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상세한 애니메이션 대본 및 스토리보드

## 애니메이션 대본 & 스토리보드: 천년의 속삭임 (Whisper of a Thousand Years)

**장르:** 무협 판타지
**핵심 줄거리:** 우연히 발견한 고대의 숨겨진 마법의 힘 (청룡진기)
**로그라인:** 평범한 무림 심부름꾼 백운은 우연히 발견한 고대의 비급 ‘청룡진기’를 통해 잠재된 능력을 각성하고, 그 힘을 노리는 어둠의 세력으로부터 세상을 지키기 위해 비룡(飛龍)의 길을 걷는다.

**등장인물:**

* **백운 (白雲) (BAEK-UN):** 18세. 맑은 심성의 청년. 이름처럼 구름처럼 자유로운 무술을 꿈꾸지만, 현실은 촌구석 무구점의 심부름꾼에 불과하다. 타고난 잠재력과 순수한 마음을 지녔다.
* **매화 (梅花) (MAE-HWA):** 18세. 백운의 소꿉친구이자 동네 찻집 아가씨. 발랄하고 영리하며, 백운에게는 유일한 정신적 지주이자 조력자.
* **흑풍문주 (黑風門主) (HEUKPUNG-MUNJU):** 40대 중반. 흑풍문의 문주. 음습한 기운을 다루며, 고대의 힘을 갈망하는 야심가.

### **에피소드 1: 잊혀진 계곡의 부름 (The Call of the Forgotten Valley)**

**SCENE NO. 1**
**SCENE DESCRIPTION:** 한적한 산골 마을 ‘운봉촌(雲峰村)’, 작은 무구점의 분주한 아침.

**SHOT NO. 1**
**VISUALS:**
* (WIDE SHOT) 해가 막 솟아오르는 산봉우리를 배경으로, 아담한 운봉촌 전경. 낡았지만 정겨운 기와집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다. 마을 한켠에 ‘천운 무구점’이라는 간판이 달린 작은 상점.
* 카메라는 빠르게 줌인하여 ‘천운 무구점’의 내부로 향한다. 먼지 쌓인 선반에는 빛바랜 무협서적들과 함께 날이 무뎌진 도검, 닳아빠진 권갑 등이 어지럽게 놓여 있다.
* 따스한 햇살이 창문을 통해 들어오고, 그 사이로 미세한 먼지 입자들이 춤추듯 떠다닌다.

**DIALOGUE:**
(내레이션, 백운의 목소리)
**백운 (N):** 구름 봉우리 마을, 운봉촌. 이곳에서 무림의 평범한 하루가 시작된다. 그리고 나의 꿈도…

**SHOT NO. 2**
**VISUALS:**
* (MEDIUM SHOT) 백운, 무구점 앞마당에서 낡은 목검을 휘두르고 있다. 자세는 나쁘지 않으나, 어딘가 힘이 실리지 않고 동작이 뻣뻣하다. 땀을 뻘뻘 흘리며 진지하게 수련에 임하는 모습. 그의 눈빛은 간절하다.
* 옆에는 삐딱하게 놓인 허름한 물통이 있고, 그 위로는 마른 수건이 걸려 있다.
* 그의 수련을 지켜보는 이는 아무도 없다.

**DIALOGUE:**
(백운의 혼잣말)
**백운:** (흐읍! 하아!) 으으… 이놈의 자세는 왜 이렇게 안 늘지? 사부님은 언제쯤 나에게 진정한 무공을 가르쳐 주실까…

**SHOT NO. 3**
**VISUALS:**
* (CLOSE UP) 백운의 손에 쥐어진 목검. 닳고 닳아 나무결이 맨질맨질하다. 그 위에 스며든 땀방울이 햇빛에 반짝인다.
* (MATCH CUT) 곧이어 백운의 등 뒤로 문이 벌컥 열리고, 억센 팔이 튀어나와 그의 귀를 잡아끈다.

**DIALOGUE:**
**백운:** 으악! 사, 사부님!
**사부 (OFF-SCREEN):** 이놈의 자식! 아침부터 소리나 지르고! 심부름 갈 생각은 안 하고 엉뚱한 검 휘두를 생각만 하느냐!
**백운:** 죄, 죄송합니다!

