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슬립 (시간여행) 만화 (웹툰) 에피소드 스토리 대본

## 웹툰 에피소드 대본: 제1화 – 균열의 시작

**[장면 1]**

**[패널 1]**
* **배경:** 현대의 번화한 도시, 낡고 좁은 골목길. 재개발이 멈춘 듯한 오래된 건물들이 즐비하다. 그 사이로 빛바랜 간판들이 위태롭게 매달려 있다.
* **인물:** 서하준 (20대 후반, 평범한 복장. 조금 지쳐 보이지만 날카로운 눈빛을 가진 청년). 그는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며 걷고 있다.
* **하준 (내레이션):** 또 월요일. 빌어먹을 직장은 왜 항상 월요일에 시작하는 거지?

**[패널 2]**
* **배경:** 하준이 스마트폰 화면을 응시하고 있다. 화면에는 ‘고대 유물 발견! 역사를 뒤흔들 충격적인 진실은?’ 같은 자극적인 기사 제목이 떠 있다.
* **하준 (내면):** 흥미롭네. 이놈의 세상은 매일매일 새로운 유물이 튀어나와도 변하는 건 하나 없는데.

**[패널 3]**
* **배경:** 하준이 걷던 골목 끝에 닫힌 철문과 덩굴이 뒤덮인 낡은 비석 하나가 보인다. 비석에는 희미하게 알아볼 수 없는 고대 문자가 새겨져 있다. 주변 공기가 살짝 일렁이는 듯한 연출.
* **하준 (내레이션):** 평소엔 보이지도 않던 곳인데…

**[패널 4]**
* **배경:** 하준이 비석에 손을 뻗는 클로즈업. 그의 손끝이 비석에 닿는 순간, 비석에 새겨진 문자들이 푸른빛을 뿜어내며 깜빡인다. 주변에 미세한 진동이 느껴진다.
* **SFX:** 찌르르르… (미세한 진동)

**[패널 5]**
* **배경:** 푸른빛이 점점 강렬해지며 하준의 몸을 감싸 안는다. 그의 표정은 놀라움과 혼란으로 가득하다. 주변의 낡은 건물들이 일그러지는 듯한 시각 효과.
* **하준:** 으… 으악! 이게 뭐야?!
* **SFX:** 콰아앙! (강렬한 빛과 함께 사라지는 효과)

**[장면 2]**

**[패널 6]**
* **배경:** 울창한 숲 속. 하준이 쓰러져 있다. 햇살이 나뭇가지 사이로 쏟아져 내린다. 그의 옷차림은 현대 복장에서 낡고 거친 삼베 옷으로 변해 있다. (독자가 인식할 수 있도록 살짝 어두운 색감으로)
* **하준 (눈을 뜨며):** 으음… 머리야…

**[패널 7]**
* **배경:** 하준이 간신히 몸을 일으켜 주변을 둘러본다. 그의 눈에 비친 것은 끝없이 펼쳐진 숲과, 멀리 보이는 낯선 산맥의 풍경. 빌딩 숲은커녕, 인공적인 구조물 하나 보이지 않는다.
* **하준 (내면, 경악):** 뭐야? 꿈인가? 여긴 어디지? 내가 분명 아까 그 골목에 있었는데…

**[패널 8]**
* **배경:** 하준이 자신의 옷차림을 보고 더 경악한다. 너덜너덜한 삼베 옷, 맨발.
* **하준:** 내… 내 옷은? 스마트폰은? 다 어디 간 거야?! (주변을 허둥지둥 살핀다)

**[패널 9]**
* **배경:** 멀리서 희미하게 들려오는 비명 소리. 그리고 쇳소리. 하준이 고개를 돌려 소리가 들리는 방향을 응시한다.
* **SFX:** 비명… 칼날 스치는 소리…

**[패널 10]**
* **배경:** 하준이 발걸음을 재촉해 숲을 헤치고 나아가자, 숲 끝자락에 폐허가 된 듯한 작은 마을이 나타난다. 흙담은 무너져 있고, 곳곳에 불에 탄 흔적이 역력하다.
* **하준 (내면):** 설마…

**[장면 3]**

**[패널 11]**
* **배경:** 마을 중앙. ‘흑룡 제국’의 군사들이 횡포를 부리고 있다. 검은 갑옷과 투구를 착용한 병사들이 채찍을 휘두르며 주민들을 구타하고, 수확한 곡식을 마차에 싣고 있다. 주민들은 굶주림과 공포에 질린 표정으로 쓰러져 있거나 저항하지 못하고 있다.
* **흑룡군 병사 1:** 이 천한 것들! 황제 폐하의 곡식을 감히 숨겨? 당장 내놔!
* **마을 주민 (노인):** 더 이상 드릴 게 없습니다요… 며칠째 굶고 있는데…

**[패널 12]**
* **배경:** 병사 1이 노인을 발로 차 쓰러뜨린다. 그 옆에서 어린 아이가 겁에 질려 울고 있다.
* **흑룡군 병사 1:** 시끄럽다! 황제의 은혜에 감사할 줄 모르고 감히 헛소리를 지껄여? 당장 곡간을 뒤져라!

