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니메이션 대본 및 스토리보드
## 작품명: 철강의 메아리 (Echoes of Steel)
## 장르: 스팀펑크, 포스트 아포칼립스 생존
## 에피소드: 1화 – 톱니바퀴의 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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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퀀스 1] 폐허의 그림자**
**[장면 1]**
**[시간]** 아침, 해가 희미하게 비치는 흐린 하늘
**[장소]** 드넓게 펼쳐진 ‘철강 묘지’ – 과거의 거대한 스팀펑크 문명이 남긴 녹슨 거대 기계들의 잔해와 무너진 도시의 골격들로 가득한 황량한 풍경. 멀리 수평선에는 거대한 증기 기관의 굴뚝처럼 보이는 구조물들이 실루엣을 이루고 있다. 대기는 탁하고 먼지투성이이며, 금속 타는 냄새와 희미한 스팀의 휘파람 소리가 들려온다. 간혹 쇳덩어리가 무너지는 굉음이 정적을 깬다.
**[SOUND]** 삭풍이 휘몰아치는 소리, 금속이 삐걱거리는 소리, 멀리서 희미하게 들리는 스팀 엔진의 불규칙한 맥동 소리, 간헐적인 쇳덩이 무너지는 소리.
**[컷 1]**
* **샷 타입:** 익스트림 롱 샷
* **시각:** 황량한 철강 묘지의 전경. 붉은 녹이 슬어 거대하게 솟아있는 강철 구조물들이 끝없이 펼쳐져 있다. 그 가운데 아주 작게, 먼지를 뿜으며 느리게 움직이는 한 점이 보인다. 거대한 그림자들 사이로 희미한 태양이 구름 뒤에 숨어 빛을 잃었다.
* **카메라:** 서서히 줌인. 마치 거인의 무덤을 내려다보는 듯한 고독한 시점.
**[컷 2]**
* **샷 타입:** 미디엄 롱 샷
* **시각:** 작게 보이던 점은 카이의 소형 스팀-크롤러 ‘톱니’임을 드러낸다. 톱니는 마치 거대한 곤충처럼 여러 개의 톱니바퀴 달린 다리로 울퉁불퉁한 지면을 기어간다. 낡고 긁힌 녹슨 외피에는 땜질 자국이 가득하다. 톱니의 상단에는 각종 센서와 탐조등이 달린 작은 조종실이 있다. 톱니가 지날 때마다 녹슨 파편들이 미세하게 부서지는 모습.
* **카메라:** 톱니의 뒤를 따라가며, 주변의 폐허를 함께 보여준다. 카메라가 좌우로 미세하게 흔들려 거친 노면을 표현.
* **SOUND:** 톱니의 증기 엔진이 규칙적으로 ‘쉬이이익, 쿵, 쉬이이익, 쿵’ 하는 둔탁한 소리, 톱니 다리의 삐걱거리는 금속음이 더욱 선명하게 들린다.
**[컷 3]**
* **샷 타입:** 클로즈업 (톱니의 조종실 내부)
* **시각:** 조종실 내부. 복잡한 증기 압력계, 수많은 밸브, 낡은 가죽으로 덧댄 의자에 앉은 ‘카이’ (20대 초반). 낡은 고글을 이마에 올리고, 기름때 묻은 작업복을 입었다. 한쪽 팔에는 낡았지만 섬세하게 만들어진 기계 의수가 달려있다. 그의 눈은 피곤해 보이지만, 주변을 살피는 데 집중하고 있다. 깊은 생각에 잠긴 듯, 미간에 살짝 주름이 잡혀 있다. 손가락으로 전면에 부착된 소형 디스플레이를 빠르게 조작한다. 디스플레이에는 스캔 중인 폐허 지형과 알 수 없는 에너지 신호가 미약하게 표시된다.
* **카메라:** 카이의 얼굴과 움직이는 기계 의수를 번갈아 비춘다. 그의 시선을 따라 디스플레이로 포커스 이동.