**SHOT NO. 4**
**VISUALS:**
* (MEDIUM SHOT) 우락부락한 체격에 인자하지만 때로는 무서운 표정을 짓는 무구점 사부 (약 50대 중반)가 백운의 귀를 잡아끌며 나타난다. 백운은 애처로운 표정으로 사부에게 끌려간다.
* 사부의 다른 손에는 큼지막한 보따리가 들려있다.

**DIALOGUE:**
**사부:** 얼른 저잣거리 약재상에 이걸 갖다 주고, 돌아오는 길에 매화네 찻집에서 꿀차 한 잔 마시고 오거라! 알겠느냐!
**백운:** 네에! 알겠습니다! (귀를 부여잡으며) 아야야…!

**SHOT NO. 5**
**VISUALS:**
* (LONG SHOT) 백운, 커다란 보따리를 등에 지고 터덜터덜 마을 길을 걸어간다. 그의 등 뒤로 마을이 점차 작아진다. 그의 발걸음은 힘없어 보이지만, 왠지 모르게 그의 어깨에는 가벼운 설렘이 실려 있다.

**DIALOGUE:**
(내레이션, 백운의 목소리)
**백운 (N):** 오늘도 심부름꾼의 하루가 시작된다. 꿀차… 매화.

**SCENE NO. 2**
**SCENE DESCRIPTION:** 약재상으로 향하는 백운의 여정. 갑작스러운 산사태로 인해 숨겨진 옛길로 접어든다.

**SHOT NO. 1**
**VISUALS:**
* (WIDE SHOT) 깊은 산속, 좁고 굽이진 오솔길을 따라 걷는 백운. 길 양옆으로는 울창한 나무들이 하늘을 가리고 있어 햇빛이 잘 들지 않는다. 새소리가 간간이 들린다.
* 그의 얼굴에는 산을 오르는 피로감과 함께, 조금은 지루한 표정이 엿보인다.

**DIALOGUE:**
**백운:** (혼잣말) 아, 언제쯤 도착하려나. 이 보따리는 또 왜 이렇게 무겁고… 사부님은 매번 이런 것만 시키시니…

**SHOT NO. 2**
**VISUALS:**
* (EXTREME CLOSE UP) 백운의 발밑에서 작은 돌멩이 하나가 굴러 떨어진다.
* (RUMBLE SFX) 이어 낮은 굉음과 함께 땅이 미세하게 흔들린다.

**DIALOGUE:**
**백운:** 응? 무슨 소리지?

**SHOT NO. 3**
**VISUALS:**
* (WIDE SHOT) 백운의 전방, 산비탈에서 거대한 바위와 흙더미가 와르르 쏟아져 내리는 모습. 순식간에 길이 완전히 막힌다. 먼지가 자욱하게 피어오른다.
* 백운은 놀라 주저앉아 입을 떡 벌린다.

**DIALOGUE:**
**백운:** 으아아악! 산사태다! 어, 어떡하지? 길이 막혔잖아! 사부님한테 혼날 텐데…!

**SHOT NO. 4**
**VISUALS:**
* (CLOSE UP) 백운의 불안한 얼굴. 그는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다른 길을 찾는다.
* (PAN SHOT) 그의 시선이 닿는 곳은, 무성한 덩굴과 이끼로 뒤덮여 거의 보이지 않는 낡은 오솔길. 오래전부터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 듯, 표지판도 없는 곳이다.

**DIALOGUE:**
**백운:** (혼잣말) 저, 저 길은… 예전에 할머니가 가지 말라고 하셨던 옛길인데… 돌아가려면 한참 걸릴 텐데…

**SHOT NO. 5**
**VISUALS:**
* (OVER THE SHOULDER SHOT) 백운, 잠시 망설이는 듯하더니, 보따리를 고쳐 메고 숨겨진 옛길로 조심스럽게 발을 내딛는다.
* 그의 뒤로 막힌 길이 점차 멀어진다. 숲은 더욱 깊고 어둡다.

**DIALOGUE:**
**백운:** (결심한 듯) 에잇, 어쩔 수 없지! 조금이라도 빨리 가야 해!

**SCENE NO. 3**
**SCENE DESCRIPTION:** 잊혀진 옛길의 끝, 숨겨진 동굴과 고대 석판의 발견.

**SHOT NO. 1**
**VISUALS:**
* (MEDIUM SHOT) 백운, 덩굴과 거친 수풀을 헤치며 나아간다. 그의 옷은 흙먼지로 뒤덮였고, 얼굴에는 나뭇가지에 긁힌 상처가 생겼다. 지친 기색이 역력하다.
* 발을 헛디뎌 비틀거리다가 간신히 중심을 잡는다.

