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 오페라 만화 (웹툰) 에피소드 스토리 대본

## EPISODE 1: 별빛 밀실 살인 (Starlight Locked Room Murder)

**등장인물:**
* **이진호:** (Lee Jin-ho) 천재 탐정. 날카로운 통찰력과 고풍스러운 복장.
* **강민아:** (Kang Min-ah) 이진호의 유능한 부관. 프로파일러이자 기술 전문가.
* **제이콥:** (Jacob) 스타게이트 익스프레스 보안국장. 우직하고 고지식한 성격.
* **윤하늘:** (Yoon Ha-neul) 알렉산더 회장의 비서실장. 냉정하고 침착한 인상.
* **알렉산더:** (Alexander) 크로노스 그룹 회장. 피살자.

**SCENE 1: 스타게이트 익스프레스, VIP 스위트 복도**

**PANEL 1**
[은하계의 찬란한 별빛을 배경으로, 유려한 곡선의 ‘스타게이트 익스프레스’ 우주선이 거대한 항해를 시작하는 와이드 샷. 우주선의 외벽은 고급스러운 티타늄 합금으로 빛나고, 창문 너머로 별들이 수없이 반짝인다. 웅장하면서도 고독한 분위기.]
**내레이션:** 은하계 횡단 특급 유람선, ‘스타게이트 익스프레스’. 별들의 바다를 가르는 이 고요한 도시에서, 평온은 단 찰나였다. 영원할 것만 같던 안식은, 차가운 비명 한 자락에 산산조각 났다.

**PANEL 2**
[VIP 스위트 구역의 복도. 고급스러운 카펫과 은은한 조명이 깔려있다. 여러 명의 보안 요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고, 그 중앙에 제이콥 보안국장이 팔짱을 낀 채 심각한 표정으로 서 있다. 강민아가 그의 옆에서 홀로그램 태블릿을 조작하며 상황을 보고 있다.]
**제이콥:** (낮게 으르렁거리는 목소리)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야! ‘크로노스 그룹’의 알렉산더 회장님이 피살당했다니! 우주선 보안 역사상 이런 일은 없었어!
**민아:** (태블릿을 넘기며 차분하게) 국장님, 모든 통신 기록과 승객 명단, 보안 로그를 확인했지만 특이점은 없습니다. 외부 침입 흔적도, 내부에서 외부로의 탈출 시도도 없고요. 스위트 주변의 모든 감지 센서도 정상 작동했습니다.

**PANEL 3**
[VIP 스위트 문 앞. 두꺼운 강철 합금 문은 굳게 닫혀있다. 문 옆에는 지문 인식 패드와 홍채 인식 센서가 번뜩인다. 문 주변에 노란색 폴리스 라인이 겹겹이 쳐져 있다. 보안 요원들이 엄중하게 문을 지키고 있다.]
**제이콥:** 현장 폐쇄. 아무도 안으로 들이지 마! 이건 단순한 살인이 아니야. ‘별빛 밀실 살인’이라고! 범인은… 범인은 유령인가!

**PANEL 4**
[복도 끝에서 걸어오는 이진호 탐정. 다른 사람들과 달리 고풍스러운 트렌치코트를 입고, 목에는 낡은 스카프를 두르고 있다. 한 손에는 작은 필통 같은 것을 들고 있다. 그의 눈은 예리하게 주변을 훑으며, 우주선 내부의 첨단 기술과 이질적인 그의 모습이 대비된다.]
**제이콥:** (이진호를 발견하고 한숨을 쉬며) 이 탐정님, 오셨군요. 어서 오십시오. 이번엔 정말 골치 아픈 사건입니다. 제 상식으로는 도저히 이해가 안 가는 상황입니다.
**이진호:** (차분하게, 눈빛에 장난기가 스치듯) 골치 아픈 사건이라… 탐정에게는 언제나 즐거운 놀이터죠. 상식이라는 족쇄는, 때로는 진실을 가리는 가장 두꺼운 장막이 되기도 하더군요.

