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웹툰 에피소드 스토리 대본]
**제목: 그림자 속의 칼날**
**장르: 어반 판타지, 복수극**
—
**[프롤로그]**
**#1. 심연의 바닥**
**[장면 번호: 1]**
**[장소: 도시 외곽의 허름한 모텔 방, 밤]**
**[시간: 현재]**
**[패널 1]**
– 어둠이 짙게 깔린 모텔 방. 낡은 커튼조차 빛을 막지 못해 희미한 가로등 불빛이 새어 들어온다.
– 초라한 침대에 웅크리고 앉아 있는 한 남자, 이지혁. 그의 얼굴은 길고 지저분한 머리카락에 가려 잘 보이지 않지만, 앙상하게 드러난 손등의 핏줄과 꽉 쥐어진 주먹에서 극한의 고통과 분노가 느껴진다.
– 방안은 마치 지혁의 내면처럼 차갑고 텅 비어 있다. 벽에 걸린 낡은 달력은 한참 전의 페이지에 멈춰 있다.
**내레이션 (지혁):**
(차갑게 가라앉은 목소리)
세상에 태어나, 단 한 번도 누구를 미워해 본 적이 없었다.
오직 한 사람을 만나기 전까지는.
단 하나의 믿음이 산산조각 나기 전까지는.
**[패널 2]**
– 지혁의 얼굴을 클로즈업. 턱수염이 거뭇하게 자랐고, 눈가는 깊게 패였다. 하지만 그보다 더 눈에 띄는 것은, 핏발 선 눈동자 안에 응축된 얼어붙을 듯한 증오심이다.
– 그의 시선은 침대 옆, 낡은 나무 탁자 위에 놓인 깨진 액자를 향한다.
**[패널 3]**
– 깨진 액자 안의 사진. 밝게 웃는 두 남자와 한 여자. 가운데 서 있는 지혁은 지금과는 달리 활기 넘치는 미소를 짓고 있다. 그의 양옆에는 강태성, 그리고 수아가 서 있다. 셋의 표정은 한없이 행복해 보인다.
– 액자의 유리 파편 사이로 태성과 수아의 얼굴이 비스듬하게 잘려나가 있다.
**내레이션 (지혁):**
(이를 악무는 소리)
강태성…
내 전부를 빼앗아 간 너에게, 내가 무엇을 되돌려줄 수 있을까.
**[패널 4]**
– 지혁의 손이 탁자 위의 액자를 감싸 쥔다. 깨진 유리 조각이 그의 손바닥을 파고들어 피가 배어 나오지만, 그는 아픔조차 느끼지 못하는 듯하다.
– 그의 몸에서 검고 희미한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기 시작한다. 마치 그의 내면의 어둠이 형상화되는 것처럼.
**효과음:** 즈으으읍… (공기가 식어가는 소리)
**내레이션 (지혁):**
(섬뜩하게)
네가 가진 모든 것을.
내가 겪었던 모든 고통을.
정확히, 그 배로 돌려받게 해주겠다.
—
**[본편 시작]**
**#2. 과거의 잔상**
**[장면 번호: 2]**
**[장소: 도시 외곽 폐공장 지대, 새벽]**
**[패널 1]**
– 먼지 쌓인 폐공장 내부. 어둠 속에 홀로 서 있는 지혁의 뒷모습. 그의 몸에서 피어오르던 검은 아지랑이가 이제는 그의 전신을 감싸고 마치 살아있는 그림자처럼 꿈틀거린다.
– 지혁의 그림자가 기묘하게 일렁이며 벽을 타고 올라가는 듯하다.
**내레이션 (지혁):**
3년 전, 그날 밤.
나는 내 모든 것을 잃었다.
믿었던 친구에게, 내 모든 힘까지 빼앗긴 채…
**[패널 2]**
– **회상 시작.**
–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는 밤. 낡은 연구소 같은 곳. 쓰러져 있는 지혁의 모습. 그의 얼굴은 고통과 혼란으로 일그러져 있다.
