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엘드니아 학원 지하의 금기 (The Taboo Beneath Eldenia Academy)
**장르:** 포스트 아포칼립스 생존, 다크 판타지, 미스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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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롤로그: 검은 균열, 붉은 낙인**
**[1. 화면 흑백, 과거의 기록]**
* **SCENE 1:**
* **시각:** 아득한 과거. 세상은 온통 푸른빛과 마법으로 가득했다. 거대한 마법 도시, 하늘을 찌를 듯 솟은 마법탑들. 찬란한 문명.
* **음악:** 웅장하고 평화로운 오케스트라.
* **나레이션 (차분하고 나이 든 여성의 목소리):** 세상은 마법으로 숨 쉬었고, 우리는 그 숨결 속에서 영원을 꿈꿨습니다. 모든 지식은 탐구의 대상이었고, 모든 금기는 깨어질 운명이었습니다.
* **SCENE 2:**
* **시각:** 갑자기 화면이 일그러지며 붉은 균열이 하늘을 가른다. 푸른 마법 에너지와 대비되는 검붉은 섬광. 도시가 일그러지고, 마법탑들이 무너져 내린다. 비명 소리, 굉음.
* **음악:** 급격히 불길하고 찢어지는 듯한 불협화음으로 변한다.
* **나레이션:** 하지만, 모든 금기에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우리는 균열을 깨웠고… 그 균열은 우리의 모든 것을 집어삼켰습니다.
* **SCENE 3:**
* **시각:** 붉은 균열에서 검은 촉수들이 튀어나와 세상을 뒤덮는다. 인간들이 혼비백산하여 달아나지만, 촉수에 닿자마자 먼지처럼 사라진다. 푸른빛은 사라지고, 세상은 잿빛과 검은색으로 물든다.
* **음악:** 절규와 파멸의 교향곡.
* **나레이션:** 대붕괴. 인류는 그렇게 재앙을 맞이했습니다. 남은 자들은… 오직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 쳤죠. 그리고 그 폐허 위에서, 새로운 금기가 태어났습니다.
**[2. 화면 전환 – 현재, 황량한 세계]**
* **SCENE 4:**
* **시각:** 흙먼지로 뒤덮인 황량한 대지. 드문드문 삐죽이 솟은 뼈대만 남은 건물 잔해들. 삭막한 바람이 휘몰아친다.
* **음향:** 바람 소리, 멀리서 들려오는 기괴한 짐승의 울음소리.
* **내레이션 (세라의 목소리, 젊고 단단하다):** 대붕괴 이후 200년. 세상은 여전히 살아있는 지옥이다. 하지만 인류는 포기하지 않았다. 빛을 잃은 땅에서, 마법은 다시 유일한 희망이 되었다.
* **SCENE 5:**
* **시각:** 먼지 폭풍을 뚫고 솟아오른 거대한 성벽. 그 위로 마법 보호막이 푸르게 빛나고 있다. 성벽 안쪽에는 고풍스러운 양식의 건물들이 밀집해 있다. ‘엘드니아 마법학원’의 전경.
* **음향:** 보호막의 미약한 윙- 하는 소리.
* **내레이션:** 그리고 그 희망의 정점에… 엘드니아 마법학원이 있다. 살아남은 자들의 마지막 보루이자, 미래를 책임질 마법사들을 길러내는 곳. 이곳은 안전했다. 완벽하게, 그리고 끔찍할 정도로… 안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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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피소드 1: 지하의 속삭임**
**[1. 학원의 일상]**
* **SCENE 1: 엘드니아 학원 – 대강당**
* **시각:** 웅장하고 고풍스러운 대강당. 스테인드글라스 창문으로 쏟아지는 빛이 먼지 입자를 비춘다. 수십 명의 학생들이 각자의 책상에 앉아 집중하고 있다. 교단에는 50대 중반의, 날카로운 눈매를 가진 **시온 교수**가 서 있다.