**SCENE 2: 알렉산더 회장 스위트 내부**

**PANEL 5**
[스위트 내부. 최고급 인테리어로 꾸며진 넓은 거실 겸 서재. 벽면에는 푸른 별빛이 일렁이는 우주 풍경이 홀로그램 디스플레이로 떠 있고, 고급 가구들이 질서정연하게 배치되어 있다. 알렉산더 회장은 앤티크한 서재 책상에 얼굴을 박고 쓰러져 있다. 주변은 흐트러짐 하나 없이 깨끗하다. 이진호가 쓰러진 시신과 주변을 차분히 살피고 있다.]
**민아:** (홀로그램 태블릿을 띄우며 현장 브리핑) 피해자는 ‘크로노스 그룹’ 회장 알렉산더. 사인은 나노봇 주입에 의한 급성 심장마비로 추정됩니다. 사망 추정 시각은 어젯밤 22시 15분경입니다.
**이진호:** (시신을 조심스럽게 살피며) 나노봇? 최첨단 독극물이군요.
**민아:** 네, 경동맥 부위에 아주 미세한 주입 흔적이 발견되었습니다. 육안으로는 식별이 거의 불가능할 정도였어요. 독성 나노봇은 빠르게 체내에 퍼져 심장을 마비시키고, 자체적으로 분해됩니다. 물론, 주입기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흔적조차도요.

**PANEL 6**
[이진호가 쓰러진 알렉산더 회장의 목덜미를 클로즈업. 아주 작은 붉은 점이 희미하게 보인다. 탐정의 시선이 그 점에 고정된다.]
**이진호:** (나직이) 완벽하게 숨겨진 독이군요. 흔적을 남기지 않는 살인… 그리고 이 완벽한 밀실.
**제이콥:** 가장 큰 문제는 밀실이라는 겁니다. 회장님은 평소처럼 저녁 10시에 개인 생체 방어막(Bio-Shield)을 활성화시키고 혼자만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기록상으론 22시 정각에 방어막이 완전히 활성화되었고요. 방어막은 외부에서 어떤 물리적 침투도 불가능합니다. 오직 내부에서만 해제 가능하고, 회장님은 사망 시점까지 외부와 완전히 차단된 상태였습니다.
**이진호:** (방 안을 천천히 둘러보며) 문과 창문은요?
**민아:** (손목 장치로 스위트 내부를 스캔하며) 모든 잠금장치 완벽합니다. 외부와 연결된 에어록도 정상이고요. 환기구도 사람이 통과할 수 없는 규격입니다. 어떤 종류의 침입도 불가능해요. 모든 기록이 그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PANEL 7**
[이진호가 거실 한쪽 벽에 설치된 원형의 ‘개인 폐기물 자동 재활용 유닛’을 유심히 살펴본다. 평범한 디자인의 유닛이지만, 그의 눈에는 뭔가 특별한 것이 보이는 듯하다. 다른 보안요원들은 이 유닛에는 전혀 관심이 없는 듯하다.]
**이진호:** 이 유닛은 뭔가요?
**민아:** 개인 폐기물 자동 재활용 유닛입니다. 회장님 개인의 기밀 서류나 작은 쓰레기 등을 바로 분쇄, 분류해서 중앙 처리 시스템으로 보내는 장치죠. 보통은 내부에서 수동으로 조작해야만 작동합니다. 아주 위생적이고 편리하지만, 보안 측면에서는 딱히 특별할 건 없는 장치입니다.

**PANEL 8**
[윤하늘 비서실장이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이진호와 제이콥에게 다가온다. 그녀는 침착해 보이지만, 눈빛에 미세한 불안감이 스쳐 지나간다. 애써 침착함을 유지하려는 듯 보이지만, 손끝이 아주 미세하게 떨린다.]
**윤하늘:** (조심스럽게) 회장님은 평소에도 보안에 철저하셨습니다. 외부인 침입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입니다. 저도 회장님이 방어막을 활성화한 후에는 스위트 근처에도 가지 않았습니다. 모든 연락은 비상 통신망을 통해서만 이루어졌고요.
**제이콥:** (좌절하며) 그럼 어떻게 살해당한 겁니까? 유령이 죽이기라도 했단 말입니까!
**이진호:** (폐기물 유닛에서 시선을 떼지 않고 나직이) 유령이라… 흥미로운 가설이군요. 하지만 유령은 나노봇 주입기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유령은 흔적을 남기지 않지만… 이곳에는 숨겨진 흔적이 있습니다.

