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카 액션 상세한 애니메이션 대본 및 스토리보드

# [메카 액션 애니메이션 대본 & 스토리보드]

**제목:** 강철의 심장, 베리타스 (Steel Heart, Veritas)

**로그라인:** 부패한 아케론 제국의 압제 아래 신음하는 식민 행성 베리타스. 모든 것을 빼앗긴 평민들이 녹슨 고철과 희망을 연료 삼아 강철 거인들을 일으키고, 마침내 자유를 위한 피의 반란을 시작한다.

**시퀀스 1: 잿빛 도시의 심장**

**장면 1**

**INT. 베리타스 행성, 잿빛 항구 – 낮**

[**스토리보드 노트:** 화면 가득, 뿌연 먼지 속에서 거대한 크레인들이 녹슨 철골 구조물 사이를 오간다. 전경에는 지쳐 보이는 사람들이 쭈그리고 앉아 있거나, 제국군 병사들의 감시 아래 줄지어 서 있다. 전반적으로 채도가 낮고, 황량하고 비참한 분위기. 배경음악은 낮게 깔리는 앰비언트 사운드와 기계음.]

회색빛 하늘 아래, 흙먼지가 뿌옇게 춤추는 베리타스의 잿빛 항구. 거대한 아케론 제국의 수송선 ‘블랙 맘바’가 맹금류처럼 육중한 그림자를 드리운 채 정박해 있다. 수송선 주변으로는 제국군 표준 전투병기 ‘블랙 아이언’들이 거대한 발소리를 울리며 순찰 중이다. 그들의 단단한 장갑은 햇빛을 받아 불길하게 번쩍인다.

[**스토리보드 노트:** 클로즈업. 땀과 흙먼지로 얼룩진 평민들의 얼굴. 그들의 눈빛에는 공포와 함께 체념이 서려 있다. 슬로우 모션으로, 한 아이의 손이 엄마의 치마를 꽉 쥐는 모습.]

수십 명의 평민들이 제국군 병사들의 삼엄한 감시 아래 줄지어 서 있다. 그들의 등 뒤에는 자신들이 평생 일궈온 땅에서 강제로 파낸 ‘아케로나이트’ 광석 자루가 수북하게 쌓여 있다. 제국은 베리타스의 심장을 파내고, 그 피와 살인 아케로나이트를 식민지 운영의 동력으로 삼는다. 그리고 그들의 노동력마저 착취해간다.

[**스토리보드 노트:** 패닝 샷. 줄의 끝에 서 있는, 강인해 보이는 한 남성 ‘카이’의 얼굴. 그는 담담한 표정으로 주위를 둘러보고 있지만, 그의 눈빛 속에는 불꽃 같은 결의가 타오르고 있다.]

줄 맨 뒤에 선 젊은 남자, 카이가 손등으로 땀을 훔친다. 그의 시선은 묵묵히 대열을 감시하는 제국군 병사들과, 그들의 뒤편에서 거대한 집게로 아케로나이트 자루를 집어 드는 ‘블랙 아이언’들에게 향한다. 그의 낡은 작업복 안쪽으로는 무언가 단단한 것이 만져진다.

**제국군 병사 A**
(날카로운 목소리)
움직여! 뭘 꾸물거려? 제국은 너희 게으름뱅이들을 기다려줄 만큼 한가하지 않다!

병사의 고함에 평민들이 움찔거리며 발걸음을 재촉한다. 낡은 작업복을 입은 청년들이 아케로나이트 자루를 메고 수송선 내부로 향한다.

[**스토리보드 노트:** 시점 샷. 카이의 시선이 수송선 격납고 안쪽으로 향한다. 그곳에는 이미 수십 명의 평민들이 화물칸에 갇혀 있다. 그들의 얼굴에는 절망감이 역력하다.]

카이의 얼굴에 일순 분노가 스쳤지만, 이내 그는 표정을 지운다. 그의 시선은 멀리, 항구 가장자리, 고철 더미가 산처럼 쌓여 있는 폐기물 처리장 쪽으로 향한다. 그곳은 마치 이 행성의 병든 심장부처럼 고요했다.

**장면 2**

**INT. 폐기물 처리장 깊숙한 지하 통로 – 낮**

[**스토리보드 노트:** 칙칙한 콘크리트와 낡은 파이프가 얽혀 있는 지하 통로. 어둠 속에서 희미한 스파크가 튀고, 기계음이 들린다. 조명은 거칠고 비상등 같은 색감. 긴장감 넘치는 음악.]

폐기물 처리장 아래, 거미줄처럼 뻗은 지하 통로. 녹슨 파이프와 전선이 복잡하게 얽힌 은신처에, 수십 명의 반란군이 분주하게 움직인다. 그들 대부분은 평범한 작업복 차림이지만, 얼굴에는 결의가 가득하다.

