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웹툰 에피소드 대본: 그림자 도시의 유물
**제목:** 01. 어느 평범한 날의 균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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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면 1]**
**컷 1:**
* **배경:** 이른 아침, 사람들로 북적이는 지하철역 출근길 풍경. 회색빛 건물들이 빽빽하게 들어선 도시의 전형적인 모습. 화면은 약간 아래에서 위로 올려다보는 구도.
* **인물:** 사람들 틈에 끼어 터덜터덜 걷는 주인공, 김민준(23세). 후드티에 낡은 백팩을 메고, 피곤한 표정으로 스마트폰을 들여다보고 있다. 눈 밑에는 다크서클이 어렴풋하다.
* **말풍선 (민준 – 독백):** 젠장, 밤새 과제한다고 꼴딱 새웠더니… 수업 시간에 또 졸겠네.
* **말풍선 (민준 – 휴대폰 화면):** [배터리 10%] 충전 필요
**컷 2:**
* **배경:** 좁고 지저분한 편의점 아르바이트 계산대. 쌓여있는 재고 박스들.
* **인물:** 민준이 무표정한 얼굴로 손님에게 바코드를 찍고 있다. 손님은 짜증스러운 얼굴로 지폐를 내민다.
* **말풍선 (손님):** 여기, 거스름돈 빨리 줘요!
* **말풍선 (민준):** (작게) 네…
* **말풍선 (민준 – 독백):** (시끄러워 죽겠네…)
**컷 3:**
* **배경:** 민준의 자취방. 낡은 책상 위에는 전공 서적과 컵라면 그릇이 널려있다. 벽 한쪽에는 포스터 대신 빈티지한 도시 야경 사진이 붙어있다.
* **인물:** 민준이 엎드려 자고 있다. 옆에는 알람 소리가 울리는 스마트폰이 놓여있지만, 그는 꼼짝도 않는다.
* **효과음:** 띠리리리링—! (알람)
* **말풍선 (민준 – 독백):** 평범한 하루. 평범한 밤. 평범한 나.
**컷 4:**
* **배경:** 해가 저물어가는 도시의 풍경. 빌딩 숲 사이로 붉은 노을이 깔린다. 화려한 네온사인들이 하나둘 켜지기 시작한다.
* **인물:** 민준이 버스 정류장에 앉아 스마트폰 게임을 하고 있다. 여전히 피곤해 보인다.
* **말풍선 (민준 – 휴대폰 화면):** [게임 오버]
* **말풍선 (민준):** 으아… 또 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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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면 2]**
**컷 5:**
* **배경:** 인적이 드문 낡은 골목길. 재개발 예정 지역인지 오래된 건물들이 듬성듬성 비어있고, 을씨년스러운 분위기다. 저 멀리 도시의 휘황찬란한 불빛이 대비된다.
* **인물:** 민준이 지름길이라며 이 골목길을 걷고 있다. 어둑어둑한 그림자 사이로 낡은 벽돌 건물들이 기괴한 모습으로 서 있다.
* **말풍선 (민준 – 독백):** 아, 이 길이 제일 빠르긴 한데… 왠지 좀 으스스하단 말이지.
**컷 6:**
* **배경:** 민준의 발밑을 클로즈업.
* **인물:** 민준이 길바닥에 박힌 뾰족한 돌멩이에 발이 걸려 휘청거린다.
* **효과음:** 쿵—! (발이 걸리는 소리)
* **말풍선 (민준):** 읍! 뭐지?
**컷 7:**
* **배경:** 민준이 넘어지지 않으려 바닥을 짚은 손을 클로즈업. 그의 손바닥 아래, 흙 속에 반쯤 파묻혀 있는 작은 돌멩이가 보인다. 언뜻 보기엔 평범한 돌멩이지만, 자세히 보면 그 안에 희미한 빛이 일렁이는 듯하다.
* **인물:** 민준이 돌멩이를 쳐다본다. 그의 시선은 돌멩이에 고정되어 있다.
* **말풍선 (민준):** (작게) 뭐야, 이 돌은…
**컷 8:**
* **배경:** 민준이 돌멩이를 주워든 모습. 그의 손안에서 돌멩이가 어렴풋한 온기를 내뿜는 듯하다. 돌멩이는 손바닥에 쏙 들어오는 크기로, 표면은 매끄럽고 불규칙한 모양이다.
