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웹툰 에피소드 대본: 잊혀진 문 (The Forgotten Door)
**장르:** 심리 스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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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1. (어두운 배경에 낡은 종이 한 장이 클로즈업된다.)**
* **내레이션 (지혁, 나지막하고 갈라지는 목소리):** 세상은 잊었다. 역사는 지웠다. 그러나… 그 아래, 어둠 속에 숨 쉬는 진실은 사라지지 않아.
**2. (찢어지고 바랜 고문서 일부가 보인다. 알아볼 수 없는 상형문자와 기하학적인 문양이 복잡하게 얽혀 있다.)**
* **내레이션 (지혁):** 그들이 남긴 흔적은, 단지 돌과 흙에 새겨진 무언가가 아니었어. 그것은… 우리를 기다리고 있던 초대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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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소드 1: 어둠 속의 속삭임]**
**#1. 지혁의 연구실**
**1컷**
(어둠이 드리운 방. 책과 고서가 산더미처럼 쌓여있다. 낡은 스탠드 조명 하나가 책상 위를 겨우 밝히고 있다. 공기 중에는 먼지가 자욱하다. 책상에는 어지럽게 펼쳐진 지도, 고문서 조각들, 펜, 커피잔 등이 놓여 있다.)
* **내레이션 (지혁):** 몇 년째였다. 주류 학계에서 이단아 취급을 받으며 매달려 온 연구. 모두가 허상이라 비웃었지만, 나는 확신했다. 뭔가 있다. 이 세계의 균열 속에 숨겨진, 거대한 진실이.
**2컷**
(지혁의 클로즈업. 30대 후반. 다크서클이 짙고 눈빛은 광기와 집념으로 번뜩인다. 이마에는 땀방울이 송골송골 맺혀 있다. 그의 손에는 돋보기와 낡은 양피지 조각이 들려 있다.)
* **지혁 (중얼거림):** …아니, 이 문양은… 이 상징은…!
**3컷**
(지혁의 손이 격렬하게 떨린다. 그가 보고 있는 양피지 조각에는 이전에 발견했던 다른 고문서의 문양과 기이하게 일치하는 패턴이 새겨져 있다.)
* **지혁 (크게 숨을 들이쉬며):** 찾았다… 드디어…!
**4컷**
(지혁이 벌떡 일어서며 의자를 뒤로 밀어낸다. 의자가 ‘끼이익’ 소리를 내며 뒤로 넘어진다. 그의 얼굴에 격렬한 흥분이 비친다.)
* **지혁:** 이건 단순한 전설이 아니었어! 지표 아래, 잊혀진 시간 속에… 정말로 존재하고 있었다!
**5컷**
(핸드폰을 들고 급하게 통화 버튼을 누르는 지혁. 손끝이 떨린다.)
* **지혁 (거친 숨을 몰아쉬며):** 서현… 서현 씨! 내 말 잘 들어요. 지금 당장, 모든 걸 내려놓고 내 연구실로 와줘요. 긴급한 상황이야.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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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서현의 방문**
**6컷**
(시간이 흐른 뒤. 지혁의 연구실 문이 열리고 서현이 들어선다. 30대 초반. 단정하면서도 지친 기색이 역력하다. 그녀의 눈빛에는 걱정과 함께 지혁에 대한 복잡한 감정이 서려 있다.)
* **서현:** 교수님… 대체 무슨 일이에요? 밤새도록 잠도 안 주무시고 또 이런 연락을… 이러다 정말 몸 망가져요.
* **지혁 (고개도 들지 않고):** 서현 씨, 이리 와 봐. 빨리!
**7컷**
(서현이 한숨을 쉬며 지혁에게 다가간다. 책상 위는 아까보다 더 어지럽혀져 있고, 지혁은 고문서 조각들을 이어 붙이며 거대한 지도를 펼쳐 놓고 있다.)
* **서현:** 또 뭔가 알아내셨어요? 요즘 주류 학계에서 교수님 논문들에 대한 반발이 심해요. 자꾸 이런 식으로… 검증되지 않은 가설들만 좇다가는…
* **지혁:** 검증? 서현 씨, 이제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됐어. 이건 가설이 아니야. 이건… 실존하는 진실이야!
**8컷**
(지혁이 지도의 특정 부분을 손가락으로 짚는다. 그곳은 지도 상에 아무것도 표시되어 있지 않은, 한반도 동쪽 외딴 지역의 산악 지대다.)
