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젝트 명: 심연의 유물 (Abyssal Relic)
### 시놉시스
서기 2342년. 인류의 탐사선 ‘헤르메스’ 호는 미지의 성단 ‘넥서스 프라임’ 외곽에서 정체불명의 외계 구조물을 발견한다. 수석 과학자 이수진 박사의 주도 하에 승무원들은 고대 문명의 유물로 추정되는 그것을 회수, 분석하기 위해 우주선 내부로 들여온다. 그러나 경이로움은 잠시, 유물에서 새어 나온 정체불명의 물질은 승무원들을 끔찍한 존재로 변이시키기 시작하고, 헤르메스 호는 광활한 우주 속에서 지옥으로 변해간다. 생존자들은 이 우주적 재앙의 확산을 막기 위해 사투를 벌여야 한다.
### 주요 등장인물
* **강지훈 (함장):** 40대 중반. 냉철한 판단력과 강한 책임감을 가진 베테랑 함장. 승무원들의 생존을 최우선으로 여긴다.
* **이수진 (수석 과학자):** 30대 후반. 뛰어난 지성과 탐구욕을 가진 과학자. 유물에 대한 과도한 호기심이 비극을 불러온다.
* **박도진 (보안 팀장):** 40대 초반. 강인한 체력과 확고한 전투 능력을 지닌 전직 특수부대 출신. 함장에게 충직하다.
* **김민아 (주임 엔지니어):** 30대 초반. 기계에 대한 천부적인 감각과 탁월한 문제 해결 능력을 지녔다. 다소 비관적이지만 의리가 있다.
* **최예나 (신참 대원/의무관 보조):** 20대 중반. 밝고 긍정적인 성격의 신입 대원. 의무관의 지시를 받아 유물 연구를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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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니메이션 대본 & 스토리보드
**[장면 1]**
**SCENE: 딥 스페이스 – 헤르메스 호 외부**
**SHOT: (EXT. HERMES – DEEP SPACE – WIDE SHOT)**
칠흑 같은 우주 공간. 수많은 별들이 반짝이는 가운데, 거대한 탐사선 ‘헤르메스’ 호가 유유히 떠 있다. 유선형의 흰색 선체는 푸른빛 추진체 광선을 뿜으며 나아간다. 압도적인 고요함이 흐른다.
**SOUND:**
* 고요한 우주 배경음 (은은한 드론 사운드)
* 선체에서 간간이 들려오는 미세한 기계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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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면 2]**
**SCENE: 헤르메스 호 – 함교 (BRIDGE)**
**SHOT: (INT. BRIDGE – MEDIUM SHOT)**
함교 내부는 푸른색 조명으로 가득하다. 복잡한 홀로그램 디스플레이와 제어판들이 늘어서 있고, 몇몇 대원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작업 중이다.
함장 강지훈이 중앙 지휘석에 앉아 전방 스크린을 응시하고 있다. 그의 옆에는 이수진 박사가 서서 심각한 표정으로 데이터를 확인한다.
**SOUND:**
* 낮게 깔리는 우주선 내부 작동음
* 전자음, 키보드 타이핑 소리
**강지훈 (함장):** (낮게 읊조리듯) “넥서스 프라임 외곽… 이토록 깊은 우주에서, 이런 신호를 잡았다는 게 믿기지 않는군.”
**이수진 (수석 과학자):** (데이터를 응시하며) “제 아무리 저희 탐사선 ‘헤르메스’ 호의 센서 성능이 뛰어나다 한들, 이 정도 미약한 신호를 포착했다는 건… 그만큼 대상이 거대하거나, 혹은 상상 이상의 에너지를 방출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SHOT: (CLOSE UP – 강지훈의 눈)**
강지훈 함장의 눈이 화면을 날카롭게 응시한다. 긴장감이 맴돈다.
