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계 전생 (Isekai) 만화 (웹툰) 에피소드 스토리 대본

## 웹툰 에피소드 스토리 대본: [황폐한 낙원] – 제1화: 낯선 숨결

**장르:** 이세계 전생, 포스트 아포칼립스 생존
**주제:** 황폐해진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한 생존기

**[프롤로그]**

**컷 1**
**장면:** 온통 붉고 검은 하늘. 찢겨진 구름 사이로 희미한 빛이 새어 나온다. 땅은 갈라지고 황량하며, 저 멀리 거대한 폐허의 실루엣이 보인다. 바람이 휘몰아치며 흙먼지를 날린다.
**음향효과:** (휘이이잉….) (흙먼지 스치는 소리)

**내레이션 (민준):**
그 날, 모든 것이 변했다.
단 한 순간에, 익숙했던 세상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그리고 나는, 이곳에 던져졌다.
이름 모를 폐허 속, 죽음이 도사리는 낯선 땅에.

**[본편]**

**컷 2**
**장면:** 폐허 한가운데. 콘크리트 잔해 더미와 뒤틀린 철골들이 널려 있다. 그 사이, 쓰러져 있던 김민준(20대 후반 추정)이 고통스러운 신음과 함께 눈을 뜬다. 그의 옷은 평범한 티셔츠와 청바지 차림으로, 흙먼지가 잔뜩 묻어 있다. 얼굴은 창백하고 혼란스러움이 가득하다.
**민준:** 으윽… 머리야…
**음향효과:** (부스럭!) (신음)

**컷 3**
**장면:** 민준의 시야. 모든 것이 뿌옇고 초점이 맞지 않는다. 흐릿하게 보이는 건 온통 회색빛의 천장과 부서진 잔해들.
**민준 (생각):**
*’천장? 여기가 어디지? 분명히… 내 방이었는데…’*

**컷 4**
**장면:** 민준이 간신히 몸을 일으켜 앉는다. 그의 눈동자가 흔들린다. 주위를 둘러보자, 폐허가 된 건물 내부가 눈에 들어온다. 녹슨 철골, 깨진 유리창, 무너진 벽. 창문 너머로는 붉은색에 가까운 회색 하늘이 보인다.
**민준:** 여… 여기는…?
**음향효과:** (두리번)

**컷 5**
**장면:** 민준의 손이 떨린다. 그는 자신의 손바닥을 뚫어지라 본다. 흙먼지가 묻어 있지만, 익숙한 자신의 손이다. 현실 감각이 돌아오지만, 상황은 더욱 비현실적이다.
**민준 (생각):**
*’꿈인가? 아니, 너무 생생해… 이 차가운 공기… 흙먼지 냄새…’*
**민준:** (작게) 말도 안 돼…

**컷 6**
**장면:** 민준이 비틀거리며 일어선다. 균형을 잡으려 벽을 짚자, 벽의 콘크리트 조각이 손에 묻어난다. 그는 폐허가 된 건물 안을 조심스럽게 걸어 나간다. 바닥에는 부서진 파편들이 널려 있다.
**음향효과:** (파삭!) (발에 밟히는 소리)
**민준 (내레이션):**
불과 몇 시간 전, 나는 평범한 직장인이었다.
퇴근 후, 밀린 게임을 하며 밤을 지새우려던… 그런 일상.
하지만 이제, 그 모든 것이 먼 과거의 일처럼 느껴진다.

**컷 7**
**장면:** 건물의 뻥 뚫린 창문 너머로 민준이 바깥 풍경을 바라본다. 광활하게 펼쳐진 황무지, 갈라진 땅, 저 멀리 희미하게 보이는 기괴한 형상의 산맥들. 그 위에 드리워진 붉고 회색빛의 하늘.
**민준 (생각):**
*’이건… 내가 알던 세상이 아니야. 분명히 아니야.’*
**민준:** (숨을 들이쉰다) 쿨럭!
**음향효과:** (기침)
**내레이션 (민준):**
공기는 메말랐고, 흙먼지가 폐부를 긁는 듯했다.
목이 타들어 가는 갈증이 몰려왔다.