* **SOUND:** 조작 패널의 낮은 전자음, 기계 의수의 미세한 유압음, 카이의 나직한 한숨 소리.
**[카이]** (혼잣말처럼 나직이)
젠장… 벌써 사흘째 허탕이군. 이대로는 정수기 필터 교환 주기를 못 버텨. 또 이빨 빠진 물을 마셔야 하나.
**[컷 4]**
* **샷 타입:** 카이의 시점 샷 (POV)
* **시각:** 톱니의 탐조등이 어두운 폐허 건물 내부를 비춘다. 무너진 천장, 뒤틀린 철골 구조물, 그리고 앙상하게 뼈대만 남은 거대 기계들의 잔해. 과거엔 웅장했을 거대한 공장의 골격이 이제는 음침한 미로가 되었다. 바닥에는 녹슨 부품들이 굴러다닌다.
* **카메라:** 천천히 패닝하며 폐허의 깊이를 보여준다. 탐조등의 빛이 어둠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듯한 느낌.
**[컷 5]**
* **샷 타입:** 미디엄 샷
* **시각:** 톱니가 멈춰서고, 카이가 조종실 해치를 열고 조심스럽게 외부로 나온다. 그의 기계 의수는 각종 탐지 장비와 연결되어 있다. 그는 주변을 스캔하며 탐색한다. 그의 발밑에서 낡은 금속 파편이 ‘쨍그랑’ 소리를 내며 굴러떨어진다.
* **카메라:** 카이의 조심스러운 움직임을 따라간다. 배경에는 톱니의 증기가 희미하게 뿜어져 나온다. 그의 긴장된 어깨가 보인다.
* **SOUND:** 해치 열리는 금속음, 카이의 발걸음 소리 (자갈 밟는 소리, 금속 파편 소리), 탐지 장비의 ‘삐빅, 삐비빅’ 하는 불규칙한 소리.
**[카이]**
(숨을 고르며, 주변을 둘러본다)
여기까지 왔는데… 뭔가 단서라도 있어야 할 텐데. ‘마지막 증기선’의 잔해라니… 소문만 거창해. 하긴, 누가 이런 데서 보물을 기대하겠어.
**[컷 6]**
* **샷 타입:** 클로즈업
* **시각:** 카이의 기계 의수에 달린 센서가 미세하게 떨린다. 디스플레이의 신호가 약하게 반응하기 시작한다. 약한 초록색 신호가 깜빡인다.
* **카메라:** 센서의 움직임과 디스플레이를 확대하여 보여준다.
* **SOUND:** 탐지 장비의 ‘삐비비빅—‘ 하는 소리가 조금 더 규칙적으로 변한다. 미세하게 고조되는 배경음.
**[카이]**
(눈이 번뜩이며, 고글을 살짝 고쳐 쓴다)
응? 이거… 미약하지만 뭔가 반응이 있어. 이쪽이다. 지하로 연결되는 통로인가…?
**[컷 7]**
* **샷 타입:** 미디엄 샷
* **시각:** 카이가 센서가 반응하는 방향, 거대한 철골 잔해 아래의 어둡고 좁은 틈새로 몸을 구겨 넣는다. 톱니는 그 자리에서 기다리라는 듯, 탐조등을 틈새로 비추며 대기한다. 카이의 표정에는 결연함이 비친다.
* **카메라:** 카이가 틈새로 사라지는 것을 비춘다. 틈새가 마치 괴물의 입처럼 보인다.
* **SOUND:** 카이가 틈새로 들어가는 마찰음, 옷깃 스치는 소리. 톱니의 증기 빠지는 소리가 점차 희미해진다.
**[컷 8]**
* **샷 타입:** 카이의 시점 샷
* **시각:** 좁은 통로를 기어가며, 머리에 단 작은 램프가 앞을 비춘다. 통로 끝에는 어렴풋이 빛나는 푸른빛이 보인다. 공기는 습하고 축축하며, 녹슨 금속 특유의 냄새가 진동한다.