**SCENE 3: 이진호의 수사**

**PANEL 9**
[이진호가 폐기물 유닛 앞에 쪼그려 앉아 손전등으로 유닛의 틈새를 비춘다. 민아는 그의 옆에서 홀로그램 태블릿으로 유닛의 작동 기록을 분석하고 있다. 제이콥은 뒤에서 팔짱을 낀 채 의아한 표정으로 지켜본다.]
**이진호:** 민아 양, 이 유닛의 작동 기록을 좀 더 상세하게 들여다봐 주세요. 특히 어젯밤 10시부터 11시 사이의 미세한 압력 변화나 에너지 소모 기록까지요. 평소와 다른 아주 사소한 패턴이라도요.
**민아:** (놀란 표정) 네? 이 유닛은 어젯밤 회장님이 마지막으로 자질구레한 서류를 버리신 후, 특별한 작동 기록이 없는데요. 시스템 로그에도 깨끗합니다.
**이진호:** 기록에 없는 미세한 움직임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상식은 편견을 낳고, 편견은 진실을 가립니다. 우리가 보지 못하는 곳에, 진실은 숨어있기 마련이죠.

**PANEL 10**
[민아가 태블릿 화면을 확대하고, 복잡한 데이터 그래프가 빠르게 움직인다. 그녀의 미간이 찌푸려진다. 수많은 데이터 속에서 아주 미세한 이상 징후를 찾아내려는 듯 눈을 가늘게 뜬다.]
**민아:** (집중하며) 음… 대단합니다, 탐정님. 정말 미세한데요. 사망 추정 시각 직전에, 유닛 내부에서 아주 짧은 순간, 평소와는 다른 종류의 에너지 파장이 감지되었습니다. 너무 미약해서 주 시스템 로그에는 남지 않았지만… 제 스캐너는 잡아냈습니다.
**이진호:** 어떤 종류의 파장입니까?
**민아:** 나노봇 주입기에 사용되는 초소형 배터리에서 발생하는 것과 유사한… 전자기파 잔류 흔적입니다. 아주 짧았지만, 분명히 존재해요. 흡사, 무언가가 짧게 존재했다가 사라진 듯한 흔적입니다.

**PANEL 11**
[제이콥이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이진호를 바라본다. 그의 굳은 표정에는 혼란이 가득하다.]
**제이콥:** 그게 무슨 뜻입니까? 범인이 이 장치를 통해 침입했다는 말입니까? 하지만 이 유닛은 외부에서 내부로 물건을 보낼 수 없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완벽한 일방향 시스템입니다!
**이진호:** (고개를 젓는다) 침입이 아닙니다. 회장님은 방어막을 활성화한 상태였습니다. 그 누구도, 심지어 가장 작은 나노봇도 방어막을 뚫고 들어올 수는 없었을 겁니다. 하지만… 이 유닛은 다릅니다. 이 유닛은 내부에서 *외부*로 폐기물을 보냅니다. 중요한 건 그 *반대*가 아닙니다.

**PANEL 12**
[이진호가 폐기물 유닛의 투입구를 손가락으로 가리킨다. 유닛의 표면에는 아주 작은, 눈에 띄지 않는 스크래치 자국이 보인다. 다른 이들은 전혀 발견하지 못했던 흔적이다. 스크래치 자국 주변에 이진호의 손가락이 미묘하게 빛나며 그 흔적을 부각시킨다.]
**이진호:** 이 유닛은 회장님이 개인적으로 기밀 문서를 처리할 때 자주 사용했겠죠. 완벽주의자인 회장님이라면, 항상 사용 후에는 깨끗하게 관리했을 테고요. 그런데… 여기, 아주 작은 스크래치 자국이 보이는군요. 미세한 마찰에 의한 흔적입니다. 마치 좁은 통로를 무언가 스쳐 지나간 듯한…
**제이콥:** 스크래치요? 저런 건… 사용하다 보면 생길 수도 있는 거 아닙니까?

