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슬립 (시간여행) 만화 (웹툰) 에피소드 스토리 대본

## 혁명의 모래시계

**프롤로그: 낙원은 불타오르고**

**1. 씬: 미래 도시의 폐허, 리아의 연구실 – 밤**

**내레이션 (리아):**
시간. 이 우주의 가장 위대한 미스터리이자, 가장 잔인한 재앙의 도구.
나는 늘 그것의 틈새를 엿보았다. 우리가 잃어버린 ‘그때’를 찾아서.

**(패널 1: 먼지가 자욱한 미래 도시의 폐허. 삐죽삐죽 솟은 빌딩 잔해들 사이로, 조그만 불빛 하나가 외로이 빛나고 있다.)**

**(패널 2: 리아의 얼굴 클로즈업. 땀으로 젖은 머리카락이 이마에 달라붙어 있고, 그녀의 눈은 복잡한 홀로그램 스크린에 고정되어 있다. 안경 너머로 지친 기색이 역력하다.)**

**리아:**
젠장… 또 실패인가. 이 정도 출력으로는…

**(지문: 리아가 탁자 위 에너지 코어를 만지자, 전력이 불안정하게 깜빡인다.)**

**내레이션 (리아):**
이 망가진 세상에서, 나는 과거의 평온했던 시절에 대한 기록을 찾아 헤맸다.
모든 것이 무너지고 난 뒤, 그 ‘평온’이라는 것이 어떤 모습이었는지 알고 싶었다.
그리고 그 파멸의 시작점에 도달하려 했다.

**(패널 3: 리아의 연구실 전경. 고대 유물처럼 보이는 부서진 기계장치들과 미래 기술이 뒤섞여 있다. 벽에는 복잡한 수학 공식과 알 수 없는 그림들이 빼곡하다. 중앙에는 거대한 원형 장치가 놓여있는데, 아직은 비활성화 상태다.)**

**리아:**
(혼잣말)
‘시간의 틈새’. 선배의 기록에 따르면, 특정 주파수와 에너지가 결합하면 일시적으로 시공간의 장벽이 약해진다고 했는데… 이론은 완벽한데, 재료가 문제야.

**(지문: 리아가 낡은 태블릿을 든다. 화면에는 깨진 기록 영상들이 조각조각 이어진다. 과거의 푸른 하늘, 웃는 사람들, 그리고 갑자기 나타난 거대한 제국의 문양과 함께 모든 것이 불타는 영상.)**

**리아:**
이게… 파멸의 시작이었어. 아크론 제국… 그들은 도대체…

**(지문: 순간, 연구실 전체가 삐비빅거리는 경고음과 함께 붉은빛으로 번쩍인다. 리아가 놀라서 고개를 든다.)**

**리아:**
뭐지?! 전력 과부하?!

**(패널 4: 리아의 기계장치 중앙에서 푸른빛의 에너지 기둥이 하늘로 솟구친다. 주변의 모든 물건들이 공중에 뜨고, 연구실 전체가 격렬하게 흔들린다.)**

**리아:**
아니야! 이건… 내가 하려던 실험이 아니잖아! 누가… 누가 건드린 거지?!

**(지문: 거대한 시공간의 균열이 연구실 중앙에 생긴다. 어두운 심연 같은 그 균열은 모든 것을 빨아들일 듯이 확장된다.)**

**리아:**
(비명에 가까운 외침)
안돼! 이대로는…!

**(패널 5: 리아가 균열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순간. 그녀의 손에서 낡은 태블릿이 떨어져 나간다. 균열은 순식간에 닫히고, 연구실은 다시 고요해진다. 모든 것이 사라진 듯.)**