* **카메라:** 전진하는 듯한 느낌으로 흔들리며, 빛을 향해 다가간다. 숨이 막힐 듯한 답답함.
* **SOUND:** 카이의 거친 숨소리, 기어가는 소리, 바닥의 끈적한 물웅덩이를 밟는 ‘철퍽’ 소리.
**[컷 9]**
* **샷 타입:** 미디엄 클로즈업
* **시각:** 카이가 마침내 틈새를 빠져나와 작은 공간으로 들어선다. 그의 눈앞에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보존된, 거대한 크리스탈 형태의 ‘에테르 응축기’가 놓여 있다. 크리스탈은 희미한 푸른빛을 발하고 있으며, 그 주위에는 복잡한 구리 파이프와 밸브들이 엉켜 있다. 마치 과거의 영광을 홀로 간직한 듯 빛나고 있다.
* **카메라:** 카이의 놀란 얼굴에서 에테르 응축기로 패닝. 경이로운 느낌으로 연출. 그의 고글 너머 눈이 휘둥그레진다.
* **SOUND:** (놀란 숨을 들이쉬는 카이의 소리), ‘쉬이이이잉…’ 하는 에테르 응축기에서 흘러나오는 듯한 미약하고 신비로운 공명음. 배경 음악이 서정적으로 전환.
**[카이]**
(믿을 수 없다는 듯, 목소리가 떨린다)
이럴 수가… ‘영원한 증기’ 설비의 핵심 부품… 진짜 여기에 있었단 말이야? 이 폐허에 이런 게 숨겨져 있었다니…
**[컷 10]**
* **샷 타입:** 클로즈업
* **시각:** 카이의 기계 의수가 에테르 응축기 주변의 복잡한 파이프 중 하나를 조심스럽게 만진다. 그가 찾던 정수기 필터의 핵심 재료인 ‘정제된 에테르 동관’이 바로 저 파이프들 중 하나라는 것을 직감한다. 푸른빛이 손끝에 감돈다.
* **카메라:** 파이프를 만지는 기계 의수의 섬세한 움직임.
* **SOUND:** 금속 파이프에 닿는 기계 의수의 섬세한 마찰음. ‘끼릭, 끼릭’
**[카이]**
(희미한 미소를 지으며, 거의 울먹이는 듯한 목소리)
찾았다… 드디어 찾았어. 이젠 필터를 만들 수 있어. 살 수 있어…! 이 빌어먹을 물 맛도 이젠 끝이야.
**[컷 11]**
* **샷 타입:** 미디엄 샷
* **시각:** 카이가 신속하게 기계 의수의 공구를 꺼내 파이프를 해체하기 시작한다. 그는 숙련된 움직임으로 필요한 부분을 잘라낸다. 그의 얼굴에는 오랜만에 찾아온 희망과 집중력이 가득하다. 작업복에 묻은 땀이 더욱 선명하게 보인다.
* **카메라:** 카이의 작업 과정을 역동적으로 보여준다.
* **SOUND:** 공구의 ‘윙- 칙-‘ 하는 소리, 금속이 잘리는 ‘쉬이이익’ 소리, 카이의 집중된 숨소리.
**[컷 12]**
* **샷 타입:** 클로즈업
* **시각:** 카이의 손에 들린, 희미한 푸른빛을 머금은 ‘정제된 에테르 동관’ 조각. 완벽한 상태다. 표면에는 미세한 에너지 입자들이 반짝인다.
* **카메라:** 조각을 강조하며 보여준다.
* **SOUND:** 금속 조각을 쥐는 ‘찰칵’ 소리.
**[카이]**
(만족스러운 표정)
완벽해…
**[컷 13]**
* **샷 타입:** 풀 샷
* **시각:** 카이가 막 돌아서려는 순간, 그가 들어온 좁은 틈새 너머의 폐허 외부에서 굉음이 울려 퍼진다. 작은 공간 전체가 흔들린다. 천장에서 흙먼지와 작은 돌멩이들이 우수수 떨어져 내린다.