**[패널 13]**
* **배경:** 하준이 숲 속에 숨어 이 광경을 지켜보고 있다. 그의 눈은 분노와 충격으로 흔들린다.
* **하준 (내면):** 이건… 미친 짓이야. 영화 촬영인가? 아니… 이 현실감은…

**[패널 14]**
* **배경:** 한 병사가 한쪽 팔이 없는 건장한 남자(강백, 30대 후반)의 아내(또는 여동생)를 밀치고 아이의 젖을 빼앗아 던진다. 아이는 울음을 터뜨린다.
* **강백:** 이… 이 개만도 못한 놈들! (분노에 찬 얼굴로 주먹을 쥐지만, 한쪽 팔이 없어 제대로 된 저항조차 불가능하다)

**[패널 15]**
* **배경:** 병사가 비웃으며 강백의 아내의 머리채를 잡는다.
* **흑룡군 병사 2:** 감히 황제의 군사에게 대들어? 네놈이 뭘 할 수 있는데, 팔 하나 없는 불구자 주제에! 이 년을 끌고 가서 본때를 보여줘라!
* **강백의 아내:** 으악! 놓아라!

**[패널 16]**
* **배경:** 하준의 주먹이 분노로 꽉 쥐어진다. 그의 눈동자에 형용할 수 없는 불꽃이 타오른다. 현대 사회에서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잔인함이 그의 이성을 마비시킨다.
* **하준 (내면):** 안 돼… 이건 아니야!

**[장면 4]**

**[패널 17]**
* **배경:** 하준이 숲에서 뛰쳐나와 병사들에게 달려든다. 그의 얼굴은 흙먼지로 얼룩져 있지만, 결의에 찬 눈빛이다.
* **하준:** 이 비겁한 놈들! 당장 그만둬!
* **SFX:** 타아아악! (하준이 뛰어나가는 소리)

**[패널 18]**
* **배경:** 병사들이 갑작스러운 하준의 등장에 당황하여 그를 바라본다. 하준은 병사 중 한 명을 향해 돌진한다.
* **흑룡군 병사 3:** 뭐야, 이 미친놈은?!

**[패널 19]**
* **배경:** 하준이 병사 3에게 어설픈 주먹을 휘두르지만, 갑옷을 입은 병사에게는 통하지 않는다. 병사는 간단히 하준을 제압하고 바닥에 내던진다.
* **SFX:** 퍽! 쿵!
* **하준:** 컥…

**[패널 20]**
* **배경:** 병사 3이 하준의 목덜미를 잡고 들어 올린다. 하준의 얼굴은 새파랗게 질려 있다.
* **흑룡군 병사 3:** 어디서 굴러먹던 개자식이야? 이놈도 황제께 불경을 저지른 죄로 다스려야겠군!
* **강백:** (놀란 얼굴로 하준을 본다) 저 자는…

**[패널 21]**
* **배경:** 병사들이 하준에게 칼을 겨누려던 순간, 어디선가 날아온 돌멩이가 병사 3의 투구를 맞춘다.
* **SFX:** 쨍그랑!
* **흑룡군 병사 3:** 으악! 누가…!

**[패널 22]**
* **배경:** 혼란에 빠진 병사들 뒤로, 숲 속에서 검은 그림자들이 나타나 병사들을 기습한다. 그들은 거친 옷차림을 하고 있지만, 날카로운 눈빛을 가진 자들이다. 강백 역시 그들을 보고 놀란다.
* **정체불명의 인물 1:** 동포들을 괴롭히는 개돼지들을 그냥 둘 순 없지!
* **SFX:** 쉬익! (화살 스치는 소리) 쨍강! (칼 부딪히는 소리)

**[패널 23]**
* **배경:** 순식간에 난장판이 된 마을. 하준은 바닥에 쓰러져 정신을 차리지 못한다. 그때 강백이 그에게 다가와 그를 부축한다.
* **강백:** 괜찮소? 당장 여기서 벗어나야 하오!

**[장면 5]**

**[패널 24]**
* **배경:** 숲 속 깊은 곳에 숨겨진 동굴. 동굴 안에는 몇몇 사람들이 모여 앉아 불을 쬐고 있다. 하준은 강백의 부축을 받아 동굴 안으로 들어선다. 동굴의 공기는 차갑고 습하다.
* **하준 (내면):** 대체… 여기가 어디지? 이 사람들이 날 살려준 건가?