**PANEL 13**
[스크래치 자국을 클로즈업. 육안으로도 거의 보이지 않을 만큼 미세한 흔적이다. 그러나 탐정의 예리한 눈에는 그것이 명확한 증거로 보인다.]
**이진호:** 나노봇 주입기는 혼자 작동할 수 없습니다. 누군가 조종했거나, 미리 프로그래밍 해 두었을 겁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살해 현장에 없다는 것은 *방 밖으로 나가야만* 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이 완벽한 밀실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졌을까요? 답은 이 유닛에 있습니다.

**SCENE 4: 진실의 규명**

**PANEL 14**
[이진호가 폐기물 유닛에서 몸을 일으켜 윤하늘 비서실장에게로 시선을 옮긴다. 그의 눈빛은 날카롭게 그녀를 꿰뚫어본다. 윤하늘은 이진호의 시선을 피하려 애쓰지만, 불안한 표정을 숨기지 못한다.]
**이진호:** 비서실장님. 회장님은 평소 폐기물 유닛을 언제 자주 사용하셨습니까? 특히 생체 방어막 활성화 전후로요.
**윤하늘:** (살짝 당황한 기색을 내비치지만 이내 침착하게) 주로 저녁 식사 후, 중요 업무를 마무리하시면서 기밀 서류들을 처리하셨습니다. 방어막 활성화 직전에요. 회장님은 항상 보안에 민감하셨으니까요.
**이진호:** 그렇다면… 회장님이 방어막을 활성화하기 *직전*, 혹은 방어막이 활성화된 *후* 사망하기까지의 짧은 15분 동안, 이 폐기물 유닛을 통해 무언가가 오고 갔을 가능성은요?

**PANEL 15**
[윤하늘의 얼굴이 굳어진다. 그녀는 애써 미소를 지으려 하지만 입꼬리가 미세하게 떨린다. 식은땀이 살짝 맺히는 듯 보인다.]
**윤하늘:** (목소리가 미세하게 떨리며) 그럴 리가 없습니다. 유닛은 외부에서 내부로 열리지 않아요. 시스템이 그렇게 설계되어 있습니다.
**이진호:** 맞습니다. 하지만 내부에서 외부로는 언제든지 열립니다. 그리고, 범인은 그 점을 이용했죠. 폐기물 처리 시스템의 취약점을 완벽하게 간파하고 역이용한 겁니다.

**PANEL 16**
[이진호가 스위트 내부의 구조도를 홀로그램으로 띄운다. 폐기물 유닛과 그것이 연결된 중앙 처리 시스템의 경로를 선명하게 표시한다. 민아는 이진호의 추리에 놀란 듯 눈을 크게 뜨고 있다.]
**이진호:** 진실은 이렇습니다. 알렉산더 회장님은 방어막을 활성화하기 직전, 혹은 방어막이 활성화된 직후 잠시 폐기물 유닛을 사용했습니다. 그 찰나의 순간, 유닛 내부의 통로가 개방되었죠. 범인은 이 유닛의 중앙 처리 시스템에 접근할 수 있는 위치에서, 아주 작은 나노봇 주입기를 탑재한 소형 드론을 유닛 통로로 역류시켜 회장님의 스위트로 보냈습니다.
**제이콥:** (경악하며) 역류시켜서?! 하지만 그건…