* **카메라:** 카이가 놀라 뒤를 돌아보는 모습을 담고, 공간의 흔들림을 표현한다.
* **SOUND:** **”콰아아앙-!!!”** (거대한 굉음), 진동음, 작은 돌멩이들이 떨어지는 소리. 배경 음악이 갑자기 불길하게 전환.
**[카이]**
(경악하며)
이게 무슨… 증기 폭풍인가?!
**[컷 14]**
* **샷 타입:** 클로즈업
* **시각:** 카이의 이마에 올렸던 고글이 재빨리 눈을 가린다. 그의 얼굴에 긴장감이 역력하다. 푸른빛을 발하던 동관이 불안하게 흔들린다.
* **카메라:** 고글을 내리는 카이의 손과 긴장된 얼굴을 강조한다.
* **SOUND:** 카이의 짧고 날카로운 숨소리. ‘쉬이이익’ 하는 불안한 증기음이 멀리서 들려온다.
**[컷 15]**
* **샷 타입:** 미디엄 샷
* **시각:** 카이가 급히 다시 틈새로 몸을 던지려 하지만, 틈새를 통해 들어오던 외부의 희미한 빛이 갑자기 완전히 차단된다. 동시에 흙먼지와 거대한 잔해들이 틈새를 통해 쏟아져 들어온다. 탈출구가 순식간에 봉쇄된다.
* **카메라:** 카이가 틈새를 향해 달려가지만 실패하는 모습을 담는다. 틈새가 막히는 순간을 강조. 그의 절규하는 입 모양.
* **SOUND:** **”우르르릉- 쾅!”** (잔해가 무너져 내리는 소리), 흙먼지 쏟아지는 소리. 카이의 절망적인 외침.
**[카이]**
(절규하듯)
안 돼! 막혔어!
**[컷 16]**
* **샷 타입:** 풀 샷
* **시각:** 갇힌 공간에 흙먼지가 자욱하고, 카이는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갇혀버린 틈새를 바라본다. 그의 손에 든 에테르 동관만이 희미한 푸른빛을 발하고 있다. 그 빛이 그의 얼굴에 슬프게 드리운다.
* **카메라:** 카이의 좌절감을 부각하며, 닫힌 틈새와 희미하게 빛나는 동관을 함께 보여준다.
* **SOUND:** 흙먼지 가라앉는 소리, 카이의 거친 숨소리, 고요한 절망감.
**[컷 17]**
* **샷 타입:** 익스트림 클로즈업
* **시각:** 카이의 얼굴. 고글 너머로 보이는 그의 눈동자에 절망과 함께 ‘결코 포기하지 않겠다’는 작은 불씨가 흔들린다. 그의 턱이 굳게 다물린다.
* **카메라:** 눈동자를 포커스.
* **SOUND:** (음악 시작 – 조용하지만 강렬한, 희망을 잃지 않는 테마곡. 첼로 선율 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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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퀀스 2] 숨겨진 위협**
**[장면 2]**
**[시간]** 잠시 후, 공간의 흔들림이 잦아든 뒤
**[장소]** 에테르 응축기가 있던 좁은 폐쇄 공간
**[SOUND]** 배경 음악 계속. (좀 더 긴장감 있는 멜로디로 전환), 흙먼지 가라앉는 소리, 카이의 고글 램프가 희미하게 비추는 소리.
**[컷 18]**
* **샷 타입:** 미디엄 샷
* **시각:** 카이가 고글 램프를 켜고 주변을 둘러본다. 공간은 생각보다 넓지 않고, 그가 들어온 틈새는 완전히 잔해로 막혀 버렸다. 그는 손에 든 에테르 동관을 잠시 바라본 후, 조심스럽게 가방에 넣는다. 그의 움직임은 침착하지만 그 속에는 냉철한 위기감이 서려 있다.