* **지혁:** 봐요, 이 문양들. 고문서 세 개에서 흩어져 있던 조각들이 맞춰지자… 지표 아래 숨겨진 거대한 유적의 좌표가 드러났어. 전설 속에서만 언급되던 ‘심연의 문’이 실재했어!
* **서현 (놀란 눈으로 지도를 보며):** 심연의 문이요? 설마… 그 오래된 기록들에서 언급되던… 고대 지하 도시의 입구를 말씀하시는 거예요? 그건… 그냥 미신 아니었어요?
**9컷**
(지혁이 서현의 어깨를 붙잡는다. 그의 눈은 광적으로 빛나고 있다.)
* **지혁:** 미신? 이 완벽하게 일치하는 문양과 좌표가 미신이라고? 서현 씨, 이건 우리 인류의 역사를 송두리째 뒤흔들 발견이야! 아니, 어쩌면… 인류의 역사를 다시 써야 할지도 몰라!
* **서현 (지혁의 눈빛에 압도되지만 이성을 잃지 않으려 애쓴다):** 하지만 교수님… 그 전설은 동시에… 그 문을 열면 안 된다는 경고도 포함하고 있어요. 미지의 재앙이 닥쳐올 거라고…
**10컷**
(지혁이 섬뜩하게 웃는다. 그의 미소는 피곤함과 기대감, 그리고 약간의 위험한 기운이 섞여 있다.)
* **지혁:** 재앙? 그건 미지를 두려워하는 자들의 변명이야. 우리가 진실을 외면하는 순간, 그 미지는 영원히 우리를 지배하게 될 거야. 나는 그 속삭임의 실체를, 직접 확인해야만 해.
**11컷**
(서현이 지도를 바라본다. 지도 위에는 지혁이 찾아낸 기이한 문양들이 군데군데 새겨져 있고, 그 문양들이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꿈틀거리는 듯한 착시 현상이 일어난다.)
* **서현 (속마음):** 저 눈빛… 저 광기. 처음 교수님을 만났을 때부터 느꼈던 비범함이 이제는… 걷잡을 수 없는 폭주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나도 부정할 수 없어. 어쩌면… 정말일지도 모른다는 그 유혹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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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잊혀진 길을 따라**
**12컷**
(며칠 후. 해발고도가 높은 산비탈. 무성한 잡목과 바위들로 뒤덮인 험준한 지형이다. 지혁과 서현은 전문 등반 장비와 탐사 장비를 짊어지고 힘겹게 오르고 있다. 하늘은 잔뜩 흐려 곧 비가 올 것 같다.)
* **서현 (숨을 헐떡이며):** 여기 정말… 인적이 전혀 없네요. 등산로조차 보이지 않아요. 교수님이 찍은 좌표가 맞긴 한 거예요?
* **지혁 (앞장서서 덤불을 헤치며):** 정확해. 고대 문명은 언제나 인류의 발길이 닿지 않는 곳, 자연의 품 속에 자신들의 비밀을 감춰왔지. 지도의 문양이 가리키는 곳은 분명 여기야.
**13컷**
(지혁의 손에 들린 고문서 조각이 바람에 펄럭인다. 그가 멈춰서서 주위를 둘러본다. 갑자기 그의 눈빛이 어떤 특정 지점에 고정된다.)
* **지혁:** 저기다!
**14컷**
(지혁이 가리킨 곳. 거대한 바위들이 무너져 내린 것처럼 보이는 지형 한가운데에, 마치 상처처럼 벌어진 거대한 틈새가 보인다. 덩굴과 이끼로 뒤덮여 있어 언뜻 보면 단순한 자연 동굴처럼 보인다.)
* **서현 (입을 가리며):** 저게… 그 문이라는 거예요? 믿을 수가 없네…
* **지혁 (환희에 찬 표정으로 틈새를 향해 걸어간다):** 심연의 문… 마침내…!
**15컷**
(지혁이 틈새 가까이 다가간다. 틈새 안에서 시커먼 어둠이 뿜어져 나오는 듯한 착시가 느껴진다. 그 안에서 차가운 공기가 ‘휘이잉-‘ 하고 뿜어져 나온다.)
* **효과음:** 휘이이잉-
* **서현 (지혁의 팔을 붙잡으며):** 교수님, 잠깐만요! 너무 성급해요. 위험할지도 몰라요. 최소한… 탐사 로봇이라도 먼저 보내봐야 하는 거 아니에요?
