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니메이션 대본 & 스토리보드: 【코그스워스의 심장】 1화 – 잊혀진 맥동
**장르:** 스팀펑크, 판타지, 미스터리
**주요 줄거리:** 우연히 발견한 고대의 숨겨진 마법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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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등장인물**
* **류진 (20대 초반):** 코그스워스 시티의 젊고 유능한 고물상 겸 기계 수리공. 낡은 고글을 이마에 올린 채 언제나 기름때 묻은 작업복을 입고 다닌다. 기계의 본질을 파고들려는 강한 호기심과 뛰어난 직관력을 지녔지만, 주류 과학계에는 어딘가 어울리지 못하는 이단아 같은 면모를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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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배경 설정**
**코그스워스 시티:**
거대한 증기기관과 톱니바퀴로 이루어진 산업 혁명 시대의 거대 도시. 도시 전체가 육중한 놋쇠 파이프와 강철 구조물로 얽혀 있으며, 하늘에는 비행선이, 거리에는 증기 마차가 분주히 오간다. 끊임없이 뿜어져 나오는 증기와 굴뚝 연기로 늘 희뿌연 안개에 싸여 있다. 모든 것이 효율과 증기 동력으로 돌아가는, 고도로 기계화된 문명이다. 도시의 지하에는 건설 초기에 만들어진 ‘잊혀진 구역’이라는 폐쇄된 심층부가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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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대본 및 스토리보드**
**씬 #1**
**[장면 시작]**
**EXT. 코그스워스 시티 뒷골목 – 아침**
(음향: 증기기관의 묵직한 굉음, 크고 작은 톱니바퀴가 맞물려 돌아가는 규칙적인 소리, 멀리서 들려오는 비행선의 둔탁한 윙윙거림. 익숙하지만 끊이지 않는 도시의 소음이 배경에 깔려 있다.)
(어두컴컴한 뒷골목. 오래된 벽돌 건물들이 좁은 통로를 따라 빽빽하게 늘어서 있다. 벽에는 녹슨 파이프들이 거미줄처럼 얽혀 있고, 바닥은 간밤에 내린 비와 흘러내린 기름때로 질척하다. 햇빛조차 제대로 들지 않는 음침한 분위기.)
**류진 (N):** 이 도시의 모든 것은 증기로 움직인다. 거대한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돌아가는 이 기계 도시는, 숨 쉬는 것조차 증기의 리듬에 맞춰야 한다. 사람들은 철저히 계산된 효율 속에서 살아가지. 하지만 난 항상 궁금했다. 이 모든 증기 너머에, 우리가 보지 못하는 무언가가 있는 건 아닐까?
(류진, 기름때 묻은 낡은 작업복 차림으로 묵직한 공구 상자를 한 손에 든 채 좁은 골목을 걷고 있다. 그의 눈은 그저 앞을 향하기보다는, 벽에 박힌 낡은 압력 게이지나 머리 위로 복잡하게 뻗어 나간 파이프라인을 훑는 데 여념이 없다. 그의 표정에는 예리한 호기심과 어딘가 모를 답답함이 섞여 있다.)
**류진:** (중얼거림) 또 이쪽에서 압력 불균형이라니. 제4구역 보일러실은 어제 점검했을 텐데… 중앙 공급 장치 과부하인가, 아니면 다른 문제라도 생긴 건가?
(그는 걸음을 멈추고 벽에 설치된 낡은 증기 압력계를 노려본다. 압력계의 바늘이 평소보다 더 불안정하게 미세하게 떨리고 있다. 그 미세한 진동이 류진의 신경을 긁는 듯하다.)
**류진 (N):** 모두가 효율과 생산성만을 외치는 세상에서, 나는 언제나 기계의 ‘심장’에 더 관심이 많았다. 그 끓어오르는 쇳물과 삐걱이는 톱니바퀴 속에서, 진정으로 이 거대한 도시를 움직이는 숨겨진 맥박을 찾고 싶었다. 그것이 무엇이든 간에.
(류진, 낡은 건물의 비상 탈출구처럼 보이는 녹슨 철제 계단을 성큼성큼 올라간다. 계단은 삐걱거리는 소리를 내며 흔들린다. 이내 그는 옥상으로 이어진 작은 문 앞에 선다.)
