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별의 흉터: 배신의 궤적
**장르:** 스페이스 오페라, 복수극
**시놉시스:**
한때 은하계의 자유를 위해 함께 싸우던 동지이자, 그 누구보다 믿었던 친구에게 처절하게 배신당한 카이. 모든 것을 잃고 심연으로 떨어진 그는, 잿더미 속에서 다시 일어서 복수만을 위한 검은 그림자가 되었다. 수년 간의 처절한 준비 끝에, 카이는 옛 친구이자 이제는 거대한 제국의 심장부를 꿰어찬 배신자, 젠을 향한 마지막 복수의 여정을 시작한다. 이 우주에서 가장 잔혹한 운명은, 가장 소중했던 이에게서 비롯되었음을 증명하기 위해.
—
### **프롤로그: 빛과 그림자 (SCARS OF THE STARS: LIGHT AND SHADOW)**
**[장면 1]**
**C.U. – 반짝이는 별무리 (STAR CLUSTER)**
수많은 별들이 밤하늘의 보석처럼 빛난다. 아름답지만, 어딘가 냉혹하고 아득한 공간.
**FADE IN:**
**EXT. 노후화된 우주 정거장 ‘낙원’ – 과거 (과거 – 몇 년 전)**
**NARRATION (카이, 덤덤하면서도 회한이 섞인 목소리):**
“그때, 우리는 꿈을 꾸고 있었다. 별들이 우리의 편에 선다고 믿었다. 자유를 향한 불꽃이, 결코 꺼지지 않으리라 확신했다. 너와 함께라면… 무엇이든 이룰 수 있을 거라 생각했지.”
**W.S. – ‘낙원’ 내부 복도**
낡고 거친 금속 벽면에 희미한 비상등 불빛이 깜빡인다. 수많은 사람들이 분주하게 움직인다. 그들의 얼굴에는 피곤함과 함께 희망이 서려 있다. ‘자유의 의지’ 깃발이 곳곳에 걸려 있다.
**ANGLE – 젊은 카이와 젠**
카이(20대 중반, 날카롭지만 따뜻한 눈빛, 강단 있는 얼굴)와 젠(20대 중반, 카리스마 넘치는 미소, 빛나는 갈색 머리)이 복도를 걸어온다. 둘은 어깨동무를 하고 활짝 웃고 있다. 젠의 손에는 작전 브리핑 태블릿이 들려있다.
**젠:**
(활기차게)
“카이! 준비는 완벽해. ‘어둠의 심장’에 숨겨진 제국의 비밀 병기 설계도를 손에 넣는다면, 판세는 완전히 뒤집힐 거야!”
**카이:**
(부드러운 미소)
“그 위험한 곳에 자네만큼 대담한 자가 또 있을까.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야. 제국 놈들은 늘 우리의 예상을 뛰어넘었으니.”
**젠:**
“하하, 걱정 마. 우리 ‘새벽의 별’이 두렵다면, 제국은 진작에 무릎 꿇었을 테니! 게다가… 우리 둘이 함께인데, 실패할 리 없잖아?”
카이는 젠의 어깨를 툭 치며 함께 웃는다. 둘의 눈빛에는 깊은 신뢰와 우정이 깃들어 있다.
**[장면 2]**
**INT. ‘어둠의 심장’ 기지 – 제국 기지 격납고 – 과거**
**VFX – 대규모 교전**
레이저포가 난무하고, 폭발음이 귓가를 때린다. ‘새벽의 별’ 소속 전투기들이 제국군 함선들과 격렬하게 교전 중이다. 카이와 젠은 소수 정예 대원들과 함께 기지 내부로 침투해 있다.
**ANGLE – 카이와 젠, 침투 중**
카이는 전술 홀로그램을 보며 대원들에게 명령을 내리고, 젠은 강력한 에너지 소총으로 제국군을 제압한다. 둘은 완벽한 호흡을 자랑한다.
**카이:**
“제2 구역 봉쇄! 젠, 자네는 중앙 제어실 확보 후 해킹 시작해! 나는 이쪽 통로를 뚫고 후방 지원하겠다!”
**젠:**
(숨을 헐떡이며)
“알았다! 금방 끝내주지!”
젠은 카이에게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고, 활짝 웃으며 다음 통로로 달려간다. 카이는 그 뒷모습을 보며 잠시 미소 짓는다.