**DIALOGUE:**
**백운:** 헥… 헥… 이 길은 왜 이렇게 험한 거야… 정말로 사람이 다니던 길이 맞나?

**SHOT NO. 2**
**VISUALS:**
* (PAN SHOT) 백운이 걷던 길의 끝, 거대한 바위 절벽이 나타난다. 절벽 사이, 무성한 덩굴에 가려진 좁은 틈새가 얼핏 보인다.
* (WHOOSH SFX) 갑자기 강한 바람이 불어 덩굴을 흔들고, 그 틈새의 일부가 잠시 모습을 드러낸다.

**DIALOGUE:**
**백운:** 어? 저건… 동굴인가?

**SHOT NO. 3**
**VISUALS:**
* (CLOSE UP) 백운의 눈빛이 호기심으로 빛난다. 그는 조심스럽게 덩굴을 걷어내고 좁은 틈새로 들어간다.
* (SOUND OF CRUMBLING STONE) 그의 손길에 낡은 덩굴이 떨어져 나가고, 안쪽에서 눅눅한 흙냄새와 함께 차가운 공기가 뿜어져 나온다.

**DIALOGUE:**
(내레이션, 백운의 목소리)
**백운 (N):** 그 순간, 나는 알 수 없는 이끌림에 홀린 듯 그 좁은 틈으로 발을 디뎠다. 내 삶이 송두리째 바뀔 것이라는 예감조차 하지 못한 채…

**SHOT NO. 4**
**VISUALS:**
* (TRACKING SHOT) 백운, 좁고 어두운 통로를 조심스럽게 걸어간다. 그의 발소리만이 고요한 동굴에 울려 퍼진다.
* 통로의 끝, 넓은 공간이 나타나고, 희미한 빛이 그를 인도한다.

**DIALOGUE:**
(SFX: 고요한 동굴 안에서 백운의 발소리, 멀리서 들리는 미약한 울림)

**SHOT NO. 5**
**VISUALS:**
* (WIDE SHOT) 동굴 안, 중앙에는 낡고 거대한 제단이 서 있다. 제단 위에는 오묘한 푸른빛을 내는 석판 하나가 솟아 있다. 석판의 표면에는 정교하고 신비로운 문양들이 새겨져 있다.
* 석판에서 발산되는 푸른빛이 동굴 전체를 은은하게 비춘다. 주변 벽면에는 고대 문자들이 흐릿하게 새겨져 있다.
* 백운은 경외감에 사로잡힌 듯 멍하니 석판을 바라본다. 그의 보따리는 바닥에 떨어진 지 오래다.

**DIALOGUE:**
**백운:** (놀라움과 경외감에 찬 목소리) 이, 이건… 대체…?

**SCENE NO. 4**
**SCENE DESCRIPTION:** 고대 석판과의 첫 접촉. 청룡진기의 각성.

**SHOT NO. 1**
**VISUALS:**
* (CLOSE UP) 백운의 눈동자. 푸른빛으로 물들어 있다. 그의 표정은 호기심과 두려움이 뒤섞여 있다.
* 그는 천천히 석판으로 다가간다.

**DIALOGUE:**
(SFX: 심장 박동 소리 – 점점 빨라진다)
**백운:** (혼잣말) 이렇게 아름다운 빛은 처음 봐…

**SHOT NO. 2**
**VISUALS:**
* (EXTREME CLOSE UP) 백운의 손끝이 떨린다. 그는 망설임 끝에, 석판의 푸른빛을 내는 문양에 손을 얹는다.
* (SFX: 정전기 같은 찌릿한 소리, 웅장한 진동음)
* 손끝이 닿는 순간, 석판의 빛이 폭발하듯 강렬해진다.

**DIALOGUE:**
**백운:** 앗!

**SHOT NO. 3**
**VISUALS:**
* (MONTAGE / QUICK CUTS)
* 석판에서 뿜어져 나온 푸른 빛이 백운의 몸을 감싼다.
* 백운의 등 뒤로 거대한 청룡의 환영이 잠깐 나타났다 사라진다.
* 백운의 눈앞에 알 수 없는 고대 문자들이 빠르게 스쳐 지나간다.
* 정신없이 회전하는 우주 같은 공간.
* 고통과 쾌락이 뒤섞인 백운의 얼굴. 그의 몸이 경련한다.

