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카 액션 만화 (웹툰) 에피소드 스토리 대본


**웹툰 에피소드 스토리 대본**

**작품명:** 강철 심연: 유적의 그림자

**에피소드 제목:** 01화. 심연으로의 초대

**[프롤로그]**

**[장면: 거대한 싱크홀 중앙, 인류의 기술로는 감히 상상할 수 없는 규모의 고대 유적 입구가 검은 실루엣을 드러내고 있다. 거대한 철골 구조물과 알 수 없는 문양이 뒤섞인 모습이다. 주위는 황폐한 황무지로, 먼지바람이 불어 삭막함을 더한다. 그 앞에 세 대의 메카가 서 있다.]**

**내레이션 (강우진):**
세상에 알려진 마지막 지상 도시 ‘에덴’의 끄트머리에서, 인류는 또 다른 심연을 마주했다.
수십 년 전 발견된 이 거대한 싱크홀은 모든 탐사를 집어삼키는 블랙홀과 같았지.
그리고 마침내… 그 심연의 바닥에서, 인류는 잊혀진 문을 발견했다.
아니, 문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이제 우리는 그 문을 열고, 인류의 기억에서 지워진 시대로 발을 들일 참이다.
이 문 너머에 무엇이 있을지는 아무도 몰라.
하지만 한 가지는 확실해.
우리는 돌아오지 못할 길을 걷게 될 거라는 것.
두려움?
그래, 당연히 있지.
하지만… 그보다 더 큰 건, 미지의 것에 대한 갈증이다.
우리는 탐사자니까.
강철의 심장으로, 미지의 심연을 향해.

**[장면 1: 유적 입구 앞, 탐사대 집결]**

**[세 대의 메카가 거대한 유적 입구 앞에 정렬해 서 있다. 선봉에는 날렵한 외형의 회색빛 ‘레이븐’, 그 뒤를 묵직한 중장갑의 ‘타이탄’이 따른다. 가장 뒤에는 정보 분석 및 지원에 특화된 이동식 지휘 메카 ‘오라클’이 자리한다. ‘레이븐’의 조종석 안, 젊은 파일럿 강우진이 입구를 응시하고 있다. 그의 눈에는 긴장감과 함께 끓어오르는 호기심이 공존한다.]**

**강우진 (레이븐 조종사):**
(감탄하듯 나지막이)
젠장… 직접 봐도 믿기지가 않네. 이게 대체 몇 년 만에 드러난 거지?

**박선우 (타이탄 조종사, 묵직한 저음):**
(무전)
흥분하지 마, 강우진. 네가 처음인 것 같지만, 벌써 수십 번도 더 왔던 곳이야. 다만, 저 문이 열린 건 우리가 처음일 뿐이고.

**이수아 (오라클 조종사, 차분하고 냉철한 목소리):**
(무전)
선우 씨 말이 맞아요. 하지만 이번엔 달라요. 지질 분석팀이 심층 코어에서 미확인 에너지 반응을 감지했고, 그 에너지 흐름이 이 문을 개방시킨 트리거와 정확히 일치해요. 단순한 바위 덩어리가 아니에요.

**[카메라, 유적 입구의 웅장한 문을 클로즈업한다. 거대한 암석과 금속이 뒤섞인 듯한 재질, 표면에는 고대 문자들이 음각되어 섬뜩한 위압감을 풍긴다. 그 문자가 희미하게 빛을 발하고 있다.]**

**강우진 (레이븐 조종사):**
(침을 삼키며)
어쩌면… 누군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던 건 아닐까? 아니면… 잠들어 있던 무언가가 깨어난 거거나.

**이수아 (오라클 조종사):**
(데이터 패널을 빠르게 조작하며)
현재 에너지 반응은 안정적이에요. 내부 환경도 외부와 크게 다르지 않아요. 산소 농도, 기압 모두 탐사 가능 범위 내입니다. 다만…

**강우진 (레이븐 조종사):**
다만 뭐?

**이수아 (오라클 조종사):**
감지되는 인공 구조물의 규모가 상상을 초월해요. 단순히 동굴이 아니라… 거대한 지하 도시, 혹은 시설 전체가 통째로 묻혀 있는 것 같아요.

**박선우 (타이탄 조종사):**
(한숨)
좋아. 강우진, 네 ‘레이븐’이 선두에 선다. 탐사 및 경계 임무. 이수아, 너는 ‘오라클’로 후방에서 정보 분석과 통신 지원을 맡아라. 나는 ‘타이탄’으로 측면 방어 및 돌파를 담당한다. 규정대로다.