* **카메라:** 카이의 움직임을 따라가며, 그의 침착함을 보여준다.
* **SOUND:** 지퍼 열고 닫는 소리, 램프의 미세한 ‘지이잉’ 소리.
**[카이]**
(나직이 중얼거린다)
여기서 죽을 순 없어. 톱니가 날 기다리고 있을 텐데… 아버지가 물려주신 이 의수도 그냥 녹슬게 할 수는 없지.
**[컷 19]**
* **샷 타입:** 풀 샷
* **시각:** 카이가 공간의 벽면들을 기계 의수로 두드리며 탈출구를 찾는다. 그의 시선은 에테르 응축기가 놓여있던 곳 반대편의 어두운 벽면으로 향한다. 램프 불빛이 닿지 않는 어둠 속에서 무언가 기이한 형체가 희미하게 감춰져 있는 듯하다.
* **카메라:** 카이가 벽을 탐색하는 모습을 따라가고, 어두운 벽면을 강조한다.
* **SOUND:** 금속 두드리는 ‘탁탁’ 소리, 희미한 메아리.
**[컷 20]**
* **샷 타입:** 클로즈업
* **시각:** 어두운 벽면에 붙어있는 낡은 강철 문. 녹이 슬었지만, 거대한 톱니바퀴 문양과 압력 밸브가 달려있다. 주변에는 ‘경고: 출입 금지. 에테르 과압 주의’라고 적힌 낡은 표지판이 희미하게 보인다. 글자 위로 녹물이 흘러내린 자국이 선명하다.
* **카메라:** 문과 표지판을 확대하여 보여준다.
* **SOUND:**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배경 음악), 문에서 새어 나오는 듯한 미세한 증기 소리 ‘쉬이익…’.
**[카이]**
(놀란 듯)
이런 문이 있었나…? ‘에테르 과압 주의’라니… 뭘 보관하던 곳이지? 아니면… 뭘 가두던 곳인가?
**[컷 21]**
* **샷 타입:** 미디엄 클로즈업
* **시각:** 카이가 기계 의수로 문의 밸브를 조심스럽게 만져본다. 밸브는 완전히 고착되어 있다. 그의 기계 의수가 ‘끼릭’ 소리를 내며 힘을 주지만, 밸브는 꿈쩍도 않는다.
* **카메라:** 밸브를 만지는 카이의 손과 진지한 표정.
* **SOUND:** 금속 밸브를 돌리려는 ‘끼이익’ 하는 헛도는 소리.
**[카이]**
젠장, 너무 녹슬었군. 이대로는 열 수 없어.
**[컷 22]**
* **샷 타입:** 클로즈업
* **시각:** 카이의 기계 의수가 손가락 끝에서 드릴 비트를 꺼낸다. 그는 문틈이나 밸브 주변의 녹슨 부분을 정교하게 뚫을 계획인 듯 보인다. 그의 눈은 이미 계산을 마친 듯하다.
* **카메라:** 드릴 비트가 나오는 것을 강조한다.
* **SOUND:** 드릴 비트가 ‘치이익’ 하고 나오는 소리.
**[컷 23]**
* **샷 타입:** 미디엄 샷
* **시각:** 카이가 문에 기대어 조심스럽게 작업을 시작한다. 드릴 소리가 공간에 울려 퍼진다. 작업에 열중한 그의 얼굴에 땀방울이 송골송골 맺힌다.
* **카메라:** 카이가 문을 뚫는 과정을 보여준다.
* **SOUND:** **”지이이이잉-!”** (드릴 소리), 금속 가루 떨어지는 소리, 카이의 집중된 숨소리.
**[컷 24]**
* **샷 타입:** 풀 샷
* **시각:** 카이가 거의 작업을 마칠 무렵, 공간의 저 반대편, 에테르 응축기 뒤쪽의 어둠 속에서 섬뜩한 기계음이 울려 퍼지기 시작한다. 드릴 소리를 뚫고 들려오는 낡고 사악한 소음. 응축기의 푸른빛이 흔들린다.