**류진:** (한숨 쉬듯, 손으로 문을 밀며) 하아… 제발 별 일 아니길. 이놈의 도시가 조용할 날이 없으니 원.
(문이 열리며 옥상 위로 펼쳐진 코그스워스 시티의 전경이 드러난다. 수많은 굴뚝에서 뿜어져 나오는 흰 연기가 하늘을 채우고, 거대한 톱니바퀴 문양의 시계탑이 웅장하게 서 있다. 하늘에는 거대한 비행선들이 오가고, 도시 전체가 살아 숨 쉬는 하나의 거대한 기계처럼 보인다. 그러나 류진의 시선은 저 멀리, 도시의 가장 오래되고 가장 깊숙한 곳에 위치한 거대한 증기 배관으로 향한다. 그곳에서 평소와는 다른 미세하지만 불길한 진동이 느껴지는 듯하다.)
**[장면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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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씬 #2**
**INT. 류진의 작업실 – 낮**
(음향: 렌치와 금속 부품이 부딪히는 ‘쨍그랑’ 소리, 증기 파이프에서 새는 미세한 ‘쉬익’ 소리. 류진이 작업하며 내는 나지막한 콧노래가 들린다. 외부 도시의 소음은 다소 희미해진다.)
(류진의 작업실은 온갖 부품과 설계도면, 뜯어진 기계들로 발 디딜 틈이 없다. 한쪽 벽면에는 복잡한 톱니바퀴 배열과 파이프라인이 그려진 도시의 증기 공급망 지도가 걸려 있다. 그는 낡은 작업등 아래에서 섬세한 시계 장치를 분해하고 있다.)
**류진:** (중얼거림) 이상하네. 제4구역 압력은 정상화됐는데, 제7구역 하부에서 계속 미세한 진동이 잡히잖아. 이건… 단순한 파이프 노후화나 압력 불균형이 아닌데. 뭔가 근본적인 문제가 있어.
(그는 돋보기를 들어 도시 지도를 꼼꼼히 살핀다. 그의 손가락이 지도의 가장자리를, 다른 이들이 ‘구식’이라며 잘 들여다보지 않는 외곽 지역을 짚는다. 특히, 도시의 가장 오래된 구역이자 지하 깊숙이 자리한 ‘잊혀진 구역’을 가리킨다. 지도에는 희미하게 표시된 굵은 파이프 라인이 그곳을 관통하고 있다.)
**류진 (N):** 잊혀진 구역. 도시가 처음 세워질 때부터 존재했다는 전설적인 심층부. 지금은 누구도 찾지 않고, 공식적으로는 폐쇄된 곳. 하지만 지도에는 여전히 그곳을 관통하는 거대한 증기 파이프 라인이 희미하게 그려져 있었다. 어쩌면… 도시의 맥동이 이상해진 진짜 원인은… 그곳이라면 답을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류진의 눈에 결심이 서린다. 그는 시계 장치를 서랍에 넣고, 더 큰 공구 가방을 챙긴다. 어깨에 맬 수 있는 가죽 끈이 달린 튼튼한 손전등도 잊지 않고 챙긴다.)
**류진:** (스스로에게 말하듯) 아무도 안 믿겠지만, 이건 뭔가 이상해. 이대로 내버려 두면… 언젠가 도시 전체가 멈출지도 몰라. 그냥 내버려 둘 순 없어.
**[장면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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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씬 #3**
**INT. 코그스워스 시티 잊혀진 구역 입구 – 낮**
(음향: 육중한 발소리의 메아리, 벽에서 불규칙하게 떨어지는 물방울 소리. 외부에서 들려오던 기계음이 점차 옅어지고, 고요함 속에서 류진의 숨소리가 선명해진다.)
(도시의 번잡한 거리에서 한참 떨어진 외진 곳. 류진은 녹슨 철문 앞에 선다. 문에는 ‘출입 금지. 위험’이라는 경고문이 희미하게 새겨져 있다. 육중한 문은 거대한 톱니바퀴 잠금장치로 봉인되어 있다. 류진은 잠금장치를 유심히 살피더니, 공구 가방에서 복잡한 모양의 만능 열쇠를 꺼낸다.)
**류진:** (한숨 쉬며) 역시. 이렇게라도 와야 직성이 풀리지. 이 호기심 병은 도대체…
(그는 능숙하게 열쇠를 꽂아 넣고, 톱니바퀴를 돌린다. ‘끼이이익- 쾅!’ 하는 굉음과 함께 육중한 문이 서서히 열린다. 안에서는 차갑고 눅눅한 공기가 훅 끼쳐 나온다. 흙먼지와 금속의 비릿한 냄새가 섞여 있다.)
