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협 (신선) 만화 (웹툰) 에피소드 스토리 대본

## 웹툰 에피소드 대본: 『영겁의 심연』 – 제1화: 잊혀진 문을 향해

**장면 1: 고대의 숲, 흔적 없는 절벽**

* **배경:** 시간조차 잊은 듯한 깊은 산속, 넝쿨과 이끼로 뒤덮인 거대한 절벽. 해 질 녘 노을이 붉게 물들고 있다. 깎아지른 절벽 아래에는 거친 바위들이 불규칙하게 솟아있고, 그 위로 희미한 안개가 깔려 있다. 절벽 중턱, 작은 돌출부에 두 사람의 실루엣이 보인다. 멀리서 봐도 그들의 기척은 범상치 않다.
* **효과음:** (바람이 스산하게 맴도는 소리) (어딘가에서 들려오는 새들의 처량한 울음소리) (바위 틈새에서 돌멩이 부스러지는 소리)

**청운 (10대 후반, 날렵한 체구, 검은 도포를 입고 있다. 눈빛은 예리하고 흔들림이 없다.)**
(오래된 두루마리 조각을 펼쳐 보이며, 눈을 가늘게 뜨고 절벽을 응시한다. 두루마리의 종이는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담고 있지만, 묵직한 기운이 감돌고 있다.)
“확실해, 류하. 이 비정하고 척박한 땅에… 그 문이 잠들어 있을 거야. 영겁의 시간 속에 묻힌 채로.”

**류하 (10대 후반, 단정한 용모, 지적인 분위기. 가벼운 갑옷과 허리춤에 찬 여러 자루들이 눈에 띈다. 눈매는 날카롭지만 입가엔 피식 웃음이 걸려 있다.)**
(피식 웃으며 청운의 옆으로 다가선다.)
“영겁의 시간이라… 청운 도련님 눈에는 이 넝쿨투성이 절벽이 천년 고찰의 문으로 보인다는 말씀이시죠? 제가 보기엔 그저 ‘벼랑 끝에 선 바위’로만 보이는데요. 훗.”
(손에 든 작은 나침반 같은 도구를 흔들어 본다. 나침반의 바늘이 맹렬하게 좌우로 흔들리며 격렬한 영력 반응을 보인다.)
“…그렇지만, 이 기운은 확실히 심상치 않아. 저 아래 어딘가에서 엄청난 영력이 요동치고 있어. 마치 잠자는 거인이 코골이하는 소리 같달까? 일반적인 영맥의 흐름은 아니야.”

**청운**
(옅게 미소 짓는다. 그의 눈빛엔 확신이 가득하다.)
“거인의 코골이라니, 류하다운 비유군. 하지만 그 거인이 깨어나면 어떤 세상이 펼쳐질지, 기대되지 않나?”
(두루마리를 접어 품에 넣고, 절벽 쪽으로 한 발 내딛는다. 그의 발걸음엔 망설임이 없다.)
“이 지도는 한 고대 문파의 마지막 유물이었어. ‘모든 영맥의 원류가 닿는 곳, 잠든 고대 선인의 지혜가 펼쳐지는 심연의 문이 열리리라.’… 라고 적혀 있었지. 그들의 모든 비밀이 저 너머에 있을 거다.”

**류하**
(청운의 뒤를 따른다. 그녀의 시선은 절벽 곳곳을 훑는다.)
“선인의 지혜가 펼쳐진다… 보통 그런 곳에는 함정과 괴물이 먼저 펼쳐지던데. 도련님은 너무 낭만적이시네요. 현실은 언제나 낭만과 거리가 멀다고요.”
(주변 바위를 살피며 손을 뻗어 영력을 감지한다. 그녀의 손끝에서 희미한 녹색 영력이 피어난다.)
“이 절벽의 영맥은 기묘하게 흐르고 있어. 마치 거대한 영력진의 일부처럼. 그런데 어디에도 입구의 흔적이 보이지 않아. 설마 이걸 전부 부숴야 한다는 건 아니겠죠?”

**청운**
(손바닥을 절벽에 대고 눈을 감는다. 푸른색 영력이 그의 손을 타고 절벽으로 스며든다. 절벽의 표면에 미세한 파동이 인다.)
“보이지 않는다고 없는 건 아니지. 이 절벽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봉인’이니까. 오랜 세월을 거쳐 자연과 하나가 되어버린 거지.”
(절벽 전체가 미세하게 진동하기 시작한다. 청운의 영력이 닿은 곳을 중심으로 바위 틈새에서 희미한 푸른빛이 새어 나오기 시작한다.)

