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니메이션 대본 & 스토리보드: 심야의 초대 (深夜의 招待)
**작품명:** 심야의 초대
**장르:** 마법소녀, 도시 판타지, 미스터리
**대상 연령:** 12세 이상
**로그라인:** 평범한 고등학생 하루는 어느 날부터 자신의 아파트에서 벌어지는 기괴한 폴터가이스트 현상에 시달린다. 일상이 산산이 조각나던 위기의 순간, 숨겨진 힘에 눈뜬 그녀는 어둠 속 존재와 맞서는 마법소녀 ‘루미나’로 각성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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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화: 깨진 유리조각
**[SCENE 1]**
**[아파트 외경 – 낮]**
**설명:** 쨍한 햇살이 쏟아지는 도시의 아파트 단지. 높고 깔끔한 건물들이 빼곡히 들어서 있다. 그중 한 동을 클로즈업하면, 창문에 반사되는 푸른 하늘이 평화롭다.
**[NARRATION (하루)]**
내 이름은 이하루. 지극히 평범한 고등학생이고, 지극히 평범한 아파트, 8층에 살고 있다. 매일 아침 버스를 타고 학교에 가고, 늦은 오후 학원에 들렀다 돌아와 숙제를 하는… 지극히 평범한 일상. 적어도, 그날 밤 전까지는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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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ENE 2]**
**[하루의 아파트 거실 – 밤]**
**설명:** 자정이 가까운 시각. 아파트 거실은 어둠에 잠겨 있고, 거실 한편에 놓인 작은 스탠드 조명만이 은은한 빛을 발한다. 소파에 널브러진 책들, 테이블 위에는 먹다 남은 과자 봉투가 보인다. 이윽고, 희미한 달빛 아래, 누군가의 인기척이 느껴진다.
**[SOUND]**
* 냉장고 문 열리는 소리 (짤깍)
* 발소리 (터벅터벅)
**[하루]**
(나른하게 하품하며)
으음… 왜 또 배가 고플까.
**설명:** 하루가 잠옷 차림으로 주방으로 향한다. 머리는 헝클어져 있고, 눈은 반쯤 감겨 있다. 냉장고 문을 열고 시원한 주스 한 컵을 꺼내 마신다. 다시 거실로 돌아와 소파에 앉으려는데…
**[SOUND]**
* 갑자기, 탁, 하고 스탠드 조명이 깜빡이는 소리. (짧게)
**[하루]**
(눈을 가늘게 뜨며)
어? 깜빡거려. 벌써 수명이 다했나?
**설명:** 하루는 대수롭지 않게 스탠드 갓을 툭툭 친다. 스탠드는 잠시 진정하는 듯했지만, 이내 다시 미세하게 깜빡이기 시작한다. 하루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리모컨을 집어 TV를 켠다.
**[SOUND]**
* TV 켜지는 소리 (징-)
* 채널 돌아가는 소리 (휙휙)
**[하루]**
(혼잣말)
오늘따라 볼 게 없네…
**설명:** TV 화면이 몇 번 깜빡이더니, 갑자기 화면 전체가 지직거리는 노이즈로 가득 찬다. 채널을 돌려도 마찬가지다. 마치 누군가 전파를 방해하는 것처럼.
**[하루]**
(눈을 비비며)
아니, TV도 왜 이래? 송신 문제인가?
**설명:** 하루는 리모컨을 내려놓고 고개를 젓는다. 그때, 거실 창문 밖에서 쨍한 달빛이 쏟아져 들어온다. 창문 너머 도시의 불빛은 여전히 화려하다. 하지만 하루는 왠지 모를 서늘한 기운을 느낀다.
**[SOUND]**
* 미세하게, 창문 너머에서 들려오는 바람 소리 (쉬이익)
* 왠지 모를 으스스한 배경음악 (낮게 깔리는)
**[하루]**
(자신의 팔을 문지르며)
갑자기 왜 이렇게 춥지… 보일러를 좀 올려야겠네.
**설명:** 하루는 소파에서 일어나 보일러 조절기로 향한다. 조절기 화면에 불이 들어와 온도를 확인하려는 순간…
**[SOUND]**
* 탕! (주방에서 뭔가 떨어지는 소리. 크고 날카롭다.)
**[하루]**
(화들짝 놀라며)
히익! 뭐야?!
