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니메이션 대본 및 스토리보드] – 심연의 그림자: 아르테미스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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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심연의 그림자: 아르테미스 호
**장르:** SF, 스릴러, 좀비 아포칼립스
**컨셉:** 심우주 탐사 중 발견된 미지의 외계 유물로 인해 벌어지는 미증유의 재앙과 승무원들의 사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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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화면]**
광활한 우주. 수많은 별들이 반짝이는 검푸른 심연 속을 유유히 가로지르는 거대한 우주선, ‘아르테미스 호’의 모습이 서서히 드러난다. 우주선 표면에는 오래된 탐사의 흔적처럼 희미한 스크래치들이 보이고, 엔진에서 뿜어져 나오는 푸른 빛만이 유일한 움직임을 암시한다.
**(나레이션 – 김민준, 낮고 차분한 목소리)**
“인류는 언제나 미지의 영역을 동경해왔다. 미개척 행성, 심해, 그리고 가장 거대한 미지의 공간인 우주. 우리는 그 중에서도 가장 깊고 어두운 심연을 향해 나아가고 있었다. ‘아르테미스’라는 이름이 아깝지 않을 만큼, 우리는 어쩌면 너무 오만했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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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면 1]**
**[제목] 심연 속의 일상**
**[시간]** 우주 시간, 불특정 시점
**[장소]** 아르테미스 호 – 브릿지 (Bridge)
**[내레이션/설명]**
(카메라, 브릿지의 통유리 너머로 보이는 별들을 천천히 비춘다. 무한한 우주의 고요함과 그 안에 갇힌 듯한 인간의 존재가 대비된다. 이내 카메라가 브릿지 내부로 들어오며, 최첨단 장비들로 가득한 내부를 보여준다. 몇몇 승무원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임무를 수행 중이다. 적막하지만 평화로운 분위기.)
**김민준 캡틴**
(지휘관 의자에 앉아 홀로그램 패드를 조작하고 있다. 그의 얼굴에는 오랜 항해의 피로와 책임감이 깃들어 있지만, 눈빛은 날카롭다.)
“함선 로그 갱신. 항성간 항해 1278일차. 특이사항 없음. 시스템 전반 양호. 예정 경로 99.8% 달성. 다음 목표 지점까지 잔여 시간 432시간. 우린 이제, 인류가 도달한 가장 먼 지점에 서 있다. 더 이상 지도에도 없는, 그야말로 ‘심연’의 입구에.”
**박서연 부함장**
(김민준 캡틴의 옆자리에서 홀로그램 지도를 확대하며 브리핑 준비를 하고 있다. 그녀의 단정한 머리와 침착한 표정은 베테랑 부함장임을 알게 한다.)
“캡틴. 장거리 스캔 데이터 최종 분석 완료했습니다. 예상했던 미지의 중력원과는 약간 다른 특이 신호가 감지되었습니다. 극히 미약하지만, 지속적입니다.”
**김민준 캡틴**
(고개를 들어 박서연을 바라본다. 그의 미간에 미세한 주름이 잡힌다.)
“특이 신호? 위치는?”
**박서연 부함장**
(홀로그램 지도를 조작하자, 아르테미스 호 전방 수천 킬로미터 지점에 붉은색 점이 깜빡인다.)
“이 지점입니다. 패턴은 불규칙하지만, 인공적 특성을 보입니다. 자연 현상이라고 보기엔… 너무나도 이질적입니다.”
**이진호 엔지니어**
(메인 콘솔에서 키보드를 두드리며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안경 너머 그의 눈은 호기심으로 빛난다.)
“인공적인 특성이라니! 대박! 설마, 외계 문명의 흔적일까요, 캡틴? 상상해봐요, 인류가 처음으로 심우주에서 외계 존재의 직접적인 흔적을 발견한다니!”
**김민준 캡틴**
(이진호의 들뜬 목소리에 옅은 미소를 짓지만, 이내 진지한 표정으로 돌아온다.)
“섣부른 판단은 금지다. 하지만 흥미로운 건 사실이군. 서연 부함장, 진호 엔지니어, 최유리 의료담당관, 그리고 강현우 탐사대원. 브리핑 룸으로 집결. 지금부터 탐사 계획을 수립한다.”
**[화면]**
김민준 캡틴이 자리에서 일어서고, 브릿지 천장의 조명이 잠시 깜빡인다. 우주선 외벽을 스쳐 지나가는 무언가의 희미한 그림자가 스쳐 지나가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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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면 2]**
**[제목] 미지의 부름**
**[시간]** 수 시간 후
**[장소]** 아르테미스 호 – 브리핑 룸
**[내레이션/설명]**
(원형 테이블에 김민준, 박서연, 이진호, 최유리, 강현우가 앉아 있다. 테이블 중앙 홀로그램에는 박서연이 띄운 특이 신호의 3D 모델링이 희미하게 빛나고 있다. 신호는 단순한 점이 아니라, 복잡한 기하학적 형태를 암시하는 듯하다.)
**박서연 부함장**
(홀로그램을 가리키며 설명한다.)
“스캔 데이터 분석 결과, 이 신호는 특정 물질에서 방출되는 에너지 패턴입니다. 형태는 불명확하지만, 주변 공간에 이상 중력파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거대한 인공 구조물이거나, 유물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강현우 탐사대원**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홀로그램을 응시한다. 그는 다부진 체격에 모험심이 강해 보이는 인물이다.)
“중력파라니! 우리가 이 정도 거리에서 감지할 정도면, 엄청난 규모겠군요. 혹시 고대 문명의 유적이라도 되는 걸까요? 전송 모듈은 준비 완료했습니다. 제가 직접 나가서 확인해보고 싶습니다.”
**최유리 의료담당관**
(강현우의 옆에 앉아 신중하게 홀로그램을 살핀다. 그녀는 차분하고 이성적인 분위기를 풍긴다.)
“탐사는 신중해야 합니다, 강대원. 미지의 물질은 예상치 못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 중력파는 생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아무도 모릅니다. 보호 장비와 생체 신호 모니터링을 철저히 해야 합니다.”
**이진호 엔지니어**
“맞아요! 혹시 방사능 물질이라도 뿜어내면 큰일이잖아요? 제가 탐사선 ‘헤르메스’의 실드 강도를 최대로 올리고,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 원격 조종 시스템도 미리 체크해두겠습니다.”
