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 아포칼립스 만화 (웹툰) 에피소드 스토리 대본

## 지층 아래 망각된 노래

**장르:** 좀비 아포칼립스, 고대 미스터리

**에피소드 1: 그림자 속으로의 발자취**

**씬 1: 잿빛 도시의 경계**

**배경:** 황량한 도시 외곽. 무너진 고층 건물들이 회색 하늘을 찌르고 있고, 도로에는 뒤집힌 차량들과 찢어진 현수막들이 뒹군다. 바람이 휘파람처럼 불며 모래와 먼지를 날린다. 낡은 방탄복과 중무장한 세 명의 생존자들이 폐허 속을 조심스럽게 전진하고 있다. 모두 지쳐 보이지만, 눈빛만은 날카롭다. 시간은 해가 서서히 지기 시작하는 늦은 오후.

**[패널 1]**
**설명:** 광활하게 펼쳐진 폐허 도시의 전경. 멀리 지는 해가 붉은빛으로 구름을 물들이고, 그 아래 찌그러진 건물들이 그림자처럼 서 있다. 전경 구석에 현수 일행이 먼지를 일으키며 걷는 모습이 작게 보인다.
**SFX:** (바람 소리) 휘이잉… 쏴아…

**[패널 2]**
**설명:** 현수(리더)의 옆모습. 땀으로 얼룩진 얼굴에 굳게 다문 입술, 날카롭게 주위를 살피는 눈매. 한 손에는 개머리판이 접힌 소총을 단단히 쥐고 있다.
**현수 (내레이션):** (생각) 벌써 일주일째다. 식량도, 연료도… 더 이상 북쪽으로는 답이 없어. 이제 슬슬 남쪽으로 방향을 틀어야 하나.

**[패널 3]**
**설명:** 태민(저격수)이 망원경으로 멀리 떨어진 건물을 살핀다. 그의 등 뒤에는 긴 저격총이 메어져 있다. 조용하고 과묵한 인상. 그의 눈은 흔들림 없이 목표물을 응시한다.
**태민:** (작게 읊조리듯) 움직임 없음. 최소한 지상에는.

**[패널 4]**
**설명:** 지윤(고고학 전공자)이 낡은 지도를 들여다보고 있다. 그녀의 얼굴은 먼지로 얼룩졌지만, 눈빛은 초롱초롱하다. 지도는 종이가 닳아 해졌다. 그녀의 손가락이 특정 지점을 짚고 있다.
**지윤:** 이 부근에 구 지도가 가리키는 오래된 지하 시설이 있을 수도 있다고… 문헌에는 나와 있는데. 아주 희미한 기록이지만요.

**[패널 5]**
**설명:** 현수가 지윤에게 다가와 지도를 힐끗 본다. 그의 표정에는 미심쩍음이 가득하다. 험악한 세상에 고대 유적 같은 건 사치에 불과하다는 듯.
**현수:** ‘고대 지하 시설’이라니. 이 시대에 그런 게 뭐가 중요하다고. 우리가 찾는 건 살아남을 연료랑 식량이야, 지윤.
**지윤:** (단호하게) 현수 씨. 인류가 왜 이렇게 됐는지, 그 원인을 파고드는 게 중요하지 않아요? 모든 문헌이 사라진 지금, 어쩌면 저 지하 유적이… 우리에게 답을 줄지도 몰라요.

**[패널 6]**
**설명:** 지윤의 말을 현수가 잘라버린다. 그의 목소리에는 날이 서 있다.
**현수:** 지금은 배고픔과 감염 말고는 아무것도 중요하지 않아. 쓸데없는 환상은 접고 주변 경계나 집중해. 우리는 언제든 녀석들의 먹이가 될 수 있다고.

**[패널 7]**
**설명:** 지윤이 현수의 시선을 피하며 입술을 깨문다. 하지만 이내 고개를 들고 주위를 다시 살핀다. 포기하지 않겠다는 듯, 결의에 찬 눈빛이다.

**[패널 8]**
**설명:** 셋이 무너진 도로를 따라 걷다가, 갑자기 현수가 손을 들어 멈춤 신호를 보낸다. 그들이 서 있는 곳은 낡은 교량 아래, 풀과 넝쿨이 뒤엉킨 곳. 어딘가 인위적으로 정돈된 듯한 기운이 감돈다.
**현수:** 잠시. 뭔가 이상해.