**C.U. – 젠의 뒷모습**
젠이 통로를 돌아 사라지는 순간, 그의 얼굴에서 미소가 사라지고 섬뜩할 만큼 차가운 표정으로 변한다. 그의 눈동자가 번뜩인다.
**[장면 3]**
**INT. ‘어둠의 심장’ 기지 – 중앙 제어실 – 과거**
**ANGLE – 카이, 고전 중**
카이는 수많은 제국군 드로이드와 싸우고 있다. 그의 광선검이 맹렬히 번뜩이지만, 숫적 열세에 밀리고 있다. 드로이드 한 대가 그의 팔을 스쳐 지나가며 방어막에 균열을 일으킨다.
**카이:**
(이를 악물며)
“젠! 중앙 제어실은 어떻게 됐나! 지원이 필요하다!”
무전기 너머로 지직거리는 소리만 들린다. 카이는 불안감에 휩싸인다.
**ANGLE – 젠, 중앙 제어실**
젠은 태블릿에 마지막 명령어를 입력하고 있다. 화면에는 ‘제2 구역 봉쇄 완료’ 메시지와 함께, 기지 전체의 방어 시스템이 카이 쪽으로 집중되는 홀로그램이 나타난다. 젠의 입가에 비릿한 미소가 걸린다.
**젠:**
(낮고 차가운 목소리)
“미안하다, 카이. 이 정도 희생 없이는… 더 큰 것을 얻을 수 없어. 너의 이상은 너무나도… 낭만적이었지.”
젠은 손가락으로 중앙 제어실의 통신 장치 회로를 과감히 끊어버린다.
**[장면 4]**
**INT. ‘어둠의 심장’ 기지 – 격납고와 통로 – 과거**
**VFX – 폭발과 붕괴**
카이가 고전하던 격납고와 통로에서 거대한 폭발이 일어난다. 천장이 무너지고, 제국군 드로이드들이 집중 포화를 퍼붓는다.
**C.U. – 카이의 절규**
카이는 무너지는 잔해 속에서 젠의 이름을 부르짖는다.
**카이:**
“젠…! 젠!!!!”
**W.S. – ‘어둠의 심장’ 기지 외부**
기지 전체가 거대한 폭발에 휩싸이며 거대한 불꽃으로 변한다. 불꽃 너머로 젠이 탄 제국군 함선 한 대가 유유히 어둠 속으로 사라진다.
**NARRATION (카이):**
“그 불꽃 속에… 나의 모든 것이 타올랐다. 꿈도, 희망도, 그리고 너와의 우정도. 남은 것은… 오직 재와 함께 피어난, 지독한 증오뿐.”
**FADE OUT.**
—
### **ACT 1: 심연에서 (FROM THE ABYSS)**
**[장면 5]**
**EXT. 외곽 행성 ‘칼리반’ – 황량한 우주 공간 – 현재**
**W.S. – ‘그림자 추적자’ 함선**
험준하고 거친 외형의 소형 우주선 ‘그림자 추적자’가 고요하게 우주를 가로지른다. 외관은 수많은 전투와 수리를 거친 흔적이 역력하다. 함선 주변에는 희미한 잔해가 떠다닌다.
**INT. ‘그림자 추적자’ – 함교**
**C.U. – 카이의 눈**
카이(수년이 흘러 30대 중반, 얼굴에는 깊은 흉터와 피로가 짙게 드리워져 있다. 눈빛은 얼음처럼 차갑고 날카롭다. 흰 머리카락이 부분적으로 늘었다). 그의 눈은 전방 홀로그램 화면에 고정되어 있다. 화면에는 제국군의 병력 배치와 함대 이동 경로가 실시간으로 분석되고 있다.
**카이:**
(낮고 잠긴 목소리)
“젠이… 드디어 움직인다.”
**S.S. – 리안, 조종석 (LIAN)**
리안(20대 후반, 날렵한 체구, 컴퓨터 스크린에서 눈을 떼지 않는 차분한 모습)이 조종간을 잡고 있다. 그녀의 손가락이 키보드 위에서 빠르게 움직인다.
**리안:**
“네, 함장님. 신성 제국 황제 젠의 즉위 5주년 기념식이 ‘아스가르드’ 대성전에서 거행될 예정입니다. 예상대로, 전 은하계 지도자들이 집결하고, 최정예 함대가 호위할 겁니다.”