**컷 8**
**장면:** 민준이 목을 부여잡고 주변을 살핀다. 멀리 보이는 폐허의 스카이라인, 가까이에는 아무것도 없는 황량한 평야. 물을 찾을 만한 곳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 그의 눈빛에 절망감이 스친다.
**민준:** 물… 물이 필요해…

**컷 9**
**장면:** 민준이 폐허 밖으로 발을 내딛는다. 발밑의 흙은 바싹 말라 푸석거린다. 하늘은 여전히 불길한 색을 띠고 있다. 그는 방향을 잡지 못한 채 주위를 맴돌다, 문득 한 가지 생각을 떠올린다.
**민준 (생각):**
*’도움… 사람이 있을까? 이세계 전생 같은 건가? 그럼 나에게 뭔가 특별한 능력이 있어야 하는 거 아니야?!’*

**컷 10**
**장면:** 민준이 손을 뻗어본다. 아무런 변화도 없다. 주먹을 쥐었다 펴본다. 역시 아무것도 없다. 그저 평범한 자신의 두 손.
**민준:** (씁쓸하게 웃는다) 하하… 농담이지?

**컷 11**
**장면:** 민준이 주머니를 뒤적인다. 낡은 스마트폰, 지갑, 이어폰. 스마트폰 화면은 검게 죽어 있다. 배터리가 방전된 것인지, 아예 작동하지 않는 것인지 알 수 없다. 지갑에는 신분증과 몇 장의 지폐뿐이다. 이세계에서 쓸모없는 것들.
**민준 (생각):**
*’쓸모없는 것들 뿐이잖아! 하다못해 칼이라도 있었으면…’*

**컷 12**
**장면:** 멀리서 희미하게 들려오는 짐승의 울음소리. 낮게 깔리는 소리였지만, 황량한 침묵 속에서 더욱 섬뜩하게 들린다.
**음향효과:** (크르르르르….) (멀리서)
**민준:** (움찔한다) 읏…

**컷 13**
**장면:** 민준이 숨을 죽이고 소리가 들려온 방향을 응시한다. 그의 심장이 불안하게 뛴다. 이곳은 안전하지 않다.
**민준 (내레이션):**
이곳은… 죽음의 세계였다.
나는 아무런 준비도 없이, 홀로 이곳에 던져졌다.

**컷 14**
**장면:** 민준의 눈에 폐허 한쪽에 간신히 서 있는 녹슨 철골 구조물이 들어온다. 원래 무엇이었는지 알 수 없지만, 최소한의 그늘과 지붕을 제공할 수 있을 것 같다.
**민준 (생각):**
*’밤이 오기 전에, 최소한의 은신처라도 찾아야 해.’*
**음향효과:** (휘이이잉….) (바람 소리)

**컷 15**
**장면:** 민준이 조심스럽게 그 철골 구조물 쪽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그의 발걸음은 힘없지만, 눈빛은 점차 생존 본능으로 채워진다. 바닥에 굴러다니는 깨진 벽돌 조각을 발견하고, 무의식적으로 주워든다.
**민준 (생각):**
*’맨몸으로 죽을 수는 없어. 하다못해 이걸로…’*

**컷 16**
**장면:** 철골 구조물에 거의 다다랐을 때, 그의 시야에 뭔가가 움직이는 것이 포착된다. 바닥에 바싹 붙어 기어가는, 검고 납작한 그림자.
**음향효과:** (스슥…) (낮게 기어가는 소리)
**민준:** (숨을 멈춘다)

**컷 17**
**장면:** 그림자의 정체가 드러난다. 여섯 개의 다리를 가진, 등에 뾰족한 가시가 돋아난 거대한 벌레 형태의 생물. 마치 갑옷을 입은 듯 딱딱해 보이는 껍질을 가지고 있다. 크기는 소형견만 하다. 그 생물이 민준을 향해 고개를 든다. 새까만 눈동자가 섬뜩하게 빛난다.
**음향효과:** (끼이이익!) (기괴한 소리)
**민준:** (충격받은 표정, 뒷걸음질 친다) 젠장!

**컷 18**
**장면:** 벌레 생물이 민준을 향해 돌진한다. 그 속도는 생각보다 빠르다. 민준은 놀라서 뒤로 넘어진다. 손에 쥐고 있던 벽돌 조각이 바닥에 떨어진다.
**음향효과:** (우당탕!)
**민준:** 끄아악!