**강지훈 (함장):** “확실한 건가, 이 박사? 단순한 자연 현상이 아닐 가능성이?”
**이수진 (수석 과학자):** “네, 함장님. 제가 분석한 결과, 이 신호는 특정 패턴을 가지고 있습니다. 인공적인… 아니, 적어도 ‘자연적’이라고 보기는 힘든 규칙성을 보여주고 있어요.”
**SHOT: (OVER SHOULDER – 이수진 뒤편에서 강지훈과 홀로그램 스크린을 비춤)**
중앙 홀로그램 스크린에 미약한 점 하나가 깜빡이며, 그 주변으로 희미한 파동이 감지되는 모습이 나타난다.
**강지훈 (함장):** (잠시 침묵) “…목표 지점으로 항로를 재설정한다. 최대 속도로 이동. 보안 팀은 비상 대기 상태로 전환하고, 과학팀은 탐사 준비를 마쳐라. 불확실한 상황에 대비해 만반의 준비를 갖춰야 한다.”
**김민아 (주임 엔지니어/O.S.):** “알겠습니다, 함장님. 추진체 출력 최대치로 올립니다.”
**SOUND:**
* 추진체 출력 상승하는 웅장한 기계음 (점점 고조)
**SHOT: (MONTAGE – 빠른 컷 전환)**
* **함교:** 강지훈이 지시를 내리고, 대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는 모습.
* **엔진실:** 김민아가 복잡한 제어판 앞에서 능숙하게 조작하는 모습. 엔진 코어가 푸른빛으로 강렬하게 빛난다.
* **보안팀 훈련실:** 박도진 팀장이 대원들에게 무기를 점검하며 지시하는 모습.
* **과학 실험실:** 이수진 박사가 탐사 장비를 점검하며 최예나 대원에게 무언가를 설명하는 모습. 최예나는 다소 긴장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인다.
**SOUND:**
* 몽타주에 맞춰 긴장감 넘치는 배경 음악 (점점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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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면 3]**
**SCENE: 딥 스페이스 – 목적지 근처**
**SHOT: (EXT. HERMES – SLOW ZOOM OUT)**
수 시간 후, 헤르메스 호는 거대한, 기이한 형태의 검은색 구조물 앞에 멈춰 서 있다. 구조물은 암흑 물질로 이루어진 듯, 주변의 별빛을 빨아들이는 듯한 섬뜩한 존재감을 뿜어낸다. 금속도 아니고, 암석도 아닌, 알 수 없는 재질로 만들어져 있다. 마치 거대한 블랙홀 주변을 맴도는 그림자처럼 보이기도 한다.
**SOUND:**
* 모든 소리가 사라지고, 오직 우주의 고요함만 남는다. (잠시 정적)
* 이후 낮게 깔리는 불안감을 조성하는 현악기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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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면 4]**
**SCENE: 헤르메스 호 – 함교 (BRIDGE)**
**SHOT: (INT. BRIDGE – WIDE SHOT)**
함교 대원들 모두가 숨을 죽인 채 전방 스크린을 응시하고 있다. 스크린에는 압도적인 크기의 외계 구조물이 클로즈업되어 비친다.
**강지훈 (함장):** (경외감과 불안감이 섞인 목소리) “…이건… 우리가 아는 어떤 문명의 흔적도 아니야.”
**이수진 (수석 과학자):** (홀린 듯이 스크린을 보며) “이토록 완벽한 비대칭성… 이토록 깊은 심해에서… 감히 측정조차 불가능한 규모… 믿을 수가 없군요. 역사상 가장 위대한 발견이 될 겁니다, 함장님!”
**박도진 (보안 팀장):** (불안한 듯 미간을 찌푸리며) “기분 나쁜데요, 함장님. 저건… 너무 조용합니다. 아무런 움직임도, 에너지 신호도… 그저 저렇게 떠 있을 뿐입니다.”
**김민아 (주임 엔지니어):** “함장님, 스캔 결과, 저 구조물 내부에서 미약한 동력원 신호가 감지됩니다. 외피는 거의 파괴 불가능한 수준으로 보이며… 특정 지점에만 에너지 유출이 집중되고 있어요.”
**강지훈 (함장):** “동력원이라… 살아있다는 건가.” (고민에 잠긴다) “탐사 소대 준비해라. 이 박사는 반드시 동행한다. 박 팀장은 이 박사와 대원들을 보호해라. 김 엔지니어는 지원팀과 함께 선내 대기. 최예나 대원은… 음, 이 박사를 보조하며 의무팀과 함께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도록.”