* **시온 교수 (단호한 목소리):** 대붕괴의 원인인 ‘차원 균열’은 여전히 살아 숨 쉬는 위협이다. 우리 학원의 보호막이 아무리 강력하다 한들, 녀석들이 끝없이 증식하는 ‘파편체’들을 막아낼 수는 없어. 너희는 이 재앙으로부터 인류를 지켜낼 마지막 방벽이다!
* **학생들:** (묵묵히 필기하거나 경청한다)
* **세라 (클로즈업):** 맨 앞줄에 앉아 필기를 하던 세라의 시선이 문득, 교수의 발밑, 대강당 바닥 깊숙한 곳으로 향한다. 귓가에 들리는 듯한, 아주 미세한 *웅-* 하는 진동. 보호막 소리와는 다른, 불규칙하고 끈적한 소리.
* **세라 (속마음):** (늘 저 소리가 들려. 보호막의 안정적인 파동과는 다른… 뭔가에 짓눌린 듯한 맥동.)
* **시온 교수:** 이해했나, 학생들?
* **학생들:** 네, 교수님!
* **세라:** (다시 필기에 집중하려 하지만, 미간을 살짝 찌푸린다.)
* **SCENE 2: 엘드니아 학원 – 도서관**
* **시각:** 거대한 책장들이 미로처럼 늘어선 도서관. 먼지 낀 고서들이 가득하다. 책상에 앉아 두꺼운 마도서를 탐독하는 **렌**. 그의 맞은편에는 세라가 앉아 차가 식은 찻잔을 만지작거린다.
* **렌 (책에서 눈을 떼지 않고):** 세라, 다음 주 ‘결계학’ 시험 범위는 저번보다 두 배나 늘었어. 괜히 딴생각 말고 이걸 외워야 산다니까?
* **세라 (하품):** 아는 얘기 좀 그만 해. 넌 대붕괴 이전에 인류가 뭘 했는지 궁금하지 않아? 왜 마법 문명이 그렇게 찬란했으면서도, 단 한 번의 균열에 무너졌는지.
* **렌 (안경을 고쳐 쓰며):** 그게 무슨 쓸데없는 소리야? 역사 과목에 다 나와 있잖아. ‘미지의 마법적 현상으로 인한 차원 균열 발생, 문명 붕괴.’ 더 자세한 기록은 모두 소실되었다고.
* **세라:** 모든 기록이 정말 ‘소실’되었을까? 아니면… ‘지워진’ 걸까?
* **렌 (책을 탁 덮으며):** 야! 너 요즘 왜 그래? 학원 내에서 그런 위험한 소리 함부로 하면 큰일 나. ‘불필요한 호기심은 재앙을 부른다’는 교장 선생님 말씀 잊었어?
* **세라:** 그 말이야말로 이상하지 않아? 우리가 마법사인데, 대체 뭘 더 감추려고 하는 거지? 지식이 곧 힘인데, 왜 학원은 그렇게… 숨기려 드는 걸까.
* **렌 (겁먹은 표정):** 쉿! 누가 들으면 어쩌려고 그래!
**[2. 수상한 징후]**
* **SCENE 3: 엘드니아 학원 – 마법 훈련장**
* **시각:** 널찍한 훈련장. 마법 에너지 보호막이 둘러쳐져 있다. 학생들이 각자의 속성 마법을 연습 중이다.
* **세라:** (차분하게 마력을 끌어올려 정교한 ‘탐지 마법’을 시전한다. 손에서 푸른빛이 퍼져나가며 훈련장 구석구석을 훑는다.)
* **렌 (옆에서 지켜보며):** 탐지 마법은 만년 적응 부족이라더니, 오늘은 꽤 집중하네. 혹시… 또 그 ‘이상한 파동’ 같은 거 찾으려고?
* **세라 (미간을 찌푸리며):** 응. 대강당 지하에서 느껴지는 그… 맥동. 보호막의 파동과는 전혀 다른, 깊고 축축한 느낌의 무언가.
