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계 전생 (Isekai) 상세한 애니메이션 대본 및 스토리보드

## 천년의 각인 (千年의 刻印)

### 시놉시스

현실 세계의 평범한 일러스트레이터 지망생, 김민준. 늘 상상 속에서만 그리던 고대 유적과 신비로운 마법에 대한 갈증을 안고 살아가던 어느 날, 그는 우연히 허름한 고서점에서 발견한 낡은 책 한 권에 이끌린다. 책 속의 미스터리한 문양이 빛을 발하는 순간, 민준은 환상적인 이세계, 아르카나로 소환된다.

아르카나는 마법이 존재하는 세계였지만, 그 마법은 엄격한 길드와 귀족 가문에 의해 통제되고 있었다. 오랜 옛날, 세계를 멸망시킬 뻔했던 ‘태초의 힘’이라 불리는 고대 마법은 금기시되었으며, 그 존재조차 전설 속 이야기로만 여겨졌다. 그러나 민준이 이세계로 가져온, 혹은 그에게 각인된 낡은 책의 힘은 바로 이 잊혀진 태초의 힘과 연결되어 있었다.

아르카나에 떨어진 민준은 우연히 숲 속에서 마물에게 습격당하고, 절체절명의 순간, 그의 몸에 각인된 미지의 문양에서 폭발적인 마력이 뿜어져 나온다. 그것은 지금까지 이 세계에서 볼 수 없었던 원초적이고 무자비한 힘이었다. 이 사건을 계기로 그는 자신에게 깃든 고대 마법의 존재를 자각하게 된다.

한편, 우연히 이 광경을 목격한 젊은 탐색가, 리라는 민준의 정체에 의심을 품으면서도, 그에게서 느껴지는 거대한 잠재력과 순수함에 이끌려 그를 돕기로 한다. 민준은 리라의 도움을 받아 자신의 힘을 이해하고 제어하는 방법을 찾기 시작한다. 하지만 그의 각성한 힘은 서서히 아르카나의 권력자들과 비밀스러운 세력의 이목을 끌게 되고, 민준은 자신이 단순히 전생한 것이 아니라, 이 세계의 잊혀진 운명과 깊이 얽혀 있음을 깨닫게 되는데…

### 등장인물

* **김민준 (Kim Minjun):** (24세) 현실 세계의 평범한 청년. 일러스트레이터를 꿈꿨으나 현실의 벽에 부딪혀 회사원으로 일하고 있었다. 섬세한 그림 실력과 풍부한 상상력을 지녔지만, 소심하고 평범한 자신을 늘 답답해했다. 이세계에서 ‘태초의 힘’을 각성하게 되면서 내면의 잠재력을 폭발시킨다.
* **리라 (Lyra):** (19세) 아르카나 세계의 젊은 탐색가. 숲과 유적지를 주로 탐색하며 희귀한 약초나 유물을 찾아다닌다. 호기심 많고 활동적이며, 뛰어난 생존 능력과 직감을 지녔다. 민준의 이질적인 힘에 호기심을 느끼고 그의 길잡이가 되어준다.
* **아르카나 세계관:** 마법이 존재하지만, 일반인에게는 익숙지 않은, 길드와 귀족에 의해 통제되는 세계. 고대 문명과 잊혀진 마법에 대한 기록이 드물게 남아있으며, 이를 연구하는 소수 학자들이 존재한다.

### 애니메이션 대본 & 스토리보드

**[장면 1]**

**SCENE #1: 현실 세계, 김민준의 방**
**TIME:** 밤, 늦은 시간
**LOCATION:** 좁고 어수선한 방. 책상 위에는 태블릿과 연필, 스케치북이 놓여 있다. 방 한쪽 벽에는 그가 직접 그린 정교한 판타지풍의 괴물, 유적, 마법진 그림들이 가득하다.
**CHARACTERS:** 김민준

**ACTION/DESCRIPTION:**
* **1.1 [클로즈업]** 태블릿 화면에 떠 있는, 마감이 임박한 지루한 회사 문서.
* **1.2 [풀샷]** 김민준(24세), 안경을 쓴 채 어깨를 잔뜩 웅크리고 모니터를 응시하고 있다. 한숨을 쉬며 태블릿을 옆으로 밀어놓는다. 그의 손은 무의식적으로 스케치북을 향한다.
* **1.3 [클로즈업]** 스케치북을 펼치자, 고대 문자로 가득 찬 신비로운 유적 그림이 나타난다. 그의 연필이 종이 위를 부드럽게 미끄러지며, 유적의 잊혀진 문양들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 **1.4 [풀샷]** 민준의 눈은 생기로 빛나고 있다. 평소 회사에서 보이던 무기력한 모습과는 사뭇 다르다. 그는 그림에 완전히 몰두해 있다.

