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틱 코미디 만화 (웹툰) 에피소드 스토리 대본

## [에피소드 1] 새 집, 새 시작, 그리고… 삐걱거리는 뭔★가

**[장면 1]**

**#1**
**배경:** 도시의 고층 아파트. 햇살이 창문을 가득 채우고 있다. 아직 짐 정리가 덜 된 거실, 박스들이 쌓여있지만, 창밖으로는 시원하게 펼쳐진 도심 풍경이 보인다.
**인물:** 송아 (20대 후반, 밝고 에너지 넘치는 여성. 살짝 헝클어진 머리지만, 눈빛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대사:**
**송아 (독백):** 드디어! 드디어 내 이름으로 된… 아니, 내 보증금으로 된 내 공간! 송아, 독립 만세!

**#2**
**배경:** 송아의 거실 한쪽. 예쁜 유리화병에 꽃을 꽂고 있다.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하다. 옆에는 작고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놓여있다.
**대사:**
**송아 (독백):** (화사한 꽃잎을 만지며) 칙칙한 회색 도시에 한 떨기 꽃처럼… 여기는 이제 나만의 낙원이야.

**#3**
**배경:** 밤. 어둠이 내린 송아의 침실. 커튼 사이로 도시의 불빛이 아련하게 비친다. 송아는 침대에 누워 환하게 웃고 있다.
**대사:**
**송아 (독백):** 완벽해. 이 완벽한 밤에, 완벽한 새 출발… (하품) 이제 꿀잠만 자면 되겠어.
**효과음:** 끼이익… (문이 아주 살짝 열리는 소리)
**송아 (독백):** …? (눈을 가늘게 뜨지만, 너무 피곤해서 다시 눈을 감는다) 바람인가?

**[장면 2]**

**#4**
**배경:** 다음 날 아침. 송아는 주방에서 커피를 내리고 있다. 콧노래를 흥얼거리는 모습.
**대사:**
**송아:** 랄라라~ 모닝 커피는 역시…

**#5**
**배경:** 송아가 컵을 찾으려는데, 늘 두던 컵 선반이 아닌 엉뚱하게 냉장고 옆 찬장에서 컵이 튀어나온다.
**인물:** 송아 (살짝 눈썹을 찡그린다.)
**대사:**
**송아:** 어? 컵이 왜 여기에…? 내가 어제 설거지하고 여기 뒀었나? (갸웃) 이상하네.

**#6**
**배경:** 송아의 작업실. 노트북을 보며 집중하고 있다. 화면에는 디자인 작업 중인 창이 떠 있다.
**인물:** 송아
**대사:**
**송아:** 음, 이 컬러가 좀 더…
**효과음:** 치지직! (모니터가 갑자기 깜빡거린다.)
**송아:** 으악! 뭐야? (놀라서 자세를 고쳐 앉는다.) 이제 산 지 한 달도 안 됐는데 벌써 수명이 다했나?

**#7**
**배경:** 밤. 송아는 소파에 앉아 TV를 보고 있다. 손에는 리모컨이 들려있다.
**대사:**
**송아:** (드라마를 보며 집중) 으음… 저 남주 캐릭터는 역시 너무 이기적이야.
**효과음:** 탁! (TV가 갑자기 꺼진다.)
**송아:** …? (리모컨을 흔들어 본다.) 건전지가 벌써… (새 건전지로 갈아 끼우고 다시 켠다.)

**#8**
**배경:** 송아가 다시 침대에 누워 잠을 청한다. 이불을 턱 밑까지 끌어올린다.
**인물:** 송아
**대사:**
**송아 (독백):** 새 집이라 그런가. 전기가 좀 불안정한가 보네. 뭐, 이럴 수도 있지! (억지로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효과음:** 스르륵… 딸깍… (침대 옆 탁자에 놓인 펜이 움직여 바닥으로 떨어진다.)
**송아:** (놀라서 눈을 번쩍 뜨지만, 어둠 속에서 잘 보이지 않는다.) 헉… 뭐지? (귀를 쫑긋 세운다.) 아무것도 아니겠지… 응. 아무것도 아닐 거야. (다시 눈을 감는다.)

