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틱 코미디 만화 (웹툰) 에피소드 스토리 대본

## [웹툰 에피소드 대본]

**제목:** 숲에서 온 엉뚱한 손님

**장르:** 로맨틱 코미디 (종족을 뛰어넘는 금지된 사랑)

**등장인물:**

* **서연 (20대 후반):** 작은 꽃집 ‘초록의 숨결’을 운영하는 사장님. 현실적이고 털털하지만, 식물에게는 한없이 따뜻한 마음을 지녔다.
* **하람 (인간의 모습으로 나타난 숲의 정령):** 겉모습은 20대 초반의 아름다운 청년. 세상 물정을 전혀 모르며 순수하고 호기심이 많다.
* **숲의 현자 (목소리만 등장):** 숲의 질서를 지키는 오래된 정령. 인간과 정령의 교류를 경계한다.

**[에피소드 1: 숲에서 온 엉뚱한 손님]**

**1컷: 서연의 꽃집 ‘초록의 숨결’ 내부.**
아침 햇살이 창을 통해 쏟아지고, 싱싱한 꽃들이 가득하다. ‘초록의 숨결’이라는 작은 간판이 보이고, 서연은 앞치마를 두른 채 분무기로 화분에 물을 주고 있다.

**서연 독백:** (이런 평화로운 아침이 좋다. 도시 한복판에 이런 작은 숲을 꾸려가고 있다는 사실에 언제나 뿌듯함을 느낀다.)
**서연:** “자, 얘들아. 오늘도 싱싱하게! 예쁜 손님들 많이 불러모아야지?”
**서연:** (만년 적자인 꽃집을 운영하는 건 쉽지 않지만, 그래도 좋다. 향긋한 꽃내음과 함께 하루를 시작하는 기분이란!)

**2컷: 서연이 휴대폰을 귀에 대고 한숨을 쉰다.**
그녀의 얼굴에는 피곤함과 약간의 짜증이 묻어있다.

**서연:** “아, 지혜야… 또 그 얘기야? 저번에 빌려준 돈은 언제 갚을 건데… 됐어. 그건 그렇고, 요새 꽃집이 영 시원찮아.”
**지혜 (목소리):** “야, 서연! 네가 연애를 안 해서 그래! 그렇게 꽃만 보고 살다간 진짜 꽃하고 결혼하겠다!”
**서연:** (한숨) “꽃이 최고야, 꽃이! 말 안 통하는 사람보단 백 배 천 배 낫지.”
**서연:** “됐고, 다음에 보자. 손님 온다.”

**3컷: 꽃집 문이 ‘딸랑-‘ 소리를 내며 열린다.**
문틈으로 햇살이 쏟아져 들어오고, 그 안에 하람의 실루엣이 보인다. 그는 마치 숲 속에서 막 나온 듯, 도시의 풍경과는 어울리지 않는 신비로운 분위기를 풍긴다.

**서연 독백:** (손님? 아침부터 이렇게… 근데 분위기가 뭔가 다른데?)

**4컷: 하람의 클로즈업.**
햇살을 등지고 선 그의 모습은 너무나 아름다워 비현실적이다. 옅은 갈색 머리카락은 햇살에 반짝이고, 초록색 눈동자는 호기심으로 가득하다. 입가에는 미소인지 멍한 표정인지 모를 표정이 걸려있다.