**장면 2: 봉인의 해제**

* **배경:** 청운의 영력이 절벽에 스며들자, 절벽에 숨겨져 있던 고대 문양들이 푸른빛으로 빛나며 서서히 모습을 드러낸다. 거대한 문양들은 복잡하게 얽혀 있으며, 주변의 기운을 빨아들이는 듯하다. 바위들이 영력의 흐름에 따라 희미하게 떨고 있다.
* **효과음:** (웅웅거리는 낮은 진동음이 점차 커진다) (바위 긁히는 듯한 마찰음) (영력 파동이 충돌하며 터지는 듯한 소리)

**류하**
(놀란 듯 눈을 크게 뜬다. 그녀의 입술에서 작은 탄성이 터져 나온다.)
“이런…! 정말 이 절벽 자체가 문이었단 말이야? 이런 거대한 봉인진은 처음 봐. 이걸 어떻게 풀 생각이야? 자칫 잘못하면 봉인진이 폭주할 수도 있어!”

**청운**
(이마에 땀방울이 송골송골 맺히지만, 집중력을 잃지 않는다. 그의 도포 자락이 영력의 파동에 펄럭인다.)
“두루마리에 적힌 대로… 숨겨진 ‘영맥의 심장’을 찾아 그곳에 기운을 불어넣으면 돼. 봉인진이 영력을 빨아들이는 흐름을 역이용하는 거지.”
(청운의 손이 절벽의 특정 지점에 닿자, 그곳의 문양이 더욱 강렬하게 빛나기 시작한다. 주변의 영력이 폭풍처럼 회오리치며 청운에게 맹렬하게 모여든다.)
“흐읍…! 영력이…! 역류하는군! 생각보다 거대한 봉인이야!”

**류하**
(재빨리 청운의 옆으로 다가와 그의 등에 손을 댄다. 그녀의 몸에서도 밝은 녹색 영력이 피어올라 청운에게 흘러들어간다. 그녀의 표정은 진지하다.)
“혼자 너무 무리하지 마! 이런 고대 봉인진은 영력을 빨아먹는 하마나 마찬가지라고! 내 기운도 보태줄게! 이러다 우리 둘 다 영력이 고갈되어 버릴라!”

**청운**
(류하의 영력을 느끼고 짧게 고개를 끄덕인다. 그의 얼굴에 긴장감이 풀리고 옅은 미소가 어린다. 둘의 영력이 합쳐져 절벽 전체를 푸른빛과 녹색빛으로 물들인다. 봉인진의 문양들이 더욱 격렬하게 빛난다.)
“좋아…! 이제 곧…!”

* **연출:** 절벽 전체를 뒤덮었던 고대 문양들이 최고조에 달했다가, 갑자기 모든 빛을 흡수하며 안쪽으로 빨려 들어간다. 이어서 거대한 바위들이 굉음과 함께 양옆으로 서서히 갈라지기 시작한다. 내부에서는 차갑고 음습한 기운이 뿜어져 나오며, 마치 거대한 생물이 숨을 쉬는 듯한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낸다.
* **효과음:** (크르릉- 거대한 바위가 갈라지는 굉음) (웅장하고 섬뜩한 금속성 개폐음) (갈라진 틈새로 떨어지는 돌멩이 굴러떨어지는 소리)

**장면 3: 심연으로 가는 길**

* **배경:** 거대한 절벽이 갈라지면서, 그 안쪽으로 끝없이 이어지는 듯한 어두운 통로가 드러난다. 통로의 벽면에는 알 수 없는 상형문자와 오래된 벽화들이 희미하게 그려져 있다. 공기는 차갑고 습하며, 흙먼지와 함께 곰팡이 냄새, 그리고 설명할 수 없는 오래된 기운이 뒤섞여 있다.
* **효과음:** (모든 것이 먹힌 듯한 정적) (어디선가 규칙적으로 떨어지는 물방울 소리) (자신들의 발걸음 소리만이 적막을 깨트린다)

**류하**
(통로 안을 들여다보며 살짝 몸을 떨었다. 그녀의 목소리에 경외심과 긴장감이 섞여 있다.)
“이야… 진짜였네. 오싹할 정도로. 그런데 안쪽이 너무 어두운데? 저 밑은 지옥의 문이라 해도 믿겠어. 심연이라는 이름이 딱 어울리는군.”

