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협 (신선) 만화 (웹툰) 에피소드 스토리 대본

**[에피소드 제목: 왜곡된 진실]**

**[장면 1: 어둠 속 고대 전당]**
시간: 불명. 장소: 지하 유적 깊숙한 곳, 거대한 원형 전당.

**[컷 1]**
그림 설명:
무진과 청연이 거대한 원형 전당의 입구에 서 있다. 천장은 보이지 않을 정도로 높고, 사방의 벽은 검은 현무암으로 이루어져 있다. 하지만 벽면 곳곳에는 푸르스름한 영기(靈氣)가 혈관처럼 흐르고 있으며, 바닥에는 알 수 없는 고대 문자들이 은은하게 빛나고 있다. 공기는 무겁고 정체되어 있다. 전당 중앙에는 거대한 원형 제단이 자리하고 있는데, 제단 위에는 아무것도 없다. 정적만이 흐른다.
(효과음: 정적, 영기 흐르는 미세한 파동음)

**무진:** (잔뜩 긴장한 얼굴, 주위를 경계하며)
사부님… 여기는 정말… 다른 곳들과는 차원이 다르네요. 영기 흐름 자체가 뒤틀려 있는 것 같아요. 마치… 살아있는 무언가의 심장처럼요.

**청연:** (차분하게 주위를 응시하며)
섣불리 판단하지 마라, 무진. 고대 선인들의 지혜는 우리가 아는 상식을 훨씬 뛰어넘는다. 이 영기 흐름의 왜곡은 우연이 아닐 게다.

**[컷 2]**
그림 설명:
청연이 손을 뻗어 벽면을 조심스럽게 만진다. 푸른 영기가 흐르는 혈관이 그녀의 손끝에 닿자 잠시 섬광을 일으키며 파동한다. 그녀의 표정은 사뭇 진지하다.
(효과음: 찌릿-! 미세한 영기 파동음)

**청연:**
이 영기… 단순한 흐름이 아니야. 공간과 시간을 아주 미묘하게 왜곡시키고 있어. 마치… 환상과 현실의 경계를 허무는 듯한…

**무진:** (눈을 휘둥그레 뜨며)
환상이라고요? 그럼 우리가 보고 있는 이 전당도… 전부 가짜일 수 있다는 말씀이세요? 설마! 제 눈에 보이는 돌벽들이, 이 웅장함이…

**[컷 3]**
그림 설명:
청연이 고개를 살짝 저으며 전당 중앙의 제단을 바라본다. 제단은 단순한 돌덩이처럼 보이지만, 그 가장자리에는 희미하게 빛나는 고대 문양이 새겨져 있다.
(효과음: 나직한 진동음)

**청연:**
가짜라기보다는… 다르게 인식되는 것이겠지. 이곳을 지은 자들은 ‘진실’을 감추기 위해 ‘진실 같은 환상’을 만들어냈다. 저 제단… 저곳이 핵심일 거다.

**[컷 4]**
그림 설명:
무진이 제단으로 성큼 다가가려 하자, 청연이 손을 들어 그를 제지한다. 무진은 아쉽다는 표정으로 멈춰 선다. 제단 주변의 바닥 문자들이 더 강하게 빛난다.

**청연:**
함부로 접근하지 마라. 이 진법(陣法)은 단순히 침입자를 막기 위한 것이 아니다. 스스로 진실을 찾아낼 의지가 없는 자에게는 영원히 제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게다.

**무진:**
그럼… 어떻게 해야 하죠? 저 문양들을 해독해야 하는 건가요? 제가 아는 한 저런 양식의 고대 문자는… 존재하지 않는데…

**[컷 5]**
그림 설명:
청연이 제단 주변의 바닥에 새겨진 문양들 중 일부를 손끝으로 따라 그린다. 문양이 그녀의 손끝에서 더욱 선명하게 빛나기 시작한다. 무진은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지켜본다.
(효과음: 스르륵-! 영기 흐르는 소리)

**청연:**
이것은 문자가 아니다, 무진. 고대 선인들이 남긴 일종의 ‘사념(思念)의 기록’이지. 특정 영기 흐름과 공명하여 그들의 뜻을 읽어내는 진법이다. 집중해라.

**[컷 6]**
그림 설명:
청연이 눈을 감고 제단에 손을 올린다. 그녀의 몸에서 은은한 푸른 영기가 피어오르며 제단 전체를 감싼다. 제단과 바닥의 문양들이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꿈틀거리며 빛을 발하기 시작한다. 전당 전체가 미세하게 진동한다.
(효과음: 웅-웅-웅-! 고동치는 소리, 영기가 증폭되는 소리)

**내레이션 (청연):**
나는 오랜 시간 잊혔던 고대의 지혜와 마주한다. 그들의 사념이 영기로 빚어진 이 기록을 통해, 나는 잠시나마 그들의 세계로 발을 들인다.

**[컷 7]**
그림 설명:
무진의 시야에 변화가 일어난다. 제단의 빛이 너무 강렬해지면서 전당의 모습이 일그러지기 시작한다. 검은 현무암 벽이 투명해지면서 그 너머에 또 다른 공간이 언뜻 비친다. 공간이 접히고 펼쳐지는 듯한 혼란스러운 이미지들.
(효과음: 지지직-! 공간이 왜곡되는 소리, 정신 혼미해지는 효과음)

**무진:** (고통스러운 듯 눈을 감싸며)
으윽! 이건… 대체…! 머리가…!

**[컷 8]**
그림 설명:
청연의 얼굴이 고통으로 일그러진다. 그녀의 코에서 한 줄기 피가 흘러내린다. 하지만 그녀는 손을 놓지 않고 더욱 집중한다. 그녀의 눈빛은 무언가 충격적인 진실을 목격한 듯 경악에 차 있다.
(효과음: 크아악! 정신적 고통의 신음, 영기 폭주음)

**청연:** (찢어질 듯한 목소리로)
안돼… 이럴 수가… 이 전당은… 시공간의 균열을 통해… 다른 차원을 투영하고 있었어…! 그들이… 그들이 남긴 기록은… 세계의… 끝을…

**[컷 9]**
그림 설명:
제단이 폭발할 듯이 격렬하게 빛나기 시작하고, 전당 중앙의 공간이 마치 거울이 깨지듯 ‘파직-!’ 소리를 내며 금이 간다. 금이 간 틈새로 암흑의 심연이 보이며, 그 속에서 알 수 없는 거대한 그림자가 일렁인다. 무진과 청연의 얼굴에 극한의 공포가 스친다. 전당 전체가 격렬하게 흔들린다.
(효과음: 파직-! 콰아앙-!! 공간이 찢어지는 파열음, 전당이 무너지는 굉음)

**무진:** (경악에 질려 외친다)
사부님!!! 이게… 이게 대체 뭐예요?!

**내레이션 (청연):**
우리는 잊힌 문명이 남긴 유물을 찾으러 왔다. 하지만 우리가 찾은 것은 유물이 아니라, 이 세계가 감추려 했던 거대한 진실의 조각이었다. 그것은 우리가 아는 모든 것을 뒤집어 놓을… 파멸의 전조였다.

**[에피소드 종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