[**스토리보드 노트:** 클로즈업. 한 남자가 땀에 젖은 얼굴로 거대한 메카의 내부 코어를 조립하고 있다. 그의 손은 섬세하고 빠르다. 바로 ‘리안’. 그의 집중된 눈빛.]

그 한가운데, 거대한 강철 골격이 위압적인 존재감을 뽐낸다. 낡고 긁힌 자국 투성이지만, 군데군데 새로 용접된 패치와 정교하게 개조된 부품들이 눈에 띈다. 이 모든 것은 한 젊은 기술자의 손에서 태어났다. 리안, 그는 거대한 메카의 가슴팍에 해당하는 부분에 머리를 파묻고, 마지막 에너지 코어 연결 작업을 하고 있다. 그의 얼굴은 기름때로 얼룩져 있지만, 그의 눈은 형형하게 빛났다.

**리안**
(숨을 헐떡이며)
됐다! 메인 코어 연결 완료!

그의 말에 주위의 동료들이 환호성을 지른다.

[**스토리보드 노트:** 카메라 줌 아웃. ‘파수꾼’의 전신 모습이 드러난다. 투박하지만 견고하고, 독특한 디자인의 팔다리와 어깨에 장착된 대형 에너지 캐논이 눈에 띈다. 색깔은 주로 어두운 회색과 녹슨 갈색, 그리고 일부 새로 칠해진 청색.]

리안이 메카의 가슴팍에서 몸을 빼자, 거대한 ‘파수꾼’이 그 위용을 드러낸다. 제국의 ‘블랙 아이언’처럼 매끄러운 유선형은 아니지만, 덕지덕지 붙은 장갑판과 곳곳에 드러난 용접 자국은 오히려 투박한 강인함을 느끼게 한다. 이것은 평민들의 분노와 절규가 강철로 구현된 결과물이었다.

**반란군 동료 1**
리안, 정말 해냈어! 믿을 수 없어! 이 고철 덩어리가 정말 움직일 거라고 누가 상상이나 했겠어?

**리안**
(옅게 웃으며)
‘고철 덩어리’라니, 서운하군. 이건 베리타스 모든 이들의 염원이 담긴 ‘정의의 기계’라고. 엔진 출력은 제국군 표준기에 비해 20% 높고, 기동성은 30% 이상 향상됐어. 장갑은 좀 얇지만, 나의 예측 회피 시스템이라면 충분히 커버될 거야.

그는 자랑스럽게 파수꾼을 올려다본다. 그의 눈빛은 이 강철 거인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내고 있었다.

[**스토리보드 노트:** 리안의 회상. 과거, 제국군 메카에 의해 파괴되는 마을의 모습이 플래시백으로 스쳐 지나간다. 고통받는 사람들과 불타는 집들. 이 짧은 회상은 리안의 동기를 암시한다.]

과거, 제국의 ‘블랙 아이언’이 그의 고향 마을을 잿더미로 만들었던 기억이 스쳐 지나갔다. 그때의 무력감이 그를 여기까지 이끌었다.

그때, 통신 장비에서 지직거리는 소리와 함께 카이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카이** (무전, E.S.)
리안, 들리나? 목표물 확인됐다. ‘블랙 맘바’ 수송선이 정박 완료, 아케로나이트 적재 시작. 그리고… 인원 강제 징발이 진행 중이다.

리안의 얼굴에서 웃음기가 사라진다. 그의 눈빛은 차갑게 가라앉았다.

**리안**
(낮게 으르렁거리는 목소리)
결국 또…

**카이** (무전, E.S.)
시간이 없어. 놈들은 우리를 기다려주지 않아. 준비는 됐나, ‘파수꾼’?

리안은 망설임 없이 파수꾼의 조종석 해치로 향한다.

**리안**
언제든. 베리타스의 정의를 위해.

그가 조종석에 올라타자, 묵직한 기계음과 함께 해치가 닫힌다. 조종석 내부의 스크린이 일제히 점등되며 푸른빛을 뿜어낸다. 리안의 손이 제어판 위를 빠르게 스캔한다.

[**스토리보드 노트:** 리안의 조종석 내부 클로즈업. 복잡한 패널과 홀로그램 디스플레이가 빛나고 있다. 리안의 얼굴에 긴장감과 비장함이 교차한다.]

**리안**
(단호하게)
이곳 베리타스의 심장을 파내가는 놈들에게, 우리가 누구인지 보여줄 시간이다.

**장면 3**

**EXT. 잿빛 항구 – 낮**

[**스토리보드 노트:** 항구 전경. 제국군 병사들이 평민들을 강제로 수송선으로 밀어 넣고 있다. 그들의 폭력적인 모습이 강조된다. 시끄러운 제트 엔진 소리와 사람들의 비명.]

