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니메이션 대본 & 스토리보드]
**제목: 심연의 유물 (Abyssal Relic)**
**장르: SF 던전 탐험, 미스터리 스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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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그라인:**
심우주 탐사 중, 광활한 어둠 속에서 고대의 외계 유물을 발견한 ‘아르카나’ 호 승무원들. 그들은 인류의 지식을 뒤엎을 미지의 보물을 기대했지만, 유물 깊숙이 숨겨진 것은 차가운 우주의 심연보다 더 거대하고 위험한 존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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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 **강지혁 (Kang Jihyeok) – (남, 30대 중반):** 탐사팀장. 냉철한 판단력과 뛰어난 위기 대처 능력을 지녔다. 고집스러워 보이지만 동료를 향한 책임감이 강하다.
* **최수아 (Choi Sua) – (여, 20대 후반):** 기술 담당. 천재적인 해킹 및 분석 능력 보유. 호기심이 많고 엉뚱한 면모도 있지만, 일 앞에서는 프로페셔널하다.
* **박준영 (Park Junyeong) – (남, 30대 초반):** 전술/경비 담당. 과묵하고 듬직하다. 뛰어난 전투 능력과 강인한 체력을 바탕으로 팀의 안전을 책임진다.
* **김민준 (Kim Minjun) – (남, 20대 후반):** 탐사선 조종사. 어떤 상황에서도 침착함을 잃지 않는 베테랑 조종사. 유머 감각이 뛰어나 팀의 분위기 메이커 역할도 한다.
* **유진 (Eugene) – (여, 40대 초반):** 아르카나 호 함장. 경험 많고 결단력 있는 리더. 승무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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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CENE 1: 아르카나 호 함교 – 깊은 우주**
**[시간]** 새벽 03:00, 임무 시간표 기준.
**[장소]** 인류의 탐사 범위 외곽, 정적만이 흐르는 심우주의 ‘아르카나’ 호 함교.
**(장면 해설)**
광활한 우주의 칠흑 같은 어둠이 함교의 전면 유리창을 가득 메우고 있다. 수많은 별들이 창백하게 빛나고 있지만, 그마저도 너무 멀어 아무런 온기도 느껴지지 않는다. 함교 내부는 푸른빛과 녹색빛의 홀로그램 스크린들로 가득하며, 조용하지만 효율적인 기계음이 낮게 울린다. 캡틴 유진은 함장석에 앉아 무표정하게 창밖을 응시하고 있다. 그녀의 얼굴에는 끝없는 우주를 탐험하는 자의 고독과 옅은 피로감이 서려 있다. 몇몇 승무원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루틴 작업을 하고 있다.
**(대사)**
**유진:** (나지막하게) …오늘도 특별한 건 없군. 이 드넓은 우주에서, 우리는 먼지보다 못한 존재로 계속 떠도는 중인가.
**[SFX]** 기계음, 낮은 함선 엔진음
**(장면 해설)**
그때, 정면 스크린 중 하나에서 경고음이 울린다. 빨간색 경고등이 깜빡이며 함교 내부에 긴장감이 감돈다. 한 승무원이 빠르게 자신의 콘솔을 확인한다.
**승무원 1 (데이터 분석):** 함장님, 비정상적인 에너지 패턴 감지!
**유진:** (자세를 고쳐 앉으며) 에너지 패턴? 어떤 종류지?
**승무원 1:** 판독 불가입니다! 자연적인 현상이 아니에요. 인위적인 구조물에서 나오는 신호 같습니다!
**(장면 해설)**
메인 스크린에 미지의 물체 이미지가 확대되어 나타난다. 멀리서 보면 그저 어두운 점에 불과했지만, 확대될수록 거대한, 불규칙한 형태의 구조물이 서서히 윤곽을 드러낸다. 그것은 마치 수십 개의 소행성을 억지로 이어붙인 듯 기묘하고, 동시에 거대한 입방체가 부서져 나간 듯한 모습이었다. 표면에는 미지의 문양들이 희미하게 빛나고 있었다.