**S.S. – 세라, 무장석 (SERA)**
세라(20대 후반, 전투복 차림, 한쪽 어깨에 저격총을 멘 채 스크린을 노려보는 날카로운 시선)가 팔짱을 끼고 서 있다. 그녀의 표정에는 냉소와 함께 깊은 각오가 서려 있다.
**세라:**
“지랄 같은 황제 폐하 나부랭이. 평화와 안정을 운운하며 제국 시민들의 뼈를 갈아 넣는 주제에, 무슨 기념식이야? 내 동생이 그놈들 강제 징집으로 죽었는데.”
**S.S. – 릭, 후방석 (RICK)**
릭(40대, 거구의 백인 남성, 투박한 외모에 육중한 무기를 다루는 전문가. 지금은 함선 시스템을 점검 중이다)이 공구로 엔진 패널을 두드린다.
**릭:**
“젠 이 개자식은 원래 그랬지. 남의 피와 땀을 자기 영광으로 포장하는 데는 선수였어. 변한 건 없어.”
(카이를 힐긋 보며)
“하지만 함장님, ‘아스가르드’는 제국 최정예 방어선입니다. 사실상 제국에서 가장 안전한 곳이죠. 정면으로 뚫고 들어가겠다는 건… 말 그대로 자살행위인데.”
카이는 말이 없다. 그의 시선은 오직 젠의 얼굴이 담긴 홀로그램에 고정되어 있다. 젠의 얼굴은 이제 냉혹한 황제의 가면을 쓰고 있지만, 카이의 눈에는 여전히 옛 친구의 잔영이 겹쳐 보인다.
**카이:**
(목소리에 희미한 떨림)
“그가… 그 자리에 있을 때, 끝을 봐야 한다.”
**세라:**
“함장님…”
(잠시 주저하다가)
“복수는… 대체 뭘 가져다줄까요? 죽은 사람들이 돌아오나요?”
카이는 천천히 세라 쪽으로 고개를 돌린다. 그의 눈빛은 흔들림 없이 세라를 꿰뚫는다.
**카이:**
“죽은 자들은 돌아오지 않아. 하지만… 그들의 죽음이 헛되지 않았음을 증명할 수는 있지. 그리고… 내가 잃은 모든 것의 대가를 치르게 할 수는 있다.”
**릭:**
(한숨을 쉬며)
“젠이든, 다른 누가 앉든… 제국은 변하지 않을 겁니다. 그저 또 다른 지배자가 나타날 뿐이죠. 함장님께서 지금 하려는 건…”
**카이:**
(릭의 말을 자르며)
“나의 복수는 제국을 위한 것도, 은하계를 위한 것도 아니다. 오직… 나 자신을 위한 것이다.”
(다시 홀로그램을 향하며)
“젠이 이룬 거짓된 영광, 그 모든 것을… 그의 눈앞에서 산산조각 낼 것이다. 그의 황제가 된 날부터, 그가 쌓아 올린 모든 것은… 나의 손에 의해 무너질 것이다.”
**리안:**
“함장님의 계획대로라면, ‘아스가르드’ 대성전의 방어망을 뚫고 들어가기 위해선… 최소한 32시간 안에 제국 국경 방어선을 돌파해야 합니다. 그 후, 성전 코어 엔진을 정지시켜야 내부 침투가 가능합니다.”
**카이:**
“32시간… 충분하다.”
(조종석을 향해)
“리안, 최대 출력으로 ‘아스가르드’ 방향으로 이동. 세라, 무장 시스템 풀가동. 릭, 함선 방어막과 엔진 출력 점검 완료 보고해.”
**리안:**
“예, 함장님.”
**세라:**
“쳇, 피곤하겠군.”
**릭:**
“언제나 그랬듯이. 보고 완료입니다, 함장님.”
함선이 진동하기 시작한다. 창밖의 별들이 점으로 변하며 길게 늘어진다.
카이의 눈동자에 붉은 섬광이 스쳐 지나간다.
**FADE OUT.**
—
### **ACT 2: 복수의 궤적 (TRAJECTORY OF REVENGE)**
**[장면 6]**
**INT. ‘그림자 추적자’ – 함교/엔진실**
**VFX – 초광속 비행**
함선이 초광속으로 비행하며 별들이 흐릿한 선으로 변한다. 함교 내부의 조명은 푸른색으로 빛난다.