**PANEL 17**
[상상도: 소형 드론이 회장 스위트의 폐기물 유닛 투입구에서 마치 연기처럼 튀어나와 알렉산더 회장의 목을 찌르는 모습. 드론은 순식간에 임무를 완수하고 다시 유닛 통로로 빨려 들어가듯 사라지는 역동적인 장면.]
**이진호:** 나노봇 주입 드론은 회장님을 공격한 뒤, 즉시 유닛 내부로 다시 복귀했습니다. 그리고 중앙 시스템으로 이동하면서 자폭하거나, 혹은 처리 시스템에 의해 분쇄되어 흔적을 남기지 않았습니다. 스위트 내부에선 어떤 증거도 찾을 수 없었던 이유죠. 유닛 투입구의 미세한 스크래치는 드론이 유닛 내부 벽면과 마찰하면서 남긴 흔적입니다.
**제이콥:** (놀라움에 입을 다물지 못하며) 폐기물 유닛을 이용해서… 밀실 살인을 저질렀다고요? 이런 기발한 수법이!
**민아:** (태블릿을 확인하며 놀랍다는 듯) 재활용 유닛 시스템 로그에… 이 비서실장님의 접속 기록이 발견되었습니다. 어제 22시 07분경, 유닛 중앙 시스템에 접속해 수동으로 ‘역류 모드’를 활성화하려 했던 흔적이요. 실패했지만, 그 시도 자체가… 회장님의 사망 시각과 거의 일치합니다!

**PANEL 18**
[윤하늘 비서실장이 얼굴이 하얗게 질려 뒷걸음질 친다. 그녀의 눈동자는 공포와 체념으로 흔들린다. 애써 유지하던 침착함이 완전히 무너진 표정.]
**윤하늘:** (떨리는 목소리) 아니… 아니에요! 전 그저… 회장님이 버리신 중요한 서류를 다시 확인하려고 했을 뿐이에요! 제가… 제가 왜!
**이진호:** (차분하지만 단호하게, 윤하늘을 똑바로 응시하며) 중요한 서류를 재확인하려면, 중앙 처리 시스템이 아닌, 회장님께 직접 다시 요청하는 것이 상식입니다. 그리고 ‘역류 모드’는 폐기물 분쇄 전에만 가능합니다. 당신은 회장님이 잠시 유닛을 사용하실 때를 노려, 폐기물 시스템을 무기 운반 통로로 삼은 겁니다. 밀실 살인의 트릭은 언제나 가장 간과하기 쉬운 ‘출입구’에 숨어있죠. 이 경우에는, ‘나가는 문’이 ‘들어오는 문’의 역할을 한 것입니다.

**PANEL 19**
[제이콥이 보안 요원들에게 손짓한다. 요원들이 윤하늘을 체포하기 위해 다가간다. 윤하늘은 더 이상 저항하지 못하고 고개를 떨군다. 그녀의 눈에서는 눈물이 흐르지 않았지만, 깊은 절망이 엿보인다.]
**제이콥:** 윤하늘 비서실장, 알렉산더 회장 살인 혐의로 체포한다!
**윤하늘:** (체념한 듯 눈을 감는다) …회장님은… 너무 많은 것을 알았습니다. 그 비밀은… 죽음으로 묻혀야만 했습니다.

**PANEL 20**
[이진호가 별빛이 쏟아지는 스위트의 통유리창 너머로 시선을 던진다. 그의 고풍스러운 트렌치코트 자락이 별빛에 반사되어 은은하게 빛난다. 옆에는 강민아가 뿌듯한 미소를 짓고 있다. 우주선은 여전히 별들을 가르며 고요히 항해 중이다.]
**민아:** 역시 탐정님, 해내셨네요! 또 하나의 완벽한 밀실 살인을 풀어내셨어요!
**이진호:** (옅은 미소) 밀실은 없습니다. 단지, 보이지 않는 문이 있을 뿐이죠. 혹은… 우리가 문이라고 생각하지 못한 통로가 있을 뿐이고요.
**내레이션:** 별빛 아래 감춰진 진실. 인간의 탐욕과 비밀은 아무리 깊은 밀실에 숨겨도, 날카로운 지혜와 통찰력 앞에서는 언젠가 그 모습을 드러내기 마련이다. 이진호 탐정의 별빛 항해는, 이제 막 시작되었을 뿐이다.

**[EPISODE 1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