**DIALOGUE:**
(SFX: 고대 용의 포효 소리, 찢어지는 듯한 기운의 흐름, 백운의 고통스러운 신음)
**백운:** 으윽… 아악! 머, 머리가…!

**SHOT NO. 4**
**VISUALS:**
* (MEDIUM SHOT) 백운, 푸른빛에 휩싸여 쓰러진다. 그의 몸에서는 미약하게 푸른 잔광이 일렁인다.
* 석판의 빛은 다시 은은해지며, 마치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고요하다.
* 쓰러진 백운의 이마에는 푸른빛의 문양(청룡의 비늘 같은)이 잠시 새겨졌다가 사라진다.

**DIALOGUE:**
(SFX: 백운이 쓰러지는 소리, 이후 고요함, 미약하게 울리는 동굴의 잔향)

**SHOT NO. 5**
**VISUALS:**
* (WIDE SHOT) 다시 고요해진 동굴 내부. 백운은 석판 앞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다.
* 카메라는 백운의 얼굴을 클로즈업한다. 그의 얼굴은 평온해 보이지만, 미약한 푸른 기운이 그의 심장 부근에서 희미하게 빛나고 있다.
* (FADE TO BLACK)

**DIALOGUE:**
(내레이션, 백운의 목소리)
**백운 (N):** 그때 나는 알지 못했다. 그저 하나의 심부름으로 시작된 여정이, 천년의 시간을 넘어온 고대의 힘과 나를 연결시켰다는 것을. 나의 안에서, 거대한 용이 이제 막 깨어나려 한다는 것을…

### **에피소드 2: 깨어나는 맥박 (The Awakening Pulse)**

**SCENE NO. 1**
**SCENE DESCRIPTION:** 백운의 의식 회복과 일상의 변화.

**SHOT NO. 1**
**VISUALS:**
* (FADE IN) (CLOSE UP) 백운의 얼굴. 그는 동굴이 아닌 자신의 방 침대에서 눈을 뜬다. 창문 너머로 햇살이 쏟아져 들어오고, 새소리가 들린다.
* 백운은 천천히 눈을 깜빡이며 주위를 살핀다. 모든 것이 선명하고, 소리는 또렷하다.

**DIALOGUE:**
**백운:** 으음… 내가 왜 여기 있지…?

**SHOT NO. 2**
**VISUALS:**
* (MEDIUM SHOT) 백운, 상체를 일으킨다. 그의 몸은 놀랍도록 가볍고 개운하다. 마치 밤새도록 푹 잔 듯한 느낌이다.
* 그는 손을 들어 자신의 몸을 만져본다. 아무런 상처도, 통증도 없다.

**DIALOGUE:**
**백운:** 어제 분명히… 산사태 때문에 옛길로 가다가… 동굴에 들어가서… 어? 동굴… 그래, 석판! (이마를 짚는다) 희미하게 어제 기억이 떠오른다.

**SHOT NO. 3**
**VISUALS:**
* (CLOSE UP) 백운의 눈동자. 그의 눈에 비치는 방 안의 먼지 한 톨, 창밖에 앉은 작은 새의 깃털까지 선명하게 보인다.
* (SFX: 아주 미세한 바람 소리, 나뭇잎 스치는 소리, 멀리서 들리는 풀벌레 소리)
* 그의 귀에는 이전에 들리지 않던 소리들이 명확하게 잡힌다.

**DIALOGUE:**
**백운:** (혼잣말) 이상하다… 평소엔 이렇게 잘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았는데… 기분 탓인가?

**SHOT NO. 4**
**VISUALS:**
* (WIDE SHOT) 백운, 자리에서 일어서 마당으로 나선다.
* 마당 한편에 놓인 낡은 목검을 집어 들고 가볍게 휘둘러 본다. 이전보다 동작이 훨씬 유연하고, 힘이 실리는 것을 느낀다.