**[패널 9]**
**설명:** 현수가 소총을 고쳐 잡고 주변을 스캔한다. 넝쿨로 뒤덮인 교각 기둥 사이, 뭔가 인위적인 틈새가 얼핏 보인다. 보통의 폐허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정교함이 느껴진다.
**SFX:** (풀벌레 소리) 찌이이…

**[패널 10]**
**설명:** 지윤이 현수가 가리키는 곳을 본다. 그녀의 눈이 휘둥그레진다. 지도의 희미한 기록이 현실로 드러나는 순간이다.
**지윤:** 저… 저건… 설마…!

**씬 2: 잊혀진 문**

**배경:** 넝쿨과 흙더미에 가려진 고대의 입구. 주변은 황량하지만, 이 입구만큼은 오랜 세월의 흔적을 묵묵히 간직하고 있다. 햇빛조차 잘 닿지 않아 음습한 기운이 맴돈다.

**[패널 11]**
**설명:** 넝쿨을 걷어내자 드러난 거대한 석문. 표면에는 알아볼 수 없는 기하학적인 문양과 상형문자가 정교하게 새겨져 있다. 석문은 반쯤 흙에 파묻혀 있지만, 그 규모는 압도적이다. 인간의 손으로 만들었다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의 정교함이다.
**지윤:** (숨을 들이쉬며) 세상에…! 분명히… 분명히 이건 어떤 문헌에도 기록되지 않은 양식이에요. 현존하는 어느 문명과도 달라요. 아니, 인류의 것이 아닐지도 몰라…!

**[패널 12]**
**설명:** 태민이 조심스럽게 석문 가까이 다가가 손으로 표면을 쓸어본다. 먼지가 풀풀 날린다. 그의 얼굴에도 경이로움과 경계심이 동시에 스쳐 지나간다.
**태민:** 이렇게 깊숙이 파묻힌 걸 어떻게 찾아냈지?
**현수:** (경계하며) 우연일 뿐이다. 누가 일부러 숨긴 것 같군. 아니면… 잊힌 채 버려졌거나. 어느 쪽이든, 좋은 징조는 아니야.

**[패널 13]**
**설명:** 지윤이 석문 표면의 문양들을 손가락으로 더듬으며 흥분한 표정으로 중얼거린다. 그녀의 눈은 이미 수백, 수천 년 전의 비밀을 좇고 있다.
**지윤:** 이 문양들… 마치 별자리를 상징하는 것 같으면서도… 어떤 생명체를 묘사한 것 같기도 하고… 아, 이 선의 흐름은… 분명 어떤 에너지를 표현하는 방식이야! 단순히 그림이 아니에요!

**[패널 14]**
**설명:** 현수가 지윤의 어깨를 잡는다. 그의 눈은 단호하다.
**현수:** 흥분은 잠시 접어두고. 들어가 보자는 건가? 위험할 수도 있어.
**지윤:** (고개를 끄덕이며) 네! 이건 단순한 유적이 아니에요. 어쩌면… 어쩌면 인류의 마지막 희망이 이곳에 숨겨져 있을지도 몰라요! 아니면… 이 재앙의 원인이…
**현수:** (한숨) 희망이라… 그 희망이란 녀석은 늘 죽음과 함께 찾아왔지.