**김민준 캡틴**
(모두의 말을 듣고 침묵하다가, 단호하게 결론을 내린다.)
“과감하되, 신중하게. 이게 우리의 원칙이다. 현우 대원, 유리가 동행한다. 진호 엔지니어는 아르테미스 호에서 모든 지원 시스템을 총괄해라. 서연 부함장은 브릿지에서 전체적인 상황을 지휘한다. 목표는 유물의 원형 보존과 안전한 샘플 채취. 어떠한 위험도 감수하지 않는다. 만약 이상 징후가 포착되면 즉시 귀환한다. 알겠나?”
**전원**
“알겠습니다, 캡틴!”
**[화면]**
결의에 찬 승무원들의 얼굴이 클로즈업된다. 그들의 눈빛에는 미지에 대한 기대와 함께, 긴장감이 서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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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면 3]**
**[제목] 심연의 유물**
**[시간]** 약 한 시간 후
**[장소]** 아르테미스 호 – 격납고, 소형 탐사선 ‘헤르메스’ 내부, 그리고 유물 근처
**[내레이션/설명]**
(격납고 문이 열리고, ‘헤르메스’ 탐사선이 거대한 아르테미스 호의 품을 벗어나 미지의 어둠 속으로 나아간다. 작은 탐사선이 거대한 우주선에서 멀어져 가는 모습은 마치 작은 물고기가 거대한 바다로 향하는 듯하다. 이내, 탐사선의 전방 라이트가 어둠 속에서 빛나는 무언가를 비춘다.)
**[화면]**
탐사선의 시점에서, 전방에 기이한 형태의 물체가 나타난다. 그것은 어떠한 기존 물질로도 설명할 수 없는, 비정형적인 형태를 띠고 있다. 금속 같기도, 돌 같기도 하며, 동시에 살아있는 유기체처럼 표면이 미세하게 꿈틀거리는 듯하다. 육각형, 팔각형, 그리고 기하학적으로 불가능해 보이는 곡선들이 한데 뒤섞여 있으며, 간헐적으로 내부에서 희미한 녹색 빛을 뿜어낸다. 주변 공간이 유물 때문에 미세하게 왜곡되어 보인다.
**강현우 탐사대원**
(탐사선 조종석에서 마스크 너머로 놀란 표정을 짓는다.)
“세상에… 이건… 대체…! 어떤 문명이 이런 걸 만들었을까요? 이건 우리가 상상했던 그 어떤 유물과도 달라요.”
**최유리 의료담당관**
(옆자리에서 생체 신호 모니터링 장비를 확인하며 불안한 표정을 감추지 못한다.)
“가까이 가지 마세요, 강대원! 주변 공간의 중력장이 불규칙해요. 생체 반응은 아직 없지만, 에너지가… 에너지가 너무 불안정합니다. 방사선도 미약하게 감지됩니다!”
**이진호 엔지니어 (통신)**
(아르테미스 호 브릿지에서 통신으로 들뜬 목소리를 낸다.)
“유물 표면 온도는 영하 200도에 육박하는데, 내부에서는 미지의 에너지가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건… 이건 학회에 보고하면 난리가 날 거예요!”
**김민준 캡틴 (통신)**
“흥분을 가라앉혀라, 진호 엔지니어. 현우 대원, 유물과 안전 거리 유지해라. 샘플 채취는 어떻게….”
(그 순간, 유물에서 녹색 빛이 더욱 강하게 섬광처럼 터져 나온다. 탐사선 내부의 시스템이 일시적으로 오류를 일으키고 경고음이 울린다.)
**강현우 탐사대원**
(눈을 가늘게 뜨며 유물을 응시한다. 그의 얼굴에 경외감과 함께 알 수 없는 강한 이끌림이 스친다. 그는 마치 홀린 듯, 로봇 팔을 유물 쪽으로 뻗는다.)
“가까이… 가까이 가봐야 해… 뭔가… 뭔가 말을 걸어오는 것 같아….”
**최유리 의료담당관**
(강현우의 행동에 깜짝 놀라 그를 제지하려 한다.)
“강대원! 안 돼요! 위험해요!”
(하지만 이미 늦었다. 로봇 팔의 끝이 유물 표면에 닿자마자, 유물 전체가 녹색 빛으로 번쩍인다. 그 빛이 탐사선 내부로 스며들고, 강현우의 몸을 감싼다. 강현우는 비명을 지르며 온몸을 비튼다. 그의 피부 아래로 희미하게 녹색 혈관 같은 것이 솟아오르는 것이 보인다.)
**강현우 탐사대원**
(절규하듯 소리친다.)
“크아아악! 뜨거워! 차가워! 온몸이 타는 것 같아… 뭔가… 뭔가 내 안으로 들어와…!”
**최유리 의료담당관**
(황급히 강현우의 상태를 살핀다. 그의 생체 신호가 급격히 불안정해진다.)
“심박수 폭증! 뇌파 이상! 강대원! 정신 차려요! 당장 귀환해야 해요!”
**[화면]**
강현우의 눈동자가 녹색 빛을 띠며 알 수 없는 충혈된 모습으로 변한다. 그는 거친 숨을 몰아쉬며 최유리를 쳐다본다. 그 시선은 더 이상 인간의 것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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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면 4]**
**[제목] 첫 번째 감염자**
**[시간]** 직후
**[장소]** 아르테미스 호 – 의무실
**[내레이션/설명]**
(헤르메스 탐사선은 가까스로 아르테미스 호로 귀환한다. 의무실에서 강현우는 침대에 구속되어 있고, 최유리가 그의 상태를 진찰하고 있다. 이진호 엔지니어도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옆에서 돕고 있다. 강현우의 몸은 식은땀으로 범벅이 되어 있고, 피부는 기이하게 창백해져 있다.)
**최유리 의료담당관**
(스캐너를 강현우의 몸에 대고 초조하게 결과를 확인한다.)
“바이탈 사인은 불안정하지만… 안정기에 접어드는 듯해요. 하지만 뇌파는 여전히 비정상적입니다. 저 비정형 중력파가 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걸까요? 아니면… 미지의 물질이 체내에 침투한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진호 엔지니어**
“유물에서 채취한 샘플은 완전히 격리했습니다. 아무런 반응도 없고, 분석도 되지 않습니다. 그냥… 죽은 물질 같기도 한데, 왜 강대원만….”