* **카메라:** 카이의 작업을 보여주다가, 소리가 나는 어둠 속으로 빠르게 줌 아웃.
* **SOUND:** **”우우웅… 끼이익… 징징…”** (낡은 기계가 깨어나는 듯한 소름 끼치는 소리), 배경 음악의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한다.
**[카이]**
(작업을 멈추고 고개를 돌리며, 목소리가 잠긴다)
…무슨 소리지?
**[컷 25]**
* **샷 타입:** 클로즈업
* **시각:** 카이의 고글 램프가 빠르게 어둠 속을 비춘다. 빛이 닿는 곳에는 거대한 거미 형태의 낡은 증기 기계가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하는 것이 보인다. 여러 개의 기계 다리들이 ‘끼이익, 쿵’ 하며 움직이고, 중앙의 렌즈 같은 눈에서 붉은빛이 섬뜩하게 깜빡거린다. 먼지와 녹이 덕지덕지 붙어있다. 마치 폐허 속에서 깨어난 고대의 괴물처럼.
* **카메라:** 기계의 섬뜩한 움직임과 붉은 눈을 강조한다.
* **SOUND:** **”끼이이이잉- 쉬이이이이익- 쾅! 쾅!”** (기계가 움직이는 굉음), 붉은 눈에서 나오는 ‘삐빅’ 하는 스캔 소리.
**[카이]**
(숨을 멈추고, 절망과 공포가 뒤섞인 목소리로)
망할… 고대 방어 시스템…! 아직도 작동하다니…
**[컷 26]**
* **샷 타입:** 풀 샷
* **시각:** 깨어난 거미형 기계가 거대한 몸체로 카이를 향해 돌진한다. 기계의 다리 하나가 바닥을 부수며 전진한다. 카이는 급히 몸을 피하려 하지만, 좁은 공간은 그에게 도망칠 여유를 주지 않는다. 문은 아직 열리지 않았다. 절체절명의 순간.
* **카메라:** 기계의 압도적인 위협과 카이의 필사적인 움직임을 동시에 담는다. 절체절명의 위기감을 강조.
* **SOUND:** **”콰아아아앙-!!!”** (기계의 돌진음), 금속이 부딪히는 굉음, 카이의 짧은 비명. 격렬한 배경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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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퀀스 3] 필사의 탈출**
**[장면 3]**
**[시간]** 즉시
**[장소]** 폐쇄된 공간
**[SOUND]** 배경 음악의 긴장감 유지. 기계의 굉음.
**[컷 27]**
* **샷 타입:** 미디엄 클로즈업
* **시각:** 카이가 간발의 차이로 기계의 다리를 피한다. 다리가 부딪힌 벽면에서 파편이 튀어나온다. 그 충격에 벽면에 금이 간다. 카이는 자신이 뚫던 문을 향해 필사적으로 달려간다. 그의 얼굴은 흙먼지와 땀으로 얼룩져 있다.
* **카메라:** 카이의 얼굴에 흐르는 땀방울과 그의 필사적인 시선.
* **SOUND:** 금속 파편 튀는 소리, 카이의 거친 숨소리, 기계의 다음 공격을 준비하는 ‘쉬이이익’ 소리.
**[카이]**
(자신에게 다짐하듯, 이를 악문다)
조금만 더! 이 망할 문을 열어야 해!
**[컷 28]**
* **샷 타입:** 클로즈업
* **시각:** 카이의 기계 의수가 미리 뚫어둔 구멍에 마지막 공구를 집어넣어 잠금장치를 해제하려 한다. 섬세한 기계음이 들린다. 거미형 기계의 붉은 눈이 카이의 등 뒤에서 섬뜩하게 빛난다. 그림자가 카이를 덮친다.