* **화면 효과:** 세라의 시야가 푸른 탐지 마법 필터로 바뀐다. 훈련장 바닥을 뚫고, 학원 건물 아래 깊숙한 곳에서 붉고 불규칙한 파동이 감지된다. 다른 곳에서는 보이지 않는, 오직 한 곳에서만 발생하는 강렬한 에너지 반응.
* **세라 (놀란 표정):** 이거 봐… 일반적인 마력원이 아니야. 이건… 살아있는 것 같아. 아주 거대하고, 고통스러워하는.
* **렌 (화면을 들여다보며 당황한 표정):** 으악! 뭐야 저건?! 마치… 심장 박동 같잖아! 학원 지하에 저런 게 있었어?!
* **세라:** 난 분명히 저 에너지가… ‘지하 7층’에서 오는 걸 봤어.
* **렌:** 지하 7층? 그런 곳이 있어? 학원 지하 시설은 5층이 전부라고 했는데…
* **??? (등 뒤에서 들려오는 차가운 목소리):** 거기 학생들. 훈련 시간에 대체 무엇을 하는 건가?
* **세라 & 렌:** (화들짝 놀라 돌아본다.) 시온 교수님!
* **시온 교수:** (경고하듯 두 학생을 노려본다.) 불필요한 마법은 마력 낭비일 뿐이다. 특히… 탐지 마법은, 자칫 잘못하면 ‘그것’의 주의를 끌 수도 있다. 명심해라.
* **세라 (불안한 시선으로 시온 교수를 올려다본다):** (그것? 교수님도 알고 계시는 건가?)
* **SCENE 4: 엘드니아 학원 – 심야**
* **시각:** 밤이 깊어 고요한 학원 복도. 달빛이 희미하게 스며든다. 세라와 렌이 조용히 걷고 있다.
* **렌 (속삭이듯):** 시온 교수님 말이 왠지… 경고 같지 않았어? ‘그것’이라고 할 때 표정이 너무 섬뜩했어.
* **세라:** 응. 평소보다 더 차가웠어. 하지만 그건 동시에… 지하 7층에 정말 뭔가가 있다는 증거이기도 해.
* **렌:** 미쳤어? 진짜 그 깊은 곳까지 내려갈 생각이야? 학원 지하 5층부터는 일반 학생들은 출입 금지야. 게다가 7층이라면… 대체 뭐가 있을지 상상도 안 돼.
* **세라:** 상상이 안 되니까 더 알고 싶어. 왜 학원은 그 존재를 숨기는 거지? 혹시… 대붕괴와 관련이 있는 건 아닐까?
* **렌:** 그런… 불경한 상상조차 하지 마! 학원은 우리의 피난처이자 희망이야!
* **세라 (걸음을 멈추고 렌을 똑바로 본다):** 렌, 너도 봤잖아. 그 심장 같은 파동. 뭔가 잘못됐어. 난 반드시 알아내야겠어. 이건 단순한 호기심이 아니야.
**[3. 금기를 향하여]**
* **SCENE 5: 엘드니아 학원 – 금서 보관고 입구**
* **시각:** 학원 도서관 구석, 낡고 거미줄이 쳐진 문. 강력한 마법 봉인으로 잠겨 있다. 세라와 렌이 은밀하게 다가선다.
* **세라:** (마법으로 봉인 문을 스캔한다.) 흐음… 봉인이 견고하긴 하지만, 이건… 보안용이라기보단, ‘잊히게’ 만들려는 봉인에 더 가깝네.
* **렌 (숨죽인 목소리):** ‘잊히게’?
* **세라:** 이 봉인은 침입자를 막기보단, 존재 자체를 인식하지 못하게 만드는 최면 주문 같은 거야. 오랜 시간이 흘러 힘이 약해진 틈을 타서… (손가락에서 섬광이 일며 봉인에 마법을 걸기 시작한다.)
* **렌 (초조하게 주위를 둘러보며):** 잠깐, 세라! 진짜 하는 거야? 우리 이렇게 들키면 퇴학을 넘어… 더 심한 벌을 받을지도 몰라!