**ANGLE – 리안, 모니터 주시**
리안은 복잡한 제국군 암호 체계를 해독하며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그녀의 얼굴에는 집중한 기색이 역력하다.
**리안:**
“함장님, 제국 제3 함대 지휘관의 이동 경로를 확보했습니다. 그가 주최하는 만찬회에서 주요 인사들의 경호가 잠시 느슨해질 겁니다. 그때가 기회입니다.”
**카이:**
“좋아. 세라, 그 함선에 침투할 수 있겠나? 리안, 자네는 외부에서 무력화시킨 통신망을 이용해 정보 단말을 조작해야 한다.”
**세라:**
“식은 죽 먹기죠. 그놈들 경호는 허점투성이입니다. 옛날에 제국 고위 관료들을 상대로 이런 짓 많이 했으니까요.”
(비릿한 미소)
“다만… 이번엔 죽이지 말라는 명령은 없죠?”
**카이:**
(차갑게)
“불필요한 살상은 피한다. 하지만 목표 달성을 위해선… 망설이지 마라.”
**릭:**
(엔진실에서 무전으로)
“함장님! 엔진 과부하 경고등이 들어왔습니다! 이러다간 다음 하이퍼 점프가 불가능할지도 모릅니다!”
**카이:**
“시간이 없다! 강제로 출력 올려! 버텨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라!”
**릭:**
“젠장! 알겠습니다! 뼈까지 갈아 넣어서라도 버티게 만들죠!”
함선 전체가 격렬하게 흔들린다. 엔진실에서는 붉은 경고등이 번쩍이고 스파크가 튄다.
**[장면 7]**
**INT. 제국 제3 함대 기함 – 고급 연회장 – 현재**
**W.S. – 화려한 만찬회**
제국 고위 관료들이 화려한 옷을 입고 잔을 부딪치며 떠들고 있다. 은하계 각지의 진귀한 음식과 술이 가득하다.
**ANGLE – 세라, 침투**
세라는 홀로그램 위장막을 이용해 연회장으로 침투한다. 그녀의 손에는 소형 데이터 추출기가 들려있다. 눈은 목표물을 스캔한다.
**C.U. – 세라의 눈**
세라의 눈동자가 한 고위 관료의 목에 걸린 식별 칩을 포착한다.
**세라:**
(통신)
“리안, 타겟 확인. 제국 보안 국장. 저 멍청이의 뇌를 한 번 스캔해볼까.”
**리안 (V.O.):**
“신호 대기 중입니다. 경고… 보안 국장의 개인 데이터에 접근하는 순간, 내부 방어 시스템이 발동할 수 있습니다. 조심하십시오.”
세라는 목표물 뒤로 조용히 접근한다. 손을 뻗어 마치 우연히 부딪힌 것처럼 그의 목에 데이터 추출기를 갖다 댄다. ‘삐빅’ 하는 소리와 함께 데이터가 추출된다.
**보안 국장:**
“어이쿠! 조심해야지, 꼬마 아가씨!”
세라는 당황한 척 연기하며 사과한다.
**세라:**
“죄송합니다, 각하. 제가 너무 칠칠맞아서…”
세라는 재빨리 몸을 돌려 연회장을 빠져나간다. 뒤돌아선 그녀의 얼굴에는 차가운 미소가 걸려 있다.
**[장면 8]**
**INT. ‘그림자 추적자’ – 함교**
**ANGLE – 리안, 데이터 분석**
리안은 세라가 가져온 데이터를 미친 듯이 분석하고 있다. 화면에는 복잡한 암호와 보안망이 깨지는 모습이 빠르게 지나간다.
**리안:**
“성공했습니다! ‘아스가르드’ 대성전의 코어 엔진 제어권에 접근하는 백도어를 찾았습니다!”
**카이:**
(표정 변화 없이)
“젠이… 그토록 자랑하던 요새의 심장이, 허술한 보안으로 뚫릴 줄이야.”
**릭 (V.O.):**
“그놈은 늘 그랬지. 겉만 번지르르하게 꾸미고, 속은 썩어 문드러진… 젠장, 엔진 출력이 한계에 도달했습니다! 과부하 5초 전!”
함선 전체가 비명을 지르는 듯한 소리를 내며 흔들린다. 리안은 간신히 자세를 잡는다.
**리안:**
“하이퍼 점프, 카운트다운! 3… 2… 1… 점프!”