(그 순간, 침대에 누워있던 강현우가 갑자기 몸을 비틀기 시작한다. 그의 근육이 경련하듯 꿈틀거리고, 구속복이 찢어질 듯 팽팽해진다. 그의 눈은 다시 녹색으로 빛나기 시작한다.)
**강현우 탐사대원**
(고통스러운 신음 소리를 내며 몸부림친다.)
“으으으… 으윽… 아아악…!”
**최유리 의료담당관**
(놀라서 뒤로 물러선다.)
“강대원! 진정해요! 무슨 일이죠? 바이탈 사인이 다시 급격히 떨어지고 있어요!”
(강현우는 갑자기 침대에서 벌떡 일어나 앉는다. 그의 얼굴 근육은 일그러져 있고, 입술은 찢어진 듯 벌어져 침이 흘러나온다. 눈동자는 녹색으로 번뜩이며 최유리를 응시한다. 그리고, 마치 굶주린 맹수처럼 최유리에게 달려든다.)
**이진호 엔지니어**
“최유리 박사님! 피해요!”
(이진호가 재빨리 강현우에게 달려들어 그를 붙잡으려 하지만, 강현우는 비정상적인 힘으로 그를 뿌리치고 최유리의 팔을 물어뜯는다. 최유리의 비명이 의무실을 가득 채운다.)
**최유리 의료담당관**
“악!!!!!”
**이진호 엔지니어**
(강현우를 다시 붙잡으려다, 그의 팔에 깊은 상처를 입는다. 강현우의 입에서 흘러나온 녹색 침이 그의 팔에 튀긴다.)
“젠장! 무슨 짓이야, 강현우! 정신 차려! 으윽…!”
(강현우는 이진호마저 뿌리치고 의무실 문을 향해 달려간다. 그의 움직임은 마치 그림자처럼 빠르고 섬뜩하다. 이진호는 쓰러진 채 자신의 팔을 부여잡고 고통스러워한다.)
**[화면]**
의무실 문이 ‘쉬익’ 소리를 내며 열리고, 감염된 강현우가 어둠 속으로 사라진다. 문이 다시 닫히고, 피투성이가 된 최유리와 쓰러진 이진호의 모습만이 남는다. 이진호의 상처 입은 팔에서는 녹색 액체가 스며 나오고, 그의 눈빛이 점점 흐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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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면 5]**
**[제목] 어둠 속의 추격**
**[시간]** 직후
**[장소]** 아르테미스 호 – 함선 내부 복도, 통제실
**[내레이션/설명]**
(함선 전체에 비상벨이 요란하게 울려 퍼진다. 붉은색 경고등이 번쩍이며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린다. 브릿지에서 김민준 캡틴과 박서연 부함장이 긴급 상황에 대응하고 있다.)
**김민준 캡틴**
“의무실! 상황 보고해! 무슨 일이야?!”
**박서연 부함장**
(패드를 조작하며 의무실 상황을 확인하려 하지만, 통신이 두절된 듯 패드에서 ‘ERROR’ 메시지가 뜬다.)
“캡틴! 의무실 통신 두절! 생체 신호가… 최유리 박사님과 이진호 엔지니어의 생체 신호가 급격히 하강 중입니다! 그리고… 강현우 대원의 신호가 복도를 따라 이동 중입니다!”
**김민준 캡틴**
(이를 악문다. 불길한 예감이 뇌리를 스친다.)
“이동 중이라고? 대체 무슨…! CCTV를 연결해!”
**[화면]**
브릿지 메인 스크린에 함선 내부 CCTV 영상이 뜬다. 영상 속에는 복도를 미친 듯이 질주하는 강현우의 모습이 찍혀 있다. 그의 움직임은 인간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고 거칠다. 그는 마주치는 다른 승무원들에게 달려들어 무자비하게 공격한다. 비명 소리가 통신망을 타고 들려온다.
**승무원 1 (통신)**
“으아악! 뭐… 뭐야 저건! 강현우 대원이 아니야! 괴물이야!”
**승무원 2 (통신)**
“도와줘! 물렸어! 내 팔이…! 피가…!”
**박서연 부함장**
(CCTV 영상을 보며 경악한다.)
“이게… 이게 대체…! 마치… 광견병에 걸린 사람 같아요!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캡틴! 저 공격 방식은… 접촉 감염입니다!”
**김민준 캡틴**
(메인 스크린을 노려본다. 상황의 심각성을 단번에 파악한다. 그의 얼굴에 강한 결단력이 스친다.)
“모든 함선 승무원은 즉시 각 구역을 봉쇄하고 비상 대피한다! 외계 유물로 인해 발생한… 미지의 전염병이다! 감염자와 접촉을 피하고, 안전 구역으로 이동해!”
(브릿지 천장에서 ‘쾅!’ 하는 소리가 들린다. 감염된 승무원들이 브릿지 문을 두드리고 있는 소리다.)
**김민준 캡틴**
“젠장! 벌써 여기까지…! 서연 부함장! 즉시 메인 격벽 시스템을 가동해! 감염 구역을 격리하고, 함선을 최대한 안전 구역으로 나눠! 생존자 파악에 총력을 기울여! 그리고…!”
(그의 시선이 메인 스크린의 유물 위치를 나타내는 붉은 점을 향한다.)
**김민준 캡틴**
“탐사선 ‘헤르메스’와 유물이 연결된 지점을 원격으로 파괴할 수 있나?”
**박서연 부함장**
“가능하지만… 그렇게 되면 유물에서 미지의 에너지 폭발이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함선 전체에 치명적일 수 있어요!”
**김민준 캡틴**
(단호하게 말한다.)
“지금 우리에게 더 치명적인 건 저 감염자들이다. 선택의 여지가 없다. 저 유물이 원인이라면, 저것부터 제거해야 해. 즉시 실행해라!”
**[화면]**
김민준 캡틴의 얼굴에 드리워진 비장한 그림자. 브릿지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점점 더 커지고, 붉은 경고등이 섬뜩하게 깜빡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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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면 6]**
**[제목] 생존의 벼랑 끝**
**[시간]** 잠시 후
**[장소]** 아르테미스 호 – 통제실 (Control Room)
**[내레이션/설명]**
(통제실 내부, 김민준 캡틴과 박서연 부함장, 그리고 몇몇 생존 승무원들이 최후의 보루처럼 버티고 있다. 문밖에서는 감염자들의 으르렁거리는 소리와 격벽을 긁는 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통제실 내부의 공기는 공포와 절망으로 가득하다.)
