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슬립 (시간여행) 만화 (웹툰) 에피소드 스토리 대본

## 웹툰 에피소드 대본: 잔해의 새벽

**[프롤로그]**

**컷 1**
# 20XX년, 서울 빌딩 숲 야경.
지문: 휘황찬란한 도시의 불빛이 밤하늘을 수놓고 있다. 수많은 차들이 미끄러지듯 도로 위를 달리고, 거대한 빌딩들은 마치 별을 삼킨 듯 빛을 토해낸다. 한 남자의 뒷모습이 높은 오피스텔 창밖을 응시하고 있다.
인물: 지훈 (30대 초반, 평범한 회사원)
지훈 (생각): (작게 한숨) “또 야근이네. 언제쯤 이 지긋지긋한 도시를 벗어날 수 있을까.”

**컷 2**
# 지훈의 자취방 거실.
지문: 대충 널브러진 옷가지, 배달 음식 봉투들. 노트북 화면에는 복잡한 코드들이 가득하다. 지훈은 컵라면을 불어가며 한숨을 쉬고 있다. 그의 얼굴에는 피로와 삶에 찌든 무기력함이 역력하다.
지훈 (생각): “아, 이번 달 카드값… 숨이 턱 막히네. 로또라도 맞으면 좋으련만.”
효과음: (컵라면 호로록)

**컷 3**
# 지훈의 손에 들린 스마트폰.
지문: 뉴스가 뜬다. ‘원인 불명의 대기권 이상 현상 발견’, ‘일시적 통신 장애 우려’. 지훈은 대수롭지 않게 스크롤을 내린다.
지훈 (생각): “맨날 이 난리. 지겨워 죽겠네.”
효과음: (폰 스크롤 사사삭)

**컷 4**
# 자취방 창밖.
지문: 갑자기 도시의 불빛이 일제히 흔들리기 시작한다. 마치 거대한 유리잔 속 물처럼, 빛들이 일렁이며 왜곡된다. 창밖의 풍경이 순간적으로 흐릿해진다.
지훈 (대사): “응? 정전인가?”
효과음: (도시의 불빛이 찌이이이잉 일그러지는 소리)

**컷 5**
# 지훈의 방 내부.
지문: 방안의 모든 전자기기들이 일제히 지지직거리며 오작동한다. 휴대폰 액정이 깨진 듯 시커멓게 변하고, TV에서는 노이즈만 가득한 화면이 송출된다. 지훈은 당황한 얼굴로 주변을 둘러본다.
지훈 (대사): “뭐야, 대체 무슨 일이야? 고장났나?”
효과음: (전자 기기들이 미쳐 날뛰는 지지직- 콰과광- 소리)

**컷 6**
# 지훈의 몸.
지문: 지훈의 몸이 갑자기 투명하게 변하기 시작한다. 마치 그의 존재 자체가 지워지는 것처럼, 발부터 서서히 희미해진다. 그는 경악하며 자신의 몸을 바라본다.
지훈 (대사): “내… 내 몸이…!?”
지훈 (생각): ‘꿈인가? 대체 무슨 일이…’
효과음: (몸이 사라지는 듯한 웅- 하는 낮은 진동음)

**컷 7**
# 공간 전체.
지문: 방안의 모든 사물들이 길게 늘어지며 왜곡된다. 벽이 휘어지고, 가구가 녹아내리는 듯한 환상적인 광경이 펼쳐진다. 지훈은 그 한가운데서 마치 빨려 들어가는 듯한 기분을 느낀다. 그의 표정은 극도의 공포로 일그러져 있다.
지훈 (대사): “으아아악! 말도 안 돼…!”
효과음: (시공간이 찢어지는 듯한 찢-!!!! 하는 날카로운 소리)

**컷 8**
# 시공간의 터널.
지문: 무한한 빛과 그림자의 터널 속을 지훈의 의식이 빠르게 통과한다. 과거의 기억, 미래의 알 수 없는 이미지들이 섬광처럼 스쳐 지나간다. 그는 비명을 지르려 하지만 소리조차 나오지 않는다.
지훈 (생각): ‘이게… 뭐야… 나는… 어디로 가는 거지?’
효과음: (어지러운 웅웅거림과 바람 소리 퓨우우웅-!)