* **인물:** 민준의 얼굴이 클로즈업. 살짝 찌푸린 미간. 의아해하는 표정.
* **말풍선 (민준 – 독백):** 따뜻해… 왜? 그냥 돌인데.
* **말풍선 (민준):** 피곤해서 헛것이 보이나.
* **효과음:** (미약한 진동)
**컷 9:**
* **배경:** 민준이 돌멩이를 주머니에 넣고 다시 걷는 모습. 어둠이 짙게 깔린 골목길을 벗어나 밝은 대로변으로 향한다. 그의 뒷모습이 점점 작아진다.
* **말풍선 (민준 – 독백):** (어쩌다 주운 돌멩이 하나에 신경 쓸 겨를도 없었다. 그때는 그저 피곤한 밤의 작은 해프닝 정도로 여겼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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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면 3]**
**컷 10:**
* **배경:** 민준의 자취방. 책상에 앉아 두꺼운 전공 서적을 펴놓고 있다. 컵라면 그릇은 치워졌지만, 여전히 어수선하다. 천장의 오래된 형광등이 희미하게 깜빡이고 있다.
* **인물:** 민준이 하품을 하며 책을 들여다본다. 그의 왼쪽 주머니가 불룩하다.
* **말풍선 (민준):** 으음… 졸려. 이 과제는 왜 이렇게 끝이 없냐…
**컷 11:**
* **배경:** 민준의 얼굴을 클로즈업.
* **인물:** 갑자기 민준의 얼굴이 찌푸려진다. 천장을 올려다본다.
* **효과음:** 찌이이이익… 팍! (형광등이 꺼지는 소리)
* **말풍선 (민준):** 악! 뭐야?!
* **말풍선 (민준 – 독백):** (피곤한 밤에 이런 식이라니….)
**컷 12:**
* **배경:** 어둠이 내린 방. 희미한 불빛 하나 없이 캄캄하다.
* **인물:** 민준이 짜증스럽게 한숨을 쉬며 주머니에 손을 넣는다. 스마트폰 플래시를 켜려고 한다.
* **말풍선 (민준):** 하… 이 타이밍에 형광등까지 나가다니. 진짜 되는 일이 없네.
**컷 13:**
* **배경:** 민준의 손을 클로즈업. 주머니에서 스마트폰을 꺼내려던 그의 손이 무언가에 닿는다. 주머니 속의 돌멩이가 살짝 빛을 내뿜고 있다. 그 빛이 민준의 손등에 닿는 순간, 손등에 섬세하고 고대적인 문양이 잠시 나타났다가 사라진다.
* **인물:** 민준의 눈이 동그래진다.
* **말풍선 (민준 – 독백):** 뭐… 뭐지?
* **효과음:** 팟! (문양이 나타났다 사라지는 순간의 짧은 빛 효과)
**컷 14:**
* **배경:** 민준의 스마트폰 화면.
* **인물:** 민준이 멍한 얼굴로 스마트폰을 바라본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10%였던 배터리 잔량이 100%를 가리키고 있다.
* **말풍선 (민준):** 배… 배터리가… 완충?!
**컷 15:**
* **배경:** 민준의 방. 여전히 어둡지만, 민준은 넋이 나간 듯 스마트폰과 손바닥을 번갈아 본다.
* **인물:** 그의 표정은 의심과 혼란으로 가득하다.
* **말풍선 (민준 – 독백):** (착각일 거야. 피곤해서 헛것이 보인 걸 거야. 분명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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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면 4]**
**컷 16:**
* **배경:** 부엌. 가스레인지 위에 주전자가 놓여있다.
* **인물:** 민준이 불안한 눈빛으로 주전자를 쳐다본다. 주머니 속 돌멩이를 의식하는 듯, 그의 손은 무의식적으로 주머니를 잡고 있다. 라면을 끓이려고 물을 올린 상태.
* **말풍선 (민준 – 독백):** 말도 안 돼… 평범한 돌멩이가 그런 능력을 가지고 있을 리가 없잖아.
**컷 17:**
* **배경:** 주전자 안의 물을 클로즈업. 물은 아직 미지근한 상태다.
* **인물:** 민준이 초조하게 주전자를 노려본다.
* **말풍선 (민준):** 하아… 물은 왜 이렇게 안 끓어.
* **말풍선 (민준 – 독백):** (빨리 끓었으면 좋겠는데.)