잿빛 항구에서는 절망적인 광경이 펼쳐지고 있었다. 제국군 병사들은 시민들을 채찍으로 위협하며 수송선 안으로 몰아넣고 있었다. 아이들의 울음소리, 어른들의 비명이 잿빛 항구에 울려 퍼진다.

[**스토리보드 노트:** 시점 샷. 카이의 눈에 분노의 불꽃이 타오른다. 그는 주머니 속의 통신기를 꽉 쥐고 있다.]

카이는 멀리서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다. 그의 눈빛은 끓어오르는 용암처럼 이글거렸다. 그는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

**카이**
(낮게 읊조리며)
지금이다…

그는 통신기에 대고 속삭였다.

**카이** (통신)
모든 부대, 위치 확인. 코드명 ‘심장 파동’. 작전 개시.

[**스토리보드 노트:** 카이의 클로즈업. 그의 손가락이 통신기의 버튼을 누른다. 컷 전환.]

그의 신호와 동시에, 항구 곳곳에 숨어 있던 반란군 병사들이 일제히 몸을 드러낸다. 그들은 낡은 소총과 급조한 폭발물을 들고 제국군에게 돌격한다. 기습적인 공격에 제국군 병사들이 혼란에 빠진다.

[**스토리보드 노트:** 항구 전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벌어지는 교전. 총격과 폭발음, 비명. 제국군 병사들이 당황하며 쓰러지는 모습. 혼돈의 카오스.]

**제국군 병사 B**
(당황하며)
반란군이다! 제압해! 제압하라!

하지만 반란군들은 오랜 압제 속에서 갈고닦은 투지로 맹렬히 싸웠다. 그들의 수는 적었지만, 분노로 불타는 눈은 두려움을 모르는 맹수 같았다.

[**스토리보드 노트:** 수송선 ‘블랙 맘바’ 주변을 순찰하던 ‘블랙 아이언’ 두 대가 소음의 근원지로 돌아보는 모습. 그들의 렌즈 아이가 불길하게 빛난다.]

그때, 수송선 ‘블랙 맘바’ 주변을 순찰하던 ‘블랙 아이언’ 두 대가 거대한 엔진음을 내며 전장으로 향한다. 그들의 육중한 발소리가 땅을 울린다.

**블랙 아이언 조종사 A** (통신)
알파-7, 알파-8. 상황 파악 완료. 반란군 무리 발견. 즉시 진압 개시한다.

두 대의 ‘블랙 아이언’이 우르릉거리는 소리를 내며 거대한 포신을 반란군에게 겨눈다. 그들의 존재만으로도 반란군의 사기가 꺾일 수 있는 위압적인 순간.

[**스토리보드 노트:** ‘블랙 아이언’의 대형 에너지 캐논이 에너지를 모으는 모습. 푸른빛이 섬광처럼 번쩍인다. 반란군 병사들이 공포에 질려 주춤하는 모습.]

**카이**
(급박하게)
리안! 서둘러!

그 순간, 항구 옆 폐기물 처리장의 낡은 격납고 문이 폭발음을 내며 산산조각 난다.

[**스토리보드 노트:** 폭발과 함께 솟아오르는 ‘파수꾼’의 실루엣. 먼지와 연기 속에서 서서히 그 모습을 드러낸다. 웅장하고 희망찬 BGM이 시작된다.]

그리고 그 연기 속에서, 잿빛 항구의 하늘을 뚫고 솟아오른 거대한 강철 거인이 있었다. 투박하지만 강력한 존재감. 바로 리안의 ‘파수꾼’이었다. 파수꾼의 어깨에 장착된 대형 에너지 캐논이 섬광처럼 번쩍이며 에너지를 모으기 시작한다.

**리안** (통신)
베리타스의 심장은 너희 같은 기생충들에게 내어줄 것이 아무것도 없다!

파수꾼이 거대한 포효를 내지르며 두 대의 ‘블랙 아이언’에게 달려든다.

[**스토리보드 노트:** ‘파수꾼’의 역동적인 움직임. 기민하게 움직이며 ‘블랙 아이언’의 에너지 포격을 회피하는 모습. 고철 더미를 박차고 튀어 오르거나, 빠른 슬라이딩으로 공격을 피하는 장면.]

두 대의 ‘블랙 아이언’이 동시에 에너지 포를 발사했지만, 파수꾼은 놀라운 기동력으로 이를 회피한다. 거대한 몸집에도 불구하고 리안의 조작은 마치 춤을 추듯 유려했다. 그는 고철 더미를 박차고 튀어 오르거나, 빠른 슬라이딩으로 적의 공격을 무력화시켰다.