**최예나 (신참 대원):** (긴장한 얼굴로) “네, 함장님!”
**SHOT: (CLOSE UP – 강지훈 함장의 손)**
지휘석 팔걸이에 놓인 강지훈의 손이 천천히 주먹을 쥔다. 그의 결심이 느껴진다.
**SOUND:**
* 낮게 울리는 심장 박동 소리 (강조)
*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앰비언트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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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면 5]**
**SCENE: 헤르메스 호 – 격납고 (HANGER BAY)**
**SHOT: (INT. HANGER BAY – WIDE SHOT)**
격납고의 거대한 문이 열리고, 소형 탐사선 ‘스피어’가 출격 준비를 하고 있다. 박도진 팀장을 필두로 무장한 보안 대원들이 ‘스피어’에 탑승한다. 이수진 박사는 최예나와 함께 첨단 분석 장비를 꼼꼼히 챙겨 넣는다.
**이수진 (수석 과학자):** (흥분된 목소리) “인류 역사에 기록될 순간이야, 예나 대원. 상상해봐, 수십억 년을 떠돌았을 미지의 지성이 남긴 유물이라니!”
**최예나 (신참 대원):** (미소 지으려 노력하지만 긴장감이 역력하다) “네… 저도 기대돼요. 함장님께서 특별히 저를 선택하신 이유를 증명할게요.”
**박도진 (보안 팀장):** (헬멧을 착용하며) “너무 흥분하지 마십시오, 박사님. 미지의 존재 앞에서는 항상 경계심을 늦추지 않는 게 살아남는 길입니다.”
**SOUND:**
* 격납고 문 열리는 웅장한 기계음
* 탐사선 내부 시동음
* 대원들의 부산한 움직임, 장비 점검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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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면 6]**
**SCENE: 딥 스페이스 – 외계 구조물 근접 (스피어 내부)**
**SHOT: (INT. SPEAR COCKPIT – POV SHOT)**
‘스피어’가 외계 구조물에 접근한다. 창밖으로는 구조물의 거대한 표면이 클로즈업되어 보인다. 금속 같기도 하고 유기체 같기도 한, 매끄러우면서도 기이한 패턴이 새겨져 있다. 그 패턴들은 마치 끊임없이 움직이는 듯한 착시를 일으킨다.
**SOUND:**
* 스피어 내부 웅웅거리는 소리
* 이수진의 숨 막히는 감탄사
* 박도진의 무전 소리
**이수진 (수석 과학자):** “이런… 이런 질감… 대체…?”
**박도진 (보안 팀장/무전):** “스피어, 착륙 지점 확인. 이 박사, 예나 대원, 준비하십시오.”
**SHOT: (CLOSE UP – 외계 구조물의 표면)**
카메라가 외계 구조물 표면에 새겨진 패턴을 따라 움직인다. 마치 살아있는 문양처럼 꿈틀거리는 착시가 느껴진다.
**SOUND:**
* 희미하게 들려오는 낮고 불쾌한 웅웅거림. (점점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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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면 7]**
**SCENE: 외계 구조물 내부 – 입구 (ALIEN STRUCTURE – ENTRANCE)**
**SHOT: (INT. ALIEN STRUCTURE – WIDE SHOT)**
스피어는 외계 구조물의 측면에서 발견된, 자연적으로 열린 듯한 거대한 균열 내부로 조심스럽게 진입한다. 안은 예상과 달리 텅 비어 있는 거대한 공간이다. 어두컴컴한 공간을 스피어의 탐조등이 비춘다. 내부의 벽면은 외부와 동일한 기이한 재질로 이루어져 있다.
