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웹툰 에피소드 스토리 대본: 「시간의 조각」 1화 – 검은 돌의 속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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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면 1: 평범한 일상 속, 이지후]**
**1.1. 새벽녘, 낡은 원룸**
* **컷:** 좁고 낡은 원룸 창문으로 희미한 새벽빛이 새어 들어온다. 창틀에는 먼지가 내려앉아 있고, 책상 위에는 컵라면 용기와 전공 서적들이 어지럽게 쌓여 있다. 침대에는 이불을 대충 걷어찬 채 잠들어 있는 남자, 이지후(23세).
* **지후 (독백):** (무기력한 목소리) 또 하루의 시작이라니. 어제와 다를 바 없는, 지독하게 평범한 하루.
**1.2. 지옥철 속의 지후**
* **컷:** 출근 시간의 지옥철. 사람들로 빽빽하게 들어찬 지하철 칸. 지후는 다른 승객들에게 밀려 겨우 서 있다. 그의 표정에는 피곤함과 약간의 짜증이 서려 있다.
* **지후 (독백):** 숨 쉬기도 버거운 이 도시 속에서, 나는 그저 평범한 먼지 한 톨일 뿐. 특별할 것도, 기대할 것도 없다. 그저 오늘 알바비나 제때 들어오기를 바랄 뿐이지.
**1.3. 거리의 풍경**
* **컷:** 북적이는 도심의 거리. 고층 빌딩들이 하늘을 찌를 듯 솟아 있고, 사람들은 각자의 목적지를 향해 바삐 움직인다. 지후는 그 인파 속에서 홀로 느릿하게 흘러가는 듯한 모습으로 걷는다. 그의 어깨에는 낡은 백팩이 걸려 있다.
* **지후 (독백):** 모두가 무언가를 쫓아다니는 것 같다. 성공? 행복? 나는 그저 오늘 하루를 버티는 것에 급급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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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면 2: 고물상 ‘시간의 조각’]**
**2.1. 낡은 고물상 입구**
* **컷:** 낡고 허름한 건물들 사이에 끼어 있는 고물상 ‘시간의 조각’. 간판은 글자가 반쯤 지워져 있고, 유리창 너머로는 온갖 잡동사니들이 어지럽게 쌓여 있다. 건물 외벽에는 담쟁이덩굴이 무성하게 자라 있어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분위기다.
* **지후:** (멈춰 서서 간판을 올려다본다) 폐업이라… 어쩐지 아쉽네. 그래도 꽤 쏠쏠했는데.
**2.2. 고물상 내부**
* **컷:** 고물상 안. 코끝을 찌르는 곰팡이와 퀴퀴한 먼지 냄새가 가득하다. 낡은 가구, 빛바랜 액자, 깨진 도자기들이 무질서하게 쌓여 있다. 한쪽 구석, 먼지투성이 안경을 쓴 고물상 사장 김만복(60대, 약간의 등 굽음)이 낡은 신문을 읽고 있다.
* **지후:** 사장님, 왔습니다.
* **김 사장:** (신문 너머로 눈길도 주지 않고) 어, 지후 왔냐. 오늘은 지하 창고 정리 좀 해줘. 이번 달까지만 영업하고 문 닫을 거라. 싹 비워내야지.
* **지후:** (한숨을 쉬며) 네… 또 그 지하에요?
**2.3. 지하 창고 입구**
* **컷:** 고물상 뒤편에 있는 좁고 가파른 계단. 삐걱거리는 나무 계단을 지후가 조심스럽게 내려간다. 아래에서 습하고 차가운 공기가 올라온다.
* **지후 (독백):** 지하 창고라… 언제나 으스스하고, 또 언제나 무언가 숨겨져 있을 것 같은 느낌.
**2.4. 지하 창고 내부**
* **컷:** 지하 창고의 전경. 어둡고 습기가 가득한 공간. 곰팡이가 벽을 타고 기어오르고, 천장에서는 물방울이 뚝뚝 떨어지는 소리가 들린다. 켜켜이 쌓인 먼지 속에서 형체를 알아보기 힘든 온갖 잡동사니들이 웅크리고 있다.