**EXT. 지하 깊은 곳으로 향하는 계단 – 낮**
(문이 열린 틈으로 보이는 것은 끝없이 아래로 이어지는 낡은 철제 계단이다. 계단은 어둠 속으로 사라진다. 류진은 어깨끈에 매달린 손전등을 켜고 조심스럽게 발을 내딛는다. 그의 손전등 불빛이 희미하게 흔들리며 주변을 비춘다. 벽에는 오래된 이끼가 덮여 있고, 천장에서는 물방울이 ‘똑, 똑’ 하고 떨어진다.)
**류진 (N):** 이 폐쇄된 지하 수로와 파이프라인이 도시의 심층부까지 연결되어 있다는 건, 설계도면으로만 알고 있었다. 실제로 와보니… 여긴 도시의 밑바닥이 아니라, 도시의 잊혀진 과거 그 자체였다. 이끼 낀 돌벽과 녹슨 철제 구조물들이 마치 고대 유적처럼 느껴진다.
(계단을 한참 내려가자, 통로는 점차 넓어진다. 거대한 지하 동굴 같은 공간이 드러난다. 낡은 증기 파이프들이 거대한 나무뿌리처럼 천장을 가로지르고, 곳곳에 폐기된 기계 잔해들이 흉물스럽게 널려 있다. 공기 중에는 흙먼지와 금속 냄새, 그리고 알 수 없는 눅눅한 냄새가 섞여 있다.)
**류진:** (작게 읊조린다) 와… 이건 마치… 미로 같군. 여기서 길 잃으면… 아무도 못 찾겠는데.
(그는 조심스럽게 발소리를 죽이며 나아간다. 그의 손전등 불빛이 거대한 파이프와 낡은 게이지들을 비춘다. 간간이 벽에 새겨진, 현대 코그스워스 양식과는 확연히 다른, 고대의 문양들이 그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류진:** (손전등을 가까이 대고) 이건… 본 적 없는 문양인데. 단순한 장식은 아닌 것 같아. 이 기하학적인 형태… 마치 에너지를 담아두려는 것 같기도 하고.
(그는 손전등을 가까이 대고 문양을 살핀다. 기하학적인 도형들이 복잡하게 얽혀 있으며, 마치 어떤 에너지를 흐르게 하거나 가두려는 듯한 인상을 준다.)
**류진 (N):** 도시의 초기 기록에도 이런 문양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증기기관 시대 이전, 어쩌면… 더 오래된 시대의 유물일까? 어쩌면 이 도시가 세워지기 전부터 이곳에 무언가가 있었던 건 아닐까?
(그의 발걸음이 멈춘다. 저 멀리, 어둠 속에서 아주 희미한, 마치 심장이 뛰는 듯한 ‘웅- 웅-‘ 하는 소리가 들려온다. 규칙적이지만, 기계적인 소리라기보다는… 살아있는 무언가의 숨소리처럼 느껴진다.)
**류진:** (귀를 기울이며) 이건… 진동의 근원인가? 분명히 저쪽에서… 뭔가 맥동하고 있어.
(그는 소리가 나는 방향으로 조심스럽게 움직인다. 통로가 점점 좁아지더니, 마침내 하나의 거대한 문 앞에 이른다. 문은 놋쇠와 강철로 만들어졌지만, 표면에 고대의 문양들이 섬세하게 새겨져 있다. 문 사이의 틈으로는 희미한 푸른빛이 새어 나오고 있다.)
**[장면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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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씬 #4**
**INT. 고대 동력실 – 낮**
(음향: 문이 열리는 둔탁한 ‘끼이이익’ 소리. 이전보다 훨씬 선명하고 규칙적인 ‘웅- 웅-‘ 하는 맥동음이 공간을 가득 채운다. 알 수 없는 낮은 음의 공명이 진동한다.)
(류진이 무거운 놋쇠 문을 힘겹게 열자, 눈앞에 펼쳐진 광경에 그는 숨을 들이켰다. 거대한 원형 공간. 천장부터 바닥까지, 복잡한 파이프와 톱니바퀴 대신, 거대한 수정 기둥들이 신비로운 푸른빛을 내뿜으며 솟아 있었다. 그 중앙에는 직경 십여 미터에 달하는 거대한 장치가 자리 잡고 있었다.)