**VFX – 시공간 도약**
함선이 격렬한 빛과 함께 시공간의 벽을 뚫고 사라진다.
**NARRATION (카이):**
“그때, 나는 너와 함께라면 불가능은 없다고 믿었다. 하지만 이제… 나의 믿음은 오직 너의 파멸만을 향해 달려간다. 이 고통스러운 궤적의 끝에, 너의 얼굴이 있을 테니.”
**FADE OUT.**
—
### **ACT 3: 피할 수 없는 대면 (INEVITABLE CONFRONTATION)**
**[장면 9]**
**EXT. ‘아스가르드’ 대성전 – 우주 공간 – 현재**
**W.S. – 거대한 ‘아스가르드’ 대성전**
성전은 거대한 행성 요새처럼 우주에 웅장하게 떠 있다. 수많은 제국군 함선들이 그 주위를 요새처럼 감싸고 있다. 황홀할 정도로 거대하고 아름다운 문명.
**VFX – 함선 출현**
‘그림자 추적자’가 공간 도약 후 갑자기 나타난다. 제국군 레이더에 포착되자마자, 수많은 경고음이 울리고 방어막이 활성화된다.
**INT. ‘그림자 추적자’ – 함교**
**리안:**
“제국군 함대, 우리를 포착했습니다! 집중 포화가 시작됩니다!”
**세라:**
“흥! 이제 쇼타임인가!”
세라는 조종간을 맹렬히 돌리며 함선을 회피 기동시킨다. 레이저 포화가 ‘그림자 추적자’의 방어막에 부딪히며 섬광을 일으킨다.
**카이:**
“리안! 코어 엔진 정지 코드 입력! 릭, 엔진에 모든 전력을 집중해! 우리는 대성전 코어까지 돌파한다!”
**리안:**
“코드 입력 중! 젠장, 제국군 AI가 코드를 예측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얼마 없습니다!”
**릭:**
“버텨라, 그림자 추적자! 우리가 온 곳이 어디라고!”
**VFX – 돌진**
‘그림자 추적자’는 제국 함대의 포화를 뚫고 미친 듯이 ‘아스가르드’ 대성전으로 돌진한다.
**[장면 10]**
**INT. ‘아스가르드’ 대성전 – 홀로그램 연설 무대 – 현재**
**W.S. – 젠의 연설**
젠은 화려한 황금색 제복을 입고 거대한 홀로그램 무대 중앙에 서 있다. 그의 뒤로는 은하계 전체를 비추는 거대한 홀로그램 지도가 펼쳐져 있다. 수많은 귀빈들이 기립박수와 환호를 보내고 있다.
**젠:**
(온화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목소리)
“…5년 전, 우리는 분열과 혼돈의 시대에서 벗어나 평화와 번영의 새 시대를 열었습니다. 모든 은하계의 종족들이 신성 제국의 깃발 아래 하나 되어… 저는 이 영광을 여러분 모두와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젠이 연설을 마치고 홀로그램 지도가 거대한 성전 내부를 비추는 순간, 성전 전체에 비상 경고음이 울린다.
**SYSTEM (V.O.):**
“비상! 비상! 외부 침입 발생! 코어 엔진, 비활성화 중! 방어막 시스템 마비!”
**C.U. – 젠의 얼굴**
젠의 미소는 굳어진다. 그의 눈이 차갑게 번뜩인다.
**젠:**
(낮게 으르렁거린다)
“누구냐… 이 신성한 순간을 더럽히는 자가.”
**VFX – 폭발**
대성전 외벽이 거대한 폭발과 함께 뚫린다. ‘그림자 추적자’가 잔해를 뚫고 성전 내부로 진입한다.
**[장면 11]**
**INT. ‘아스가르드’ 대성전 – 코어 엔진 제어실**
**W.S. – 카이와 대원들, 돌격**
카이(강력한 파워 슈트를 장착했다), 세라, 릭, 리안이 코어 엔진 제어실에 도착한다. 제국군 엘리트 병사들이 막아선다.
**카이:**
(광선검을 뽑아 들며)
“시간이 없다! 전방을 뚫어!”
**VFX – 전투**
카이는 광선검으로 제국군 병사들을 순식간에 제압한다. 세라는 저격총으로 원거리 지원을 하고, 릭은 거대한 중화기로 길을 연다. 리안은 순식간에 제어판에 손을 대 코어 엔진을 완전히 정지시킨다.
