전경. 거대한 원형 경기장이 수많은 관중들로 발 디딜 틈 없이 꽉 차 있다. 곳곳에 휘날리는 문파의 깃발들과 환호하는 인파의 모습이 보인다. 경기장 중앙에는 거대한 비석이 우뚝 솟아있고, 그 위에 ‘천하제일 무도대회’라는 글자가 선명하게 새겨져 있다.)
**나레이션 (백도사):** 혼탁한 강호에 드리운 어둠의 그림자! 사악한 기운이 세상을 뒤덮고, 무림의 평화는 위태로워졌으니…!
**[컷 #2]**
(관중석 최상단, 귀빈석에 앉아있는 노사부들. 표정은 심각하고 근심이 가득하다. 몇몇은 수염을 쓰다듬으며 한숨을 쉰다.)
**나레이션 (백도사):** 이에 무림 맹주께서는 강호의 운명을 다시 바로 세울 단 한 명의 영웅을 찾고자, 이 천하제일 무도대회를 개최하셨으니!
**[컷 #3]**
(경기장 중앙, 높은 단상 위. 화려한 도포를 입은 백발의 노인, 백도사가 손에 든 두루마리를 펼치며 과장된 몸짓으로 열변을 토하고 있다. 그의 뒤로 거대한 북이 놓여있다. 그의 등에는 ‘백(白)’자가 새겨져 있다.)
**백도사:** (목에 핏대를 세우며) 그 이름하여, 천! 하! 제! 일! 무! 도! 대! 회! (꽈앙!)
**[컷 #4]**
(백도사의 외침과 동시에 거대한 북이 울린다. 콰앙! 북소리가 경기장을 뒤흔들고, 관중들의 함성 소리가 더욱 커진다.)
**[컷 #5]**
(무림인들이 모여 있는 대기실. 강건한 체격의 젊은 남자, **강하늘**이 눈을 감고 좌선을 하고 있다. 그의 표정은 고요하고 진지하다. 옆에는 낡았지만 잘 관리된 검 한 자루가 놓여있다.)
**강하늘 (독백):** (내공 운용 중인 듯, 조용하게) 사부님… 반드시 우승하여, 비룡문의 명예를 되찾고 강호의 안정을 가져오겠습니다. 이번 대회는… 오직 무(武)를 위한 길…
**[컷 #6]**
(장면 전환: 또 다른 대기실. 붉은색 무복을 입은 여자, **진설아**가 허리에 찬 검을 뽑아 검날을 꼼꼼히 살피고 있다. 그녀의 눈빛은 날카롭고 자신감에 차 있다. 등 뒤에는 ‘홍(紅)’자가 새겨진 깃발이 보인다.)
**진설아 (독백):** (검날을 쓱 훑으며) 흥. 거창하게 강호의 운명이라니. 결국은 제일 센 놈이 대접받는 무림의 생리 아니겠어? 난 그저 내 실력을 증명하고 싶을 뿐. 누가 감히 내 앞길을 막을 수 있을까?
**[컷 #7]**
(다시 경기장 단상 위. 백도사가 능글맞은 미소를 지으며 관중들을 바라본다. 조금 전의 비장함은 온데간데없다.)
**백도사:** (손가락을 까딱이며) 물론! 이번 대회는 무림의 평화를 위해! 혼탁한 강호를 정화하기 위해! 아주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지요! (관중들 고개를 끄덕인다) 하지만… 하지만 말입니다! (목소리에 잔뜩 힘을 준다)
**[컷 #8]**
(백도사의 얼굴이 클로즈업된다. 그의 눈은 반짝이고 입꼬리는 씨익 올라가 있다.)
**백도사:** 이 백도사가 수십 년 무림에 발 담그며 온갖 풍파를 겪었지만, 이토록 중대한 의미를 지닌 대회의 ‘진정한’ 목적을 놓칠 뻔했지 뭡니까! 크하하!
**[컷 #9]**
(관중들 사이에서 웅성거림이 들린다. 강하늘과 진설아의 얼굴이 잠시 스쳐 지나간다. 둘 다 미간을 찌푸린 채 백도사를 주시하고 있다.)
**강하늘 (생각):** 진정한 목적이라니? 혹시 사악한 무리가 또 다른 음모를 꾸미고 있는 건가?
**진설아 (생각):** 저 노친네가 또 무슨 헛소리를 하려고?
**[컷 #10]**
(백도사가 다시 큰 소리로 외친다. 그의 손에는 작은 비단 주머니가 들려있다.)
**백도사:** 자, 보십시오! 이 주머니 안에 담긴 것은 무엇일까요?! 금은보화? 만년설삼? 아닙니다! (휙!)
**[컷 #11]**
(백도사가 주머니를 휙 던지자, 주머니 안에서 작은 족자가 펼쳐진다. 족자에는 ‘배우자’라는 글자와 함께 남녀 한 쌍이 다정하게 그려져 있다. 그림은 왠지 모르게 엉성하고, 남자는 강하늘을, 여자는 진설아를 어설프게 닮아있다.)
**백도사:** 이번 대회의 진정한 승자에게 주어지는 상은 바로… 강호 제일의 배우자! 크하하하하! 지혜와 용맹을 겸비한 승자에게, 무림 맹주께서 직접! 강호 제일의 신붓감(혹은 신랑감)을 점지해 주시기로 하셨소! 이 어찌 기쁘지 아니한가!