**유진:** (미간을 찌푸리며) 저게… 뭐지? 그 어떤 기록에도 없는 구조물이다. 당장 탐사팀 소집해.
**승무원 1:** 예, 함장님!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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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CENE 2: 탐사선 ‘헤르메스’ – 아르카나 호 격납고**
**[시간]** 함장의 지시 후 30분 뒤.
**[장소]** 아르카나 호 내부 격납고. 최첨단 소형 탐사선 ‘헤르메스’가 출격 준비를 마친 채 대기 중이다.
**(장면 해설)**
헤르메스 탐사선 옆에서 강지혁, 최수아, 박준영, 김민준이 각자 개인 장비를 점검하고 있다. 격납고의 차가운 금속성 공기와 기계음이 혼재한다. 네 사람의 얼굴에는 비장함과 함께 미지의 것에 대한 탐구심이 번뜩인다. 수아는 손목에 찬 태블릿을 연신 두드리며 무언가를 확인하고 있고, 준영은 묵묵히 자신의 무기 점검을 마쳤다. 민준은 가볍게 몸을 풀며 조종석으로 향한다. 지혁은 팀원들을 한 번씩 돌아보며 마지막 점검을 한다.
**(대사)**
**강지혁:** (팀원들을 바라보며) 다들 준비 됐나? 함장님 브리핑 들었겠지만, 이번 임무는 예상치 못한 변수가 많다. 기록에 없는 미지의 구조물이다. 무슨 일이 생길지 아무도 몰라.
**최수아:** (태블릿에서 눈을 떼지 않고) 제가 확인한 에너지 스펙트럼은 그 어떤 알려진 문명의 것도 아니었어요. 고도로 발달했거나, 아니면… 전혀 다른 종류의 존재일 가능성이 높아요.
**박준영:** (짧게) 방어 프로토콜 최대로 설정했습니다.
**김민준:** (조종석에 앉아 장비 체크하며) 걱정 마십시오, 팀장님. 제가 안전하게 모셔다 드리고, 다시 안전하게 모셔오겠습니다. 헤르메스가 알아서 다 해줄 겁니다. (능글맞게 웃는다)
**강지혁:** (옅게 웃으며) 농담은 나중에 하고. (진지한 표정으로) 민준, 접근은 최대한 조심스럽게. 수아, 스캔은 끊임없이. 준영, 방어 태세 유지. 무슨 일이 생기든, 각자 위치에서 최선을 다한다. 알겠지?
**팀원들:** 예, 팀장님!
**[SFX]** 격납고 문 개방음, 헤르메스 엔진 시동음
**(장면 해설)**
헤르메스 탐사선이 격납고 문을 통과하여 칠흑 같은 우주로 천천히 나아간다. 아르카나 호의 거대한 모습이 뒤편으로 멀어진다.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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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CENE 3: 미지의 유물 접근 – 우주 공간**
**[시간]** 출격 후 20분.
**[장소]** 소행성대 인근. 정체불명의 외계 유물 앞.
**(장면 해설)**
헤르메스 탐사선은 서서히 미지의 유물에 접근한다. 유물은 예상보다 훨씬 거대하다. 그 크기는 마치 작은 위성 하나를 통째로 깎아 만든 것 같다. 불규칙하게 파괴된 외형은 오랜 시간 우주를 떠돌았음을 짐작하게 하지만, 그 사이로 보이는 매끄러운 금속 표면과 기하학적인 문양들은 고도의 기술력을 보여준다. 희미한 녹색 빛이 유물 곳곳에서 새어 나오며, 주변 공간에 묘한 파장을 일으킨다. 거대한 균열 사이로 어둠이 도사리고 있다.
**(대사)**
**김민준:** (진지하게) 육안 확인 완료. 스캔 결과와 완벽히 일치합니다. 대기권은 없습니다.
**최수아:** 에너지 필드 확인! 주변 소행성들을 밀어내고 있어요. 구조물 자체에서 발생하는 보호막 같습니다.
**강지혁:** 민준, 충돌 가능성 있는 소행성 피하면서 최대한 접근. 수아, 그 에너지 필드 뚫을 수 있겠어?
**최수아:** 흠… 외부 필드는 완벽하게 밀봉되어 있어요. 하지만… (줌 인: 수아의 태블릿 스크린에 복잡한 데이터와 3D 모델링이 나타난다) 저기 보이세요? 북쪽 면에 미세한 균열이 있어요. 완벽하지 못한 필드 같아요. 내부로 통하는 통로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장면 해설)**
메인 스크린에 유물의 북쪽 면이 확대된다. 거대한 균열의 틈새로,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듯한 거대한 입구가 어렴풋이 보인다. 입구 주변은 필드 방어가 가장 약해 보인다.