**박서연 부함장**
(거친 숨을 몰아쉬며 홀로그램 지도를 조작한다.)
“메인 격벽 70% 가동 완료! 주요 구역 격리 성공! 하지만… 함선 전력의 40%가 마비되었습니다. 생존자는… 통신이 가능한 인원 파악 결과, 함선 전체 인원 47명 중 12명만이 생존해 있습니다. 나머지는….”
(그녀는 말을 잇지 못하고 입술을 깨문다. 침묵 속에서 절망감이 밀려온다.)
**생존 승무원 1**
(떨리는 목소리로 중얼거린다.)
“이게… 꿈이라고 해줘요, 캡틴. 우리는… 죽는 건가요? 우주 한복판에서… 이렇게 허무하게….”
**김민준 캡틴**
(창백한 얼굴이지만, 그의 눈빛은 여전히 강렬하다.)
“아직 끝이 아니다! 우리는 살아남아야 한다. 그리고 이 재앙을 인류에게 알리고, 막아야 해.”
**박서연 부함장**
“캡틴, 유물과의 연결 지점 폭파 준비 완료했습니다. 하지만 재차 경고합니다. 유물 폭발 시 발생할 에너지 파동이 함선에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생존율은… 10% 미만입니다.”
**김민준 캡틴**
(잠시 눈을 감았다 뜬다. 그의 뇌리에는 희생된 동료들의 얼굴이 스쳐 지나간다. 그리고 지구에 남겨진 인류의 모습이.)
“결행한다. 아르테미스 호는 이 모든 재앙의 시작점이다. 여기서 끝내야 해. 우리가 비록 돌아가지 못하더라도, 이 유물을 인류에게 도달하게 할 수는 없다.”
**[화면]**
김민준 캡틴의 손이 ‘폭파’ 버튼을 향해 천천히 움직인다. 그의 손은 떨리고 있지만, 결의에 찬 눈빛은 흔들림이 없다. 문밖 감염자들의 울부짖음이 더욱 거세진다.
**김민준 캡틴**
(버튼에 손을 올리며, 마치 마지막 유언처럼 나지막이 말한다.)
“우리 아르테미스 호 승무원들은 인류의 탐험 정신을 기리며, 미지의 위협으로부터 인류를 수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설령 이 우주가 우리를 집어삼킬지라도… 우리는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화면]**
김민준 캡틴의 손가락이 버튼을 힘껏 누르는 순간, 통제실 전체가 섬광에 휩싸인다. 동시에 함선 전체가 거대한 충격과 함께 흔들린다.
**(컷투)**
**[화면]**
광활한 심우주. 멀리서 아르테미스 호가 격렬한 폭발과 함께 산산조각 나는 모습이 슬로우 모션으로 펼쳐진다. 거대한 불꽃과 파편들이 우주 공간으로 흩어지며, 아름답고도 처절한 최후를 맞이한다. 이내 모든 빛이 사라지고, 다시 어둠만이 남는다.
**(카메라가 파편들 사이를 비춘다. 그 속에서 아주 작고 희미한 빛이 깜빡이는 무언가가 떠다닌다. 그것은 마치… 파괴되지 않은 유물의 일부처럼 보이기도 한다. 아니면… 탈출용 포드?)**
**(나레이션 – 김민준, 끊어질 듯 희미한 목소리)**
“우리가… 막았다고… 믿고 싶다… 하지만… 심연은… 언제나… 다시… 고개를… 든다….”
**[화면]**
희미하게 깜빡이는 빛을 비추며 암전.
—
**[에필로그]**
**[화면]**
수십 년 후. 황폐해진 지구의 모습. 폐허가 된 도시, 녹슨 건물들. 하늘은 잿빛 먼지로 가득하고, 지상에는 괴이하게 변형된 좀비들이 비틀거리며 배회하고 있다. 그들의 눈은 강현우의 눈처럼 녹색으로 번뜩인다.
**(나레이션 – 미지의 목소리, 노이즈가 섞인 통신)**
“아르테미스… 호… 최후의… 통신… 기록… 분석… 결과… 미확인… 감염체… 지구… 유입… 확인… 인류… 멸종… 카운트다운… 시작….”
**[화면]**
카메라가 한 폐허 도시의 중심부를 비춘다. 거대한 건물 벽에 녹색 이끼처럼 피어난 기이한 문양들이 보인다. 그것은 유물의 형태와 흡사하다. 그 문양 사이에서 희미한 녹색 빛이 간헐적으로 섬광처럼 터져 나온다.
**(화면 암전)**
**[END]**
—## [애니메이션 대본 및 스토리보드] – 심연의 그림자: 아르테미스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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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심연의 그림자: 아르테미스 호
**장르:** SF, 스릴러, 좀비 아포칼립스
**컨셉:** 심우주 탐사 중 발견된 미지의 외계 유물로 인해 벌어지는 미증유의 재앙과 승무원들의 사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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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화면]**
(광활한 우주. 수많은 별들이 차갑게 반짝이는 검푸른 심연 속을 유유히 가로지르는 거대한 우주선, ‘아르테미스 호’의 모습이 서서히 드러난다. 우주선 표면에는 오래된 탐사의 흔적처럼 희미한 스크래치들이 보이고, 엔진에서 뿜어져 나오는 푸른 빛만이 유일한 움직임을 암시한다. 카메라는 우주선을 향해 천천히 줌인한다.)
**(나레이션 – 김민준, 낮고 차분한 목소리)**
“인류는 언제나 미지의 영역을 동경해왔다. 미개척 행성, 심해, 그리고 가장 거대한 미지의 공간인 우주. 우리는 그 중에서도 가장 깊고 어두운 심연을 향해 나아가고 있었다. ‘아르테미스’라는 이름이 아깝지 않을 만큼, 우리는 어쩌면 너무 오만했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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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면 1]**
**[제목] 심연 속의 일상**
**[시간]** 우주 시간, 불특정 시점
**[장소]** 아르테미스 호 – 브릿지 (Bridge)
**[내레이션/설명]**
(카메라, 브릿지의 통유리 너머로 보이는 별들을 천천히 비춘다. 무한한 우주의 고요함과 그 안에 갇힌 듯한 인간의 존재가 대비된다. 이내 카메라가 브릿지 내부로 들어오며, 최첨단 장비들로 가득한 내부를 보여준다. 몇몇 승무원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임무를 수행 중이다. 적막하지만 평화로운 분위기 속에서 시스템 작동음만이 낮게 울린다.)