**DIALOGUE:**
민준: (한숨) 하아… 이놈의 보고서는 끝이 없네.
민준: (내레이션) 매일 똑같은 숫자와 활자에 갇혀 사는 기분이었다. 숨 막히는 현실 속에서 내가 유일하게 살아있음을 느끼는 순간은… 바로 이 펜을 잡을 때 뿐이었다. 상상 속의 세계를 그릴 때.

**ACTION/DESCRIPTION:**
* **1.5 [미디엄샷]** 민준이 갑자기 연필을 멈추고 고개를 든다. 그의 시선이 방 한구석에 쌓인 오래된 책더미로 향한다. 그 중 유독 낡고 투박한 표지의 책 한 권이 그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 **1.6 [클로즈업]** 책 표지에는 알아볼 수 없는 고대의 문양과 함께, 닳아버린 황금빛 장식이 어렴풋이 보인다. 먼지가 잔뜩 앉아 있다.
* **1.7 [클로즈업]** 민준의 손가락이 책 표지를 조심스럽게 쓸어내린다. 손끝에서 묘한 정기가 느껴지는 듯, 그의 눈썹이 살짝 찌푸려진다.

**DIALOGUE:**
민준: (중얼거림) 이 책은 뭐였더라…? 분명 동네 헌책방에서 그냥 버리기 아깝다고 해서 덤으로 받아온 건데…
민준: (내레이션) 분명 아무런 의미도 없는 낡은 고서일 텐데, 그날따라 왠지 모르게… 손을 뻗게 되었다. 마치 아주 오래전부터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이.

**ACTION/DESCRIPTION:**
* **1.8 [클로즈업]** 민준의 손가락이 책 표지의 문양에 닿는 순간, 문양에서 희미한 푸른빛이 깜빡인다. 아주 짧은 순간이지만, 민준은 분명히 보았다.
* **1.9 [풀샷]** 민준이 눈을 비빈다. ‘착각이었나…?’ 의아한 표정으로 다시 책 표지를 자세히 들여다본다.
* **1.10 [클로즈업]** 민준의 손가락이 다시 문양에 닿는다. 이번에는 더욱 강렬한 푸른빛이 책 전체를 감싸며 섬광처럼 터져 나온다.
* **1.11 [풀샷]** 빛이 방 안을 가득 채우며 민준의 몸을 휘감는다. 그는 눈을 감고 비명을 지르려 하지만, 목소리는 나오지 않는다. 그의 몸이 빛 속에 녹아드는 것처럼 서서히 사라진다.
* **1.12 [화면 암전]**

**[장면 2]**

**SCENE #2: 아르카나 세계, 숲 속**
**TIME:** 낮, 맑은 날씨
**LOCATION:** 울창한 원시림. 거대한 나무들이 하늘을 덮고 있고, 덩굴식물과 이끼가 무성하다. 현실 세계에서는 볼 수 없는 기묘한 형태의 식물들이 곳곳에 보인다.
**CHARACTERS:** 김민준, 고블린 3마리

**ACTION/DESCRIPTION:**
* **2.1 [페이드 인]** 화면이 천천히 밝아지며, 민준이 숲 속 땅바닥에 쓰러져 있는 모습이 보인다. 그는 눈을 꼭 감고 있다.
* **2.2 [클로즈업]** 민준의 얼굴. 땀과 흙으로 얼룩져 있고, 잔뜩 겁에 질린 표정이다. 앓는 소리를 내며 간신히 눈을 뜬다.
* **2.3 [민준의 시점]** 눈앞에 보이는 것은 거대한 나무들과 이질적인 숲의 풍경. 처음 보는 낯선 식물들이 가득하다. 하늘을 올려다보니, 현실 세계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모양의 구름과, 희미하게 빛나는 두 개의 달(혹은 행성)이 보인다.
* **2.4 [풀샷]** 민준이 비틀거리며 일어선다. 그의 옷차림은 현실 세계에서 입고 있던 평범한 후드티와 청바지. 주변을 둘러보며 혼란스러운 표정을 짓는다.