**SOUND:**
* 스피어의 착륙음
* 대원들의 헬멧 무전 노이즈
**박도진 (보안 팀장):** “안전 확인. 특이사항 없음. 이 박사, 진행하십시오.”
**이수진 (수석 과학자):** (들뜬 목소리) “모든 센서 작동! 예나 대원, 샘플 채취 준비해!”
**최예나 (신참 대원):** “네, 박사님!”
**SHOT: (MEDIUM SHOT – 이수진과 최예나)**
이수진은 첨단 분석기를 들고 벽면에 조심스럽게 가져다 댄다. 최예나는 샘플 채취 도구를 들고 옆에서 보조한다.
**SOUND:**
* 분석기가 삐- 삐- 소리를 내며 데이터를 읽어 들이는 소리
* 이수진의 날숨 소리
**이수진 (수석 과학자):** “이건… 에너지 반응이… 살아있는 유기체와 유사한 패턴인데, 동시에 광물 특성도 보여… 도저히 이해가 안 가는군.”
**SHOT: (CLOSE UP – 벽면)**
이수진의 분석기가 벽면에 닿자, 그 부분에서 희미하게 보랏빛 섬광이 스쳐 지나간다. 최예나는 그 모습을 보고 눈을 깜빡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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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면 8]**
**SCENE: 외계 구조물 내부 – 중심부 (ALIEN STRUCTURE – CORE)**
**SHOT: (INT. ALIEN STRUCTURE – WIDE SHOT)**
탐사 팀은 좁고 구불구불한 통로를 따라 내부로 더 깊이 진입한다. 이윽고 거대한 공동에 다다른다. 공동의 한가운데에는 짙은 검은색의, 불규칙한 형태를 한 거대한 결정체가 공중에 떠 있다. 그 결정체는 마치 수십억 년 동안 모든 빛과 희망을 빨아들인 듯한 암흑의 존재감을 뿜어낸다. 표면에서는 미세한 보랏빛 전기가 불규칙하게 흐르고 있다.
**SOUND:**
* 대원들의 거친 숨소리
* 결정체에서 불규칙적으로 들려오는 웅웅거림과 전기 스파크 소리 (불안정하게 고조된다)
* 낮게 깔리는 불길한 배경 음악
**박도진 (보안 팀장):** “젠장… 대체 저게 뭐야…?”
**이수진 (수석 과학자):** (결정체에 완전히 매료된 듯) “유물… 유물이야… 이 모든 것의 근원… 경이롭다…!”
**SHOT: (CLOSE UP – 결정체)**
결정체의 표면이 확대되어 보인다. 미세한 균열 사이로 보랏빛 기운이 스멀스멀 새어 나오는 듯하다.
**최예나 (신참 대원):** (두려움에 떨며) “박사님… 뭔가… 이상해요… 너무… 너무 강력한 기운이 느껴져요…”
**이수진 (수석 과학자):** “이리 와, 예나 대원! 이 에너지 흐름을 측정해야 해! 그리고… 저 결정체의 아주 미세한 조각이라도 채취해야 해!”
**박도진 (보안 팀장):** “박사님! 위험합니다! 너무 가까이 가지 마십시오!”
**SHOT: (MEDIUM SHOT – 이수진과 최예나)**
이수진은 박도진의 경고를 무시한 채 결정체를 향해 성큼성큼 다가간다. 최예나는 망설이면서도 이수진을 따라간다. 이수진의 얼굴에는 광기 어린 탐구열이 가득하다.
**SOUND:**
* 결정체에서 터져 나오는 강력한 전기 스파크 소리!
* 최예나의 비명
**SHOT: (QUICK CUT – 결정체에서 섬광이 터져 나오는 순간)**
결정체에서 강력한 보랏빛 섬광이 터져 나오며 주변을 강타한다.
**SHOT: (MEDIUM SHOT – 최예나)**
섬광에 휩싸인 최예나가 비틀거린다. 그녀의 방호복 헬멧에 보랏빛 먼지가 튀긴다. 최예나는 마른 기침을 한다.