**SYSTEM (V.O.):**
“코어 엔진 완전 정지. 대성전 모든 시스템 마비. 자폭 시스템 활성화까지… 10분.”
**카이:**
(무전)
“젠이 있는 곳은?”
**리안:**
“황제의 홀! 가장 높은 층에 있습니다! 바로 위입니다!”
**카이:**
“세라, 릭, 리안… 자네들은 여기서 이 제어실을 사수해라. 이 시스템은 젠의 모든 권력의 핵심이다. 절대로 다시 작동시켜서는 안 된다.”
**세라:**
“함장님 혼자 가시게요? 너무 위험합니다!”
**카이:**
(돌아서며)
“이것은… 나의 마지막 춤이다.”
카이는 승강기를 타고 황제의 홀로 향한다. 그의 눈은 오직 복수심으로 불타오른다.
**[장면 12]**
**INT. ‘아스가르드’ 대성전 – 황제의 홀**
**W.S. – 젠, 경호원들과 대기**
화려하지만 이제는 침묵만이 감도는 황제의 홀. 젠은 수십 명의 최정예 경호원들과 함께 서 있다. 그의 얼굴은 차갑게 굳어 있다.
**EFFECT – 승강기 개방음**
승강기 문이 열리고, 파워 슈트를 입은 카이가 모습을 드러낸다. 그의 광선검이 푸른 빛을 내며 번뜩인다.
**젠:**
(카이를 알아보지 못한 채)
“네놈이냐… 이 거룩한 날을 망치려 한 불청객이?”
카이는 아무 말 없이 천천히 앞으로 걸어온다. 그의 슈트에서 나오는 기계음만이 홀을 채운다.
카이가 헬멧을 벗는다. 그의 scarred face가 드러난다.
**C.U. – 카이의 얼굴**
잔혹한 흉터와 차가운 눈빛. 젠은 그 얼굴을 보고 경악한다.
**젠:**
(숨을 들이켜며)
“카… 카이…? 설마… 살아있었단 말이냐…?”
**카이:**
(낮고 쉰 목소리)
“그래, 젠. 네가 피를 뒤집어쓰고 홀로 설 때… 나는 죽음의 문턱에서 너의 이름을 되뇌며 살아남았다.”
(광선검을 젠에게 겨누며)
“네가 나에게 안겨준 고통을… 네놈에게도 똑같이 되갚아주기 위해.”
**젠:**
(애써 침착하려 애쓰며)
“어리석은…! 네놈이 대체 무슨 짓을 했는지 아는가? 이 대성전의 코어 엔진이 정지했다! 자네는 이 모든 것을 파괴할 셈인가? 이 우주의 질서를!”
**카이:**
“네놈이 세운 질서 따위는… 애초에 존재하지 않았어. 그건 네놈의 욕망과 기만으로 쌓아 올린 허상일 뿐이다!”
젠은 손짓으로 경호원들에게 카이를 공격하라고 명령한다. 경호원들이 카이를 향해 달려든다.
**VFX – 격렬한 전투**
카이는 파워 슈트의 압도적인 힘과 광선검의 날카로움으로 경호원들을 순식간에 제압한다. 홀은 파괴되고, 파편이 튀고, 에너지 폭발이 일어난다. 카이는 마치 복수를 위해 태어난 살육 병기처럼 움직인다.
경호원들이 모두 쓰러지고, 젠과 카이만이 남는다.
**젠:**
(땀을 흘리며)
“네놈… 도대체 어떻게 이 지경이 된 거냐! 네가 알던 정의는 어디로 사라졌나? 너는 한때… 빛나는 이상을 품던 자가 아니었나!”
**카이:**
“내 이상은 네놈의 배신 아래 짓밟혔다! 네놈이 ‘어둠의 심장’에서 나를 희생시키고, 우리의 동료들을 제국에 팔아넘겨 이 자리에 올랐을 때… 그 이상은 죽었다!”
**젠:**
(얼굴이 일그러지며)
“그것은…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네놈의 순진한 이상론으로는 이 거대한 은하계를 구원할 수 없었어! 나는 더 큰 그림을 보았을 뿐이다! 내가 아니었다면, 이 우주는 혼돈 속에서 영원히 헤어 나오지 못했을 거야!”