**16컷**
(지혁이 서현의 손을 뿌리친다. 그의 얼굴에는 더 이상 망설임이 없다.)
* **지혁:** 로봇? 이건 인간의 감각으로, 인간의 눈으로 확인해야 할 진실이야. 나는 기다릴 수 없어. 나는… 이미 너무 오랫동안 기다려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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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어둠 속으로의 첫걸음**
**17컷**
(지혁이 먼저 어둠 속 틈새로 발을 내딛는다. 그의 헤드램프 빛이 어둠을 가르지만, 끝없이 펼쳐진 암흑 속으로 사라져 버린다. ‘쿵-‘ 하는 발소리가 텅 빈 공간에 울린다.)
* **효과음:** 쿵-
* **지혁:** 서현 씨, 어서 와요!
**18컷**
(서현이 망설이는 표정으로 틈새 안을 바라본다. 그녀의 눈에 비치는 것은 오직 헤드램프 불빛이 만들어내는 왜곡된 그림자들과 깊이를 알 수 없는 어둠뿐이다. 으스스한 냉기가 그녀의 뺨을 스친다.)
* **서현 (속마음):** 대체 이곳에 뭐가 숨겨져 있을까? 교수님의 말대로 인류의 역사를 바꿀 진실? 아니면… 전설 속의 경고처럼… 열어서는 안 될 판도라의 상자일까?
**19컷**
(서현이 마침내 결심한 듯 숨을 크게 들이쉬고 지혁을 따라 어둠 속으로 들어선다. 입구가 닫히는 듯한 착각에 그녀는 순간적으로 몸을 움츠린다.)
* **효과음:** (문이 닫히는 듯한 깊은 울림) 쿠우우웅-…
**20컷**
(지하 통로. 입구와 연결된 통로는 생각보다 넓고, 인공적으로 다듬어진 흔적이 역력하다. 그러나 수천 년의 세월 동안 버려져 있었음을 증명하듯, 습기와 이끼, 곰팡이 냄새가 진동한다. 벽면에는 희미하게 고대 문양들이 새겨져 있다.)
* **서현 (숨을 고르며):** 여긴… 확실히 자연 동굴이 아니네요. 이 벽면의 질감… 수작업으로 다듬은 흔적이 보여요.
* **지혁 (벽면을 손으로 쓸어보며):** 그래. 그리고 이 문양들… 외부의 고문서에서 봤던 것들과는 확연히 달라. 훨씬 더… 정교하고, 섬뜩해.
**21컷**
(벽면에 새겨진 문양의 클로즈업. 사람의 형상을 닮았지만, 팔다리가 비정상적으로 길고 머리 위에는 촉수 같은 것이 돋아나 있는 기이한 형상들이다. 그들은 마치 고통받거나, 아니면 알 수 없는 의식을 행하는 것처럼 보인다.)
* **서현 (오싹한 기색으로):** 이 문양들은… 대체 뭘 의미하는 걸까요? 제가 아는 어떤 고대 문명의 양식과도 달라요.
* **지혁 (눈을 가늘게 뜨고):** 이건… 기록되지 않은 역사야. 아니, 기록에서조차 지워져 버린 존재들의 흔적.
**22컷**
(통로가 점차 깊어질수록, 주변의 공기는 더욱 차가워지고 묵직해진다. 헤드램프 불빛마저도 어둠에 잠식되는 듯하다. 그들의 발소리가 불규칙하게 울린다.)
* **효과음:** (뚝- 뚝- 물방울 떨어지는 소리)
* **지혁 (속마음):** 이 압도적인 고요함… 그리고 이 공기. 마치 살아있는 존재처럼 느껴져. 수천 년의 침묵이 여기, 내 바로 옆에서 숨 쉬고 있는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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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첫 번째 방: 심연의 제단**
**23컷**
(긴 통로를 지나자, 거대한 원형 공간이 나타난다. 헤드램프 불빛이 비추는 곳은 겨우 일부일 뿐, 방의 가장자리는 깊은 어둠 속에 잠겨 있다. 방 중앙에는 거대한 돌 제단이 놓여 있다. 제단 위에는 아무것도 없지만, 표면에는 섬세하고 복잡한 문양들이 빼곡히 새겨져 있다.)