**이수진 (수석 과학자):** “예나 대원! 괜찮아?! 샘플은?!”
**최예나 (신참 대원):** (털썩 주저앉으며) “콜록… 콜록… 괜찮아요… 그런데… 목이… 따끔거려요…”
**SHOT: (CLOSE UP – 최예나의 헬멧 바이저)**
최예나의 헬멧 바이저 안쪽에서, 미세한 보랏빛 가루 같은 것이 반짝이며 떠다니는 것이 보인다. 그녀의 눈이 잠깐 붉은색으로 섬광처럼 빛난다.
**SOUND:**
* 최예나의 거친 기침 소리
* 불안한 심장 박동 소리 (점점 빨라진다)
* 이수진의 다급한 목소리
**박도진 (보안 팀장):** “젠장! 철수한다! 모두 스피어로 돌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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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면 9]**
**SCENE: 헤르메스 호 – 과학 실험실 (SCIENCE LAB)**
**SHOT: (INT. SCIENCE LAB – WIDE SHOT)**
결정체의 일부 조각이 특수 격리 챔버 안에 안전하게 보관되어 있다. 이수진 박사는 챔버 밖에서 흥분된 표정으로 데이터를 분석하고 있다. 최예나는 의무관 ‘하 준’의 검사를 받고 있다.
**하 준 (의무관):** (최예나의 데이터를 확인하며) “이상하네요. 몸에 특별한 이상은 없습니다. 바이탈은 정상이고… 약간의 알레르기 반응일 수도 있겠네요.”
**최예나 (신참 대원):** (목을 만지며) “그런데 계속 목이 좀 칼칼하고… 온몸이 쑤시는 것 같아요.” 그녀의 눈동자가 잠시 멍해진다.
**이수진 (수석 과학자):** (데이터를 보며 중얼거린다) “놀라워… 이런 복잡한 유기-무기 화합물은 본 적이 없어. 마치 살아있는 금속 같아. 이 조각에서 아직도 에너지가 방출되고 있어!”
**SHOT: (CLOSE UP – 결정체 조각)**
격리 챔버 안의 결정체 조각이 미세하게 진동하며, 그 안에서 보랏빛 액체 같은 것이 꿈틀거리는 것이 보인다.
**SOUND:**
* 데이터 분석기계의 미세한 전자음
* 최예나의 잦은 기침 소리
* 이수진의 흥분된 중얼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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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면 10]**
**SCENE: 헤르메스 호 – 복도 (CORRIDOR)**
**SHOT: (INT. CORRIDOR – LONG SHOT)**
최예나가 자신의 숙소로 향하며 복도를 걷고 있다. 그녀는 계속해서 목을 만지며 불편한 기색을 보인다. 그녀의 걸음이 비틀거린다.
**SOUND:**
* 최예나의 거친 숨소리
* 발걸음 소리 (점점 불안정해진다)
* 낮게 깔리는 불안감을 조성하는 음악
**SHOT: (CLOSE UP – 최예나의 얼굴)**
최예나의 얼굴이 창백하게 질려 있다. 그녀의 눈이 붉게 충혈되어 있고, 핏줄이 도드라져 보인다. 그녀의 표정은 고통스러움과 함께 묘한 공허함이 섞여 있다.
**최예나 (신참 대원):** (고통스럽게 읊조린다) “으… 너무… 너무 추워… 온몸이… 타오르는 것 같아…”
그녀는 벽에 기대어 주저앉으려 한다.
**SOUND:**
* 최예나의 고통스러운 신음
* 신체 내부에서 들려오는 듯한 ‘우드득’ 하는 소리 (뼈가 어긋나는 듯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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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면 11]**
**SCENE: 헤르메스 호 – 식당 (MESS HALL)**
**SHOT: (INT. MESS HALL – WIDE SHOT)**
식당에서 몇몇 대원들이 식사를 하거나 휴식을 취하고 있다. 평화로운 분위기.