**[컷 #12]**
(관중들 사이에서 와아아! 하는 함성 대신, 웅성거림과 함께 몇몇은 당황한 듯 서로를 쳐다본다. 젊은 무인들은 술렁거리고, 늙은 문파장들은 황당하다는 듯 입을 벌린다.)
**[컷 #13]**
(강하늘의 얼굴이 클로즈업된다. 그의 고요했던 표정이 순식간에 일그러진다. 눈은 크게 뜨고 입은 반쯤 벌어진 채 얼어붙었다.)
**강하늘:** (동공 지진, 식은땀 삐질) 배, 배우자…?! 나는… 나는 오직 무림의 평화와 비룡문의 명예를 위해…!
**[컷 #14]**
(진설아의 얼굴이 클로즈업된다. 그녀의 날카로운 눈빛이 더욱 사납게 변한다. 이마에는 핏줄이 살짝 솟아올랐다.)
**진설아:** (이를 악물고) 하아?! 배우자라고?! 이 미친 노친네가 드디어 미쳤군! 누구 마음대로! 내 배우자는 내가 정한다! 감히 누가 나를 상품 취급해!
**[컷 #15]**
(강하늘이 겨우 정신을 차리고 자리에서 일어선다. 그의 얼굴은 여전히 당황함이 역력하다. 비틀거리며 대기실 문을 향해 걸어간다. 그의 머릿속은 온통 ‘배우자’라는 단어로 가득하다.)
**강하늘 (독백):** (비틀) 어… 어쩌지… 사부님은 그런 말씀을 안 하셨는데… 내가… 내가 결혼을…?!
**[컷 #16]**
(강하늘이 대기실 문을 열고 나가려던 찰나, 문 밖에서 들어오던 진설아와 정면으로 부딪힌다. 쿵! 소리와 함께 두 사람은 서로의 어깨를 강하게 부딪친다.)
**강하늘:** (우당탕! 휘청이며) 으읍! 죄, 죄송합니다!
**진설아:** (짜증 섞인 목소리로) 앗! 누가 그렇게 앞도 안 보고 다니는…
**[컷 #17]**
(두 사람의 시선이 마주친다. 강하늘은 여전히 당황한 표정, 진설아는 날카로운 짜증이 서린 표정이다. 하지만 순간, 둘의 눈빛에 묘한 기류가 흐른다. 강하늘은 진설아의 강렬한 눈빛에 순간 숨을 멈추고, 진설아는 강하늘의 듬직한 체격과 순진한 듯 당황한 표정에 살짝 움찔한다.)
**강하늘 (생각):** (가까이서 보니… 눈이… 참… 강렬하시네…)
**진설아 (생각):** (멍청해 보이는 주제에… 덩치는 또 왜 이리 큰 거야?)
**[컷 #18]**
(백도사의 목소리가 울려 퍼진다. 이번에는 경기장 전체에 마법처럼 증폭된 소리가 들린다.)
**백도사:** 자아! 그럼 이제 첫 번째 대진을 발표하겠습니다! 이번 대회의 서막을 장식할 영광의 첫 번째 대결! 동쪽의 강호 신성, 비룡문의 후예! **강하늘** 선수!
**[컷 #19]**
(강하늘이 놀란 표정으로 백도사를 올려다본다. 그의 시선은 여전히 진설아에게 붙잡혀 있다.)
**백도사:** …그리고! 서쪽의 불꽃 카리스마! 홍련문의 자존심! **진설아** 선수! 두 사람 앞으로 나와 주시오!
**[컷 #20]**
(진설아와 강하늘의 얼굴이 동시에 클로즈업된다. 두 사람의 눈은 크게 뜨이고, 서로를 번갈아 본다. 방금 전 부딪혔던 어깨가 욱신거리는 듯하다. 진설아는 어이없다는 듯 헛웃음을 흘리고, 강하늘은 미칠 것 같은 표정으로 이마를 짚는다.)
**진설아:** (황당해서 웃음이 나온다) 푸핫… 이보쇼! 방금 그 어깨빵은 이걸 예고한 건가?
**강하늘:** (한숨 쉬듯) 하아… 아니, 그게 아니라… 저, 저도 첫 대결이 이리 될 줄은…
**[컷 #21]**
(경기장 중앙, 백도사가 두 사람을 향해 손짓한다. 관중들은 기대에 찬 얼굴로 환호하고 있다. 백도사는 능글맞은 미소를 지으며 중얼거린다.)
**백도사:** (씨익) 흐흐흐… 강호의 운명과, 핑크빛 로맨스… 한 번에 잡는 이 백도사의 센스! 크하하하! 자, 그럼… 첫 번째 대결! 지금부터 시작이오!
**[컷 #22]**
(강하늘과 진설아가 서로를 노려보는 모습. 강하늘은 여전히 당황스러워 보이지만, 그의 눈빛 속에는 투지가 번뜩인다. 진설아는 입꼬리를 비죽 올리며 도발적인 시선을 보낸다. 두 사람 사이에서 번개 같은 스파크가 튀는 효과. ‘쾅!’ )
**강하늘 (독백):** (침 꿀꺽) 배우자라니… 말도 안 돼… 하지만… 저 여자… 왠지 모르게… 신경 쓰여…!
**진설아 (독백):** (피식) 그래, 어디 한번 해보자. 강호의 운명이든, 뭣이든! 내가 이긴다! 그리고 내 배우자는 내가 정할 거다!
**[에피소드 1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