**강우진 (레이븐 조종사):**
알겠습니다! (메카의 관절에서 낮은 구동음이 울린다)

**[거대한 유적의 문이 마침내 천천히 열리기 시작한다. 마치 거대한 괴물이 하품을 하듯, 묵직한 굉음이 황무지에 울려 퍼진다. 문틈 사이로 뿜어져 나오는 고대 에너지의 푸른 섬광이 메카의 장갑을 일시적으로 비춘다. 내부에서는 끝을 알 수 없는 어둠이 쏟아져 나온다.]**

**이수아 (오라클 조종사):**
(데이터 패널에 경고등이 깜빡인다)
에너지 반응이 불안정해요! 문이… 완전히 열리자마자 내부의 고대 에너지가 급격하게 상승하고 있어요!

**강우진 (레이븐 조종사):**
(메카의 조종간을 단단히 잡으며)
뭐가 나오든 상관없어! 들어가자!

**[강우진의 ‘레이븐’이 망설임 없이 어둠 속으로 발을 내딛는다. 뒤이어 박선우의 ‘타이탄’, 이수아의 ‘오라클’이 차례로 진입한다. 문은 굉음과 함께 다시 닫히기 시작하고, 외부 세계와의 연결이 완전히 차단된다.]**

**[장면 2: 미궁의 시작]**

**[유적 내부. 거대한 인공 통로가 끝없이 이어진다. 천장은 족히 수백 미터는 되어 보이며, 벽면에는 알 수 없는 문양과 기이한 조각들이 새겨져 있다. 통로 바닥은 닳아 없어지거나 부서진 흔적이 역력하지만, 여전히 고대의 위용을 잃지 않았다. 메카의 서치라이트만이 어둠을 가르고 길을 밝힌다. 고요함 속에서 메카의 발걸음 소리만이 쿵, 쿵, 쿵, 하고 울린다.]**