**[패널 15]**
**설명:** 현수가 석문을 밀어보려 하지만, 굳게 닫혀 꿈쩍도 않는다. 그의 표정은 더욱 굳어진다.
**현수:** 엄청난 무게군. 이걸 어떻게… 폭약이라도 써야 하나?

**[패널 16]**
**설명:** 지윤이 석문 옆 작은 홈을 발견하고 손을 넣자, 내부에 감춰진 복잡한 기계장치가 스쳐 지나간다. 그녀가 조심스럽게 만지자, 석문의 표면에서 희미한 푸른빛이 번개처럼 흐른다. 고대의 기술이 살아 숨 쉬는 듯하다.
**SFX:** (미약한 기계음) 지이이잉…

**[패널 17]**
**설명:** 석문이 천천히, 둔중한 소리를 내며 열리기 시작한다. 내부에서는 수십 년, 수백 년간 갇혀있던 눅눅하고 차가운 공기가 뿜어져 나온다. 고요했던 주변이 이 거대한 움직임에 의해 뒤흔들린다.
**SFX:** (돌이 갈리는 소리) 끄으으윽… 콰르르릉…
**현수:** (놀란 표정) 이런… 이걸… 어떻게…

**[패널 18]**
**설명:** 열린 석문 안쪽은 완전한 암흑이다. 끝을 알 수 없는 심연처럼 보인다. 썩은 흙냄새와 함께 알 수 없는 오싹한 기운이 풍겨 나온다. 빛 한 줄기조차 스며들지 않는 공간.
**태민:** (소총을 고쳐 잡으며) 안에서 뭔가 나올 것 같은데요. 촉이 안 좋습니다.

**[패널 19]**
**설명:** 현수가 손전등을 켜서 어둠 속을 비춘다. 빛이 닿는 곳은 오래된 돌계단과 벽에 새겨진 기괴한 문양들뿐이다. 문양들이 빛에 반사되어 더욱 음산하게 보인다.
**현수:** (결심한 듯) 알았다. 들어가자. 하지만 명심해, 단 하나라도 수상한 기미가 보이면 바로 철수한다. 그리고… 절대 혼자 떨어지지 마. 이건 명령이다.

**[패널 20]**
**설명:** 세 사람이 차례로 어둠 속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지윤은 두려움 속에서도 기대감에 찬 표정이다. 현수는 경계심 가득한 얼굴, 태민은 묵묵히 뒤를 따른다. 이들이 발을 들인 곳은 망각된 역사의 심장부이다.
**SFX:** (발소리) 터벅… 터벅… (메아리)
**지윤:** (내레이션) 이 문이 열린 순간, 우리의 운명도 함께 열렸다. 알 수 없는 시대의 그림자가 우리를 부르는 것 같았다. 그곳에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지는 아무도 알 수 없었다.

**씬 3: 지하 미궁 속으로**

**배경:** 석문 안쪽, 넓고 오래된 돌로 된 통로. 벽에는 희미하게 빛나는 야광 이끼 같은 것이 붙어 있어 완전한 어둠은 아니다. 공기는 습하고 차갑다. 미지의 냄새가 코를 찌른다.

**[패널 21]**
**설명:** 좁은 통로를 따라 조심스럽게 이동하는 세 사람. 현수의 손전등 빛이 앞을 밝히고, 지윤은 벽의 문양들을 유심히 살핀다. 태민은 뒤를 경계하며 걷는다. 그들의 발소리가 습한 공기 속에서 메아리친다.
**SFX:** (물방울 떨어지는 소리) 또르르륵… (메아리)

**[패널 22]**
**설명:** 벽에 새겨진 문양들 클로즈업. 뱀과 비슷한 형태의 생명체가 인간형 존재를 칭송하는 듯한 그림, 하늘의 별들이 특정 배열로 늘어선 그림 등 기괴하고 이해하기 어려운 이미지들. 현대인의 시각으로는 도저히 해석 불가능한 형태들이다.
**지윤:** 이런… 이런 건… 대체 어떤 신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걸까요? 이 선들을 보세요. 분명히 뭔가 중요한 정보를 담고 있는데… 해석이 안 돼요.

**[패널 23]**
**설명:** 지윤이 벽에 손을 얹자, 순간적으로 문양들이 희미한 푸른빛을 내며 반응한다. 그녀의 눈이 더 크게 뜨인다. 벽에서 느껴지는 미세한 진동이 그녀의 손을 통해 전해진다.
**지윤:** (놀라움과 흥분으로 가득 찬 목소리) 이게… 그냥 그림이 아니에요. 어떤 식으로든 ‘살아있는’ 흔적이에요! 마치… 반응하는 것 같아요!