**DIALOGUE:**
민준: (흐느끼며) 으윽… 머리야… 여긴 어디지? 꿈인가…?
민준: (내레이션) 온몸의 근육이 비명을 질렀다. 낯선 공기, 낯선 냄새… 그리고 이 눈앞의 풍경은 내가 상상으로만 그리던 그곳이었다.

**ACTION/DESCRIPTION:**
* **2.5 [클로즈업]** 민준의 뺨을 타고 식은땀이 흐른다. 갑자기 나뭇가지가 바스락거리는 소리에 몸을 굳힌다.
* **2.6 [풀샷]** 숲 속 깊은 곳에서 작고 기괴한 형상의 괴물 세 마리 (고블린과 비슷하지만 좀 더 야만적인 모습)가 어슬렁거리며 나타난다. 날카로운 이빨과 붉은 눈이 섬뜩하다. 그들은 손에 조잡한 나무 몽둥이를 들고 있다.
* **2.7 [고블린 시점]** 민준을 발견하고 으르렁거리며 침을 흘린다. 그들의 눈은 먹잇감을 발견한 듯 탐욕으로 번뜩인다.
* **2.8 [풀샷]** 민준은 얼어붙는다. 그는 본능적으로 ‘위험하다’고 느낀다. 도망치려 하지만, 다리가 움직이지 않는다.
* **2.9 [고블린 돌진]** 고블린들이 “끼이익!” 하는 기분 나쁜 비명을 지르며 민준에게 달려든다. 몽둥이를 휘두르며 공격한다.
* **2.10 [클로즈업]** 민준의 얼굴. 공포에 질려 눈을 질끈 감는다. “안 돼!” 하는 비명이 목구멍까지 차오른다.
* **2.11 [액션샷]** 고블린의 몽둥이가 민준의 머리를 향해 내려쳐지는 순간.

**DIALOGUE:**
고블린1: (기분 나쁜 비명) 끼이이익!
고블린2: (침 흘리며) 캬르르르!
민준: (공포에 질려) 으아악! 안… 돼!

**ACTION/DESCRIPTION:**
* **2.12 [슬로우 모션]** 민준의 몸 주위에서 푸른색과 금색이 뒤섞인 불꽃 같은 기운이 폭발적으로 터져 나온다. 그의 팔과 목, 얼굴에 섬광처럼 빛나는 고대 문양들이 순간적으로 떠오른다.
* **2.13 [하이 앵글]** 폭발하는 마력에 휩쓸린 고블린들이 비명조차 지르지 못하고 산산조각 나며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주변의 나무들이 강풍에 흔들리고, 잎사귀들이 사방으로 흩날린다. 숲 전체가 순간적으로 섬광에 휩싸인다.
* **2.14 [클로즈업]** 힘을 방출한 민준은 숨을 헐떡이며 무릎을 꿇는다. 그의 몸에서 방금 전 빛나던 문양들이 천천히 사라진다. 극심한 고통과 함께 온몸의 힘이 빠져나가며, 그는 그대로 정신을 잃고 쓰러진다.
* **2.15 [풀샷]** 민준이 쓰러진 자리. 그의 주변은 폭발의 흔적처럼 움푹 파여 있고, 나무들은 불탄 것처럼 검게 그을려 있다. 숲은 다시 고요해지지만, 이질적인 침묵이 감돈다.
* **2.16 [카메라 이동]** 숲 속의 한 나무 뒤편에서, 그 모든 것을 숨죽여 지켜보고 있던 작은 그림자가 보인다.
* **2.17 [클로즈업]** 그림자의 주인은 후드를 뒤집어쓴 젊은 여성. 그녀의 눈은 놀라움과 동시에 깊은 호기심으로 빛나고 있다.
* **2.18 [화면 암전]**

**[장면 3]**

**SCENE #3: 숲 속 작은 오두막**
**TIME:** 다음 날 아침
**LOCATION:** 오래된 나무들 사이에 숨겨진 작은 오두막. 내부는 소박하지만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다. 벽에는 약초 다발들이 걸려 있고, 테이블 위에는 낡은 지도와 채집 도구들이 놓여 있다.
**CHARACTERS:** 김민준, 리라