* **세라:** 난 내 눈으로 직접 보고 싶어. 학원이 숨기는 진실을. (마침내 봉인이 약해지며 문이 삐걱이는 소리를 내며 열린다.)
* **음향:** 삐걱이는 문 소리, 먼지 날리는 소리.
* **SCENE 6: 금서 보관고 내부**
* **시각:** 음습하고 곰팡이 냄새가 나는 보관고. 일반 도서관과는 달리 아무렇게나 쌓여 있는 낡은 책들.
* **세라:** (한 손에 마법 구슬을 띄워 빛을 밝히고, 렌과 함께 조심스럽게 안으로 들어선다.)
* **렌 (코를 막으며):** 으윽… 곰팡이 냄새…
* **세라:** (벽을 훑으며, 낡은 마법식으로 쓰인 경고문을 발견한다.) “심연의 틈을 열지 마라. 잠자는 재앙이 깨어나리니.”
* **렌:** 심연의 틈?
* **세라:** (낡은 지도 한 장을 발견한다. 지도에는 학원 지하의 복잡한 구조가 그려져 있고, 맨 아래 ‘지하 7층’에 붉은색으로 ‘심연의 심장’이라고 적혀 있다.) 여기야…
* **렌 (지도를 보고 경악):** 진짜 지하 7층이 있었잖아! 게다가… ‘심연의 심장’? 이건… 우리가 탐지 마법으로 본 그 파동이 맞을 거야!
* **세라:** 이 지도가 우리를 안내해 줄 거야. (결연한 표정으로 지도를 움켜쥔다.)
* **SCENE 7: 엘드니아 학원 – 지하 복도**
* **시각:** 으스스하고 습한 지하 복도. 지하 5층으로 내려가는 계단 앞. 낡은 철문이 굳게 닫혀 있고, 그 위에 강력한 봉인 마법이 걸려 있다.
* **렌:** 여기까지 오는 데만 한 시간이나 걸렸어. 게다가 이 봉인은… 일반적인 봉인이 아니야. 건드리면 바로 경보가 울릴 거야.
* **세라:** (지도를 펼쳐 보며.) 이 지도에 힌트가 있어. 봉인 마법을 해제하는 대신, ‘우회하는’ 방법. 아주 오래전, 건축가들을 위한 비상 통로가 있었어.
* **화면 효과:** 세라의 마법 구슬이 벽의 한 지점을 비춘다. 육안으로는 보이지 않던, 희미하게 빛나는 마법 문양이 드러난다.
* **세라:** 찾아냈어! (문양에 손을 대자, 벽의 일부가 스르륵 밀리며 좁고 어두운 통로가 드러난다.)
**[4. 심연의 심장으로]**
* **SCENE 8: 비상 통로 & 지하 7층 진입**
* **시각:** 먼지와 거미줄로 뒤덮인 비좁은 통로. 세라와 렌이 마법 구슬의 빛에 의지해 조심스럽게 내려간다. 통로가 점점 아래로 향할수록, 아까 느꼈던 맥동이 더욱 강하게 느껴진다.
* **음향:** 축축한 벽에서 물방울 떨어지는 소리, 세라와 렌의 거친 숨소리, 그리고 지하에서 울려 퍼지는 둔중한 맥동 소리.
* **렌 (몸을 움츠리며):** 맥동이… 점점 더 강해지고 있어. 심장이… 터질 것 같아.
* **세라 (결연한 표정):** 거의 다 왔어.
* **시각:** 통로 끝에 뚫려 있는 작은 틈. 틈새 너머에서 붉고 불길한 빛이 새어 나온다.
* **세라:** (먼저 틈을 비집고 나간다. 렌이 뒤따른다.)
* **화면 전환:** 틈을 빠져나온 세라와 렌의 시야에 펼쳐지는 지하 7층의 모습.
* **SCENE 9: 지하 7층 – 심연의 심장**
* **시각:** 거대한 지하 공간. 중심에는 거대한 ‘차원 균열’이 불규칙하게 일그러지며 붉은빛과 검은 그림자를 뿜어내고 있다. 균열은 단순한 구멍이 아니라, 마치 살아있는 유기체처럼 꿈틀거리는 검은 촉수들과 붉은 에너지가 뒤엉킨 형상이다.