– 그의 몸에서 밝게 빛나던 푸른색 기운이 마치 빨려 들어가듯, 지혁 앞에 서 있는 강태성의 몸으로 흡수되고 있다.
**태성 (회상, 조롱하는 미소):**
미안하다, 지혁아. 하지만 어쩌겠냐.
이 힘은 네게는 너무 과분했어.
세상을 바꿀 수 있는 힘. 내가 더 잘 활용할 수 있지 않겠어?
**[패널 3]**
– 쓰러진 지혁의 머리맡에 수아가 서 있다. 그녀의 얼굴은 차갑고 무감각하다.
– 그녀의 손에는 칼날처럼 빛나는, 지혁의 능력을 제어하는 데 쓰였던 목걸이가 쥐여 있다.
**수아 (회상, 싸늘하게):**
네 이상은 너무 순진했어.
태성 오빠는 현실을 직시하는 사람이야.
그러니… 사라져 주는 게 세상에 도움이 될 거야.
**[패널 4]**
– 지혁의 눈동자가 흔들린다. 배신감, 절망, 그리고 이해할 수 없는 고통.
– 태성의 몸으로 흡수된 푸른 기운이 더욱 강렬하게 빛나고, 태성의 얼굴에는 만족감과 탐욕이 가득하다.
**태성 (회상, 승리감에 도취된):**
하하하! 느껴져! 이 막대한 힘!
이젠 내가 세상의 주인이 될 거야!
**[패널 5]**
– **회상 끝.**
– 다시 폐공장. 지혁의 몸을 감싸고 있던 그림자가 더욱 짙어진다.
– 그의 눈동자에는 더 이상 혼란이 없다. 오직 차갑고 단단한 결의만이 서려 있다.
– 지혁의 주먹이 서서히 펴진다. 그의 손바닥에는 검은 기운이 응축되어 작은 소용돌이를 일으킨다.
**내레이션 (지혁):**
내 모든 것을 빼앗긴 채 죽음을 기다리던 그때.
또 다른 힘이, 나에게 속삭였다.
어둠 속에서 다시 태어나라고.
모든 것을 되찾고, 모든 것을 부수라고.
**[패널 6]**
– 지혁의 주변에 있던 낡은 철골 구조물들이 서서히 침식당하는 것처럼 검게 변색되기 시작한다.
– 철골의 표면에서 검은 먼지가 부스러지며 사라진다. 그의 그림자 능력이 주변 사물을 부식시키는 듯하다.
**효과음:** 촤르륵…! (부식되는 소리)
**지혁:**
강태성… 네가 훔쳐 간 내 힘은, 세상의 균형을 위한 것이었다.
하지만 지금의 나는…
오직, 너를 부수기 위한 힘만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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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빛나는 가면**
**[장면 번호: 3]**
**[장소: 강남 초고층 빌딩, 루프탑 파티장, 밤]**
**[패널 1]**
– 휘황찬란한 조명과 음악이 가득한 파티장. 서울의 야경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고급스러운 루프탑.
– 수많은 유명 인사들이 최고급 샴페인을 들고 웃고 떠들고 있다. 화려함의 극치.
– 파티의 중앙에는 강태성. 말끔한 수트에 여유로운 미소를 띠고 사람들의 찬사를 받고 있다. 그의 주변에는 아첨하는 언론인들과 사업가들로 북적거린다.
**사람 1 (말풍선):**
강태성 대표님, 이번 신사업 런칭은 정말 대단합니다! 업계의 혁명이라고요!
**사람 2 (말풍선):**
과연 ‘어둠의 그림자’ 프로젝트는 태성 대표님만이 해낼 수 있는 일이었죠!
**[패널 2]**
– 태성의 옆에는 수아. 예전보다 훨씬 화려하고 도회적인 모습이다. 그녀는 다정한 미소로 태성의 팔짱을 끼고 있다.
– 그녀의 목에는 과거 지혁이 가지고 있던, 푸른빛이 감도는 영롱한 목걸이가 걸려 있다. 태성의 힘의 원천이자, 지혁의 힘이 깃들어 있던 그것.