**ACTION/DESCRIPTION:**
* **3.1 [페이드 인]** 민준이 눈을 뜬다. 천장은 나무 서까래로 되어 있고, 낯선 향기가 코끝을 맴돈다. 몸을 일으키려 하지만, 온몸의 근육이 비명을 지르듯 욱신거린다.
* **3.2 [클로즈업]** 링거 바늘처럼 팔에 꽂혀 있는 것은 투명한 관. 관 끝은 잎이 무성한 식물에 연결되어 있다. 약초의 증기를 쐬는 것처럼 보인다.
* **3.3 [풀샷]** 민준이 주위를 둘러본다. 자신의 옷은 옆에 개어져 있고, 몸에는 낯선 천 옷이 입혀져 있다.
* **3.4 [미디엄샷]** 방문이 열리고, 어제의 그림자였던 젊은 여성, 리라가 들어온다. 그녀는 긴 은발에 숲의 색을 닮은 초록색 눈을 가지고 있다. 허리에는 단검을 차고, 손에는 약초 바구니를 들고 있다.
* **3.5 [클로즈업]** 리라의 눈. 민준을 똑바로 응시한다. 경계심이 스쳐 지나가지만, 이내 사라진다.

**DIALOGUE:**
민준: (갈라진 목소리로) 으읍… 여긴… 어디죠?
리라: (담담하게) 깨어나셨군요. 꽤 오랜 시간 잠들어 있었어요.
민준: (혼란스럽게) 당신은… 누구세요? 전 어제 분명… 고블린들이… 그리고 빛이…
리라: (의자에 앉으며) 리라라고 해요. 숲을 탐색하는 탐색가죠. 당신은… 어제 그 숲에서 쓰러져 있었고. 당신 주변은…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엉망진창이 되어 있었어요.
민준: (눈을 크게 뜨며) 엉망진창…? 고블린들은요?
리라: (피식 웃으며) 흔적도 없이 사라졌더군요. 마치 거대한 불덩이에 녹아버린 것처럼. 당신이 그들의 습격을 받았다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았죠.
민준: (내레이션) 마치 고블린들이 존재했던 것 자체가 거짓말인 것처럼… 그저 끔찍한 악몽이었던 것처럼. 하지만 내 몸에 남아있는 이 통증은 현실이었다.

**ACTION/DESCRIPTION:**
* **3.6 [클로즈업]** 민준이 자신의 손을 내려다본다. 어제 빛났던 문양의 흔적은 없지만, 어렴풋이 뜨거운 기운이 남아있는 듯한 착각에 빠진다.
* **3.7 [리라 시점]** 민준의 혼란스러운 표정을 지켜본다. 그녀의 눈은 무언가를 꿰뚫어 보려는 듯 날카롭다.
* **3.8 [풀샷]** 리라가 조용히 약초차를 내민다. 향긋한 냄새가 퍼진다.
* **3.9 [민준 시점]** 컵을 받아들고 조심스럽게 한 모금 마신다. 따뜻한 차가 몸속으로 퍼지며 긴장이 조금 풀리는 듯하다.

**DIALOGUE:**
리라: 당신은 어디에서 온 거죠? 이런 곳에서 당신처럼 차림새를 한 사람은 본 적이 없어요. 그리고… 그런 종류의 마력도.
민준: (말을 더듬으며) 그게… 저도 잘 모르겠어요. 갑자기… 갑자기 빛에 휩싸였고, 눈을 뜨니 여기였어요. 제 이름은 김민준이에요.
리라: (고개를 갸웃하며) 김민준…? 들어본 적 없는 이름이네요. 그리고 그 빛… 혹시 어제, 당신 몸에서 뭔가가 느껴졌나요?
민준: (망설이다) 네… 제 팔이랑… 온몸에 이상한 문양 같은 게 빛났어요. 그리고… 그리고 그 힘이…
리라: (눈을 가늘게 뜨며) 문양… 빛… 그 힘. (중얼거림) 설마… 그 전설 속의 ‘각인’일까?

**ACTION/DESCRIPTION:**
* **3.10 [클로즈업]** 리라의 표정이 심각해진다. 그녀의 눈빛에 묘한 흥분과 함께 걱정이 스쳐 지나간다.
* **3.11 [클로즈업]** 민준은 리라의 말에 혼란스러운 표정이다. ‘각인’? 그게 뭔데?
* **3.12 [풀샷]** 리라가 자리에서 일어나 창가로 다가간다. 숲의 녹음이 창을 통해 들어온다.
* **3.13 [리라 시점]** 창밖을 내다보는 그녀의 눈빛은 먼 과거를 회상하는 듯하다.