* **음향:** 웅장하고 불길한 맥동 소리, 거대한 기계 장치들이 삐걱이는 소리, 그리고 불규칙하게 터져 나오는 기괴한 비명 소리.
* **세라 (경악하며 입을 가린다):** 저건…
* **렌 (얼어붙은 표정):** 이건… 대붕괴의… 균열… 이 학원 지하에…
* **시각:** 균열 주위로 수많은 마법 장치들이 박혀 있다. 복잡한 마법진들이 바닥과 벽에 새겨져 있고, 그 마법진들이 균열에서 뿜어져 나오는 에너지를 흡수하고 제어하는 듯 보인다. 마법 장치들의 연결선이 학원 건물 위쪽으로 이어져 있다. 학원 전체를 감싸는 보호막의 에너지원으로 보인다.
* **세라:** 학원의 보호막이… 저 균열에서 나오는 에너지를 쓰고 있었어?
* **시각:** 균열의 가장자리에, 낡고 기괴한 문양으로 장식된 철제 감옥들이 줄지어 서 있다. 몇몇 감옥은 텅 비어 있고, 다른 감옥 안에는…
* **세라 (클로즈업, 충격에 눈을 크게 뜬다):** (감옥 안에는… 인간의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끔찍하게 변형된 존재들이 구속되어 있다. 피부는 검게 변하고, 눈은 붉게 빛나며, 고통스러운 표정으로 꿈틀거린다. 그들의 몸에서 불규칙한 마법 에너지가 흘러나와 균열로 흡수되고 있다.)
* **렌 (구토할 듯한 표정):** 으… 으아아아악… 저… 저게… 뭐야…?
* **세라 (떨리는 목소리):** 이건… 이건… 금기야… 학원은… 이 균열을 가둬두고… 저들을… 희생시켜서… 학원의 보호막을 유지하고 있었어…
* **화면 효과:** 균열에서 검은 촉수가 튀어나오려 하고, 감옥 속의 존재들이 더 격렬하게 몸부림친다. 고통스러운 비명소리가 공간을 가득 채운다.
* **??? (낮고 위압적인 목소리):** 너희가 여기까지 오리라고는 생각지 못했다.
* **세라 & 렌:** (화들짝 놀라 소리의 근원지를 본다.)
* **시각:** 어둠 속에서 천천히 걸어 나오는 한 인물. 다름 아닌 **교장 이그니스**. 그의 얼굴은 그림자에 가려져 있지만, 눈빛만은 섬뜩하게 빛난다. 그의 손에는 빛을 흡수하는 듯한 검은 보석이 박힌 지팡이가 들려 있다.
* **교장 이그니스:** 이 금기를… 너희가 감히 보게 될 줄이야.
**[5. 에필로그: 지옥의 진실]**
* **SCENE 10: 지하 7층 – 이그니스와 학생들**
* **시각:** 교장 이그니스와 공포에 질린 세라, 렌. 균열과 희생된 존재들이 배경으로 보인다.
* **렌 (떨리는 목소리):** 교장 선생님… 이게 대체…
* **교장 이그니스 (냉정한 목소리):** 이것이 바로, 엘드니아 학원의 ‘심장’이다. 대붕괴 이후, 우리는 인류를 지키기 위해 이 ‘심연의 균열’을 제어하는 방법을 찾아냈다. 이곳은… 세상의 파멸을 막는 동시에, 우리의 생존을 위한 대가이지.
* **세라 (분노에 찬 목소리):** 대가? 저들은… 산 제물 아닙니까! 사람들을 이런 괴물로 만들어서…
* **교장 이그니스 (한숨을 쉬듯):** 감상적인 소리는 집어치워라. 저들은… 대붕괴의 여파로 이미 변질된 ‘파편체’의 일종이었다. 차라리 이렇게라도 그들의 에너지를 ‘활용’하는 것이, 세상 전체가 파멸하는 것보다 낫지 않나? 이 학원 아래, 이 ‘금기’가 존재하지 않았다면, 너희는 지금쯤 파편체들에게 갈가리 찢겨 죽었을 것이다.