**김민준 캡틴**
(지휘관 의자에 앉아 홀로그램 패드를 조작하고 있다. 그의 얼굴에는 오랜 항해의 피로와 책임감이 깃들어 있지만, 눈빛은 날카롭다.)
“함선 로그 갱신. 항성간 항해 1278일차. 특이사항 없음. 시스템 전반 양호. 예정 경로 99.8% 달성. 다음 목표 지점까지 잔여 시간 432시간. 우린 이제, 인류가 도달한 가장 먼 지점에 서 있다. 더 이상 지도에도 없는, 그야말로 ‘심연’의 입구에.”
**박서연 부함장**
(김민준 캡틴의 옆자리에서 홀로그램 지도를 확대하며 브리핑 준비를 하고 있다. 그녀의 단정한 머리와 침착한 표정은 베테랑 부함장임을 알게 한다.)
“캡틴. 장거리 스캔 데이터 최종 분석 완료했습니다. 예상했던 미지의 중력원과는 약간 다른 특이 신호가 감지되었습니다. 극히 미약하지만, 지속적입니다.”
**김민준 캡틴**
(고개를 들어 박서연을 바라본다. 그의 미간에 미세한 주름이 잡힌다.)
“특이 신호? 위치는?”
**박서연 부함장**
(홀로그램 지도를 조작하자, 아르테미스 호 전방 수천 킬로미터 지점에 붉은색 점이 깜빡인다. 주변에 다른 천체는 보이지 않는다.)
“이 지점입니다. 패턴은 불규칙하지만, 인공적 특성을 보입니다. 자연 현상이라고 보기엔… 너무나도 이질적입니다.”
**이진호 엔지니어**
(메인 콘솔에서 키보드를 두드리며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안경 너머 그의 눈은 호기심으로 빛난다.)
“인공적인 특성이라니! 대박! 설마, 외계 문명의 흔적일까요, 캡틴? 상상해봐요, 인류가 처음으로 심우주에서 외계 존재의 직접적인 흔적을 발견한다니!”
**김민준 캡틴**
(이진호의 들뜬 목소리에 옅은 미소를 짓지만, 이내 진지한 표정으로 돌아온다.)
“섣부른 판단은 금지다. 하지만 흥미로운 건 사실이군. 서연 부함장, 진호 엔지니어, 최유리 의료담당관, 그리고 강현우 탐사대원. 브리핑 룸으로 집결. 지금부터 탐사 계획을 수립한다.”
**[화면]**
김민준 캡틴이 자리에서 일어서고, 브릿지 천장의 조명이 잠시 깜빡인다. 우주선 외벽을 스쳐 지나가는 무언가의 희미한 그림자가 스쳐 지나가는 듯, 아주 짧게 화면이 흔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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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면 2]**
**[제목] 미지의 부름**
**[시간]** 수 시간 후
**[장소]** 아르테미스 호 – 브리핑 룸
**[내레이션/설명]**
(원형 테이블에 김민준, 박서연, 이진호, 최유리, 강현우가 앉아 있다. 테이블 중앙 홀로그램에는 박서연이 띄운 특이 신호의 3D 모델링이 희미하게 빛나고 있다. 신호는 단순한 점이 아니라, 복잡한 기하학적 형태를 암시하는 듯하다. 모두의 얼굴에 진지한 표정이 역력하다.)
**박서연 부함장**
(홀로그램을 가리키며 설명한다.)
“스캔 데이터 분석 결과, 이 신호는 특정 물질에서 방출되는 에너지 패턴입니다. 형태는 불명확하지만, 주변 공간에 이상 중력파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거대한 인공 구조물이거나, 유물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강현우 탐사대원**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홀로그램을 응시한다. 그는 다부진 체격에 모험심이 강해 보이는 인물이다. 그의 눈은 반짝인다.)
“중력파라니! 우리가 이 정도 거리에서 감지할 정도면, 엄청난 규모겠군요. 혹시 고대 문명의 유적이라도 되는 걸까요? 전송 모듈은 준비 완료했습니다. 제가 직접 나가서 확인해보고 싶습니다.”
**최유리 의료담당관**
(강현우의 옆에 앉아 신중하게 홀로그램을 살핀다. 그녀는 차분하고 이성적인 분위기를 풍긴다.)
“탐사는 신중해야 합니다, 강대원. 미지의 물질은 예상치 못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 중력파는 생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아무도 모릅니다. 보호 장비와 생체 신호 모니터링을 철저히 해야 합니다.”
**이진호 엔지니어**
“맞아요! 혹시 방사능 물질이라도 뿜어내면 큰일이잖아요? 제가 탐사선 ‘헤르메스’의 실드 강도를 최대로 올리고,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 원격 조종 시스템도 미리 체크해두겠습니다.”
**김민준 캡틴**
(모두의 말을 듣고 침묵하다가, 단호하게 결론을 내린다.)
“과감하되, 신중하게. 이게 우리의 원칙이다. 현우 대원, 유리가 동행한다. 진호 엔지니어는 아르테미스 호에서 모든 지원 시스템을 총괄해라. 서연 부함장은 브릿지에서 전체적인 상황을 지휘한다. 목표는 유물의 원형 보존과 안전한 샘플 채취. 어떠한 위험도 감수하지 않는다. 만약 이상 징후가 포착되면 즉시 귀환한다. 알겠나?”
**전원**
(일제히) “알겠습니다, 캡틴!”