**청운**
(등에 짊어졌던 배낭에서 작은 영석으로 만든 발광 구슬을 꺼내 영력을 불어넣는다. 구슬이 환한 푸른빛을 내뿜으며 어둠을 밝힌다.)
“어서 가자. 이 봉인이 언제 다시 닫힐지 몰라. 너무 오래 지체할 순 없어.”
(조심스럽게 첫 발을 내딛는다. 구슬이 비추는 빛 아래, 통로의 바닥은 정교하게 다듬어진 검은 돌 블록으로 깔려 있다.)

**류하**
(경계하며 주변을 살핀다. 허리춤의 단검에 손을 올린다. 그녀의 눈은 벽화와 바닥을 빠르게 훑는다.)
“고대 선인의 지혜가 아니라 ‘고대 선인의 덫’일 수도 있으니 조심해. 이런 곳은 숨겨진 장치가 많다고. 평범해 보이는 것일수록 위험할 수 있어.”
(벽에 그려진 벽화를 유심히 본다. 인간형이 아닌 존재들이 어떤 의식을 치르는 듯한 모습이 흐릿하게 보인다. 그들의 형상은 기묘하고 이질적이다.)
“벽화가… 섬뜩하네. 이 문명을 세운 자들은 우리가 알던 선인들과는 좀 다른 것 같아. 아니, 어쩌면 우리가 전혀 몰랐던 존재들일지도.”

**청운**
(벽화를 흘깃 본다. 그의 표정은 진지하다.)
“어쩌면… 우리가 알던 선인들보다 훨씬 오래된 존재들일 수도 있지. 세상은 우리가 아는 것보다 훨씬 넓고, 시간은 우리가 짐작하는 것보다 훨씬 길어. 이들이 진정한 선인의 원류일 수도 있고.”
(계속 내려가던 중, 바닥에 흩어져 있는 작은 돌무더기를 발견한다. 자세히 보니 부서진 기계장치의 잔해들이다. 단순한 돌멩이가 아니다.)
“이건… 방어 기구의 잔해인가? 누군가 이미 이곳을 지나갔던 흔적인가? 아니면 작동을 멈춘 것인가?”

**류하**
(잔해 중 하나를 집어 올린다. 손바닥만 한 금속 조각이다. 표면에는 미세한 영력 회로가 정교하게 새겨져 있다. 그녀의 눈이 더욱 날카로워진다.)
“아니, 이건 파괴된 지 얼마 안 된 것 같아. 표면에 남아있는 영력의 잔흔이 비교적 선명해. 그리고 이런 방식의 영력 제어는… 요즘 기술로는 재현하기 어려운 고대 방식이야. 그런데 누가 이걸 파괴했을까? 대체 얼마나 강력한 존재가 이곳을 지나간 거지?”

**청운**
(얼굴에 긴장감이 서린다. 그의 손이 허리춤의 검에 자연스럽게 닿는다.)
“아니면, 이 잔해들 자체가 오래전에 작동을 멈추거나 자멸한 것일 수도 있지. 어쨌든 조심해야 해. 이 심연이 우리만을 기다리고 있는 건 아닐 테니까. 예상치 못한 복병이 있을 수도 있다.”
(다시 발걸음을 옮긴다. 통로의 끝에 다다르자, 거대한 지하 공간이 펼쳐진다.)

**장면 4: 거대한 지하 동굴 – 잠자는 유적**

* **배경:** 통로를 벗어나자마자, 거대한 돔형의 지하 공간이 눈앞에 펼쳐진다. 청운의 발광 구슬로는 그 전체를 비추기 어려울 정도로 광활하다. 공간의 중앙에는 거대한 원형 구조물이 웅장하게 솟아있고, 주변에는 작은 건축물들이 파괴된 채 흩어져 있다. 공중에는 희미한 영력 입자들이 반짝이며 떠다니고, 멀리서는 낮은 진동음이 들려온다. 압도적인 스케일과 고대의 경이로움이 동시에 느껴진다.
* **효과음:** (웅장하고 깊은 울림이 공간을 채운다) (희미한 영력 입자들이 부딪히며 내는 섬세한 반짝이는 소리) (낮고 굵게 지속되는 진동음)