* **세라 (울컥하며):** 거짓말! 이건… 학원이 지키려던 진실이 아니야!
* **교장 이그니스:** 진실은 때로… 추악하고 고통스러운 법이다. 그리고 너희는… 너무 많은 것을 보았다.
* **화면 효과:** 교장 이그니스 손의 지팡이에서 검은 기운이 뿜어져 나온다. 공간이 일그러지는 듯한 효과.
* **렌 (비명):** 으악!
* **세라 (렌을 끌어당기며):** 렌! 도망쳐야 해!
* **SCENE 11: 추격전**
* **시각:** 세라와 렌이 비상 통로를 향해 필사적으로 달린다. 뒤에서는 교장 이그니스가 느릿하지만 위압적인 걸음으로 쫓아오며 마법을 사용한다. 어둠 속에서 검은 마력 구체가 날아온다.
* **세라:** (마법 방어막을 간신히 펼쳐 마력 구체를 막아낸다.) 으윽!
* **렌:** 통로가… 통로가 점점 닫히고 있어!
* **시각:** 비상 통로 입구가 교장 이그니스의 마법으로 서서히 닫히기 시작한다.
* **세라 (이를 악물고):** 서둘러!
* **SCENE 12: 간신히 탈출**
* **시각:** 세라와 렌이 닫히는 통로 사이로 간신히 몸을 던진다. 통로는 완전히 닫히고, 원래의 벽으로 되돌아온다.
* **음향:** 통로가 닫히는 육중한 소리, 그 뒤로 들리는 교장 이그니스의 나지막한 목소리.
* **교장 이그니스 (OFF):** 어리석은 아이들… 잠시 시간을 벌었을 뿐이다. 진실은 결코 숨겨지지 않지만, 살아남은 자만이 그 진실을 이야기할 수 있지.
* **SCENE 13: 학원 외부 – 새벽녘**
* **시각:** 새벽 안개가 자욱한 학원 외부 숲 속. 세라와 렌이 거친 숨을 몰아쉬며 쓰러져 있다. 몸은 상처투성이고, 얼굴은 공포와 충격으로 얼룩져 있다.
* **렌 (숨을 헐떡이며):** 우리가… 우리가 뭘 본 거지…?
* **세라 (하늘을 올려다본다. 학원의 보호막이 여전히 푸르게 빛나고 있다):** 학원은… 우리가 알던 곳이 아니었어. 그곳은… 지옥의 심장 위에 세워진 거대한 기만이었어.
* **세라 (주먹을 꽉 쥔다):** 하지만 이제… 진실을 알았어. 그리고… 우리는 이 진실을 세상에 알려야 해.
* **렌 (두려운 눈빛으로 세라를 본다):** 하지만… 어떻게? 학원은 우리를… 죽이려 들 거야.
* **세라 (결연한 눈빛):** 알아. 하지만, 이제 돌아갈 수는 없어. 저들이… 저 안에서 고통받고 있어. 우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야 해.
* **내레이션 (세라의 목소리):** 엘드니아 학원 지하의 금기. 그것은 인류의 가장 추악한 비밀이었다. 그리고 이제, 우리는 그 비밀을 파헤치고, 새로운 싸움을 시작해야 한다. 세상의 파멸을 막기 위한 싸움이 아니라, 기만으로 점철된 새로운 질서를 깨부수는 싸움을.
* **SCENE 14: 엔딩 컷**
* **시각:** 세라와 렌의 뒷모습. 멀리 빛나는 엘드니아 학원. 그러나 그 빛은 이제 희망이 아닌, 기만의 상징처럼 느껴진다. 화면은 서서히 어둠 속으로 잠긴다.
* **음악:** 긴장감 넘치고 비장한 엔딩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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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