**[화면]**
결의에 찬 승무원들의 얼굴이 클로즈업된다. 그들의 눈빛에는 미지에 대한 기대와 함께, 긴장감이 서려 있다. 화면은 브리핑 룸 천장의 모니터에 비치는 유물의 희미한 형상을 보여주며 암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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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면 3]**
**[제목] 심연의 유물**
**[시간]** 약 한 시간 후
**[장소]** 아르테미스 호 – 격납고, 소형 탐사선 ‘헤르메스’ 내부, 그리고 유물 근처
**[내레이션/설명]**
(격납고 문이 열리고, ‘헤르메스’ 탐사선이 거대한 아르테미스 호의 품을 벗어나 미지의 어둠 속으로 나아간다. 작은 탐사선이 거대한 우주선에서 멀어져 가는 모습은 마치 작은 물고기가 거대한 바다로 향하는 듯하다. 이내, 탐사선의 전방 라이트가 어둠 속에서 빛나는 무언가를 비춘다.)
**[화면]**
탐사선의 시점에서, 전방에 기이한 형태의 물체가 나타난다. 그것은 어떠한 기존 물질로도 설명할 수 없는, 비정형적인 형태를 띠고 있다. 금속 같기도, 돌 같기도 하며, 동시에 살아있는 유기체처럼 표면이 미세하게 꿈틀거리는 듯하다. 육각형, 팔각형, 그리고 기하학적으로 불가능해 보이는 곡선들이 한데 뒤섞여 있으며, 간헐적으로 내부에서 희미한 녹색 빛을 뿜어낸다. 주변 공간이 유물 때문에 미세하게 왜곡되어 보인다. 그 웅장함과 이질적인 아름다움은 숨을 멎게 할 정도다.
**강현우 탐사대원**
(탐사선 조종석에서 마스크 너머로 놀란 표정을 짓는다.)
“세상에… 이건… 대체…! 어떤 문명이 이런 걸 만들었을까요? 이건 우리가 상상했던 그 어떤 유물과도 달라요.”
**최유리 의료담당관**
(옆자리에서 생체 신호 모니터링 장비를 확인하며 불안한 표정을 감추지 못한다. 미간을 찌푸린다.)
“가까이 가지 마세요, 강대원! 주변 공간의 중력장이 불규칙해요. 생체 반응은 아직 없지만, 에너지가… 에너지가 너무 불안정합니다. 방사선도 미약하게 감지됩니다!”
**이진호 엔지니어 (통신)**
(아르테미스 호 브릿지에서 통신으로 들뜬 목소리를 낸다.)
“유물 표면 온도는 영하 200도에 육박하는데, 내부에서는 미지의 에너지가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건… 이건 학회에 보고하면 난리가 날 거예요!”
**김민준 캡틴 (통신)**
“흥분을 가라앉혀라, 진호 엔지니어. 현우 대원, 유물과 안전 거리 유지해라. 샘플 채취는 어떻게….”
(그 순간, 유물에서 녹색 빛이 더욱 강하게 섬광처럼 터져 나온다. 탐사선 내부의 시스템이 일시적으로 오류를 일으키고 경고음이 요란하게 울린다.)
**강현우 탐사대원**
(눈을 가늘게 뜨며 유물을 응시한다. 그의 얼굴에 경외감과 함께 알 수 없는 강한 이끌림이 스친다. 그는 마치 홀린 듯, 로봇 팔을 유물 쪽으로 뻗는다. 그의 눈빛은 이미 약간의 비정상적인 집착을 보이고 있다.)
“가까이… 가까이 가봐야 해… 뭔가… 뭔가 말을 걸어오는 것 같아….”
**최유리 의료담당관**
(강현우의 행동에 깜짝 놀라 그를 제지하려 한다.)
“강대원! 안 돼요! 위험해요!”
(하지만 이미 늦었다. 로봇 팔의 끝이 유물 표면에 닿자마자, 유물 전체가 녹색 빛으로 번쩍인다. 그 빛이 탐사선 내부로 스며들고, 강현우의 몸을 감싼다. 강현우는 비명을 지르며 온몸을 비튼다. 그의 피부 아래로 희미하게 녹색 혈관 같은 것이 솟아오르는 것이 보인다.)
**강현우 탐사대원**
(절규하듯 소리친다. 목소리가 인간의 것이 아닌 듯 변조된다.)
“크아아악! 뜨거워! 차가워! 온몸이 타는 것 같아… 뭔가… 뭔가 내 안으로 들어와…!”
**최유리 의료담당관**
(황급히 강현우의 상태를 살핀다. 그의 생체 신호가 급격히 불안정해진다. 공포에 질린 표정.)
“심박수 폭증! 뇌파 이상! 강대원! 정신 차려요! 당장 귀환해야 해요!”
**[화면]**
강현우의 눈동자가 녹색 빛을 띠며 알 수 없는 충혈된 모습으로 변한다. 그는 거친 숨을 몰아쉬며 최유리를 쳐다본다. 그 시선은 더 이상 인간의 것이 아니었다. 사냥감을 보는 맹수의 눈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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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면 4]**
**[제목] 첫 번째 감염자**
**[시간]** 직후
**[장소]** 아르테미스 호 – 의무실
**[내레이션/설명]**
(헤르메스 탐사선은 가까스로 아르테미스 호로 귀환한다. 의무실에서 강현우는 침대에 구속되어 있고, 최유리가 그의 상태를 진찰하고 있다. 이진호 엔지니어 역시 얼굴이 창백해진 채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옆에서 돕고 있다. 강현우의 몸은 식은땀으로 범벅이 되어 있고, 피부는 기이하게 창백해져 있다.)
**최유리 의료담당관**
(스캐너를 강현우의 몸에 대고 초조하게 결과를 확인한다. 그녀의 손이 미세하게 떨린다.)
“바이탈 사인은 불안정하지만… 안정기에 접어드는 듯해요. 하지만 뇌파는 여전히 비정상적입니다. 저 비정형 중력파가 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걸까요? 아니면… 미지의 물질이 체내에 침투한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진호 엔지니어**
“유물에서 채취한 샘플은 완전히 격리했습니다. 아무런 반응도 없고, 분석도 되지 않습니다. 그냥… 죽은 물질 같기도 한데, 왜 강대원만….”
(그 순간, 침대에 누워있던 강현우가 갑자기 몸을 비틀기 시작한다. 그의 근육이 경련하듯 꿈틀거리고, 구속복이 찢어질 듯 팽팽해진다. 그의 눈은 다시 녹색으로 빛나기 시작하며, 마치 내면의 짐승이 깨어나는 듯한 기괴한 소리를 낸다.)
**강현우 탐사대원**
(고통스러운 신음 소리를 내며 몸부림친다. 목소리가 점점 으르렁거리는 소리로 변해간다.)