**카이:**
(차가운 비웃음)
“구원? 네놈의 손에 피를 묻히고, 친구를 배신해서 얻은 것이 ‘구원’이라고? 네놈은 그저… 권력에 굶주린 한 마리 짐승일 뿐이다!”
젠의 눈이 광기로 번뜩인다. 그는 품속에서 숨겨둔 소형 에너지 블래스터를 꺼내 카이를 향해 발사한다. 카이는 파워 슈트로 막아내며 블래스터를 파괴한다.
**젠:**
(비틀거리며)
“네놈은… 나를 이해하지 못해! 나는 이 은하계를 위해… 기꺼이 악역을 자처했던 거다!”
**카이:**
(천천히 다가서며)
“그 악역 놀음에… 내가 이용당했고, 나의 동료들이 죽었다. 이제, 그 대가를 치러야지.”
카이는 젠의 목을 잡아 바닥에 내리꽂는다. 젠의 몸이 고통으로 비틀린다.
**C.U. – 젠의 고통스러운 얼굴**
젠의 얼굴에는 공포와 함께,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이 교차한다.
**젠:**
(목이 졸린 채 헐떡이며)
“카… 카이… 제발… 우리 옛정을 생각해서…!”
**카이:**
(젠의 얼굴에 바싹 다가서며, 목소리에 진한 증오가 담겨 있다)
“옛정? 네놈이 나를 ‘어둠의 심장’에 버리고 떠날 때, 그 ‘옛정’은 이미 재가 되어 사라졌다!”
**SFX – 묵직한 타격음**
카이가 젠의 얼굴을 주먹으로 강하게 내리친다. 젠의 얼굴에서 피가 터져 나온다.
**카이:**
(젠의 목을 잡고 일어서며)
“네놈의 모든 거짓을… 이 자리에서 폭로하겠다. 이 은하계 전체가… 너의 추악한 민낯을 보게 될 것이다!”
**VFX – 홀로그램 화면 활성화**
카이는 젠의 목에 붙어있던 황제 식별 칩을 강제로 뽑아내어 황제의 홀 중앙 홀로그램 제어판에 꽂는다. 순식간에 홀 전체의 스크린이 활성화되며, ‘어둠의 심장’ 작전 당시의 젠의 배신 영상이 재생되기 시작한다. 젠이 냉혹한 표정으로 카이를 버리고 도망치는 장면, 그리고 그 후 제국군과 내통하는 장면.
**젠:**
(공포에 질린 목소리)
“안 돼! 멈춰! 제발! 그것만은…!”
**카이:**
“아니. 이제 시작이야.”
카이는 젠의 얼굴을 스크린에 비추어 모든 귀빈과 제국 시민들이 볼 수 있게 한다. 젠의 공포에 질린 얼굴과 과거의 배신 장면이 동시에 전 은하계에 송출된다.
**NARRATION (카이):**
“죽음은 너무나도 쉬운 용서였다. 너는 죽음보다 더한 고통을 받아야 마땅해. 네가 가장 소중히 여기던 ‘명예’와 ‘영광’을… 네 눈앞에서 갈가리 찢어주마.”
**FADE OUT.**
—
### **ACT 4: 흉터, 그리고 새로운 시작 (SCARS, AND A NEW BEGINNING)**
**[장면 13]**
**EXT. ‘아스가르드’ 대성전 – 우주 공간 – 현재**
**W.S. – 대성전의 붕괴**
‘아스가르드’ 대성전은 거대한 구조물 곳곳에서 폭발이 일어나며 서서히 붕괴되고 있다. 거대한 균열이 빛을 내뿜는다. 제국군 함대들은 혼란에 빠져 이리저리 움직인다.
**INT. ‘아스가르드’ 대성전 – 황제의 홀**
**ANGLE – 젠과 카이**
젠은 바닥에 쓰러져 스크린을 올려다보고 있다. 그의 얼굴은 절망과 광기로 일그러져 있다. 전 은하계에 자신의 배신이 송출되는 모습을 보며 젠은 울부짖는다.
**젠:**
(피를 토하며)
“이럴 수는… 없어! 내가 이룬 모든 것이…!”
**카이:**
(차가운 시선으로 젠을 내려다본다)
“네가 쌓아 올린 것은… 모래성일 뿐이었다. 그리고 나는… 그 모래성을 무너뜨리기 위해 돌아온 자다.”