**[패널 24]**
**설명:** 현수가 빠르게 고개를 돌려 지윤을 본다. 그의 표정은 심각하다. 예상치 못한 상황에 대한 경계심이 극에 달했다.
**현수:** 살아있다니? 무슨 소리야? 위험한 건 아니겠지? 만약 함정이라면…

**[패널 25]**
**설명:** 지윤이 더듬거리며 설명한다. 그녀의 목소리는 흥분으로 약간 떨린다.
**지윤:** 마치… 이 벽 자체가 에너지를 흡수하거나 방출하는 것 같아요. 이 미세한 진동… 그리고 이 문양의 배열… 분명히 어떤 목적을 가진 장치에요! 인류의 기술로는 상상할 수도 없는…

**[패널 26]**
**설명:** 그들이 통로를 지나 넓은 원형의 방에 도착한다. 방의 중앙에는 거대한 원형 제단 같은 구조물이 서 있고, 그 위에는 흙먼지에 뒤덮인 알 수 없는 형상의 돌덩이가 놓여 있다. 방의 사방에는 빛이 스며드는 기둥 같은 것이 배열되어 있다. 웅장하면서도 음침한 분위기.
**SFX:** (발소리 메아리) 터어벅… 터어벅… (공기 울림) 우우웅…

**[패널 27]**
**설명:** 태민이 갑자기 총을 겨눈다. 그의 시선은 방의 어두운 구석을 향한다. 그의 얼굴은 굳어 있다.
**태민:** (나지막이) 움직임. 왼쪽, 7시 방향. 하나가 아닙니다.

**[패널 28]**
**설명:** 현수와 지윤도 총을 겨누거나 자세를 낮춘다. 현수의 손전등 빛이 어둠 속으로 향한다. 알 수 없는 위험에 대한 긴장감이 방 안을 가득 채운다.
**SFX:** (총기 장전 소리) 찰칵!

**[패널 29]**
**설명:** 빛이 닿은 곳에는, 일반적인 좀비와는 다른 기괴한 형상의 존재들이 서 있다. 피부는 바싹 말라 나무껍질 같고, 눈은 텅 비어 있으나 마치 고대의 미라가 살아 움직이는 듯한 느낌을 준다. 몸에는 낡은 고대 의복의 잔해가 걸려 있다. 하나가 아니라 대여섯 마리다.
**지윤:** (경악하며) 저건… 저건 단순한 감염자가 아니에요! 시체가… 방부 처리라도 된 것처럼… 아니, 훨씬 더 오래된…!

**[패널 30]**
**설명:** 그 미라 좀비들이 천천히, 삐걱거리는 움직임으로 그들을 향해 다가온다. 그 움직임은 일반 좀비보다 느리지만, 섬뜩할 정도로 끈질기다. 입이 벌어지며 알 수 없는 소리를 낸다. 고통스러운 신음소리 같기도 하고, 뼈 깎이는 소리 같기도 하다.
**SFX:** (마른 가죽 찢어지는 소리) 끄어어어… 으드득…

**[패널 31]**
**설명:** 현수가 망설임 없이 방아쇠를 당긴다. 총알이 미라 좀비의 가슴을 맞추지만, 일반적인 좀비처럼 쓰러지지 않고, 마치 돌을 맞은 것처럼 튕겨 나간다. 미라 좀비의 몸에서 흙먼지가 풀풀 날릴 뿐이다. 전혀 타격이 없는 듯하다.
**SFX:** (총성) 탕! (총알 튕기는 소리) 팅!

**[패널 32]**
**설명:** 현수의 얼굴에 당혹감과 공포가 스친다. 태민 역시 놀란 표정으로 연사한다. 그의 사격 실력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지만, 지금은 무의미하다.
**태민:** (놀라며) 뭐야?! 총알이 안 먹혀?!