**2. 씬: 고대 시골길, 마을 입구 – 낮**

**내레이션 (리아):**
온몸의 세포가 찢기는 듯한 고통. 정신을 차렸을 때, 나는 낯선 세상에 서 있었다.
차가운 대기, 흙먼지 냄새, 그리고… 비명 소리.

**(패널 1: 리아가 허름한 흙길 위에 쓰러져 있다. 옷은 찢기고 먼지로 뒤덮여 있다. 그녀의 눈이 서서히 뜨이며 흐릿한 풍경을 인지한다.)**

**리아:**
으윽… 여긴…?

**(지문: 리아가 겨우 몸을 일으킨다. 주변은 완전히 다른 세상이다. 고층 빌딩은커녕, 철근 콘크리트 건물조차 보이지 않는다. 짚으로 만든 지붕의 오두막들이 줄지어 있고, 저 멀리 농경지가 펼쳐져 있다.)**

**(패널 2: 리아의 눈이 휘둥그레진다. 그녀의 옷은 미래에서 온 것임을 티 내는 듯한 기능성 의복이다. 주변 사람들의 옷차림은 흡사 중세 시대를 연상시킨다.)**

**리아:**
(작게 중얼거린다)
이게… 설마… 성공한 건가? 아니, 성공이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네…

**(지문: 그때, 멀리서 들려오는 비명과 채찍 소리가 리아의 시선을 끈다.)**

**시민 1:**
제발! 제발 살려주세요! 저희는 아무것도…!

**병사 1:**
닥쳐라! 제국법을 어긴 죄는 죽음뿐! 황제의 은혜를 모르는 무엄한 것들!

**(패널 3: 멀리서 제국 병사들이 민간인들을 무자비하게 폭행하고 있다. 병사들의 갑옷에는 사악한 용 문양이 새겨져 있고, 그들의 손에는 채찍과 몽둥이가 들려있다. 민간인들은 흙바닥에 쓰러져 울부짖는다.)**

**리아:**
저건… 아크론 제국의 문양?!

**(지문: 리아는 저 태블릿에서 봤던, 파멸을 불러왔던 그 문양임을 알아본다. 심장이 빠르게 뛴다.)**

**리아:**
여기가… 그 시대인가? 파멸의 시작점?

**(패널 4: 한 병사가 어린 소녀에게 채찍을 휘두르려 한다. 소녀는 겁에 질려 눈을 감고 있다.)**

**소녀:**
엄마…!

**(지문: 리아의 눈이 커진다. 미래에서 온 그녀의 본능이 폭주한다. 망설임 없이 그녀는 달려나간다.)**

**리아:**
(소리친다)
거기 서! 감히 어린아이에게!

**(패널 5: 리아가 병사 앞을 가로막는다. 병사는 예상치 못한 등장에 잠시 당황한다. 리아의 눈은 분노로 이글거린다.)**

**병사 1:**
(비웃듯이)
뭐야, 이 요상한 옷을 입은 계집은? 감히 제국의 일에 참견하는 거냐? 목숨이 아깝지 않은가 보군!

**리아:**
어떤 명분으로 폭력을 정당화하는지 모르겠지만, 약한 자에게 가해지는 폭력은 정당화될 수 없어!

**(지문: 리아가 미래에서 배운 격투 자세를 취한다. 어설프지만, 비장함이 느껴진다.)**

**병사 2:**
하하! 저 계집애가 우리를 막으려는 모양이다! 잡아서 끌고 가라! 본보기를 보여주자!