**박준영:** 저 안에 뭔가 있을 겁니다.
**유진 (통신):** (헤르메스 스피커 너머로) 지혁, 무리하게 진입하지 마. 안전이 최우선이다.
**강지혁:** (통신으로) 함장님, 육안으로도 인공적인 입구가 확인됩니다. 에너지 필드 약한 지점도 찾았습니다. 진입 시도하겠습니다.
**유진 (통신):** …알았다. 하지만 조금이라도 위험하다 싶으면 즉시 철수해.
**강지혁:** 접수했습니다. (통신 종료) 민준, 입구 쪽으로.
**김민준:** 알겠습니다, 팀장님.
**(장면 해설)**
헤르메스가 거대한 유물의 균열을 향해 조심스럽게 전진한다. 유물의 크기에 비해 탐사선은 마치 먼지처럼 작게 보인다. 균열의 틈새로 녹색 빛이 더욱 강하게 새어 나온다.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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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CENE 4: 유물 내부 진입 – 미지의 입구**
**[시간]** 탐사선 내부 진입 시도.
**[장소]** 유물 내부로 통하는 거대한 입구 앞.
**(장면 해설)**
헤르메스 탐사선은 거대한 입구 앞에 정지한다. 입구는 매끄러운 검은 금속으로 되어 있으며, 표면에는 알 수 없는 언어의 문양들이 빛을 내고 있다. 입구 중앙에는 옅은 녹색 에너지 막이 일렁이며 내부로의 진입을 막고 있다. 헤르메스 탐사선에서 조명이 뿜어져 나와 입구의 압도적인 규모를 비춘다.
**(대사)**
**최수아:** (집중하며) 필드 파장 분석 중… 음, 이건 방어막이라기보다는… 일종의 ‘문’에 가깝네요. 생체 신호를 감지하는 건 아닌 것 같고, 특정 에너지 서명에 반응할 것 같아요.
**강지혁:** 돌파할 수 있겠어?
**최수아:** 시도해봐야죠. (키보드를 격렬하게 두드린다. 메인 스크린에 복잡한 코드와 파형이 빠르게 지나간다.) 에너지를 맞춰서… 동조시켜 보겠습니다!
**(장면 해설)**
수아의 손가락이 춤추듯 키보드를 누르자, 헤르메스 탐사선에서 섬광이 번쩍이며 에너지 빔이 입구의 녹색 막을 향해 발사된다. 막은 잠시 일렁이더니, 마치 문이 열리듯 양옆으로 천천히 갈라지기 시작한다. 내부의 어둠이 그 모습을 드러낸다. 그 안은 칠흑 같아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김민준:** 필드 해제 확인!
**강지혁:** (숨을 깊게 들이쉬며) 좋아. 민준, 천천히 진입해. 수아, 내부 스캔 준비. 준영, 모든 센서 활성화하고 경계 태세 유지.
**[SFX]** 에너지 필드 해제음, 내부 어둠에서 불어오는 듯한 미세한 바람 소리
**(장면 해설)**
헤르메스 탐사선이 미지의 입구를 지나 유물 내부로 진입한다. 탐사선의 조명이 어둠을 가르고 내부를 비추자, 놀라운 광경이 펼쳐진다.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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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CENE 5: 던전 내부 – 미로 같은 복도**
**[시간]** 유물 내부 진입 직후.
**[장소]** 외계 유물 내부.
**(장면 해설)**
유물 내부는 외부의 불규칙한 모습과는 달리, 거대한 미로와 같았다. 웅장하고 기하학적인 구조의 복도들이 끝없이 이어져 있었다. 벽면은 매끄러운 검은색 금속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간헐적으로 벽에 새겨진 푸른빛 문양들이 희미하게 빛나며 길을 밝힌다. 공기는 차갑고 건조하며, 알 수 없는 금속성 냄새가 희미하게 풍긴다. 침묵이 모든 것을 감싸고 있으며, 오직 탐사선의 엔진음과 팀원들의 숨소리만이 정적을 깬다. 탐사선의 조명이 복도를 따라 미끄러지자, 복도의 끝은 여전히 어둠 속에 잠겨 있다.