**류하**
(입을 다물지 못한다. 그녀의 눈은 휘둥그레졌고, 경외심으로 가득 차 있다.)
“맙소사… 이건… 도시잖아? 지하에 이런 거대한 유적이 숨겨져 있었다니! 전설 속의 이야기가 정말이었다니!”

**청운**
(구슬을 높이 들어 올린다. 빛이 닿는 곳마다 고대의 경이로움과 함께 잊혀진 문명의 흔적이 드러난다.)
“선인들의 도시… 영겁의 시간 속에 잠들었던 곳이 드디어 깨어나는 건가. 우리가 상상했던 것 이상이야.”
(중앙의 거대한 구조물을 향해 시선을 고정한다. 그곳에서 가장 강력하고 순수한 영력 파동이 느껴진다. 마치 모든 것의 근원인 것처럼.)
“저기… 저것이 이 모든 것의 심장부일 거야. 모든 비밀이 저 안에 잠들어 있겠지.”

* **연출:** 청운과 류하가 조심스럽게 유적 안으로 발을 들여놓는 모습. 그들이 작게 보일 정도로 유적의 규모가 압도적이다. 화면이 중앙 구조물로 줌인되고, 구조물 표면에 새겨진 알 수 없는 고대 문양들이 섬세하게 스쳐 지나간다. 문양들은 마치 살아있는 듯 희미하게 빛을 뿜는다.

**장면 5: 유적의 심장부 – 첫 번째 시련**

* **배경:** 청운과 류하가 중앙 구조물에 가까워질수록, 진동음은 더욱 강해지고 공기 중의 영력 입자는 더욱 짙어진다. 마치 살아 숨 쉬는 거대한 존재에게 다가서는 느낌이다. 구조물의 기단에는 여러 갈래로 뻗어 나가는 통로들이 보인다. 그 중 한 통로 앞에서, 불길하고 붉은 빛이 새어 나오고 있다. 공기마저 팽팽하게 긴장한다.
* **효과음:** (진동음이 최고조에 달하며 천지가 울리는 듯하다) (사방에서 바람이 휘몰아치는 소리) (경고음 같은 낮고 굵은 기계음이 규칙적으로 울린다)

**류하**
(칼을 뽑아들며 경고한다. 그녀의 표정은 굳어있다.)
“조심해, 청운! 저쪽에서 뭔가가 오고 있어! 강렬한 영력 파동이 느껴져! 이건 단순한 환영이 아니야!”

**청운**
(도포 소매를 걷어붙이며 준비 자세를 취한다. 그의 눈빛은 오히려 더욱 날카롭게 빛난다.)
“이런 곳에 안내자 없는 순탄한 길이 있을 리가 없지. 각오했던 일이야. 오히려 이 거대한 유적이 우리를 시험하는 걸지도 모르지.”
(불길한 붉은빛이 새어 나오던 통로에서, 칠흑 같은 어둠 속에 붉은 눈을 가진 거대한 형체가 천천히 모습을 드러낸다. 그 존재의 압도적인 기운에 주변의 영력 입자마저 떨린다.)

* **연출:** 어둠 속에서 거대한 그림자가 서서히 나타난다. 그 형체는 마치 고대 기사처럼 단단한 갑옷을 입고 있으며, 등에 솟아난 여러 개의 칼날이 섬뜩하게 빛난다. 움직일 때마다 금속성의 마찰음이 공간을 가득 채운다. 붉은 눈은 목표물을 포착한 듯 청운과 류하를 냉정하게 응시한다. 거대한 검을 든 팔이 천천히 움직인다.
* **효과음:** (고대 골렘의 묵직하고 육중한 발소리) (금속이 마찰하는 으스스한 소리) (기계음과 섞인 낮은 으르렁거림이 심장을 조여온다)

**청운**
“젠장… ‘파수꾼’인가! 그것도 이 정도의 영력을 두른 파수꾼이라니…! 보통의 수호자가 아니야!”

**류하**
“파수꾼치고는 너무 강력하잖아! 이건… 차원 한계를 넘어선 존재 같아! 아무래도 이 심연의 문은… 그리 호락호락하게 열리지 않을 것 같아! 큰일 났네!”

* **엔딩 연출:** 파수꾼이 거대한 검을 뽑아 들고 청운과 류하를 향해 무시무시한 기세로 돌진하는 모습. 청운이 파수꾼의 공격을 아슬아슬하게 피하며 맞서는 역동적인 장면으로 마무리된다. 류하 역시 단검을 뽑아들고 전투 태세를 갖춘다. 화면이 빠르게 정지하고, 텍스트 ‘계속’ 또는 ‘다음 화에’ 같은 문구가 뜨며 다음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킨다.

**[제1화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