카이는 젠에게 등을 돌린다. 젠은 필사적으로 손을 뻗어 카이의 발목을 잡으려 한다.
**젠:**
“카이! 날 여기서 죽여라! 이렇게 살아남아… 치욕을 당하느니!”
**카이:**
(멈칫하지만, 뒤돌아보지 않는다)
“죽음은… 네놈에게 너무 큰 자비다. 네놈은 네가 이룬 모든 것이 파괴되는 모습을 지켜봐야 해. 네가 그토록 갈망했던 권력과 영광이… 너를 배신한 대가임을 깨달으면서… 그렇게 살아가라.”
**시스템 (V.O.):**
“자폭 시스템, 30초 전. 대성전 완전 붕괴까지… 29초.”
**카이:**
(리안에게 통신)
“리안! 코어 엔진 제어실 확보 완료했나?”
**리안 (V.O.):**
“네, 함장님! 모든 제어 시스템 영구 봉쇄 완료했습니다!”
**카이:**
“좋아. 당장 철수한다. 세라, 릭, 탈출 지점에서 대기해라. 나는 곧 합류하겠다.”
카이는 마지막으로 젠을 힐끗 돌아본다. 젠은 스크린 속 자신의 비참한 모습과 붕괴되는 홀을 번갈아 보며 미친 듯이 웃고 있다. 그 웃음에는 절규와 파멸만이 담겨 있다.
**카이:**
“이것이… 너의 심장에도 새겨질, 영원한 흉터가 될 것이다.”
카이는 황제의 홀을 빠져나간다.
**[장면 14]**
**INT. ‘그림자 추적자’ – 탈출 포트**
**W.S. – 카이와 대원들, 탈출**
카이는 파워 슈트를 벗고 지친 모습으로 탈출 포트에 들어선다. 세라, 릭, 리안이 그를 맞는다.
**세라:**
“함장님! 무사하셨군요!”
**릭:**
“젠 이 개자식, 어떻게 됐습니까?”
**카이:**
(고개를 저으며)
“살려뒀다. 하지만… 죽음보다 더한 고통 속에서 살아가겠지.”
**리안:**
“대성전 자폭 시스템이 곧 작동합니다. 서둘러야 합니다!”
탈출 포트가 발사되며 붕괴되는 대성전을 벗어난다.
**[장면 15]**
**EXT. ‘아스가르드’ 대성전 – 우주 공간 – 현재**
**VFX – 대성전 폭발**
‘아스가르드’ 대성전이 거대한 불꽃과 함께 산산조각 난다. 그 불꽃은 과거 ‘어둠의 심장’ 기지의 폭발을 연상시킨다.
**INT. ‘그림자 추적자’ – 함교**
**W.S. – 카이와 대원들**
카이는 조용히 창밖의 폭발을 바라본다. 그의 얼굴에는 복수의 끝에서 오는 허탈함과 함께, 알 수 없는 공허함이 서려 있다.
**세라:**
“제국은… 이제 어찌 될까요?”
**리안:**
“황제의 배신이 전 은하계에 송출되었으니… 거대한 혼란이 올 겁니다. 아마 수많은 행성들이 독립을 선언하고, 내전이 발발할 수도 있습니다.”
**릭:**
“그러거나 말거나. 우린 우리 갈 길 가면 되지.”
카이는 창밖의 불타는 잔해에서 시선을 거두고, 조용히 조종석에 앉는다.
**카이:**
“우리는… 새로운 길을 찾아야 한다. 이 흉터와 함께….”
**VFX – 하이퍼 점프**
‘그림자 추적자’가 빛을 뿜으며 다시 한번 미지의 우주를 향해 하이퍼 점프한다. 이번에는 어디로 향할지 알 수 없지만, 카이의 표정은 비록 깊은 상처는 남아있을지언정, 과거의 증오에 사로잡혀 있던 때와는 사뭇 다르다. 그의 눈빛은 어쩌면, 아주 작은 희망의 빛을 담고 있는 듯하다.
**NARRATION (카이):**
“복수는 끝났다. 하지만 상처는 영원히 남을 것이다. 이 별들의 흉터 속에서… 나는 나를 찾고, 새로운 삶의 의미를 찾아야만 한다. 언젠가… 이 상처가 아물 날이 올까? 아니면… 이 상처마저도 나의 일부가 되어, 나를 완성할까?”
**FADE OUT.**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