**하람:** “아름답다…”
**서연 독백:** (저… 저 미모는… 모델인가? 배우 지망생? 아니면 길을 잃은 왕자님?)
**서연:** (애써 침착하게) “저기… 손님? 뭘 찾으시는지… 혹시 예약하신 꽃 있으세요?”

**5컷: 하람이 서연의 말을 듣지 못하는 듯, 꽃집 안의 온갖 꽃들을 둘러본다.**
그의 손끝이 꽃잎 위를 스치자, 꽃들이 더욱 생기 있게 빛나는 듯한 효과가 들어간다.

**하람:** (나직하게 읊조리듯) “네 향기가… 나를 불렀구나. 숲이 여기에 숨겨져 있었어.”
**서연:** (당황) “네? 제… 향기요? 무슨 말씀이세요? 손님, 혹시 어디 아프신가요?”
**하람이 서연을 돌아본다.** 그의 초록 눈동자가 서연을 꿰뚫어 보는 듯하다.
**하람:** “네게서… 숲의 기운이 느껴져. 강하고, 따뜻하고… 생명으로 가득한.”
**서연:** (어이가 없어 헛웃음) “푸하핫! 숲의 기운이요? 제가 아무리 흙 만지고 산다고 해도 그런 말은 처음 듣네요. 손님, 혹시… 컨셉충이세요?”

**6컷: 하람이 주머니에서 바싹 마른 나뭇잎 한 장을 꺼내 서연에게 내민다.**
순진무구한 표정이다.

**하람:** “이것으로, 저 꽃을 살 수 있는가?” (가장 화려한 장미꽃을 가리킨다.)
**서연:**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싼다) “손님… 이건 돈이 아니에요. 계산은 카드로 하시거나… 현금으로… 저기요?”

**7컷: 서연의 손에 들려있던, 시들기 시작한 작은 꽃 한 송이.**
하람이 서연의 손을 잡고 그 꽃을 만지자, 꽃이 파랗게 빛나더니 순식간에 생생하게 피어난다. 시들었던 꽃잎은 탱글탱글해지고, 색깔도 선명해진다.

**서연:** (경악에 찬 표정) “뭐… 뭐예요? 이게 어떻게… 방금 시들어가던 꽃이었는데…?”
**하람:** (해맑게 웃으며) “내가 생명을 불어넣었어. 네가 이 꽃을 너무 사랑하는 것 같아서.”
**서연 독백:** (말도 안 돼… CG인가? 카메라가 어디 있는 거지? 이거 몰카인가?!)

**8컷: 서연이 꽃을 들고 하람을 노려본다.**
하람은 여전히 순수한 미소를 띠고 있다.

**서연:** “손님, 방금 그건… 마술쇼 같은 건가요? 제가 혹시 유명한 사람인가요? 혹시 유튜버세요?”
**하람:** “나는 하람. 숲의 정령이다.” (너무나 진지하고 담담하게 말한다.)
**서연:** (기가 막힘) “정령이요? 그럼 요정이세요? 피터팬 친구세요? 혹시 날개도 있어요?”
**하람:** (고개를 갸웃거리며) “날개는 없지만… 내 본모습은 네가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크고… 나무와 풀로 이루어져 있지.” (자랑스러운 듯 어깨를 으쓱한다.)
**서연:** (점점 무서워진다. 뒷걸음질 치며) “하아… 손님, 죄송하지만 전 정신과 의사가 아니고요… 경찰 부를까요? 핸드폰 꺼낼까요?”

**9컷: 하람이 서연에게 한 걸음 다가서며 그녀의 눈을 똑바로 응시한다.**
그의 눈빛은 흔들림 없이 진실하다.

**하람:** “내겐 갈 곳이 없어. 잠시 머물 곳을 찾는 중이야. 너의 숲이 나를 이끌었어.”
**서연 독백:** (이 남자, 뭔가 이상한데… 눈빛은 너무 순수해서 거짓말 같진 않아. 게다가 방금 그 꽃… 분명히 살아났어…)
**서연:** (머리가 복잡하다.)

**10컷: 갑자기 숲에서 울려 퍼지는 듯한 굵고 오래된 목소리가 들린다. ‘휘잉-‘ 바람 소리와 함께 메아리처럼 번져온다.**
**숲의 현자 (목소리):** `[하람아! 인간에게 정체를 드러내지 말라고 했을 텐데!]`
**하람:** (화들짝 놀라며 귀를 막는다. 아이처럼 겁먹은 표정) “으악! 현자 할머니 목소리다! 숨어야 해! 들키면 안 돼!”
**서연:** “현자 할머니라니… 누가…!”