**블랙 아이언 조종사 A** (통신)
말도 안 돼! 저 고철 덩어리가… 저렇게 빠르다고?!

**리안**
(조종석에서 씨익 웃으며)
‘고철 덩어리’치고는 꽤 쓸 만하지?

파수꾼의 어깨에서 푸른 섬광이 터져 나오며 강력한 에너지 포가 발사된다. 정확히 ‘블랙 아이언’ 한 대의 무릎 관절을 강타한다.

[**스토리보드 노트:** ‘파수꾼’의 에너지 포가 ‘블랙 아이언’의 약점을 정확히 타격. 불꽃과 스파크가 튀며 ‘블랙 아이언’이 휘청거린다. 육중한 금속성의 충격음.]

**블랙 아이언 조종사 B** (비명)
크아아악! 다리가… 다리가 부러졌다!

다리가 파괴된 ‘블랙 아이언’이 균형을 잃고 쓰러지자, 파수꾼은 멈추지 않고 남은 한 대에게 돌진한다.

[**스토리보드 노트:** ‘파수꾼’이 쓰러진 ‘블랙 아이언’을 넘어 달려든다. 공중에서 날아올라 ‘블랙 아이언’의 머리 위에 착지하며 펀치를 날리는 역동적인 액션.]

리안은 파수꾼의 거대한 팔로 ‘블랙 아이언’의 머리를 잡아 부순다. 금속이 찢어지는 끔찍한 소리가 항구를 가득 채운다. ‘블랙 아이언’은 이내 움직임을 멈추고 고철 더미가 된다.

[**스토리보드 노트:** ‘파수꾼’이 ‘블랙 아이언’의 잔해 위에서 우뚝 서는 모습. 승리의 포효를 내지르듯, 그 모습은 반란군에게 희망을, 제국군에게는 공포를 선사한다. 반란군들의 환호성.]

반란군 병사들이 환호성을 지른다. 제국군 병사들은 경악과 공포에 질린 채 뒷걸음질 친다. 잿빛 항구에 한 줄기 희망의 빛이 스며드는 순간이었다.

**카이** (통신)
리안! 환상적이야! 이제 수송선을 저지해!

**리안**
접수했다!

파수꾼이 수송선 ‘블랙 맘바’를 향해 거대한 발걸음을 옮기려 한다. 하지만 그때, 하늘에서 강렬한 섬광이 쏟아져 내린다.

[**스토리보드 노트:** 하늘에서 섬광과 함께 거대한 실루엣이 급강하한다. 육중한 충격음과 함께 착지하는 메카. ‘파수꾼’보다 더 크고 날렵하며, 검은색과 붉은색의 조합이 불길한 ‘심판자’의 등장.]

**제국군 병사 C**
사령관님! 칼릭스 사령관님이시다!

굉음과 함께 지면이 흔들린다. 먼지가 걷히자, ‘파수꾼’보다 훨씬 더 크고 날렵하며, 위압적인 검은색과 붉은색으로 도색된 제국군의 최신예 전술 메카 ‘심판자’가 모습을 드러낸다. 그 기체에서 뿜어져 나오는 압도적인 위압감은 주변의 공기를 얼어붙게 만들었다.

**칼릭스** (통신, 무겁고 냉정한 목소리)
하찮은 반란군들이 감히… 제국의 심기를 건드렸군. 누가 저 고철 덩어리를 움직이는지 모르겠지만, 오늘 베리타스에서 너희의 피로 제국의 위엄을 새로이 새길 것이다.

[**스토리보드 노트:** ‘심판자’의 날카로운 렌즈 아이가 ‘파수꾼’을 응시한다. ‘파수꾼’과 ‘심판자’가 서로를 노려보는 투샷. 극적인 긴장감. 배경음악은 더욱 웅장하고 비장하게 고조된다.]

‘심판자’의 렌즈 아이가 리안의 ‘파수꾼’을 노려본다. 그 시선은 마치 먹잇감을 발견한 포식자의 그것과 같았다. 리안은 조종석 안에서 입술을 깨문다. 압도적인 힘의 차이가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그의 눈은 결코 흔들리지 않았다.

**리안**
(이글거리는 눈으로)
그 심판, 내가 기꺼이 받아주지. 대신 너희 제국은 오늘, 베리타스의 분노가 얼마나 무서운지 깨닫게 될 거야!

두 강철 거인이 서로를 향해 달려든다. 항구의 잿빛 하늘 아래, 베리타스의 운명을 건 피의 전쟁이 막 시작되려 하고 있었다.

[**스토리보드 노트:** ‘파수꾼’과 ‘심판자’가 정면으로 충돌하는 직전의 순간에서 컷. 강력한 타격음과 함께 화면이 암전되며 에피소드 종료.]

**장면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