**컷 19**
**장면:** 벌레 생물이 민준에게 달려들려던 찰나, 민준의 눈에 구조물 옆에 삐져나와 있는 날카로운 철근 조각이 들어온다. 그는 본능적으로 손을 뻗어 그 철근을 움켜쥔다.
**민준 (생각):**
*’죽을 순 없어! 여기서 죽을 순 없어!’*

**컷 20**
**장면:** 벌레 생물이 민준에게 덤벼들고, 민준은 필사적으로 철근을 휘두른다. 둔탁한 소리와 함께 벌레 생물의 딱딱한 껍질에 철근이 부딪힌다. 생물은 잠시 휘청거린다.
**음향효과:** (챙! – 금속과 껍질이 부딪히는 소리) (끼이이익!)

**컷 21**
**장면:** 민준은 주저앉은 상태에서 철근을 방패 삼아 버티고 있다. 벌레 생물은 다시 자세를 잡고 민준을 노려본다. 그로테스크한 입에서 거품 같은 침이 흐른다.
**민준 (생각):**
*’젠장, 안 통해… 이렇게 죽는 건가…’*
**내레이션 (민준):**
무서웠다.
온몸의 세포가 공포에 질려 비명을 질렀다.
하지만… 죽을 수는 없었다.

**컷 22**
**장면:** 민준의 시선이 벌레 생물의 껍질에 난 미세한 균열을 발견한다. 방금 철근에 부딪히면서 생긴 것 같지는 않다. 이미 존재하던 상처일까.
**민준 (생각):**
*’저기… 저 틈새!’*

**컷 23**
**장면:** 민준이 절박한 표정으로 철근을 들어 올린다. 벌레 생물이 다시 달려들자, 민준은 몸을 비틀어 피하면서 철근의 날카로운 끝을 그 틈새에 정확히 찔러 넣는다.
**음향효과:** (푸욱!) (액체가 터지는 소리) (끼이이이익—!!)

**컷 24**
**장면:** 벌레 생물이 고통스러운 비명을 지르며 몸부림친다. 검은색 피가 튀고, 생물은 몸을 뒤틀며 바닥을 기어다니다가 이내 축 늘어진다. 움직이지 않는다.
**민준:** (거친 숨을 몰아쉰다) 헉… 헉… 헉…
**음향효과:** (가쁜 숨소리)

**컷 25**
**장면:** 민준이 땀범벅이 된 얼굴로 죽은 벌레 생물을 내려다본다. 그의 손은 피로 물들어 있다. 생전 처음 느껴보는 살생의 감각. 역겨움과 동시에, 살아남았다는 안도감이 밀려온다.
**민준 (생각):**
*’해냈어… 내가… 살아남았어…’*

**컷 26**
**장면:** 민준이 겨우 몸을 가누고 철골 구조물 안으로 들어간다. 으스스하고 먼지 가득한 공간이지만, 최소한의 벽과 천장은 존재한다. 그는 벽에 기대어 주저앉는다. 몸의 통증과 정신적인 피로가 한꺼번에 몰려온다.
**민준 (내레이션):**
첫 번째 밤이 다가오고 있었다.
낯선 세계의 차가운 밤이.

**컷 27**
**장면:** 폐허의 창문 너머로 붉은 노을이 진다. 노을은 황량한 풍경을 더욱 드라마틱하게 물들인다. 민준은 지친 눈으로 그 노을을 바라본다. 그의 손에는 아직 철근이 들려 있다.
**민준 (생각):**
*’살아야 해… 무슨 수를 써서라도…’*

**컷 28**
**장면:** 민준의 얼굴 클로즈업. 그의 눈빛은 더 이상 혼란스럽지 않다. 두려움은 여전하지만, 그 안에 강인한 생존 의지가 깃들어 있다.
**민준 (생각):**
*’이 개 같은 세상에서… 나는… 반드시 살아남을 것이다.’*

**컷 29**
**장면:** 민준이 구조물 안쪽, 비교적 깨끗한 구석을 찾아 몸을 웅크린다. 그의 주변은 온통 폐허와 어둠뿐이다. 하지만 그의 눈은 아직 빛을 잃지 않았다.
**음향효과:** (바람 소리, 멀리서 짐승 울음소리)
**내레이션 (민준):**
그렇게, 나의 생존기는 시작되었다.
아무것도 없는 황폐한 세상에서, 나는… 살아남아야 한다.

**[에피소드 1 종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