**[패널 25]**
* **배경:** 강백이 불 앞에서 하준에게 약초를 건넨다. 하준은 얼떨떨한 표정으로 약초를 받아든다.
* **강백:** 미약하나마 몸을 추스르시오. 당신이 갑자기 나타나 병사들을 교란시킨 덕에 그나마 피해를 줄일 수 있었소.
* **하준:** (목을 가다듬으며) 고맙습니다. 그런데… 여긴 어디고, 당신들은…

**[패널 26]**
* **배경:** 강백이 불꽃을 응시하며 씁쓸하게 웃는다. 그의 얼굴에 깊은 그림자가 드리워진다.
* **강백:** 여긴… 흑룡 제국의 압제에 맞서 싸우는 이름 없는 자들의 은신처요. 나는 강백이라고 하오.
* **하준:** 흑룡 제국… (그는 어렴풋이 역사 수업에서 들었던 이름 하나를 떠올린다. 그러나 그 역사는 이렇게 처참하지 않았다.)

**[패널 27]**
* **배경:** 하준이 자신의 상황을 설명하려 애쓴다. 그러나 그의 이야기는 현실성이 너무 떨어진다.
* **하준:** 저는… 믿기 어려우시겠지만, 아주 먼 미래에서 왔습니다. 이 시대의 역사를 대강은 알고 있지만, 제가 아는 것과는 너무나 다릅니다. 이… 이 흑룡 제국은… 이렇게 폭력적이지 않았던 걸로…
* **강백:** (피식 웃으며) 먼 미래에서 오셨다고? 그럼 저 달이 두 개로 보인다는 말만큼이나 믿기 어려운 이야기로군요.

**[패널 28]**
* **배경:** 하준이 자신의 말을 믿지 않는 강백에게 답답함을 느낀다. 하지만 지금 그에게 남은 것은 아무것도 없다.
* **하준 (내면):** 그래, 내가 나라도 안 믿겠지. 하지만 내가 본 건… 정말이야. 저들의 폭정은 내가 아는 역사와는 달라. 뭔가… 비틀렸어.

**[패널 29]**
* **배경:** 강백이 동굴 밖 어둠을 응시하며 말한다. 그의 목소리에는 깊은 절망감이 묻어 있다.
* **강백:** 우리가 아는 흑룡 제국은… 지옥 그 자체요. 황제의 탐욕과 장군 갈륜의 잔학함 아래, 백성들의 삶은 개돼지만도 못하오. 우리는 그저… 하루하루를 버텨낼 뿐이오. 하지만… 더 이상 물러설 곳도, 버텨낼 힘도 없소.
* **하준 (내면):** 갈륜… 저 이름은 내가 알기로… 분명 황제의 측근이었지만, 이 정도로 전면에 나서서 학살을 주도하진 않았을 텐데. 역사가… 변한 건가? 아니면 내가 아는 역사가 틀린 건가?

**[패널 30]**
* **배경:** 하준의 얼굴 클로즈업. 그는 강백과 마을 사람들의 굶주린 얼굴, 그리고 흑룡군 병사들의 잔학한 모습을 떠올린다. 그의 눈빛은 다시 한번 흔들리지만, 이내 강한 결의로 바뀐다.
* **하준 (내면):** 미래에서 왔다고? 그래, 좋아. 그럼 미래에서 온 내가… 이 미래를 바꿀 수 있지 않을까? 내가 알고 있는 지식들이… 어쩌면…

**[패널 31]**
* **배경:** 하준이 불꽃을 멍하니 응시한다. 그의 눈동자 속에서 어떤 깨달음과 함께 새로운 불꽃이 피어오르는 듯한 연출.
* **하준 (내면):** 단순히 살아남는 것만이 목적이 아니라… 이들을 위해 뭔가를 해야 할 것 같아. 이 비틀린 역사를… 바로잡아야 해.

**[패널 32]**
* **배경:** 강백이 하준을 바라본다. 하준의 눈빛에서 이전의 혼란이 사라지고, 알 수 없는 깊은 의지가 엿보인다.
* **강백:** …무슨 생각을 하는 것이오?
* **하준 (강백을 바라보며, 조용하지만 단호한 목소리로):** 강백님… 제 말은 믿지 못하겠지만, 저는 저들이 원하는 미래를 보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저들을 저대로 둘 수는 없습니다.
* **SFX:** (고요하게 타오르는 불꽃 소리)

**[에피소드 종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