* **카메라:** 카이의 손과 등 뒤의 위협을 교차 편집.
* **SOUND:** 기계 의수의 정교한 ‘딸깍, 딸깍’ 소리. 기계가 뒤에서 점차 다가오는 ‘웅웅’ 소리.
**[컷 29]**
* **샷 타입:** 미디엄 샷
* **시각:** 기계의 거대한 다리가 카이에게 최후의 일격을 날리려는 순간, 카이가 마지막 힘을 짜내 밸브를 돌린다. 그의 전신에 힘줄이 솟아오른다. 밸브에서 녹슨 부품들이 뜯겨져 나간다.
* **카메라:** 카이의 온몸에 힘이 들어간 모습과 움직이는 밸브를 동시에 보여준다.
* **SOUND:** **”끼이이이익— 텅!!!!”** (밸브가 열리는 굉음), 동시에 기계 다리의 ‘콰앙!’ 하는 타격음.
**[컷 30]**
* **샷 타입:** 풀 샷
* **시각:** 문이 육중한 소리를 내며 안쪽으로 열리고, 카이는 균형을 잃고 문 너머의 어두운 통로로 쓰러진다. 기계의 다리는 문이 열린 틈을 타 카이를 향해 뻗었지만, 문틀에 부딪혀 멈춘다. 문 너머는 어둠뿐이다. 미처 탈출하지 못한 기계는 문틈으로 붉은 눈을 번뜩이며 카이를 노려본다.
* **카메라:** 드라마틱하게 문이 열리고 카이가 쓰러지는 순간을 슬로우 모션으로 연출. 기계의 좌절된 공격을 강조.
* **SOUND:** **”쉬이이이이익- 쾅!”** (문 열리는 소리), 카이가 쓰러지는 소리, 기계의 분노한 ‘크르르릉’ 소리.
**[컷 31]**
* **샷 타입:** 클로즈업
* **시각:** 어둠 속에 쓰러진 카이의 얼굴. 그의 손에는 여전히 희미하게 빛나는 에테르 동관이 꽉 쥐어져 있다. 문 뒤에서 들리는 기계의 거친 소리가 점점 멀어진다. 그는 겨우 눈을 뜬다.
* **카메라:** 동관과 카이의 얼굴에 초점.
* **SOUND:** 기계의 소리가 점차 멀어지는 소리, 카이의 안도의 한숨. 축 늘어진 몸에서 겨우 힘을 낸다.
**[카이]**
(숨을 고르며)
휴우… 겨우 살았다…
**[컷 32]**
* **샷 타입:** 익스트림 롱 샷
* **시각:** 문이 닫히기 시작하고, 카이가 들어간 통로는 다시 어둠 속으로 사라진다. 폐허 건물 외부에서는 증기 폭풍이 더욱 거세게 몰아치고 있다. 톱니는 홀로 증기 폭풍을 견디며 카이가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거센 바람에 톱니의 조종실이 흔들린다. 카이가 빠져나간 문 밖의 어둠은 또 다른 미지의 영역임을 암시한다.
* **카메라:** 폐허 전체와 홀로 남은 톱니를 보여주며, 카이의 앞날에 대한 궁금증과 고독감을 강조한다.
* **SOUND:** 문이 닫히는 육중한 소리. **”우우우우우우—-“** (증기 폭풍의 굉음). (음악 엔딩 – 여운을 남기는 멜로디. 다음 에피소드를 기대하게 만드는 효과.)
**[에필로그]**
**[컷 33]**
* **샷 타입:** 클로즈업 (화면 전체 텍스트)
* **시각:** 검은 화면에 흰 글씨로 다음 문구가 나타난다.
* **”철강의 묘지는 끝없는 비밀을 품고 잠들어 있다.”**
* **”살아남기 위한 여정은 이제 시작일 뿐.”**
* **”그의 톱니바퀴는 계속 돌아갈 것이다.”**
* **SOUND:** (음악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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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D OF EPISODE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