**[에피소드 1: 폐허에서 눈뜨다]**

**컷 9**
# 폐허가 된 도시의 한 거리.
지문: 지훈이 쓰러져 있다. 그의 주변은 온통 무너진 건물 잔해와 먼지로 뒤덮여 있다. 콘크리트 조각, 녹슨 철근, 깨진 유리 파편들이 여기저기 널브러져 있다. 하늘은 탁한 회색빛이고, 햇살은 붉고 탁하게 내려앉는다.
지훈 (지문): (몸을 일으키려 하지만 머리가 지끈거린다.) “으윽…”
효과음: (잔해 위에서 몸을 움직이는 바스락- 소리)

**컷 10**
# 지훈의 시야.
지문: 흐릿했던 시야가 서서히 선명해진다. 눈앞에 보이는 것은 반쯤 무너진 고층 빌딩과, 뼈대만 남은 채 녹슨 채 서 있는 버스 잔해다. 한때 화려했을 도시의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마치 거대한 유령 도시처럼 황량하다.
지훈 (생각): ‘여긴… 어디지? 꿈인가?’
효과음: (저 멀리서 바람이 폐허를 스치는 휭- 하는 소리)

**컷 11**
# 지훈, 겨우 몸을 일으킨다.
지문: 먼지투성이의 옷을 털며 겨우 일어선 지훈. 그의 눈에 들어온 것은 길거리 한복판에 쓰러진 채 방치된, 녹슬고 부서진 자동차들의 행렬이다. 차들의 유리창은 깨져 있고, 내부는 텅 비어 있다.
지훈 (대사): “말도 안 돼… 이게 대체 무슨… 폐허?”
지문: 그는 혼란스러운 얼굴로 주위를 둘러본다.
효과음: (흩날리는 먼지 속 그의 거친 숨소리 흐읍, 하아)

**컷 12**
# 지훈의 옆에 널브러진 오래된 신문 조각.
지문: 바람에 날려온 신문 조각 하나가 지훈의 발치에 떨어진다. 낡고 바싹 말라 바스락거리는 신문에는 빛바랜 활자가 희미하게 보인다. ‘대재앙… 그 후…’, ‘인류의 재건… 요원해’. 날짜는 22XX년.
지훈 (눈을 크게 뜨며): “이… 이건… 22XX년이라고? 내가 아는 20XX년이 아니라고?”
지훈 (생각): ‘타임슬립…? 영화에서나 보던 그런 일이 나에게 일어났다고?’
효과음: (신문 조각이 바스락거리는 소리)

**컷 13**
# 지훈의 공포에 질린 얼굴.
지문: 눈앞에 펼쳐진 절망적인 풍경과 신문 조각의 날짜가 완벽하게 일치한다. 지훈의 얼굴에서 핏기가 사라진다. 심장이 미친 듯이 요동치고, 식은땀이 흐른다.
지훈 (대사): “말도 안 돼! 이건 꿈이야… 꿈이라고 해줘!”
효과음: (심장이 쿵쾅거리는 소리 쿵-쾅- 쿵-쾅-)

**컷 14**
# 거리의 한쪽 끝, 멀리서 들려오는 짐승의 울음소리.
지문: 거대한 그림자가 폐건물 사이를 스쳐 지나간다. 으스스한 울음소리가 폐허에 메아리치며 지훈의 심장을 더욱 조여온다. 그 울음소리는 마치 굶주린 맹수의 그것과 같았다.
지훈 (몸을 움츠리며): “저… 저건 뭐야…?”
지문: 그의 눈은 공포로 가득하다.
효과음: (음산하고 거친 짐승의 으르렁거리는 소리 그르르르릉-!)

**컷 15**
# 지훈, 본능적으로 몸을 숨긴다.
지문: 길가에 쓰러진 낡은 트럭 뒤편으로 몸을 숨긴 지훈. 숨을 죽이고 짐승 소리가 나는 쪽을 조심스럽게 응시한다. 그의 심장은 마치 방망이질하듯 격렬하게 뛴다.
지훈 (생각): ‘들키면 안 돼… 절대로 들키면 안 돼…!’
효과음: (숨을 죽이는 지훈의 거친 숨소리 하아- 하아-)