* **지후:** (손전등을 켜며) 흐읍… 여전히 꿉꿉하네. (콜록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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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면 3: 우연한 발견]**
**3.1. 잡동사니 속의 지후**
* **컷:** 지후가 두꺼운 면장갑을 끼고 낡은 상자들을 하나씩 뒤지기 시작한다. 거미줄이 얼굴에 달라붙고, 오래된 먼지가 공기 중으로 피어오른다.
* **지후:** (투덜거림) 여기는 대체 뭘 이렇게 모아놨담… 버릴 건 시원하게 버려야지.
* **컷:** 낡은 인형, 빛바랜 사진첩, 녹슨 쇠붙이들이 담긴 상자를 들어 올린다. 지후의 얼굴에는 지루함이 역력하다.
**3.2. 수상한 나무 상자**
* **컷:** 쌓여 있던 상자들 가장 아래에, 다른 것들과 달리 묘하게 묵직하고 견고해 보이는 나무 상자가 보인다. 겉면에는 흙먼지가 두껍게 쌓여 있지만, 그 아래로 알 수 없는 형태의 문양들이 희미하게 새겨져 있는 것이 느껴진다.
* **지후:** (흥미를 느끼고 쪼그려 앉아) 이건 또 뭐야? 다른 것들이랑은 좀 다른데…
* **컷:** 지후가 상자를 조심스럽게 들어 올린다. 예상보다 훨씬 무겁다. 상자는 손때가 묻어 윤이 나다 못해 검게 변해 있었고, 이음새 부분은 정교하게 짜 맞춰져 있었다.
**3.3. 상자 안의 비밀**
* **컷:** 지후가 뚜껑을 열기 위해 상자의 잠금장치를 찾지만, 어떤 자물쇠도 보이지 않는다. 대신, 뚜껑과 몸통을 잇는 부분에 희미하게 눌린 자국이 있다. 지후가 본능적으로 그 부분을 손가락으로 눌러본다.
* **효과음:** (묵직하게) 텅-!
* **컷:** 작게 튀어 오르듯 뚜껑이 열린다. 상자 안에는 빛바랜 붉은 벨벳 천이 깔려 있고, 그 위에 검은 천에 싸인 무언가가 놓여 있다.
* **지후:** (놀라 눈을 크게 뜨며) 으음?
**3.4. 검은 돌의 등장**
* **컷:** 지후가 조심스럽게 검은 천을 걷어낸다. 그 아래에는 손바닥만 한 크기의 검은 돌이 모습을 드러낸다.
* **돌의 묘사:** 돌은 마치 밤하늘을 응축한 듯 깊고 검은색을 띠고 있으며, 표면은 매끄럽고 차갑다. 하지만 차가움과 동시에 묘한 온기가 느껴지는 듯하다. 무엇보다 눈길을 사로잡는 것은 돌의 표면에 새겨진 정교하고 신비로운 문양들이다. 마치 고대어처럼 보이기도 하고, 별자리를 형상화한 것 같기도 하다.
* **지후:** (숨을 들이쉬며) …이건 또 뭐야. 돌멩이치고는 꽤 멋진데? 이런 건 박물관에나 있어야 하는 거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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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면 4: 마법의 각성]**
**4.1. 돌과의 접촉**
* **컷:** 지후가 검은 돌을 손에 든다. 돌은 생각보다 묵직하고, 손에 닿는 감촉이 예사롭지 않다. 그는 엄지손가락으로 돌 표면의 신비로운 문양들을 조심스럽게 쓸어본다.
* **효과음:** (아주 희미하게, 낮은 웅웅거리는 소리) 으으으음…
* **컷:** 지후의 손가락이 문양 중 가장 중심에 있는 듯한 표식을 스치자, 돌에서 미세한 푸른빛이 새어 나오기 시작한다. 어두운 지하 창고가 푸르스름한 빛으로 희미하게 물든다.
* **지후:** (눈을 휘둥그레 뜨며) 헉?!
**4.2. 빛의 고동**
* **컷:** 지후는 놀라 돌을 떨어뜨릴 뻔하지만, 돌이 마치 그의 손바닥에 달라붙은 듯 강하게 끌어당기는 느낌을 받는다. 푸른빛은 점점 강렬해지고, 낮은 웅웅거림은 고동치는 소리로 변한다.