**(대사)**
**최수아:** (감탄하며) 와… 이런 구조는 처음 봐요. 모든 벽이 하나의 거대한 회로 같아요! 에너지가 흐르는 게 느껴져요.
**강지혁:** (경계하며) 조심해. 아름답지만, 동시에 위협적일 수 있다. 내부 생체 신호는?
**최수아:** (고개를 젓는다) 아무것도 감지되지 않아요. 박테리아 단위의 유기체도 없네요. 죽은 공간 같아요. 하지만… (잠시 망설인다) 아주 미세한 진동이 감지돼요. 구조물 자체에서 나오는 것 같아요.
**박준영:** (주변을 응시하며) 이상할 정도로 조용합니다.
**김민준:** (모니터를 주시하며) 계속 전진합니다. 길이 아주 많네요. 거의 미로 수준입니다.
**(장면 해설)**
헤르메스 탐사선이 여러 갈래로 나뉜 복도 중 하나를 선택해 나아간다. 복도의 벽에는 고대 외계 문명으로 보이는 존재들의 조각상이나 홀로그램 잔상들이 간간히 나타났다가 사라지기를 반복한다. 이따금씩 바닥에서 솟아나는 듯한 기둥들이 길을 막았다가 다시 사라지기도 한다.
**강지혁:** 수아, 지도 생성에 주력해. 길을 잃어선 안 돼.
**최수아:** 네, 팀장님. 그런데… 이상해요. 스캔 데이터가 자꾸 왜곡돼요. 이 구조물 자체에 에너지가 너무 강해서, 저희 센서가… (말끝을 흐린다)
**(장면 해설)**
갑자기 탐사선 내부의 조명이 깜빡인다. 메인 스크린에 노이즈가 발생하고, 탐사선이 흔들린다.
**김민준:** (놀라며) 이, 이게 무슨…?! 컨트롤 패널이 제멋대로예요!
**박준영:** (방어막 활성화) 외부 충격은 없습니다! 내부적인 문제 같습니다!
**최수아:** (키보드를 격렬하게 두드리며) 아니요, 이 구조물이… 저희 탐사선을 스캔하고 있어요! 아니, 공격하는 건가?!
**(장면 해설)**
유물의 벽면에 새겨진 푸른빛 문양들이 일제히 강렬하게 빛나기 시작한다. 복도의 형태가 미세하게 변형되고, 길을 막았던 기둥들이 더욱 빠르게 솟아오른다. 마치 유물 자체가 살아있는 존재처럼 움직인다.
**강지혁:** (단호하게) 민준, 어떻게든 이대로 전진해! 수아, 방어막 재조정! 준영, 언제든 발사할 준비 해!
**[SFX]** 탐사선 경고음, 금속이 긁히는 듯한 소음, 기계음 왜곡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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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CENE 6: 첫 번째 ‘함정’ 또는 ‘퍼즐’ – 에너지 구체 방어 시스템**
**[시간]** 유물 내부 진입 30분 후.
**[장소]** 미로 복도 끝에 나타난 거대한 홀.
**(장면 해설)**
헤르메스 탐사선이 간신히 미세한 흔들림과 센서 왜곡을 뚫고 거대한 홀에 도착한다. 홀은 천장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높고 넓으며, 중앙에는 거대한 원형 플랫폼이 둥실 떠 있다. 플랫폼으로 가는 길목에는 에너지 구체들이 무수히 떠다니며 불규칙한 궤도로 움직이고 있다. 이 구체들은 헤르메스 탐사선이 접근하자, 마치 살아있는 눈처럼 탐사선을 주시한다. 이 구체들은 탐사선의 조명을 맞으면 섬광처럼 빛났다.