**[패널 33]**
**설명:** 총알들이 미라 좀비들의 몸에 박히지 않고 튕겨 나간다. 미라 좀비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다가온다. 그 모습은 마치 살아있는 유물 같다. 그들의 끈질긴 생명력에 일행은 경악한다.
**지윤:** (소리 지르며) 뇌를 노려요! 머리! 아마 일반 감염자와 같은 약점일 거예요!

**[패널 34]**
**설명:** 태민이 지윤의 말에 따라 미라 좀비의 머리를 정조준하고 쏜다. 이번에는 미라 좀비의 머리에서 둔탁한 소리와 함께 작은 파편이 튀어나온다. 그제야 미라 좀비는 움직임을 멈추고 고대 의복의 잔해와 함께 천천히 무너져 내린다. 돌처럼 단단했던 몸이 부서지는 소리.
**SFX:** (총성) 탕! (돌 부서지는 소리) 와르르…

**[패널 35]**
**설명:** 현수와 태민, 지윤 모두 거친 숨을 몰아쉬며 쓰러진 미라 좀비를 경계한다. 나머지 미라 좀비들도 쓰러진 동료를 보고는 주춤하는 듯하다.
**현수:** (총구를 겨눈 채) 대체… 저 녀석들은 뭐였지? 일반 감염자보다 훨씬 위험하잖아.
**지윤:** (겁에 질린 목소리로) 유적의 수호자… 혹은… 아주 오래전부터 이곳에 갇혀있던 존재… 감염으로 인해 다시 깨어난 것일 수도 있어요…

**[패널 36]**
**설명:** 태민이 주변을 다시 살피다가 중앙의 제단을 발견한다. 제단 위에는 아까 보았던 알 수 없는 형상의 돌덩이가 놓여 있는데, 흙먼지가 조금 걷히자 기이하게 빛나는 부분이 드러난다. 마치 살아있는 심장처럼 뛰는 듯한 빛이다.
**태민:** 저것 좀 보세요, 현수 씨.

**[패널 37]**
**설명:** 현수가 제단 위 돌덩이를 본다. 돌덩이는 검은색 광물질 같으면서도, 내부에서 희미한 보랏빛을 띠고 있다. 표면에는 방금 본 문양과 유사한 선들이 복잡하게 얽혀 있다. 그 빛은 보는 이를 빨아들이는 듯한 매혹적인 기운을 내뿜는다.
**현수:** (낮게 읊조리듯) 이게… 대체… 무엇이지?

**[패널 38]**
**설명:** 지윤이 그 돌덩이를 향해 천천히 다가간다. 그녀의 얼굴은 두려움과 매혹으로 뒤섞여 있다. 돌덩이에서 나오는 미세한 진동이 그녀의 발걸음을 이끄는 것 같다. 마치 오랜 시간 그녀를 기다려온 존재처럼.
**지윤:** (홀린 듯) 이건… 단순한 돌이 아니에요. 이건… 살아있는 역사예요. 모든 질문에 대한 답이… 여기에…

**[패널 39]**
**설명:** 돌덩이의 보랏빛이 점점 강렬해지며 방 안을 희미하게 물들인다. 돌덩이 주변에서 미세한 전기 스파크가 튀는 듯한 효과가 나타난다. 방 안의 야광 이끼들도 그 빛에 반응하듯 더욱 밝게 빛난다.
**SFX:** (낮게 울리는 진동음) 우우우웅… 지지직…

**[패널 40]**
**설명:** 현수와 태민이 지윤을 쫓아 돌덩이 가까이 다가간다. 세 사람의 얼굴에 돌덩이에서 뿜어져 나오는 보랏빛이 반사된다. 그들의 눈에는 경이로움과 함께 다가올 미지의 공포가 서려 있다. 이 돌덩이가 세상의 파멸과 어떤 관계가 있을지, 아무도 알 수 없었다.
**현수:** (내레이션) 이 돌덩이 안에, 우리가 찾던 답이 정말 있을까? 아니면… 이 세상이 파멸한 이유가… 바로 이곳에 있었던 걸까? 그 질문의 무게가, 돌덩이의 빛만큼이나 우리를 짓누르고 있었다. 미지의 힘이 우리를 이끌고 있었다.

**[에피소드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