**[장면 3]**

**#9**
**배경:** 며칠 후, 송아의 욕실. 송아가 샤워를 하고 있다.
**효과음:** 딸깍딸깍! (욕실 문 손잡이가 제멋대로 돌아가는 소리.)
**인물:** 송아 (샤워기 아래서 깜짝 놀라 눈을 크게 뜬다.)
**대사:**
**송아:** 으악! 뭐야?! (물줄기를 맞으며 문 쪽을 노려본다.)

**#10**
**배경:** 거실. 송아가 막 샤워를 마치고 나왔는지, 머리에 수건을 두른 채 TV를 본다.
**대사:**
**송아:** 진짜… 이제 하다 하다 문고리까지 날 놀리냐고. (짜증 섞인 한숨)
**효과음:** 지지직! 쿵! 촤르륵! (TV가 혼자 켜지더니 채널이 빠르게 돌아간다. 홈쇼핑 채널에서 이상한 물건을 팔고 있다.)
**송아:** (눈이 휘둥그레진다.) 으아악! 너 지금 나 놀리냐?! 야!
**효과음:** 삐빅! (채널이 멈춘다. 개그맨이 우스꽝스러운 표정으로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송아:** (할 말을 잃은 표정으로 TV를 노려본다.)
**개그맨 (TV):** “하하하! 고객님, 당황하셨어요?”
**송아:** (부들부들 떨며 리모컨을 집어 던진다.) 꺼져!

**#11**
**배경:** 주방. 냉장고 문이 활짝 열려 있고, 그 안에서 식재료들이 난장판이 되어 있다. 우유가 쏟아져 있고, 야채들이 제멋대로 굴러다닌다.
**인물:** 송아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주저앉아 있다.)
**대사:**
**송아:** 이건… 이건 선을 넘었잖아! 내 우유… 내 싱싱한 야채들!
**효과음:** 쿵! (천장에서 알 수 없는 소리가 들린다.)
**송아:** (소리가 난 천장을 올려다보며 눈물을 글썽인다.) 귀신인가? 진짜 귀신이야? 왜 하필 나한테 이런 시련을…

**[장면 4]**

**#12**
**배경:** 밤. 송아의 침실. 잠에서 깬 송아가 화장대 거울을 보고 비명을 지른다.
**인물:** 송아 (놀라 자빠질 듯한 자세로, 손으로 입을 가리고 있다.)
**효과음:** 으아아아아악!! (송아의 비명 소리)
**거울:** 거울에는 빨간 립스틱으로 어설프게 하트 모양이 그려져 있고, 그 안에 ‘♡바보♡’라고 쓰여 있다.

**#13**
**배경:** 송아의 아파트 복도. 송아의 비명 소리에 놀란 옆집 문이 ‘철컥’하고 열린다.
**인물:** 이선우 (30대 초반, 헝클어진 머리지만 잘생긴 얼굴. 잠옷 차림. 놀란 표정으로 문을 열고 나온다.)
**대사:**
**선우:** 저기요! 무슨 일 있으세요? 괜찮으세요?

**#14**
**배경:** 송아의 현관문. 송아는 문을 활짝 열어놓은 채, 방금 거울에서 본 충격으로 멍하니 서 있다. 얼굴은 새파랗게 질려 있다.
**인물:** 송아, 선우
**대사:**
**송아:** 아… 아무것도 아니에요! 제가, 제가 잠시… 놀라서요! (당황해서 말을 더듬는다.)
**선우:** (걱정스러운 얼굴로 송아의 집 안을 흘끗 본다. 어수선한 거실이 보인다.) 많이 놀라신 것 같은데… 혹시 뭐가 필요하시면 말씀하세요. 저는 이선우라고 합니다. 옆집 살아요.
**송아:** (겨우 정신을 차리고 고개를 끄덕인다.) 아, 저는… 송아라고 합니다. (어색하게 고개를 숙인다.)
**선우:** (부드럽게 웃으며) 네, 송아 씨. 편하게 생각하세요. (어깨를 으쓱하며 자기 집으로 돌아간다.)