* **서현 (경외감과 두려움이 뒤섞인 목소리로):** 이건… 이건 정말…
**24컷**
(지혁이 제단을 향해 천천히 다가간다. 그의 눈은 오직 제단에만 고정되어 있다. 제단 표면의 문양들이 마치 무언가를 향해 뻗어 나가는 뿌리 같기도 하고, 뒤틀린 신경망 같기도 하다.)
* **지혁:** 제단이야… 의식을 위한 장소. 하지만… 대체 어떤 의식을 치렀던 걸까?
* **서현:** 교수님, 가까이 가지 마세요! 저 문양들… 왠지 기분이 나빠요.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25컷**
(지혁이 제단 바로 앞까지 다가간다. 그는 주저 없이 손을 뻗어 제단 표면을 어루만진다. 서늘하고 거친 돌의 질감이 그의 손바닥에 닿는다. 그 순간, 제단에 새겨진 문양들이 헤드램프 불빛 아래서 미세하게 빛나는 듯한 착각이 일어난다.)
* **효과음:** (아주 희미한, 바람 소리 같기도 하고 속삭임 같기도 한 소리) 스스스스…
* **지혁 (나지막하게):** …속삭임이 들려.
**26컷**
(서현의 표정. 깜짝 놀라 눈을 크게 뜬다. 그녀는 아무 소리도 듣지 못했다.)
* **서현:** 교수님! 무슨 소리 하세요? 아무것도 안 들려요!
**27컷**
(지혁의 클로즈업. 그의 눈동자가 흔들린다. 얼굴에 핏기가 사라지고, 이마에 식은땀이 흐른다. 그는 여전히 제단에 손을 대고 있다.)
* **지혁 (고통스러운 듯 미간을 찌푸리며):** 아니… 들려… 끊임없이… 뭔가가… 내 머릿속으로… 흘러들어오고 있어…
**28컷**
(시야가 일그러지는 듯한 연출. 지혁의 눈앞에 제단의 문양들이 마치 살아있는 촉수처럼 꿈틀거리며 튀어나와 그의 머릿속으로 파고드는 듯한 환영이 스쳐 지나간다. 그는 비명을 삼킨다.)
* **효과음:** (머릿속을 파고드는 듯한 날카로운 고주파음) 삐이이이이-!
* **지혁 (이를 악물고):** 흐읍… 으윽…!
**29컷**
(서현이 황급히 지혁에게 다가간다. 그녀는 지혁의 팔을 붙잡고 제단에서 떼어내려 한다.)
* **서현:** 교수님! 괜찮으세요?! 제정신이 아니에요! 당장 손 떼세요!
* **지혁 (서현의 손을 뿌리치며 눈을 부릅뜬다):** 아니… 아니야… 나는 지금… 보고 있어…! 그들의… 기억을…!
**30컷**
(지혁의 눈동자가 기이하게 빛난다. 그의 시선은 제단을 넘어, 방 한가운데 허공을 응시한다. 그의 입가에 묘한 미소가 번진다.)
* **지혁:** 이것은… 죽은 자들의 도시가 아니었어… 이곳은… 그들을 가두기 위한 감옥이야. 그리고 저 제단은… 그들을 봉인하기 위한… 문…!
**31컷**
(지혁이 방의 어두운 구석, 헤드램프 빛이 닿지 않는 곳을 손가락으로 가리킨다. 그곳에서 마치 어둠 자체가 응축된 듯한, 형언할 수 없는 검은 그림자가 희미하게 움직이는 듯한 착각이 일어난다. 서현은 공포에 질려 그곳을 바라본다.)
* **서현 (두려움에 떨리는 목소리로):** 교수님… 대체 뭘 보고 계신 거예요…?
* **지혁 (입꼬리가 올라가며):** 보이지 않아? 서현 씨? 이 방은… 그들의 시선으로 가득해. 저기… 보이지 않아? 어둠 속에서… 우리를… 지켜보고 있는…
**32컷**
(마지막 컷. 방의 가장 깊은 어둠 속. 빛 한 줄기 닿지 않는 곳에서, 희미하게 빛나는 듯한… 아니, 빛을 ‘흡수’하는 듯한… 두 개의 점이 클로즈업된다. 그것은 마치 살아있는 눈동자처럼 느껴진다.)
* **지혁 (섬뜩하게 웃으며):** …그들이 돌아왔어.
**[에피소드 1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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