**(지문: 병사들이 리아에게 달려든다. 리아는 미래의 호신술로 한 명을 밀쳐내지만, 곧바로 다른 병사에게 붙잡힌다.)**

**리아:**
크윽! 놓아!

**(패널 6: 리아가 힘없이 붙잡힌다. 그녀의 눈에 절망감이 스친다. 미래의 기술과 지식이 이 시대의 폭력 앞에서는 무력함을 깨닫는다.)**

**병사 1:**
건방진 계집 같으니! 어딜 감히!

**(지문: 병사가 리아에게 주먹을 휘두르려는 순간, 갑자기 어둠 속에서 날아온 돌멩이가 병사의 손목을 강타한다. 병사는 비명을 지르며 주저앉는다.)**

**병사 1:**
크악! 누구냐!

**(패널 7: 어둠 속에서 한 그림자가 빠르게 움직인다. 병사들이 혼란에 빠진 사이, 리아의 손목을 잡고 어딘가로 이끈다.)**

**카일 (나직이):**
여기서 뭘 하는 거야, 이방인? 죽고 싶어 안달 났나?

**(지문: 리아가 고개를 돌려 그를 본다. 짙은 후드 아래로 강렬한 눈빛이 번뜩인다. 그의 옷차림은 평범한 듯 보이지만, 몸놀림은 날렵하고 숙련되어 있다.)**

**3. 씬: 마을 외곽의 비밀 은신처 – 저녁**

**내레이션 (리아):**
그는 나를 제국 병사들의 눈을 피해 마을 외곽의 폐허로 데려왔다.
그곳은 겉보기에는 허름한 창고였지만, 안에는 또 다른 세상이 숨겨져 있었다.

**(패널 1: 낡은 창고의 문이 열리고, 리아와 카일이 안으로 들어선다. 안은 어둡지만, 여러 개의 횃불이 희미하게 공간을 밝히고 있다. 예상보다 많은 사람이 모여 있다.)**

**리아:**
여긴…

**카일:**
(날카롭게)
누구냐, 너는? 그 괴상한 옷은 또 뭐고. 제국 첩자인가?

**(지문: 카일이 리아의 목에 단검을 들이댄다. 리아는 흠칫 놀라 손을 든다.)**

**리아:**
아… 아니야! 나는 제국 첩자가 아니야! 난… 그저 다른 곳에서 왔을 뿐이야!

**엘라:**
(따뜻하지만 단호한 목소리)
카일, 내려놔라. 이 아이에게서 악의는 느껴지지 않는다.

**(패널 2: 백발의 노파, 엘라가 리아에게 다가온다. 그녀의 얼굴에는 깊은 주름이 새겨져 있지만, 눈빛은 현명하고 따뜻하다.)**

**엘라:**
이리 오렴, 얘야. 어디 다친 데는 없느냐?

**리아:**
(엘라를 보며 안도한다)
아니요… 괜찮아요.

**카일:**
엘라 어르신! 이방인은 위험합니다. 게다가 저런 복장은…

**엘라:**
세상에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일들이 많단다. 이 아이는 분명 뭔가를 가지고 있어. (리아의 눈을 응시하며) 너는… 어디서 왔느냐? 솔직히 말해 보렴.