* **효과음:** (점점 커지는 웅웅거림, 심장 박동 소리) 쿵- 쿵- 쿵-!
* **컷:** 지하 창고 안의 공기가 급격히 무거워진다. 주변의 낡은 물건들이 푸른빛을 받아 희미하게 떨리는 듯하다. 먼지가 춤을 추듯 공중에 떠오른다. 지후의 몸에도 묘한 전율이 흐른다.
**4.3. 스쳐 지나가는 환상**
* **컷:** 지후의 눈앞에 알 수 없는 이미지들이 섬광처럼 스쳐 지나간다. 거대한 석조 구조물이 빼곡히 들어선 고대 도시의 모습, 하늘을 가로지르는 빛줄기, 그리고 사람들의 경외감에 찬 표정. 모든 것이 너무나 빠르고 혼란스러워 제대로 인지할 수 없다.
* **지후 (독백):** (머리가 울리는 듯한 통증) 이게… 대체… 뭐야…?
* **효과음:** (아주 희미하게, 오래된 메아리처럼 들리는 속삭임) “마침내… 깨어나는가…”
**4.4. 빛의 소멸, 혼돈의 잔상**
* **컷:** 강렬했던 푸른빛이 순식간에 사그라든다. 웅웅거리던 소리도 멎고, 창고는 다시 고요하고 어두운 침묵 속에 잠긴다. 검은 돌은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온 듯, 아무런 빛도 내지 않고 지후의 손에 묵직하게 들려 있다.
* **지후:** (거친 숨을 몰아쉬며, 눈을 크게 뜨고) 하아… 하아… (돌을 바라본다)
* **컷:** 지후의 손바닥에는 방금까지 돌이 내뿜었던 푸른 문양의 희미한 잔상이 잠깐 떠올랐다가 사라진다. 그의 심장은 여전히 미친 듯이 뛰고 있고, 온몸에 소름이 돋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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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면 5: 혼돈의 끝, 새로운 시작]**
**5.1. 침묵 속의 지후**
* **컷:** 지후는 숨을 고르며 검은 돌을 바라본다. 주변은 다시 평범하고 낡은 지하 창고일 뿐이다. 모든 것이 환각이었던 것처럼.
* **지후 (독백):** (자신을 진정시키려 애쓰며) 내가 잘못 본 건가? 피곤해서 헛것을 본 거라고? 아니, 그럴 리가 없어…
* **컷:** 그는 다시 자신의 손바닥을 펼쳐본다. 잔상은 사라졌지만, 묘한 감각이 남아 있다. 마치 손바닥 아래에 무언가 숨겨져 있는 듯한, 따뜻한 기운.
**5.2. 주머니 속의 비밀**
* **컷:** 지후는 왠지 모르게 이 돌을 이곳에 두고 갈 수 없다는 강렬한 충동을 느낀다. 그는 아무 말 없이 검은 돌을 자신의 낡은 백팩 주머니 깊숙이 넣는다. 돌이 그의 주머니 속으로 사라지자, 작은 푸른 섬광이 스쳐 지나가는 듯하다.
* **지후 (독백):** (결심 어린 표정) 이게 뭔지, 대체 왜 나에게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알아내야 할 것 같아.
**5.3. 지하 창고를 나오며**
* **컷:** 지후가 무거운 발걸음으로 지하 창고 계단을 올라온다. 그의 표정은 여전히 혼란스럽지만, 이전의 무기력함 대신 미묘한 긴장감이 감돈다. 어두운 지하 창고는 그의 등 뒤로 길게 드리워진 그림자를 드리운다.
* **컷:** 지후의 주머니에 손을 넣고 있는 그의 모습. 주머니가 희미하게 푸른빛을 머금고 있는 듯한 연출.
* **지후 (독백):** 그날, 이지후의 평범했던 일상은 산산이 조각났다. 그리고 그 파편들 속에서, 알 수 없는 힘이 그의 삶에 스며들기 시작했다. 그의 발걸음은 더 이상 이전과 같지 않았다. 앞으로 그의 앞에 펼쳐질 세상은, 지금까지 그가 알던 것과는 완전히 다를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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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화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