**11컷: 서연의 꽃집 뒷편, 그녀가 사는 작은 거주 공간.**
서연은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하람을 숨겨주고 있다. 하람은 벽에 딱 붙어 귀를 쫑긋 세우고 있다.

**서연:** (작은 목소리로) “진짜… 진짜 정령이라고요? 그럼 밥은 어떻게 먹어요? 화장실은요? 돈은요? 돈은 없으면 못 산다구요!”
**하람:** (순진하게 눈을 빛내며) “밥은… 숲의 이슬을 마시고, 햇빛을 쬐면 충분해. 화장실은… 어둠 속에서 해결하면 되고. 돈은 필요 없어. 내겐 자연이 있으니까!”
**서연:** (이마를 짚으며 깊은 한숨) “하아… 여기는 숲이 아니고 인간 세상이에요. 이슬이랑 햇빛만으로는 살 수 없다고요! 그리고… 어둠 속에서 해결한다니… 변기라는 걸 써야 한다고요!”

**12컷: 서연의 눈에 꽃병에 꽂혀 시들어가던 작은 꽃이 들어온다.**
하람은 그 꽃을 보더니, 망설임 없이 손을 뻗어 꽃잎을 살짝 쓰다듬는다.

**하람:** “이 꽃도 시들어가고 있어. 힘내야 해.”
**[파스스… 슈르륵]**
하람의 손길이 닿자 꽃잎에서 푸른빛이 나더니, 꽃이 활짝 피어난다. 방금 전까지 축 처져 있던 꽃은 탱탱하게 고개를 들고, 주변 공기마저 싱그러워지는 듯하다.

**13컷: 서연은 다시 한번 눈이 휘둥그레진다.**
그녀의 머릿속은 혼란으로 가득하다.

**서연:** (더듬거리며) “저… 저기요! 혹시 저한테 사기 치는 거 아니죠? 꽃 파는 기술 배우려고 온 거 아니죠? 아니면… 제가 혹시 꿈을 꾸고 있나요?”
**하람:** (순진무구한 표정으로 서연을 올려다보며) “사기? 그게 뭔데? 꿈이라니… 나는 지금 너와 함께 여기 있는데.”
**서연 독백:** (이 황당한 상황… 근데 왠지… 나쁘지 않아. 아니, 솔직히 좀… 재미있다. 이렇게 예상치 못한 일은 정말 오랜만이잖아.)

**14컷: 서연이 한숨을 쉬더니, 하람을 똑바로 본다.**
그녀의 얼굴에 옅은 미소가 떠오른다.

**서연:** “좋아요, 좋아요! 그럼… 일단 여기서 지내는 동안은 내 말을 들어야 해요. 인간 세상에서는 내가 규칙이에요. 그리고… 숲의 정령이시라면… 꽃집 일은 좀 도와줄 수 있겠네요?”
**하람:** (눈을 반짝이며 활짝 웃는다) “꽃들을 돌보는 일이라면, 기꺼이! 나는 꽃들과 이야기할 수 있어!”
**서연 독백:** (꽃들과 이야기? 흠… 신기하긴 하지만… 저 얼굴로 꽃집 앞에서 손님이라도 끌어준다면야… 어쩌면 좋을지도?)

**15컷: 마지막 컷.**
서연은 황당한 표정 반, 기대감 반으로 하람을 보고 있고, 하람은 해맑게 웃으며 꽃들을 바라보고 있다. 그들 주변으로 꽃들이 더욱 생기 있게 피어나며 로맨틱 코미디의 시작을 알린다. 하람의 머리 위로 작은 풀잎들이 뿅 솟아나는 듯한 효과.

**서연:** (작게 중얼거린다) “하아… 내 인생에… 무슨 일이 생겨버린 걸까?”

**[에피소드 1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