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계 전생 (Isekai) 만화 (웹툰) 에피소드 스토리 대본

# 웹툰 에피소드 스토리 대본

## 에피소드 제목: 1화. 균열의 서막

### **장면 1**

* **장소:** 현대 도시의 평범한 아파트, 현우의 거실 – 밤, 자정 무렵
* **장면 설명:**
* 희미한 스탠드 불빛이 좁은 거실을 비춘다. 책상 위 노트북 화면은 복잡한 코드들로 가득하지만, 그 앞에 앉은 현우(20대 후반 남성)의 눈은 이미 지쳐 풀려 있다. 찌그러진 캔 맥주와 먹다 남은 컵라면 용기가 그의 고된 밤을 증명한다.
* 창밖으로는 고층 건물들이 무심하게 서 있는 도시의 야경이 펼쳐진다. 현우는 크게 하품하며 기지개를 켠다. 그의 목에서 우두둑 소리가 난다.
* **현우:** (하품하며) 흐으암… 대체 이게 뭐라고… 이렇게 안 풀리는 거야. 머리만 아프고.
* **내레이션:** 김현우. 서른을 목전에 둔 그는 변변찮은 직장도, 번듯한 내 집 한 칸도 없는 프리랜서 웹 개발자였다. 밤낮없이 코드를 두드리는 그의 삶은 지극히 단조로웠고, 무엇보다 ‘현실적’이었다. 적어도… 며칠 전까지는 말이다.
* **효과음:** [키보드 타자 소리, 느리게 멈춤] [현우의 피곤한 하품 소리]

### **장면 2**

* **장소:** 현우의 부엌 – 밤 (직후)
* **장면 설명:**
* 현우가 비틀거리며 부엌으로 향한다. 냉장고 문을 열어 생수 한 병을 꺼내려는데, 싱크대 선반 위에서 ‘쨍그랑’ 하는 소리가 들린다.
* 그가 고개를 돌리자, 유리컵 하나가 선반 끝에 아슬아슬하게 걸쳐져 있다. 방금 전까지는 분명 다른 컵들과 함께 안쪽에 제대로 놓여 있었다.
* **현우:** (눈을 비비며) 뭐야… 내가 제대로 안 놨나? 피곤해서 헛것이 보이나.
* **내레이션:** 처음에는 그저 착각이라고 생각했다. 피로에 절은 눈이 만들어낸 환상이거나, 아니면 잠결에 헛손질이라도 했겠거니.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 **효과음:** [냉장고 문 열리는 소리] [쨍그랑!] [유리컵이 불안하게 흔들리는 소리]

### **장면 3**

* **장소:** 현우의 침실 – 새벽
* **장면 설명:**
* 현우가 침대에 깊이 잠들어 있다.
* 침대 옆 협탁에 놓인 디지털 알람 시계가 갑자기 ‘지지직’ 소리를 내며 시간이 멋대로 바뀐다. 오전 3시 45분에서 00시 00분, 다시 12시 30분 등으로 엉망진창이 된다.
* 현우는 미동도 없다. 깊은 잠 속에 빠져 아무것도 알지 못한다.
* **효과음:** [지지직… 지지직… (전자 시계 오작동 소리)]

### **장면 4**

* **장소:** 현우의 거실 – 다음 날 아침
* **장면 설명:**
* 아침 햇살이 희미하게 거실로 스며든다.
* 잠에서 깬 현우가 부스스 일어나 노트북 앞에 앉으려는데, 어제 분명 책상 위에 가지런히 정리해 두었던 책들이 바닥에 흩어져 있다. 특히 그가 아끼는, 모서리가 닳은 낡은 판타지 소설책 한 권이 활짝 펼쳐진 채 뒤집혀 있다.
* **현우:** (머리를 긁적이며) 내가 어제… 치우지 않고 그냥 잤나? 이상하네, 난 책은 꼭 제자리에 두는데.
* **내레이션:** 하지만 한 번, 두 번, 세 번. 비슷한 일들이 반복되기 시작했다. 멀쩡하던 전등이 깜빡이고, 굳게 닫아놓은 방문이 저절로 덜컹거리고, 분명 잠가놓은 창문 틈새로 서늘한 한기가 스며드는 기묘한 경험들. 그는 점점 불안해졌다.
* **효과음:** [책이 바닥에 떨어지는 소리 (회상)] [전등 깜빡이는 소리 (회상)] [문 덜컹거리는 소리 (회상)]