**컷 18:**
* **배경:** 민준의 주먹을 클로즈업. 주머니 속 돌멩이를 쥔 채 꽉 쥐고 있는 손. 미간이 찌푸려져 있다. 그의 손에서 희미한 빛이 새어 나오는 듯하다.
* **효과음:** 파아아아아아아—! (물 끓는 소리)
* **인물:** 갑자기 민준의 손에서 뜨거운 기운이 확 퍼져 나간다.
**컷 19:**
* **배경:** 격렬하게 물이 끓어 넘치며 휘파람 소리를 내는 주전자.
* **인물:** 민준이 경악한 표정으로 주전자를 바라본다.
* **말풍선 (민준):** 컥! 말도 안 돼…!
* **말풍선 (민준 – 독백):** (방금… 내가 원했던 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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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면 5]**
**컷 20:**
* **배경:** 민준의 책상. 빈 커피 머그잔이 놓여있다.
* **인물:** 민준이 벌벌 떨리는 손으로 주머니에서 돌멩이를 꺼낸다. 돌멩이는 여전히 손안에서 희미한 온기를 내뿜는다. 그는 돌멩이를 바라보며 깊은 고민에 빠진다.
* **말풍선 (민준 – 독백):** 거짓말… 꿈일 리 없어.
* **말풍선 (민준):** (그래, 그럼… 이거라면….)
**컷 21:**
* **배경:** 민준의 얼굴을 클로즈업. 눈을 질끈 감고 무언가에 집중하는 모습. 그의 이마에 식은땀이 맺힌다. 그의 손에 들린 돌멩이가 더 밝게 빛난다.
* **인물:** 온 신경을 돌멩이와 눈앞의 머그잔에 집중하는 민준.
* **효과음:** 즈으으응… (미세한 진동음)
**컷 22:**
* **배경:** 머그잔을 클로즈업. 잔 안에서 투명한 액체가 서서히 차오른다. 연한 김이 피어오르며, 향긋한 커피 향이 풍기는 듯하다.
* **인물:** 민준의 눈이 번쩍 뜨인다. 그는 놀라움과 두려움이 뒤섞인 표정으로 머그잔을 본다.
* **말풍선 (민준):** 이게… 진짜…!
**컷 23:**
* **배경:** 민준이 경악하며 돌멩이를 놓친다. 돌멩이는 바닥에 떨어지며 ‘딸그랑’ 소리를 낸다. 빛을 잃지 않고 바닥에서 미약하게 빛난다.
* **인물:** 민준이 자신의 손과 머그잔, 그리고 바닥의 돌멩이를 번갈아 본다. 그의 심장이 격렬하게 뛰는 것이 느껴진다.
* **효과음:** 딸그랑! (돌멩이가 바닥에 떨어지는 소리)
* **말풍선 (민준):** 말도 안 돼…! 내가… 내가 이걸…
**컷 24:**
* **배경:** 민준의 얼굴을 클로즈업. 공포, 혼란, 그리고 한편으론 알 수 없는 경이로움이 뒤섞인 표정. 그의 눈동자에 바닥에 떨어진 돌멩이의 희미한 빛이 반사된다.
* **인물:** 그는 천천히 손을 뻗어 커피가 담긴 머그잔을 들어 올린다. 조심스럽게 한 모금 마신다. 온전한 커피의 맛과 향이다.
* **말풍선 (민준 – 독백):** (뜨겁고… 쓰다… 진짜 커피잖아….)
**컷 25:**
* **배경:** 어둠이 짙게 깔린 민준의 방. 바닥의 돌멩이는 이전보다 더 선명하게, 하지만 은은하게 빛을 발하고 있다. 그 빛은 고대 문양처럼 복잡한 형태로 퍼져나가 민준의 팔뚝을 타고 흐르는 듯하다가 이내 사라진다.
* **인물:** 민준이 침대에 앉아 돌멩이를 꼭 쥐고 있다. 그의 얼굴은 여전히 충격과 혼란, 그리고 미지의 힘에 대한 두려움으로 가득 차 있다.
* **말풍선 (민준 – 독백):** 평범했던 내 삶에, 균열이 시작되었다.
* **내레이션 (화자 불명):** 고대의 힘이 잠에서 깨어나, 그림자 도시에 새로운 시대를 예고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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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소드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