**DIALOGUE:**
**백운:** (놀란 표정) 헉… 내 몸이 왜 이렇게 가벼워졌지? 어제 분명 피곤해서 죽을 것 같았는데…

**SCENE NO. 2**
**SCENE DESCRIPTION:** 일상 속에서 드러나는 미묘한 변화.

**SHOT NO. 1**
**VISUALS:**
* (MEDIUM SHOT) 백운, 무구점 문을 활짝 열고 인사를 한다. 사부는 여느 때처럼 물건 정리에 바쁘다.
* (SFX: 문 여는 소리, 시끄러운 저잣거리 소리)

**DIALOGUE:**
**백운:** 사부님, 다녀왔습니다!
**사부:** 오냐, 왔느냐. 늦었잖아, 이 녀석아! 약재는 잘 갖다 줬고? 매화네 꿀차는 마셨고?
**백운:** 네, 네! 다 했습니다!

**SHOT NO. 2**
**VISUALS:**
* (OVER THE SHOULDER SHOT) 사부의 등 뒤에 놓인 선반. 백운의 눈에는 희미하게 먼지 쌓인 낡은 무협서 한 권에서 미약한 ‘기운’이 느껴진다.
* 그는 무심코 손을 뻗어 그 책을 집어 든다.

**DIALOGUE:**
**사부:** 오늘은 늦었으니 얼른 청소나 해라! 먼지가 아주…
**백운:** (책을 들여다보며) 사부님, 이 책은… 뭔가 특별한 기운이 느껴지는데요?

**SHOT NO. 3**
**VISUALS:**
* (CLOSE UP) 사부의 얼굴. 그는 미간을 찌푸리며 백운을 바라본다.
* (MATCH CUT) 백운의 손에 들린 책은 그저 낡고 평범한 무협서일 뿐이다. 사부의 눈에는 아무런 기운도 느껴지지 않는다.

**DIALOGUE:**
**사부:** (의아한 표정) 기운이라니? 이 녀석이 헛소리를 하고 있네. 그건 그냥 낡은 무협 소설책일 뿐이다. 어서 내려놓고 청소나 해!
**백운:** (고개를 갸웃거리며) 그런가요…? (책을 내려놓는다)

**SHOT NO. 4**
**VISUALS:**
* (MEDIUM SHOT) 저녁, 백운은 마당에서 평소처럼 목검 수련을 하고 있다.
* 이전과 달리 그의 움직임은 물 흐르듯 자연스럽고, 목검 끝에서 미약한 바람 소리가 느껴진다.

**DIALOGUE:**
(SFX: 바람 가르는 소리, 백운의 날카로운 기합)
**백운:** (흐읍! 하아!)

**SHOT NO. 5**
**VISUALS:**
* (CLOSE UP) 백운의 이마에 송골송골 맺힌 땀방울. 하지만 그의 눈빛은 이전보다 훨씬 생기 넘치고, 어딘가 확신에 차 있다.
* (FADE OUT)

**DIALOGUE:**
(내레이션, 백운의 목소리)
**백운 (N):** 분명하다. 어제 그 동굴에서 무언가 달라졌다. 내 안에서, 새로운 맥박이 뛰기 시작했다.

### **에피소드 3: 비룡승천 (Flying Dragon Ascends)**

**SCENE NO. 1**
**SCENE DESCRIPTION:** 백운, 다시 동굴을 찾아 석판과 재회하다.

**SHOT NO. 1**
**VISUALS:**
* (WIDE SHOT) 깊은 밤, 백운은 아무도 모르게 무구점을 빠져나와 숲 속으로 향한다. 그의 발걸음은 조심스러우면서도 단호하다.
* 달빛이 숲을 희미하게 비추고, 나뭇가지 그림자가 길게 드리워진다.

**DIALOGUE:**
(내레이션, 백운의 독백)
**백운 (N):** 더 이상 피할 수 없어. 이 이상한 변화의 근원을 찾아야 해. 그곳… 어제의 그 동굴로…

**SHOT NO. 2**
**VISUALS:**
* (MEDIUM SHOT) 백운, 덩굴로 뒤덮인 동굴 입구를 찾아낸다. 그의 눈빛은 어둠 속에서도 빛난다.
* 그는 망설임 없이 덩굴을 걷어내고 안으로 들어간다.

**DIALOGUE:**
(SFX: 덩굴 헤치는 소리, 차가운 공기)
**백운:** 역시 여기였어…!

**SHOT NO. 3**
**VISUALS:**
* (WIDE SHOT) 동굴 안, 어제와 마찬가지로 제단 위의 석판이 희미한 푸른빛을 내고 있다.
* 백운은 석판을 발견하고는 안도와 함께 알 수 없는 흥분에 휩싸인다.