**태성:**
(온화한 미소)
모든 것이 여러분의 성원 덕분입니다.
앞으로도 저희 ‘솔라리스 그룹’은 인류의 미래를 위해 끊임없이 나아갈 것입니다.
**[패널 3]**
– 파티장의 구석, 어둠이 짙게 드리워진 테라스 난간 뒤.
– 지혁이 그림자 속에 완전히 몸을 숨긴 채 태성과 수아를 지켜보고 있다. 그의 존재는 마치 도시의 어둠 그 자체처럼 완벽하게 위장되어 있다.
– 그의 시선은 태성의 목에 걸린 목걸이, 그리고 수아의 얼굴에 박혀 있다.
**내레이션 (지혁):**
‘솔라리스 그룹’. 빛을 표방하는 이름 아래, 가장 추악한 어둠을 품고 있는 자들.
‘어둠의 그림자’ 프로젝트… 그래, 내 힘을 이용해 만들어낸 결과물이겠지.
**[패널 4]**
– 지혁의 눈동자에서 희미하게 검은 안광이 번쩍인다.
– 그의 손끝에서 검은 실타래 같은 기운이 뻗어 나와 파티장 곳곳의 그림자들과 연결되는 듯하다. 마치 그림자들이 그의 의지에 따라 움직이는 것처럼.
**효과음:** 츠으으읍… (그림자가 확장되는 소리)
**[패널 5]**
– 갑자기 파티장 전체의 조명이 순간적으로 깜빡인다. 윙-하는 불안정한 소리가 울리고, 사람들은 술렁인다.
– 태성이 미간을 찌푸린다.
**태성:**
무슨 일이지? 전력 시스템에 문제가 생긴 건가?
**[패널 6]**
– 수아가 주위를 둘러보며 불안한 표정을 짓는다. 그녀의 시선이 문득 지혁이 숨어 있던 난간 쪽으로 향한다.
– 하지만 그곳에는 아무것도 없다. 지혁은 이미 그림자 속으로 완벽히 사라진 뒤다.
**수아:**
(혼잣말)
…기분 탓인가.
**[패널 7]**
– 조명이 다시 안정되자, 태성은 이내 표정을 풀고 사람들에게 미소 짓는다.
– 그러나 그의 등 뒤, 화려한 파티장 천장의 한쪽 모서리에서 검은 그을음이 번지기 시작한다. 아주 미세하게, 아무도 눈치채지 못하게.
**내레이션 (지혁):**
네가 빛 속에서 영광을 누리는 동안, 나는 어둠 속에서 칼날을 갈았다.
네가 내 모든 것을 짓밟고 일어섰듯이, 나 역시 너의 모든 것을 무너뜨릴 것이다.
**[패널 8]**
– 루프탑 빌딩의 가장 높은 곳, 거대한 ‘솔라리스 그룹’ 로고가 빛나는 첨탑 위에 지혁이 서 있다. 바람에 그의 머리카락이 거칠게 휘날린다.
– 그의 등 뒤로 도시의 어둠이 펼쳐져 있고, 그의 몸에서는 마치 살아있는 듯한 검은 기운이 솟구쳐 오르고 있다.
– 그의 시선은 아래 파티장을 향해 있다. 그 눈에는 이제 망설임도, 고통도 없다. 오직 싸늘한 복수심만이 가득하다.
**지혁:**
(차가운 미소)
강태성. 이제, 너의 게임을 끝내러 왔다.
**[패널 9]**
– 지혁이 서 있는 첨탑 아래, ‘솔라리스 그룹’ 로고의 ‘S’ 부분이 서서히 검은 침식에 의해 부식되기 시작한다.
– 마치 그림자가 금속을 먹어치우는 것처럼.
– 도시의 밤하늘 위로 검은 그림자 능력이 거대한 파도처럼 번져나가며 에피소드 종료.
**효과음:** 콰아아아…! (압도적인 그림자의 기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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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소드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