**류진:** (감탄하듯, 목소리가 떨린다) 이건… 대체… 뭐지…?
(그 장치는 일반적인 증기기관과는 확연히 달랐다. 놋쇠와 강철 프레임은 있었지만, 그 안에는 거대한 수정 구체가 자리하고 있었고, 구체 주변으로는 복잡한 고대 문양들이 새겨진 금속 링들이 공중에 떠서 천천히 회전하고 있었다. 마치 우주의 행성 모형처럼. 수정 구체에서는 은은한 푸른빛이 퍼져 나와 공간을 가득 채웠고, 그 빛은 주기적으로 맥동하며 ‘웅- 웅-‘ 하는 소리의 근원이 되고 있었다.)
**류진 (N):** 증기 동력? 아니, 이건 완전히 다른 원리다. 어떤 연료도, 어떤 압력계도 보이지 않아. 그런데도 이 거대한 장치는…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끊임없이 작동하고 있었다. 수백 년간. 이 도시의 설계도 그 어디에도 이런 존재는 기록되어 있지 않았다.
(그는 조심스럽게 장치에 다가갔다. 수정 기둥들 사이를 지나 중앙 장치 앞에 선다. 그의 손전등 불빛은 푸른빛에 흡수되어 거의 무의미해졌다. 장치 주변의 금속 링들은 류진이 다가서자 미세하게 진동하는 듯했다.)
**류진:** (작게 읊조린다) 이 문양들… 아까 밖에서 본 것과 같아. 하지만 여기서는… 더 생생해. 마치 에너지를 흐르게 하는 회로 같아. 이 모든 문양들이 거대한 하나의 회로를 이루고 있는 건가?
(그는 장치의 가장자리에 새겨진 고대 문양을 손가락으로 따라 그렸다. 차가운 금속이었지만, 묘하게 미지근한 온기가 느껴졌다. 문양을 따라 흐르는 푸른빛이 그의 손끝에서 더 강렬하게 빛났다.)
**류진 (N):** 믿을 수 없어. 이 모든 게… 수백 년 동안 이 지하에서 혼자 작동하고 있었다는 건가? 대체 무슨 힘으로? 이런 기술이 대체 언제, 누구에 의해 만들어진 거지?
(문양을 따라가던 그의 손가락이, 중앙 수정 구체와 연결된 가장 오래된 것으로 보이는 놋쇠 파이프에 닿았다. 그 순간, 파이프에 새겨진 문양들이 번개처럼 푸른빛을 발하며 타올랐다! ‘쉬이이이잉-!’ 하는 고주파음과 함께, 공간을 가득 채웠던 맥동음이 격렬하게 고동쳤다. 수정 구체의 빛은 폭발하듯 강렬해졌다!)
**류진:** 으악!
(예상치 못한 격렬한 반응에 류진은 몸을 뒤로 젖혔다. 하지만 그의 손은 여전히 파이프에 닿아 있었다. 푸른빛 에너지가 그의 팔을 타고 올라오며, 마치 살아있는 촉수처럼 그의 신경을 자극했다. 눈앞에 보이지 않는 무언가가 펼쳐지는 듯한 강렬한 환각에 휩싸였다. 수많은 톱니바퀴들이 회전하고, 증기가 뿜어져 나오는 코그스워스 시티의 환영이 스쳐 지나갔다. 그리고 그 환영 속에서, 도시의 모든 기계들이 사실은… 거대한 하나의 생명체처럼 움직이는 듯한 착각에 빠졌다. 기계들이 숨을 쉬고, 맥박치고, 그 안에 생명의 에너지가 흐르는 것을 보았다. 그의 의식이 확장되는 느낌.)
**류진 (N):** (떨리는 목소리) 이건… 단순한 에너지 폭발이 아니야. 이건… 무언가를 ‘주고’ 있었어. 내 안에… 무언가를 ‘일깨우고’ 있었어. 내가 알지 못했던 어떤 감각을…!
(푸른빛이 그의 눈동자에 반사되어 일렁였다. 그의 시야가 달라졌다. 평범한 금속 파이프에서 에너지의 흐름이, 복잡한 톱니바퀴 사이에서 보이지 않던 ‘생명력’의 맥동이 느껴지는 듯했다. 그는 마치 기계의 언어를, 혹은 그 너머의 숨겨진 원리를 이해하게 된 것 같은 기이하고 압도적인 느낌을 받았다.)
(에너지의 흐름은 몇 초간 격렬하게 지속되다가, 다시 서서히 잦아들었다. 푸른빛은 은은하게 돌아왔고, 맥동음도 원래의 잔잔한 리듬을 되찾았다. 류진은 땀으로 범벅된 채 헐떡이며 주저앉았다. 그의 손은 여전히 놋쇠 파이프 위에 놓여 있었다. 그의 온몸에 전율이 흘렀다.)