**SOUND:**
* 대원들의 낮은 대화 소리
* 식기 부딪히는 소리
**SHOT: (LONG SHOT – 복도 끝에서 최예나가 비틀거리며 등장)**
복도 끝에서 최예나가 비틀거리며 식당 문 쪽으로 다가온다. 그녀의 모습은 눈에 띄게 이상하다. 옷이 찢겨 있고, 얼굴은 땀과 핏기가 없이 창백하다.
**대원 A:** “어이, 예나 대원! 어디 아파? 얼굴이 왜 그래?”
최예나는 대답 없이 털썩 주저앉는다. 그녀의 눈은 완전히 붉게 변해 있고, 동공이 이상하게 확장되어 있다. 그녀의 입술은 파랗게 질려 있다.
**SOUND:**
* 대원 A의 놀란 외침
* 최예나의 낮게 으르렁거리는 소리
**SHOT: (CLOSE UP – 최예나의 손)**
최예나의 손이 땅을 짚자, 손톱이 길고 날카롭게 변하며 검은색으로 물든다.
**대원 B:** “세상에… 예나… 네 손이…!”
**SHOT: (EXTREME CLOSE UP – 최예나의 눈)**
최예나의 붉게 물든 눈동자가 광기로 번뜩인다. 그녀의 입이 서서히 벌어지고… 찢어진 살점 사이로 날카로운 이빨들이 드러난다.
**최예나 (신참 대원):** (괴이하고 끔찍한 비명을 지르며 달려든다)
**SOUND:**
* 최예나의 인간 같지 않은 끔찍한 비명!
* 대원들의 경악에 찬 비명
* 식탁이 뒤집히는 소리, 혼란스러운 아비규환의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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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면 12]**
**SCENE: 헤르메스 호 – 과학 실험실 (SCIENCE LAB)**
**SHOT: (INT. SCIENCE LAB – MEDIUM SHOT)**
이수진 박사는 여전히 격리 챔버 안의 결정체를 보며 몰두하고 있다. 그 순간, 비상 경보음이 울려 퍼진다.
**SOUND:**
* 격렬한 비상 경보음! (시끄럽게 반복된다)
* 선내 방송: “경고! 격리 구역 침범! 알 수 없는 생명체 공격! 모든 대원은 즉시 안전 구역으로 대피하라!”
**이수진 (수석 과학자):** (깜짝 놀라 뒤돌아본다) “무슨 일이야…?”
**SHOT: (CLOSE UP – 이수진의 얼굴)**
그녀의 얼굴에 경악과 함께, 알 수 없는 공포가 스쳐 지나간다.
**SOUND:**
* 멀리서 들려오는 찢어지는 듯한 비명 소리 (여전히 최예나의 것과 유사하다)
* 비상 경보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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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면 13]**
**SCENE: 헤르메스 호 – 함교 (BRIDGE)**
**SHOT: (INT. BRIDGE – WIDE SHOT)**
강지훈 함장은 당황한 표정으로 메인 스크린을 바라본다. 스크린에는 선내 CCTV 영상이 나타난다. 식당 내부에서 최예나가 이미 두 명의 대원을 쓰러뜨리고, 그들의 살점을 뜯어먹고 있는 끔찍한 모습이 비친다. 그녀의 몸은 이미 인간의 형태를 잃어가고 있다. 피부는 검고 거칠게 변해있고, 등에서는 기이한 돌기들이 솟아나고 있다.
**SOUND:**
* 끔찍한 괴물 소리
* 강지훈의 격분한 외침
* 박도진의 무전 소리
**강지훈 (함장):** “이게 대체… 무슨 짓이야! 예나 대원?! 보안팀! 즉시 출동해서 제압해!”
**박도진 (보안 팀장/무전):** “함장님! 안 됩니다! 지금 CCTV로 보이는 건… 더 이상 인간이 아닙니다! 공격성이 비정상적으로 높고… 물리적 데미지를 입어도 멈추지 않습니다!”
**SHOT: (CLOSE UP – 강지훈 함장의 눈)**
강지훈의 눈동자에 엄청난 충격과 공포가 가득하다. 그의 머릿속에 섬광처럼 스치는 생각: ‘설마… 그 유물 때문인가…?’