**DIALOGUE:**
리라: 이 세계에는 아주 오래전부터 전해 내려오는 전설이 있어요. 세계를 창조하고, 때로는 멸망시켰던 ‘태초의 힘’에 대한 이야기. 그 힘은 너무나 거대하고 예측 불가능해서, 결국 봉인되었고, 그 힘을 다룰 수 있는 자들, 즉 ‘각인된 자’들은 모두 사라졌다고 하죠.
민준: (목소리를 높이며) 태초의 힘이요? 각인된 자요? 전 그냥… 평범한 회사원이에요. 그런 거창한 힘 같은 건…
리라: (민준을 돌아보며) 평범한 회사원이 고블린 세 마리를 흔적도 없이 지워버릴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어제 당신에게서 느껴진 그 마력은… 이 세상의 어떤 마법사도 흉내 낼 수 없는, 아주 순수하고 원초적인 힘이었어요. 마치… 모든 것의 시작 같은.

**ACTION/DESCRIPTION:**
* **3.14 [클로즈업]** 민준의 얼굴. 자신의 손을 바라보며 깊은 생각에 잠긴다. 어제의 그 섬광, 온몸을 찢을 듯한 고통과 함께 터져 나왔던 막대한 힘. 그것이 현실이었다는 사실을 이제는 부정할 수 없다.
* **3.15 [리라 클로즈업]** 그녀의 눈빛에 결연한 의지가 담긴다.
* **3.16 [풀샷]** 리라가 민준에게 다가와 그의 어깨에 손을 올린다.

**DIALOGUE:**
리라: 당신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당신은 이미 이 세계의 잊혀진 힘과 연결되었어요. 그걸 부정한다고 해서 사라지는 건 아니죠. 이제 중요한 건… 그 힘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떻게 다룰 것인가 하는 거예요.
리라: (미소 지으며) 괜찮아요. 당신 혼자 감당하라는 말은 아니니까. 어차피 이 숲에서 당신을 발견한 건 저니까, 제가 당신을 도울게요. 그 힘이 뭔지, 왜 당신에게 찾아왔는지… 함께 찾아보죠. 당신은 평범한 회사원이 아니에요. 이제.

**ACTION/DESCRIPTION:**
* **3.17 [클로즈업]** 민준의 눈. 리라의 따뜻한 시선과 강한 의지에, 그의 혼란스러움 속에 한 줄기 희망이 피어나는 듯하다. 그의 마음속에 있던 불안감이 조금씩 옅어지고, 새로운 세계에 대한 호기심과 함께 알 수 없는 기대감이 자리 잡기 시작한다.
* **3.18 [풀샷]** 오두막 창밖으로 숲의 풍경이 펼쳐진다. 새로운 여정을 암시하듯, 아침 햇살이 숲을 환하게 비춘다.

**DIALOGUE:**
민준: (작게 중얼거림) 태초의 힘… 각인된 자…
민준: (내레이션) 평생을 평범함 속에서 살았던 내가, 상상으로만 그리던 마법의 세계에 떨어져, 잊혀진 힘의 각인이라 불리게 될 줄이야. 두렵고 혼란스러웠지만… 한편으로는, 왠지 모를 두근거림이 심장을 울렸다. 어쩌면… 이제야 진짜 내 삶이 시작되는 것인지도 모른다는 그런 감정이었다.

**ACTION/DESCRIPTION:**
* **3.19 [화면 페이드 아웃]**

**[장면 4]**

**SCENE #4: 숲 속 훈련 & 고대 유적의 흔적**
**TIME:** 며칠 후, 낮
**LOCATION:** 숲 속 깊은 곳, 작은 공터. 주변에는 오래된 석조 파편들이 흩어져 있다. 고대 유적의 일부인 듯하다.
**CHARACTERS:** 김민준, 리라

**ACTION/DESCRIPTION:**
* **4.1 [액션샷]** 민준이 눈을 감고 손을 뻗는다. 집중하려 하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그의 이마에 식은땀이 맺힌다.
* **4.2 [미디엄샷]** 리라가 그를 지켜보고 있다. 옆에는 깨어진 석판 조각이 놓여 있다.
* **4.3 [클로즈업]** 민준의 얼굴. 답답함과 초조함이 역력하다.

**DIALOGUE:**
민준: (지친 목소리로) 안 돼요, 리라 씨. 아무리 집중해도… 어제처럼 강렬한 힘은 느껴지지 않아요. 그저 몸만 축나는 기분이에요.
리라: (침착하게) 당연해요. 어제는 극도의 공포와 위기 상황이었으니까. 그런 극한의 감정이 힘을 폭발시킨 거겠죠. 평소처럼 사용하려면, 의식적인 제어가 필요해요.