### **장면 5**

* **장소:** 현우의 거실 – 며칠 후, 밤
* **장면 설명:**
* 현우가 식탁에 앉아 저녁 식사를 하고 있다. 스마트폰으로 뉴스 기사를 보며 중얼거린다.
* 바로 옆 거실 선반에 놓인 작은 도자기 인형이 ‘스르륵’ 소리와 함께 천천히 움직여 선반 끝으로 다가간다. 현우는 아직 눈치채지 못했다.
* **현우:** (핸드폰 보며) 요즘 세상 참 흉흉하네. 아파트에서 혼자 사는 사람을 노린 강도라니… 어?
* 현우가 고개를 들자, 도자기 인형이 금방이라도 떨어질 듯 선반 끝에 위태롭게 서 있다. 아까보다 훨씬 더 바깥쪽으로 나와 있다.
* **현우:** 아니, 이게 뭐야? 내가 움직였나? 아닌데.
* 그가 손을 뻗어 인형을 다시 선반 안쪽으로 밀어 넣는다.
* **효과음:** [스마트폰 뉴스 기사 읽는 소리 (작게)] [스르륵… (도자기 인형이 미끄러지듯 움직이는 소리)]

### **장면 6**

* **장소:** 현우의 거실 – 밤 (직후)
* **장면 설명:**
* 현우가 식사를 마치고 설거지를 하러 일어난다.
* 식탁 위에 놓여 있던 그의 휴대폰이 갑자기 ‘위이잉’ 하고 강하게 진동하더니, 화면이 저절로 켜지고 꺼지기를 반복한다. 마치 누군가 전원을 제어하는 것처럼.
* 현우는 굳어진 표정으로 휴대폰을 응시한다. 얼굴엔 당혹감과 함께 옅은 공포가 드리운다.
* **현우:** (낮고 떨리는 목소리로) 장난치지 마… 누구야?
* **효과음:** [위이잉! 위이잉! (휴대폰 진동, 화면 꺼졌다 켜졌다 반복)]

### **장면 7**

* **장소:** 현우의 거실 – 밤
* **장면 설명:**
* 현우가 침대에 앉아 불안한 표정으로 주위를 둘러본다. 그의 심장은 마치 경종이라도 울리는 듯 빠르게 뛴다.
* 그의 시선이 머무는 곳마다, 마치 보이지 않는 누군가 그를 지켜보는 듯한 섬뜩한 착각에 빠진다.
* 갑자기 거실 중앙에 놓인 스탠드 조명이 ‘퍽!’ 하는 소리와 함께 터져버린다. 방 안은 순식간에 암흑에 잠긴다.
* **현우:** (숨을 헐떡이며) 으악! 뭐야, 이게! 대체… 무슨 일이야!
* **내레이션:** 더 이상 우연이라고 치부할 수 없었다. 이 아파트에서, 그의 주변에서, 무언가 설명할 수 없는 기이한 일들이 일어나고 있었다. 그리고 그것은 점점 더 선명하게, 그리고 위협적으로 그의 삶을 잠식하고 있었다.
* **효과음:** [퍽! (전등 터지는 소리)] [유리 조각 튀는 소리] [현우의 거친 숨소리]

### **장면 8**

* **장소:** 현우의 식탁 – 밤 (촛불)
* **장면 설명:**
* 현우가 식탁에 촛불을 켜고 앉아 있다. 그의 얼굴은 공포와 혼란으로 얼룩져 있다.
* 그가 손에 쥔 책. 어제 바닥에 떨어져 있던, 그가 아끼던 낡은 판타지 소설책이다. 그는 무의식적으로 아무 페이지나 펼쳐든다.
* 놀랍게도, 책 속의 인쇄된 글자들이 ‘스르륵’ 소리와 함께 움직이더니, 전혀 다른 형태로 바뀌기 시작한다. 검고 진한 먹물 같은 글자들이 페이지를 뒤덮는다. 마치 고대 문자와도 같은, 알 수 없는 형상의 글자들이 희미한 촛불 아래에서 점멸한다.
* 현우가 충격에 휩싸인 눈으로 그 글자들을 바라본다. 그의 손이 미세하게 떨린다.
* 그 글자들 중 하나가 갑자기 강렬한 빛을 발하더니, 책에서 튀어나와 공중에 떠오른다. 그리고 그 빛은 거부할 수 없는 힘으로 현우의 심장으로 빨려 들어가듯 사라진다.
* **현우:** (동공이 확장되며, 숨 막히는 비명) 이… 이, 이게… 대체…!
* **내레이션:** 그것은 단순히 글자가 아니었다. 그것은 메시지였고, 시작이었으며, 이 세계가 아닌 다른 세계의 언어였다. 그 순간, 김현우의 평범했던 삶에는 돌이킬 수 없는 거대한 균열이 생겨났다. 그리고 그 균열 너머에서, 어쩌면 그 자신조차 알지 못했던 그의 진짜 이야기가, 이제 막 시작될 참이었다.
* **효과음:** [스르륵… (책 속 글자가 움직이며 바뀌는 소리)] [쉬이잉! (문자가 빛나며 빨려 들어가는 소리)] [현우의 거친 숨소리, 공포에 질린 비명]


**[1화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