**설명:** 하루의 눈이 휘둥그레진다. 심장이 쿵, 하고 떨어지는 것 같다. 주방 쪽을 향해 천천히 고개를 돌린다. 어둠 속에 잠긴 주방은 침묵으로 가득하다.
**[하루]**
(목소리가 떨린다)
누구… 없어?
**설명:** 아무런 대답도 들리지 않는다. 하루는 조심스럽게 주방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바닥에는 방금 막 떨어져 깨진 유리컵 조각들이 흩어져 있다. 분명히 아까 주스 마시고 식탁 위에 잘 올려놓았던 컵이었다.
**[하루]**
(중얼거린다)
이게 왜… 떨어져 있지? 내가 잘못 놓았나…?
**설명:** 하루는 떨리는 손으로 주변을 둘러본다. 모든 것이 제자리에 있는 것 같지만, 왠지 모를 위화감이 감돈다. 식탁 위 젓가락 통이 미세하게 기울어져 있는 것을 발견한다.
**[하루]**
(작게 비명을 지르며)
흐읍!
**설명:** 젓가락 통이 미끄러지듯 바닥으로 떨어지며, 젓가락들이 사방으로 흩어진다. 쨍그랑, 쨍그랑. 젓가락이 부딪히는 소리가 정적을 깨고 울려 퍼진다. 하루는 뒷걸음질 친다.
**[하루]**
(숨을 헐떡이며)
말도 안 돼…
**설명:** 하루의 심장이 미친 듯이 뛴다. 그녀의 눈에 공포가 서린다. 주방 조명이 갑자기 깜빡거리더니, 완전히 꺼진다.
**[SOUND]**
* 스위치 꺼지는 소리 (딸깍)
* 암전 효과음 (짧게)
**[하루]**
(크게 외친다)
꺄아아아악!
**설명:** 하루는 거실로 뛰쳐나와 이불을 뒤집어쓰고 소파에 웅크린다. 어둠 속에서 들려오는 미세한 소음들이 그녀의 귀를 파고든다. 바스락거리는 소리, 긁는 소리, 웅얼거리는 듯한 소리.
**[SOUND]**
* 바스락거리는 소리 (작게)
* 긁는 소리 (끼이익, 아주 작게)
* 알 수 없는 웅얼거리는 소리 (배경에 희미하게 깔린다)
**[하루]**
(이불 속에서 흐느낀다)
제발… 제발 사라져… 꿈이야… 이건 다 꿈일 거야…
**설명:** 하루의 몸이 공포에 떨린다. 이불 밖으로 나온 그녀의 손이 서서히 떨리는 것을 보여준다. 아파트의 평화로운 일상이 산산이 부서지는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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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ENE 3]**
**[하루의 아파트 거실 – 아침]**
**설명:** 다음 날 아침. 거실에는 햇살이 가득하다. 하루는 소파에 이불을 뒤집어쓴 채 그대로 잠들어 있다. 얼굴은 지쳐 보이고, 눈 밑에는 다크서클이 짙게 드리워져 있다.
**[SOUND]**
* 새 지저귀는 소리
* 멀리서 들리는 도시의 소음 (자동차, 사람들)
**[하루]**
(뒤척이며 일어난다)
으음… 머리 아파…
**설명:** 하루가 눈을 비비며 일어난다. 그녀의 시선은 자연스럽게 주방으로 향한다. 어젯밤의 흔적은 온데간데없다. 깨진 유리 조각도, 흩어진 젓가락도 모두 사라지고, 깨끗하게 정리되어 있다. 마치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하루]**
(어리둥절하게)
뭐야… 꿈이었나? 너무 생생해서 진짜인 줄 알았네…
**설명:** 하루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주방으로 향한다. 깨끗하게 치워진 바닥을 보며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하지만 왠지 모를 찜찜함이 그녀의 마음 한구석에 남아있다.
**[하루]**
(혼잣말)
내가 너무 피곤해서 헛것을 본 건가…
**설명:** 하루는 커피포트에 물을 붓고 스위치를 누른다.
**[SOUND]**
* 커피포트 스위치 누르는 소리 (딸깍)
* 물 끓는 소리 (점점 커진다)
**[하루]**
(휴대폰을 들고 SNS를 확인한다)
아, 어제 밤새 잠을 못 자서 피곤해 죽겠네.
**설명:** 커피포트에서 물 끓는 소리가 점차 격렬해진다. 보글보글, 부글부글.
**[SOUND]**
* 물 끓는 소리 (과도하게 커진다. 불안하게 들린다.)
