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얀 솜사탕 같은 구름 위를 총총걸음으로 산책하는 작은 양 몽이가 있었습니다.
몽이는 다른 양들처럼 풀밭을 뛰어노는 것보다, 푹신한 구름에 누워 노을 지는 하늘을 바라보는 것을 가장 좋아했습니다.
어느 날, 회색 먹구름이 몰려와 하늘이 어두워지고 몽이의 마음에도 작은 두려움이 피어올랐습니다.
하지만 곧 먹구름 사이로 작은 별 하나가 반짝이며 몽이에게 따뜻한 빛을 비추어 주었죠.
몽이는 알게 되었습니다. 때로는 어두운 구름이 있어야 별빛이 더욱 아름답게 빛날 수 있다는 것을 말이에요.
그날 밤, 몽이는 구름 이불을 덮고 세상에서 가장 달콤한 꿈을 꾸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