**(대사)**
**김민준:** (한숨을 쉬며) 휴… 진정됐습니다. 하지만… 저건 또 뭐죠?
**최수아:** (열심히 스캔하며) 에, 에너지 구체들… 일종의 방어 시스템 같아요. 저희가 접근하면 공격할 것 같은데요?
**강지혁:** (홀을 둘러보며) 플랫폼으로 가려면 저 구체들을 지나야 하는 건가. 준영, 저 구체들 무력화 가능해?
**박준영:** (조준경으로 확인하며) 에너지 방어막이 상당합니다. 제압 무기로는 일시적인 제압만 가능할 것 같습니다. 완벽한 파괴는 힘들 겁니다.
**최수아:** (홀 한쪽 벽면을 가리키며) 저기 보세요, 팀장님! 저 문양들!
**(장면 해설)**
수아가 가리킨 벽면에는 다른 문양과는 달리 더욱 정교하고 복잡한, 조작판 같은 문양이 새겨져 있다. 문양은 희미하게 빛나며, 다른 곳과는 달리 뭔가 상호작용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최수아:** 저 문양들, 에너지 구체들의 궤도를 제어하는 코드 같기도 해요! 이 구조물은 단순한 방어 시스템이 아니라… 퍼즐 같아요!
**강지혁:** 퍼즐이라… 민준, 탐사선을 저 조작판 문양 앞에 최대한 붙여줘. 수아, 해독해서 구체들의 궤도를 제어해봐. 준영, 만약 실패하면 바로 대응 사격해.
**김민준:** 알겠습니다.
**(장면 해설)**
헤르메스 탐사선이 조작판 문양 앞으로 이동한다. 수아는 온 신경을 집중해 태블릿을 조작하고, 탐사선의 시스템이 문양과 동기화되자, 문양의 빛이 더욱 강해진다. 스크린에 복잡한 퍼즐이 나타난다. 수아의 손놀림이 빨라진다. 몇 초간의 긴장된 침묵 후, 수아는 마지막 코드를 입력한다.
**최수아:** 됐어요!
**(장면 해설)**
수아의 외침과 함께, 홀을 가득 메웠던 에너지 구체들이 일제히 빛을 잃고 벽면으로 돌아가 흡수된다. 중앙의 플랫폼으로 가는 길이 안전하게 열린다.
**강지혁:** (안도의 한숨) 잘했어, 수아. 민준, 플랫폼으로 이동.
**[SFX]** 에너지 구체 소멸음, 조작판 작동음 성공음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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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CENE 7: 유물의 ‘핵심’ 발견 – 중앙 제어실**
**[시간]** 홀 진입 후 10분.
**[장소]** 유물의 최심부, 거대한 중앙 제어실.
**(장면 해설)**
헤르메스 탐사선이 중앙 플랫폼에 착륙한다. 플랫폼은 엘리베이터처럼 아래로 천천히 하강하여, 유물의 심장부인 듯한 거대한 중앙 제어실에 도착한다. 제어실은 홀보다 훨씬 더 웅장하고 압도적인 규모를 자랑한다. 사방이 투명한 크리스탈 벽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그 너머로 수많은 에너지 흐름이 실핏줄처럼 얽혀 빛나고 있다. 제어실 중앙에는 지름 수십 미터에 달하는 거대한 구형 구조물이 둥실 떠 있다. 구형 구조물은 마치 살아있는 심장처럼 주기적으로 푸른빛을 내뿜으며 팽창하고 수축한다. 그 안에는 무수히 많은 데이터들이 춤추듯 흘러가고 있었다. 그것은 분명, 이 모든 유물을 제어하는 핵심이었다.