“으으으… 으윽… 아아악…!”
**최유리 의료담당관**
(놀라서 뒤로 물러선다.)
“강대원! 진정해요! 무슨 일이죠? 바이탈 사인이 다시 급격히 떨어지고 있어요!”
(강현우는 갑자기 침대에서 벌떡 일어나 앉는다. 그의 얼굴 근육은 일그러져 있고, 입술은 찢어진 듯 벌어져 침이 흘러나온다. 눈동자는 녹색으로 번뜩이며 최유리를 응시한다. 그리고, 마치 굶주린 맹수처럼 비정상적인 속도로 최유리에게 달려든다.)
**이진호 엔지니어**
“최유리 박사님! 피해요!”
(이진호가 재빨리 강현우에게 달려들어 그를 붙잡으려 하지만, 강현우는 비정상적인 괴력으로 그를 뿌리치고 최유리의 팔을 물어뜯는다. 최유리의 비명이 의무실을 가득 채운다. 피가 튀는 잔혹한 장면.)
**최유리 의료담당관**
“악!!!!!”
**이진호 엔지니어**
(강현우를 다시 붙잡으려다, 그의 팔에 깊은 상처를 입는다. 강현우의 입에서 흘러나온 녹색 침이 그의 팔에 튀긴다. 이진호의 얼굴이 고통으로 일그러진다.)
“젠장! 무슨 짓이야, 강현우! 정신 차려! 으윽…!”
(강현우는 이진호마저 뿌리치고 의무실 문을 향해 달려간다. 그의 움직임은 마치 그림자처럼 빠르고 섬뜩하다. 이진호는 쓰러진 채 자신의 팔을 부여잡고 고통스러워한다.)
**[화면]**
의무실 문이 ‘쉬익’ 소리를 내며 열리고, 감염된 강현우가 어둠 속으로 사라진다. 문이 다시 닫히고, 피투성이가 된 최유리와 쓰러진 이진호의 모습만이 남는다. 이진호의 상처 입은 팔에서는 녹색 액체가 스며 나오고, 그의 눈빛이 점점 흐려진다. 그의 눈동자도 녹색으로 변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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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면 5]**
**[제목] 어둠 속의 추격**
**[시간]** 직후
**[장소]** 아르테미스 호 – 함선 내부 복도, 통제실
**[내레이션/설명]**
(함선 전체에 비상벨이 요란하게 울려 퍼진다. 붉은색 경고등이 번쩍이며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린다. 브릿지에서 김민준 캡틴과 박서연 부함장이 긴급 상황에 대응하고 있다. 통신망에서는 알 수 없는 노이즈와 비명 소리가 뒤섞여 들려온다.)
**김민준 캡틴**
“의무실! 상황 보고해! 무슨 일이야?!”
**박서연 부함장**
(패드를 조작하며 의무실 상황을 확인하려 하지만, 통신이 두절된 듯 패드에서 ‘ERROR’ 메시지가 뜬다.)
“캡틴! 의무실 통신 두절! 생체 신호가… 최유리 박사님과 이진호 엔지니어의 생체 신호가 급격히 하강 중입니다! 그리고… 강현우 대원의 신호가 복도를 따라 이동 중입니다! 그가 지나간 곳에서 다른 승무원들의 비명 소리와 함께 신호가 사라지고 있습니다!”
**김민준 캡틴**
(이를 악문다. 불길한 예감이 뇌리를 스친다. 그의 얼굴에 그림자가 드리운다.)
“이동 중이라고? 대체 무슨…! CCTV를 연결해!”
**[화면]**
브릿지 메인 스크린에 함선 내부 CCTV 영상이 뜬다. 영상 속에는 복도를 미친 듯이 질주하는 강현우의 모습이 찍혀 있다. 그의 움직임은 인간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고 거칠다. 그는 마주치는 다른 승무원들에게 달려들어 무자비하게 공격하고 물어뜯는다. 비명 소리가 통신망을 타고 들려온다. 잠시 후, 강현우에게 공격당했던 승무원들이 기괴하게 몸을 비틀며 다시 일어선다. 그들의 눈도 녹색으로 빛나고 있다.
**승무원 1 (통신)**
(절규하듯) “으아악! 뭐… 뭐야 저건! 강현우 대원이 아니야! 괴물이야!”
**승무원 2 (통신)**
(고통스러운 비명) “도와줘! 물렸어! 내 팔이…! 피가…! 으으으…!” (이내 비명은 으르렁거리는 소리로 바뀐다.)
**박서연 부함장**
(CCTV 영상을 보며 경악한다. 그녀의 얼굴이 새파랗게 질린다.)
“이게… 이게 대체…! 마치… 광견병에 걸린 사람 같아요!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캡틴! 저 공격 방식은… 접촉 감염입니다! 그리고… 저들은… 죽지 않았어요!”
**김민준 캡틴**
(메인 스크린을 노려본다. 상황의 심각성을 단번에 파악한다. 그의 얼굴에 강한 결단력이 스친다.)
“모든 함선 승무원은 즉시 각 구역을 봉쇄하고 비상 대피한다! 외계 유물로 인해 발생한… 미지의 전염병이다! 감염자와 접촉을 피하고, 안전 구역으로 이동해!”
(브릿지 천장에서 ‘쾅!’ 하는 둔탁한 소리가 들린다. 감염된 승무원들이 브릿지 문을 두드리고 있는 소리다. 그 소리는 점점 더 커진다.)
**김민준 캡틴**
“젠장! 벌써 여기까지…! 서연 부함장! 즉시 메인 격벽 시스템을 가동해! 감염 구역을 격리하고, 함선을 최대한 안전 구역으로 나눠! 생존자 파악에 총력을 기울여! 그리고…!”
(그의 시선이 메인 스크린의 유물 위치를 나타내는 붉은 점을 향한다. 그의 눈빛이 비장하게 빛난다.)
**김민준 캡틴**
“탐사선 ‘헤르메스’와 유물이 연결된 지점을 원격으로 파괴할 수 있나?”
**박서연 부함장**
“가능하지만… 그렇게 되면 유물에서 미지의 에너지 폭발이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함선 전체에 치명적일 수 있어요!”
**김민준 캡틴**
(단호하게 말한다. 주저함이 없다.)