**강우진 (레이븐 조종사):**
(주변을 경계하며)
…대체 이 거대한 공간을 누가, 언제, 어떻게 만들었을까. 인류의 기록에는 이런 문명이 존재했던 적이 없는데.

**이수아 (오라클 조종사):**
(흥분 섞인 목소리)
이것 보세요! 벽면의 문양들은 단순한 장식이 아니에요! 이건… 고대 언어예요! 기록인 거죠! 우리가 알고 있던 모든 역사를 다시 써야 할지도 몰라요!

**박선우 (타이탄 조종사):**
흥분은 나중에 해라, 이수아. 당장 앞에 집중해. (메카의 스캐너가 전방을 향한다)

**[그때, 전방의 통로를 거대한 에너지 격벽이 가로막고 있는 것이 보인다. 푸른빛으로 반짝이는 격벽은 메카의 통행을 완전히 막고 있다.]**

**강우진 (레이븐 조종사):**
흐음… 첫 번째 장애물인가. (레이븐이 격벽에 조심스럽게 다가간다)

**이수아 (오라클 조종사):**
(스캔 결과 브리핑)
특수 에너지장이에요. 우리 메카의 무장으로는 파괴하기 어려울 거예요. 에너지 주파수가 일정하지 않아요. 불규칙한데… 마치 암호 같군요.

**박선우 (타이탄 조종사):**
돌파는 불가능하다는 건가. (타이탄의 주먹이 격벽에 가볍게 부딪힌다. 팅! 하는 소리와 함께 격벽이 잠시 흔들리지만, 손상은 없다.)
젠장. 단단하군.

**강우진 (레이븐 조종사):**
그럼 해킹으로 통과해야 한다는 건데… (주변을 살핀다)
저기… 격벽 바로 옆에 콘솔 같은 게 보여요. ‘레이븐’으로 접근해볼게요.

**[강우진의 ‘레이븐’이 민첩하게 격벽 옆의 작은 플랫폼으로 뛰어오른다. 그곳에는 기묘한 문양으로 장식된 석재 콘솔이 놓여 있다. ‘레이븐’의 조종석에서 연결된 데이터 케이블이 콘솔에 삽입된다.]**

**이수아 (오라클 조종사):**
잘했어요, 강우진! 제가 원격으로 해킹을 시도해볼게요. 콘솔의 반응이… 복잡하네요. 이건 단순히 문을 여는 암호가 아니라, 어떤 규칙을 가진 프로토콜 같아요.

**[이수아가 콘솔 해킹에 집중하는 동안, 갑자기 유적 내부에 붉은색 비상등이 점멸하기 시작한다. 쉬이이익- 하는 기계음과 함께 천장과 벽면의 숨겨진 패널들이 열리기 시작한다.]**

**박선우 (타이탄 조종사):**
(경고)
경고등이다! 고대 방어 시스템 가동!

**강우진 (레이븐 조종사):**
젠장! 벌써?

**[천장에서 수십 마리의 거미형 드론들이 우르르 쏟아져 내린다. 금속성 다리를 바닥에 부딪히며 소음을 내고, 붉은 센서 눈을 번뜩이며 탐사대를 향해 달려든다.]**

**[장면 3: 고대 수호자들]**

**[거미형 드론들이 ‘레이븐’과 ‘타이탄’을 향해 돌진한다. 그들의 움직임은 생각보다 빠르고 민첩하다. 드론의 몸체에서 발사되는 푸른색 에너지탄이 메카의 장갑에 부딪혀 스파크를 일으킨다.]**

**강우진 (레이븐 조종사):**
(메카를 빠르게 회피시키며)
빌어먹을! 이놈들, 생각보다 강한데?!

**[강우진의 ‘레이븐’은 날렵한 기동성을 이용해 드론들의 공격을 피하고, 양팔에 장착된 펄스 캐논으로 드론들을 하나씩 격파한다. 푸른 에너지탄이 드론의 몸체를 관통하고, 드론들은 폭발하며 금속 파편을 흩뿌린다.]**

**박선우 (타이탄 조종사):**
(묵직한 포격음)
나에게 맡겨라!

**[박선우의 ‘타이탄’은 묵직한 포탑에서 거대한 폭발탄을 발사하여, 한 번에 대여섯 마리의 드론을 날려버린다. 타이탄의 중장갑은 드론의 에너지탄을 견뎌내며, 굳건히 방어선을 유지한다.]**

**이수아 (오라클 조종사):**
(콘솔 해킹에 집중하며)
드론들의 패턴을 분석 중이에요! 특정 주파수에 취약한 것 같아요! 시간을 좀 더 벌어주세요! 거의 다 됐어요!

**[하지만 드론들의 수는 끝없이 쏟아져 나오는 듯하다. 한 드론이 박선우의 ‘타이탄’ 방어선을 뚫고 ‘오라클’을 향해 맹렬히 돌진한다.]**

**강우진 (레이븐 조종사):**
수아! 위험해!

**박선우 (타이탄 조종사):**
(돌진하는 드론을 향해 몸을 던진다)
막아낸다!

**[박선우의 ‘타이탄’이 거대한 몸체로 드론을 막아선다. 쾅! 하는 굉음과 함께 드론은 타이탄의 장갑에 부딪혀 박살 나지만, 타이탄의 팔 부분에도 깊은 상처를 남긴다.]**

**박선우 (타이탄 조종사):**
(낮게 으르렁거린다)
칫, 꽤나 집요하군.

**이수아 (오라클 조종사):**
(숨을 헐떡이며)
됐다! 해킹 성공했어요! 격벽이… 격벽이 사라지고 있어요!

**[이수아의 말과 동시에 푸른 에너지 격벽이 파동을 일으키며 서서히 사라진다. 드론들의 공격도 잠시 멈춘다. 그 순간, 격벽이 있던 공간 너머로 거대한 돔형 홀이 드러난다. 홀의 중앙에는 어둠 속에 잠겨 있던 압도적인 규모의 무언가가 거대한 실루엣을 드러내고 있었다.]**