**[장면 5]**

**#15**
**배경:** 다음 날 아침. 송아의 거실. 그녀가 아끼던 예쁜 머그컵이 바닥에 깨져 산산조각 나 있다.
**인물:** 송아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고 바닥에 털썩 주저앉는다.)
**대사:**
**송아:** 이건… 이건 정말 아니잖아… (울먹인다.) 내 머그컵… 내 선물 받은 건데…

**#16**
**배경:** 송아의 현관문 앞. 송아가 망설이는 표정으로 선우의 집 문을 바라본다. 주먹을 쥐었다 폈다 하며 용기를 내는 중이다.
**대사:**
**송아 (독백):** 설마… 옆집 남자가 범인인가? 아니야, 저렇게 젠틀한 얼굴로 그런 짓을 할 리가 없어. 하지만… 누구지? 이 빌어먹을 장난꾸러기는?!
**효과음:** 철컥. (선우의 문이 열린다.)
**인물:** 송아, 선우 (손에 빵이 가득 담긴 비닐봉투를 들고 있다.)
**선우:** 송아 씨? 마침 잘 됐네요. 제가 아침에 빵을 좀 많이 사서요, 같이 드실래요? (환하게 웃는다.)
**송아:** (깜짝 놀라서 얼어붙는다.) 으앗! 네? 아, 아니… 저…
**선우:** (그녀의 굳은 얼굴을 보더니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여전히 안색이 안 좋으신데… 무슨 일 있으세요? 혹시 어제 그 일 때문에?

**#17**
**배경:** 선우의 집 거실.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지만, 어딘가 익숙한 느낌을 주는 작은 소품들이 눈에 띈다. (예: 송아가 어딘가에서 본 듯한 엽서, 비슷한 디자인의 미니 화분 등)
**인물:** 선우 (송아를 자기 집으로 안내한다.)
**대사:**
**송아:** 저… 사실은, 집에 자꾸 이상한 일이 생겨서요…
**선우:** (커피를 내주며) 네? 이상한 일이라니요?
**송아:** (망설이다가 어제부터 겪었던 일들을 조심스럽게 이야기한다.) 컵이 제멋대로 움직이고, TV가 꺼지고… 오늘 아침엔 아끼던 머그컵이 깨져 있었어요. 심지어 거울에 립스틱으로 낙서까지…
**선우:** (진지하게 듣다가, 피식 웃음이 터져 나온다.) 아하하!
**송아:** (정색하며) 지금 웃음이 나오세요?! 전 지금 심각하다구요!
**선우:** (간신히 웃음을 참고) 아, 죄송합니다. 너무 당황하셨겠네요. 그런데… 그게 벌써 송아 씨 집에도 나타났나 보네요.
**송아:** (눈을 동그랗게 뜨며) 네? 무슨 말씀이세요?
**선우:** (어깨를 으쓱하며 능글맞게 웃는다.) 저도 예전에 그랬거든요. 이사 오고 한동안 좀 시달렸죠. 별거 아니에요. 그냥… ‘그분’이 좀 활발하신가 봐요.
**송아:** (경악하며) 그, 그분이라뇨?!
**선우:** 아하하, 농담이에요. 일단 들어와서 빵이라도 드세요. 이야기는 제가 들어드릴게요.
**송아 (독백):** (어이없는 표정으로 선우를 바라본다.) 이 사람… 대체 정체가 뭐야? 게다가… ‘그분’이라니?!

**#18**
**배경:** 선우가 갓 내린 따뜻한 커피 잔과 갓 구운 듯한 빵 접시를 송아에게 건네는 모습. 송아는 여전히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선우를 바라본다.
**대사:**
**선우:** 자, 일단 놀란 가슴 진정하시고. (싱긋 웃는다.)

**[에피소드 1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