“지금 우리에게 더 치명적인 건 저 감염자들이다. 선택의 여지가 없다. 저 유물이 원인이라면, 저것부터 제거해야 해. 즉시 실행해라!”
**[화면]**
김민준 캡틴의 얼굴에 드리워진 비장한 그림자. 브릿지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점점 더 커지고, 붉은 경고등이 섬뜩하게 깜빡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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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면 6]**
**[제목] 생존의 벼랑 끝**
**[시간]** 잠시 후
**[장소]** 아르테미스 호 – 통제실 (Control Room)
**[내레이션/설명]**
(통제실 내부, 김민준 캡틴과 박서연 부함장, 그리고 몇몇 생존 승무원들이 최후의 보루처럼 버티고 있다. 문밖에서는 감염자들의 으르렁거리는 소리와 격벽을 긁는 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통제실 내부의 공기는 공포와 절망으로 가득하지만, 희미한 결의가 느껴진다.)
**박서연 부함장**
(거친 숨을 몰아쉬며 홀로그램 지도를 조작한다. 그녀의 손은 피로와 긴장으로 떨리고 있다.)
“메인 격벽 70% 가동 완료! 주요 구역 격리 성공! 하지만… 함선 전력의 40%가 마비되었습니다. 생존자는… 통신이 가능한 인원 파악 결과, 함선 전체 인원 47명 중 12명만이 생존해 있습니다. 나머지는… (그녀는 말을 잇지 못하고 입술을 깨문다. 침묵 속에서 절망감이 밀려온다.) 감염되었거나, 사망했습니다.”
**생존 승무원 1**
(떨리는 목소리로 중얼거린다. 바닥에 주저앉아 무릎을 끌어안고 있다.)
“이게… 꿈이라고 해줘요, 캡틴. 우리는… 죽는 건가요? 우주 한복판에서… 이렇게 허무하게….”
**김민준 캡틴**
(창백한 얼굴이지만, 그의 눈빛은 여전히 강렬하다. 그는 모든 승무원들을 둘러본다.)
“아직 끝이 아니다! 우리는 살아남아야 한다. 그리고 이 재앙을 인류에게 알리고, 막아야 해.”
**박서연 부함장**
“캡틴, 유물과의 연결 지점 폭파 준비 완료했습니다. 하지만 재차 경고합니다. 유물 폭발 시 발생할 에너지 파동이 함선에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함선 자체의 파괴력은 예상 범위 밖입니다. 생존율은… 10% 미만입니다.”
**김민준 캡틴**
(잠시 눈을 감았다 뜬다. 그의 뇌리에는 희생된 동료들의 얼굴이 스쳐 지나간다. 그리고 지구에 남겨진 인류의 모습이.)
“결행한다. 아르테미스 호는 이 모든 재앙의 시작점이다. 여기서 끝내야 해. 우리가 비록 돌아가지 못하더라도, 이 유물을 인류에게 도달하게 할 수는 없다.”
**[화면]**
김민준 캡틴의 손이 ‘폭파’ 버튼을 향해 천천히 움직인다. 그의 손은 떨리고 있지만, 결의에 찬 눈빛은 흔들림이 없다. 문밖 감염자들의 울부짖음이 더욱 거세진다. 이진호 엔지니어의 통신 기록에서 들었던 “외계 문명의 흔적일까요?”라는 말이 캡틴의 귓가에 맴도는 듯하다.
**김민준 캡틴**
(버튼에 손을 올리며, 마치 마지막 유언처럼 나지막이 말한다. 그의 목소리에는 슬픔과 함께 굳은 의지가 담겨 있다.)
“우리 아르테미스 호 승무원들은 인류의 탐험 정신을 기리며, 미지의 위협으로부터 인류를 수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설령 이 우주가 우리를 집어삼킬지라도… 우리는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화면]**
김민준 캡틴의 손가락이 버튼을 힘껏 누르는 순간, 통제실 전체가 섬광에 휩싸인다. 동시에 함선 전체가 거대한 충격과 함께 흔들린다.
**(컷투)**
**[화면]**
광활한 심우주. 멀리서 아르테미스 호가 격렬한 폭발과 함께 산산조각 나는 모습이 슬로우 모션으로 펼쳐진다. 거대한 불꽃과 파편들이 우주 공간으로 흩어지며, 아름답고도 처절한 최후를 맞이한다. 이내 모든 빛이 사라지고, 다시 어둠만이 남는다.
**(카메라가 파편들 사이를 비춘다. 그 속에서 아주 작고 희미한 빛이 깜빡이는 무언가가 떠다닌다. 그것은 마치… 파괴되지 않은 유물의 일부처럼 보이기도 한다. 또는… 가까스로 탈출에 성공한 비상용 포드이거나. 빛은 마치 생명력을 가진 듯 희미하게 발광하며 어둠 속으로 멀어져 간다.)**
**(나레이션 – 김민준, 끊어질 듯 희미한 노이즈 섞인 목소리)**
“우리가… 막았다고… 믿고 싶다… 하지만… 심연은… 언제나… 다시… 고개를… 든다….”
**[화면]**
희미하게 깜빡이는 빛을 비추며 암전.
—
**[에필로그]**
**[화면]**
(수십 년 후. 황폐해진 지구의 모습. 폐허가 된 도시, 녹슨 건물들. 하늘은 잿빛 먼지로 가득하고, 지상에는 괴이하게 변형된 좀비들이 비틀거리며 배회하고 있다. 그들의 눈은 강현우의 눈처럼 녹색으로 번뜩인다. 모든 것이 파괴되고 황폐해진 지구의 모습이 천천히 카메라에 담긴다.)
**(나레이션 – 미지의 목소리, 노이즈가 심하게 섞인 통신)**
“아르테미스… 호… 최후의… 통신… 기록… 분석… 결과… 미확인… 감염체… 지구… 유입… 확인… 인류… 멸종… 카운트다운… 시작….”
**[화면]**
카메라가 한 폐허 도시의 중심부를 비춘다. 거대한 건물 벽에 녹색 이끼처럼 피어난 기이한 문양들이 보인다. 그것은 유물의 형태와 흡사하다. 그 문양 사이에서 희미한 녹색 빛이 간헐적으로 섬광처럼 터져 나온다. 마치 지구 자체가 거대한 유물에 잠식된 것처럼.
**(화면 암전)**
**[E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