* 이어서, 커피포트가 갑자기 진동하는 소리 (위이잉-)
**[하루]**
(놀라서 휴대폰을 떨어뜨린다)
어… 어?
**설명:** 커피포트가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부르르 떨더니, 이내 팟, 하고 불꽃을 튀기며 작동을 멈춘다. 플러그는 뽑히지 않았다.
**[SOUND]**
* 전기 스파크 소리 (팟!)
* 전원 끊기는 소리 (지직-)
**[하루]**
(뒷걸음질 치며)
또… 또야?
**설명:** 하루의 얼굴에서 핏기가 가신다. 어젯밤의 일이 꿈이 아니었다는 섬뜩한 확신이 든다. 그녀는 두려움에 질린 눈으로 주변을 둘러본다. 거실의 커튼이 미세하게 흔들리는 것을 발견한다. 창문은 닫혀 있는데.
**[SOUND]**
* 바람 없는 곳에서 커튼 흔들리는 소리 (쉬익, 쉬익)
**[하루]**
(비명을 삼킨다)
흐읍…
**설명:** 하루는 겁에 질려 침실로 도망치려 한다. 침실 문 손잡이를 잡으려는 순간, 손잡이가 차갑게 느껴진다. 그리고는, 끽, 하고 저절로 돌아간다. 잠겨있던 문이 스르륵, 열린다.
**[SOUND]**
* 손잡이 돌아가는 소리 (끽-)
* 문 열리는 소리 (스르륵, 섬뜩하게)
**[하루]**
(눈을 질끈 감는다)
안 돼… 안 돼…
**설명:** 침실 안은 어두컴컴하다. 문 틈새로 검은 그림자가 스쳐 지나가는 듯한 착각이 든다. 어둠 속에서 희미한 웃음소리가 들리는 것만 같다.
**[SOUND]**
* 아주 희미하게, 기분 나쁜 웃음소리 (후후후…)
**[하루]**
(공포에 질려 주저앉는다)
엄마… 아빠…
**설명:** 하루는 그대로 주저앉아 머리를 감싸 안는다. 무력하고, 고립된 공포가 그녀를 집어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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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ENE 4]**
**[하루의 아파트 거실 – 밤]**
**설명:** 며칠 후. 하루의 아파트는 더 이상 평화로운 공간이 아니다. 거실의 액자들은 삐뚤어져 있고, 식탁 위의 그릇들은 제멋대로 놓여있다. 하루는 며칠째 제대로 잠을 자지 못해 얼굴이 핼쑥하다. 밤이 되면 공포는 더욱 증폭된다.
**[NARRATION (하루)]**
엄마와 아빠는 해외 출장 중이셨다. 믿지 못할 이야기를 할 수도 없었고, 나 혼자 이 모든 걸 견뎌야 했다. 밤이 되면, 아파트는 나를 가두는 거대한 감옥이 되었다.
**[SOUND]**
* 시계 초침 소리 (째깍, 째깍 – 크고 불안정하게)
* 벽에서 무언가 긁는 소리 (끼이이익-)
**설명:** 하루는 소파에 웅크려 앉아 무릎을 끌어안고 있다. 눈은 충혈되어 있고, 주위를 경계하듯 두리번거린다.
**[하루]**
(작게 흐느끼며)
제발… 제발 그만해…
**설명:** 갑자기, 거실 한가운데에 놓인 작은 화분 하나가 공중으로 떠오른다. 서서히, 불안하게 흔들리더니, 이내 하루를 향해 날아온다.
**[SOUND]**
* 화분 떠오르는 소리 (스윽-)
* 바람 가르는 소리 (휘이잉-)
* 화분 깨지는 소리 (쨍그랑!)
**설명:** 하루는 재빨리 몸을 피한다. 화분은 그녀가 방금 앉아있던 소파 등받이에 부딪혀 산산조각이 난다. 흙과 깨진 도자기 조각들이 흩어진다.
**[하루]**
(숨을 헐떡이며)
으… 으악!
**설명:** 이제는 숨을 곳도 없다. 냉장고 문이 저절로 열리고, 안의 내용물들이 쏟아져 나온다. 그릇들이 바닥에 떨어져 깨지고, 음식물들이 사방으로 흩뿌려진다. 집 안은 아수라장이 된다.
**[SOUND]**
* 냉장고 문 열리는 소리 (덜컹!)
* 내용물 쏟아지는 소리 (와르르)
* 그릇 깨지는 소리 (파삭! 파삭!)