**DIALOGUE:**
**백운:** (안도의 한숨) 다행이다… 꿈이 아니었어…

**SHOT NO. 4**
**VISUALS:**
* (CLOSE UP) 백운의 손이 석판에 닿는다. 어제처럼 강렬한 폭발은 없지만, 따뜻하고 안정적인 기운이 백운의 몸으로 스며든다.
* 석판의 문양들이 서서히 빛나기 시작하더니, 공중에 홀로그램처럼 떠오른다. 고대 문자들이 마치 살아있는 듯 움직이며, 복잡한 무공 동작과 내공 운용법을 그림으로 보여준다.

**DIALOGUE:**
(SFX: 고대 기운의 울림, 미약한 속삭임 같은 소리 – 알아들을 수 없는 고대어)
**백운:** (경이로운 표정) 이, 이건… 무공 비급…?!

**SCENE NO. 2**
**SCENE DESCRIPTION:** 백운, 청룡진기 수련에 돌입하다.

**SHOT NO. 1**
**VISUALS:**
* (MONTAGE) 동굴 안에서 백운이 수련하는 모습.
* (SHOT 1) 백운, 석판이 보여주는 자세를 따라하며 호흡한다. 그의 몸에서 푸른빛이 희미하게 일렁인다. 그는 고통스러운 표정으로 자세를 취하지만, 곧 집중한다.
* (SHOT 2) 백운의 손에서 미약하게 푸른 기운이 뭉치고, 그 기운이 작은 돌멩이를 스치자 돌멩이에 금이 간다. 백운은 놀라워한다.
* (SHOT 3) 백운, 동굴 벽에 새겨진 고대 문양들을 연구한다. 석판의 빛이 그의 눈에 직접 정보를 주입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의 얼굴에 이해의 빛이 스친다.
* (SHOT 4) 백운, 훨씬 빠르고 유연하게 목검을 휘두른다. 그의 몸 주변으로 푸른 기운의 궤적이 선명하게 남는다.

**DIALOGUE:**
(SFX: 백운의 기합, 푸른 기운의 흐름, 고통과 쾌감이 뒤섞인 신음, 웅장하지만 고요한 동굴 음악)
**백운 (N):** (내레이션) 석판은 나에게 ‘청룡진기’라는 고대의 힘을 가르쳤다. 그것은 단순히 힘을 키우는 것을 넘어, 자연의 기운과 하나 되고, 스스로의 잠재력을 끌어내는 길이었다. 매일 밤, 나는 동굴로 향했고, 그곳에서 나는 다시 태어났다.

**SHOT NO. 2**
**VISUALS:**
* (CLOSE UP) 백운의 손. 손바닥 위에서 푸른 기운이 연꽃처럼 피어났다 사라지기를 반복한다. 그의 얼굴에는 만족스러운 미소가 떠오른다.

**DIALOGUE:**
**백운:** (벅찬 목소리) 이게… 청룡진기…!

**SCENE NO. 3**
**SCENE DESCRIPTION:** 매화, 백운의 변화를 눈치채다.

**SHOT NO. 1**
**VISUALS:**
* (MEDIUM SHOT) 찻집. 매화가 바쁘게 손님들에게 찻잔을 나르고 있다. 그녀의 표정은 활기차다.
* 백운은 찻집 구석에 앉아 꿀차를 마시며 매화를 바라본다. 그의 눈빛은 이전보다 훨씬 깊어 보인다.

**DIALOGUE:**
**매화:** (웃으며) 백운아, 요즘 왜 이렇게 기운이 넘치냐? 무슨 좋은 일이라도 있어? 얼굴에 화색이 돌고 아주 싱글벙글이네?
**백운:** (컵을 내려놓으며) 어? 아… 그냥… 기분 탓인가?

**SHOT NO. 2**
**VISUALS:**
* (CLOSE UP) 매화의 눈동자. 그녀는 백운의 눈빛과 얼굴에 어린 미묘한 변화를 놓치지 않는다. 그녀의 표정에는 약간의 걱정과 함께 호기심이 스친다.
* (MATCH CUT) 백운의 귀 뒤로 스쳐 지나가는 푸른 기운의 잔상.