**SOUND:**
* CCTV 영상에서 들려오는 찢어지는 듯한 비명 소리
* 무전 혼선음
* 음산하고 절망적인 배경 음악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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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면 14]**
**SCENE: 헤르메스 호 – 복도 (CORRIDOR – 연속)**
**SHOT: (INT. CORRIDOR – PANIC SHOT)**
패닉에 빠진 대원들이 이리저리 도망치며 흩어진다. 한 대원이 복도 구석에서 몸을 숨기려 하지만, 벽 너머에서 끔찍한 그림자가 드리운다.
**SOUND:**
* 대원들의 공포에 찬 비명
* 괴물의 으르렁거리는 소리
* 달려오는 듯한 ‘쿵, 쿵’ 하는 소리
**SHOT: (QUICK CUT – 괴물의 등장)**
최예나로 추정되는 괴물이 순식간에 나타나 대원을 덮친다. 이제 그녀는 완전히 인간의 형상을 잃고, 기괴한 육체와 섬뜩한 발톱, 뼈가 튀어나온 팔을 가진 끔찍한 괴물이 되어 있다.
**SOUND:**
* 대원의 마지막 비명!
* 살점이 뜯어지는 끔찍한 소리!
* 괴물의 만족스러운 듯한 포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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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면 15]**
**SCENE: 헤르메스 호 – 함교 (BRIDGE)**
**SHOT: (INT. BRIDGE – MEDIUM SHOT)**
강지훈 함장은 얼굴이 하얗게 질린 채 스크린을 응시하고 있다. 선내 곳곳에서 알 수 없는 생명체의 습격이 시작되고 있다는 경고 메시지가 계속해서 뜬다.
**강지훈 (함장):** (겨우 말을 잇는다) “모든 격벽을 폐쇄해! 감염 구역과 비감염 구역을 즉시 분리해! 김 엔지니어! 함선 통제 시스템을 수동으로 전환하고… 비상 탈출 모듈을 준비시켜라!”
**김민아 (주임 엔지니어):** (떨리는 목소리로) “함장님… 격벽 제어 시스템에 오류가 발생했습니다… 감염체들이 벌써… 전원을 손상시킨 것 같아요!”
**SOUND:**
* 김민아의 절망적인 보고
* 비상 경보음이 더욱 격렬하게 울린다
* 함선 내부에서 들려오는 괴물들의 포효 소리 (점점 가까워진다)
**SHOT: (OVER SHOULDER – 강지훈 뒤편에서 스크린과 함교 내부를 비춤)**
메인 스크린에 헤르메스 호의 도면이 뜨고, 빨간색으로 감염 구역이 빠르게 확장되는 모습이 나타난다. 함교 문이 갑자기 ‘삑-삑’ 소리를 내며 잠기려고 한다.
**강지훈 (함장):** “젠장…! 이 빌어먹을 유물…! 대체 뭘 불러온 거야…!”
**SHOT: (CLOSE UP – 강지훈 함장의 주먹)**
강지훈의 주먹이 떨린다. 그의 얼굴에는 절망과 함께, 어떤 비장한 각오가 스쳐 지나간다.
**SOUND:**
* 멀리서 들려오는 끔찍한 괴물들의 울부짖음.
* 절망적인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현악기 사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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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면 16]**
**SCENE: 딥 스페이스 – 헤르메스 호 외부**
**SHOT: (EXT. HERMES – DEEP SPACE – WIDE SHOT)**
헤르메스 호가 어두운 우주 공간에 홀로 떠 있다. 이전의 고요함은 사라지고, 선체 내부에서 붉은 비상등이 깜빡이며 혼란을 알린다. 어둠 속에 홀로 남겨진 거대한 우주선이 마치 비명을 지르고 있는 듯하다.
**SOUND:**
* 선내에서 새어 나오는 끔찍한 비명 소리 (미약하게 들린다)
* 비상 경보음
* 점점 희미해지는 우주선 내부 작동음
* 어둡고 암울한 종결 음악
**[화면 암전]**
**- 제1화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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