**ACTION/DESCRIPTION:**
* **4.4 [클로즈업]** 리라가 옆에 놓인 석판 조각을 손가락으로 가리킨다. 석판에는 희미하게 고대 문양이 새겨져 있다. 민준의 몸에 나타났던 문양과 비슷하지만, 조금 다른 형태다.
* **4.5 [클로즈업]** 민준의 눈. 석판의 문양을 보고, 자신의 머릿속 어딘가에 떠오르는 익숙한 형상과 비교하는 듯하다.
* **4.6 [민준의 내면]** 어지러운 빛의 조각들이 스쳐 지나간다. 그 빛 속에서 어렴풋이 책 표지의 문양, 그리고 그 문양과 연결된 듯한 다른 형태의 문양들이 보인다.

**DIALOGUE:**
리라: (석판을 가리키며) 이 문양… 당신 몸에 나타났던 문양과 비슷한 것 같나요? 이 주변은 아주 오래된 고대 유적의 흔적이에요. 이 부근에서 유독 강한 고대 마력의 잔향이 느껴진다고 해서 제가 자주 와보던 곳이죠.
민준: (석판을 응시하며) 비슷한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제 몸에 나타났던 건 훨씬… 거친 느낌이었어요. 이건 좀 더 정교하고… 규칙적인 느낌이랄까요.
민준: (내레이션) 이상하게도, 이 문양을 보니 머릿속이 울리는 것 같았다. 잊혀졌던 기억의 파편들이 떠오르려는 것처럼, 아련한 감각이 밀려왔다.

**ACTION/DESCRIPTION:**
* **4.7 [미디엄샷]** 민준이 천천히 석판으로 손을 뻗는다. 그의 손끝이 문양에 닿는 순간, 석판에서 희미한 푸른빛이 깜빡인다.
* **4.8 [클로즈업]** 민준의 손가락. 문양과 닿은 부분이 따뜻하게 느껴진다. 동시에 그의 몸에서 희미하게 빛이 뿜어져 나오기 시작한다. 어제의 폭발적인 힘과는 다르게, 아주 미세하고 은은한 빛이다.
* **4.9 [리라 클로즈업]** 그녀의 눈이 휘둥그레진다. 놀라움과 함께 기대감이 서려 있다.

**DIALOGUE:**
리라: (놀란 목소리로) 이건…! 당신의 힘과 반응하고 있어!
민준: (놀라서) 네? 이게… 무슨…

**ACTION/DESCRIPTION:**
* **4.10 [클로즈업]** 석판의 문양과 민준의 손에서 뿜어져 나오는 빛이 연결되자, 빛의 선이 주변의 다른 석조 파편들로 이어진다. 파편들 역시 희미하게 빛나기 시작한다.
* **4.11 [풀샷]** 빛의 선들이 공중에 떠올라 거대한 마법진을 형성하려 한다. 아직은 완전하지 않지만, 고대의 힘이 깨어나려는 듯한 기운이 느껴진다. 숲 속의 마나(정령)들이 빛에 이끌려 모여드는 듯, 작은 빛의 구슬들이 주변을 떠다닌다.
* **4.12 [클로즈업]** 민준의 얼굴. 그의 눈은 놀라움과 경외심으로 가득하다. 처음으로 자신의 힘이 파괴적인 폭발이 아닌, 어떤 연결과 생성의 형태로 발현되는 것을 본다.
* **4.13 [리라 클로즈업]** 리라의 표정이 사뭇 진지해진다. 그녀는 민준에게서 느껴지는 힘이 단순한 각성이 아님을 직감한다.
* **4.14 [하이 앵글]** 민준과 리라, 그리고 그들을 둘러싼 고대 유적의 흔적에서 뿜어져 나오는 빛이 숲을 신비롭게 물들인다.

**DIALOGUE:**
리라: (숨을 죽이며) 놀라워… 당신의 힘은 그저 파괴를 위한 것이 아니었어. 고대의 유적과… 이 세계의 근원적인 힘과 연결될 수 있는… 길을 찾아낸 거야.
민준: (떨리는 목소리로) 이 힘이… 대체 뭐죠?
리라: (결연한 표정으로) 우리가 찾아야 할 답이죠. 이 빛은 당신이 잊혀진 고대 마법의 비밀을 풀 수 있는 열쇠라는 것을 증명하고 있어요.

**ACTION/DESCRIPTION:**
* **4.15 [화면 페이드 아웃]**
* **4.16 [엔딩 크레딧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