**(대사)**
**김민준:** (경외감에 젖어) 세상에… 이런 곳이 존재했다니…
**최수아:** (입을 다물지 못하며) 에너지 출력이… 측정 불가능한 수준이에요! 이 구조물 전체를 움직이는 힘이 여기에서 나오네요! 이건… 단순한 유물이 아니에요. 살아있는 정보 저장소 같아요!
**강지혁:** (구형 구조물을 응시하며) 어딘가… 익숙한 느낌이 드는군. (스스로에게 중얼거린다)
**박준영:** (무언가 감지한 듯) 팀장님, 주변 대기압이 미세하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상한 소리가 들립니다. 아주 희미하게…
**(장면 해설)**
준영의 말과 동시에, 구형 구조물에서 뿜어져 나오던 푸른빛이 더욱 강렬해진다. 제어실 내부의 크리스탈 벽을 타고 에너지 파동이 흐르는 것이 눈으로 보일 정도다. 알 수 없는 언어의 속삭임 같은 소리가 사방에서 들려오기 시작한다. 그것은 마치 수많은 영혼들이 동시에 속삭이는 듯한 소리였다.
**최수아:** (소스라치게 놀라며) 크, 크리스탈 벽에서 데이터가 흘러나와요! 과거의 기록… 수십만 년 전의 기록이에요! 이 유물이… 깨어나고 있어요!
**(장면 해설)**
크리스탈 벽에 섬광이 번뜩이더니, 알 수 없는 외계 문명의 잔상이 홀로그램처럼 떠오른다. 그들은 번성했고, 거대한 전쟁을 치렀으며, 결국은 소멸한 듯하다. 그 모든 과정이 빠르게 스쳐 지나간다. 마지막으로 나타난 홀로그램은 이 유물이 만들어지는 모습, 그리고 그것이 거대한 감옥처럼 무언가를 가두는 모습이었다.
**강지혁:** (소름 돋는 표정으로) 감옥…?!
**[SFX]** 알 수 없는 속삭임, 에너지 파동음, 크리스탈 진동음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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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CENE 8: 유물의 각성 및 위협 – 심연의 존재**
**[시간]** 구형 구조물 각성 직후.
**[장소]** 중앙 제어실.
**(장면 해설)**
구형 구조물에서 뿜어져 나오는 푸른빛이 순식간에 붉은빛으로 변하며 강렬한 펄스를 내뿜는다. 제어실 전체가 붉은 섬광으로 번쩍이며 엄청난 에너지가 방출된다. 크리스탈 벽에 나타나던 홀로그램 잔상들은 괴기스럽게 일그러지며 사라진다. 제어실 바닥과 벽면에서 튀어나온 수많은 촉수들이 헤르메스 탐사선을 향해 맹렬하게 뻗어온다. 그것들은 살아있는 생명체처럼 꿈틀거렸으며, 날카로운 금속성 발톱을 가지고 있었다.
**(대사)**
**최수아:** (비명에 가깝게) 안 돼! 유물이… 저희를 적대적인 존재로 인식하고 있어요! 방어 시스템이 아니라… 봉인된 존재의 깨어남이에요!
**박준영:** (총을 꺼내 촉수를 향해 발사하며) 접근 허용 못 한다!
**(장면 해설)**
준영이 발사한 에너지탄이 촉수에 명중하지만, 촉수는 마치 아무런 피해도 입지 않은 듯 움찔거릴 뿐이다. 오히려 촉수들은 더욱 거세게 헤르메스 탐사선을 향해 달려든다. 제어실 전체가 격렬하게 흔들리기 시작하고, 천장에서 거대한 금속 파편들이 떨어져 내린다. 거대한 구형 구조물 내부에서 어둠의 형체가 흐릿하게 비친다. 그것은 단순히 데이터가 아니라, 마치 의지를 지닌 존재처럼 보였다.
**김민준:** (필사적으로 탐사선을 조작하며) 탐사선이 붙잡혔어요! 이대로는 못 움직입니다!
**강지혁:** (붉게 변한 구형 구조물을 노려보며) 봉인된 존재… 그게 뭐든 간에, 우리가 깨워버린 건가! 수아, 긴급 탈출 경로 찾아! 민준, 어떻게든 이탈해! 준영, 탐사선 방어에 집중해!
**(장면 해설)**
구형 구조물 내부의 어둠 속에서 거대한 두 개의 붉은 눈이 번쩍인다. 그것은 압도적인 공포와 함께, 알 수 없는 깊은 심연의 분노를 품고 있었다. 제어실의 크리스탈 벽이 비명처럼 울부짖으며 균열이 가기 시작한다. 유물 전체가 붕괴하기 시작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유진 (통신):** (극심한 노이즈 속에서) 지혁! 무슨 일이야?! 함선 전체에 엄청난 에너지 파동이 감지된다! 즉시 철수해!