**컷 16**
# 트럭 옆, 작은 쓰레기 더미.
지문: 지훈의 눈에 들어온 것은 쓰레기 더미 속에서 반쯤 파묻힌, 녹슨 쇠막대기 하나였다. 그는 주저 없이 손을 뻗어 막대기를 움켜쥔다. 묵직하고 차가운 금속의 감촉이 그의 손에 전해진다.
지훈 (생각): ‘이거라도… 이거라도 있어야 해.’
효과음: (녹슨 쇠막대기를 쥐는 찌이익- 마찰음)

**컷 17**
# 쇠막대기를 쥔 지훈의 손.
지문: 굳은살 하나 없이 부드러웠던 지훈의 손이 쇠막대기를 꽉 움켜쥐고 있다. 그의 손등에는 핏줄이 불거져 있고, 주먹은 하얗게 질려 있다. 그의 눈빛은 아직 공포에 물들어 있지만, 그 속에 희미한 생존의 의지가 번뜩인다.
지훈 (독백): “살아남아야 해… 무슨 수를 써서라도.”

**컷 18**
# 폐허의 한복판.
지문: 짐승의 그림자가 폐허 속으로 사라지고, 다시 정적이 흐른다. 지훈은 트럭 뒤에서 조심스럽게 몸을 내민다. 그는 주변을 경계하며 발걸음을 옮긴다. 먹을 것을 찾거나, 최소한 안전한 은신처를 찾아야 한다.
효과음: (지훈의 신중한 발걸음 소리 사그락- 사그락-)

**컷 19**
# 무너진 건물 내부.
지문: 한때 사무실이었을 법한 공간. 먼지와 거미줄로 뒤덮여 있고, 모든 집기들은 부서져 있다. 지훈은 부서진 책상 서랍을 뒤지다가 낡은 등산용 배낭을 발견한다.
지훈 (대사): “이런 게 아직 남아있네…”
지문: 배낭 안에는 물이 조금 남은 낡은 플라스틱 물통과, 곰팡이 핀 에너지바 몇 개, 그리고 나침반이 들어있다.
효과음: (서랍 여는 끼이익- 소리, 배낭 뒤지는 부스럭- 소리)

**컷 20**
# 물통을 든 지훈.
지문: 물통을 들어 조심스럽게 마신다. 흙냄새가 섞인 찝찝한 물이지만, 목마름에 지훈은 한 방울도 남기지 않고 삼킨다. 그의 얼굴에 약간의 생기가 돌아온다.
지훈 (생각): ‘이 물 한 모금으로 버텨야 한다니… 믿을 수 없어.’
효과음: (꼴깍- 꼴깍- 물 마시는 소리)

**컷 21**
# 황혼이 지는 폐허 도시.
지문: 붉은 노을이 폐허를 감싼다. 무너진 빌딩들의 그림자가 길게 드리워지고, 도시는 더욱 깊은 어둠 속으로 잠겨든다. 지훈은 낡은 배낭을 메고 쇠막대기를 든 채, 그림자 속을 걷고 있다. 그의 뒷모습은 작고 외로워 보인다.
지훈 (독백): “나는… 대체 어디로 가야 하는 걸까?”
지훈 (생각): ‘하지만… 죽을 순 없어. 살아야 해. 내가 왜 여기에 떨어진 건지…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알아내야만 해.’
효과음: (쓸쓸한 바람 소리 휭- 휭-)

**컷 22**
# 지훈의 눈빛.
지문: 그의 눈에는 절망과 공포가 여전히 남아있지만, 그 안에서 단단한 결의가 번뜩인다. 폐허가 된 세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처절한 싸움이 이제 막 시작된 것이다.
지훈 (독백): “이곳이 지옥이라 해도… 나는 살아남을 것이다.”
지문: 지훈의 그림자가 어둠 속으로 사라진다. 그의 여정은 이제 시작이다.

**[에필로그]**

**컷 23**
# 텅 빈 폐허의 상공.
지문: 드론처럼 보이는 알 수 없는 비행체가 폐허 위를 유유히 날아다닌다. 그 비행체는 지훈이 사라진 방향을 향하고 있다.
효과음: (정체불명의 비행체가 내는 낮은 웅- 하는 소리)


**[다음 화 예고]**
**지훈을 지켜보는 것은 누구인가? 폐허 속에서 만나는 첫 번째 생존자는 친구일까, 적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