* 기괴하고 비틀린 웃음소리 (점점 크게 들린다)
**[하루]**
(비명을 지르며)
그만! 그만하라고!
**설명:** 하루는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소리친다. 그때, 거실 중앙에 있던 테이블이 삐걱거리며 공중으로 떠오른다. 테이블은 마치 살아있는 생명체처럼 흔들리며, 하루를 향해 서서히 다가온다.
**[하루]**
(눈물을 흘리며)
내가 뭘 했다고…!
**설명:** 테이블이 하루의 코앞까지 다가왔을 때, 그녀는 더 이상 피할 곳이 없다는 것을 깨닫는다. 죽음과도 같은 공포가 그녀의 심장을 짓누른다. 그 순간, 하루의 손목에 차고 있던 평범한 팔찌가 푸른빛을 내뿜기 시작한다.
**[SOUND]**
* 팔찌에서 나는 영롱한 빛의 효과음 (징- 윙-)
* 기괴한 웃음소리 잠시 멈칫
**[하루]**
(떨리는 목소리로)
이… 이건…?
**설명:** 팔찌에서 뿜어져 나온 빛은 하루의 온몸을 감싼다. 그녀의 눈빛이 변한다. 이제 더 이상 공포에 질린 눈빛이 아니다. 강렬한 의지와 알 수 없는 힘이 깃든다.
**[SOUND]**
* 빛이 퍼져나가는 웅장한 효과음 (휘이이잉-)
* 배경음악: 웅장하고 신비로운 분위기로 전환
**[하루]**
(나지막이, 그러나 단호하게)
더 이상… 내 집을 더럽히지 마!
**설명:** 팔찌의 빛이 더욱 강해지며 하루를 완전히 감싼다. 그녀의 몸이 공중으로 살짝 떠오르는 듯 보인다. 이 빛 속에서, 하루의 모습이 서서히 변해간다. 평범했던 잠옷이 순백색과 푸른빛이 어우러진 마법소녀 복장으로 바뀌고, 헝클어졌던 머리는 매끄럽게 정돈되며, 빛나는 장식이 더해진다.
**[SOUND]**
* 변신 효과음 (샤라랑, 뿅!)
* 웅장한 변신 BGM (클라이맥스)
**[하루 (변신 후)]**
(눈을 번쩍 뜨며)
어둠에 갇힌 영혼을 구원하는 빛! 루미나!
**설명:** 하루, 아니, 이제는 마법소녀 ‘루미나’가 된 그녀의 모습이 카메라에 잡힌다. 그녀의 손에는 빛나는 지팡이가 쥐어져 있고, 눈빛은 결연하다. 그녀의 변신에 놀란 듯, 공중에 떠 있던 테이블이 쿵, 하고 바닥으로 떨어진다. 기괴한 웃음소리도 멎는다.
**[SOUND]**
* 테이블 떨어지는 소리 (쿵!)
* 웃음소리 멈춤 (정적)
**[루미나]**
(지팡이를 치켜들며)
이제… 네가 숨어있던 곳에서 나와라!
**설명:** 루미나의 지팡이 끝에서 푸른 빛이 뿜어져 나오며 어둠 속에 잠긴 아파트 구석구석을 비춘다. 빛이 닿는 곳마다, 희미하게 검은 연기가 스멀스멀 피어오른다.
**[SOUND]**
* 지팡이에서 빛 뿜어져 나오는 소리 (지이잉-)
* 기괴한 연기 피어오르는 효과음 (쉬이이익)
**[루미나]**
(단호하게)
이 공포를 끝내겠어!
**설명:** 루미나는 결의에 찬 표정으로 어둠 속을 노려본다. 어둠 속에서 스멀스멀 피어오르던 검은 연기들이 점차 한데 모이더니, 거대한 형체를 이루기 시작한다. 공포가 구체화된 듯한, 일그러지고 기괴한 형상이다.
**[SOUND]**
* 어둠의 형체 응집되는 소리 (우우웅-)
* 낮고 으르렁거리는 소리 (그르르르…)
**[루미나]**
(지팡이를 굳게 잡으며)
시작이야.
**설명:** 마법소녀 루미나와 폴터가이스트 현상의 근원인 ‘어둠의 존재’가 대치한다. 강렬한 클로즈업으로 루미나의 눈빛을 보여주며, 다음 화를 예고하는 듯한 여운을 남긴다.
**[FADE O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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