**강지혁:** (통신 잡음 속에서) 함장님! 유물이 깨어났습니다! 거대한… 존재가 안에 있어요!
**[SFX]** 격렬한 폭발음, 금속 파열음, 구형 구조물의 굉음, 통신 잡음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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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CENE 9: 긴급 탈출 및 미완의 결말 – 심연의 추격**
**[시간]** 유물 각성 후 5분.
**[장소]** 유물 내부 미로 복도, 그리고 우주 공간.
**(장면 해설)**
헤르메스 탐사선은 겨우 촉수들에게서 벗어나 복잡한 미로 복도를 따라 필사적으로 도주한다. 하지만 유물은 이미 깨어나 모든 통로를 막으려 한다. 복도의 벽들이 불규칙하게 튀어나오고, 바닥이 꺼지며 새로운 함정들이 쉴 새 없이 나타난다. 뒤편에서는 거대한 구형 구조물에서 뿜어져 나온 붉은 빛의 파동이 맹렬하게 탐사선을 추격하고 있다.
**(대사)**
**김민준:** (땀범벅이 된 채) 후, 후… 젠장! 길이 계속 막혀요!
**최수아:** (새로운 탈출 경로를 필사적으로 검색하며) 이쪽으로 가세요, 민준 씨! 이쪽이 가장 가까워요!
**박준영:** (탐사선 후방 스크린을 보며) 놈이 따라오고 있습니다! 엄청난 속도입니다!
**강지혁:** (결단력 있게) 수아! 이 유물을 다시 봉인할 방법은 없어?
**최수아:** (절망적인 표정으로) 봉인…?! 불가능해요! 이 존재는 이미 각성했어요! 우리가 건드린 건… 봉인이 아니라, 깨어남의 방아쇠였어요!
**(장면 해설)**
복도의 끝에 희미한 외부 빛이 보인다. 유물의 입구 쪽이다! 민준은 온 힘을 다해 탐사선을 조종하고, 헤르메스는 간발의 차이로 닫히는 입구를 뚫고 우주 공간으로 뛰쳐나온다. 탐사선의 동체에는 여기저기 손상이 가 있다.
**[SFX]** 탐사선 외벽 충돌음, 비상 경고음, 입구 폐쇄음
**(장면 해설)**
헤르메스가 탈출하자마자, 유물의 입구는 맹렬한 속도로 닫히기 시작한다. 그리고, 닫히는 그 순간, 유물 내부의 붉은 눈이 다시 한번 번뜩이며 마지막으로 탐사선을 노려본다. 유물 전체에서 강력한 에너지 파동이 터져 나오며, 주변의 소행성들이 산산조각 나는 광경이 펼쳐진다.
**유진 (통신):** (선명하게) 지혁! 무사한가! 상황 보고해!
**강지혁:** (숨을 헐떡이며) 함장님… 저희는 무사합니다. 하지만… 유물이 완전히 각성했습니다. 저것은 단순한 유물이 아닙니다… 살아있는… 심연의 존재입니다.
**(장면 해설)**
유진 함장의 표정은 경악으로 물든다. 아르카나 호의 메인 스크린에 유물이 붉은 빛으로 섬뜩하게 빛나며, 마치 거대한 눈처럼 우주를 응시하는 모습이 나타난다. 유물에서 뿜어져 나오는 에너지는 주변 시공간을 일그러뜨리고 있다. 탐사선 헤르메스는 아르카나 호를 향해 필사적으로 도주한다. 미지의 심연이 우주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강지혁:** 우리가… 너무 일찍 깨워버렸습니다.
**(장면 해설)**
유물에서 뿜어져 나오는 붉은 에너지가 우주 공간을 잠식해 들어간다. 아르카나 호와 헤르메스 탐사선은 그 거대한 위협 앞에서 한없이 작고 나약한 존재로 보인다.
**[SFX]** 유물에서 뿜어져 나오는 거대한 에너지 파동음, 긴장감 넘치는 배경음악 고조
**[페이드 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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