**(지문: 리아는 엘라의 눈빛에서 거짓말을 할 수 없다는 것을 느낀다. 짧은 망설임 끝에 그녀는 입을 연다.)**

**리아:**
저는… 미래에서 왔어요. 당신들이 알고 있는 모든 것이 파멸하고 난 뒤의 세상에서…

**(패널 3: 은신처 안의 모든 사람들이 리아의 말에 술렁인다. 몇몇은 놀라고, 몇몇은 비웃고, 몇몇은 경멸하듯이 본다.)**

**카일:**
(코웃음 치며)
미래? 허튼소리! 제국 첩자들이 쓰는 수법도 가지가지로군. 당장 쫓아내야 합니다!

**리아:**
(필사적으로)
아니야! 나는 이 시대가 왜 파멸했는지 알기 위해 왔어! 아크론 제국이 모든 것을 망가뜨렸다는 기록이 남아있다고!

**엘라:**
(침착하게)
아크론 제국이… 모든 것을 망가뜨렸다고…

**(지문: 엘라의 눈빛이 깊어진다. 그녀는 리아의 말을 허투루 듣지 않는다.)**

**엘라:**
그럼… 네가 알고 있는 그 ‘미래’는… 우리가 어떻게 될지 알고 있느냐?

**(패널 4: 리아가 고개를 젓는다. 그녀의 얼굴에 죄책감과 슬픔이 스친다.)**

**리아:**
아니요… 모든 기록은 중간에 끊겼어요. 제국과의 전쟁이 끝난 후, 세상은 폐허가 되었다는 것만…

**카일:**
(비웃으며)
그럼 아무것도 모른다는 거 아니냐! 쓸모없는 이방인 같으니!

**리아:**
(결심한 듯 카일을 똑바로 보며)
아니! 나는 미래의 기술과 지식을 알고 있어! 이 시대에는 없는… 분명 도움이 될 거야!
당신들은 지금 뭘 하려는 거지? 제국에 맞서 싸우려는 것 아니야?

**(패널 5: 리아의 당찬 질문에 은신처 안의 모든 사람들의 얼굴이 굳어진다. 그들의 눈빛에는 절망과 함께 희미한 희망의 불꽃이 어려 있다.)**

**엘라:**
그래… 우리는… 이 억압과 고통에서 벗어나려 한다. 제국은 우리에게서 모든 것을 빼앗아갔어. 자유도, 희망도…

**(지문: 엘라가 낡은 지도를 펼친다. 지도의 한 부분이 붉은색으로 표시되어 있다.)**

**엘라:**
이번 달까지… 제국에 바쳐야 할 식량과 세금이 세 배나 늘었다. 그마저도 제때 바치지 못하면… 우리 아이들이 끌려가 제국 광산에서 죽도록 일하게 될 거다.

**(패널 6: 리아의 눈이 지도 위에 붉게 표시된 지역에 머문다. 그곳은 광산 지역으로 보이며, 주변에는 수많은 마을들이 점처럼 찍혀있다.)**

**리아:**
그럼… 당신들은 어떻게 할 거죠? 순순히 아이들을 빼앗길 건가요?

**카일:**
(주먹을 꽉 쥐며)
절대 그럴 순 없다! 우리는 이미 죽을 각오를 했다! 하지만… 제국의 병력은 너무나 강력해. 제대로 된 무기도, 병사도 부족해.

**(지문: 카일의 눈에 절망감이 드리워진다. 다른 저항군들의 얼굴도 마찬가지다.)**

**리아:**
(주변을 둘러보며)
이게… 당신들의 ‘저항’인가요?

**4. 씬: 은신처 내부 – 밤**

**내레이션 (리아):**
그들의 절망을 보았다. 내 태블릿 속 파멸의 기록이 생생한 현실이 되는 순간이었다.
나는 그저 방관자로 남을 수 없었다. 이 파멸의 흐름을… 바꿔야 했다.

**(패널 1: 리아가 찢어진 옷을 수선하는 엘라 옆에 앉아있다. 그녀의 눈은 깊은 생각에 잠겨 있다.)**

**리아:**
(낮게 읊조린다)
이 세상의 기술 수준은… 내 시대와는 너무 달라.

**엘라:**
(웃으며)
물론이지. 네가 온 곳이 얼마나 발전했는지, 나는 상상도 할 수 없구나.

**리아:**
하지만… 정보전은 달라요. 제국은 정보의 힘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어요.

**(지문: 리아가 자신의 주머니를 뒤적이다가, 얇은 금속 조각을 찾아낸다. 그녀의 미래 시대에 사용되던 데이터 칩의 일부였다. 물론, 이 시대에는 무용지물이다.)**

**리아:**
내가 가진 기술 지식으로… 제국 병사들의 움직임을 예측할 수 있을지도 몰라요.
그리고… 그들의 약점을 파고들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거예요.

**(패널 2: 리아가 칩 조각을 들고, 은신처 벽에 그려진 제국의 군사 배치도를 유심히 본다. 그녀의 눈빛이 빛난다.)**

**리아:**
미래에는 이런 상황을 시뮬레이션하는 ‘전략 분석 프로그램’이 있었어요.
물론 그걸 직접 만들 수는 없지만… 제국의 시스템은 비교적 단순해요. 충분히 읽어낼 수 있어요.

**카일:**
(흥미로운 듯 리아에게 다가온다)
무슨 말이지? 제국의 움직임을 예측한다고? 말도 안 돼!

**리아:**
(카일을 똑바로 보며)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하겠지. 하지만 미래의 지식은 그런 ‘말도 안 되는’ 일을 가능하게 해.
나는 제국 병사들의 순찰 경로, 물자 수송, 지휘 체계… 모든 것을 파악할 수 있어.
그들의 약점을 찾아내, 효율적으로 타격할 방법을 알려줄 수 있다고.