**[장면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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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씬 #5**
**INT. 고대 동력실 – 낮**
(음향: 잔잔하게 울리는 맥동음. 류진의 거친 숨소리. 그의 심장이 아직도 격렬하게 뛰는 소리가 명확하게 들린다.)
(류진은 바닥에 주저앉아 거친 숨을 몰아쉬고 있었다. 그의 팔은 아직도 저릿했고, 손끝에서는 미약하지만 분명한 에너지의 잔상이 느껴지는 듯했다. 그의 눈은 여전히 경이로움과 혼란, 그리고 새로운 깨달음으로 가득했다.)
**류진:** (떨리는 목소리) 이게… 대체… 뭐야…? 내가… 뭘 본 거지?
(그는 다시 조심스럽게 손을 뻗어 놋쇠 파이프에 닿았다. 이번에는 격렬한 반응은 없었다. 하지만 이전과는 다르게, 파이프를 통해 미약하지만 분명한 ‘맥동’이 그의 손바닥으로 전해져 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마치 기계가 살아 숨 쉬는 듯한, 작지만 분명한 생명의 기운.)
**류진 (N):** 꿈이 아니었어. 환각도 아니었어. 이 장치는… 단순한 기계가 아니었다. 이건… 고대의 힘이었다. 우리가 알던 증기와는 차원이 다른, 마치… 살아있는 에너지 같았다. 어떤 강력한 ‘영력’… 혹은 자연의 본질적인 힘을 가두어 동력으로 사용하는 방식인 것 같았다.
(그는 자리에서 일어나 다시 중앙의 수정 구체를 바라봤다. 이제는 그저 빛나는 돌덩어리가 아니었다. 그 속에서 무한한 에너지가 순환하며, 이 공간 전체를 신성한 기운으로 채우고 있다는 것을 어렴풋이 느낄 수 있었다. 그의 감각이 확장된 것이다. 이제 그는 기계의 외형이 아니라, 그 내면의 에너지 흐름을 읽을 수 있게 된 것 같았다.)
**류진:** (중얼거림) 영력… 인가? 아니면… 고대 문명의 심장? 이 도시는 이 힘을 기반으로 세워졌던 걸까? 그리고 왜… 왜 지금은 이 모든 게 잊혀진 거지?
(그는 작업복 주머니에서 낡은 수첩과 연필을 꺼냈다. 그의 손은 아직 떨렸지만, 머릿속은 놀라운 발견으로 인한 흥분과 탐구심으로 가득 차 있었다. 그는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을 기록하기 시작했다. 수정 기둥의 배열, 금속 링의 회전 방향, 그리고 파이프에 새겨진 고대 문양들을 세심하게 스케치했다. 그의 심장이 새로운 지식에 대한 갈망으로 뜨겁게 고동쳤다.)
**류진 (N):** 이 도시는 증기로 시작되었지만, 어쩌면 그 뿌리에는… 이런 경이로운 힘이 숨겨져 있었던 건 아닐까? 그리고 이 힘은… 현대 과학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전혀 다른 차원의 지식과 연결되어 있을 거야. 어쩌면 이 힘을 통해… 도시의 모든 미스터리를 풀 수 있을지도 몰라.
(그는 다시 한번 숨을 크게 들이마셨다. 이 발견이 자신에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앞으로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아직 알 수 없었다. 하지만 한 가지는 분명했다. 그의 삶은 더 이상 이전과 같지 않을 것이다. 그는 미지의 문을 열었고, 이제 그 문 너머의 세계로 발을 들여놓게 된 것이다.)
**류진:** (눈빛에 강렬한 호기심과 결의가 스민다) 이걸… 세상에 알려야 해. 아니… 먼저 이해해야 해. 내가 본 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아야만 해.
(그는 손에 든 수첩과 연필을 꽉 쥐었다. 고대 동력실의 푸른빛이 그의 얼굴에 드리우며, 그의 새로운 여정이 시작되었음을 알린다. 그 순간, 그의 등 뒤에서, 갑자기 희미한 발소리가 들려왔다. ‘사그락… 사그락…’ 그는 화들짝 놀라 뒤를 돌아본다. 그의 눈에 불안한 기색이 스친다. 자신 외에 이 잊혀진 공간에 또 다른 존재가…?)
**[장면 종료]**
**[에피소드 1 종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