**DIALOGUE:**
**매화:** 기분 탓 같진 않은데… 전에 없이 몸에서 기운이 느껴져. 혹시 몰래 무공이라도 배우고 있니? (장난스럽게 쿡 찌른다)

**SHOT NO. 3**
**VISUALS:**
* (CLOSE UP) 백운, 깜짝 놀라 말을 더듬는다.
* (PULL BACK SHOT) 백운은 어색하게 웃으며 매화의 질문을 회피한다.

**DIALOGUE:**
**백운:** 아, 아니야! 그럴 리가! 그냥… 요즘 잠을 잘 자서 그런가? 하하…
**매화:** (눈을 가늘게 뜨며) 흐음… 뭔가 숨기는 것 같은데? (장난스럽게 협박하는 척) 나중에 다 불어!

**SCENE NO. 4**
**SCENE DESCRIPTION:** 흑풍문주의 촉수.

**SHOT NO. 1**
**VISUALS:**
* (WIDE SHOT) 어둡고 음침한 분위기의 흑풍문 본거지. 거대한 누각이 불길한 기운을 뿜어낸다.
* 누각 가장 높은 곳, 어둠에 잠긴 방 안. 흑풍문주가 옥좌에 앉아 명상 중이다.

**DIALOGUE:**
(SFX: 고요함 속, 흑풍문주의 낮은 숨소리, 멀리서 들리는 날카로운 바람 소리)

**SHOT NO. 2**
**VISUALS:**
* (CLOSE UP) 흑풍문주의 얼굴. 그의 눈꺼풀이 미세하게 떨리더니, 번뜩 눈을 뜬다. 그의 눈은 핏빛으로 물들어 있다.
* (SFX: 흑풍문주의 입에서 뿜어져 나오는 어두운 기운)

**DIALOGUE:**
**흑풍문주:** (낮고 굵은 목소리) 흥… 미약하지만… 고대의 기운이… 깨어났는가. 이 산골짜기에서…

**SHOT NO. 3**
**VISUALS:**
* (MEDIUM SHOT) 흑풍문주, 옥좌에서 일어선다. 그의 그림자가 거대하게 벽에 드리워진다.
* 그의 앞으로 그림자처럼 스며들듯 나타나는 흑의 무사 (흑풍문의 정예 대원) 두 명.

**DIALOGUE:**
**흑풍문주:** (차갑게) 흑영대. 운봉촌 근방의 산에서 미세하지만 독특한 기운이 감지되었다. 필시 예사롭지 않은 기운이다. 즉시 파견하여 그 근원을 파악하고, 내게 보고하라. 필요한 경우, 모든 수단을 동원해 그 기운을 회수해 오너라.
**흑영대원1:** 예, 문주님!
**흑영대원2:** 명을 받들겠습니다!

**SHOT NO. 4**
**VISUALS:**
* (LONG SHOT) 흑영대원들, 그림자처럼 빠르게 사라진다.
* 흑풍문주, 창밖으로 멀리 보이는 산맥을 바라본다. 그의 입가에 비릿한 미소가 번진다.

**DIALOGUE:**
**흑풍문주:** (나직하게) 천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 과연 어떤 고대의 존재가 깨어났단 말인가… 나의 손에 들어온다면… 이 세상은 나의 것이 될 것이다. 하하하…

**SHOT NO. 5**
**VISUALS:**
* (SPLIT SCREEN)
* (LEFT) 동굴 안에서 수련에 열중하는 백운의 모습. 그의 몸에서 푸른 기운이 더욱 강렬하게 뿜어져 나온다.
* (RIGHT) 흑풍문 본거지에서 검은 기운이 뿜어져 나오는 흑풍문주의 모습.
* 두 기운이 마치 대치하듯 화면의 양 끝에서 충돌하는 듯한 연출.
* (FADE TO BLACK)

**DIALOGUE:**
(SFX: 백운의 기합과 흑풍문주의 사악한 웃음이 교차하며 오버랩된다.)
(내레이션, 백운의 목소리)
**백운 (N):** 나는 알지 못했다. 내가 얻은 이 새로운 힘이, 곧 나를 거대한 소용돌이 속으로 이끌리게 될 줄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