**(패널 3: 카일과 다른 저항군들의 얼굴에 서서히 희망의 빛이 스친다. 그들은 반신반의하면서도 리아의 말에 귀를 기울인다.)**

**엘라:**
(리아의 손을 잡으며)
진정으로… 우리를 돕고 싶으냐?

**리아:**
(고개를 끄덕인다. 그녀의 눈은 단호하다.)
이 파멸의 역사를 막고 싶어요. 이곳에 온 이유가 이것이라고 믿어요.

**(지문: 순간, 은신처 바깥에서 급박한 발소리가 들려온다. 이어지는 날카로운 경고음.)**

**경계병:**
(급박한 목소리)
제국 병사들이다! 서쪽 길에서 대규모 병력이 접근하고 있습니다! 광산으로 가는 길목을 차단하려는 것 같습니다!

**(패널 4: 모든 저항군들이 경악한다. 카일은 검을 뽑아 들고, 엘라는 불안한 표정으로 리아를 본다.)**

**카일:**
젠장! 벌써?! 예상보다 빠르다!

**엘라:**
광산으로 가는 길을 막으려는 것이 분명해! 아이들을 인질로 잡으려는 속셈이렷다!

**(지문: 리아의 머릿속이 빠르게 돌아간다. 그녀는 벽의 지도를 다시 한번 본다. 미래의 지식이 그녀의 머릿속에서 번개처럼 스쳐 지나간다.)**

**리아:**
아니요! 단순한 인질극이 아니에요! 그들의 목적은 광산 그 자체예요!

**(패널 5: 리아가 지도를 손가락으로 짚으며 말한다. 그녀의 눈은 이미 상황을 분석하고 있었다.)**

**리아:**
이 지역은 귀한 광물이 많이 나는 곳이에요. 단순한 식량 세금보다 훨씬 가치 있는 걸 노리고 있는 거예요.
제국은 식량으로 주민들을 약하게 만들고, 광물로 군사력을 강화하려는 전략을 쓰고 있는 거야!

**카일:**
(충격받은 듯)
그게… 사실인가?!

**리아:**
(단호하게)
이대로는 모두가 죽을 거예요. 광산의 광물을 빼앗기고, 아이들은 강제 노역에 끌려가고… 결국, 이 마을은 지도에서 사라지겠지.

**(패널 6: 리아가 모든 저항군들을 바라본다. 그녀의 눈빛에는 미래를 바꾸겠다는 강한 의지가 담겨 있다.)**

**리아:**
내가… 제국의 다음 움직임을 정확히 예측할 수 있다면?
가장 효율적으로, 가장 적은 희생으로 제국군을 막을 방법을 찾아낼 수 있다면?
나를 믿겠어요?

**(패널 7: 리아의 손이 굳게 쥔 카일의 어깨를 잡는다. 그녀의 눈빛은 흔들림이 없다.)**

**리아:**
나는 당신들의 ‘미래’에서 왔어. 이제 당신들의 ‘오늘’을 바꿀 시간이야.

**5. 씬: 은신처 바깥, 어둠이 깔린 밤 – 클로즈업**

**(패널 1: 리아의 옆모습 클로즈업. 바람에 흩날리는 머리카락 사이로, 그녀의 눈이 저 멀리 어둠 속에 도사린 제국 병사들을 응시한다. 그녀의 얼굴에는 비장한 결의가 서려 있다.)**

**내레이션 (리아):**
파멸의 미래를 바꿀 수 있을지는 모른다.
하지만 최소한, 이 순간만큼은… 나는 싸울 것이다.
불타는 낙원을 구하기 위해.
희망의 불씨를 지피기 위해.

**(패널 2: 리아의 손이 낡은 태블릿이 있어야 할 허리춤을 더듬는다. 그곳에는 아무것도 없다. 그녀의 표정이 살짝 일그러지지만, 이내 굳은 얼굴로 정면을 응시한다.)**

**(패널 3: 광산으로 향하는 제국 병사들의 그림자가 멀리서 희미하게 보인다. 그들의 움직임은 거대하고 위협적이다.)**

**(패널 4: 리아의 결연한 표정 위로, 웹툰 에피소드 제목이 크게 떠오른다.)**

**[혁명의 모래시계 – 다음 화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