**내레이션 (강우진):**
격벽이 사라지는 순간, 드론들의 움직임도 멈췄다. 마치 거대한 힘의 스위치가 꺼진 것처럼.
하지만 안도의 한숨을 쉴 새도 없이, 우리는 더 큰 그림자를 마주하게 되었다.

**[장면 4: 심연의 존재]**

**[격벽이 사라진 자리에 드러난 것은 거대한 돔형 홀이었다. 천장은 까마득했고, 홀 중앙에는 마치 이 유적 전체의 심장인 양, 압도적인 크기의 거대한 메카닉 구조물이 서 있었다. 그것은 수만 년의 세월 동안 잠들어 있었던 것처럼 보였지만, 그 존재 자체에서 뿜어져 나오는 위압감은 살아있는 생명체보다 더욱 강렬했다.]**

**강우진 (레이븐 조종사):**
(말문이 막힌 듯)
…저게… 뭐야?

**박선우 (타이탄 조종사):**
(경계 태세로 전환하며)
메카? 아니… 단순한 기계라고 하기엔 너무… 거대하다.

**이수아 (오라클 조종사):**
(스캐너를 돌리며 경악에 찬 목소리)
이건… 단순한 방어 시스템이 아니에요! 유적 내부의 모든 에너지 흐름이 저곳으로 집중되고 있어요! 이건… 이 유적 전체의 핵심 방어 유닛이에요!

**[이수아의 ‘오라클’에서 분석된 데이터가 메카 조종석의 화면에 나타난다. 압도적인 수치와 함께, 알 수 없는 고대 문자로 ‘지하왕’이라는 글자가 새겨진다.]**

**이수아 (오라클 조종사):**
코드명… ‘지하왕’이라고 나와요!

**[그 순간, 홀 중앙의 ‘지하왕’이라 불리는 거대 메카의 머리 부분에서 붉은 섬광이 번쩍인다. 그 빛이 주변 공간을 비추자, 홀 전체의 대기가 압력에 의해 일그러지는 듯한 착각마저 든다.]**

**강우진 (레이븐 조종사):**
(식은땀을 흘리며 조종간을 꽉 쥔다)
전력… 반응이… 미쳤어!

**이수아 (오라클 조종사):**
(패널의 경고등이 미친 듯이 울린다)
전력 반응이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치솟고 있어요! 저 메카… 깨어나고 있어요! 당장 철수해야 해요! 이대로는 우리 모두 산산조각 날 거예요!

**박선우 (타이탄 조종사):**
(전방을 노려보며)
물러서라! 내가… 시간을 벌겠다!

**강우진 (레이븐 조종사):**
젠장! 이런 게 벌써 나온다고?!

**[콰아아아앙!!!]**

**[‘지하왕’의 거대한 팔이 움직이기 시작한다. 수십만 톤은 족히 될 듯한 거대한 팔이 천천히 지면을 박차고 일어서기 시작하자, 유적 전체가 진동한다. 메카의 거대한 실루엣이 어둠 속에서 점점 더 거대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그 압도적인 모습은 탐사대의 존재를 한없이 미미하게 만들 뿐이다.]**

**[메카의 눈에서 뿜어져 나오는 붉은 섬광이 탐사대를 집어삼킬 듯이 빛난다. 강우진과 박선우의 메카가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 전투 태세를 취하지만, 그들의 모습은 거대한 존재 앞에서 마치 장난감처럼 보인다.]**

**내레이션 (강우진):**
우리는 고대 유적의 심연으로 발을 들였다.
그리고 그곳에서, 잊혀진 세계의 왕을 마주했다.
과연 우리는… 이 심연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아니면, 우리 또한 잊혀진 역사 속 한 조각으로 남게 될까.
강철 심연의 문은 이제 완전히 열렸다.

**[장면: 거대한 ‘지하왕’이 서서히 몸을 일으키는 모습. 그 앞에서 전투 태세를 취한 ‘레이븐’과 ‘타이탄’은 너무나도 작아 보인다. 이수아의 ‘오라클’에서는 경고음이 미친 듯이 울려 퍼진다. 화면은 ‘지하왕’의 붉게 빛나는 눈을 클로즈업하며 암전.]**


**[다음 화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